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그럼 다음,

초은하 중기 윰보거 G 제20화,

행성 도카칭에서
윰보거가 쏘는 필살기의 이름은?

물론!

 

꿈으로 이어지는 무한궤도,

바위조차 깨트리는 그 송곳니로

은하 지평을 열어젖히고,

 

목표는 저 멀리 1억 광년!

 

받아라!

코즈모 하이드롤릭 토네이도 어택!

 

정답이다.

코스모가 아닌 코즈모인 게 핵심이지.

기본이야, 기본!

사흘 철야해서 전 화 다시 다 본
내게 빈틈은 없어!

 

조금은 할 줄 알게 된 것 같군,
오타쿠 히어로.

지난번에 우리들의 대선배들로부터
깨달았어.

오타쿠의 세계는
터무니없이 넓고 깊어.

나도 아직 멀었다는 걸.

 

기특한 마음가짐이군.

아키바는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야.

시대에 따라 점점 바뀌어왔어.

그렇다고 해도
이전 시대를 잃어버린 건 아니야.

오타쿠의 영혼은 눈처럼 내려 쌓여

몇 겹이고 겹쳐져서
시대를 받아들여가는 거야.

아니,

그거 윰보거 제119화의 대사잖아?

 

어이쿠, 그러고 보니...

얼버무린다!

아니라니까!

살짝 신경 쓰이는 정보를 입수했거든.

정보?

뭐, 도시전설 부류라고 생각하고 들어.

 

파괴와 재생이 되풀이 되어

피포팟핏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MAD한 절규로
세상을 두 동강이로 쪼개버려

파괴와 마법의 ORCHESTRA

피포팟핏 LOVE & DESTROYERS

RAGE한 노이즈로
I FEEL LOVE 마구 춤춰버려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파괴 (파괴) 파괴 (파괴)

키라 키라 KILLER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노래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절규해)

파괴 (파괴) 파괴 (파괴)

키라키라 KILLER
MAGICAL DESTROYERS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

마법소녀 매지컬
디스트로이어즈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되풀이 되는 꿈에서 깨고 싶어"

 

시부야?

응.

#05 제2차 나카노 사변
시부야에 갈 수 있으면

#05 제2차 나카노 사변
아나키 쨩네 능력을

지금의 몇 배는 더
강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른대.

강화?

글타캐도 도시전설이라니,
그짓말 아이가.

 

달콤한 얘기 뒤엔 꿍꿍이가 있지.

능력을 강화라니 어떻게 하는 거야?

숨어서 살고 있는 동지가

약을 만들어준대.

 

그런 약 아이니까!

그런 걸 믿으라고?

그리고 아키바 바깥은
SSC가 우글우글대잖아.

들키지 않고 어떻게...

그러게.

지하철로 가자.

 

지하철?

 

아키하바라가 봉쇄된 후,

지하철 긴자선은
미츠코시마에 역까지가 막혀서,

시부야로 되돌아가게 운행되고 있어.

이 만세이바시는

긴자선 선로 바로 위에 있어.

 

아래의 터널을 걸어서

미츠코시마에의 갱도 안까지 가면,

시부야까지 한 번에 간단 거지.

 

너무 번거로워!

땅 파는 것쯤
마법으로 어떻게든 할 건데!

 

아나키 쨩네 마법은
요란해서 눈에 띈단 말이야.

그짓말 마소.

이런 대탈주 같은 짓
해보고 싶었던 것뿐 아이가.

 

아아아아, 아니라니까!

진짜, 구멍 파다가
허리가 다 후들거린데이.

 

뭔가... 이상하지 않아?

시부야는 옛날에는 좀 더 북적북적대서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똑같이 생긴 사람들 천지삐까리네.

 

사람이 잔뜩이라 토할 것 같아.

아아아아, 안 돼, 핑크 쨩!

마스크 안에 오바이트는!

 

거기 서!

난 오타쿠 따위가 아니야!

시부야 관내에 보호대상 발견!

추적 중!

 

확보!

 

이, 이, 이건...!

 

안 된데이.

지금 붙잡히뿌믄
우찌되는 지 안다 아이가.

 

저 사람도...

언젠가 반드시 구할 거야.

