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미야 piece 8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안 보이네~

 

죄송해요
이시카와 군...

됐어~
신경 안 써도 돼

이 부근에서
떨어뜨린 거지?

네...

저도 도울 수 있다면
제일 좋긴 할 텐데...

괜찮으니까...!

위험하니까
거기 있으라고!!

 

안경은 사면
깨먹고

컨택트면
떨어뜨리질 않나~

블루베리나 먹는 게
좋겠다

네...

하지만 정 안 찾아지면
무리하진 마시고...

추우시잖아요

 

곤란할 때는
서로 돕고 도와야지~

 

무릎 꿇고 빌어...!!?

 

에...?
뭐래, 이 상황...?

야나기 군!?

이시카와 군이랑
무슨 일 있었던 거야!?

 

하교 시간 지났다고
빨리 알려야 하는데...

그리고
어, 뭐지...

어, 무릎꿇린 원인을
슬쩍...

 

찾았다~~

 

아, 감사합니다!

이제
잃어버리지 말라고~

어, 그러고 보니
방금 누구 왔었냐?

왔..던 모양인데요

저는 잘 안 보여서...

달려가버리더라구요

 

학생회실
 
 

학생회실
 
이상한 놈일세~

학생회실
 
 

 

센고쿠 군...

문 잠긴 거
잘 보고 왔어...?

 

아빠, 미안...!

야나기 군한테서도
선수를 따내진 못했어...!

센고쿠 군...?

 

분명 알지 못하겠지

버려버리고만 싶은 과거에

우리 둘의 서장이라며

의미를 주었단 걸

분명 알지 못하겠지

네가 부르는 내 이름

유래보다도 커다란

의미를 주었단 걸

 

말끔히 마셔버린

달콤한 사이다

사레들린 나를 보며 웃었지

애써 꾸며낸 웃는 얼굴 따윈

더 이상

필요 없구나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받기만 하고 있는 나를

사랑스럽다고 하는 거니

나는 무엇을

갚으며

갚으며, 갚으며

살아가게 되는 걸까

눈부신 기억이

가득 메워 가네

이 감정의 이름을 살며시

네게 전할게

「행복」

 

fan sub by kairan

 

하아...

오늘 선택 수업

야나기 군이 없더라니까

 

page.8 - 이우라
 
 
 
 
 
 
 
 
그랬어?

page.8 - 이우라
 
 
 
 
 
 
 
 
응...

page.8 - 이우라
 
 
 
 
 
 
 
귀중한 1일 1야나기 군
찬스가~

page.8 - 이우라
 
 
 
 
 
 
 
 
뭔데, 그 찬스는...

 

그러고 보면 오전 수업 때
없는 경우가 많을지도...

아침에 약한 걸까?

그럴까~

 

아카네~

 

내일 보자~

네~

 

호리 씨!

1일 1야나기 군
찬스야!

 

호리 씨...?

―데...

어...?

 

왜 야나기 군을
이름으로 부르는데!!

어, 아!?

미안해!?

 

친하다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아니, 그게...!

이름으로
부르게 되긴 했지만...

특별히 친해졌다든지
그런 건 아니고...!

 

나도 야나기 군을
이름으로 부르고 싶어!!

아, 그쪽...?

 

나도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고 하면...

야나기 군이 싫어할까?

어, 별일 없지 않을까?

괘..괜찮을까...?

 

괜찮을까아?

 

이상한 사람이라니까

에이, 하지 마~
괜히 기쁘잖아~

 

쿙쿙~

야나깅 못 봤어?

방금 돌아가던데?

에에~!

쿠키 주려고 했는데...

 

쿙쿙 먹을래?

 

나 지금 배불러서...

아까비~
사쿠라의 수제 쿠키인데~

어!?

어어!?

그랬어!?

뭔데~?

주라~

안 줘~

에에, 왜 그러는데~

최악이지~

버스 초 늦고 있대

나 초 바쁜데
초 골치 아프다니까~

나도~

초 나도~

미야무라, 왜 그래?

뭔가...
버스가 초초초초...

초 늦고 있대

그렇게?

 

아카네
버스로 통학하지 않던가...

오늘은
바람도 좀 세고...

 

버스 안 오네...

 

춥다...

여어, 형씨
지금 혼자 계시나?

 

에, 아아...!

저 말이세―

저 말이세요...?

 

아야사키 씨...?

틀렸아
레미 아니다

뭐 하세요...?

 

작업 거는 거지!

작업!?

 

우리 형씨,
얼굴 꽤 반반하시구만

한가하면
같이 좀 놀아보자꾸나

어쩐담...

