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김태상

 

지구의 핵
상부 맨틀

 

하부 맨틀

 

외핵

 

내핵

 

지구
(아주아주 오래전)

 

'골인!'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뭐지?
엘리, 들었어?

 

응, 매니
멀리서 난 소리야

 

복숭아, 괜찮니?

 

어딨지?

 

십대는 다 잠꾸러기인데

 

진정해
복숭아는 죄수가 아니야

 

삼촌 노릇
제대로 했어야지!

 

뭐? 복숭아가 20분쯤 전에
몰래 나가는 거 난 못 봤어

 

루이스랑
폭포에 가는 것도

 

폭포?
불량 청소년 아지트?

 

진정해
그냥 애들 노는 데야

 

그렇지 않아
다들 그렇게 시작해

 

처음엔 폭포만이지
그러다 코 뚫고

 

결국엔 베리에
중독되고 만다니까

 

매니! 과장하지 마

 

언제까지나
애 취급할 순 없어

 

나도 알아
그래서 걱정돼

 

빨리 와!

 

루이스!

 

땅 위로 올라와서
재밌게 놀아봐

 

난 두더지 마못이야
땅 밑에서 사는 게 당연해

 

게다가 귀여운 매머드 만나려고
목숨 거는 것 재미없거든

 

에단은 안 귀여워
섹시해

 

게다가 평생
안전하게만 살 순 없어

 

- 난 살 수 있어
- 아빠?

 

화내지 마

 

폭포에 가는 건
안 된다고 했잖아

 

특히 혼자서!

 

혼자는 아니죠

 

넌 있어봤자야
소시지

 

그렇죠, 소시지
상기시켜줘서 감사하네요

 

가자, 아가씨

 

집으로 가야
널 감시하지

 

여기서 기다릴까?
아니면…

 

날 겁주진 못해
대자연!

 

내가 감당 못할 일은
세상에 없거든

 

거의 다 왔어!

 

부디 그래야지!
핸들이 부러졌거든

 

우리 겸둥이 못 봤니?
밥 먹을 시간인데

 

엄마! 할머니가 또
죽은 애완동물 얘기해

 

다 같이 만세!

 

팔 내려, 삼촌!
냄새 나 죽겠어

 

조심해, 밀턴
이러다 누구 다치겠어!

 

못된 고양이!

 

바위다!

 

좋아, 그럼 언제부터
남자애들 만날 수 있는데?

 

나 죽고 사흘 뒤
진짜 죽었나 잘 확인해

 

매니, 괜찮아?

 

내 얼굴에서 떨어져!

 

재미있었어
누구부터 잡아먹을까?

 

안 돼!

 

펑거스 삼촌!
정말 삼촌 맞아?

 

미안

 

엄마, 아빠!

 

마샬!

 

- 야!
- 할머니?

 

호박이 잘 익었네!

 

우리 가족이야

 

봐, 아직도
부모랑 껴안잖아

 

다신 못 볼 줄 알았어
널 찾아 사방을 다 뒤졌단다

 

진짜?

 

그럴 줄 알았어!
난 버림받은 게 아니야!

 

아니긴
버린 것 맞거든

 

그래도 널 매일
그리워했단다, 안 그래?

 

그럼, 그럼

 

게다가 네가 할머니를
보고 싶어 할 것 같더라고

 

돌아가시기 전에 말이야

 

너희 다 내 손으로 묻고
그 위에서 춤출 거야

 

많이 연로하셨어

 

널 얼마나
보고 싶어 하셨는지 몰라

 

맞아
어머니? 어머니?

 

- 어머니
- 장난도 못 치게 해

 

네 동굴로 모시고 가렴
낮잠 좀 주무시게

 

할 얘기가 많아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거든요

 

관심 없어

 

빙하기 공룡이랑
싸웠는데도요?

 

말은 좀 안 되지만
진짜 재밌었어요

 

실성한 할망구를
드디어 제거했어! 가자!

 

잠깐만요!
그냥 가면 어떡해요?

 

시드가 실망한다고요

 

미안한데
땅이 갈라지고 있어

 

그래서 내륙으로 가려는데
노인네가 거치적거리잖아

 

- 잘 있어
- 영차, 영차!

 

마을에 경고해, 우리 어머니
아무 집에나 막 들어가거든!

 

시드가 저런 데는
이유가 있었군

 

엄마, 아빠, 할머니 틀니 어딨어?
못 찾겠어

 

야! 대신 씹어줘

 

얘들아?
다 어디 갔어?

 

나한테 맡겨

 

시드?

 

네 식구들은 소행성에 맞아 죽었어
유감이야

 

뭐라고?

 

그러니까 디에고 말은…

 

떠났다고

 

할머니를 너한테 맡기려고
찾아온 거야

 

말도 안 돼, 콩가루 집안이
아닌 다음에야 누가 그런 짓을 해?

 

황당하다, 진짜…

 

진짜…

 

우리 가족답네

 

그래도 할머니가 있잖아
안 그래, 친구?

 

맞아
할머니, 할머니?

 

할머니?

 

나이 든 양반이
재빠르기도 해라

 

- 할머니?
- 할머니

 

할머니?

 

어디 계세요?

 

할머니

 

할머니, 이리 나오세요
말린 자두 가져왔어요!

 

할머니 취향대로
만들어 왔다고요

 

눈 버렸어

 

요 녀석이

 

네 아빠한테 들키면?
나 보기보다 안 강해!

 

조용히 해, 들려?

 

앞으로 가!

 

죽인다!

 

봐, 에단이야

 

만세, 에단!

 

잘하더라!

 

보통이지, 뭐

 

간다!

 

봐, 재미있잖아
위험할 일 없다니까

 

날 봐!

 

- 별일 없을 거야
- 별일이 없지는 않아!

