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여보세요?

 

오빠, 아직도 자고 있었어?

 

응, 좀 피곤해서.

지금 몇 신 줄 알아?

오늘 보호자 면담 있는 거
기억하고 있지?

 

저기...

오빠... 맞지?

 

왜?

이상해?

 

세계 각지에
게이트가 출현한 지 십수 년.

게이트 내의 던전에
존재하는 몬스터와

그것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각성한 인간, 헌터의 다툼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아픈 어머니와
학생인 여동생을 위해 생활비를 버는

미즈시노 슌은,

헌터 중에서도 가장 랭크가 낮은

E급.

 

본래 헌터 능력은
각성시부터 성장하지 않고,

그 랭크도 변할 일은 없다.

하지만 슌은

이중 던전에서의 레이드 중

마치 게임 속에 들어간 것처럼

레벨업 하는 힘을 손에 넣는다.

 

싸움 속에서 능력을 높여가는 슌은

얼마 안 가서, 만병을 낫게 한다는
생명의 신수의 레시피와,

그림자 병사를
따르게 할 수 있는 직업,

그림자 군주를 손에 넣었다.

 

나 혼자만 레벨업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FROM THE SHADOW-

 

아니, 이상하단 건 아닌데...

선생님을 뵙는데,
츄리닝으로 올 순 없잖아.

 

사람이란 이렇게나 바뀌는구나.

 

대박, 누구야, 저거?

 

엄청 주목받고 있잖아.

여친 없지?

누구 소개시켜줄까?

 

시끄러.

아야야얏...!

아프다니까!

 

아오이 양은
무척 다정하고 성적도 우수해서,

주변의 모범이 되어주는지라

무척 믿음직스럽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런가요.

 

모의 시험 결과도 좋고,

지망하는 의대도 합격권 내이니,

너무 부담감을 주진 말아주세요.

알겠습니다.

 

면담은 이상입니다만,

한 가지 여쭤봐도 괜찮으실까요?

뭐죠?

 

혹시 아오이 양이
각성했다고 했을 때,

오빠분께서는
헌터가 되는걸 권하실 건가요?

 

아뇨.

 

역시 그런가요.

저기...?

미즈시노 씨,

무리인 걸 알고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만...

 

저기...?

 

뭔 일이야?

 

이 녀석, 알지?

 

아오이의... 오빠분?

 

세상 참 좁지?

 

선생님한테
무슨 말을 들은 건진 모르겠지만,

이제 학교는 안 갈 거고

헌터를 그만둘 생각도 없어요.

넌 E급이잖아.

생활이 될 턱이 없어.

우리 공격대에서야 벌 수 있었겠지만,

그건 특별한 거야.

설교하러 온 것뿐이라면
돌아가주세요.

그리고 오빠도 E급이잖아요.

 

그만두라고 말하러 온 게 아니야.

 

가자.

 

오셨군요,

 

우쿄 마사토 헌터.

 

변함없이 곰팡내 나는 나라야.

그나저나

헌터 협회의 과장님께서
친히 맞아주러 나오실 줄이야.

 

체제는 언제까지 하십니까?

오래 있을 만큼 이 나라에 정은 없어.

걱정 마.

 

일부러 내버린 조국에 오신 건

그 둘을 만나기 위해서일까요?

 

만나기 위해?

알면서 묻지 마.

너희들 감시과는
눈치 못 챈 척 하고 있으면 돼,

던전에서 내가
놈들을 어떻게 하든 말이야.

우선은 E급,
그 다음은 D급이다.

아니면 설마
막을 생각이라도 하는 거냐?

너 따위가 이 나를?

 

저는 임무를
충실히 해내고 있을 뿐입니다.

 

날개라니.

문제는
시체가 바다에 떨어져 있었단 겁니다.

즉, 놈들은 비행을 시도하고 있군.

지금은 아직 거리가 짧아도,

언젠가는...

 

일단은 이쪽에서
그것의 조사를 진행하지.

 

오랜만입니다,
시시도 씨, 요시다 씨.

 

오랜만입니다.

설마 미즈시노 씨께서
먼저 연락을 주실 줄이야,

 

기쁠 따름입니다.

 

안녕하세요.

 

너는 지난번의 그?

 

죄송합니다, 무리한 부탁을 해서.

아닙니다.

미즈시노 헌터의 부탁이시라면.

 

훈련을 견학하고 싶다고 하셔서
놀랐는데,

그 아이에게?

