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하는 이탈리아 요리 이름 중
도무지 모르겠는 몇개는 패스합니다)

 

아이부 사키

 

마키 다이스케

 

츠카모토 타카시

 

브라운

 

나폴리 식당 D'angelo

 

감독
무라타니 요시노리

 

소금을 넣어 단맛을 빼낸다

 

토마토와 양파를 9대 4

 

에너지 밸런스 좋고

 

두부 모짜렐라 피자 마크로비오틱

정단(밀 글루텐으로 만든 고기 대용)으로
만든 산뜻한 포쟈 풍 커틀릿

 

어서오세요

 

xxxxx 살사 디 포모도로

 

완벽해

 

현미 리조토입니다
맛있게 드세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오늘도 맛있어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여성분 단둘이서

- 시끄럽네~
- 시끄럽죠, 장난이에요

 

- 맛있어~
- 맛있다

 

잔돈 1600엔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었어요

 

사토 루리

 

오늘 미즈사와 씨한테
대답해줘야 해

일단 타케시 의견도
들어볼까 하고 말야

이상, 보고 끝

그럼

 

수신 메세지 1건

 

자기 일은 스스로
결정하라는 건가

 

많이 기다리셨죠

 

번역 & 싱크 : 리엔시
(blog.naver.com/lianxi)

 

타케

 

타케시

 

루리

왜?

 

위험해!

 

사랑하는 나폴리탄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사랑받는 방법

 

1개월 후

 

- 저...
- 유우키...

 

선생님 불러올게요

너...! 너 알아?
유우키!

너 때문에
사람이 하나 죽었어

응? 응?

 

당신... 누구?

 

별일이네요
방에서 나오다니

- 넌... 누구?
- 사토시

사토시

나 알아?

마키하라 유우키

 

마키하라 유우키...?

그... 사토시의 형?

삼촌

삼촌?

 

기억 상실이라더니,
정말이구나

 

삼촌의 경우,
두부 외상에 의한 역행성 건망

즉, 부상 당하기 전의
기억을 잃어버린거야

 

사실 예전부터
뇌 과학에 관심이 있어서

 

뭐하는거야?

주방 청소

 

깨끗하게 쓰지 않으면...

 

불쌍하잖아, 주방이

 

삼촌? 삼촌!

 

언제까지 할거야?

깨끗하게 쓰지 않으면
불쌍하잖아, 주방이

미즈사와 씨도
똑같은 말 했어

역시 사제 관계구나

 

다행이다
죽는줄 알았잖아

 

자는게 낫지 않아?

고마워

 

삼촌한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 들었어

처음으로?

 

그럼 제대로 답례해야지

- 배고파?
- 응

 

뭐 괜찮으려나

 

보나뻬띠도
(맛있게 먹으라는 뜻의 이탈리라어)

특별한 날만 해주는거야

대단해
잘 먹겠습니다

 

이거 이름이 뭐야?

- 천사의 오므라이스
- 천사?

슬플 때일수록 맘껏
행복해보이는 얼굴을 하는거야

그럼 천사가
살짝 등을 밀어줘

나도 나폴리에서 먹었어

 

다행이다, 기분 좋네

 

뭐지? 지금 거...

혹시 뭐 생각났어?

미각이나 후각이
기억을 불러온다고 하니까

- 누구였지...?
- 잠깐, 뭐하는거야

 

사토시가 만든거야?

그럼...

 

말도 안돼

저... 당신은 제 누나?

정말 기억 못하는거야?

나이 차이가
꽤 나는거 같은데요

이복 남매

난 아버지가 25세때
낳은 아이고

넌 40세때 낳은 아이

 

3년만에 방에서
나왔다고 생각했더니만

돌이킬 수 없는
사고를 일으키고

그래놓곤 편리하게도 기억상실에
걸려서 아무것도 기억 못한다

 

난 왜 이런 남자의 누나인걸까

 

언제까지 기다리면 되지?

 

이제 납골도 끝났고

친척도 아닌 네가
그렇게까지 했으면 충분하잖아?

 

미안

 

타케 일은 안됐고

루리의 괴로움도 이해해

그래서...

마음 정리가 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어

 

하지만

내 기분도 좀 생각해줘

 

이런거...
정말 묻고 싶지 않지만

루리에게 타케는 뭐야?

