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60의 6번째 번역입니다.

일본어번역은 처음이오니 어색한
부분이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자막제작자의 허가 없는 무단 복제와
전재는 절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야마 스승님을 만난 건 한달전.

내 변호사로서의 첫 과제.

케센누마의 흙먼지 속에서

몇번이나 뛰고 또 뛰었던
첫번째 사건 재현.

사실을 알아 보려다가

덤프트럭에 치어죽을
뻔했던 첫번째 경험.

Yo! 운을 맞추는 것은 꽤 어렵네.

내가 먼저야...

내가 제일...

저를 제자로 받아 주십시오.

15년 이상 미야마와 함께 했던
나야말로 최고의 파트너라구!

내가 제일로 미야마의
보조에 어울린다구.

코우노 호노카? 이제 갓 변호사가 된

고작 만화빠인 너한테 미야마의
보조 자리를 내줄순 없지.

내가 있는 한은.

미행하고 있었던거냐?

그 자리는 못줘!

퐁당!

OK. 컷!

- 안돼.
- 네?

아카시 씨는 그런 이유로 공격을 하면

완벽한 재현이 안되죠.

넘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뭐요?

넘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

뭐요?

뭔말인지 들었잖아.

기껏 말했더니만

이거 좀 이상하네...

뭐가?

From the Situation (상황을 볼때)
스승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만화캐릭터 흉내내지마!

Command Silent!
(조용히 해라!)

여기는 암반이라

걸으면 이런 소리가 나요.

경찰은, 뒤를 따라온 카가 씨가

히가시노 씨를 공격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소리가 난다면

히가시노 씨가 알아
차리지 않았을까?

그럼 뭐예요?

카가 씨, 당신은 한달 전 5월3일

가나가와현의 후리 절벽 위에서
32세의 히가시노 소타 씨를

밀어 떨어뜨렸다는

살인죄로 기소되어 있습니다.

- 저요!
- 얘기해.

사건 당일

당신은 귀가 중이던
히가시노 씨를 미행하여

현장인 절벽에서 공격하였습니다.

당신과 히가시노 씨는
같은 수협 소속 어부로

어장의 조업권을 둘러싼 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하네요.

그러니까 죽인다는 생각은 더 못하죠.

나는 놈한테 불려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습을 당했어요.

그 놈으로부터는

그전부터 괴롭힘이나 협박을 받아 온지라

경찰에 피해 탄원서를 내기도 했어요.

그런데 제대로 대응을 안해줘서...

정당방위를 주장하시는 겁니까?

네, 저는 어쩔 수 없이 저항했을 뿐이고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이제와서 헛소리라고
생각하실지는 몰라도

이건 정당방위예요.

믿어주세요, 변호사님.

당신들의 반응에 내
생사가 달려 있어요.

눈을 보면 아시잖아요.

그런가요?

네...

진짜 카가 씨의 말이 사실이라면

히가시노 씨는 카가 씨를
숨어서 기다리고 있었다.

숨어서 기다리다니? 어디서?

예를 들면

저쪽이라든지.

정말...

여기서는 카가 씨가 오는
걸 바로 볼 수 있겠군.

숨어 기다리기에는
최적의 장소군요.

담배꽁초?

(어장 조업권 다툼
살인어부 카가)

기다리던 신간

빨리 봐야지~~!

(로보트 변호사 B)

대과학연구소에서 감정
결과가 올라왔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에서

살해된 히가시노 씨의
DNA가 검출되었다 합니다.

평소 히가시노 씨가 피우던
담배와 같은 상표입니다.

숨어 기다리면서 피웠단 얘기죠.

좋아. 이걸로 카가 씨의
정당방위를 주장할 수 있겠군.

박사는 말했다. 의문이 사실로
다가가는 첫걸음이라고!

- 시끄럽네.
- B의 대사야..

- 박사가 누구야?
- 카네코 박사.

이걸 읽고나서 알았어.

그 사람이 누군데요?

안녕하세요.
시간맞춰 왔네요.

뭔말이야?
새로운 증인이라니.

무슨 말?

우리도 공판 전 정리수속 때

검찰에서 갑자기 들은 말이예요.

무슨 소리예요.
새로운 증인이라니.

미타 씨라고, 카가 씨랑 히가시노
씨와 같은 수협의 어부예요.

미타 씨는 이 다리에서

카가 씨가 히가시노 씨를 살해
하는 것을 목격했다 합니다.

그 양반은 왜 바로

자기가 봤다고 말하지 않았지?

신세를 지고 있는 선배와
식사약속이 있어서

그곳을 떠나버렸다 하고

그냥 슬쩍 지나치면서
본 것이기 때문에

지금껏 나서지 않았다 합니다.

이 목격증언이 확실하다면

승소 가능성은 제로겠군.

선배와 저녁약속이라..

- 좋은 아침!
- 안녕하세요.

자네들 부리절벽 사건을
또 내 승인 없이...

이렇게 잔뜩 써놓고 말야!

화이트 보드에!

- 제멋대로 화내는 아저씨
- 아카시 군도 아저씨니까.

질 것 같은 사건은 안 맡는다?
클레임입니까?

- 그게 아니라 내 허가 없이...
- 클레임이군요.

이유를 묻는 걸세.

클레임이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8조의 7

8조의 7.

사다 소장님이 스승님을 괴롭히면
즉시 할아버지한테 전화한다.

잠깐, 잠깐!
됐어. 됐다구!

전부 있는데서..
전부 보고 있는데 좀.. 참아주라.

그런 말 하려고 온게 아냐.
잠깐 기다려. 기다려!

이 형사사건과 병행해서

자네들 의뢰인인 카가 씨는

사망한 히가시노의 유족들로부터

손해배상하라는 민사소송을 당했다.

그게 어쨌단 말이예요?

이 민사소송을 맡은
히가시노측의 변호사가

그 '나구모 쿄헤이'인 것 같다.

나구모 선생?

나구모가 관여한다는 것은

이 형사소송에도 영향이 있을 거야.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정말입니까?

혹시..

뭔데?

죽은 히가시노 씨의

피해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나구모 선생이 미타 씨를

새로운 목격증인으로
준비한 게 아닐까요?

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소송에서 이기기 위해서?

그 때문에 증인을 내세운다는 건...

아니, 나구모라면 그럴 수 있지.

지난번 오카부 의원 사건
때도 같은 수법을 썼잖아.

나구모~~!
아직 질리지도 않았나?

사진으로밖에 본적이 없어..

미행은 없었겠지?

어땠어요?

이 바보! 누가보면 어쩌려구

이게 자료인가요?

그, 그래.