 

왜 그랬어?
정신 나갔냐?

 

죽인다

 

멋지다!

 

정말 완벽하지 않아?

 

'완벽'까지는 아니고
그냥 괜찮은 정도

 

누구 훔쳐봐?

 

에단이야?
맞지?

 

- 안녕
- 여긴 어떻게?

 

네 아빠가 감시하래

 

- 너 몰래
- 목에 칼이 들어와도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좋아, 간다
나 괜찮아?

 

루이스?

 

괜찮은 정도가 아니야

 

루이스
넌 최고의 친구야!

 

난 친구지

 

안녕, 에단, 난 복숭아야
네 이름은?

 

뭐 하는 거야?
좋아, 도도하게, 도도…

 

안 돼!

 

야, 죽인다!

 

너무 아파!

 

안 돼!
안 돼! 안 돼!

 

웃겨, 주머니쥐랑
같이 다니는 그 괴짜야!

 

어떻게 된 거야?

 

맙소사!
에단, 정말 미안해

 

가까이에서 보니까
더 잘생겼다

 

예술이야, 아니…

 

너, 쌍둥이야?

 

내가 방해가 됐나?

 

- 아빠!
- 맙소사

 

미안…

 

- 왼쪽으로 가
- 좀 뒤로 가봐

 

너! 내 딸 주변에
얼씬대지 마

 

- 아빠…
- 넌 외출금지야!

 

- 하지만…
- 외출금지!

 

쟤 웃긴다

 

쟤 아빠래

 

진짜 망신스러워

 

완전 괴짜야

 

복숭아!

 

복숭아, 아빠랑
얘기 좀 해!

 

친구들 앞에서
날 망신시켰어

 

규칙을 어긴 건 너야!

 

내 인생이야!

 

널 보호하려는 거야!
그게 아빠가 할 일이니까

 

아빠가 내 아빠라는
사실이 싫어

 

홧김에 한 말이야

 

복숭아!
별일도 아니잖아

 

이런, 실례

 

네 배에서 난 소리
아니야

 

- 이게 뭐야?
- 몰라

 

거기 있어

 

내가 건너갈게

 

- 엘리!
- 매니!

 

안 돼!

 

- 아빠!
- 복숭아, 물러서!

 

빨리, 아빠!
서둘러!

 

매니!

 

- 디에고!
- 성공 못 해!

 

엘리, 뒤를 봐!

 

어떻게 된 거야?

 

육교로 가!
반대쪽은 안전해

 

싫어, 매니!

 

육교에서 만나!

 

매니! 안 돼!

 

엘리, 여기서 벗어나야 해!
어서 가! 어서!

 

- 엄마!
- 물러서! 물러서!

 

아빠!

 

살아만 있어!

 

아무리 오래 걸려도
찾고 말 거야!

 

엄마, 다 내 잘못이야
아빠 말대로…

 

복숭아!
네 잘못이 아니야

 

다시 못 만나면 어떡해?
싸우고 헤어졌는데

 

네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강하고 고집 센 매머드야

 

우릴 찾아올 거야
틀림없어

 

도와줘!
방향을 바꿔야 해!

 

모두 진정해요
당황해선 안 돼요!

 

엄마, 루이스는?
루이스를 찾아야 해

 

서둘러

 

가족한텐 내가 필요해
돌아가야 해

 

너무 커서 방향을 못 바꾸겠어
해류도 우릴 밀어내고

 

엄마 말이 나쁜 일과 좋은 일은
종이 한 장 차이랬어

 

널 버리기 전에
한 얘기야?

 

맞아

 

어쨌든 내 말은
당장은 나빠 보여도

 

모퉁이만 돌면
무지개가 뜬단 소리야

 

순풍에 돛 단 듯
앞으로 나갈 거라고!

 

순풍이라고?

 

- 루이스? 루이스?
- 루이스?

 

소시지!
소시지! 소시지!

 

루이스, 어딨어?
빨리 가야 해

 

루이스?

 

복숭아!

 

루이스, 뛰어내려

 

난 못해!
그냥 혼자 가

 

너 없인 안 가

 

살았다

 

뛰어내려!

 

내가 이래서
땅밑으로 다니는 거야!

 

와줘서 고마워

 

무슨 소리야?
친구를 버리면 쓰나

 

좋았어, 가자

 

저 벽이 언제
무너질지 몰라요

 

육교로 가야 해요

 

질문 있어요?

 

뭐지?

 

코로 물 마시면
코딱지 냄새나지 않아요?

 

아니

 

가끔 나긴 해
갑시다!

 

수평선을 계속 쳐다봐!

 

수평선을 못 찾겠어!

 

대왕게다!

 

안아줘

 

나 죽으면

 

내 마누라감을 찾아서
사랑한다고 전해줘!

 

살았어!

 

뭐야, 바다란 것
별거 아니잖아

 

안 그래, 친구?

 

야, 진짜로 모퉁이마다
무지개가 있네!

 

복숭아!

 

괜찮아?

 

아빠가 너무 걱정돼

 

찾을 수 있어

 

벽보다 먼저

 

육교에 도착할 테니까

 

우리 모두
무사할 거야

 

저 아저씨들 빼곤
모두 무사할 거야

 

집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어

 

그래도 살아남았잖아
우리 다 함께 있고

 

이만하길 다행이야

 

처음으로
옳은 말 하네

 

폭풍도 해일도

 

고약한 바다 생물도
이겨냈어

 

또 뭐가 남았겠어

 

억지로 깨우지 마

 

때 되면 일어나

 

누구 있나?

 

뭐야?

 

미치겠네
잠 좀 자자!

 

할머니?
살아 계셨군요!

 

이렇게 반가울 수가!