 

단순한 소꿉친구는 아니잖아

 

사실은 그 녀석을...

 

아마... 친구

친구?

 

믿어주지 않겠지만

 

친구라고밖에
말할 방법이 없어요

 

가족도 형제도

연인도 아니고...

 

미안해요
잘 설명 못하겠어요

하지만...

 

소중한 존재에요

나보다도?

 

그리고... 루리는
그런 마음이었다 해도

- 하지만 타케는 어땠을까
- 그건...

그 날

그 녀석 뭔가 중요한 말을
하고 싶어서 달려온거 아닐까

소중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게 보였어

 

미즈사와 씨에게는
정말로 미안해요

하지만

지금 이런 마음으로 결혼은...

 

알았어

 

기다릴게

계속 기다릴게

 

미안해요

 

매주 참배하러 오신다고 들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됐습니다

그렇게 사과하지 마세요

물론 당연한 일이지만

- 보상금은 반드시...
- 아버님께도 말씀드렸지만

돈은 필요없습니다

저는... 친척이 아니니까

아버지가 왔었나요?

 

백지 수표를 건네셨습니다

분명 실례되는 일을...

 

죄송하지만
그만 돌아가주세요

 

부탁입니다

돌아가세요

 

돈 같은건 필요없습니다

 

사토 씨

 

- 여기라고 듣고
- 더 이상 할 말 없습니다

당신은 분명...

 

저의... 연인이었...
을 겁니다, 분명히

 

이상한 소리 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는 당신을 좋아했다는

계속 좋아했다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 어쩔 셈이시죠?
- 아닌가요?

제 추억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토 씨!

 

다나카 타케시

 

나다...

 

나야...

 

나야...

 

나...

 

저기, 엄마한테 들었는데

뭐 이런저런 일 있었다면서

내가 누군지 잘 몰라서...

삼촌은 기억상실이니까

하지만 자기가 누군지 그런건
결국 본인은 모르는거 아닐까

얼굴은 물론, 등도
뭔가에 비추지 않으면

자기한테는 안보이니까

달관했구나

그래서 자기를 봐줄
누군가가 필요한거야

 

- 저기 삼촌, 부탁이 있어
- 뭔데?

요리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맛있는 걸 먹으면 사람들은
모두 행복한듯이 웃잖아

그렇지

최근에 엄마가 웃는걸
본적이 없어서

그리고 맛있는걸 먹고
다들 웃으면

싸움 같은건
일어나지 않을거 같아

난 그런걸 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안돼?

알았어

대신에 나도 부탁이 있는데

그... 삼촌이라고
부르는거 그만해줄래?

유우키라고 부르면 돼?
아님 유우짱?

아니 사실은...
그게 잘 와닿지가 않아서

그럼 뭐라고?

 

나폴리

나폴리?

어릴때 그렇게
불렸던 거 같아

- 별명이려나?
- 알았어, 나폴리 말이지?

고마워

참고로, 나는
'너'가 아니야

- 사토시야
- 응, 사토시

 

우선은 기본
양파 잘게 썰기

 

이렇게 해서

 

어이, 거기 너무 넣었잖아

아니라고!!
일루 와

아니라니까!!

- 12번 테이블 주문 들어왔습니다
- 네!

 

- 어이, 타케
- 네

제대로 못하면 평생
후라이팬 못 잡는다

네

 

양파는 정말 눈물이 나는구나

이상하네... 왜그럴까

 

난키시라하마 공항

 

요리의 기본은 식재료야

여기 밭은 유기농법으로
유기농 채소를 만들거든

유기농 채소라,
최근에 자주 듣기는 했는데

기본적으로는 2년 이상

화학비료나 농약을 피하고

퇴비로 만든 토지에서
키운 채소를 말해

 

엄청 크다

좋은 고구마는
들었을때 묵직하거든

맛있겠다

 

나폴리~ 이거 어떻게 해?

어쨌거나 그 지역에서 난 건
그곳에서 먹는게 제일이야

뭣보다 신선하잖아

 

나폴리

 

역시 위험해

맘대로 장례식에서 빠져나오다니

 

아버지한테 제대로
작별인사 안해도

루리는 괜찮아?

 

이별이 아닌걸

나폴리는 아빠 엄마
다 안계셔도

혼자서도 괜찮잖아

나도 아빠가 안계셔도...