보통은.. 있잖아.

고생하셨다라든지
감사하다라든지

자네에게 부탁받진 않았지만

얘기 들었다면 신경쓰였을텐데

동경지검에 부임하자마자

바빠죽겠는데 조사해줬구마는...

카가 씨는 분명히 피해
탄원서를 냈었군요.

근데 경찰은 제대로
움직이질 않았지.

피해 탄원서를 받았는데도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던 것이 들통나면

경찰로써는 큰 문제가 되겠군요.

그러니 히가시노는 피해자로,

카가는 가해자로 꾸며진 거겠지.

경찰이 피해자의 일을
숨기려고 하고 있다면

이 사건...

보통 방법으로는
해결하기 힘들겠지.

*카나가와현 후리절벽*

곧 범행시각인 10시25분이 돼.

- 괜찮아? 할 수 있겠어?
- 할 수 있어요.

후자노 씨, 나카츠카 씨,
준비 되셨나요?

- 네.
- OK입니다.

시간 됐어요!

아카시, 목격합니다~!

- 이얏!
- 깜짝!

아! 히가시노 씨!

지금 나카츠카 씨가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확실히 잘 보였습니다.

근데 목격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까요?

그건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이지.

그럼 서둘러 이쪽으로 와.
할 수 있을까나?

- 할 수 있어요.
- 아카시도 할 수 있어요.

그럼 서두르세요.

- "하리 파이센" 아카시. 서둘러요.
- "파이센"은 또 뭐야?

'텟키사스'가... 이쪽인가?

*쿠마모토 성*

늦지 않았어?

쿠마몬 있네...

저기 있다!

택시~~~!

이자카야 '텟키사스'까지 갑니다.

알겠습니다.

자, 잠깐 기다려!

뭐야 이거?

미타씨는 이 가게에

18시에는 와 계셨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아, 저 자리입니다.

- 저기요?
- 네.

우리집 요리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그럼 그 마음에 들어하신 요리를

먹어봐도 될까요?

기다려!

기다려!

나 안보여?

택시도 없냐...

- 오늘의 카드는 이거다.
- 뭐야 그게?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말고기 사시미와 '다고지로'입니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마시키마치의 말 사시미.

- 평범하면서 맛있네요.
- 맛있죠?

네, 그래도..

이 흑마늘 참깨 사워 소스

이걸...

어어.. 아아..

이렇게 해서..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그럼 실례..

- 맛있네요.
- 맛있죠?

- 스승님, 시간은?
- 어서 오십시오.

17시50분.

시간 내에 와버렸네요.

그렇네.

사건현장 후리계곡에서
쿠마모토의 텟키사스까지

미타 씨의 증언대로인가...?

응? 아카시 씨는?

응?

탯키사스.. 텟키사스!

이건 서비스입니다.
겨자 연근입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텟키사스!
- 네. 네.

아카시 씨. 어디 갔었어요?

네가 버리고 갔잖아.

시간은?

18시15분이예요.

난 17시50분에 도착했는데.

그럼 연락을 했어야지.
역에서부터 쭉 뛰어왔다구!

그나저나 니들 뭐 먹는거야?

재현하고 먹는건 관계 없잖아.

Cool Down! "파이센" 아카시!

"파이센" 하지마!

스승님?

손님, 화장실은 저쪽입니다.

나는 놈한테 불려 나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기습을 당했어요.

숨어 기다리기에는
최적의 장소군요.

미타 씨는 이 가게에

- 18시에는 와 계셨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눈을 보면 아시잖아요.

쿠마모토 성에

"쿠마"(곰)도 등장?

7점...

쿠마모토 성에 "쿠마"(곰)도 등장.

- 붉은소의 '아카미'도 있나요?
- 있습니다.

- 주세요.
- 네.

이 사람은?

마츠노 아케미?

그렇죠. 마츠노 아케미.

응? '아카미' 아직 안됐나?

난...

마츠(기다린다) 아카미?
--> (말장난)

뭐야 그건?

마츠노 아케미,
마츠노 아카미?

저게 정말 재미있다구?

*재판소*

미야마, 저기 봐.

증인은 카가 씨가 히가시노
씨를 살해한 것을 목격한 후

쿠마모토의 텟키사스라는 식당
에서 식사를 하셨다구요?

맞습니까?

네, 옛날에 신세졌던 선배하고

꽤 오래전부터 약속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관계있나요?

재판장님, 증인의
기억소환을 위해

변호인 청구 증거 제 23호

쿠마모토역 주변 지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이쪽을 봐 주십시오.

증인은 17시45분에 신칸센으로
쿠마모토역에 도착하여

18시에는

여기 있는 텟키사스에 들어왔습니다.

덧붙여서, 증인이 쿠마모토까지
비행기로 이동하지 않았다는 것은

각 항공사의 탑승기록으로 확인했습니다.

증인은 쿠마모토역부터 가게까지

어떤 교통수단에 어떤
길로 이동하셨나요?

역전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분께 최단경로로
가달라고 부탁했구요.

그럼 그 경로를 그려주시겠습니까?

이 길로 갔습니다.

재판장님 그럼 여기서

변호인 청구 증거 제24호
포스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이것은 2021년 5월3일 사건당일

쿠마모토 역 주변에서 개최되었던

축제 포스터입니다.

그게 뭔데요?

증인께 보여드리고자 하는 것은
포스터의 이 부분입니다.

이 포스터에서 보시다시피 사건당일

쿠마모토역 주변은

축제를 위한 교통통제가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증인이 아까 설명한

쿠마모토역에서 가게로 향하는 이 경로

여기도 마찬가지로 교통통제가
실시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15시부터 19시까지는

마츠노 아케미 씨의 이벤트 때문에

차량통행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당연히 증인이 탔던 택시도

지나갈 수 없었겠지요.

아, 전 기사분께

최단경로로 가달라고
부탁했을 뿐입니다.

기사분도 분명 축제를 피해

- 다른 길로 갔던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까?

재판장님, 변호인 청구 증거
제 25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러세요.

교통통제가 실시되던 중

택시로 쿠마모토역에서
가게로 향하는 최단경로는

이처럼 크게 우회하는
길밖에 없었습니다.

실제로 검증해보았는데

아무리 빨라도

25분이 걸렸습니다.

요컨대

18시까지 시간을
맞출 수는 없습니다.

생각났습니다.

역에서 택시를 잡으려 하다가

걷는게 빠를 것 같아서 걸어서...

그렇다면 당신은 100m를

9초99의 속도로 걸었다는 거네요.

시간은?

18시15분이요.

역에서부터 쭉 뛰어왔다구.

100m 9초99...

