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장보기.
데려가 주세요
이 세상에 오직 하나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게 반짝여가는
유능한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해
흔하디흔하고 단순하게
당연한 것을 꿈꾸고선
그런 시대예요
껍질뿐인 마음을 자랑하고 다니면서
그 무엇도 필요 없어
깨닫고 보면 그곳에 있는 넓은 지붕이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좋겠다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게
캔째
08 캔째
유키 쨩,
이런 데서 뭐 하고 있어?
유메?
유메는 그... 뭐더라...
아, 맞아!
데려가 줄 사람을 찾고 있어!
이 야옹이를!
이 상자에 버려져 있길래
우리 집 맨션은
할머니집도
그래서 이 애를
같이 있어주...
싫어, 집에 안 가!
하나도 안 추워!
집에 안 가, 집에 안 가!
절대 집에 안 갈 거야!
따끈따끈
유메,
여기 살래.
야옹아, 왜 그래?
배고파?
유키 쨩, 젖 나와?
수컷입니다.
총 2318엔입니다.
고양이용 우유 / 젖병
먹는다, 먹는다!
귀여워!
역시...
역시 유메가 기르고 싶은데.
그러면 매일매일 유메가 우유 주고,
같은 이불에서 자고,
매일 놀아주고,
언젠가 유키 쨩 정도로 커지면...
같이 UMYU-Sea 라이브 보러 갈 거야!
비다.
야옹이 다 젖겠어!
자, 유메 코트 안에 들어가!
어어, 어디 가는 거야?
어머, 어머, 어머,
귀엽기도 하여라.
데려가 주세요, 라고 쓰여있는데,
그 아기 고양이를
할머니, 길러줄 거야?
그러게.
우리 맨션은 애완동물
나도 제법 나이를 먹었으니까.
잠깐 친구에게 물어볼게.
빠릿, 빠릿, 빠릿
쇼우키치 씨 댁 손자 부부가
마침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는구나.
데리러 올 때까지
야옹아, 바이바이!
잘 지내야 해!
얘, 유키 쨩.
야옹이, 유메를 잊어버릴까?
먹는다, 먹는다!
귀여워!
역시...
역시 유메가 기르고 싶은데.
데리러 올 때까지
야옹아, 바이바이!
잘 지내야 해!
유메!
드디어 찾았다!
어디 갔었니?
엄마.
정말, 말없이 사라지고 그럼 안 되잖니!
어라?
아까 그 아기 고양이는?
유키 쨩의 친구의 친구가 있지...
거대 고양이, 여아 유괴.
거대 고양이, 여아 유괴.
유키 씨, 폐를 끼쳐드렸네요.
아기 고양이 일도 감사드려요.
유키 쨩, 고마워!
또 공원에서 같이 살자!
오직 너만 있으면 돼
매일이 보물이에요
남들만큼 하고 있을 텐데
요령 있게 살다가 손해 보는
이런 세상이에요
살아가는 의미가 있을까?
오직 너만이 사랑스러워
두근두근 반짝반짝 날갯짓 하고 있어
행복으로의 지름길이 분명 될 거야
유능한 고양이는 걱정이 많다
유능한 고양이는 걱정이 많다
유메가 기르고 싶었지만,
애완동물 기르면 안 되고,
할머니 눈이 안 좋아서 무리래.
누가 잘 데려가 줄 때까지
애 태어났나...?
길러줄 사람을 찾고 있니?
한 마리까지는 괜찮지만,
우리 집에서 맡아주마.
우리 집에서 맡아주마.
끌려간 소녀가 심하게 울며 저항해서 발견,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
서의 취조에 손짓 발짓으로 「먹을 생각은
아니었다」라고 진술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