 

빨리 맛있는거!

 

우와~ 새우 새우

 

맛있겠다~

 

됐다!
마지막에는

 

주 빠 디 마레, 바다의 스프
(각종 해산물이 들어간 매콤한 국물요리)

잘 먹겠습니다

 

- 어때?
- 나쁘지 않아

뭐야, 무슨 뜻?

아직 있어요, 드세요

 

- 자, 먹어
- 고마워요

 

빵 맛있어요!

 

나폴리는 인생 마지막 식사로
뭐 먹고 싶어?

글쎄... 루리는?

나폴리탄

그.러.니.까

나폴리에 나폴리탄은
없다고 말하는거지?

나폴리에 살았던 내가
말하는거니까 틀림없어

그치만 먹고싶은걸

 

- 알았어, 만들어줄게
- 정말? 언제?

글쎄... 루리 인생 최고의 날

그때까지 연구해둘게, 나폴리탄

- 꼭 약속이야
- 응

 

어느새

 

뇌에 종양이 생기거나
기억 상실이 되면

다른 사람처럼 된다고는 하지만
정말 그렇네

그게 말야... 좀 달라

정말로 다른 사람일지도 몰라

얼마 전에 이야기했던,
자신이 누군지 모르겠다는 거?

 

마키하라 유우키는
피아니스트였구나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왜 내가 아닌거야

 

마키하라 유이치로
빈 필하모닉 교향악단 솔리스트로 초빙

 

실례합니다

 

아사쿠라상 오셨습니다

 

- 유우키는 어떻던가
-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 하지만 어쩔수 없지

녀석에게 실력이
없었다는 거다

하지만 유우키 군은
아직 젊으니까...

스물다섯이나 돼서도
세계 무대에 서지 못했잖아

문제 있어

 

난... 내가 나로써
끝나는게 분해서 말야

그래서 마흔 넷이나 돼서
배다른 녀석을 밖에서 만들었어

내 모든 것을 걸고
철저하게 가르쳤는데

진코도 유우키도
완전히 기대에 어긋났지

재능은 유전되지 않는구만...

 

나폴리, 나폴리!

 

괜찮아?

 

나폴리?

 

차였어!

여긴 연애상담소 아니다

먹는 걸로 스트레스 풀거니까
뭐 맛있는거 만들어줘

응, 그거라면 나한테 맡겨

왜 내 좋은 점을 모르는걸까
세상 남자들은

 

남자 보는 눈이
없는 거 아냐?

- 이 참에, 타케시라도 괜찮아
- 에?

 

농담! 빨리 맛있는거

적당히 먹어라

 

올해는 붙었어요

 

당연하다

 

해마다 이탈리아에
뭐하러 가는거야?

당연히 요리 공부하러 가는거지

그 대신에 매번
200만엔 정도 들잖아

이탈리아 공기,
그것만으로도 좋단말야

저금해둔 것도 없으면서

인생에는 필요 최저금만 있으면 돼

누구 만나러 가는거야?

혹시 완~전 원거리 연애?

네 머릿속 한번
들여다보고 싶다

국제우편 자주 오잖아

분명 러브레터일거야
이탈리아어라서 못 읽지만

그런거였어?

맛집 취재기자 그만두고
소설가라도 되지 그래

근데 왜 계속
여자친구가 없는거야

쓸데없는 참견이야

미래에도 독신으로 계속
지낼 작정은 아니지만

 

우리 말야,
계속 이런 사이려나?

응, 계속 이런 사이겠지

그럼 만약에, 만약에 말야

- 내가 누군가랑 결혼한다 치고
- 치고?

그렇게 되더라도 타케시는
나한테 요리 만들어줄거야?

그때는...

 

- 미즈사와 씨랑 데이트?
- 응

- 일 때문에 취재 가서
- 레 로체에?

응, 근데 왠지 마음이 맞아서

알거 같네

타케시가 싫다면
다시 생각해도 되지만

자기 일은 스스로 결정해

 

그 사람 훌륭한 쉐프야

무서운 얼굴 하고 있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야

존경해

하지만 타케시를
쫓아낸 사람이잖아

내가 스스로 나온거야
상관없어

정말로?