당신은 신칸센의 시간표만 보고

시간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하신거죠.

당신이 사건당일

정말 후리절벽의 사건을 목격했다면

18시까지 쿠마모토의
테키사스에 도착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변호인 발언은 여기까지입니다.

This is the Fact!

일본의 형사재판에서
나오는 유죄율은 99.9%.

일단 기소되면

거의 유죄가 확정돼 버린다.

이 드라마는

나머지 0.1%에 숨어있는
사실을 찾아내기 위하여

어려운 사건에 도전하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다.

미타 씨는 어업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빨리 돈을 벌고 싶었지만

어장을 지키려고 했던 카가 씨와

대립하고 있었다.

전부터 돈을 빌려주고 있던 히가시노 씨가

똑같이 카가 씨에게
원한이 있다는 걸 알고

채무 변제를 조건으로 공격하게 했다.

카가 씨에게 협박장을 보낸 사람도

미타였군

Of Course (물론이지)
"파이센" 이카시

파이센 하지마!

취조 때 전부 자백한 듯 하네요.

근데 나구모는

왜 그런 허술한 증인을

내세운 걸까?

우리가 미타 씨의 증언이 거짓이란 것을

간파하게 하려던 게 아니었을까요?

간파하게 하려 했다?
무슨 말이야?

아마 나는,

카가 씨는 히가시노
씨에게 공격당한

정당방위였단 사실까지는

입증할 수 있었겠다 생각합니다.

나구모 씨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이 사건은 그걸로 끝이었겠죠.

실은 미타가 시켜서 한짓
이라고 증언할 사람은

본인이 죽어버린 이상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테니까.

그래서 나구모 씨는

'목격자마저도 나타나지 않는다면

카가 씨의 정당방위가
입증되어 버린다'라고

미타 씨에게 전하고
그를 증인으로 조작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사건의 주모자가

미타 씨였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이로써 나구모 씨는

의뢰인인 히가시노 씨의 유족과

히가시노 씨 본인의
명예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럼 자네는 결국

나구모가 그렸던 계획 그대로

움직였다는 얘기 아닌가?

그렇게 되네요.

뭐야 그 미소는?
분하지도 않은가?

하지만..

왜 그리 손이 많이 가는
일을 한거야, 나구모는?

뭐 괜찮지 않아요?

사실을 알고 있었으니까

나구모는 단순히

증인을 조작하려다가
실패한 것뿐 아닌가요?

어? 에리 씨?

여기 클릭해 보세요.

역시..

피아노 레슨이 있어요.

곧 콩쿠르가 있어서
열심히 해야해요.

누군데요?

나구모 선생의 딸이예요.

멋지네. 콩쿠르라는게 이런거였구나.

빈 국제 콩쿠르 최우수상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기쁨을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분은 누군가요?

아빠입니다.

아빠는 혼자서 저를 길러주셨고

피아노를 권해준 것도 아빠였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순간...

익스큐즈 미~~!
나구모 쿄헤이 씨 되시죠?

'주간 부로스'에서 나왔는데
잠시 얘기 괜찮으신지요?

나는 그런건...

에리 씨는 친부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그녀는 야마모토 타카노부의 딸이죠?

15년전

텐카마을 독극물 와인 사건때
4명을 죽여 사형판결을 받은..

당신 그런말 어디서..

난폭한 변호사님이시네.

큰소리 내보시든가.

매스컴이 이리 잔뜩 있는데

어떠냐?

만일 딸을 귀찮게 따라다닌다면

널 고소해 버릴테니.

그러십니까?

'주간 부로스"인데요.

얘기 좀 하실까요?

안에 계시죠?

부탁드립니다.

나가지 않아도 돼. 아빠가
담당하는 사건으로 지금...

이건 뭐에요?

허튼 소리다. 신경 쓰지마.

신경쓰기로 했어요.

진짜 내 아빠는 어떤 사람이었어요?

거짓말쟁이

아, 에리 씨. 기사 읽어봤어요?
코멘트 부탁해요. 뭐라도 좋으니..

무슨 짓이야? 그만 둬.
그만 해요. 그만해.

할 말이 아무것도...

에리! 에리!

- 그냥 둬.
- 이노래 안 좋아해요.

노크 좀 하라고 몇번 말했어?

할말이 뭔데요?

에리 씨의 부친은 분명히

텐카마을 독극물와인 살인
사건의 피고인이었어

2006년 5월13일 축제때

나누어 준 와인에
독극물이 주입되어서

4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 저요.
- 말해.

기사에는 피고인이 끝까지
용의를 부인했다 하네요.

하지만 결국 최고재판에서
사형판결이 내려져서

피고인은 형이 확정된
후 옥중에서 죽었어.

그런데 놀라지 마.

이 사건의 변호인은 나구모 본인이다.

그럼 나구모 선생은
사형수의 딸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던 건가요?

자세한 사정은 몰라.

네. 여보세요.

아.. 괜찮아?

지금 어디?

미안해. 오래 기다렸지?

- 갑자기 죄송해요.
- 아냐, 아냐.

자네도 놀랐겠군.

기사에 대해서 아빠가
진실을 말해주지 않아서..

달리 부탁드릴 분이
사다 씨밖에 없었어요.

이럴 때를 위해서

명함을 주었던 거야.

저..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진짜 아빠가

그런 무서운 사건을
벌인 사람이라니

그래도 조사해 보면

그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구모 군도, 자네 진짜 아빠도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던 걸로 보이니까.

아버지가 무죄일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죠?

전에 나구모 군과 나는

변호사로서의 생각이
서로 달랐던 것이 있었어.

뭐 일하는 방식은 그렇다쳐도

그는 우수한 변호사임에 틀림이 없어.

그가 무죄라고 믿고 있었다면

혹시.. 하는 생각이 든단 말야.

다시 한번 사건을 재조사해
볼 수는 없을까요?

전 진실을 알고 싶어요.

15년도 더 지난 일이야.

그때 내려진 판결을
뒤집는건 상당히 어려워.

그래도 네가 만일 진짜로
진실을 알고 싶다면

우린 전력으로 찾아보겠다.

다만...

그 일로 넌 지금보다 훨씬더

훨씬 더 괴롭다는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겠니?

그래도 부탁드려요.

15년전

진짜 아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어요.

무슨 용건입니까?
시간없어요.

우리는

15년전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했소.

뭐라고요?

그래서 당시의 자료가 필요하오.

거절하겠소.

당신도 야마코토 씨가
무죄라고 믿고 계시죠?

판결에 불만이 있었으면서

왜 조사를 다시 해서

재심을 청구하지 않은거요?