 

뚱땡아
나 좀 꺼내줘

 

야, 뭐 해?

 

내가 간식이라고 생각해봐
그럼 힘이 날걸

 

폭풍이 부는 것도 모르고
주무신 거예요?

 

혜성으로 유니콘이 죽을 때도
잔 사람이야, 내가

 

목욕물 받아줘서
고맙다, 시드

 

- 할머니, 제 손 잡으세요
- 내가 왜?

 

몇십 년 만에 하는
목욕이야

 

증거 저깄네

 

서둘러!
어떻게 좀 해봐!

 

- 됐어요, 할머니
- 이거 놔!

 

할머니!

 

뭘 훔쳐봐?

 

목욕도 맘대로 못하겠네
예쁜 건 알아가지고

 

나무늘보 암컷은
수명이 얼마야?

 

우리보다 오래 살걸

 

원래 심술궂으면
오래 살잖아

 

바다가 대체
왜 이렇게 넓은 거야?

 

물, 물
사방에 물이지만

 

마실 물은
한 방울도 없네

 

이건 마셔도 될 거야

 

좀… 짜네

 

겸둥아!
엄마가 부르잖아

 

겸둥아!
어서 이리 오렴

 

아가씨
우리 겸둥이 봤어?

 

상상 속의 애완동물이나

 

죽은 애완동물을 말하는 거라면
아뇨, 못 봤는데요

 

얘들아, 봐

 

새가 있다는 건
육지가 가깝단 뜻이야

 

친구, 이리 와봐

 

기다려!
이리 돌아와

 

돌아와!

 

좋은 사냥감이 있어요, 선장님

 

모두 4마리인데
'잡아 잡숴' 하고 있더군요

 

한 놈은 냄새가 고약하고
한 놈은 엄청 통통해요

 

내 바다에?

 

이런 고약한 일이 있나

 

난 고약한 일이 좋아

 

헛게 보이나?
저 얼음이 정말 다가오는 거야?

 

맞아, 다가오고 있어
동물 소리가 나

 

만세! 우리 구조된다네
우리 구조된다네!

 

웃음소리가 들려

 

파티 유람선인가 봐

 

야, 털북숭이네

 

큰 놈은 내 거야

 

와

 

칼로 잘 다져주마

 

- 저리 가, 버니
- 야!

 

선장님 명령을 기다려

 

어이, 거기!

 

정말 운 좋군

 

바다에 해적이
득실대는 거 알지?

 

안 그래?

 

해적보다 우리가
먼저 발견해서 다행이야

 

난 거트 선장이야
내가 도와줄게

 

참 착한 원숭이네

 

폐 끼치고 싶지 않아
대륙까지만 안내해줘

 

대륙?
산산조각 났는데?

 

가족이 거기 있어
그러니…

 

가족?
정말 좋겠다

 

작별인사는 했겠지?
영영 못 돌아가거든

 

왜 못 돌아가요?
기억 안 나요?

 

스위치백 만으로 가서
해류를 타면 되잖아요

 

역시 난
기억력이 좋아요

 

고마워, 플린

 

봐, 집으로
가게 될 줄 알았다니까

 

집은 없어!

 

여기뿐이야

 

여기서 모든 배는
내 차지지

 

전투 준비!

 

깃발 올려!

 

배를 넘기지 않으면
분노의 맛을 보여주겠다

 

분뇨 맛이 어떤데?

 

'분뇨' 가 아니야
분노야!

 

발사!

 

매머드를 맞히면
상품을 준대

 

팍, 팍, 팍

 

우현 대포를 쏴

 

이 일 진짜 재밌어!

 

쉬라, 잡아와

 

네, 선장님

 

성공할 뻔했는데

 

난 여자랑은 안 싸워

 

이유를 알겠네

 

배치기다!

 

시드!

 

덤벼, 꼬마

 

각오해, 덩치

 

매니!

 

안녕

 

어이, 친구

 

파티에 잘 왔어

 

실력 좀 보자
춤춰, 다람쥐 인어!

 

가슴 흔들어봐!

 

잘 추네

 

쟤 봐

 

과일 어디로 갔어?
혹시 봤니?

 

네 뒤에 있잖아

 

어디? 어딨어?

 

안 보여

 

여기 있잖아

 

오랜만에 휴가 참
좋은 데로 왔네

 

잘 잤어?

 

내가 먼저 우정의 손을
내밀까 하는데

 

그건 발이야

 

빈틈이 없다니까

 

원하는 게 뭐야?

 

당황스럽고 두렵고
혼란스러울 거야

 

내가 설명해줄게

 

도와줘, 친구들

 

선장님이 노래해

 

표류하는 배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는 너

 

뻐기고 싶진 않지만

 

너흰 땡 잡은 거야

 

바다를 지배하는
원숭이한테 구조됐으니까

 

그러니 가족은 잊어

 

일등 항해사한테
내 소개를 부탁하지

 

네, 거트 선장님

 

- 무서운 덩치
- 고상한 털북숭이

 

- 공포의 대상
- 험악한 면상

 

- 노략질 대왕
- 바나나 대왕

 

모두가 인정하는
바다의 주인

 

에구머니나

 

- 그게 나
- 옳소

 

- 그게 나
- 옳소

 

- 그게 나
- 옳소

 

됐어, 그만

 

난 원숭이 해적
얘들은 용감한 부하

 

한때는 너희처럼
길 잃은 영혼이었어

 

사실이야

 

- 선장님이 구해줬지
- 위험에서

 

생명의 은인이야

 

선장님이 너희를
안 죽인다면

 

너희에게도
은인이 되겠지

 

얘들을 죽인다고?