무슨 놀이일까
이건...

어이, 그만두시지
얘가 싫어하잖아?

 

네가 나설 차례는
없는 줄 알아라!

호리 씨...

틀렸어!

난 지나가던―!

뭐냐...

 

지나가던 인간...

뭐냐~
일행이 있었냐고~

때려치워, 때려치워~

못 해먹겠구만~

꺼지시지
양아치, 이―!

이―!

아, 미안...
먼저 대사 쳐...

에, 아...
진짜...?

아, 미안
어, 그러니까...

 

다음 대사 까먹었으니까
넘기도록 하지

그러신가요...

 

아, 학교에서 들었다만
다음 버스는 15분 정도 늦는다지!

어, 그랬나요!?

그렇지~

게다가
오늘은 쌀쌀하지~

 

일부러
그거 알려주러 왔구나...

감사합니다!
15분이라면...

네, 여기서 기다릴게요

어이~

 

사 왔어

늦잖아~

야나깅은
코코아로 할래?

네?

 

여기!

 

아, 전부 코코아잖아!

다 같은 편이
다툴 일도 없을까 해서

있지, 레미 거는~?

 

야...!

아...!

야...!

앗...!

야나기 군!
쿠기도 있거든...!

야앗야앗??

감사합니다...

 

-코우노 씨가 만든 거래!
-아~~ 따뜻해~~ 고마워~~

-맛있다구!
-아~~ 따뜻해~~ 고마워~~

-감사합니다, 저기...
-오늘 정말 춥잖아~

-어, 음...
-미야무라 군은 코코아 좋아해?

-추울 때 혼자 있으면 싫지 않아?
-레미는 좋아해~

-추울 때 혼자 있으면 싫지 않아?
-맛있지~

그럴 때 있지 않아?

 

너..너무
시끄럽게 굴었나!?

그럼 우리는
학교로 돌아갈 건데...

전혀!
그렇지는!

 

문자?

아버지한테서...

그러고 보니
오늘 일찍 퇴근하신다고

가족 다 같이 외식하자고
혼자 벼르고 계셨던 거 같은데...

데리러 갈까?
 
가족 다 같이 외식하자고
혼자 벼르고 계셨던 거 같은데...

 

야나깅~

있잖아~

미야무라 군이 말이지~

뭐라도 따뜻한 거
사다 주자고 그래서~

아야사키 씨
그 선글라스는 어디서 가져온 거야...?

학생회실에 있었어

누구 개인 물건인데!?

아, 미안!

나 혼자서
쿠키 5개나 먹어버렸네!

 

오늘 코트 입고
올 걸 그랬어~

레미도~

여자들은 가뜩이나
다리 추워 보이는데...

친구들이랑 있어서 괜찮아
 
여자들은 가뜩이나
다리 추워 보이는데...

친구들이랑 있어서 괜찮아
 
미야무라도
치마 입지 그래?

왜!?

 

호리 씨!
쿠키 하나 주세요

드세요~

감사합니다

 

요즘 선택 수업에서
자습이 많다는 이유로

태연하게 지각하는
학생이 늘었다더군요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러분이 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군요

따라서!!

3학년 6반은
다음주 1주일간!

지각 금지 주간으로
하겠습니다!!

대답!!

-네에...

 

센고쿠한테서
문자가 오면

「얘 진짜 센고쿠 맞음?」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알 거 같아!

왜!?

평범한 문자잖아!

For 센고쿠
유키가 동물원 가고 싶대요
아야사키 씨랑 코우노 씨도 불러봐
〈센고쿠의 메시지〉
>내일? 딱히 상관 없어.
>왜?

 
평범한 문자잖아!

For 센고쿠
유키가 동물원 가고 싶대요
아야사키 씨랑 코우노 씨도 불러봐
〈센고쿠의 메시지〉
>내일? 딱히 상관 없어.
>왜?

 
처음에야 그렇지?

From 센고쿠
한자 변환 좀 해라.
알았어. 아마 갈 거 같아.

 
처음에야 그렇지?

From 센고쿠
한자 변환 좀 해라.
알았어. 아마 갈 거 같아.

처음에는
평범하단 말이지~

For 센고쿠
시끄럽구요
 
아무거나 귀여운 이모티콘이나 쓰라구

처음에는
평범하단 말이지~

For 센고쿠
시끄럽구요
 
아무거나 귀여운 이모티콘이나 쓰라구

 
 

From 센고쿠
쿄쨩 오늘 학교에서 수도꼭지
반대로 틀어서 물 왈칵 튄 거 봤어~
와아~ 바보래요~♪
 

 

왜 문자에서는
수치심을 버릴 수가 있냐...?