재심청구는..

유일한 육친인 에리만이 할 수 있소.

그리하면

넌 사형수의 딸이라고
알려주는 꼴밖에 안돼요.

판결을 뒤집을 확실한 증거도 없이

그럴 수는 없단 말이요.

그 에리한테 의뢰를 받았소.

에리가?

나에게 진심으로 얘기했소.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약한 애가 아니요.

그리고 미리 말해두지만

에리를 당분간 우리집에
데리고 있겠소.

아내와 딸이 곁에 있을테니
걱정할 필요 없소.

후지노 씨
기록영상 보고 계세요?

응. 지금 보고 있어요.

응? 어디 갔나?

뭐야?

꽤나 애쓰고 계시네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곳을 뭉개려 드시더니

- 곤란한데요. 쌍둥이 딸이...
- 그런말 하지마.

그런말은 하지 말라구.

그건 좀 놔두고 이리
와서 이것 좀 보라구.

- 여기 여기.
- 어디요?

- 어디요?
- 이거말야. 이거.

이건?

1심의 재판장...

나도 깜짝 놀랐어.

앞으로도 나는

당신들 앞에 계속 설 겁니다.

꽤나 기개가 있는 녀석들이군

옛날의 당신도 그랬죠.

우리가 재심청구를 하려는
것을 카와카미가 알면

무슨 짓을 해올지 모른다.

아! 생각났다. 그거 또
DASA로 바꿨지?

괜찮으십니까?

지금 어디?

- 하지마 거꾸로.
- 아, 그래. 생각났다.

아직도 사무소 이름을
바꾸려 하고 있군요.

바꾸는 겁니까?

안 바꿔. 안 바꿔.

나는 로고를 바꾸는 거지.

로고를 바꾼다는 것은
사무소의 이름을 바꾼다는 거죠.

SA를 DA로

- DASA로 바꾸는 거죠?
- 바꾸지 말라는 거야.

- 다 썼습니다.
- 좋아. 확인하자.

사다 소장님. 제가...

- 그럼 하세요.
- 넵!

- 할 수 있겠어?
- 할 수 있습니다.

할 수 있겠어?
무시하지 말라구...

좋아. 해봐.

나구모 선생이 야마모토
씨의 변호를 맡은 것은

대학 선후배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열심히 하네) (잊었어?)

나구모 선생은 야마모토 씨의
무죄판결을 받아내려고

분투했습니다만 최종재판에서
사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야마모토 씨의 부인 사키코 씨는 1심
판결 후 스트레스가 병이 되어 사망했고

그 후 야마모토 씨도
옥중에서 사망했습니다.

잘 하네.

야마모토 씨가 범인으로
지목된 이유는 2개입니다.

우선 사건에 사용된 포도 재배용 약품

와인통 안에 혼입되어 있던 것입니다.

이건 야마모토 씨가

약품회사에 특별발주를 했던 것이므로

다른 사람이 입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 피해자의 토사물에서
검출된 독극물은 너무 소량이어서

와인통의 것과 일치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었다고 하네.

그럼 피해자가 마신 독과

와인통의 독이 일치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야마모토 씨가
범인이라고 할 근거는

아주 희박하네.

당시 독극물을 분석했던
담당자를 찾아서

얘기를 들어 보세요.

넵!

- 계속해.
- 네, 계속하겠습니다.

두번째는 와인통에

독극물을 넣을 타이밍이
있었는가 하는 겁니다.

축제는, 준비단계부터
영상으로 기록되고 있었습니다.

- 후지노 씨.
- 네, 알겠습니다.

- 15년 전의 기록이 있다구?
- 네.

- 실제 영상이?
- 네.

자~ 나옵니다. 나와요.

잘 찍어뒀네.

그것 밖에 영상이 없으면...

- 왜 안나오지?
- 그거 오른쪽 아래 눌러야 되는거 아냐?

후지노 씨.

잠깐. 이거 어떻게 하는거야?

아, 나온다. 나온다.

경찰은 마을사람들의
움직임을 분단위로 분석하여

와인통에 독극물을 넣을
기회가 있었던 사람은

야마모토 씨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범행동기가 뭐라 합니까?

야마모토 씨는 마을사람
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외 당했던 것으로 보이고

그 원한으로 범행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야마모토씨는 죽은 4명에게

원한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만 나구모 선생의 메모에 의하면

야마모토씨는 마을사람들로부터

시기를 받고 있지 않았나
하는 얘기도 있습니다.

왜?

야마모토씨는 원래
토쿄의 회사원이었는데

와인제조를 동경해서 텐카마을로
이주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엔 환영을 받았지만

권위 있는 와인 품평회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되자

마을사람들과 사이가 나빠졌답니다.

와! 그래서 질투를 받았네.

사건 당일의 흐름을 살펴보면

와인축제의 개최시각은
15시로 예정되어 있었고

오전부터 축제장
설치가 시작되었습니다.

야마모토씨는 이날 카라아게
담당이었다 합니다.

이게 야마모토 씨야?

잘 안보이네.

두번 튀기나 …

두번 튀겨 ?

맛있겠네 …

이제 나올거야.
아냐. 아직이야.

배고프면 나오게 마련인데…

어? 나구모 씨?
나구모씨 저리 뛰어가는거 같덴데...

응? 빨리 가.
주간부로스 제일 먼저...

굿쟙 !
좋아, 빨리 가, 가, 가!

나구모씨, 마다라메 법률
사무소의 미야마입니다.

몇번이나 불렀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자료는
사다 선생께 전달했는데요.

그 중에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신경 쓰이는?

나구모씨가 법정에 불렀으면서도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은 증인이 있죠.

와인업자인 사라이에 아유무 씨.

(변호인으로부터 질문 없음)
(검찰로부터도 질문 없음)

왜 아무것도 질문하지 않았나요?

그건 사건과 관계 없소.

그렇다면…

차 드세요.

나구모씨는 요리 안해 보셨죠?

무슨 말입니까?

야마모토씨는 그날 카라아게를
두번 튀겼습니다.

그래서요?

카라아게나 돈카츠 같이
두께 있는 걸 튀길 때

안쪽까지 완전히 열이
전달되게 가열해버리면

표면은 딱딱하게 돼버리죠.

그걸 방지하기 위해
두번 튀기는 겁니다.

그럼 일단 맛이 좋아지고..

도무지 무슨 말인지..

'지금부터 사람을 죽여야지'
생각하는 사람이

카라아게를 맛있게 튀길
생각을 하겠어요?

그리고 당시 야마모토씨의 집을
나구모씨가 관리하고 계셨죠?