 

내가? 말도 안 돼

 

최소한 이 쓸모 있는
덩치 큰 매머드는 안 죽여

 

야, 손 치워

 

어쨌건…

 

우린 얼음을 타고

 

계속 떠내려가네

 

잘 지내보자

 

- 힌트
- 조언

 

충고하자면

 

어지러운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노략질을 배워야 해

 

다행히 그게
내 전문이지

 

업계 최고야

 

- 훔칠 거야
- 떠날 거야

 

- 죽일 거야
- 떠날 거야

 

- 특히 나무늘보
- 여기서 살래요

 

모두가 인정하는
누구나 인정하는

 

- 최고의 원숭이
- 뭘 좀 아네

 

바다의 주인

 

놀고 있네

 

- 그게 나
- 옳소

 

- 그게 나
- 옳소

 

- 그게 누구?
- 그건 선장님

 

시험해본 거야

 

나야

 

최고예요, 선장님

 

'거트 선장'?
진짜야?

 

'거트' 면 '내장' 이란 뜻이잖아
이름 짓는 꼬락서니하곤

 

재밌네
너 참 재밌어

 

근데 그래서
거트라고 한 게 아니야

 

바로 이것 때문이지

 

- 그게 뭐?
- 몰라?

 

좋아

 

직접 보여주지

 

먼저 여길 살짝 눌러

 

- 간지러워
- 그런 다음 이렇게 내려가지

 

그럼 내장이
'외장'이 돼

 

여전히
이해 안 돼

 

이봐, 나도 원숭이랑

 

부활절 토끼랑 푸딩 주머니랑
어울리고 싶긴 한데

 

사양할래

 

누가 뭐래도
난 가족한테 갈 거야

 

네놈 간을 꺼내
용왕님께 바칠 테다!

 

내가 끝장낼게요!

 

네가 죽는 건
모두 가족 탓인 줄 알아

 

일등 항해사
모두 바다에 처넣어

 

네, 선장님
널빤지 준비해!

 

널빤지 준비해!

 

널빤지 준비해!

널빤지 준비해!

 

뭐?
물속에 들어가라고?

 

안 돼, 20분 전에 뭐 먹었거든
너도 규칙을 알잖아

 

그건 미신이야

 

알았어
안전하다면야

 

- 잠깐!
- 살았다

 

할망구도 같이 처넣어

 

숙녀 먼저

 

친절하기도 해라

 

쟤 반만 닮아 봐

 

할머니, 안 돼요!

 

매니!

 

덩굴 쪽으로 날 밀어

 

알았어

 

금붕어가 참 못생겼네

 

힘내, 조금만 더

 

안 돼!

 

멸종시켜버려

 

힘내, 매니
엉덩이를 차주라고!

 

꼴 좀 봐

 

너무 뚱뚱해서
살이 다 출렁거려

 

야, 나 안 뚱뚱해!
부은 거야

 

유감이야, 뚱보
좋은 해적이 됐을 텐데

 

그렇겐 못하지

 

제가 지켜 드릴게요

 

이랴, 가자, 어서

 

팔에 끼는 튜브 있어?

 

안 돼! 안 돼!

 

내 식량!

 

우리 전함이 침몰했어
이제 어떡해?

 

익사할 거야

 

넌 바다 생물이잖아
이 멍청아

 

그러네요

 

백기로 바꿀까요?

 

안 돼!

 

잠깐만요
쉬라는 어쩌고요?

 

- 걔 뭐?
- 그래, 뭐?

 

네가 선장이야?

 

좋아

 

어이, 지방 덩어리
헤엄쳐

 

선장님! 플린!
아무도 없어요?

 

이쪽이야
내 상아 잡아

 

됐어, 꺼져
차라리 죽겠어

 

숙녀 말 들어

 

도움은 필요 없댔잖아

 

고맙긴, 뭘
우리 팀에 합류하는 게 어때?

 

나무늘보, 매머드
검치호랑이 팀에?

 

농담치곤 너무 심하네

 

우리 덕에 살았잖아

 

주제를 알아야지
새끼 고양이

 

'새끼 고양이'라고
부르지 마

 

알았어, 안 그럴게

 

새끼 고양이

 

얘네 키스하면
나 토한다

 

네?
그런 것 아니에요

 

아직 멀었어?

 

언제 도착하는 거야?

 

좀 쉬었다 가죠

 

고마워요

 

잘 자요, 엘리

 

아빠가 보고 싶어

 

이것 참 희한하네

 

에단!

 

안녕

 

일부러 떨어진 거야

 

나무에 매달려 자는
매머드는 처음 봤어

 

뭐? 그런 거 아니야
생각한 거야

 

거꾸로 매달리면
피가 뇌로 몰려… 어쨌거나

 

알았어
여하튼 괴짜라니까

 

어떻게 생각해?
이번 일 말이야

 

솔직히 말하면
좀 무서워

 

아니, 많이 무서워

 

모든 게 사라졌잖아

 

나도 무서워

 

아니, 무서운 건 아니고
많이 걱정스러워

 

내일 같이 산책할래?

 

기분 전환할 겸

 

나랑 걷고 싶어?

 

아까 너한테
깔려 죽을 뻔했어

 

무슨 일이 생긴들
그보다 더하겠어?

 

맞아

 

한 가지만

 

크게 상관은 없지만
두더지 마못은 데려오지 마

 

루이스 말이야?
알았어, 그럴게

 

와

 

기분 좋아 보이네

 

에단 정말
멋있지 않아?

 

얘, 에단을
좋아하는 건 알지만

 

다른 사람 때문에
너 자신을 바꿔선 안 돼

 

알아

 

안 자니?

 

오늘 밤은
여기서 잘래

 

알았어

 

잘 자라

 

잘 자, 엄마

 

잘 자, 아빠

 

얘, 샌드위치 좀
잘게 씹어봐

 

할머니, 가족이 왜 우릴 싫어하죠?
우리가 어때서요?

