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쿠야바2 12화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응?

아~

좋은 아침~!

 

어...!?

하복이잖아...!

응?

 

페양이야~

그건 아무래도 좋고

 

그보다...!

오늘부터
환복 시즌이었지...!

자연스럽게
슬쩍 벗으면서 가자...

 

환복 시기가 오면~
여름이란 느낌이 들지!

어, 그래 봐야 카디건에서
베스트로 바뀐 정도잖아?

 

치마도
원단이 전혀 다르거든?

함 만져봐~

 

왜...!

왜 반쯤 벗고 있어...?

그...!

글쎄에...?

 

네가 나에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는데

 

서가의 틈새에 담아둔

한 떨기의 꽃은

나에게는 닿지 않는 존재라

말 속에 담아둔

본심의 씨앗은 이미

햇빛을 보지도 못한 채

메말라 있었어

주변과 비교하고는 또다시

자기혐오에 빠져드네

무서워진단 말야

그래도

너의 모든 것에

구원받아서

 

네가 내게 보여주었던

세상은 무척이나 아름다웠거든

마치 내가

내가 아니게 되어가는 것만 같은

그런 나날도

어딘지 사랑스러워서

또다시 너에게서

사랑을 알아가네

 

fan sub by kairan

 

여름인가~

싫어하는 계절이군...

 

하지만 올해는!

야마다가 있지

짜져 있어!

 

음흉한 기대는
품지 마라...!

골든 위크 때도
결국 아무 일도 없었고...

 

야마다는 요즘
계속 바빠 보이고...

 

흥호~♪
하흐흐흥~♪

기분 좋아 보인다?
야마다...

혹시 그거 붙었음?
오디션~

쉿~!

비밀 엄수 의무!
비밀 엄수 의무~!

뭔데, 뭔데?

에에...!?

으...
그런 게 좀 있어...

자, 다들
좋은 아침~!

 

오늘은
다들 기다리던♪

수학여행 조를
정하자~!

 

쿄토 나라
 

 

조 편성인가...

 

응?

12...

 

무슨 일 있어?

어!?

따..딱히~

안나~!

 

아...!

아, 으..응...!

우와!?

 

이치카와~

 

같은 조 짜자~

야마다도 불러서

어!?

야..야마다?

왜...?

왜냐니...

친구잖아?

 

하지 마라~

 

내가 말해볼게...!

어?

 

으으~

하지 말라거~

 

왜 그래...?

곤란하..다면...?

들어가줄.. 수도 있는데...?

 

얘들아!
이치카와가 들어오겠대!

 

아니, 이거...

같은 방 쓸 조
정하는 거다만...

 

어...!
그..그래도 칸자키가!

 

내가 말한 야마다는
야마다 텟페이지...

당연하잖아?

 

윽...

으극...

되는 게 없구만...

 

뭘까...

평소의 야마다랑은
다르다고 할지...

뭐 신경쓰이는 거라도
있는 건가?

첫키스

 

『너의옥』
수학여행편에 나온

첫키스라고

의식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

좀 꺼져!

 

의식하고 있어?

수학여행에서?

 

다 젖어버렸네...

응...

 

자!

 

스스로 할 수 있어!

잔소리 말고~

됐다니까...!

 

아아아아아아~~!

뭘 기대하는 거야!?

뭘 그렇게 들떴어!?

수학여행 같은
하찮은 짓을...!

딱히 사이좋지도 않은
녀석들이랑 같이

숙박까지 같이 하며 지내는 게
뭐가 즐거운―!

 

아...

 

가지도 않아놓고...

임간학교 나가노
 
왜 챙겨놨는지...

 

기대...

기대하고 있단 거냐...?

 

어!?

 

아...

일어나 있었어?

 

아...

『너의옥』 12권...

 

어!?

아아, 응...!

다시 사버렸지 뭐야~

그러니까...

빌려줬던 건 줄게...!

 

야마다도
다시 읽고 있었다고?

12권...

수학여행 키스 씬...?

 

그래서 있지...