열쇠를 좀 빌리고 싶었습니다만 …

다시 연락 드리죠.

차 잘 마셨습니다.

판결을 내립니다.

주문. 피고인을 사형에 처한다.

미야마, 코노! 텐카마을로 가자.
준비됐나?

나도 데려가줘요.

- 자료 챙겼어?
- 네.

- 기차시간 괜찮아?
- 네.

기차 하나 놓치면 한시간 뒤야.
당일로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 안오셔도 돼요.
- 간다 했잖아, 내가.

나도 데려가줘요~.
시끄러!

- 한몫 할게요.
- 예산이...

어? 할아버지?

할아버지라면 와카츠키 회장님...

같이 가고 싶으면
화이트보드 지워요.

그렇다니까

와카츠키 회장!

갑자기 미안. 호노카한테
온 편지를 가지고 왔네.

.. 라는건 구실이고
손녀가 보고싶어 왔어.

그러십니까?
실은 이제 막

중요한 클라이언트와의
회의에 가려던 중이었습니다.

자기가 스스로 가겠다고

그런 중요한 사안에
호노카 스스로?

저도 같이 가니까 안심하십시오.

- 할아버지~
- 그래. 열심이네.

그전 사무소에서
네 앞으로 편지가 왔어.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다녀올게요.

- 그래, 수고해.
- 고마워요.

- 아카시도 갑니다.
- 잠깐! 왜 자네가...

미야마 선생이
안오셔도 된답니다.

대신 아카시씨를 데려간다네요.

뭐라고!

"파이센", 오셨으니 일 잘해야 돼요.

여기예요. 아무도 없네..

아무것도 없는 곳이군.
정말 와인밖에 없는 느낌이야.

현장이 된 와이너리입니다.
지금도 사용되고 있나보네요.

- 줘봐.
- 네.

날씨 좋네...

산간의 날씨는 변덕이 심해서 말야..

여기가 야마모토씨의
자택 겸 와이너리입니다.

스승님, 발밑 조심하세요.

너나 잘 하세요.

아야. 밀지마. 위험해.

약품은 이 차고에
보관돼 있었습니다.

- 파이센, 빨리 와요.
- 뭐?

- 여기 열쇠
- 아!

이런 소리가 나면 집에 있는
사람들 금방 알아채겠군.

집안에 부인이 있는 사이에는

아무도 약을 훔칠 수 없었겠어요.

사건 후 부인 사키코 씨는

이 차고에서 차를 꺼내서
현장으로 갔다고 되어 있어요.

줘봐.

네.

야마모토씨는 꼼꼼한 성격이었군.

*열지 말것*

이 락커에 사건에 사용된
약품이 보관돼 있었다.

사키코 씨 차는 어느 정도 크기였지?

AD밴이니까
이정도 되지 않을까?

자동차 연식과 사이즈 알아보라 해요.

알았어.

뭐야? 초등학생이냐?

에리씨와 사키코씨인가?

뭔데요?

와인제조 기록의 일지 같네.

- 이 노트 빌려가자구.
- 네!

왜 그래?

여깁니다.

X됐다.

너희들 남의 집에 함부로
들어와서 뭐하는거냐?

죄송해요. 허가는 받았어요.

변호사 미야마라고 합니다.

실은 이 마을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서
다시 재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 무슨 일로 !
- 미야마, 그만 가자.

Cool Down (진정해요) B!
뭐 흥분하고 그러실까?

B?

이상한 놈들이 마을에 들어와서
함부로 조사해대면 성가시잖아!

함부로는 조사하지 않습니다.

그만해.

- 오다씨도 진정해요.
- 그래도 시게모리 씨..

재판에서 판결이 나왔잖아요.

그 판결에 의문이 있어요.

박사는 말했다!

죄송합니다.

뭔가?

사건 당시 여러분도
현장에 계셨나요?

그래요.

그럼 사건을 재현해 보고
싶은데 도와 주시겠습니까?

말 참 안듣네, 이놈.

말 잘 듣습니다.
현장에 다 계셨죠?

저는 사실이 알고 싶은 겁니다.

야마모토가 범인인게 사실이니
어서 마을에서 나가주게.

알겠습니다.
가자.

재현 재미있어요.

재미있어요. 재현!

재밌다구요.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갈거야.

힘들었어.
와카츠기 회장 상대하는 거.

안건 많이 받아서 좋잖아요.

그건 다른 얘기고..

뭐가 달라요?

회장 상대하는 건 다른 얘기라구.

그리고 회장한테
안건을 받은 것이…

스승님 도망가요.

뭐야? 뭐야? 뭐야?

듣고 있어?

어이, 미야마, 듣고있나?

아까는 아버지가 실례했습니다.

아버지?

어이, 대답해!

'시게모리 마모루' 라고합니다.

잠시 괜찮으실까요?

사건 당시 전 4살이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어른들이
소란스러웠던 기억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습니다.

어떤?

실은 2년전 죽마고우였던 '케이타'가

이 마을을 떠나면서
이상한 말을 했어요.

그 범인.. 야마모토라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럼 누구야?

그것까진 모르지만...

그 친구는 그 후 일가 모두 해외로
가버려서 전혀 연락이 안됩니다.

마음에 걸려서
아버지한테 물어봤더니…

마을 일 쓸데없이
파고 들지 마라.

그 사건은 마을사람 모두가
생각하기도 싫어 해.

알겠어?

- 그 사건 조사하시는 거죠?
- 네

저도 협력해도 될까요?

전 진실을 알고 싶어요.

잘 먹었습니다.

정말 괜찮으시겠어요?
계속 폐를 끼쳐서...

- 괜찮으니 신경쓰지 마.
- 물론 대환영!

오히려 이렇게 바다만
가까운 외진 곳이라 미안해.

그런 곳이라 매스컴이나 이상한
놈들이 안오니 안심해도 돼.

그치. 카스미?

내 방에 가자.

카스미..

잘 먹었어요.

피아노 몇살때부터 쳤어?

카스미, 아빠가 부르잖아!

5살? 대단해.

저녀석 아직도 생일때
일로 화나 있나?

생일 때 일뿐이 아녜요.

뭐?

이건 뭐야?

에리에 대한 인터넷 댓글.

카스미도 보고는
심기가 불편해졌어요.

에리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근데 왜 나한테 화를 내지?

화내는 건... 기대가 있으니까요.

에리의 일 빨리 도와
주기를 기대하는 거죠.

알고 있어.

거짓말쟁이.

감사합니다.

- 대본 왔어.
- 텐트 3개

와인통이 두개

아, 그렇지.

돌아가신 마을사람 대역은 어쩌지?
8명 필요한데.