 

분명 맛있는거 먹여줄거야

그럼 일단 잘 얻어먹어야지

그렇게 해, 그렇게

 

포크

 

수신 메세지 1건

 

번역 & 싱크 : 리엔시
(blog.naver.com/lianxi)

 

- 자막의 무단 수정을 금합니다 -

 

위험해!

 

지금은 어느쪽이야?

 

나폴리

지금부터는 타케시라고 부를까?

고마워

하지만 나폴리라고
그대로 불러

알았어

이제 돌아갈 몸이 없네

 

하지만 살아야지

마키하라 유우키로써
타나카 타케시로써

 

말기?

네, 원래는 서 있는 것조차
무리일 상태입니다

어떻게 건강하게 지내는지
의학으로는 설명이 안됩니다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 요법으로는요?

유감스럽지만 손 쓰기엔
늦은 상태입니다

 

검사 데이터로 말하자면

이미 죽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해주세요

 

당분간 휴업합니다
- 나폴리 식당 단젤로

 

제대로 기억하고 있네

 

감기야, 열 38.5도
죽을거 같아, 이상

 

루리

 

너 왜 집에서 안자는거야

집에 있으면 먹을게 없어서
약도 못 먹어

네네네

그리고 이런 흉한 모습
아무한테도 보여줄수 없어

난 괜찮다는 거냐

바냐 카우다 먹고 싶어

뭐? 감기 걸린 주제에 뭔 소리야

이탈리아에서 그렇게 해서
감기 나았다고 들었어

넌 일본인이잖아
죽이면 돼

그럼 포르치니 버섯 리조토

포르치니가 없으면
xxxx 로 참을게

현미죽에
매실 장아찌로 충분해

뭐?

 

- 자, 먹어
- 잘 먹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죽을
만들수 있는거야?

일본 쌀은 맛있거든

이거 가게에 내놓는게 어때?

- 리조토 아 라 자포네즈
- 안팔려, 그런거

그래? 먹힐거 같은데

그거 먹고
집에 가서 자는거야

가게 안쪽에 있을래

뭐? 여기에?

왜?

집에 있으면
먹을게 없다니까

 

미즈사와 씨한테
만들어달라고 하지

그니까~ 이런 흉한 모습
아무한테도 보여줄수 없다니까

특히 미즈사와 씨한테는 말야

알지?

요즘에 자주
데이트 하는 모양이더라

응, 날 좀 마음에
들어하는거 같아

 

타케시 얘기는 안했어

부탁 안했거든

왜 그만뒀어? 레 로체

미즈사와 씨가
타케시 높이 평가했잖아

 

손님들이 먹는 모습을 보면서
요리하고 싶었어

맛있는 거 먹을때
다들 행복한 얼굴을 하잖아

그걸 보고 있으면, 태어나서
다행이라는 실감을 할수 있거든

으음~

 

하지만 뭐

남친 생겨서 다행이네

 

뭐하는 건가요

 

브라운, 브라운~
나 알아보겠어?

훌륭해

여기서 뭐하는거에요

어떻게 들어왔죠?

 

루리

당신한테 루리라고
불릴 사이 아니야

목적이 뭔가요?

- 그러니까 난...
- 안나가면 경찰 부를거에요

 

- 여길 빌려주세요
- 에?

 

이 가게를 제가
사용하게 해주세요

이래뵈도 요리는 잘합니다

저는 타케시씨의 몫까지
살아가야 한다는 기분이 들어요

믿어주지 않겠지만
난 다나카 타케시야

이것만 해도 나밖에,
타케시밖에 만들수 없는 맛이야

먹어보면 알거야

이 가게도, 여벌 키 감춰둔 장소를
아니까 들어올수 있었던 거야

얼굴도 몸도 다르지만,
난 다나카 타케시의 기억을 갖고 있어

그러니까, 나...

 

타케시는... 죽었어

 

나가주세요

 

브라운을 거둬줬구나

고마워

 

기다려요

 

어떻게... 브라운 이름을 안거지?

다나카 타케시가
기르던 개니까

오므라이스는?

다나카 타케시가 사토 루리에게
만들어준 첫 요리

천사의 오므라이스

 

당신 대체...

 

끝나면, 불 제대로 확인하고

문 잠그고 돌아가요

- 그럼
- 단!

