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당신은 상상할 수 있을까?

마음에 둔 상대에게
손가락 하나 댈 수조차 없는 인생을.

만진 것의 생명을 빼앗는다,

그것이 마녀가 그에게 건 저주였다.

 

친어머니가 거리를 두고,

친구들로부터는 괴물이라 비난당하며,

모르는 사람들마저

숲에 사는 사신이라고들 수군댔다.

 

하지만

그는 결코 고독하지 않았다.

 

실 전화기구나.

그립네.

 

어릴 적에 곧잘 가지고 놀았었지.

이게 있으면 옆방에서도
도련님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잠깐 시험해 볼게요.

 

도련님과의 첫날밤은...

 

뭐라고 했는지 들리셨나요?

내 입로는 도무지 말 못 해...

성공이네요.

 

랏타 타랏타

랏타 타랏타

랏타 타랏타

그대와 레뷔

사신 도련님과 검은 메이드

 

마치 네모난 타이어로 된 바이크

비틀비틀 페달 밟는 Life

그 뒷자리에 앉아도 괜찮을까요

어딘가 모두 우스꽝스러워져

어딘가 모두 우스꽝스러워져

사랑을 하게 되면 줄타기처럼

사랑을 하게 되면 줄타기처럼

이레귤러는 매력이랍니다

누군가 바라보고 있어

Me&You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The 레뷔

둘이서 춤추기 시작하면

세상은 어디든 간에

스테이지로 변하는 것만 같아

Me&You 만월의 마법
The 레뷔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던
나의 소원

그대의 마음 비추고

Forever 맺어질 거야

 

도련님과 앨리스와 마계의 만남

 

어라, 뭐야, 여기?

 

뭔가 귀여운 차림을 하고 있는데?

 

나도?

아무래도 또 읽고 있던 책 속에
빨려 들어가 버린 모양이군요.

 

전에도 있었지, 이런 일.

 

그때는 이상한 나라였었는데,

 

이건 빨간 망토, 인가?

 

바로 맞았어!

내가 빨간 망토 쨩이에요!

 

진짜다!

사인 받을래!

입다물어.

이 너머의 집에 나쁜 늑대가 있으니까

쫓아내줬으면 해.

 

늑대가?

해치워주면
뭐든 소원을 이루어줄게.

정말?

내 저주도 풀 수 있어?

물론, 내게 맡겨!

 

참고로,

왜 난 늑대 모습이야?

동료라고 생각하게 해서
방심시키기 위한 거잖아!

됐으니까 얼른 가!

죽어!

 

저 애 무서워!

S인 면모가 엿보이고 있어.

토닥토닥.

 

앨리스,

언제까지 꼬리 만지고 있을 거야?

 

죄송합니다.

꿈속이라서
또 만질 수 있나 시험해 봤습니다.

도련님도,

만지셔도 괜찮답니다,

늑대처럼.

사양해둘게!

 

이게 늑대의 집일까요?

응.

들어가 보자.

 

저, 정말로 있네!

 

있었네요.

하, 하지만 어떻게 쫓아내지?

무기도 아무것도 없는데.

 

빨간 망토 왔니?

 

할머니 귀는 무척 크시네요.

애, 앨리스!

빨간 망토가 하는 말이
잘 들리라고 그런 거란다.

 

할머니의 눈은 무척 크시네요.

왜 나를 보고 말해?

빨간 망토가
잘 보이라고 그런 거란다.

 

도련님의 손은 무척 섹시하시네요.

아니, 도련님이라고 해버렸어!

빨간 망토를
잘 붙잡으라고 그런 거란다.

이쪽도 사람 말 안 듣고 있고!

할머니의 입은
무척 무시무시하고 크군요.

그건 빨간 망토를 잡아먹기...

그건 도련님을 잡아먹기 위해서예요.

-뺏지 마, 대사를!
-낼름.

너희들!

아까부터 지들 멋대로 해버리고!

잡아먹어주마!

 

타카시!

밥 먹으렴!

밥 먹으렴, 밥 먹으렴!

 

엄마, 엄마!

아기가 됐어!

왜 무리에서 날 두고 가버렸어?

무척 쓸쓸했단 말이야!

쓸쓸했어!

 

그런 일이 있었구나.

두 사람 다 수고했어.