 

우리가 바보래
사고만 친다잖아

 

쥐다!

 

안 돼! 안 돼!

 

- 바보 맞네
- 시드!

 

이걸 타곤
육지까지 못 가

 

우리 얼음을 뒤집기 전에
깨달았어야지, 바보야

 

탈출하느라 바빴어

 

- 약골

- 투덜이

 

- 울보
- 육지다!

 

맞아, 육지!
잠깐, 뭐라고?

 

걔 말고 저길 봐!

 

육지야!

 

모두 노 저어, 어서!

 

음식이다!
정말 보고 싶었어!

 

봐, 뼈만 남았다고

 

좋아, 간식 시간은 끝났어
뗏목을 만들어야 해

 

매니

 

쉬라는 뗏목 만들기
정말 싫은가 봐

 

잡아, 쉬라가
돌아가는 길을 알아

 

쉬라!

쉬라!

 

이제 됐어!

 

와!

 

이거 놔

 

어디 가는 거야?

 

와!

 

스위치백 만이야

 

여길 통하면
집이 나온댔어

 

이런

 

이게 배야?
이 한심한 놈들아

 

맞아, 한심한 놈들
어서 일해

 

서둘러, 이 쓸모없는
벌레 같은 놈들아

 

상어 밥으로도
너흰 아까워

 

- 뭐라는 거야?
- 몰라

 

해지기 전까지
배가 준비 안 되면

 

눌러버릴 줄 알아!

 

어떻게 생각해?

 

두 마디로 대답할게
성질 더럽네

 

해류 말이야

 

디에고 말이 맞아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았어

 

그래, 잘됐다
근데 배가 없잖아

 

없긴, 저기 있어

 

계획 죽인다

 

해적한테서 해적선을
해적질하다니

 

인정하긴 싫지만

 

- 쟤 말이 맞아
- 하지만…

 

얘들아, 나무한테
귀가 있어

 

잠깐, 서로 도울 수
있을지도 몰라

 

아그들아
이리 나와봐

 

걱정 마, 너흴
해치려는 게 아니야

 

우리 같이
해적에 맞서 싸우자

 

뭔 얘긴지
감도 안 오지?

 

좋아
배, 나 원해

 

애쓴다, 정글 짐

 

맘대로 비웃어
얘 이해했거든

 

고마워

 

내가 해볼까?

 

좋으실 대로

 

좋아, 잘 봐

 

깐 콩깍지
안 깐 콩깍지

 

짜잔!

 

저게 통했다고?

 

좋아, 하겠대

 

좋아, 힘을 합쳐
네 친구들도 구하고

 

해적들도 혼내주자

 

진정해, 새끼 고양이
물이야

 

필요하잖아

 

도움은 필요없어

 

알았어, 탈수로 죽든가
그럼 꼴 좋겠네

 

기다려

 

마실게

 

고마워

 

'고맙다'는 말이
꼭 '뒈져'처럼 들려

 

그것도 재주야

 

검치호랑이치고
넌 너무 물렁해

 

나 안 물렁하거든?

 

원래는 잔인했어

 

디에고푸!

 

산호 목걸이
다시 만들어 왔어

 

자꾸 잃어버리잖아

 

네가 왜 무리에서
쫓겨났는지 알 만하다

 

무리를 떠난 건
내 선택이었어

 

축하한다, 여전사

 

나도 마찬가지야

 

- 그래?
- 왜?

 

아냐, 그냥 그게
얼마나 힘든지 알거든

 

익숙한 걸
포기하는 것 말이야

 

뭐야, 서로
신세타령이라도 할까?

 

재밌네
아주 재밌어

 

너랑 나의
차이점이 뭔지 알아?

 

난 산호 목걸이가
없다는 것?

 

아니, 우린 둘 다
맹수의 삶을 버렸지만

 

넌 아무것도
얻은 게 없다는 거야

 

나와는 달리 말이야

 

그래?
넌 뭘 얻었는데?

 

- 친구
- 나도 친구 있거든

 

우린 서로 지켜줘

 

거트도 날 지켜줘
난 거트의 일등 항해사야

 

그래? 근데 왜
널 찾지 않지?

 

넌 거트를 못 당해

 

네 털북숭이 친구는

 

거트가 어떤지
상상도 못할 걸

 

그건 거트도 마찬가지야

 

줄을 풀되 모두
승선할 때까지 잡고 있어

 

좋아, 배를 차지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해

 

쪼꼬미 대장, 자신 있지?

 

그렇다는 걸로 알게
디에고?

 

난 쪼꼬미들을 구출한다

 

시드와 할머니?

 

배에 묶인 밧줄을 푼다

 

맞아, 하지만 모두
승선할 때까진 잡고 있어야 해

 

너만 믿는다, 시드
자신 있지?

 

물론이야
정신 집중할게

 

걱정 마

 

쉬라 안 지켜도 되니까
아주 쉬울 거야

 

지금 출발해야 해

 

버니, 승강구 닫아

 

라즈, 닻 올려

 

굽타, 깃발 올려

 

네, 선장님

 

복수의 항해를 시작한다

 

난 복수가 좋아

 

선장님!

 

쉬라! 정말 다행이야!

 

죽은 줄 알았어

 

매머드랑 같이
해변으로 떠밀려 왔어요

 

뭐? 놈이 여기 있어?

 

놈의 목을 물어뜯었어?
살려달라고 빌 때까지?