 

두달만이야

두달이면 충분해요
고마워요

 

그리고... 브라운도
제가 맡아도 될까요?

 

루리...씨도 언제든 와주세요

 

어서오세요

- 영업 재개한 건가요?
- 네

어? 쉐프 바뀌었네

사정이 좀 있어서
당분간 제가 하게 됐어요

 

죄송해요, 이전 쉐프
음식이 먹고 싶어서요

잠깐만요

 

지금은 무료니까
한입 드셔보세요

이전 쉐프랑
백프로 같은 맛이에요

 

정말이네, 예전거랑 똑같아

맛있어

 

요리를 좋아했을 줄이야

 

- 누나
- 누나?

- 놀랐어
-왜?

누나라고 부른적
한번도 없었는데

그랬나?

 

남 대하는 것보다
더 차가웠어

나한테도 너한테도
아버지 피가 흐르고 있으니까

 

결국 너도 나도
아버지한테는 불량품

 

피아노 같은게 아니라

처음부터 좋아하는 일을
할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다음 달 특집,
이 가게로 하려고

최근에 쉐프가 바뀐거 같은데

그 사람이 멋있어서,
덤으로 맛 평가도 올라간거 같아

근데 말야, 취재 거절당했어

사전 약속없이
들이닥쳐서 기사 따와

- 할수 있지? 루리라면
- 네

일에 몰두하면
결혼전 우울증도 날아갈거야

이거 경험에서 나온 말이야

 

죄송합니다
아직 준비중이라서요

 

월간 만쟈레의 사토라고 합니다

바쁘신 중에 죄송합니다만

꼭 이 가게를
취재하고 싶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쉐프를 목표로
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어릴때 아버지 전근 때문에

이탈리아의 나폴리에 살게 됐어요

 

일단 멋있었죠

게다가 그 쉐프가
저를 예뻐해주셔서

나는 커서 이렇게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12살때 부모님이
바다에서 사고로 돌아가시고

나만 기적적으로 살아나서

잠깐 동안 식당 쉐프가

자기 자식처럼
절 돌봐주셨었지만

결국 일본의 친척들이
데려오게 됐어요

난 사토 루리야
잘 부탁해

일본의 중학교로 전학을 와서

그래서 애들한테
나폴리라고 불리게 됐죠

 

어느날 어쩌다가

동급생 여자애에게
제가 만든 요리를 먹게 했어요

그때 처음으로 생각했죠

누군가를 위해 밥을 짓는건

꽤 쾌감있다고

특히 그걸 진심으로
바라는 상대에게는요

그때 그애의 미소에
난 구원받았다

그 미소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요리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지

 

그앤 정말로 먹보라서

예전부터 나한테
음식을 만들게 해서

먹는것밖에 생각 안했어

대체 그애를 위해서
난 음식을 얼마나 만든걸까

 

- 자, 드시죠
- 잘 먹겠습니다

그앤 내 음식을 맛있게
먹는데 한해서는 천재적이었어

 

그러면서 한번도 내 음식에 대해
맛있다고 말한 적이 없었어

 

그애가 맛있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서

요리 솜씨가 점점
높아졌는지도 몰라

그 앤 말없이 주문을 한거야

 

이제 됐습니다

 

분위기 좋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아

포장마차라고 해서
좀 걱정했거든

 

뭐 할 수 있어?

먹고 싶은 거,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뭐야 그게
이 가게 캐치프레이즈?

뭐 재료 나름이지만

그럼 말한다

안티파스토 (에피타이저)는
인살라다 카프레제
(토마토와 모짜렐자 샐러드)

프리모 (첫번째 요리)는
뇨끼 아 라 소렌티노 (이탈리아식 수제비)

세콘도 (두번째 요리)
아쿠아 파짜 디 브란지노 (농어요리)

돌체 (디저트)는 바바
식후에 더블 에스프레소

와인은 타우라시
(이탈리아 와인 종류)

 

가게 이름은?

아직 안 정했어

그럼 내가 붙여줄게

레스토랑 데 단젤로

천사의 레스토랑?

응, 기운 없는 사람의 등을
살짝 밀어주는 것 같은

그런 레스토랑으로 만들어

 

그애가 이 가게에서
처음으로 주문한

말도 안되는
코스요리입니다

 

괴로운 때일수록 활짝 웃는거야

그럼 행복의 천사가
살짝 등을 밀어줘

 

타케시

 

그렇게 내 감정을
갖고 노니 재밌어?