이 애는 책임을 지고 내가 키울게.

그래서, 소원을 들어준다는 약속은?

쫓아내지 못했잖아!

너, 할 수 있겠어, 이런 귀여운 애한테!

 

잠에서 깨, 멍청아!

 

자는 얼굴이 귀엽네, 정말.

 

월터?

 

넘어졌니?

괜찮니?

네, 괜찮습니다.

몸은 항상 조심하렴.

그 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네가 대신 이 집안을 이어야 하니까.

 

어릴 적부터

자기보다 형이 더 귀염받고 있다는
사실은 자각하고 있었다.

 

말로는 하지 않지만,

어머니도 비올라도 형을 더 좋아해.

 

사실은 그가 집안을 이을 것을
바라고 있어.

 

어머니께서 항상
바깥을 보고 계신 건...

 

형이 저주를 풀고 돌아오기를

계속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다.

 

거리의 암거래인의 얘기로는,

붉은 달이 뜨는 밤

마력이 깃든 이 로브를 입고
거울을 건드리면,

마녀의 집회, 사바트에 갈 수 있어.

 

그 장남보다 빨리
저주의 진실에 도달하는 거야.

내가 녀석보다 뛰어나단 사실을
인정하게 만들어주지!

 

이긴다,

그 녀석에게만큼은 이긴다,

반드시 이긴다,

기필코 이긴다,

이긴다, 이긴다...!

 

난 스페어 따위가 아니야.

 

증명하는 거야,

나 자신의 가치를!

 

또 사바트에 가겠다고?

 

왜... 그런 차림으로?

 

여러 마녀분들께는
얼굴이 알려져 있으니,

변장하려고 생각했거든요.

 

어떨까요?

이 세상의 귀여워를 다 모으면
네가 될 정도로 귀여워!

하지만 카프도 자인도 없는데...

확인하고 싶습니다.

달레스 씨가 한 말이 사실인지.

 

샤론을 잠에서 깨울 거야.

 

얘기가 도중에 끝나버려서

한 번 더 직접 이야기를
들으러 갈까 하고요.

위험한 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 하지만 어떻게
마계로 갈 생각이야?

전엔 자인 일행이 데려다줬지만,

지금은 가기 어려울 테고.

 

두 분의 마력을 빌리겠습니다.

 

카프 씨가 가지고 있던 돌을
롭 씨한테서 빌렸습니다.

보관 장소가 너무 섹시한 거 아냐?

 

카프 씨가 마음에 들어 해서
한시도 떼어놓지 않고 지니고 있던 거라,

미약한 마력이 남아있는 겁니다.

 

도련님께선 어떡하시겠습니까?

저 혼자서도 상관없습니다만.

무, 물론 갈 거야!

널 혼자서 보낼 수 있을 리가 없잖아!

 

도련님, 멋지셔요.

 

이거, 자인이 준 선물...

 

앨리스?

자, 잠깐만, 앨리스!

 

이곳이 마계인가?

생각보다 숫자가 많아.

들키면 성가실 것 같군.

글렀어요.

달레스, 교회에서 통 나와주질 않아요.

 

역시 소용없었나요.

응,

남에게 얼굴을 보여서
침울해하고 있어.

곤란하네요.

보스가 없으면
사바트를 시작 못한다고요.

격이 더 높은 마녀가 있는 건가?

그렇다면 그 교회로 가는 게
빠를 것 같군.

 

진짜 그 실크햇 쓴 샌님, 최악이에요!

그 녀석 말인가?

장남 말인가?

그런 비실비실한 녀석이랑은
사이가 좋아질 수가 없어요!

나도 이해해, 갸루 누님!

적의 적은 아군,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은 친구야!

 

괜찮으신가요?

 

고마워, 앨리스...

 

월터?

 

방금 그 목소리 누구예요(ダレッス)?

달레스(ダレス)?

달레스 얘기한 거 아니에요!

 

앨리스,

월터를 따라가줘!

 

-거기 서!
-거기 서!

 

거기 서, 거기 서!

도련님...

바이바이.

 

그 녀석이 어떻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넌 돌아가는 게 어때?

월터 님께 붙어있으라고
지시하셨는지라.

난 여자애랑 단둘이 있으면 긴장해.

내버려 둬 주면 기쁘겠군.

그럴 순 없습니다.