- 다녀왔습니다.
- 수고하셨어요.

독극물 쪽 일은?

당시 분석을 담당했던
분을 만났습니다.

피해자의 옷에 묻은
토사물에서 검출된 독은

와인통에 혼입된 것과 일치한다고는
판정할 수 없었다 하셨죠?

네, 너무 미량이라 당시 기술로는 도저히..

그럼 지금 기술로는 판정할 수 있나요?

아마도요. 실은 신경이 쓰여서
샘플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 Oh my God!
- 다만..

분석을 다시 해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 하지만?
- 그러려면

미국에 있는 최신형 실험장비

'슈퍼 세이야진 3'가 필요하답니다.

사용료도 비싼 듯 하던데요.

정말 일본에서는 안되나?

Oh my God!

부단장님!

아, 네!

- 아카시씨. 15도 시계방향으로.
- 알았어.

- 평행하게
- 15도 시계방향으로.

우리가 누구 꼬붕인가?

- 후지노씨, 카메라 부탁해요.
- 네, 스탠바이 OK입니다.

아주 좋네요. 음식.

호노카, 안녕!
영상으로 보니 반갑네.

사다 소장님.
또 오지 않은 거예요?

또라니 … 그래!

안보여 안보여 !
안 보인다구.

뭐 하는 거야?

안보인다구. 그만해!

미야마! 그만해!

컴퓨터를 조금 더 오른쪽으로.

오른쪽?

그래.

아니 아니 반대 반대!

- 반대?
- 미야마 있는 쪽으로.

- 미야마 스승님쪽…
- 그래 그래 그래.

- 그럼 왼쪽이죠.
- 오른쪽이야!

미야마 선생.

안녕하세요, 날씨 좋네요.

이렇게까지 하는거야?

실제와 똑같이 하는 것이
사실에 더 가까와지죠.

감사합니다. 협조해 주셔서.

- 마모루가 부탁해서야.
- 감사합니다.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번 현장의 설치와

돌아가신 분들의 대역을 맡게 되신
극단 여러분입니다.

- 극단은 또 뭐야?
- 어이, 모두 집합!

극단?

극단은 뭐야?

- 배우들 아닙니까?
- 그건 알아.

- 너무 가까워!
- 아, 죄송..

단장 '쿠도"입니다.

아멘보 아카이나 아이우에오!

아멘보 아카이나 아이우에오!

영상을 보고 확실히 연습
해왔으니 안심하십시오.

배우 35년 경력의 테루모토입니다.

패기만은 브로드웨이 못지 않습니다.

그런거 괜찮아요.

그런거? 내가 모욕 당하는건 참아도
형님이 모욕 당하신다면...

참을 수 없지!

- 노부오, 그런거 하지 말래두.
- 형님...

- 입만 살아가지고.
- 잔인하네.

아, 케센누마에서는
신세 많이 졌습니다.

그놈들 다 없애버려!

- 감사했습니다.
- 별말씀을.

부탁드려요.

시각은 12시30분

그럼 여러분..

설치가 끝나고 두개의 와인통이
들어오는 것부터 부탁합니다.

좋아!

미야마, 또 안보여!

- 왜 컴퓨터 앞에 서가지고.
- 네, 카메라 돌렸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부탁드립니다!

모두 위치로!

넵!

- 위치로!
- 네!

하나, 둘!

와인쇼이! 와인쇼이!

모두 더 크게!

운반된 와인통은,
한개는 와이너리 안으로

다른 하나는 와이너리
밖으로 운반했다.

그럼 저쪽으로.

아, 자네 너무 나대는거 아냐?

뭐 어때서?
가만 있을 수 없는걸.

와인통 설치가 끝나고
몇명이 밖의 와인을 시음했는데

그 사람들이 괜찮았다는 것은

운반된 시점에는 독극물이
혼입되지 않았다는 말이네요.

과연...

또 가까이 온다!

여러분, 촌장님 나오십니다.

아카시, 갑니다!

수고하십니다.
야마다군, 웃도리 웃도리!

어울려?

감사합니다.

우린 한마음입니다.

우린 한마음입니다.

촌장님이 오셨으니 좀 이르지만
모두 행사장으로 갑시다.

촌장이 예정보다 일찍 도착해서
축제는 10분 일찍 시작됐다.

그리고 마을 전통인 '와인통
마개 따기'를 하기 위해서

마을사람들은 와이너리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야마모토씨는 아직
카라아게를 튀기고 있던 중이라

그때 함께 카라아게를
담당하고 있던 우에하라 씨에게

지금 카라아게의 중요한 부분이라
눈을 떼지 못하겠네요.

먼저 들어가세요.

알았어요.

그럼 그대로..

지금 카라아게의 중요한 부분이라
눈을 떼지 못하겠네요.

난 튀기고 있을테니
먼저 들어가세요.

알았어요.

여기서부터 야마모토 씨는
혼자 있게 된 것입니다.

촌장님, 가시죠.

두번 튀김.
잊지말고 부탁해요.

부탁합니다.

어이, 어디가?

호노카씨, 가지 말아요!

어디 가는거야?

화면 안으로 데리고 와!

- 안들려요.
- 미야마!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

에~ 올해도…

무사히 수확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허나..

이 환경에서 이대로
만족할 순 없습니다.

그럼 세계의 경쟁에서
절대 이길 수 없죠.

그러니 팀으로서 다시한번
결정력을 모두다 갈고닦아서

다시한번 내년 시즌에도
모두다 힘내봅시다!

그럼 화답 부탁합니다.

와인쇼이, 와인쇼이!

와인쇼이, 와인쇼이! …

아카시, 마개 땁니다!

촌장님은 매년 한번씩 엉뚱한
짓을 하고나서 통마개를 땄습니다.

- 엉뚱한 짓?
- 어이!

- 대본 안 읽었나?
- 나 배우 아니걸랑요.

잔소리가 많다!

왜 화를 내는데?

충실하게 하라 해.

충실하게 부탁합니다!

그해에는 갑자기
위를 내리치지 않고

옆을 한번 두드렸죠.

그래서 전부 폭소가 터졌구요.

제대로 해라!

알았어요. 그러죠.

해요, 해.

아카시 엉뚱짓 합니다!

어라? 전혀 웃질 않네…
뭐야 그 얼굴.

극단원들 밖에 안웃네.

땁니다!

모두 와인을 나눕시다.

두번 튀김 끝났습니다.

여기서 야마모토 씨도
안으로 들어왔다.

여기까지의 7분간이

야마마토 씨만이 독극물을 넣을
수 있었던 공백의 시간이란 거지.

모두 받았죠?