뭐야 이 요리
타케시거랑 전혀 달라

이제 이런 가게 절대 안와

당신도

내 앞에 평생 나타나지 마

 

나폴리

 

타케시! 타케시!

 

잠깐

 

뭐하는 거에요

 

그 때도 이렇게 달렸어

 

루리에게 말하고 싶어서

 

뭘?

 

잠깐!

 

싫어... 뭐야?

 

왜그래?

안돼! 안돼!
이봐, 뭐하는거야?

일어나, 일어나봐!

어? 왜그래?

 

미안

당신 누구야?

대체 뭘 하고 싶은거야?

- 난...
- 난 당신이 미워

다케시를 뺏은
마키하라 유우키가 밉다고

돌려줘

타케시를 돌려줘! 돌려줘!

 

내가 타케시라고
믿어주지 않아도

마키하라 유우키로서
처음부터 널 사랑하고 싶어

난 네가 좋아

 

당신은... 타케시가 아냐

 

진짜 타케시는
절대 이런 짓 안해

당신 같은 사람은
절대 모르겠지만

나랑 타케시는

친구였어

친구였다고!

몇번인가 난 친구를 넘어서 연인이
되어도 좋겠다 생각한 적도 있어

하지만...
타케시는...

 

천사같은 미소로

그걸 부드럽게, 부드럽게 거절하고
친구로 남는걸 선택했어

하지만

그게 얼마나 나에게
힘이 되었는지 알아?

남자와 여자는 반드시
연애관계로 발전해야만 해?

그렇지 않아!

우정으로 꼭 안아주는
사람의 존재가

얼마나 인생을
훌륭한 것으로 해주는지

당신은 절대로 몰라

 

- 나는
- 이제 그만해

 

이제... 잊고 싶어

 

타케시는 천국에 간거야

 

나, 결혼해요

나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정했어요

 

타케시가 없어도
살아가야 해

 

그러니까

 

내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줘

 

무슨 일이야?

오늘 가게 휴무잖아

 

알았어

아무것도 묻지 않을게

 

하지만 안심했어

 

타케가 죽었을 때도
루리, 안 울었잖아

걱정했었어

 

하지만 다행이다

 

이제야 울었어

 

괴로울 때는 울어도 돼

 

타케가 그렇게 되고

나 생각했어

정말 이것저것 생각했어

그리고 루리와 다케가
닮았다는 걸 생각했어

절대 약한 모습을 보이지않고
다른 누구보다도 강해

둘다 애쓰는거야, 언제든

하지만 말야

강하기만 한 인간은 없어

 

울고 싶을 때도 있을 터

 

루리는 내 앞에서는
애쓰지 않아도 돼

난 루리에게 그런
남자로 있고 싶어

그러고 싶어

 

그걸론 안되려나?

 

- 미즈사와 씨
- 응?

저랑 결혼해주시겠어요?

 

결혼하자고 계속
말해온건 나잖아

 

네게 말해줄게 있어

뭔데?

 

그런...

 

나폴리, 나폴리

 

밥은 먹어야지, 나폴리

 

아직 살아있구나

 

미안, 부추기는 짓 해서

괜찮아, 차여서 안심했어

안심했다고?

안은 것도,
마음을 고백한 것도 나야

타케시가 아니야

- 무슨 소리야?
- 유우키였어

 

그럼, 나폴리를 밀어내고 삼촌이?

혼란스러워

그 애가 행복해졌으면 하니까

이제 이 몸으론
어차피 무리고

무슨 말이야?

자기 몸 상태 정도는 알아

아, 나 혼자만의 몸은 아닌가?

잘도 웃네

괴로울때일수록... 응?

 

- 부탁이 있어
- 뭔데?

 

곡이 완성됐던 밤,

왠지 내가 우주랑 연결되어
있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옥상에 나갔어

팔을 뻗으면 우주의 생명에
닿을 수 있을 거 같아서

 

하지만 거기서 발작이 일어나서

의식을 잃고 떨어졌어

 

유우키의 기억이 있는 동안에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

 

좋은 음악은 모든 사람을
웃게 할수있어

맛있는 음식과 같아

 

브라운, 사료다

 

- 실례합니다
- 네

- 다나카 타케시 씨 계신가요?
- 다나카 타케시... 네

 

이거, 다나카 타케시
앞으로 온거야

보낸 사람 주소도
이름도 없는데

짐작가는데 있어?