 

아뇨
검치호랑이한테 당했어요

 

넌 쓸모없어

 

난 전사를 원했는데
내게 있는 건 새끼 고양이와 토끼뿐이군

 

물개랑 캥거루도 있어요

 

무슨 일이 있어도
검치호랑이를 제거해

 

변명은 용납 안 해

 

네, 선장님

 

버니

 

네, 선장님

 

이제부터 네가
일등 항해사야

 

요~호~호
고마워요, 선장님

 

뒤로 물러서
이젠 내가 네 상관이야

 

선장님, 놈들 계획을…

 

모두 무기를 들어!

 

숟가락 말고, 플린

 

날 따르라!

 

싹 쓸어버려

 

싸우러 가자!
신 난다!

 

안 이래도 되거든

 

나도 사랑해

 

배로 가자, 실수 금물
배로 가자, 실수 금물

 

- 밧줄 풀어
- 잡고 있어

 

- 밧줄 풀어
- 잡고 있어

 

밧줄 풀어

 

잡고… 맛있겠다!

 

시드, 안 돼!
연꽃 베리야

 

몸을 마비시켜

 

베리에 대해선
내가 더 잘 알거든

 

삼키면

 

안 돼

 

봐, 괜찮잖아
난 베리 도사라니까

 

이런!

 

드디어 만났구나!

 

내가 부활절 토끼라고?

 

- 성공이야, 속았어!
- 서둘러!

 

안 돼!

 

속임수였어

 

그러게요
진짜 재미있어요

 

이 멍청아, 놈들이
내 배를 훔치고 있다고

 

딱 하나 맡겼잖아
그것도 제대로 못 해?

 

네 꼴 좀 봐

 

내 말 들려?

 

잘 가

 

뭐라고 좀 해봐

 

싹쓸이해!

 

가자

 

배가!

 

서둘러, 항구를 벗어나기 전에
배에 올라타야 해!

 

미안, 높이 들게

 

미안, 미안

 

'바이바이' 해, 매머드!

 

바이바이!

 

미안해, 친구

 

기다려, 시드

 

내가 받을게!
내가 받을게! 됐어!

 

각오해라, 매머드

 

디에고!

 

서둘러!

 

빨리 와!

 

왜 이래?

 

넌 몰라
선택의 여지가 없어

 

이렇게 살지
않아도 돼

 

우리랑 있으면
안전해

 

- 서로 지켜주니까
- 디에고!

 

더는 못 버텨

 

디에고!

 

우리랑 같이 가

 

나랑 같이 가

 

뭐 하는 거야?

 

내가 도와줄게

 

잘 있어, 썩은 바나나
배 잘 쓸게!

 

안 돼!
선장님이 죽었어!

 

오잉, 아니네

 

휴가는 끝났어

 

꾸물대지 말고
당장 올라타

 

선장님, 설명할게요

 

이번 일 끝나면

 

검치호랑이 가죽으로
벽을 장식할 거야

 

너든 디에고든

 

저 매머드는
내 배를 빼앗고

 

노획물과

 

내 부하의 충성심까지
앗아갔다

 

놈을 부숴버릴 거야

 

놈한테 소중한 것도 모두

 

온다, 온다

 

끝내줬어

 

뭐 물어봐도 돼요?

 

어떻게 그렇게
웃을 수 있죠?

 

세상이 끝날지도 모르는데
걱정 안 되세요?

 

비밀 말해줄까?

 

이리 와봐, 어서

 

왜냐면 우리가
무진장 멍청하거든

 

아무리 멍청해도 그렇지
죽을지도 모르는데

 

눈곱만큼도 걱정 안 돼요?

 

전혀

 

복숭아나 찾아봐야지

 

얘들아, 이리 와봐
지름길이야

 

맘에 들 거야

 

얘들아, 신 나게 놀자

 

와!

 

- 근사하다
- 천장을 걷는 느낌이야

 

정말 죽인다

 

야호!

 

근데 네 두더지 마못
혼자 외롭겠다

 

걔랑 친구 아니지?

 

그래, 말해봐

 

그 쥐새끼랑
친구야, 아니야?

 

그게…

 

루이스랑
자주 어울리긴 했지

 

근데 친구는 아니야
별로 안 친해

 

친구가 아니라고?

 

루이스! 난…

 

딱 걸렸네

 

알려줘서 고맙다

 

루이스, 기다려

 

도망도 제대로 못 쳐

 

복숭아, 스트레스 받지 마
이제 우리가 있잖아

 

그래, 스트레스 받으면
스트레스 심해져

 

맞아, 그럴 시간 있으면
머리 손질이나 해

 

여기 습기, 장난 아니야
머리가 다 죽었어

 

얘들아, 여기서 나가야 해

 

농담해?
여긴 환상이야!

 

어서 가! 어서!

 

야호!

 

죽인다!

 

정말 끝내줬어

 

복숭아, 긴장 풀어
재미있잖아

 

재미? 이게 재밌어?
난 그만 갈래

 

왜 그래?
정말 이럴 거야?

 

우리 대신 그 괴상한
두더지 마못을 선택하겠다고?

 

주머니쥐 집안과
친척인 것도 창피한데…

 

창피해?

 

난 우리 가족
하나도 안 창피하거든

 

매달려 자는 것도
좋아하고

 

너희가 정상이면
이 종은 곧 멸종될 거야

 

그래? 그전에
너희 종부터 멸종될걸

 

메롱이다!

 

우리 다
같은 종이야

 

들었어?
메롱 따따블이다

 

야, 발가락이 움직여

 

중요한 엄지 말이야

 

잠깐! 입도 움직이네

 

그동안 이 말을 못해
갑갑해 죽는 줄 알았어

 

무슨 말이냐면
'야, 나 안 죽었어!'

 

'왜 태풍은
눈만 있고 귀는 없어?'

 

내가 바다로 떨어트릴 테니까
사고였다고 해

 

좋아요
넌 어때, 디에고? 디에고?

 

진정해, 친구!

