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크 23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샤르아미와 함께
성을 탈출하려 한 아스타는

인간의 왕과 조우한다

한편, 토르성에서는

신세계의 힘에 지배당한
날개병사들을 앞두게 되고

마족군이 퇴각

아즈드라도 미카로스의
책략에 쓰러지고 만다

 

그래...

얼마 안 남았어...

 

이제 곧
이 세상은 끝나고...!

새로운 세계로...!

 

네놈의...

의도대로 되게
두진 않겠다...!

 

아아

당연하단 듯 강함을 내걸어대니

농도를 높여가는 열등감정

태어난 순간부터

결정돼 있었다면 미리 알려달라고

이상향의 이웃에선

절망이 말야

이렇게 「안녕하세요」라네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건

다행일까 불행일까?

몇 번을 눈을 떠봐도

마치 악몽같구나

그저 괴로울 뿐이라면

하느님 부디 나를

다시만들어주면안될까

아아, 몇 만 년이나 우리는

미래에 희망을 품으면서

어차피 찾아올 결말에

거스르려 하는 건지

대체 몇 번째 기도하는 건데

마음, 몸은 변할 대로 변해서는

가짜가 됐든 뭐가 됐든

믿고 싶어서

어라, 난 지금 살아 있는 거야?

더는 뭐가 뭔지 모르겠구만

Helck, please me

좀 살려줘봐

 

fan sub by kairan

 

선택한 길
 

 

버밀리오 님께서
도착하시기까지

막 며칠이나
걸리진 않겠지

기지에 있는 녀석들한테
맞이할 준비를 하라고 전해라

결례가 없게

알겠어

수색 레벨 : 43
수색대원 루프

 
알겠어

수색 레벨 : 43
수색대원 루프

선더버도 제국까지
조심히 가

 

그래

 

가는 길에
나그네에게 들었다만

이 너머는 다리가 망가져서
못 지나간다더군

미리 우회하자

 

버밀리오 님이
힐링받고 계셔!?

나도 뭐라도 해야 해!

 

제가 뒷정리 하겠찌...!

됐어, 됐어~
나한테 맡겨!

오늘은 피곤하겠지

너희는 이만 쉬어라

 

그럴 수는 없찌...!

괜찮으니까
먼저 자라

아, 그럼 망보기는
제가 하겠습니닷찌!

 

피곤에 절어 있으면
정작 중요할 때

연락 담당 일을
만족스레 못할걸?

 

그렇게
기쓰지 않아도 돼

네가 길을 안내해주는 덕에
많이 편하니까

 

슬슬 마물도
많아질 즈음이겠지

내일부터는 너한테
탐색을 부탁하고 싶거든

그러니까
이만 자라

 

헬크 씨...
앤 님...

 

헬크, 너도 피곤하겠지

이만 쉬어라

난 괜찮아

앤이 먼저 자지 그래

아니, 헬크가 먼저...

아냐, 아냐~

아직 안 졸린다고

그럼 코코아라도 탈까?

 

여기~

고맙다

 

으음...!
맛있어!

아직 많아~

 

버밀리오쨩에게

만일 헬크와 함께
행동하고 있는 거라면

제국이 아니라 인간 나라의
남쪽으로 향할 것

아즈

 

얼마 안 남았구나

 

하르피가 말하기로는
인간 나라의 남쪽에

제국의 군사 기지가
설치되고 있다는군

식량 같은 걸 보충하는 일 없이
곧장 나아가자

 

2~3일 쯤 있으면
도착하겠지

거기까지만 가면
인간의 나라는 바로 코앞이다

 

그렇구나~

눈깜짝할 새였네!

꽤 오래 여행했을 텐데도

그 섬을 떠난 게
바로 어제인 것만 같아

충실한 게
좋은 여행이었지!

아...

 

어이쿠...!

결전을 앞두고 살짝
속 없는 소리를 해버렷네

 

아니...

심정은 이해한다

나도 그다지
제국을 벗어난 적은 없었으니까

매일매일이 신선했지

좋은 여행이었군

 

있잖나, 헬크

뭐니?