네.

마침 타이밍이 좋았네요.

이 주변은
게이트 다발 지역으로 지정돼서,

일전에도 C급 게이트가
막 발생한 참이었거든요.

언제까지 떠들고 있을 겁니까?

이쪽은 소풍하러 온 게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바로 가죠.

저분은?

A급인 우에하라 유우마 군입니다.

보시다시피 탱커입니다.

 

A급?

실은 이번엔
젊은 헌터들을 위한 현장 훈련도 겸해서,

그도 그중 한 명으로
이번 공격대의 리더입니다.

견학 허가를 요청했더니,

심기를 해친 모양이라.

어허.
심기를 해친 모양이라.

 

나 참,

E급 애보기나 떠넘기고.

심지어 둘이야?

 

그렇게 됐으니,

이번 공격대는

A급이 1명,

B급이 5명,

C급이 2명인 8명 편성.

그리고 두 분을 포함해서
10명으로의 레이드가 되겠습니다.

잔혹한 현실을 알면
다시 생각해볼 거라 생각했는데.

전력 과다군.

간단히 클리어 되면
의미가 없는데.

미즈시노 씨.

 

신입 헌터가 나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게

견학만으로 부탁드립니다.

 

명심하고 있습니다.

 

그럼 시작하죠.

말 안 해도 그럴 거야.

 

오빠, 가죠.

네 뒤를 따라갈게.

 

뭔가가 이상해.

 

이 불길한 위화감은?

 

설마, 이건...?

 

대체 이건...?

 

미즈시노 헌터!

 

시시도 씨!

메인 공격대에 연락해주세요!

지금 당장!

 

레드 게이트?

어째서 C급이
레드 게이트가 되는 겁니까?

 

지금 당장, 그쪽으로 가겠습니다.

 

어떻게 된 거야?

게이트가 사라져 버렸어!

이래선 돌아갈 수가 없잖아!

 

레드 게이트다.

 

오빠,

레드 게이트가 뭔가요?

통상적인 게이트와 다르게,

한 번 발을 들이밀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특수한 던전이야.

보스를 쓰러트리거나
던전 브레이크 하기 전까지

절대로 나갈 수 없고,

밖에서도 도와주러 오지 못해.

 

심지어 계측치보다
몇 단 위의 몬스터가 출현해.

 

그럼 여긴 C급이니까...

 

기습이다, 태세 갖춰!

 

가, 감사합니다.

아니, 신경 쓰지 마.

 

아이스 엘프?

저런 곳에?

멀군.

저 거리면 보통은 눈치 못채.

우리들 중 제일 약한 둘을
노릴 줄이야.

2개월 전이었다면 확실히 나였어.

 

오빠,

방금 그거는...?

아이스 엘프다.

잔혹무도한 습성 때문에

헌터들 사이에서 하얀 귀신,

백귀라 불리며 두려워들 하고 있지.

 

전원 주목!

알다시피
이 레드 게이트는 고립무원인 데다가

난이도는 B급 이상이다.

이렇게 된 이상,

생환하기 위해 가장 랭크가 높은
내 지시에 따라줘야겠다.

그렇다곤 해도
아무리 나라도 전원을 이끌 순 없어.

따라서 여기서부터는
두 패로 나뉘어서 진행하도록 하겠다.

뭐라고?

조금이라도
생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기서 이렇게 있어봤자
동사하거나 놈들에게 죽는 길 밖에 없어.

날 따라오는 녀석은
반드시 살아남게 해주지!

 

따라가겠습니다.

저도 같이!

저, 저도...!

 

넌 안 돼.

 

견학 온 너와,

너도.

C급 이하는 못 데려가.

여기서의 하루는
바깥 세계의 1시간.

보스를 쓰러트리든
던전 브레이크를 기다리든

최악의 경우 수개월 걸려.

짐덩이는 두고 가는 수밖에 없어.

 

그렇게 비관하지 마.

우리가 보스를 쓰러트리면
너희들도 돌아갈 수 있어.

저기...

저는 저쪽에 가도 될까요?

 

마음대로 해.

 

동정심이냐?

어리석은 여자군.

 

우에하라 씨는
저 화살을 눈치도 못했어.

당신, E급이 아니죠?

 

A급,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잘 부탁해.

아, 안녕하세요.

 

이봐.

 

우리들은 개방된 길을 따라 가겠다.

그렇다면 우리는 숲쪽으로.

행운을 빌지.