 

미치광이 선장은
더는 우릴 쫓아오지 못해

 

기뻐해! 드디어
집으로 가게 됐잖아!

 

내가 왜 이러지?

 

먹지도 자지도 못하겠어
병에 걸렸나 봐

 

난 무슨 병인지 알지

 

'ㅅ'으로 시작해

 

맞아, 설사

 

그게 아냐
모두 세 글자야

 

'상'으로 시작해
'병'으로 끝나

 

상등병!

 

그게 아니야
디에고는 상사병에 걸렸어

 

맞아, 상사병

 

내가 그 해적한테?
어림없어

 

쉬라한테 홀딱 반했잖아
그만 인정하시지

 

너처럼 거친 놈이…

 

너보다 더 거친
여자한테 빠지다니

 

아니거든
너희 둘 다 틀렸어

 

부인하는 거 보니까 맞네
상사병 맞아, 겁쟁이 고양이!

 

디에고랑 쉬라
나무에 앉아

 

뽀뽀 한다네

 

철 좀 들어라
철 좀 들어

 

결혼해서 아기를 낳아
유모차를 탄 아기

 

엄지를 빨며…

 

디에고

 

디에고

 

쉬라?

 

너랑 같이 가고 싶었어

 

예쁘다

 

시드

 

난 지저분한
나무늘보가 좋더라

 

나, 지저분해

 

할멈

 

이리 와, 할멈

 

어쩜, 섹시해라

 

건포도는 쭈글쭈글해야
더 달달한 법이야

 

맘에 드네

 

아주 맘에 들어

 

- 얘들아, 뭐 하는 거야?
- 매니

 

- 매니, 거기 있어?
- 엘리?

 

여기야, 매니

 

이리 와, 아빠

 

아빠가 꼭 필요해

 

알아, 거기 있어

 

지금 갈게

 

당신 말이 맞았어, 매니
당신 말이 늘 옳아

 

아냐, 내가…

 

잠깐, 엘리가
저런 말을 할 리가 없어

 

매니? 매니

 

진짜가 아니야
괴물이야!

 

사이렌이라고
귀 막아!

 

누가 일출에
이슬을 뿌릴 수 있을까

 

안 돼!
진짜 같아도 가짜야!

 

배를 부수려는 거라고

 

이리 와
나랑 같이 수영해

 

시드

 

먹을 걸 가져왔어

 

요리도 하네

 

시드, 안 돼!

 

우리가 왜
키스하고 있지?

 

유람선은 낭만적이니까?

 

5초만 늦었어도
우린 죽었어

 

전화해

 

자, 여깄다

 

맛있게 먹어, 겸둥이

 

드디어 상상 속의
애완동물을 찾았나 봐

 

착하기도 하지
여깄다

 

할머니, 상상 속의 동물한텐
상상 속의 음식을 먹이면 안 돼요?

 

제발 그만하세요

 

아껴 먹어야 한다고요

 

무시해, 겸둥이

 

난 그러거든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

 

꼭 애 같아

 

애는 귀엽기나 하지

 

야, 헛똑똑이

 

부딪히겠어

 

얘들아, 저길 봐

 

집에 다 왔어!

 

- 네가 해낼 줄 알았어
- 나도

 

몇 번 우리가 죽는 줄로만
알았던 때는 빼고

 

왜 그래?

 

해선 안 되는 말을
해본 적 있어?

 

루이스 일이야?

 

내가 다 망쳤어

 

괜찮아
누구든 그럴 때 있어

 

사랑에 눈이 멀면
판단력이 약해지는 법이거든

 

에단은 좋은 애 아니야

 

알았으니 된 거야

 

루이스와는
차차 해결하면 돼

 

무슨 일이지?

 

육교가

 

사라졌어

 

꼼짝없이 갇혔어!

 

여기서 아빠 만나기로 했잖아
이제 어떡하지?

 

엘리!

 

복숭아!

 

이런, 육교가…

 

육교가 없어

 

- 어찌…
- 시드!

 

아니, 반대쪽에
있을 거야

 

매니, 반대쪽은 없어

 

살아있을 거야

 

엘리!

 

복숭아!

 

나 왔어!

 

제발…

 

살아있을 거야

 

아빠!

 

- 잠깐, 들었어?
- 매니

 

진짜 들었어
진짜라니까!

 

- 저건…
- 복숭아? 복숭아야!

 

아빠!

 

지금 갈게
거기 꼼짝 말고 있어

 

아빠!

 

복숭아!

 

어서 와, 아빠

 

이거 놔

 

이런 우연이 있나

 

그렇잖아도
네 얘기 하고 있었거든

 

새 배 마음에 들어?
'달콤한 복수'라고 이름 지었어

 

여길 봐
오늘의 특선 메뉴야

 

엘리!

 

난 괜찮아

 

내 딸을 놔줘

 

걱정 마

 

놈이 원하는 건 나야
뜻대로 해주면 돼

 

딸을 위해 희생하다니
정말 감동적이군

 

예상한 대로야

 

와서 데려가

 

어서 와

 

우리 기억나?

 

그때 그 악당이야

 

자, 이제 보내줘

 

그렇겐 못하지

 

넌 내가 가진
모든 걸 파괴했어

 

나도 똑같이
갚아줄 거야

 

안 돼!

 

경고했잖아

 

그만둬!

 

복숭아를 놔줘!

 

소시지?

 

저 덩치
누가 데려왔어?

 

루이스, 안 돼!

 

쟤 왜 저래?
죽으려고 작정했나 봐

 

걱정 마
나한테 맡겨

 

귀엽기도 하지
영웅이라

 

얼마나 용감한지
한번 볼까?

 

굽타, 무기 건네줘

 

반가웠다

 

시작해 볼까, 영웅씨?

 

뭘 꾸물거리는 거야?
어서 잡아!

