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있구나!

목은...

 

아직 나지 않은
모양이군!

 

나와 라이라가
가서 공격할 거다

 

뭐?

아미아는 마법으로
엄호를 하고

 

사베리아는 눈치 못 채게
뒤로 돌아가서 빈틈을 노려!

알겠어

가자!

기, 기다려!

뭐야?

 

난 치유사야,
전위를 어떻게 가라고!

 

뭐? 라우스트 그 녀석은
잘만 했는데?

 

라우스트라면
요전까지 있었다는 그?

 

어이가 없네!

너희, 치유사한테
접근전을 시킨 거야?

 

그래, 도망치기
바쁘긴 했지만

어쩌다가 한 번
좋은 공격을 먹이곤 했어

 

맞아, 맞아

저 목도 그 녀석이
내친 거였지, 아마?

 

치유사가
히드라의 목을?

 

뭐, 할 수 없다면
하는 수 없지

넌 뒤에 있어

해독 마법은
쓸 수 있지?

 

-당연하지
-그럼 문제없겠네

 

오늘이야말로 히드라의
숨통을 끊어주겠어!

 

파티에서 방당한 그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생각보다 푸르렀던

 

하늘을 올려다 보며 뛸 때면

 

곁에 있어줬으면 좋겠어

 

지키고 싶어, 그 미소를

상냥함에서 강함으로 변해갈 때

마음속에서 사랑스러움이 넘칠 것만 같아

 

언제고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강? Brave My Heart

 

그 어떤 꿈이라도 자유롭게 꿔보자

꼭 이루자

 

괜찮아, 지지 않겠어, 지지 않겠어

최고! Brave My Heart

절대 포기하지 않을

미래를 향한 길을 박차고 달려나가고 싶어

전력으로 가보자

 

자, 이미 시작했어

본능 Wake up! Wake up!

Wake up!!!

#op 테마
「최강? 최고! Brave My Heart」
歌 타치바나 히나

제3화
그 마법사,
실은 마음씨가 착했던 건에 대하여

 

잘 부탁드립니다

 

그래그래,
오늘도 수확이 좋은데 그래?

 

또 중층부까지
갔나 보구나

 

라우스트, 나르세나 짱이
무리하게 만드는 건 아니겠지?

 

그래, 우리는 둘밖에 없는
작은 파티니까

신중하게 하고 있어

 

신중한 건 좋은데

역시 둘뿐이면
한계가 있지 않겠어?

 

슬슬 멤버를
늘리는 게 어때?

 

전사나 마법사가
있으면 편리할 거야

위험한 마수라도
상대할 수 있고

벌이도 더 좋아질걸?

너희도 나도

 

그렇겠구나

아직까진 괜찮아

아, 그래?

뭐, 나름대로
벌고 있으니까

 

이 상태면 집을
빌려도 되는 거 아냐?

집이요?

 

아, 지갑 사정이 여유로운 파티는
집을 한 채 빌려서

거길 거점으로
삼는 경우가 있거든

 

여관 같은 경우는 장비나
아이템을 두기에도 한계가 있고

요금도
장난 아니잖아?

 

단 남녀 페어인 경우

 

그대로 연분이 나버려서
파티 거점이 아니라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는~

그런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럴 일은 없겠네
-왜요!

 

그러고 보니 번개의 검도
집을 한 채 빌렸었지

 

내 방은 헛간이었지만...

 

너 정말로
취급이 말이 아니었구나

아, 그렇지!
번개의 검이라면

너 그 파티에서 추방당한 게
다행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는걸

 

왜!

 

왜 우리는
히드라를 이길 수 없는 거야!

어째서 이렇게
묵사발이 난 거냐고!

그렇게 세지도 않으면서
정면 돌파하려니까 그런 거지

 

뭐? 뭐라 그랬냐?