수학여행.. 말인데...

 

응...

 

수학여행 있지...

무슨 일 있는 거지?

어...?

 

응...

그게 있지...

 

임간학교 나가노
 

 

아...!

아..아무것도 아냐!!

 

갈 거야!
수학여행...!

 

뭔 소리야, 그건...

미..미안!

화면 꺼도 돼?

 

나라에는...

맛있는 거...
뭐..뭐가 있을까...

모르겠는데...

사슴전병이라든지?

사람 먹는 걸로 찾아라...

 

이리 하여...

어딘지 안절부절 못하겠는
술렁거리는 기분과

도저히 씻어내지 못할
위화감을 느끼며...

 

어...?

감기 걸렸어!?

 

아니~

괜찮아

 

나라와 쿄토...

수학여행이 시작됐다

 

선생님~!

 

무슨 일이냐!?

안나가 가져온 간식
벌써 먹어버렸대~

타기도 전에!?

한 번 더...!
사러 가도 될까요!

왜 안 먹은 셈 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

안 되지!

 

뭔가 빵빵하네?

 

아...

표..표시로
괜찮겠다 싶어서...

표시?

무슨?

가방...

얼른 앉아줌 안 됨?

 

모에코...

창문 쪽이랑 바꿔주라

5분마다~

겁나 귀찮네...

 

이런, 이런...

시시하군, 정말...

 

바꿔줄까...?

그래도 돼?

 

논길 위에 세워져 있는
덩그러니 맨션...

신기해라...

누구 좋으라고
저기 세운 걸까

 

에에...

 

이치카와 군...

 

조심하는 편이
좋을 거야

이 3일간...

 

조심해...?

뭘...?

 

칸나 쪽을 봐 봐

 

싹둑싹둑~

축복용 종이 꽃잎이야

이 수학여행중에
커플을 성립시키고 싶은가 봐

플래시 몹 연습에도
꼬박꼬박 끌려다녔어

 

가장 마킹하고 있는 게

이치카와 군이랑
야마다 씨

 

따...!

딱히...

나랑 야마다는
아무 사이도...

 

흐응...

그럼 굳이
충고 안 하겠지만

 

이치카와 군은...

군중에 떠밀려서
고백하고 싶어?

 

그러지 않으면
고백 못하는 타입?

아...!

아니야!

지금은...

지금이라면...

 

뒤로 넘겨도 됩니까

의자

안 돼

 

어째서!?

똑바로 앉기나 해

어쮀서~

3살짜리 꼬마냐?

-헛소리 말고 앞이나 봐!
-어째서~?

사랑이란 거...
참 신기해...

 

-언젠데?
-다음은 6월 12일!

 

 

조심하라...

쓸데없는 말썽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마다랑 거리를 두는 게
제일이야

 

둘이 같이 있지만 않으면
축복할 방법이 없겠지만

불행하게도
행동하는 조는 똑같다

 

너희는~

전병 안 줘~?

 

조심해...

어?

뭘~?

 

와아!!

에!?
어어, 잠깐!

잠깐만~!

에에~

스테이!

앉아~

얼른 줘버리라고~

나라 전체의 사슴을
불러모을 셈이야~?

그치만~

아!

패스~!

 

응?

 

히익!?

 

잠깐...!

쿄, 아...!

-자..잠깐!
-멈춰 봐!

얌전히 있어...!

좀 숙여봐...

 

-스테이, 스테이~
-우오오오옷!

 

떨어져...!

떨어져야 한다...!

 

미안, 야마다!

어, 잠깐만...!

우와아아~~

일단...!

이만큼 떨어지면
괜찮으려나...

 

응...?

 

미아니?

어엉?

 

웨이~

웨이~~

 

야마다...

이상하지?

에...?

못 알아채나...

아니...

확실히 까부는 게
부자연스럽긴 하구만

 

뭐...

야마다가
정한 거니까...

어쩔 수 없다면
없는 거지만

보고 있으면 어째
막 답답하다고 할지...

정해?

응...

