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뭐지?

뭐지, 뭐지, 뭐지, 뭐지, 뭐지?

뭐냐고, 이 곰은!

 

좋은 아침, 핫콘!

어라, 별일이네,

헌터 협회의 회장님이
여기에 오다니.

어서 오십시오.

 

역시 취락에 있는
그 말하는 마도구란 게 자네였군.

헌터 협회의 회장?

 

실은 조만간 개구리인 마귀의 거점을
습격할 계획이 있다만,

자네들도 참가해 줬으면 한다네.

생각도 못 해봤던 요청이다.

 

핫콘은 못 싸우는데?

알고 있다.

그는 이동 중의 식사와 음료를
제공해 줬으면 하는 바일세.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식사란 건

헌터에겐 귀중하거든.

참가해 준다면
호위도 확실히 붙여주지.

 

어떡할래, 핫콘?

이 의뢰, 받을래?

개구리인 마귀를 내버려 두면

취락이 위험에 노출되어

랏미스에게도 위협이 갈 것 같은데.

 

어서 오십시오.

그럼 우리도 참가할래!

 

고맙군.

 



 

왕개구리인 마귀가 나타났다
곰 회장과의 약속으로부터 사흘 뒤,

나와 랏미스는

개구리인 마귀의 토벌대에 참가했다.

 

곰 회장이 말하기론

취락의 존망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취락에 있는 전송진을
빼앗길 수는 없는 모양이다.

 

전송진이란

지상이나 다른 층과

이 청류의 호수 층을 오갈 수 있는
마법의 장치를 말한다고 한다.

 

어이.

저, 저 녀석들은...?

틀림없어.

야, 시로,

올해도 이 시기가 찾아왔네!

그러게, 아카!

한가득 낳아놨을 테니,
듬뿍 벌어보자고!

개구리인 마귀는 번식기가 되면
대량으로 알을 낳아,

일제히 어른이 돼서 성가시다고

저번에 무나미가 얘기했었지.

하지만 있잖아,

소문으로는 예년에 비해
개구리인 마귀가 많대.

그래?

뭐, 이만큼이나 헌터가 있잖아.

걱정 없겠지.

 

너무 긴장하진 말라고.

 

우리 호위들이 붙어있잖아.

개구리인 마귀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네.

 

이게 그 의지를 가진 상자란 건가?

취락에서 소문이 났던데.

핫콘이에요.

돈을 넣으면 먹을 거나
마실 거를 살 수 있어요.

 

편리한 물건이네.

친해지자는 뜻으로 하나 사볼까.

 

이 로마와를 잘라놓은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진 걸로 할까?

 

감사합니다.

 

정말로 말을 하는구나!

이거 이거, 굉장한데?

이런 용기는 본 적도 없는데?

이 세밀한 그림은 하나하나
손으로 그린 건 아니겠지?

그게 말이죠, 잘 몰라요.

 

마신 용기는 사라지니까,
쓰레기 걱정도 없어요.

진짜야?

남은 건 맛인데.

 

맛있어!

따뜻하고 최곤데?

아니, 이 상품 보충은
어떻게 되고 있는 거야?

그게 있죠,

핫콘은 한 번도 보충한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몇 백 개나 팔고 있는데,

신기하죠?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상자인데.

어이, 필루미나!

잠깐 이리 와봐!

 

뭡니까,

케리오일 단장?

저 막 자란 수염이 단장?

그렇단 건 호위하는 사람들은
부하란 건가.

너, 마법 도구나
고대 보물에 대해 잘 알잖아?

이 핫콘이란 녀석이 뭔지 혹시 몰라?

 

마력도 안 느껴지고,

단순한 무기질의
철덩어리로밖에 안 보여요.

뭐, 자동판매기니까.

근데 말이야,
보충도 안 했는데 물건이 나온다는 건

전이계거나 다른 공간에
수납하고 있단 거잖아?

보통은 그렇습니다만,

가호의 일종이라면

마력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도 있어요.

뭐, 철덩어리가
가호를 쓸 리가 없지만요.

아, 응,

실은 쓸 수 있거든, 가호.

무언가 규격 밖의 존재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힘을 빌려준다면 고맙지.