 

조용히 있어!
집중 못 하겠으니까

 

괜찮아

이걸로 독은
사라질 거야

 

감사합니다

 

야, 설마하는 건데

그래, 라우스트 녀석

실은 꽤 유용한
놈이었던 모양이야

투덜거리긴 해도
할 일은 다 했고

받을 몫을 속여도
눈치도 못 챘고

제길! 왜 우리 파티를
관둔 거냐고!

 

네가 추방시킨 거잖아

 

아? 그랬나?

 

그럼 얘기가 쉽겠는데?

 

뭐? 그 녀석을 다시 오게 할
좋은 방법이라도 있는 거야?

내가 말을 걸면 돼,
돌아오라고 말이야

뭐?

우리는 그 유명한 파티,
번개의 검이야!

 

권유를 받고서
거절할 놈은 없을 거라고!

 

라이라 씨

 

아, 깨어났구나,
몸상태는 좀 어때?

 

-꽤 괜찮아졌어요
-참 다행이네

 

우와, 내가
몇 시간을 잔 거람!

 

먹고 싶은 건 없어?

-뭐라도 갖고 올까?
-네

그럼 조금만
갖다 주세요

알겠어, 잠깐 기다려

 

사베리아

 

마르구르스?

 

그 녀석들,
어딜 간 거야?

 

라우스트, 기뻐해라

너를 다시 한 번
번개의 검에 들여주마!

들여주마!

들여주마!

들여주마!

들여주마!

들여주마!

 

그게...

 

방금 뭐라고?

 

그러니까 우리 파티에
돌아오라고

 

어...

 

저거 마르구르스야,
번개의 검의...

 

라우스트, 망설이는 네 그 맘,
충분히 이해한다

네 실력으로는 일류 모험가인
날 따라잡기 힘드니까 말이야

 

하지만 걱정할 거 없어!

여차하면 널 추방..

이 아니라 내가 몸을 바쳐
널 지켜주마!

 

-아니, 그게 아니라...
-음?

보수 말인가?

그렇겠지,
돈은 중요하지

 

물론 배분은
제대로 하자

 

어떻게 된 영문인지
요전까진 계산을 틀려서 말이야

앞으로는 조심하도록 할게

아, 이걸 왜 틀렸을까?

 

아, 여기서만
하는 얘기인데

새로 들어온 치유사가
전혀 써먹지 못할 여자라서 말이야

 

여기선 네가 우리
구한다고 생각해서 부탁할게

 

고마워

 

뭐?

 

그럼!

오빠!

 

잠깐 눈을 돌린 새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잘 들으세요, 오빠는 당신네 파티
따위 돌아가지 않아요!

지금은 제 소중한
파트너라고요!

그건 어떨까?

본인한테 물어봐, 아가씨

 

-괜찮아, 나르세나
-오빠...

 

마르구르스,
내가 고맙다고 한 건

네가 다시 한 번
파티에 권유해 줘서 그런 거야

본심이 어떻든 간에
말이야

 

하지만 미안해

내겐 새로운 동료가
생겼거든

그래서 번개의 검에는
돌아갈 수 없어

 

잠깐 기다려!
다시 생각해 보라니까!

그렇지!

그 아가씨는 분명
널 이용하려는 거라고!

네?

 

너! 무능의 라우스트는
실은 무능하기는커녕

편리하게 써먹을 수 있는
모험가란 걸 알아챈 거라고!

 

그 보수도 속여먹고
있는 거 아니냐?

알겠다!
길드도 한패구나!

 

눈을 떠, 라우스트!
넌 속고 있는 거라고!

이 아가씨는
널 동료라고...!

 

뭐야? 이거 놔...

 

난 너희를 원망하지 않아

하지만 만일 나르세나를
다치게 했다간

 

뭐, 뭐야?

 

번개의 검을
난 용서 못 해!

 

-아마스트!
-네!

 

모험가를 소개해줘!

강한 녀석이 좋겠어!