 

아

 

누구한테서야?

괜찮아, 신경쓰지마

 

어서오세요

 

- 여기 앉아도 될까요?
- 앉으세요

 

고마워요

 

맛있었어요

여전히 연구 열심히 하시네요

여전히?

번창한 곳이든 시골이든
새로운 가게가 있으면

반드시 발길을 옮겨서
그 가게의 음식 맛을 보는

미즈사와 씨처럼 노력하는
요리사를 저는 모릅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오늘은 저희들의 결혼 피로연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는 정말로 친한
사람들만 모여주셨습니다

특별히 취향이랄만한
취향도 아니지만

오늘 여러분들께
내드리는 요리는

제가 제 다리와 혀로 찾아낸
신인 쉐프에게 의뢰했습니다

코스요리가 아니라, 그야말로
쉐프에게 모두 맡겼습니다

레 로체의
미즈사와 아무개라는 쉐프보다

실력은 훨씬
믿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즐겨주십시오

 

신인 쉐프라뇨?

미안해, 비밀로 해서

 

정신차려

다나카 타케시 일생일대의
극적 장면이잖아

응

 

- 쉐프가 누구에요?
- 먹어보면 알거야

 

자, 먹자

 

루리

 

뭐 만드는거야?

- 설마 진짜 나폴리탄?
- 나폴리탄은 무리야

왜?

나폴리탄만은 절대 무리

 

그렇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은 그때였다

 

완벽해

 

이거 누가?

그건...
말하지 않기로 약속했어

 

마키하라 유우키

 

한참 전부터 정했었어

결혼식에는 타케같은 쉐프한테
요리를 맡기고 싶다고

 

끝까지 다 먹자

 

계속 언제까지라도 타케시랑
있을 수 있게 해주세요

어이~! 다됐어

주빠 디 마레는 완성되고
바로 먹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구

 

어떻게 하면
그런 모양이 되는거야?

처음으로 초코렛
만드는거라고 해서

안좋은 예감은 들었지만 말야

 

아, 미안

아니야

타케시가 시범으로
만들어준 이 초코렛

어떻게 이렇게
예쁘게 만들수 있는거야

이제 싫어
나 평생 초코렛 안 만들거야

난 이쪽이 좋아

애정이 담겨 있으니까

 

- 먹었다
- 어?

내가 죽을 힘으로 만든
진심 초코렛 먹었어

- 너무해
- 미안미안

이거 가져가

남자인 친구가 만든 초코렛을

어떻게 진심을
담아서 주라는거야

- 진심이라니, 누군데?
- 안 알려줘

 

뭐야 다케시,
나한테 초코렛 받고 싶었어?

어차피 의리 초코렛이잖아

필요없어

 

타케시에게~ 루리가

뭐야, 내 것보다 더
예쁘게 만들었잖아

 

이거 또 참신하구만...

리조또 아 라 자포네즈랑
바냐 카우더

 

대조의 맛이 나

 

벌써 삼일이야 삼일

손가락 하나 안 대는거야

덮치지 말라고 했더니

타케시는 그걸
곧이 곧대로 듣는거야

너무 착실해

겨우 감기 걸려서
굴러들어 왔더니만

뭐 이렇게 되면 할수 없지

넘어뜨려 줄때까지
영원히 감기 걸려있을테야

뭐하는거야, 루리

- 타케시, 지금 얘기 들었어?
- 듣고 있을리가 없잖아

그런 차림 하고 있어서
놀랐잖아

- 감기 걸리...
- 이미 걸렸어

- 걸렸지, 안에 들어가
- 싫어

싫다고? 뭔 소리야

죽 만들어줄거야?

그런 차림이나 하고 있으면
안 만들어줘, 들어가

 

마지막 한알까지
깨끗하게 먹을수 있어서

설거지도 편해

게다가 소량의 쌀로
포만감을 줘서

다이어트에 최적

 

적당히 먹기

 

나폴리?