 

앨리스 씨랬나?

어릴 적에 우리 집에 있었던 건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넌 이대로여도 괜찮겠어?

 

그 녀석의 사용인으로 계속 있어도
괜찮겠냐고?

젊은 여자애가
그런 어두운 숲에 갇혀있다니 불쌍하잖아.

아닙니다,

매일 도련님 곁에 있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럴까?

그 녀석은 대단한 녀석이 아니야.

월터 님께선 도련님을
오해하고 계신 것뿐입니다.

형제분이시니,

성격도 비슷하시고요.

 

나와 그 녀석을
같은 선상에 놓고 취급하지 마...

발작 버튼이란 말이야...

죄송합니다,

몰랐었는지라.

특히 그 워드를 꺼내면,

그 녀석의 동생,

차남이라고 지적받으면...

 

죽어...

 

여긴가?

여기가 마계의 보스가 있다는 교회인가?

 

도련님께선 괜찮으실까요?

 

트릭 오어 트리트?

죄송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과자가...

 

아, 아파...

그걸 그녀에게 돌려줘.

 

너!

아까 다 들었어!

차남이란 사실이 컴플렉스라며!

메롱, 영원한 2번 타자!

그렇지 않다!

얼굴에 다 드러났어!

또 보자, 차남!

 

거기 서라!

 

이런 곳에 집이.

 

저 펜던트는 고칠 수 있나?

네.

안에 들어있는 사진이 더 소중합니다.

 

되찾자.

넌 이걸 입도록 해.

거리의 암거래인이 말하기로는

이걸 입으면
인간이란 걸 안 들킨다더군.

그냥 마음의 위안 정도밖에
안 될지도 모르지만.

월터 님께서 입으셔야 합니다.

됐어.

어차피 아까 그 마녀에겐 들켰었어.

어째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건가요?

넌 여자애니까 지킬 거야.

 

여성을 대하는 게
자신 있지는 않다만,

정중하게 대하라고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았다.

그저 그뿐이다.

 

역시, 다정하신 면이
도련님과 꼭 닮으셨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가자...

 

이제야 왔구나, 차남!

네 이놈...!

 

차남, 이 얼빠진 것!

분하면 잡아보시지!

 

난 갈 거지롱!

 

따라오시게 만들어 죄송합니다.

아니, 녀석은 너무 까불었어.

붙잡아서 설교해 주마!

 

보이지 않는군요.

 

떠오르는군, 어릴 적 일이.

 

형은 숨바꼭질을 못해서

금방 들키기만 했었지.

 

난 좁은 곳에 숨어서
조금도 움찔하지 않았지.

몇 시간이고 찾지 못해서
잊혀진 적도 있었어.

이것도 전부 형 탓이야!

 

그런 사정으로!

숨바꼭질이라면 내 특기 분야다!

 

숨어있는 곳은 이 옷장 안.

...인 척하면서 그 뒤에!

이런!

 

차남 주제에!

이 녀석, 기다려라!

 

메롱, 여기야!

 

어느 틈에...

샛길이라도 있는 건가?

 

당했으면 갚아준다!

1항하사 배로 갚아주마!
(10의 52승)

어려운 숫자 단위를 알고 계시네요.

 

여기까지 와봐라!

 

얼른 오라고, 차남둥이!

 

자, 붙잡아봐라.

 

차남이라니 구리네!

 

여기, 여기.

 

봐봐라, 차남 차남!

 

차남 차남!

한 번 더 덤으로!

차. 남!

 

월터 님...

 

이 스트레스도 전부 장남 탓이야.

 

냉정해져야 해.

자자, 왜 그래?

풋내기 차남!

 

얼른 잡아보라고.

 

이제 쫓는 건 그만두지.

 

벌써 포기했어?

구리네.

 

너희들, 두 명 있지?

 

그것도 외모가 꼭 닮은 쌍둥이다.

펜던트를 뺏은 쪽이 형.

 

넌 물려받은 듯한 옷을 입고 있으니
동생.

그리고,

넌 한 번도 차남이라고
놀리지 않았잖아?

 

형을 찾았습니다.

뭐 하는 거야!

너 때문에 들켰잖아!

미, 미안.

괜찮겠어, 그걸로?

 

동생이라고 해서
형이 시키는 대로 할 필요는 없어.

