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쿠지고쿠 11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fan sub by kairan

 

변환자재의

목숨을 한껏 드러내주거라

실태가 없는만큼

아직도 팔푼이구나

명전자성이라 했지요

풍문째로 빨아들여

본망을 이루어낸

그 다음을 보고파

가람과도 같이 공허한 이 오체

쓰고 버리며 앞서 축하자꾸나

이름은 대주마

단념해주겠느냐?

승리하는 길 따윈 바라지 않아

토대는 거의 운에 달렸으니

답 또한 내주마

찰나 속 명장의 지휘 아니더냐?

이쪽은

절찬 불당 순례 도중

노동이란 쥐의 천성이지

일어나시지, 은행원(Wake Up Bankers)

돈 뱉어라!(Pay Back!)

오늘도 또다시 노동

한 행마다 일격을(One verse One punch)

대답(Answer)으로는 공상(Fantasy)

궐기하라, 동포들아(Stand up my fav people)

 

용서해주오

지난 날 범했던 과오를

심판해주오

새로운 옳고 그름으로

타일러다오

기왕 건진 목숨이라면

사랑하는 이를 통해

이 세상의 절경을 뵈고 싶나이다

 

자, 오늘은 결국 오늘이고

내일 또한 내일이니

번민하며 나아갑세나

살아 숨쉬는 유랑아여

색즉시공이라 했지요

눈 깜짝할 새에 퇴색하여

임종(万歳)의 고동이

보시게, 어른거리니 덧없구나

 

나약함과 강인함
 
 

 

형!!

 

소질은 있었으나

결국은 인간

간단히 망가지지...

 

비켜, 제기랄!

 

숨이 붙어 있는 한
구멍으로 돌려놓자꾸나

필히
그러 해야만 한다

나에게는
지성이 있으니까

형...!

 

뭘 방심하고 자빠졌냐
괴물 새끼야

 

토우마!

너도 뭐 하러
이쪽으로 오고 있냐

잔챙이는 전부
맡기겠다고 했지?

아, 네...

죄송해요, 형...

 

목이 재생되어 있다...

어째서?

녀석은
평범한 인간일 터

아니...

설마 '그 안'에서...

'섞인' 건가?

 

괴물 놈아...

아까 네놈한테서
느껴진 묘한 기척...

그건 뭐냐?

 

타오를
말하는 것인가?

한낱 인간으로선
지각할 수 없을 터다만...

 

이봐, 이봐~

잡소리 줄줄 늘어놓던 게
그쳤구만

혹시나...

그게 괴물 놈들이 가진
힘의 정체냐?

 

그게 천선을 죽일
열쇠인가...

 

이 사내의 타오...

방금 전보다도
거대해졌다...

 

느껴진다

이 사내는 위험해

지금 이 자리에서
죽여야 한다

 

안 보여...!

 

이 몸집에
이만한 힘...!

역시 그 기척이
비밀인가!

 

더더욱
타오가 늘고 있다

덩굴의 영향인가?

더 이상
인간의 영역이 아니군

 

형은
적응의 천재야

하지만...

어쩐지
이대로 가다간...

이 이상은...!

 

잘은 모르겠다만

퍽 편리한 몸이 된
모양이구만

 

배짱이 대단하시군

몸이 변용되는...

인간이 아니게 된다는
공포는 없으십니까?

없구만

이 세상에
불변인 것 따윈 없어

아주 잘 알거든...

변하지 않는 것 따윈

하나면 충분해

 

하나...

자아입니까?

 

아니지...

 

뭔 짓거리야!

형...!

 

네놈들은 낯짝에
곱게 자란 티가 나거든~

너무 곱상해서
동료인 우리까지 얕보여버려

두 놈 다
내가 멋 좀 내주마

 

우선은
동생 놈부터...

 

미..미쳤냐, 너!?

뭐 하는 짓이야!?

켁...

이래도 아직
곱상해 보이시냐?

불만 있는 놈은
더 멋 좀 내주시든가

 

어차피 괴물 놈들은
이해 못해...

아무도 모를 거다...

 

자...

더 보여봐라!
그 술법을!!

 

이 새끼~

아니...
괴물(네놈)들, 그랬던 거냐...