잘 부탁해, 핫콘이란 녀석.

감사합니다.

 

다들, 이제 곧 해가 진다!

여기서 하룻밤 지내고 간다!

옙!

좋았어, 단골손님을 만들 찬스야!

 

감사합니다.

또 이용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래,

난 이번 원정을 고려해서

새 기능을 추가했다.

 

몸이 안쪽에서부터 데워지는데!

 

이 알 수 없는 고기도 맛있어!

아침저녁으로 상당히 쌀쌀해져서,

상품에 컵라면을 추가시킨 것이다.

맛나!

 

이것도,

이쪽도, 이쪽도!

엄청 맛있슴다!

 

저 애는, 호위하던 여자애지?

몸도 작은데 많이 먹네.

너, 굉장한 식욕인데?

아직 새 발의 피예요.

 

내는 랏미스라고 해.

잘 부탁해.

 

슈이예요.

잘 부탁함다.

 

잠깐 괜찮겠나?

 

회장님.

내일 일로 의논할 게 있는데,

개구리인 마귀의 둥지는
여기서 세 시간 정도면 도착하겠지.

식량 제공이 역할은 자네들은

여기서 대기하든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가든가
편한 대로 고르게나.

 

지는 이래 봬도 헌터니까
전장에 서는 건 문제없어요.

하지만 핫콘은
싸움에 말려들고 싶진 않지?

아깝네요.

 

싸움에 참가해도 돼?

어서 오십시오.

알았어.

회장님,

지랑 핫콘도 싸움에 참가할래요!

 

그럼 부탁하지.

 

랏미스는 내가 지켜내겠어.

 

이 세계에 와서 생긴 첫 손님이자,

첫 친구니까!

 

습기가 엄청나!

 

거기다 발밑도...

지면이 질퍽거리네요.

 

전방에 있다!

돌격!

 

단장님!

납셨나!

 

토벌 수에 따라 돈이 가산되니까!

너희들 기합 넣어라!

-옙, 썰!
-알았어!

핫콘, 함께 힘내자.

어서 오십시오.

하지만 랏미스는 공격을
맞추는 걸 잘 못한다고 했는데.

괜찮을까?

 

어라?

맞았네?

내, 쓰러트린 기가?

아무래도 등에 내가 있음으로써
밸런스가 잡혀서

공격을 맞히기 쉬워진 모양이야.

 

핫콘 덕분에 맞았어.

고마워!

어서 오십시오.

간접적으로라도 랏미스의
도움이 돼서 기쁠 따름이야.

 

물이여,

소용돌이를 그려서 꿰뚫어라.

 

이렇게나 적들이 득실대는 건
부자연스러운데.

수상쩍어졌는데.

너희들, 모여라!

맘대로 막 하고 다니다간
발목 채일 거다!

이거, 제법 위험한 거 아냐?

단장님,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너무 많지 않나요?

우는소리는 나중에 해.

여차하면 짐돼지차는 버려도 상관없어!

자, 덤벼봐!

 

슈이, 고마워.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김다!

 

위험해!

 

안 돼!

 

뭐야, 이 빛?

당신의 힘임까?

아니야.

그럼 누가 이 빛의 벽을
꺼내준 검까?

위태위태하네.

역시, 좀만 더 시야를 넓히고 싶어.

 

있었네!
전방위 시야 확보

1000 포인트나 하지만,
전방위 시야 확보

지금은 그걸 따질 때가 아니지.
전방위 시야 확보

 

갑자기 시야가 넓어졌어!

핫콘,

배후에서 적이 오면 알려줘!

당첨이 나오면 하나 더!

알았어.

당첨이 나오면, 이라고 하면
적이 왔단 걸로 알아들으면 되지?

어서 오십시오.

너 말이야, 제법인데?

그 파괴력과 받아넘기는 기술,

상당한데?

아이고, 그런 소리 들으면
쑥스럽다 아인교!

당첨이 나오면 하나 더!

-당첨이 나오면 하나 더!
-아이고, 핫콘까지, 칭찬이 과하데이!

아니, 적이 왔다는 뜻이니까!

 

이 푸른빛은 뭐지?

네 가호야?