 

그쪽이야말로 아무쪼록 무사하길.

 

우에하라 씨?

 

봐라.

 

저건?

 

아이스 베어다.

그 E급,

모두를 죽게 만들겠군.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않았을 거고요.

견학을 와서 죽어버리다니,

운도 없지.

 

잠깐만,

저쪽은 C급에,
B급인 이마미야도 있어.

왜 나는 그 녀석이
리더라고 생각하고 있지?

 

모두 대비해.

 

너희들은 죽지 않는 것만
생각하면 돼.

 

멈춰요.

 

왜 그러시죠?

 

보면 알잖아요, 이 상처.

이 숲 전체가
아이스 베어의 영역이에요.

조우하기 전에 되돌아가요.

 

그래서 숲속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여기가 곰의 영역이라면,

숲에 있는 동안엔
곰만 조심하면 돼.

 

이성이 있는
아이스 엘프보단 낫잖아요.

 

아이스 베어가 많다는 건,

그것보다 강한 몬스터가 없다는 것.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못했어요.

 

그나저나,

역시 숲은 춥네요.

 

한 벌씩 받으세요.

아공간 마법?

이거, 상급 헌터조차

레벨이 낮은 아이템을 2, 3개
꺼내는 게 한계 아니었나?

 

따뜻해!

 

오빠, 진짜 정체가 뭐죠?

 

너는 내가 데려왔으니까
책임지고 지켜주지.

그 대신 아무것도 묻지 마.

 

두 분도 부탁드립니다.

저에겐 아무것도 묻지 말고,

아무것도 요구하지 말 것.

 

역경을 이겨낸 자
칭호,

늑대 암살자
변경.

 

완전히 막혔군요.

운이 좋아서
A급, B급이 몇 명쯤이

살아서 나올 수 있을지 어떨지.

 

우에하라 헌터에게
걸어보는 수밖에 없겠군요.

 

실은 우리 공격대 외에도

안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미즈시노 슌이라는 헌터인데.

랭크는?

 

E급입니다.

하지만, 재각성자가 아닌가 하고.

 

그건 확실합니까?

 

아직 직접 본인으로부터는...

 

뭐야, 뭐야?

백호 길드의 높으신 분이
일부러 납시다니,

A급 게이트라도 열린 거야?

 

우쿄 마사토.

오랜만이군, 시라카와.

이런 데서 만날 줄은 생각 못했어.

 

어째서 여기에?

미국에 간 네가
왜 우리 구역에 있지?

 

우리 구역?

 

그럼 이쪽이 묻고 싶군.

어엿하신 백호 길드의 게이트에

왜 소속되지 않은
E급 쓰레기를 넣었지?

뭐라고?

미즈시노란 자식 말이야.

우쿄까지?

 

기껏 와줬더니만 레드 게이트였어?

상판 정도는 뵙게 해달라고.

 

이래선 안에서 뒈져버리겠군.

 

미즈시노 슌,

운이 좋은 사람이군.

레드 게이트 정도쯤 되면
우쿄 마사토라도 손을 못 대.

하지만,

살아서 나올 정도의
강운을 가지고 있을까?

 

역시나 레드 게이트,

받는 경험치가 전혀 달라.

 

다, 당신...

정말로 뭐 하는 사람인가요?

 

곰 고기가 의외로 먹을 만하네.

습격 횟수가 제법 줄어들었는데,

미즈시노 헌터가
거의 다 쓰러트려버린 거 아닌가요?

아직 둥지도 있을 거니,

방심은 금물이야.

 

그나저나,

그렇게나 날뛴 다음인데도

식후 운동이라니...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그러게요.

 

숫자는 20 정도인가.

 

나와라.

 

너희들,

첫 임무다.

 

가라.

 

강력한 화력의 마법병,

재생이 빠른 보병,

기대 이상이야.

 

마나의 소비량이 장난 아니지만.

 

두목님 등장인가.

 

그림자 병사가 순식간에 제거당했어.

마나도 이제 없어.

 

이그리트.

 

그때, 이그리트가 계속 검을 썼더라면

틀림없이 내가 당했겠군.

 

지금의 내 레벨로 간신히 호각.

아니, 아직 내가 더 약할지도 몰라.

 

수고했다.

 

살려...

 

그럴 리가 없어.

 

난...

백호 길드의 엘리트가 될 남자야.

 

이런 일...

인정할까보냐!

 

대장...!

 

눈치 못 챌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