 

나와 같이 전위를
같이 가줄

그렇지, 전사!
전사가 좋겠어!

 

설마 또...

그 히드라는
번개의 검이 퇴치하겠어!

무슨 일이
있어도 말이야!

 

난 어떤가?

 

넌 뭐야?

 

잠깐만, 모험가끼리의 다툼은...!

시끄러워, 이건
그냥 경고야

잠자코 보기나 해!

 

-오, 굉장하다...
-뭐야, 저 사람...

-뭐야?
-입만 살았었네?

 

뭐, 뭘 보고 있는 거야!

지금은 힘 조절해준
것뿐이라고!

 

마르구르스...

 

저 녀석, 데리고 가자

 

맨얼굴을 안 보이는
남자를 믿겠다고?

 

검을 믿을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해

우리에겐 뒤가 없다고

 

히드라 토벌에 실패했단 소문이
더 퍼지기라도 해봐

번개의 검의 평판은
땅에 떨어질 거라고

 

-너 이름이 뭐냐?
-지크...

 

아니, 시크다

 

파티에서 방당한 그
실은 인 것에 대하여

 

셰라?

 

설마?
선수 치기?

 

그럴 리가 없나...

 

뭐야, 셰라,
이렇게 빨리...

-라우스트 씨, 손님 왔어
-손님?

 

응, 너도 오지 그래?

 

아마 상관 있을걸?

 

그래서 얘기할 게 뭐야?

 

저기, 죄송해요

이런 일, 부탁드려도 될 일이
아니란 건 잘 알고 있지만...

 

서론은 그쯤이면 됐어

 

라우스트 씨,
저희를 구해주실 수 없나요?

 

-무슨 소리야?
-그게...

 

히드라 말이야

마르구르스 녀석,
오늘 또 사냥하러 갈 셈인가 봐

새로운 전사를 고용했다고
의욕만 넘쳐선...

전혀 질리지도 않나 봐

그게 장점이기도 하니까

 

긍정적인 데에도
정도란 게 있잖아

해독제도 사두지 않았고

 

그 녀석은 누가 죽지 않으면
모르는 녀석인 거라고

새삼스럽지만 라우스트 씨의 강함이
뼈저리게 느껴지더라고요

 

당신이 히드라의 목을
내치지 않았더라면

 

그 때, 우리들은
전멸했을 거예요

 

그건 억측이야

 

그래? 우리는 목을 두 개 잃은
히드라한테도 고전했어

멀쩡했으면
얼마나 셌을지...

상상하기도 싫어

 

그래서 부탁하고
싶은 게 뭐야?

 

히드라의 상처는
아직 다 아물지 않았어요!

 

당신이 있다면
쓰러뜨릴 수 있어요!

 

누구 하나 죽지 않고요

 

그러니까...

 

나 보고 번개의 검으로
돌아오란 거야?

 

네...

 

이거 곤란한걸...

마르구르스한테서
아무것도 못 들은 거야?

 

-저기, 뭐 좀 물어봐도 돼?
-네, 뭐죠?

 

넌 어째서
그렇게까지 그 파티를

그보다 마르구르스를
구하고 싶은 거야?

 

당한 게 많아 보이는데...

 

분명 그 사람한테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긴 해요

흉포하고 경솔한데다
비겁하고 교활하고

성격도 비열하고
그릇도 작고 집착만 심하죠

 

먹보에다가 돈 욕심도 많죠

이빨도 닦지를 않아요

 

말 참 심하게 하네

 

그래도...

 

동료예요

같은 파티의...

 

동..료...

 

나르세나?

 

그럼 너에게
오빠는 뭐였던 거야?

 

그 파티에서 오빠가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모르지 않았잖아!

 

좋아서 그랬던 게
아니에요

 

무서웠어요

 

그렇게 안 하면
추방당하는 건 제가 될 거 같아서..

 

죄송해요

제가 모험가가 된 지
얼마 안 돼서...