문자 까발리는 건
하지 말자...?

뭐, 미야무라도 말야~

순간 여자가 보냈나? 싶은
문자 보낼 때가 있으니깐~

그랬나...?

 

야나기는
어떻게 생각해?

 

야나기...

방금 책상에
머리 찍지 않았어...?

에...?

제가 왜요...?

왜 책상에
머리를 부딪히겠어요...

 

눈 막 끔뻑끔뻑하는데...

 

야나기 군...
혹시 졸린 거야?

수면 부족?

고민 있어?

아, 아아...

어, 저기...

사실은...

 

지각 금지 주간?

지각 캠페인 하고 있음...?

그렇게 말하니까
뭔가 이득 보는 거 같기도 하다

누가 그래...

아침에는 약해서...!

긴장 탓인지
잠도 그닥 못 자고...

 

한 번이라도
지각하면...

이름이랑 얼굴 사진이
내걸리거든요...

-서..선 넘네...

 

야나기 군은
지각 많으니깐...

일찍 자고 있어?

네...

하지만 이상한 시간에
눈이 막 띄여버린단 말이죠

악순환이네~

 

그래도 이제
이틀밖에 남았으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어~

알람
잘 설정해두라고~

네!

사실 지금도 알람 시계
2대 깔아놨거든요

아...

어제 하나
안 움직이게 됐었네요

그것 때문에
오늘 진짜 아슬아슬해서...

고장난 거야?

아뇨

침대에서 멀리 떨어져
굴러가고 있었는데

망가져 있더라구요

으응...?

 

제가 옮긴
기억은 없는데

집에 돌아가 보니까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더라구요

 

침대도 난폭하게
어지럽혀져 있는데...

하지만 부모님은
방에 안 들어갔다고 하시고...

신기하다고 할지...

살짝 무섭다 싶어서

 

응, 응~

죄송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전혀 상관 없었죠?

 

괜찮아, 계속해!

호러 센서
 

 

괴기 현상...?

야나기 군한테 해가 없는 거라도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소금 놔둬, 소금!

소금이요?

그럼 아침에 못 일어나는 게
가위에 눌리거나 그런...!?

 

그건 그냥
늦잠이죠~

솔직함
 

 

야나기가 괜찮다면야
다행이지만 말야

알람 시계
하나로 괜찮겠어?

으음...

모닝콜 해줄까?

네?

오, 좋은 생각 아님?

알람 시계도 물론
깔아둬야겠지만

아카네가 무사히 일어날 수 있게
아침에 전화줄게!

아아...

 

센고쿠는
문자 보내라?

재밌으니까

어째선데...!

또 놀릴 셈이냐?

나도 전화하고 싶어!

야나기 살리는 셈 치고!
알겠지?

 

문자라니...

아..아침에는
진짜로 약해서, 저기...!

말 없이 끊어도
괜찮아

전화 받고
일어나주기만 하면

감사합니다...!

 

문자...

-모닝 문자...?
-왠지 기대된다~

아침...
열심히 일어나자!

 

야나기
 

 

뭐냐...?

아침...?

웃기지 마...

 

1시 반이잖아...

밤이구만...

 

더 자자...

 

아, 아카네?

좋은 아침~

일어났어~?

 

안 일어나

어?

 

졸려...

 

어, 야나기?
좋은 아침~

슬슬 안 일어나면
지각한다―

 

야나기 아카네
18세

그는 어마무시하게
기상하는 꼴이 개판이었다

 

아, 문자...

 

무사히 일어났어요!

감사합니다!

다..다행이다...

그래도 말 없이 끊으면
살짝 상처받더라...

죄..죄송해요!

잠이 덜 깨서
기억이 애매해서...

어, 야나기 군

 

아, 센고쿠 군!

문자
엄청 웃기더라구요!

-웃겨...?
-감사합니다!

진지하게 보내려고 한 거임
 
덕분에 잠이 깼어요!

진지하게 보내려고 한 거임
내일도
전화 줄까?

아뇨, 괜찮아요!

 

응석부리기만 하는 것도
좋지 않고...

알람 소리도
제대로 들리긴 했거든요

그래?

마음 바뀌면
연락 주고

 

네!

 

그 알람 시계가
완전 침묵해버렸단 것을

야나기가 깨달은 것은

다음 날 아침이어따...