역시
배꼽이 약점이냐!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대체 뭐란 말이냐
이 사내는!?

 

보이기 시작하는데...?

희한한 걸
날려댄다 싶더니만...

몸에도
'두르고 있었구만, 그거'?

 

조신[竈神]...!

이쪽으로 모이―!

아~

그건 무리~

 

전부...
해치웠거든

 

얌마~

더 보여보라고
그 술법!

 

네놈들이
숨기고 있는 패를!!

 

오호라~
그렇게 '모으는' 건가

 

그보다 두르기만 해서는
방어랑은 상관 없는 건가?

간단히 뭉개지는데?

말도 안 돼...!

 

천선(그놈)이랑 붙었을 땐
공격은 거의 무효화됐는데...

내가 두르지 않았기
때문인가?

말도 안 돼...!

숨겨진 게
더 있어 보인다만...

뭐...

실천만이 답이지

 

이게 타오?

이럴 순 없어어...!

 

오~

오호~허허허♪

 

뭐여~
역시 족칠 수 있구만♪

 

완전히 보이거든?

당장이라도 뒤질 것처럼
보이는 네놈의 타오가!

 

일어나!
괴물 새꺄!

네놈한테는 묻고 싶은 게
산더미처럼 많거든

우선은 천선 놈들이
있는 곳부터겠구만

 

기분 탓인지...

상처가 점점
벌어지는 것처럼 보여...

엉?

왜 그러냐?

 

야, 멍 때리지 말라고

 

죄송해요...

괴물(이놈) 묶는 것
좀 도와

 

잘못 본 건가...?

일단 형이 목숨을
건져서 다행이지만...

정말 괜찮은 걸까?

게다가 이 자국...

찢긴 상처라기보다는...

마치 식물의...

식물의 덩굴같은...

 

어떠냐, 아씨~

내 검은 굉장하지~?

강하다~!

이거라면 타오란 걸
다뤄내는 것도 금방이겠구만~

 

엉?

타오...

강하다, 약하다

강하다, 강하다
안 돼

 

잘 모르겠구만~

 

이러면 되냐!

강하다, 강하다
안 돼!

 

이건~?

강하다, 강하다~!

 

타오...!

강하다, 약하다...!

서로 완전
딴소리 하는 거 같구만...

힘에만 맡겨선
안 된단 건가~

 

몸집도 작은 게
잘도 하는구만~

아씨, 저건?

강하다, 강하다...

안 돼, 안 돼!

 

가람과 검룡...

웃음이 나올만큼
듬직한데~

와하하~♪

임자는 또
뭘 하고 있나

괴물들의 분석이죠

괴물(저들)은 개체마다
체내 구조가 달라

모습은 닮았어도

이쪽은 물고기의
체내 구조에 가깝고

이쪽은
사람에 가까워

요컨대?

각각 급소가 달라...

뭐, 생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면...

 

'저 소녀'도
마찬가지지만요

애초에
저 애는 정체가 뭡니까?

 

그때...

벼랑을 신기한 힘으로
깎아내며 도망쳤다...

그렇게 보였어

평범한 인간한테는
그런 재주가 불가능해

평범한 인간이라면...

 

또 울려버렸다...

알맹이는
여전히 꼬마인가 보군...

 

얌마, 시노비!

아씨를
울리지 말라고~

그렇게 눈매가 험학해선
인기 안 생긴다?

 

인기 따윈 없어도
상관 없다

이몸은 이미
아내가 있으니

에...?

 

그런 소리가 아니라고!

내 사제라면 여자를
울리지 말란 소리라고!

 

이몸은
사제가 아니다

 

소문으로 듣던 것보다
인간다운 녀석이로군

가람당...

 

강하다...
강하다, 강하다!

안 돼!

 

임자야말로
아내는 있나?

 

저것은...?

 

나한테는
전국 방방곡곡에~!

 

남몰래
찾고 있었습니다

메이 님

메이.. 님?

 

메이 님께서 성으로부터
방축(放逐)되시고서 수 백 년

봉래로부터
모습을 감추시고

저희도
망연자실해 있었지요

[리엔] 님의 말씀도 있어
찾으러 가지도 못하고...

 

이렇게 재회하게 된
요행...

감개무량하옵니다

 

자, 함께 돌아가십시다

저희에게는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무슨 뜻이냐?