오타쿠가 아직도 멸종 안 했구나.

진짜 민폐야.

오타쿠는 더럽고 냄새나서
가까이 가면 금방 알 수 있다잖아.

 

뭐라고?

 

오타쿠 히어로 님.

 

감시... 카메라인가.

 

오타쿠 지수

 

기다려!

난 오타쿠가 아니야!

뭐꼬, 저기?

오타쿠 지수를 재고 있어?

저런 거 들이댔다간 한방이야.

얼른 가입시데이.

 

이 주변에 있는 조제사란 녀석이

약을 만들어준대.

조제사?

처음부터 뒤끝까지 다 수상하네.

큐 쨩, 찌그러져 있어.

 

어느 빌딩?

죄다 비슷한 마사지 가게뿐...

어이!

 

너희들,

오타쿠군?

헬로, 나이스 가이!

위 아 일반인 낫 긱스(Geeks)!

벌레도 몬 죽이는
상식인 일행입니데이.

 

그딴 말 하믄 들킨다카이!

그기 제일 오타쿠스럽다 아이가!

 

설마 당신,

히든 오타쿠?

Yes!

Nice to meet you!

본인은 Markus야!

 

마커스?

 

You're my brother!

 

그쪽의 Sister들도 오타쿠Ji?

아아아아, 아니...!

 

완벽히 숨기지 못한 수상쩍은 거동.

냄새 풍기는 그렇고 그런 성벽!

 

뭐가 풍긴단 기고?

완전 정신나가버린 마스크!

 

파바박 꽂혔Ji!

틀림없이 본인의 동류라Go!

 

역시 들켰나!

거기다 외국인이데이.

 

우리들도 완전 글로벌해졌단 건가.

 

Exactly!

 

수상해.

완전 수상해.

 

지금 본인을 수상하고 생각했군Yo?

 

그그그, 그렇지 않...!

괜찮아Yo.

오타쿠 사냥이 시작된 이후

본인은 이 시부야의 인파 속에
오타쿠를 숨기며 살아왔습니다Da.

하지만 오랜만에 Encounter한 동류에게
말을 걸지 않을 수 없었어Yo.

그랬었구나.

You see?

 

예스.

OK, Good guy.

오타쿠가 이 주변을 어슬렁댄다면

목적은 조제사, Don't you?

 

Come on.

Follow me.

 

여기가 그 빌딩이Ya.

You들과는 여기서 작별이지만,

You're my bros.

위기일 때는 달려와줄Ge.

Good luck.

으, 응.

 

여기다.

 

이건...?

오타쿠의 고대유적?

 

뭐꼬 이게?

손대지 마라.

 

소련제의 귀중한 진공관일세.

소련제...?

진공관?

 

젊은 것들은 뭘 모르는군.

아무리 오타쿠라 해도 모르는 건 몰라.

 

오타쿠?

 

네놈들 오타쿠라고?

 

뭐꼬, 이 할배?

당신은 아니란 거야?

아니지.

나는...

매니아일세!

 

매니아?

당신이 조제사?

바로 그렇지.

난 오타쿠 히어로.

이 아이들은 마법소녀야.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이건?

광석라디오.

그라믄 이건?

전신기.

모스 부호를 치는 거.

 

U콘.

RC 이전의 유선 비행기니라.

 

굉장해.

영혼은 눈처럼 내려 쌓여,

몇 겹이고 겹쳐져서
시대를 받아들여간다,

...인가.

 

조제사,

당신을 오타쿠의 귀감으로 보고...

오타쿠가 아니다!

 

매니아의 귀감으로 보고 부탁이 있어.

이 아이들을 강하게 해줄 약을
만들어줬으면 해!

잠깐,

어떤 엉터리 소릴 들었는진 모르겠지만,
난 그런 건 못 하네.

 

기껏 고생해서 왔는데.

 

약 냄새가 나.

 

있네!

 

이봐, 부탁이야!

당신도 생각하고 있을 거야,

지금의 세상은 이상하다고.

우리는 쇼봉을 쓰러트릴 거야!

그러니 약을 준비...

거절한다.

세상이 어찌되든
난 여기서 숨죽여 살아갈 뿐.

정말로 그걸로 괜찮은 거야?