아니...

아즈드라는

정찰대의 선더버한테서
왕의 이야기를 들은 뒤

어쩌면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누르기 위한 작전을

새로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떤 작전이 될지라도

우리가
이 전쟁의 핵심...

아즈드라는
우리 말고

왕 토벌 적임자는
없다고 생각할 테고

나와 너라면 일단
토벌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겠지

 

하지만...

왕을 물리쳐도
싸움은 끝이 아냐

오히려 거기서부터가
진짜 싸움이지

 

맞아...

다음은 변이해버린 인간을
쓰러뜨려야만 하겠네

응...

분명 힘들 거다

 

괜찮아!

10만이든 100만이든

내가 전부
쓰러뜨려 보일게

 

바보야...

누누이 말하지만
전부 혼자 짊어지지 마라

 

너는 모르겠다만

쪽수에 밀릴 때야말로
나는 힘을 발휘하거든

다수에 대한 섬멸력이라면
너한테도 지진 않을걸?

아마...

 

응!

 

잘 생각해보니
별 거 없었구나!

남은 날개병사는
나한테 맡겨라

아즈드라 녀석들도
섬멸에 힘써주고 있을 테니까

너는...

왕이나 미카로스처럼 미운 놈들을
날려버리는 것만 생각하면 돼

 

응...

앤, 고마워

 

헬크...

이건 무척이나
괴로운 싸움이겠다만...

절대 지지 마라!

적한테도,
자기 자신한테도!

너라면 반드시
넘어설 수 있어!

 

그래!
맡겨둬!

 

좋아!

버밀리오 님의 침실은
이 정도면 되겠지

야~
귤 잊었다

아, 어이쿠!
내 정신 좀 봐!

냉장 창고에 있을 거야

가는 김에
귤 쥬스도 가져와줘

 

오케이!

 

저..적습!

적습이야!!

 

조금만
더 가면 됨찌!

다들 분명 버밀리오 님을
만나는 걸 기대하고 있찌!

그렇구나!!

버밀리오 님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좀처럼 없찌!

다들 기뻐찌!

그렇구나!!

 

사천왕은 그다지
얼굴을 드러내선 안 되니까

대부분의 백성들은
내 얼굴을 모른다

전에 말했지?

응, 들었어

아즈드라가
이상한 거라고

저 산이찌!

저 산을 넘으면 곧~

어라?

 

정찰대?

루프 선배찌!

 

다쳤찌!

선배~!

 

버밀리오 님...!
도망쳐주세요!

무슨 일이 있었지?

 

날개병사입니다

날개병사의 기습을 받고
거점은 괴멸했습니다!

 

헬크를
찾으러 와봤더니

설마 이런 곳에
마족이 있을 줄이야

기습할 속셈이었나

어리석은 짓을...

 

한 명도 놓치지 마라

쫓아!

 

어째서 인간들이
남쪽으로 진군을?

그것은 기지의 존재를 알아채고
진군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치 한 나라를 침공하려는 듯한
대군이었습니다...

어..어쩌면

버밀리오 님의
존재를 알고...

고립되어 있는 지금
공격하려는 걸지도 몰라찌

 

대군으로
쳐들어온 것도

분명 버밀리오 님의 실력을
알고 있음이 틀림 없찌!

 

가능성은 있어...

하지만

그렇다면
아마 내가 아닐 거야

 

놈들이 노리는 건...

헬크

 

인간 측도 헬크의 힘을
두려워하고 있어

헬크를 폭주시켜

전선에서 이탈시키려
하는 걸지도 몰라

만일 그렇다면...

이번 진군은

그러기 위한 책략을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뭐..뭘 불안해 하는 거야!?

괜찮을 거다...

헬크라면
분명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앤!

 

가볼까

 

바보야...

내가 격려받으면
어쩌잔 거야?

 

좋았어!

헬크라면
분명 괜찮을 거다!