우리끼리 하는 말이다

어떤 경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분께서는 본래 네놈들, 인간과
함께 있어도 될 존재가 아니다

 

천선[天仙] 님과 동격―

네놈들, 인간을
양분으로 삼는 쪽이시지

 

천선이라면, 그...?

동류입니까?

 

역시
인간이 아니었군...!

 

부디 봉래로 돌아와...

저희를 이끌어주십시오!

당신의 도움이 없어선
저희는...!

 

이 이상
성가신 일에 엮였다간

길만 잃게 될지도
모른다

본래의 목적을...

사명에 참가한
이유를...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라―!

 

무슨 짓을
하고 있나, 인간...

아니...
나도 모르게

 

구하려 한 것이라면
낄 곳을 잘못 찾은 거다

이것은
우리의 문제이니...

뭐...

그러긴 하지

 

무슨 사정인지도
모르고

괜히
발만 헛디딘 걸지도

애초에 이몸이
할만한 짓도 아닌데다

성가시고

스스로도 설마 이렇게
충동적으로 움직일 줄은...

 

하지만

 

또 울어댔다간
당해낼 재간이 없으니

그것만이라도
잘 된 일이라 칠까

 

쓸데없는 방해꾼이
끼어들었으나...

어차피 네놈들을
[丹]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온 것이니

 

어느새!?

 

메이 님은
모시고 돌아가겠다

 

'저놈'...

저 나비 놈들의
두목이었나?

 

개같이 죽여주마...

 

생김새로부터
감안하건대...

이놈들은 벌레술사...

혹은 우두머리인가?

섣불리 접근하는 건
위험해

 

이놈들 때문에
나는 왼손을 잃었다...

담뿍 답례를 해주지...

 

그럼 저한테도
고맙단 말 쯤은 해주시죠

왼손을 개조―

고쳐드린 건
저거든요?

답례라는 건
비아냥이라고 본다만...

 

아~니, 진심이다

세상 만사, 잃는 것으로
보다 연마되기 때문이지

 

나의 검은
보다 강해졌다고!!

 

뭐지!?

 

그, 보이지 않는 공격!

이놈들도
다룰 줄 아는 건가

 

무턱대고
돌격하지 마라

놈들은 보이지 않는
술법을 써댄다

오호라...

이것이 타오인가...!

 

벌레 새끼가
촐랑촐랑...!

 

방해하지 마라!
사제 주제에!

사제 아닌데다

방해되는 건
임자거든

나는 저 나비를
쳐죽여버리고 싶다고!

 

네놈들 따윈
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메이 님과도
본래는 무관계할 터...

어째서
감싸려 하지?

 

확실히...

이전의 나였다면
못 본 체 했을지도 모르겠군

 

상륙한 뒤로...

나답지 않은 행동만
취하고 있어...

하지만

나쁜 기분은 들지 않아

 

은혜를 입은 상대가
곤경에 처한다면 돕는다

당연하지 않나

 

네놈들이야말로...

어째서 그 정도로
저 처자에게 집착하지?

처자는
싫어하는 듯 보인다만

 

우리들, 도사는
타오를 배우며 수련하는 자

메이 님께서는 그 수행에
필요불가결한 존재이기 때문이지

켁!

괴물 주제에
수행이라고~?

 

타오는
만물에 내재돼 있지

어리석고
딱한 인간들아

[丹]이 되기 전에
가르쳐주마

 

타오를 드높이는 수행은
다섯 가지가 존재하지

도인[道引]

태식[胎息]

수일[守一]

주천[周天]

그리고...

가장 중요한 방중술[房中術]

방중술은
상대가 필요한 수행...

음양의 순환―

교구(交媾)이기 때문이다

 

교구가 뭐대냐?

 

쉽게 말하자면
성교를 말하는 거죠

뭣이라!?

 

하~

떡치는 게
수행이라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이것은
숭고한 수행이다

 

만물은
음과 양의 [気]...