이건 전부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뿐이잖아!

우리도 똑같아.

좋아하는 것에 둘러싸여,

좋아하는 만큼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어!

이해해줘!

 

잡지 스크랩?

이건?

과거에 1세트만이 만들어져,

오타쿠 사냥 때 SSC의 손에 떨어진
환상의 잔해.

뭐꼬, 미소녀 피규어네.

이러니 저러니캐도 할배도 좋아하네.

시끄러!

하지만 상당히 낡았는데, 이거.

그 무슨 사신 정도까지는 아닌데,

왠지 촌스러.

응, 진짜네.

근데 왠지 우리랑 좀 닮았네.

 

이걸 우리 보고 어쩌라고?

 

나카노?

맞아.

지금 바로 갈 거야.

정보를 줘.

 

거기는 너희가
나카노 사변 때 박살낸 뒤로

SSC가 다시 정비해서
압수품의 거대 보관소로 되돌아갔어.

다만 경비 수준은
그때랑 비할 바가 아니야.

하지만 왜 또 그런 데에?

조제사가 교환 조건을 내걸었어.

약을 원하면
환상의 피규어를 가져오라고.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어떻게 그게 나카노에 있단 걸 알아?

아키바에 있을 가능성도...

나카노 사변에서 탈환한 굿즈는
하나도 남김없이 기억하고 있어.

그건 그 중에 없어.

진짜로?

오타쿠 히어로 님, 대박.

 

그 녀석은 아마도
선플라자 최상층에 있을 거야.

닉도 와주지 않을래?

바보 같은 소릴!

난 아키바에서
한 걸음도 나갈 생각 없어.

의지하고 있단 말이야.

 

미안하네, 난 못 끼겠어.

닉!

 

오타쿠 히어로,

 

죽지 마라.

 

또 여기서 한 번 날뛰잔 건가.

응.

우리가 혁명의 불길을 일으킨 장소.

두 번이나 오게 되다니.

 

약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어.

한 명 동기가 불순한 녀석이 있는데.

이 참에 그냥 됐어.

본실력을 내지 않으면

저건 함락시킬 수 없어!

 

아무도 없는데?

이상한데,

경비는 엄중할 텐데.

 

역시.

완전 자동제어 되는
무장 빌딩이란 거네.

날 구울 필요 있었어?

정면 돌파는 무리야.

요란한 마법으로
사람이 모이는 것도 곤란해.

저 밑으로 조용히 잠입하자.

 

어택!

 

새로운 아침이 찾아오고,

그 반짝임은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의 빛은 아니다.

갈길을 가로막는 칠흑의 어둠이,

얼어붙을 것 같은
순백의 어둠으로 바뀐 것뿐이다.

 

분위기 내고 있는 와중에 미안하지만,

나카노 선플라자가 이렇게 높았던가?

몰라!

아무튼 올라가야지.

 

고마워, 블루 쨩!

왼쪽 다리에 잘 묶이서 다행이네.

가운뎃다리였으믄 큰일났을 기데이.

아픈 소리 하지 마!

 

어택 이틀째.

-2일차-
어택 이틀째.

-2일차-
정상은 아직 멀다.

 

오타쿠 히어로!

왜 그래?

쿄 쨩, 숨을 안 쉬어...

 

산의 신에게 자비의 마음이란 없다.

한결같이 시련을 내리며

이 세상 아닌 곳으로 인도한다,

연약한 것들부터 순서대로.

 

난로 앞에서 따끈한 스튜를
한입 가득 넣는 꿈이라도 꿨겠지.

 

길 떠난 자와의 이별도 또한 시련.

짐은 버리자.

 

벌써 며칠이 지난 걸까?

모두가 의식을 유지하는 게
고작인 와중에

그때가 왔다.

 

식량이 바닥을 드러냈다.

 

산의 신에게 자비의 마음이란 없다.

한결같이 굶주림과 추위를 주어,

황천의 나라로 인도한다,

각오 없는 자부터 순서대로.

 

이젠 무리야...

배가 텅 비었어...

정신... 차려...

내도 이제 한계...

하다못해 뭔가 한입...

 

이제 먹을 수 있는 건 없어.

아무것도...

 

-3일차-

 

위험해!