그럼 화답해 주세요.

건배 와인 ! 건배 와인 !

건배 와인 !

그후 모두가 밖으로 나와
축제가 시작되었지.

카라아게, 카라아게…

카라아게, 카라아게…

건배 와인 !

아이구 나죽네.

이제 됐지, 마모루?

이제 됐습니다!

컷 입니다!

컷 합니다.

- 연기가 좀 과하네요.
- 아임 쏘리.

바로 구급차를 불렀지만
옆동네에서 오느라 시간이 꽤 걸렸지.

야마모토가 증상이 심한 사람들을
먼저 병원으로 옮기자 제안했어.

내 차에 밖에 태울 수 없으니
사키코를 오라 하겠습니다.

부탁하네.

야마모토 씨의 부인과
에리만은 자택에 있었군요.

에리 씨가 어렸기 때문에
부인은 외출을 자제했다 합니다.

잠깐만 부탁드려요.

엄마 아빠,
다녀오세요!

부탁합니다.

2대로 병원에 이송했지.

그렇군요.

이제 알겠으면 어서 마을에서 나가!

마모루도 이제 됐지?
이제 사건은 잊어버려.

네.

마지막으로 한가지.

범행에 사용된 약품 병은
누가 발견하셨죠?

- 야마다 군!
- 네!

대답 잘하네.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돈을 쓰고…
자네들 대체 뭘하고 온거야?

확실히 검증하고 왔죠.

대체 뭐야? 이 극단 비..비..
..에 15만엔이라는게?

극단원 6명분
교통비 15만엔 …

그런걸 묻는게 아냐.

이 정도의 돈을 쓰고,
독을 넣을 기회가 있던 사람은

야마모토씨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것을

단지 확인했을 뿐이냐
하는 것을 묻는 거야.

네..

- 근데 의문이 있어요.
- 뭔데?

야마모토씨는 애초 개회식이
시작되는 13시에 맞춰서

카라아게 조리를 끝내려고 했어요.

근데 우연히 촌장이 일찍 도착해서
개회식이 예정보다 일찍 시작된 거죠.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데?

From the situation!
(상황을 보면)

야마모토씨가 계획적으로 혼자
남게 되었던 상황이 아니라는 점.

푸슛!

시끄러. 지금 얘기하고 있으니까.

죄송...

- 하나 더 있어요.
- 뭔데?

범행에 사용된 약품 병은
그 포도밭에 버려져 있었어요.

여깁니다. 이렇게..

그게 뭐 어때서?

네. 실제로 가라아게
두번튀김을 해보았었는데

전부를 튀겨내려면 계속 옆에 딱
붙어있지 않으면 안되었어요.

자네 뭐 먹고 있지?
그거 카라아게 아냐?

먹을 시간이 있으면...

아! 생각났다. 자네 그때 노트북
팍 닫아서 전원이 끊겼지.

- 그때까지 뭐 먹고 있던거 아냐?
- 잠깐 잠깐 잠깐!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그게 아녜요.

바로 옆에 있던 노트북까지
가는 것도 그리 어려웠는데

병을 버리러 갈만한 여유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말이죠.

다른 건? 뭘 알아냈나?

지금으로서는..

푸슛!

그것뿐입니다!

- 와! B다.
- 너도 하냐 그짓?

확실한 건 뭐 하나 없는거 아냐?

그런 걸로 야마모토씨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겠어?

지는 오지도 않았으면서..

니가 날 버리고 마음
대로 갔으니 그렇지.

미안해요.

뭐야, 그 리액션은..
이놈이나 저놈이나!

소장님, 소장님.
손님이 오셨나봐요.

그래?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어떻게든

에리를

도와주십시오.

야마모토씨로부터는
사건 직후 연락이 와서

내가 변호를 맡게 되었소.

그의 인품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무죄라고 믿고
최고재판까지 싸웠죠.

근데 나에겐 힘이 달렸소.

내가 에리를 맡게 된 것은
1심 판결이 나온 직후였소.

나구모.. 에리를 부탁하네.

그 애를 사형수의 딸로
살아가게 할 수는 없어.

에리를 맡은 것은 처음엔
야마모토씨 부부에의 의무감이었소.

그리고 커가는 에리를 지켜보는 동안..

아빠!

여기 이거!

나도 진짜 딸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소.

난 결국 야마모토씨의
무죄를 증명하지 못하고

에리도 지키지 못한 셈이 되는군요.

무죄라고 믿는 사람을 구하지 못한
당신의 원통함과 죄책감이

어떤건지 이해가 갑니다.

그렇다 해도 그것만으로 왜

변호사로서의 길을
벗어나 버린 것이요?

야마모토씨를 죽인건..

나요.

무슨 의미입니까?

나에겐 야마모토씨를 무죄로
만들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소.

재판이 시작된지 얼마 안돼서

와인업자인 사라이에 아유무 씨
로부터 연락이 왔소.

얘기를 들어보니..

사건 당일 무심코
행사장 근처를 지나다가

야마모토씨가 행사장에 들어간 후
와인을 살짝 시음했다더군요.

그랬는데도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대요.

여태껏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게
두려워서 입 다물고 있었습니다.

근데 야마모토 씨가

없는 죄로 의심받고 있다는걸
부인께 듣고 마음이 아파서...

잘 마시겠습니다.

근데 나는 좀 이상한 걸 느꼈소.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야마모토씨가 범행을
저지른 것은 그 7분간의 공백 사이였다고

검찰이 재판에서 주장한
이후였기 때문이죠.

그사람을 추궁했더니…

죄송합니다.

옛날에 일이 힘들었을 때 야마모토씨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서

그저 보은을 하고 싶었다고 실토하더군요.

보은?

그는 사건당일 행사장에도
마을에도 오지 않았소.

허나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나도 야마모토 씨를 구하겠다는 일념에
사라이에 씨를 증언대에 세웠소.

재판장님.

질문은 없습니다.
질문 마치겠습니다.

나는 야마모토 씨를 구할
유일한 찬스를 놓친 것이요.

법정에서 거짓증언을 시키면 안되죠.

나구모선생은 변호사로서
당연한 일을 한것 뿐입니다.

그래서 야마모토씨는 죽었어요.

미야마, 미야마!

스승님.

야~! 호노카씨가 제 역할을
다 한다니 기쁘군요.

이래뵈도 나 전자계산기
기능검정 1급을 땄다구요.

- 앞부분 찾았습니다.
- 고맙소.

미야마, 네가 얘기 꺼낸
것이니 조금은 도와줘야지!

- 도와달라고
- 네?

- 도와달라고
- 네?

- 도와달라고
- 네?