 

이봐, 어디 가게?

 

나한테 맡겨

 

유언 있으신가?

 

겸둥아!

 

겸둥이 좀
그만 불러요

 

엄마야

 

우리한테
겁먹었나 봐요

 

- 겸둥아!
- 저게 애완동물이에요?

 

우리 할머니
실성한 게 아니었나 봐

 

실성한 것 맞네

 

뭐 해?
초대장이라도 기다려?

 

어서 타

 

아무래도 후회할 것 같아

 

폭탄이다!

 

인제 보니 겁쟁이네

 

나보다 냄새가
더 고약하네

 

겸둥아, 지느러미를
북쪽 45도로 고정하렴

 

더는 달아나지 않겠어

 

저리 가

 

괜찮아
우린 같은 편이야

 

배신할 줄 알았어

 

귀여워, 넌 화낼 때
꼭 코를 벌름거리더라

 

뭐야?

 

각오해, 새끼 고양이

 

멍청하긴

 

직업을 잘못 골랐어

 

뭐야, 이게?
쪽팔리게

 

물티슈 있는 분?

 

참아, 투덜아
상황은 어때?

 

별로 안 좋아요

 

전속력으로 전진!

 

잠수, 잠수!

 

발사!

 

맛이 어떠냐!

 

아이, 시원해!

 

고마워, 고래 아저씨

 

- 안녕, 매니
- 시드!

 

도와줘!

 

엄마!

 

안 돼, 내가 갈 테니
넌 여기 있어

 

서둘러, 매니

 

복수할 시간이야

 

매니!

 

- 엘리!
- 내게 맡겨, 아빠

 

복숭아, 안 돼!
너무 위험해!

 

내가 반은
주머니쥐인 것 잊었어?

 

해냈어

 

더는 어린애가 아니야

 

역시 내 딸이야

 

여기서 벗어나야 해

 

어서 가
바로 뒤따라갈게

 

어딜!

 

이대론 못 가지

 

아빠!

 

안 돼!

 

더는 달아날 곳이 없어

 

대장이 둘이나 있기엔
이 바다가 좁아

 

걱정 마

 

공간 얼마 안 차지하게
납작 눌러줄게

 

경고했지?

 

바다의 주인은
건드리지 말랬잖아

 

가끔은 뚱뚱한 게
도움되더라고

 

안 돼!

 

잘 가라, 원숭이!

 

고래 찾으신 분?

 

네가 겸둥이구나

 

임무 완수했어요

 

여자들이 운전 못 한다고
누가 그래?

 

거트 선장님!

 

날 부르네!

 

우리 같이
바다를 지배해요

 

그거 좋지

 

아빠!

 

이런 등장은 어때?

 

아빠

 

매니

 

아빤 절대 우릴
포기 안 한다고 했지?

 

절대

 

야, 이거…

 

시드

 

넌 바보가 아니야

 

- 진짜?
- 물론이야

 

넌 영웅이야

 

할머니도요

 

고마워, 아가씨

 

합류하라는 말
아직도 유효한 거야?

 

당연하지, 환영해

 

루이스

 

날 위해
위험을 무릅쓰다니

 

고마워

 

누가 그러더라

 

친구를 버리면 쓰냐고

 

이거 너무 달달해서
이빨 상하겠는걸

 

이빨도 없지만

 

집이 사라졌어

 

어디로 가지?

 

엄마도 사랑해!

 

- 어떤 곳인지 둘러보자
- 좋아

 

- 잠깐!
- 아빠!

 

배에서 내리면
너희 둘…

 

재밌게 놀아

 

정말 용감했어, 소시지

 

잠깐, 뭐?

 

들은 대로야
신 나게 모험을 즐겨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말고

 

해지기 전에만
돌아와

 

해지고 1시간 뒤는 어때?

 

1분도 늦으면 안 돼

 

알았어

 

사랑해, 아빠

 

우리도 같이 가도 돼?

 

물론이지

 

나, 전부터 쟤 좋아했어

 

우리의 영웅 루이스
진짜 용감하더라

 

어느새 다 컸어

 

당신도 쟤도
잘해낼 거야

 

알아

 

시드, 정말 좋은
가족을 뒀구나

 

이게 진짜 가족이야

 

알아요
전 정말 운이 좋아요

 

자, 키위 좀 씹어줘

 

이젠 걱정 없어요

 

짜잔!

 

- 어이, 뱃사람
- 엄마야!

 

어서 오게, 형제

 

저길 봐
스크랫틀란티스야

 

안 돼!

 

그만둬!

 

형제, 욕망의
노예가 돼선 안 돼

 

평생 설치동물로
살고 싶나?

 

우린, 우린
평범한 가족은 아니야

 

하지만 모두 알지

 

우린, 우린

 

서로 사랑해

 

진심으로!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가족

 

외모는 상관없어
내겐 완벽해

 

사랑으로 충만하니까
난 정말 운이 좋아

 

다들 수다쟁이지만
난 상관없어

 

왜냐면 우린

 

가족이니까

 

가족

 

우린, 우린

 

햄과 치즈

 

틀렸어요
'우린 가족' 이에요

 

가끔 말썽부리는
가족도 있지만

 

덕분에 사랑이
더 견고해져

 

세상을 다 줘도
엄마와 바꾸지 않겠어

 

- 아빠도
- 그렇지

 

왜냐면 우린

 

태어난 곳은
각자 달라도

 

사랑을 갈구하는
마음은 같지

 

그 사랑을
이곳에서 찾았어

 

우리만의 집을

 

우린, 우린
평범한 가족은 아니야

 

하지만 모두 알지

 

우린, 우린

 

서로 사랑해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우린

 

가족

 

가족

 

가족

 

우린, 우린

 

햄과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