 

다른 파티도 잘 몰라서...

 

마르구르스 씨네 방식이
올바른지 어떤지

 

그런 것도 잘 모르겠어서..
그래도...

 

지금이라면
알 거 같아요

마르구르스 씨는 잘못됐어요

 

모험가이기 이전에
사람으로서..

 

그래도 일단
파티의 동료가 된 사람을...

 

전 버릴 수 없어요!

 

이 아이는 계속 너한테
사과하고 싶어했어

 

죄송해요

 

라우스트 씨, 죄송해요...

 

네 맘은 이해하지만
사죄 정도는 받아줄 수 있겠어?

 

아미아

 

울 것 없어, 아미아

 

어제 마르구르스한테도 말했지만

난 너희를
원망하지 않아

 

그럼...

 

그래, 이제 괜찮아, 이제...

 

고마워요

고마워요...!

 

그래도 번개의 검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어

 

이건 마르구르스한테도 전했어

 

그러신가요?

 

자, 얘기는 다 끝났니?

 

너 안색이 안 좋아 보이던데
제대로 먹고는 있는 거니?

그런 기운 없는 표정으로
내 가게에서 나가면 폐가 된다고

 

빵이랑 수프,
음료도 있어

 

자, 제대로 챙겨 먹어

 

(그래그래)

당신이 아미아를
데리고

(잘 먹는구나)

ㄴ번개의 검을 나갈 수는
없는 건가요?

번개의 검을 나갈 수는
없는 건가요?

그럴 수 있었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겠지

그건 그렇네요

 

동료라...

 

상냥한 애야, 아미아는...

 

여기서만 하는
얘기인데

새로 들어온 치유사가
전혀 써먹지 못할 여자라서 말이야

 

라이라였던가?
치유사인...

뭐? 응...

 

(자, 오래 기다렸습니다)

쓸데없는 참견일지
모르지만

(메리 스페셜
기가맥스 사이즈 대령이요)

이대로는 너도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지 않겠어?

(그렇게는 못 먹어요!)

이대로는 너도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되지 않겠어?

(그렇게는 못 먹어요!)

그러니...

쟤를 데리고
파티를 나가라고?

 

그거야말로
할 수 있을 리 없잖아

 

그렇겠구나

 

맛있지?

 

지크?

 

아냐, 라이라

지가 아니라 시야

시크, 시크야

아, 시크란 말이지?

자, 다들,
준비를 시작하자

오늘이야말로
히드라를 쓰러뜨리자!

아, 네..

 

너 뭐 하고
있는 거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구려

자네와는 처음
만나는 거 같네만

뭐야, 그 말투는...

 

다 티 나니까
평범하게 말해

어차피 또 성가신 의뢰를
받은 거 아냐?

 

침묵하겠다 이거지?

 

이거 로나우드 씨 검이잖아

 

훔쳤어?

 

이건 정식으로
사부한테서 받은 거야

훔쳤다니!

 

로나우드 씨라니
누군지 모르겠구려

처음 듣는 이름이구려

 

그래그래

그런 셈 칠게,
시크 씨

 

음, 면목 없구려

 

그 말투 그만하라니까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도

 

어찌 하면 좋을지도

 

모르지만 지키고 싶어

 

가슴의 고동만큼은 알겠어

 

혼자선 못 살아가는

 

생물이기 때문일까

 

혼자 가는 것은 아닌 가시밭길을

 

이윽고 우리는 가지

 

바람을 일으키면 돼

 

불어오는 바람이 만일 그곳에

 

없을지라도

 

스스로 강해지는 걸로

 

그 인생을 비춘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면

끝은 나지 않을 거야

 

아득히 계속되어 갈 거야

유일무이한 그 눈길을

 

믿고 있으니까

ED 테마
「Only」
歌 Kotoha

다음 화
그 구원,
실은 결별을 위한 것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