 

미끄러진다!

 

이 앞에 정말로 정상은 있는 걸까?

이건 하늘을 향하며
지옥에 이르는 여행길일까?

 

의심을 떨치지 못한 채,

우리는 있지도 않은 환상을...

 

바로 그때였다.

오타쿠 히어로, 봐봐!

 

꼭대기, 꼭대기데이,
오타쿠 히어로 님!

 

가자, 오타쿠 히어로!

응!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손이 닿을 참이었는데,

역시 자비는...

 

저건...

신인가?

 

마커스?

위기일 땐 달려온Da,

말했었지Yo!

마커스!

 

어기영Cha!

 

고마워, 마커스!

의심해서 미안했어!

별말씀을Yo!

 

오타쿠 히어로!

 

여기가 최상층이지?

변신해도 되긋재?

 

응.

다들 요란하게 저질러 버려!

 

Japanese 마법소녀 is cool!

변신!

 

99식 대인 경계망
02식 대인 레이저 지뢰

침입자 감지, 침입자 감지.
99식 대인 경계망
02식 대인 레이저 지뢰

아마게돈 모드로 요격 개시,
98식 빌딩 방어 병장
포화공격식 사양(아마게돈 모드)

아마게돈 모드로 요격 개시.

 

Amazing!

해치워버려, 아나키 쨩!

 

아직 남았데이!

 

Ouch...

역시 아나키 쨩...

 

저거다!

 

어서 가, 아나키 쨩!

좋았어!

 

쪼개버려!

그만둬!

살려줘...

 

아파...

그만둬...

 

괴로워...!

아파, 아파!

지쳤어...

 

뭐꼬, 이게?

기분 나쁘게.

 

설마, 붙잡힌 오타쿠들?

그기 말이 되나?

본인들의 동료?

My God!

 

혹시 그렇다면

다치게 할 순 없어.

빌어먹을!

어떻게 구해야...!

 

괜찮아,

하다못해 평화롭게 죽게 해줘.

다음엔 제대로 된 인간으로 태어나...

 

핑크 쨩?

 

오타쿠 따위, 오타쿠 따위...

오타, 오타, 오타, 오, 오, 오타...

기분 나빠!

이 녀석들 그냥 꾸며낸 거야!

아나키 쨩!

응!

헤븐즈 저지먼트 데이!

 

이거 맞지?

그래, 틀림없군.

훌륭해.

이 곡선, 이 세밀함.

그야말로 궁극의 조형미가...!

 

감동하고 있는 와중에 미안한데,

우리 변태가 내놓을 거 내놓으라카네.

우릴 강하게 해줄 약!

 

옛다.

 

이게...

만들어놓고 있어줬구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기대하고 있었네.

 

츤데레.

시끄러!

 

고마워, 조제사.

결코 헛되이 쓰진 않을게.

이 세상이 변하면 꼭 와줘,

우리의 아키바에.

얼른 가시게.

오래 있으면 민폐다.

 

고마워, 조제사!

매번 감사합니데이.

 

바로 지금 당장이라도 빨리 먹자, 라네.

아니,

이건 내가 가지고 있을게.

 

왜?

앞으로 더 강한 적이 나타날지도 몰라.

비장의 수단은
소중하게 간직해두는 법이야.

 

나카노가...

재함락...?

그래.

쇼봉 님!

걱정 없어.

하지만...!

슬레이어.

 

괜찮아.

 

Dad!

 

Kathy!

 

Dad, Dad!

Daddy!

Kathy...

 

일 잘해줬어.

그거라면 녀석들도 의심할 리 없겠지.

 

임무 달성이다.

이걸로 오늘 내에 국외로.

 

잘해줬다.

 

I Know I’m Not The Type
난 당신의 시간을 뺏고 낭비시킬만한

To Take Your Time And Waste It
그런 타입이 아니야

I Just Want You To Smile
난 그저 당신이 미소짓길 바랄뿐

You Know That I’d Never Let You In
내가 당신을 들여보내지 않을 걸 알잖아

 

어제의 적은 오늘도 적.

끝이 없는 투쟁.

기나긴 밤의 그 시작의 순간,

소녀들은 눈뜬다.

그것은 저편의 이브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