뭐 알고 있는 건가...?

아~

바야시코 여깄네~

조장이
단독행동 하지 마라~

미안!

얼른 가자고

 

그럼 간다

어어...

 

스스로 정한 거?

 

무슨 소리지...?

 

잘 먹는구만~

아!

어디 갔었어?

화장실

 

단둘이만 있을 순 없어

그래선 안 돼

그렇다 해도...

 

자, 그럼
찍어도 될까요?

나라의 사슴은 귀엽~

-지~

 

야마다의 마음을...

알고 싶다...!

 

환영
 

 

수학여행의 밤이 왔다...

 

그거, 안 먹어~?

먹을 거거든!

 

기운차다면
기운차긴 하단 말야...?

그럼 이거 받아도 돼~?

초딩 일진이냐!

 

그런 거 아니라구~

하지만...
그때도 그랬지...

 

야마다는
저래 보여도

어딘지 어른스럽고

진지하거든

 

분명...
무언가...

응?

어?

으에!?

 

남자 욕실
 

 

흠...!

 

좋아, 좋아...!

이러고 후딱 씻고
후딱 나가버리면~

오, 이치카와~

 

꼬추 배틀 하자고!
꼬추 배틀~

왜 아다치가...!?

2반은
요 앞 시간이었잖아?

그게 말야~

여탕에~
실수로 들어가려 했더니

겁나 설교당하다
이 시간이 됐지 뭐냐~

실수로?

좀 생각해봐~

여자들은 이럴 때~

 

아아~
또 가슴 커졌어~?

좀 주물러보게 해줘~

이러면서~
서로 막 주물러주니깐~

이쪽도!

꼬추 배틀 하는 게
남녀평등 사회란 거 아니겠냐~

아다치...
진보적이구만...

흠!!

칸자키!
너, 인마...!

너, 너어...!

완전 너잖아!
너 인마~!

고럼~
이게 나지~

 

이치카와...!

구라지!?

-너도 막 너, 진짜~
-으윽, 최악이다앗!!

 

역시 넓은 욕탕은
좋구나~

어?

왜 그래, 다들?

 

봐도 되는 걸까 싶어서...

무료로...

그 맘 알지...

 

모에는
모처럼이니깐~

대놓고 봐야징!!

자, 1초당
천 엔이고요~

천~

2천~

3천~

저속한 가게에서
하는 짓거리를...

 

왠지 현기증 오니깐
그만 나갈랭

나도...

 

어어!?

 

헤엄쳐도 되려나~?

하지 마라

안 돼~?

 

재밌냐?

수학여행...

 

엄청!

 

얼른 방에 돌아가서~

드라이어로 말리자고~

 

그럼
먼저 가 있어도 돼~

 

어, 그럼...

 

응?

어?

야마다

어!?

어이쿠쿠...!

위험하게...!

 

고마워...

 

너의 색 옥타브 AD
6월 12일 금요일

 
 

너의 색 옥타브 AD
6월 12일 금요일

 
너의옥...

AD...?

 

다행이다~

떴다~!
꽃바구니, 꽃바구니~

목욕하고 왔구나?

어, 어어...

어, 이치카와~

꼬추 배틀
박진감 넘쳤지~

 

너~

의외로 선전하더라!

너, 인마...!

 

칫, 터치 차이...!

 

덕분에 살았다...!

잉?

 

너의 색 옥타브 AD
6월 12일 금요일

 

이 스케줄을 삭제해도
괜찮겠습니까?

 

 

남자 B조
 

 

모레...

『너의옥』...

AD...

발매일인가?

아니, 최신간이
얼마 전에 막 나왔는데...

무슨 뜻이지??

뻔하지 않나

 

수학여행 최종일에
키스를 하겠다는 뜻이다

『너의옥』 12권과
똑같이

이런 데서까지
나타나지 말라고!

흠!

어!?

 

어어...!?

 

이 아래가
하라 씨네 방...

 

이 아래가
하라 씨네 방~

오호라, 오호라...

 

오호라

오호라, 오호라

오호라...