 

조금 위험한 싸움이
될지도 몰라

피위랑 하르피는
여기에 남아

루프의 부상을 봐다오

 

네...!

 

앤쨩, 헬크!

조심해야 해!

 

fan sub by kairan

 

도망쳐!

당장 여기서
벗어나는 거야!!

 

뭐지!?

바닥이...!

잠깐...!
뭔데, 이거!?

 

아뿔싸!

 

설마 이 울름성에
당신이 있을 줄은 몰랐군요

 

미카로스...!

 

매정하지 않나요~

동포를 버리고
마족 쪽에 붙을 줄이야

에딜도 어지간히
충격을 받았겠죠~

 

미카로스으!!

 

그때...

헬크가 울름성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게이트는 완성되었겠죠

나를 여기까지 몰아붙인
아즈드라도 충분히 강했지만

전투에 있어
그것은 격이 달라

그야말로 괴물

그 한 순간에 제가
몇 번을 살해당했는지...

 

결국 헬크는
동료를 구하려다

다시 한 번 게이트에
빨려들어갔습니다만

만일 게이트가 폭주시킬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생각하면

오싹하는군요~

 

라파에드여

나는 그날 헬크와
재회하고 확신했답니다

놈은 대처를 그르치면
아즈드라보다도 아득히 두려울 존재

헬크의 원한은
강하고

슬픔도 깊어

틀림 없이 우리의 제국 침공에
크나큰 장해물이 되겠지요

따라서 저는 항상
헬크를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다가서고 있는 거로군

 

네...

 

이것은 특정인물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술법입니다

 

그다지
드문 술법은 아니에요

누구나 한 번 쯤은 떠올리는
흔해빠진 술법이죠

 

단...

이 술법은
고도의 술법 레벨과

위치를 알고 싶은 인물의
신체 일부가 필요합니다

살점

머리카락

눈물, 피

뭐든 상관 없죠

 

오호라

그래서 굳이 헬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가

 

바로 맞혔습니다

그때 피를 살짝...

고생 좀 했죠!

 

헬크는 남쪽 방향에서
이쪽을 향해 오고 있습니다

이제 그리 멀지도 않죠

 

정 위험해지면
우리한테는 게이트가 있지만

만에 하나란 게 있으니까요

이 성에 접근하기 전에
대처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내가 가지

당신은 우선 그 부상을
치유하는 데에 전념하도록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맞아, 맞아

그쪽에 있는 병사도
데려가주시죠

 

반드시
도움이 될 테죠

 

정신을...
망가뜨린 거냐

에딜은
실패를 해서 말이죠

걱정하지 마십시오

해주하지 않는 한 왕의 의지에 의해
폭주는 하지 않으니까요

 

그런가...

 

헬크여...

이것이
네가 고른 길이다

 

죽을 것 같으냐...!

 

새로운 적인가?

 

이 술법의 위력...

보통내기가 아니군

 

이 불길은...

설마!?

 

다른 자들은?

도중에
뿔뿔이 흩어져서...

그래도
분명 도망쳤을 겁니다!

 

그런가

격한 전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 데나
안전한 곳에 가 있도록

 

아, 네...!

 

잘 지내나 보군

좀 더 피폐해졌을 줄
알았다만

 

쭉 악이라고 전해 들었던
마계 사람들한테 구원받았어

나 혼자였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겠지

 

그런가

또 좋은 동료와 만났나

 

헬크여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마

나는 너를 망가뜨리러
여기에 온 것이다

너는 우리의 계획에
장해물이니 말이야

 

내면에 깃든 그 강대한 힘을
너 자신도 알아챘을 거다

그 힘을 폭주시켜

전선에서
이탈시키는 거야말로 내 역할

 

하지만 이대로
스스로의 의지로 물러나겠다면

나도 굳이
싸울 생각은 없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충고하마

더 이상
거스르지 마라

이 너머에
네가 바라는 미래는 없다

희망도, 구원도
없단 말이다

새로운 동료와 함께

어딘가 전쟁과는
연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살거라

그것이 네게 남겨진
단 하나뿐인 평온한 미래다

 

그 누구도
너를 탓하지는 않아

너는 이제 이 이상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라파에드 씨...
내가 말했잖아...