아뇨,

이건 핫콘의 힘이에요.

핫콘의?

 

뭔가 나쁜 짓을 꾸밀 것 같은 얼굴이네.

요주의 인물로 격상이다.

 

핫콘이랑은 앞으로도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데.

막 자란 수염이랑
사이좋게 지내는 건 사양하죠.

 

여기는 대강 정리가 됐나.

너희들, 빠짐없이 혀 잘라놔라.

나중에 협회에 제출할 거니까.

단장님도 좀 하세요.

끈적끈적거려서
기분 나쁘다고요, 이거.

 

그런 귀찮은 일을 하는 게 싫으니까
단장 하고 있는 거지.

횡포임다!

치사해!

급료 너무 낮아!

네놈들 근성 한 번 좋구만.

 

의외로 가족 같은 직장인가.

자 그럼, 이제부터 어떡할까?

벌이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욕심을 내보자면
전선에 나가는 것도 괜찮겠네.

 

우리의 임무는

어디까지나 랏미스 님과
핫콘 씨의 호위라고요.

하지만 말이야, 필루미나 부단장,

여기서 잘 벌어두면
단을 운영하는 게 상당히 편해질걸?

너희들에게도 상여금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아깝군.

실로 아까워.

알았어요.

전선을 도와주러 가죠.

 

단,

랏미스 님이 납득하실 경우에요.

알고 있어, 알고 있다니까?

그렇게 깐깐하게 따지기나 하면
잔주름이 늘걸.

좀 더 편하게 가자고.

 

필루미나 부단장,

한방 때려도 돼.

 

그렇게 됐는데,

랏미스 님은 어떡하시겠습니까?

응, 가자?

싸우자!

너도 분명 싸우고 싶을 거 아냐?

앗 차가.

 

저기...

 

전선이 고전하고 있다면,

내 도와주고 싶어요!

그거, 현명한 선택이야.

핫콘도 그래도 돼?

어서 오십시오.

 

하나 또 보내고!

 

젠장...

 

부상당한 사람들은
짐받이로 날라야지.

 

괜찮아요?

으, 응.

 

이런 때에 도와줄 게 없어서 곤란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맞아!

 

뭠까?

당첨이 나오면 하나 더!

이걸 다친 사람에게 주란 거야?

어서 오십시오.

스포츠 드링크라도 위로 차원에서 주자.

마음껏 마셔도 돼요.

응,

 

고마워.

 

맛있네!

살 것 같네.

잘 됐구나, 핫콘!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았네, 케리오일 군.

역시 우자의 기행단이라 해야 해나.

우자의 기행단?

이상한 이름의 단체네.

한가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었거든요.

괜한 짓인가 싶었습니다만.

협력에 감사하네.

자네들 덕분에
어찌어찌 토벌할 수 있었어.

하지만 개구리인 마귀의 수가
예상의 배는 가볍게 넘더군.

그렇단 건 생각할 수 있는 건...

 

저기, 무슨 얘긴가요?

이건 억측에 지나지 않다만,

왕개구리인 마귀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아.

왕개구리인 마귀?

뭐야, 그게?

이름만 봐도 강해 보이는데.

케리오일 군,

자네들에겐 호위를 부탁했네만,

왕개구리인 마귀가 나타났다면
이야기는 다르지.

자네들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어.

네,

저희 우자의 기행단에게 맡겨주십시오.

 

감사하지.

랏미스 일행은 여기에 남아,

부상자나 헌터들에게
식량 제공을 부탁해도 되겠나?

네!

지랑 핫콘에게 맡겨요!

 

미안!

누가 부상자 치료 좀 도와주겠어?

 

내가 할게요!

핫콘, 잠깐 혼자 둘 건데,
쓸쓸하다고 울지 마.

또 이용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뭐야, 그게?

나중에 쓸쓸해져도 난 모른다?

이게 산 사람끼리의 어울림이었으면

연인 사이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 무기물이니까.

 

어디 그럼...

뭐야, 이 녀석?

 

어이, 어이, 어이,

내 돈을 훔칠 생각이야?

어서 오십시오.

네, 네놈,

망가지기 싫으면 입 다물...!

 

눈치가 빠른데.