되갚아줘도 되는 거야.

 

그게 형제란 거니까.

 

자,

펜던트를 돌려줘.

싫어!

 

자.

감사합니다.

무슨 짓이야, 너!

시끄러!

더 이상 으스대지 마!

 

월터 님께선 제가 생각했었던 것보다
훨씬 다정하신 분일지도 몰라요.

 

역시,

도련님을 꼭 닮으셨네요.

 

괜찮아, 차남?

정신 차려!

 

역시 안 되겠어...

 

도무지 극복 못하겠어!

달레스,

너,

내 얼굴이랑 꼭 닮아서 헷갈리는걸.

표식을 새겨도 될까?

 

정말로 여길 올라가실 건가요?

그래,

바로 정면으로 숨어드는 것보다 안전해.

 

숨어드는 데 성공하면
안에서 문을 열 테니 기다리고 있어!

행동력이 대단하시네요.

 

언니,

어떻게 그렇게 천진난만하게
남에게 상처 줄 수 있었던 거야?

어째서 모든 걸 다 내게 떠넘기고...

죽어버린 거야...?

 

언니 같은 건 진짜 싫어!

제멋대로고 오만하고
나 같은 건 전혀 이해해 주지 않고!

 

인생이 엉망진창이야!

 

당신을,

평생 용서할 수가 없어!

그 마음, 절절히 이해해!

누구야?

그 마음, 절절히 이해해!

한 번 더 말했어!

 

뭘 멋대로 내 교회 안에 들어온 거야?

 

너,

그 꼬마의 동생?

 

월터다...

미안하지만 네 혼잣말을 듣게 됐어.

마녀에게 동정이라니
이상한 이야기지만,

나도 형을 정말 싫어해.

형 때문에 인생이 정해져버렸지.

그 녀석도 제멋대로고,

오만하고,

나 같은 건 하나도 이해해 주지 않아.

넌 나와 마찬가지야!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애당초 넌 뭘 하러 이런 곳에...?

형의 저주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서다.

좀 더 몰래 염탐할 생각이었다만,

레이디가 울고 있는 걸
그냥 넘길 순 없었어.

 

뭐가 레이디야!

뭐가 똑같단 거야!

이런 상처투성이의
보기 흉한 얼굴이라고!

미형인 네가 이해할 리가 없어!

아니,

똑같아.

겉모습이 어찌 됐든

지금의 난 그 녀석의 스페어에
지나지 않아.

내 상처가 네게는 안 보이는 것뿐이야.

 

숨기지 않아도 돼.

 

이쪽을 봐.

 

넌 아름다워.

 

자신을 가지는 게 좋을 거야.

 

달레스!

쥐새끼 두 마리 붙잡았어요!

 

이 녀석 건드리지 않고 묶는 거,

다 같이 고생했단 말이야.

 

얼굴 보여주는 거 싫어하는데,

죄송해요!

 

넌 자신의 상처와
어떻게 마주 해나가고 있지?

 

인정하고 있어.

 

내가 저 녀석의 스페어란 사실은
바꿀 수 없어.

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저 녀석보다
가치가 있단 걸 증명할 순 있지.

 

앞을 보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아.

 

그렇네.

나도 이제는 극복해야지.

 

한동안 침울해 하고만 있어서 미안해.

앞으로는 이런 식으로 갈 테니까,

잘 부탁해.

 

아름다우세요, 달레스 님!

 

완전 귀여워요!

 

그 잡동사니를 사랑이라고 불렀답니다

「인테르메조」

 

그렇게 말하며 웃고 있던

너의 특별함이 되고 싶었어

그날은 항상 보름달밤이었어

마법과도 같은 4글자

 

우리끼리만 하는 얘기

너무해 빙빙 돌리고

욱신욱신거려도 좋아

만져보고 싶어

 

신이시여 부디 더 이상 바이바이는

듣고 싶지 않아

초승달 밤 무수한 별의 레퀴엠

하찮기만 하겠지

사라진

저녁샛별 바라보고 있는 너

미안해, 이런 나라서

만월의 밤 무수한 별의 레퀴엠

여기서 끝나는 얘기

언젠간 숨이 멎을 것만 같은

거짓말 같은 행복이

분명 분명 언제나

이어질 거라 믿고서

 

도련님과 앨리스와 입맞춤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