나폴리

 

괜찮아

무리하지마

 

오늘 정도는 무리하게 해줘

 

마지막으로

쉐프가 신부에게 드리는
특선요리입니다

신부한테만 특별한
거라니 치사하네

 

나폴리탄은 원래 이름의 유래인
나폴리에는 존재하지 않고

일본 주재 미국 연합군에서
먹던 음식이 일본에 전해져서

일본 어머니의
맛으로 정착했습니다

이 나폴리탄은
쉐프가 오늘을 위해

긴 세월에 걸쳐
연구한 집대성입니다

드셔주세요

 

자

 

타케시의 맛이야

 

우리들 계속 이런 사이려나?

응, 계속 그렇겠지

그럼 만약에, 만약에 말야

- 내가 누구랑 결혼했다고 치고?
치고?

그렇게 돼도 타케시는
나한테 요리 만들어줄거야?

 

그때는...
피로연의 쉐프로 불러줘

축하로 특제 나폴리탄
만들어줄게

약속이야

 

루리

미안해요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해야겠어요, 녀석한테

 

타케시...

 

타케시!

 

맛있었어

 

정말로 맛있었어

 

지금까지 제대로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

 

그날

 

사고가 있던 날

 

어떻게 해서든
누구보다도 먼저

루리에게 전하고 싶은게 있었어

 

하지만 일이 그렇게 돼서
아직 말하지 못했어

 

축하해

 

정말 축하해

 

타케시...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괜찮아?

 

여긴?

 

루리 씨 결혼식

 

루리 씨?

 

누구시죠?

 

- 나폴리
- 나폴리?

 

사토시, 너 뭐하는거야
그런 차림으로

 

것보다 왜 나도
이런 차림인거야?

유우키 삼촌, 혹시
마키하라 유우키로 돌아온거야?

무슨 소리 하는거야
난 원래 마키하라 유우키잖아

 

신부님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축하드립니다

오랫동안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사토시, 가자
- 응

 

타케시!

 

...가 아닌거구나

 

그런 어설픈 연기로,
루리 씨가 믿을까?

괜찮아, 루리는 단순해서
아무리 슬퍼도

맛있는 걸 먹으면
웃지 않곤 못 배기니까

그건 그렇고
웃음 터질뻔했어

- 여기는... 어디?
- 시끄러워

- 괜찮아?
- 응, 이제 괜찮아

기다려줘서 고마워

나도 성격이 느긋해진거지

 

키스! 키스! 키스! 키스!

 

나폴리의 하늘 같네, 오늘은

정말로 파란 하늘이야

- 다음에 갈때는 나도 데려가줘
- 응

하지만 이젠 갈수 없겠지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나폴리!

 

마키하라 사토시 님

잘 지내시나요?

저희는 나폴리로 옮겨와서 산지

딱 만으로 3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알려드리고 싶었던건

주소도 보낸 사람 이름도
없던 그 국제우편

보낸 사람이 누군지 알았습니다

 

당신은?

다나카 타케시의 친구입니다

타케시는...

일본에서 사고를 당해서...

죽었나요?

 

어찌 그런 일이...

 

타케시는 내가 병에 걸리자

효도하는 마음이라면서

계속 돈을 보내왔어요

몇번이고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거기다 매년 한번씩
부모님의 기일에 나폴리에 와서

내게 식사를 만들어줬어요

타케시는 당신에게
감사하고 싶었던 걸거에요

당신이 살아가는 기쁨을
알려줬으니까요

 

이건?

제 남편이 만들었어요

타케시의 레시피를 연구해서요

 

타케시는 당신에게 들은 말을
죽을때까지 지켰어요

슬플때일수록 맘껏
행복한 얼굴을 하는거야

그럼 천사가 가만히
등을 밀어준다고요

타케시가 천사였던 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요

 

아이부 사키
사토 루리 役

 

마키 다이스케
마키하라 유우키 役

 

츠카모토 타카시
다나카 타케시 役

 

이치카와 토모히로
마키하라 사토시 役

오카야마 토모키
어린 다나카 타케시 役

아키즈키 미카
어린 사토 루리 役

모기 켄이치로
의사 役

 

콘노 마히루 (우정출연)

마코토 츠바사
마키하라 진코 役

 

이치가와 카메지로
미즈사와 죠지 役

 

키타오오지 킨야
마키하라 유이치로 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