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역 깊숙한 곳 오쿠츠키라
그곳은
죽어서도 부정함에 노출되어
영구히 봉인하기 위한 곳
만약 정말로 오쿠츠키가 파헤쳐져
제도에 있어서도
그렇게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체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번에 타카이히토 님께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분께서는 아직
힘도 불안정하다고 하시지만…
우리 정도의 힘으로는
오랜만입니다
쿠도 님
타츠이시
그런 꼴로 알현할 셈이더냐?
난 군속이 아니고
황제를 따르는 것 말고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게 있다
이게 내 정장이야
너무 그렇게 꽉막힌
이번뿐이다
너무 그러지 말라니까
실례합니다
오오카이토, 쿠도
들거라
잘 왔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의 당신
그래서 나 같은 건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해도
그래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신데렐라 이야기가
정말 있는 걸까요?
이 행복을 믿어도 될까요?
계속 사랑해도 될까요?
물거품처럼 사라질 꿈이라도
당신을 만날 때까지는
모두 포기하고 눈을 닫았지만
반하고 처음으로 바랐어요
당신과의 행복을
계속 여기 있어도 될까요?
당신의 곁에 있고 싶은걸요
제가 당신의 곁에 있어도 될까요?
다른 누구에게도 양보하고 싶지 않아요
제8화
옥체 강녕하셨는지요
그대들도 건강해보이니 다행이구나
새로 타츠이시가의 당주를 맡게 된
금번 저희 가문에서
이렇게 알현할 기회를
신경쓰지 말거라
당치도 않습니다
앞으로 타츠이시가는
쿠도가의 휘하에 들어가
수족과도 다름없이 노력해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황제인 아바마마를 대신해
자신이 한 말을
관대한 처치에 감사드립니다
타카이히토 님
하늘의 계시가
오쿠츠키의 봉인이
네
황천에서부터 영원히
그것은 깊고도
조심하거라
목숨을 잃는 자가
이 제도에 위험이
또 무언가 보이면 전하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키요카
어인 일이십니까
혼약했다고 들었다
네
자네의 약혼자…
앞으로 여러모로 큰일이겠지만
큰일?
괜찮을 게다
그것도 하늘의 계시입니까?
명심하겠습니다
어, 어떠세요?
우선 등이 굽지 않도록 의식해봐
네
시선은 전방
네
파티는 교류의 장이야
우선 자신감 없어보이는
네…
웃어야지
네
웃을 때는 입꼬리를 올리고
그렇지
어릴 때 키요카를 데리고
당연히 달달한 걸 주문하고
네…
그런데 키요카가 달달한 것보다
뭔가요?
곁들여져서 나오는 츠케모노
내 츠케모노를
안 먹을 거면 자기가 먹겠다나
이름지어진 이능력자의 무덤
이형으로 변해버린 원령들을
이형들이 눈을 떴다면
미증유의 위기
봉인을 푼 것인지
내려진 하늘의 계시
제위를 잇지 않았기 때문에
감히 헤아릴 수도 없겠지
오오카이토 님
지켜야 할 규칙이 없는걸?
말은 하지 말라고
다음은 없어
타츠이시가 뵈옵기를 청합니다
악몽과 불온한 그림자와
타카이히토 님
타츠이시 카즈시라 하옵니다
큰 죄를 저질렀음에도
주시어 황송합니다
그대도 힘들었을 터
명예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내가 타츠이시가를 용서하마
지킬 수 있도록 진력하거라
내려왔다고 들었습니다
깨진 것은 알고 있겠지?
끝나지 않을 밤이 찾아온다
영원히 이어지는 어둠
전쟁이 될 터이니
나올지도 모르겠구나
닥치고 있다는 말씀이군요
드디어
그대라면
몸동작부터 고쳐보자
군것질하러 간 적이 있는데
맛있게 먹을 줄 알았는데
뭘 좋아했는지 알아?
뚫어지게 보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