나는 마계 사람들한테
구원받았다고

이 싸움은 더 이상
나 혼자만의 싸움이 아냐

나한테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당신들이
마계를 공격하겠다면

이 이상
부조리한 슬픔을 낳겠다면

나는 망설이 없이
이 길을 나아가겠어

나는―

인간을 멸망시킨다...!

 

그러냐...

"멸망시키겠다"라...

모든 것을
이해함에도

그럼에도 여전히
나아가겠노라면

 

더는 말리지 않으마

어리석은 용사
헬크여

 

단언하지!

너는 절망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옛 동료들과의 싸움을
견디지 못하고

희망 없는 미래에
도달하는 일조차 없이

그 몸에 깃든 강대한 힘에
지배당할 것이다!

자아를 잃고
폭주한 너는

그 새로운 동료조차
죽음으로 몰아넣는

괴물이 될 테지!

 

견뎌내 보이겠어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반드시!

 

공격해라!

 

그래

이것은
너 혼자만의 싸움이 아냐

난 너의 부담을
덜어내줄 수 있다

 

그걸 절대 잊지 마라!

 

그래...

물론이야!

 

가자!

 

새로운 동료...

헬크의 마음에
버팀목이 되어줄 벗인가

거대하구나

하지만

알아채고 있나?

 

그 존재야말로!

네 마음을 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앤!!

 

 

어이, 헬크!

지금 내가 당했다고
생각했지!?

이 정도의 상대한테
당할 리가 있겠나!

지금껏 나한테서
뭘 봐 왔던 거냐!

바보야아!!

 

이녀석은
나한테 맡겨라!

넌 아무 걱정하지 말고!

눈 앞의 적한테만
집중하며 싸워!

얼른 쓰러뜨리고
피위네를 데리러 가자고!

 

그래!!

 

내 일격을 피한 것도
대단하다만...

어찌 이다지도 마음에
울리는 목소리를 내는가...

단 한 순간에
헬크를 평정심으로 되돌렸다!

저 마족은 대체...?

 

너는 헬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군

저녀석은 강해

 

몸도 마음도

네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헬크는 강하다

 

저녀석은
극복할 거다!

그 어떤 절망조차도
반드시 넘어선다!

결코 괴물 따위가
되지는 않아!!

 

글쎄다...

나한테는
네게 지탱받으며

가까스로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보이는군

네가 죽으면

녀석은 당장이라도
힘에 지배당할 거다!

 

흥...

네놈 따위에게
당할 것 같으냐

 

하지만...

만에 하나
당했다 할지라도

그럼에도 헬크는
괜찮을 거다!

 

저녀석의
각오는 진짜야

무슨 일이 있어도
기필코 해내고 말겠지!

헬크라면
분명 괜찮을 거다!

 

하지만...

어째서지...?

나는 이토록
믿고 있건만

신뢰하고 있건만

어째서 나는 이런 기분을
계속 품고 있는 거지?

이 끔찍한 감각은
대체 뭐야...?

 

아냐!

노리는 건
내가 아냐!!

 

헬크!
새로운 적이다!

조심해!

 

있지, 우리가 그려왔던

꿈이 뭐였더라

작고 진흙투성이라도

소중했던 추억

좌우분간도 하지 못하는

볼품없는 나를

손을 잡아 구해주었던

청량한 눈망울

 

괜찮아, 괜찮다며

너는 몇 번이나 나를 끌어안았지

따스한 이 손을

이번에는 내가 마주 잡아줄 거야

 

너의 이름을 외쳤지

세계는 미소지었어

붙들어두는 그 말이

무엇보다도 고귀해

 

이것이 우리의 운명?

그렇다면 덧칠해버리겠어

어두운 어둠의 그 너머에서

함께 거머쥐겠어

빛을

 

다음화

「희망 있는 미래를 향해」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