어느 한 쪽을
반드시 지니고 있지

이 양극을 순환시킬수록
타오는 보다 증진되어 간다

 

"도인"[道引], "태식"[胎息] 등으로
신체를 가다듬어

두 존재의 음양을
결합시켜 순환시킨다

이것이 방중술

그러 하며
고조된 타오는

세상의 섭리를 바꿀 정도의
힘을 지닌다 하지

 

이것의 극에 달한 존재가
우리의 스승―

즉, 천선님[天仙様]이시다

 

천선님께서는
방중술과 더불어

스스로도 음양의 순환이
가능한 초월적인 존재

음과 양의
순환을 반복하고

전환하여
타오를 드높이며

최상의 타오를
실현시키기 위해

천 년이나 되는 세월 동안
수행에 힘쓰고 계신 것이다

 

음양은
성별로써 나타나지

천선님의 경우에는
오롯이 단신으로도 양극...

음양이라는
두 극단의 순환...

여자와 남자를 오가던 건
'그 때문'인가?

 

하지만 평범한 생물은
한 쪽의 극밖에 지니지 못하지

따라서 음양, 두 극의 순환에는
상대가 필요하다

우리는 (수컷)

양의 기다

메이 님께서는 음―

그것도
특상의 음의 기를 지니셨지

메이 님의 음과 우리의 양을
결합하여 순환시키는 것이

방중술의
단련이 된다

 

그 말은 즉...!

더 말하지 마라...

토가 쏠리는구만

 

메이 님께서는
천선님들과 같은 출신이심에도

음의 기밖에 지니지 못한
열등종

따라서 성으로부터
방축되셨지

 

[리엔] 님께서는 메이 님께
두 길을 제시하셨다

이대로
길바닥에서 죽을 것인가

우리의 '수행 상대'로서
봉래에 남을 것인가

 

메이 님의 흉터는
[리엔] 님께서 내신 것이다

그를 위한
표식인 것이지

 

그러나
메이 님께서는

그대로 봉래로부터
사라져버리셨지

부디 저희의 수행을 위해
돌아와주십시오

 

아씨가 겁을 먹던
이유가 이제야 이해되는구만

존나 역겹구만
이 새끼들아!

 

흥...

인간 따위가
어찌 이해하겠느냐

 

어이, 닌자,
저 지네도 내가―

 

상륙한 뒤로
정말 나답지 않아...

아니...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을
계속 발견하고 있다

조금 놀라고 있어

 

나는 '저런 것'을
용서 못하는 모양이야...

 

"표식"이라고...?

마치 물건 인 것처럼
말하는 짓은 집어치워라...!

 

과연...

[丹]으로 만드는 것은
어려울 듯 하군

 

선술, 의귀시해[ギキシカイ]

 

이 자리에서
모조리 죽여주마

 

-어디 해보시지!

 

선인이라기보다는
요괴변화구만!

 

천선님도 괴물로
변화했었다만...

이것도
같은 술법인가?

 

이번에도
또 져서는 안 되겠지

 

어이쿠~!

뭉친만큼
피하기 쉬워졌구만!

 

현기증...!

벌레의 인분을
들이쉬어버렸나...

보면 볼수록
싸우기 껄끄러운 놈들이야

 

사제!
원호해라!

그럴 여유 없다!

 

단단하다...!

그러나

그대로 불타―

 

선술·방울꿰기[スズサシ]

 

위력이야
천선님 수준은 아니지만

역시 보이지 않는군...

 

저 나비는
위험하다고, 꼬마돌이!

 

인법·불 다리[火ノ橋]!

 

멈춰라!

시야가 이래서는
메이 님께 맞고 만다

 

눈에 보이지 않는
힘, 타오...!

막연하게는
느껴진다만

더 확실하게 지각하지 못해선
싸움이 되질 않아

이런 상대에게
애먹고 있을 때가 아니다만...

 

중요한 것은
천선님(놈들)이다...!

하다못해 저 처자의 말을
알아들을 수라도 있다면―

 

너무 힘이들어갔다

..고 하는군요

 

타오를
보기 위해서는

강인함과 나약함이 양립된
마음이 필요하다고

 

어떻게
알아듣는 거지!?

스기타 겐파쿠 등이
독학으로

『해체신서』[타헤르아나토미아]
번역한 것과 같은 요령으로

그녀의 말을
해독했고

실연도 부탁드렸죠

 

그녀에게 직접
제 타오를 건드려달라고 해서

제 타오를 느끼기 위한
보조를 받은 겁니다

 

'무언가'는 느껴진다만
그게 끝이다

보이지는 않아

 

타오를 보기 위해서는
수행을 거쳐서

마음을 특정의 상태로
만들 필요가 있어

특히나, 가비마루

당신은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야만 한다..는군요

 

약하게 먹으라니...