 

우롱차, 녹차
뭘로 할지 망설이고 있군

 

야나기 군

어, 아...!

 

미안...

아..아뇨!

아무거나
상관 없었거든요

목이 말랐을 뿐이라

이거, 얼마 전에
발매했던 거였죠?

 

야나기 군은

같은 반이나 요시카와 씨한테는
평범하게 말하는데

우리한테는
존댓말을 쓰더라...

 

왠지 버릇이라고 할지...

친한 사람이나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한테

반말로 말하고 있나
보더라구요

 

아...

 

으아아아아아!!

 

그..그게 아니라!

저기, 뭐라고 할지!
아니에요...!

딱히 센고쿠 군 일행이랑
친해지기 싫다든가

그런 건
전혀 아니구요!!

 

망했다아아

 

으어...!

 

분위기 왜 곱창났냐?

어?

어어?

센고쿠 왜 저렇게
풀죽어 있냐?

센고쿠 쒸~

뭔데, 뭔데~?

왜 그러는데~?

이우라한테
함 말해보싈?

말하고 나면
개운해질지도 모르지~?

응?

응?응?

응?응?응?

응?응?응?응?

응?응?응?응?응?

응?응?응?응?응?응~~?

 

시끄러...

 

센고쿠우우우!!

 

슈도 시끄러우니까
잘못하긴 했지만...

난 잘못 없거든!?

아야사키랑
무슨 일 있었냐?

 

차였어

 

슈, 아야사키
지금 남친 없때!!

어맛!!

레미 말고!
야나기 군이라고!!

 

뭐야, 야나기한테
차였던 거냐~

친해지려던 참이었잖아

야나기 군이
존댓말을 쓰는 건

친해질 생각이
없어서래더라

 

그렇지는...

 

야나기!
절반 먹을래?

아, 잘 먹을게요!

 

다는 못 먹겠더라

 

이게 뭐예요?

뭔가
엄청 달달한 빵...

초코 겁나 들어차서
가슴이 막 메이더라

맛은 좀 먹을만 해?

아, 응...
맛있어~

 

어...!

어어, 그렇구나!

다행이다...

 

네...

 

흥~

어이, 뭐냐
그 이겼다는 듯한 표정!

딱히 센고쿠 씨한테만
존댓말 쓰는 것도 아니고~

맞아~
신경쓰지 말라고~

 

그러긴 한데 말야...

그보다 아야사키도
그러지만

다들 예상 이상으로
야나기를 좋아하는구만

 

알았다...
신경 끌란다

지금껏 해온 것처럼
평범하게 대할래

하아~

그냥 친구인가아

넌 야나기랑
뭔 사이가 되고 싶은 거냐고

 

 

세..센고쿠 구―

아...

 

죄...

죄, 죄...!

죄송해요...!

아, 별로 상관 없어

뭐 살지
딱히 정한 건 아니었고

 

아...

맛 없나 보다...

 

저기, 저는 아마
그거 먹을만 할 텐데

내가 대신 처분할까―

내가 대신 처분할까요...

아...

 

새 걸로
내가 살 테니까..요!

그거 마시세요!

어, 응...

그럼 감사히...

네...!

 

아아...

 

자!

저기...
어, 움...

이거...

고마워...

 

이 쥬스는
꽤 독특해서

우리 반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

우리 반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많아...

 

아...

혹시 평범하게
말하려고 해주는 건가...?

 

미안...

어?

아니...
말하기 편한, 그...

그거면 돼...

무리 안 해도 되니까

아, 아아...

으으...

으..응...!

알았어!

 

아, 응...!

그럼 됐어...!

 

센고쿠가 징그럽다...

 

어, 뭐야~?

센고쿠 씨
징그러움~?

아, 진짜다!
막 히죽거려~

찰싹!
 

 

쳐맞았는데!

센고쿠는
의외로 단순하니깐

야나기랑
화해라도 했나 보지

 

아아!
야나깅이다!

 

야나깅
어디 가~?

교실에 돌아가거든요

안 돼, 안 돼~

반말로 말해달라고
저번에 말했잖아~

아, 얼버무리네~

 

센고쿠 군이랑도

이 정도로 직설적으로
예기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말야

 

아, 야나깅이다~

오디 가~

 

왜 야나깅은
존댓말 해~?

반말해도 된다고
구래짜나~

 

아니야...!

센고쿠 군은
그런 사람 아니야...!

야나깅, 울 거 같아~

왜 그래?

 

가..갑니다?
이우라 군...

 

오냐, 딱 덤벼라!

아카네!

 

그럼...!