 

십중팔구!

 

이런 뜻이겠지

뭐 하냐...?

 

신경쓰지 마라

그보다도

어떻게 키스로 넘어갈지
생각해라

 

모레지 않나

아니야...

야마다는
그런 생각 안 해

야마다는...

야마다는
좀 더 성실하고...!

좀 더 진지해서...

 

그럼 뭐란 거지?

그건...

나도 같아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하는 거야...

세상에서 제일이라고...

 

아니...

제대로 말할래

 

한 번 더...
똑바로 말할 테니까...

잘 들어줘

 

야마다...

 

좋아...

좋아해!

 

니고리카와 군!

 

즐겁다구...

즐거워...

 

방금 그건...

『너의옥』의...

 

뭐...

야마다가
정한 거니까...

어쩔 수 없다면
없는 거지만

 

어!?

아아, 응...!

다시 사버렸지 뭐야~

 

혹시 그거 붙었음?

오디션!

 

『너의옥』...

오디션...!?

 

그러면
뭐 어쨌단 거지?

붙을 가능성이 없어 보여서
수학여행에 온 거겠지

 

아냐...

 

게다가 수학여행은
평생에 한 번뿐이다

몇 번이나 찬스가 있는
오디션이랑은―

아니야...!

 

정말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그런 짓은 안 해!

아..아니...
그것도 아냐...

애초에 야마다는
그런 생각은 하지도 않아

못 붙을 것 같으니까
여기에 오겠다느니...!

 

그럼 어째서
여기에 있지?

 

아...!

아..아무것도 아냐...!

 

갈 거야!
수학여행...!

 

나를...

나를 위해서...

 

어...?

감기 걸렸어!?

아니~

괜찮아

아...

아아...!

 

나는...

「나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바보구나...

「전하고 싶어」
 
 

 

karte 24
「나는 전하고 싶어」

 
 

 

좀 생각해보면
알만한 거였잖아!

그런데도...

키스니 뭐니 하면서
들떠서는...!

 

응?

곧 소등시간이라고!

 

금방 돌아올게요...!

 

야마다가 얼마나...!

일에 관해서는
성실하고...!

진지한데...!

 

가장 사랑하는
작품의 오디션...

분명, 전에 없을만큼
노력했을 게 분명해!

학교에 다니면서

일도 하고!

남은 시간 동안
연습까지 하면서!!

 

그런데도...

 

내가 기대하고 있어서...

 

임간학교 때도
거짓말 하고 안 갔어

 

내가...

 

내일 얘기 좀 하고 싶어
 

야마다?

거기는
너네 방 아니잖니!

죄송해요...!

야마다...?

 

응?

 

왜 숨어 있어?

아, 아니...

무슨 일이니?
누가 있었어?

아, 아뇨...!

 

응?

코바야시?

 

아, 마..맞아요~

왠지 방을 잘못 찾은
모양이라...

 

너희 둘 다
저기잖아~

자, 얼른 얼른~

 

자, 들어가~
들어가~

잘 자고요!!

 

에에...

이...

이건...?

 

아아~

조장 회의 따분했네~

 

응? 왜 그럼?

아니...!
넘어져버렸어...

조심해라?

 

에...

 

에에...?

에에에에에~~!?

 

산산조각이 날 것만 같아

내 마음은 떨리고 있었어

너를 지키고 싶어

마음의 소리는 솔직하네

밑져야 본전으로 말해보면

편해질지도 모르는데

내디딜 수가 있었다면

꿈이 꿈이 아니게 되려나

반짝이는 이 한 마디가

등을 떠밀어주었어

 

숨어 있는

마음의 문을 억지로 열었어

넘쳐나와

멈춰서는 일 없이 달려나갔지

반짝이던

보드라웠던

세상은 아름다웠거든

잠긴 걸 열어낸

한정되어 있던

미래를 펼쳐낼게, 지금

너를 향해 가는

화살표가

내게도 향해 있었거든

새로운

두 사람의 지금이

시작되네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