 

앗 뜨거!

 

한계까지 데운
작열 콘 스프 맛이 어떠냐!

젠장!

상자 주제에 까불기나 하고!

박살 내주지!

 

핫콘한테 무슨 짓 할 생각이야?

 

하, 하지 마...!

 

거기 얌전히 있어!

 

자업자득이란 거지.

 

왕개구리인 마귀다!

왜 이리 오고 난리야!

그것도 분노 상태잖아!

철수해!

 

아깝네요, 아깝네요.

그, 그러게.

진정해야지.

핫콘, 우리도 도망치자!

 

젠장!

우나스스가 안 움직여!

저거에 겁먹은 거야?

움직여, 좀 움직이라고!

 

괜찮아.

 

응,

그렇게 할 줄 알았어.

왜, 왜 놔줘버린 거야!

우리 보고 죽으라고?

 

지가 대신 끌게요!

 

뭐라고?

움직여?

 

어쩌지?

어떡하면 좋지?

결계로 상대의 공격을
버텨보는 수밖에 없나?

하지만,

랏미스만이라면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부상자들까진 못 구해!

 

뭔가, 발을 묶어둘 방법은 없을까?

시간 벌기나
방해를 할만한 상품은 없을까?

아, 젠장!

뭔가, 뭔가...!

 

잠깐만!

이걸 쓰면...!

 

감사합니다.

 

뭐야?

혹시 그 상품을 쓰란 거야?

어서 오십시오.

뭔가 계책이 있구나!

 

잘은 모르겠지만, 들고 갈게!

다음은 기능을
추가 구입해서 폼 체인지다!

 

핫콘이 둥글어졌어!

그렇게 말하면
성격이 까칠했다고 착각할 것 같네.

 

이것도 받아들면 되지?

여기까지는 좋아.

문제는 여기서부터야.

어떻게 저 애에게 이해시키지?

동전을 투입해 주십시오.

동전을 투입해 주십시오,
동전을 투입해 주십시오...

상품 잔뜩 나왔는데, 동전을 넣으라고?

아깝네요.

동전을 투입해 주십시오,
동전을 투입해 주십시오.

 

무슨 소리야?

이래선 설명이 너무 부족하지?

 

하지만,

이거 이외엔 나로선
어쩔 도리가 없어!

 

랏미스 씨,
이 녀석 망가진 거 아냐?

그렇지 않아요!

핫콘은 필사적으로
내한테 뭔가를 전하려 하는 거예요!

날 믿어주고,
뭔가 알아들으려 하고 있어.

이렇게까지 랏미스가
믿어준 것만으로도 이미...!

이 안에 동전을 투입하란 건 아니고...

 

뭐야, 저건!

내 밧줄 좀 풀어!

너희들이랑 동반 자살할 생각은 없어!

시끄러!

 

이 종이는...?

숨이, 숨이...!

 

물, 물!

이거라도 마시라고!

 

혹시...?

 

뭐야?

폭발해버렸는데!

눈 아파!

그래!

이것이야말로 동영상 투고 사이트에서
가장 유명해진 현상이야!

콜라에 특정 캔디를 넣으면

단숨에 내용물이 뿜어져 나와!

 

그렇구나!

이거에 이 과자를 넣으면 되는구나!

어서 오십시오.

다들 도와줘요!

 

준비!

알았어!

 

눈을 노리고 방출!

 

여기에 있었어?

랏미스와 핫콘을 도와라!

-알겠습니다.
-알겠슴다!

 

해냈어!

 

네 덕분이야, 핫콘!

또 이용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랏미스,

무모한 짓 하지 말게.

간담이 서늘했네.

죄송해요, 회장님.

아니,

이쪽의 실수로 자네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말았군.

이렇게 사죄하는 바일세.

그, 그런...!

저야말로 무모한 짓을 해서 죄송해요!

 

곰과 소녀가 꾸벅꾸벅
서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초현실적이면서 흐뭇해지는 광경이다.

 

다들 수고했다.

돌아가지.

 

하지만 취락에 돌아갈 때까지
원정은 안 끝났다.

방심하지 말도록.

네!

 

부흥
감사합니다.

부흥
또 이용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