 

뭐 하냐...?

아, 이시카와 군이랑
센고쿠 군...

이우라 군이 진검으로
칼날잡기를 할 수 있다길래요

옴마야...

 

날붙이였으면
딱 잡았을 텐데 말야~

날붙이였으면
야나기 살인범 된다...

아하하...

 

그치, 센고쿠?

있잖아

만일 내가
이우라 군이랑 똑같이

진검잡기 같은 거
할 수 있다고 그러면...

야나기 군은 똑같이
손날로 때려줄까...?

에?

그..글쎄...

야나기 군은 말야

 

밥―

밝은 사람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뭐? 바보...?

요시카와 말하는 거임?

 

만일, 밥―

밝은 사람이랑만
친하게 지내기 쉽다면

나는 그냥 답이 없잖아...

되든가?
명랑바보인 사람

 

저번에
어쩌다 본 건데...

야, 말 좀 들어주라
센고쿠...

 

어, 요시카와 씨

 

아야...!

 

죄송해요!

 

벽이랑 사람을 착각해서
사과하고 있었던 건가...

나도 가끔 그래...

그 뒤에 더 있거든

 

나...

벽이랑 눈싸움 하는 사람
처음 봤어...

 

난 요시카와 씨처럼은
되지 못하겠더라...

그건 나도 그럼...

 

잡혔다!?

 

그래도
슈 흉내를 내면...

저 정도로는
친해질 수 있지 않겠어?

 

이우라 군을 흉내내...!?

난 많은 것들을
잃게 될 거야...!

심정은 이해하는데
요시카와보다는 낫잖냐...

 

내가 본보기 보여줄 테니까
좀 보고 있어봐

어, 응...!

 

야나기이~

옆구리~

아카네는
발바닥도 약하지~

 

하고 와라

방금 그걸!?

못해, 못해, 못해, 못해~!

바보 자식아!!

못한다고 하니까
못하는 거라고!

예전보다!
친해졌다며!?

지금보다
친해지고 싶다며!!

잠깐...!

이시카와 군...
연습 좀 시켜줘...

리허설이
왜 필요한데~

 

에잇...

 

그만해!
왠지 손짓이 응큼해!!

엩...?

생각했던 거랑
전혀 다르고...!

뭐냐, 너...!?

그렇게 화내지 마라...

나도 잘 모르겠다고...

 

그냥 치한이었다고
방금 그건...

진짜냐...

다행이다...
이시카와 군으로 연습해둬서

 

회장, 치한이야?

왜 꼭 이럴 때만
지나가는지...!

 

치한 놀이 하는 거야?

센고쿠가
치한 역할이고 말야

야!

 

이시카와 군은
어떤 배역~?

야나기✨

 

배역이 이상하잖아!!

뭔데, 여기!
전철 안이었냐!?

전철에 타고 있는
아카네랑 치한이라~

난 어떤 역할 맡을까~

 

나도 미야무라 군 정도로
바보가 되고 싶다

마침내 대놓고
바보라고 말하네!

어...?

뭔데, 갑자기...!

괴롭히는 거!?

 

아니야~

센고쿠 군은 말야~

좀 더 친구랑
친해지고 싶은 거란다~

에~?

다들 친하잖아~

회장은 불만이었어?

 

친하다고 생각했던 건
나뿐이었닑...!!?

왜 미야무라 군이
혼자서 궁지에 몰리는 건데!?

어, 뭔 일임~?

내부 분열 났냐?

진짜 타이밍 봐라...!

 

회장이
나 따돌려~

어, 왕따!?

회장...!

너희들 진짜!!

 

센고쿠 군은
그런 짓 안 해요~

 

아카네는 금방
센고쿠 씨 쪽에 붙더라~

그..그런가요?

 

센고쿠랑 야나기는
참 친하다니까아~

큭, 뻔뻔하긴...!

 

야나기

센고쿠는
슈가 되고 싶다더라

어, 왜요?

그대로가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뭐야아아아아~~?

센고쿠 씨는
이우라가 되고 싶었어~?

헤어컷부터
시작해볼래~?

외모 얘기 아니거든!!

 

치한이 되기도 하고

이우라 군도 되고

참 바쁘게 산다
회장~

 

치한...?

아냣...!
오해야!!

미야무라 군!
나중에 학생회실로 와라...!

어, 왜...?

영문을 모르겠는데...

설교 좀 들어야겠어...!

어, 왜??

왜냐니!
이걸 왜 몰라!!

미야무라 군이랑
센고쿠 군은 참 친하더라구요

으음...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