전투중아다만

그럼에도
필요하다지 않습니까!

타오란 생명력을
가시화한 듯한 존재...

강인함과 나약함을
모두 갖추지 않곤 느끼지 못해

 

마음을...
약하게 먹는다?

 

강하다는
약하다의 열매

약하다는
강하다의 씨앗

 

그것은
약한 것이 아니야...

강인함의 씨앗인 것을

 

강하다도, 약하다도...

전부...
중요해...

 

뭐, 하루아침에
체득하진 못하겠지만요

 

아니

이제 충분하다

대충 알았어

어...?

대충이라니...

잠깐...

잠깐 기다―!

크다...

예?

 

가비마루...

타오, 크다

 

그 감각―

 

선술·방울꿰기[スズサシ]!

 

피하고 있어...

그런 설명으로
이해한 건가?

녀석은
숨은바위의 시노비라며?

인간을 벗어난 술법을
다루는 놈도 있다더군...

타오라는 이름은
몰랐더라도

비슷한 술법을 습득했었대도
이상할 게 없어

 

"가람의 가비마루"란 놈의
본성이란 거지

인간의 마음을 버리면서까지
수행에 전념한 결과겠군

 

타오의 움직임을
통해서...

공격의 의지나
방향을 읽어낼 수 있어...

배후의 기척도
또렷하게 알 수 있다

 

이것은 숨은바위 마을에서
철저히 주입받은 온갖 수행...

그 어느 것으로도
도달하지 못했던 감각이다

강한 기척만이 아냐...

약한 기척마저...

주위의 모든 것이
느껴져!

 

자신의 나약함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처음으로 상대의 약점도
느낄 수 있게 된 것..인가

완강한 마음과
섬세한 마음의 틈새...

혹은 양립

마치 갈등의
물결 속에 있는 듯한...

 

지금이라면
이해가 된다...

방황하면서도
나아가는...

그녀의 강인함을...!

 

보다 강하게
보다 약하게

팔에 두른 벌레
한 마리 한 마리의 생명력[타오]!

그 의지나 방향을
알 수가 있다

 

마치 한 방울의 물이
주위와 부딪혀...

커다란 파문을 만들어내는
양상을 알 수 있듯이―

 

인술...!

아니야...

이런 재주가
인간에게...

 

마치...

마치...!

천선―!

 

이미 임자에게
승산은 없다

 

이러고 겨우
천선님과 같은 선상에 섰나

이 짧은 시간 동안에
타오를 감지해냈다고...?

이 기술의 정밀도는...!

 

불어라

다른 동료는?

천선님이 있는 곳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군...

대답하지

나를 포함한
3명의 도사가

인간을 정찰하라는 것을
천선님께 명 받았다

이번 상륙자는
무언가가 다르다며...

내버려뒀다간
그 송곳니가

목덜미에 닿을지도
모르겠다 하셨지

그 말씀이
들어맞았나 보군...

 

게 섯거라~!

주역을 놔두고 어딜 사제가
눈에 띄고 자빠졌어!

마무리는
내가 짓겠다!

사제 아니라고...

 

인법, 벼락(노여운) 돌팔매

지네 응용편[버전]!

 

이곳이...

봉래...?

 

살며시 포개어보았지

하지만 비어져 나왔거든

끄트머리 부분만

찢어냈지

하지만 당신은 그대로도 괜찮다며

어질러진 조각들을

다시 한 번 이어내곤

고쳐주었지

마음은 종이 한 장과도 같아

그 마음을 계속 느끼고파

 

언제 어느때든

밝아오는 내일을 기다리며

덧없는 꿈을 애타게 그리곤

당신은 누군가를

오늘도 마음 속에 떠올리며

가슴 속에 품은 소망

하염없이 뒤좇겠지요

언젠가 그 목소리가

닿을 수 있기를

몇 번을 상처입는다 해도

간절히 지켜왔던 사랑이

언젠가 당신을

포근히 감싸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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