- 도와달라고
- 네?

다 들었으면서!

2006년분 끝났습니다.
아카시 씨는 어떻게 됐나요?

또 엉망 됐다!

- 안 도와주네.
- 너 다 들었으면서!

미야마 스승님이 지적하신 대로
1병이 맞지 않았습니다.

끝났어?
좋아 시작해.

It makes no sense whatsoever.
(도대체 말이 안된다니까)

"로보트검사 켄"이군요.

이치에... 푸슝!

맞지가 않아!

- 이건 '로보트변호사 B'구요.
- 삐 삐!

- 그렇게 재미있어?
- 재미는 없어요.

슬슬 해도 될까요?

그래.

그런 거 하지마. 그럴 상황이 아니잖아!

야마모토씨는 약품의 사용량을
매일 이 노트에 기록해 왔습니다.

야마모토씨가 약품을 사용한 5년
동안 사용한 총량은 178L입니다.

약품은 1병당 2L니까 89병이죠.

이 89병 플러스,

사건후 차고에서 5병이 압수되고
현장에는 빈 병 하나가 있었다.

그러면 야마모토씨가 5년 동안
구입한 건 모두 95병이 된다.

근데 약품회사의 기록을 보면
야마모토씨가 구입한 건 96병.

1병이 많죠.

그 1병은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덧붙여 말하면, 그 의문을 도출한 것은

내 계산능력이요, 호노카씨!

시끄러워 !
그런건 나도 계산해!

결국 누군가가 야마모토의
이름을 사용해서

약품을 입수했을
가능성이 있는 건가?

- 그리고.. 후지노씨.
- 네, 나갑니다.

이걸 봐 주십시오.

야마모토씨가 두번튀김을
마치고 안에 들어온 후...

이 순간!

이 순간부터 1분 4초간
카메라 화면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 사이 카메라는 어딘가에
놓여져 있었단 말이 되죠.

지금 야마모토씨는 이리 들어왔으니
밖에는 아무도 없는 상태이겠군요.

결국 이것을 촬영한 사람은
이 1분동안 자유롭게 움직였다.

그 사이에 약품을 넣으러
가는 것이 가능하다.

이 비디오를 촬영하고 있던 사람은…

오다 씨입니다.

여하튼 15년도 더된 일인데다가

당시 야마모토 씨를 담당하던
사람도 이미 퇴사해서요.

그분 연락처를 좀 알 수 있을까요?

그게.. 나이가 좀 드셨던
분이라 작년 이맘때...

그렇습니까?

- 야마다 군!
- 네!

많이 기다렸지?

어이, 마모루. 좀 쉬어라.

조금만 더 하구요.

됐으니까 좀 쉬어.

할 얘기가 있다.

미야마, 야마모토씨의 부인 사키코씨가
타고 있던 차의 크기 말인데

차 사이즈는 알고 있으니까
차고의 크기에 맞춰서 만들어 봤어.

꽤 많이 탔다 했지?

뭔 소리야, 전혀 모르겠네.

차가 이정도 크기라면
역시 이 상자들은

사키코씨가 차를 뺀 후에
옮겨졌단 말인가?

차가 있으면 상자를 움직일 수 없고 상자를
움직이지 못하면 약품을 훔칠 수 없다.

..라는 말이군요.

그래, 알았어. 약품은 사키코씨가
차를 뺀 후에 훔친거야.

그러면 집안에 아무도 없을테니
셔터소리도 걱정없고

잠깐 파이센, 파이센, 파이센...

사키코씨가 차를 뺀 것은
사건이 일어난 이후죠.

독을 마신 사람들이 쓰러지고나서
독을 훔쳐서 뭐하겠다고?

뭐하겠다고?

네, 마모루군?

아버지, 오셨어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당신도 온거요?

격조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말씀이란 건...

아버지는 주저하셨지만, 저는 여러분께
알려드리는게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부터 얘기하는걸 나한테
들었단 말은 절대 삼가주시오.

그러죠.

15년전 오타씨는

야마모토씨가 사용했던 약품을
비밀리에 손에 넣었소.

오다씨는 야마모토씨의 와인을 질투해서
그 제조법을 훔치고 싶어 했소.

그러러면 같은 약품이 필요했고

야마모토 명의를 사칭해서 입수
했다고 귀띔해준 적이 있었소.

그런 중요한 말을 왜 안하고...!

Cool Down. 나구모 선생.

왜 말씀 안하셨나요?

오다씨는 마을의 와인과
농업 전반을 관리하고 있소.

그 사람을 거슬리게 했다간
이 마을에선 살아갈 수 없소.

그래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재심 청구하자!

그래도 아직 오다씨가
범인으로 확정된 것은...

진범이 누군가는 이제 관계없어.

원래 검찰측이 야마모토씨를 범인
이라고 단정한 근거는 2개뿐이다.

그날 약품을 와인통에 넣을 수 있었던
사람은 야마모토씨 밖에는 없다.

그리고 애초에 약품을 입수할 수
있었던 사람도 야마모토 이외엔 없다.

이 두개가 무너진거지!

근데 시게모리씨의 말..
뭔가 좀 껄적지근하네요.

뭐라고?

타이밍이 너무 좋지 않아요?

상황을 보고 있을 여유 없어.

지금 이순간에도 에리는 부당한
비방을 받으며 괴로워 하고 있어.

한시라도 빨리 면죄를 받아내야 해.

나카츠카씨.
재심청구자료 작성하세요.

사다 선생님.
재심청구를 하신다구요?

말씀대로 우리는 야마모토
타카노부씨 이외의 사람도

볌행이 가능했다고 판단하고
재심청구를 하게 됐습니다.

그 말씀은 진범은 따로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게 누군지 알고 계시죠?

뭐, 표적은 대략 정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케, 유부, 달걀, 미역, 채소튀김,
우엉덴푸라, 생선묵 덴푸라, 고기, 떡...

...해서 700엔입니다.

- 요시타츠 포인트 쓸수 없나요?
- 현금으로 부탁합니다.

오자키 아닌가?

카와카미 씨.

잠시만요.

뭐에 쓰는거야?

요시타츠 포인트는
꿈을 즐기는 환상통화입니다.

잔돈 없으세요?

없어. 잔돈은 됐어요!

감사합니다.

마다라메 법률사무소의 사다소장은
야마모토 전 사형수 이외에도

범행이 가능했다는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판결이 뒤집혀질지 주목을…

해쉬태그 #진범은 오다

어? 10시부터 TV에서 회견을 한다네요.

- 오다씨가?
- 10시면 이제 곧이네.

뭐야 !

오다씨가 완전히 범인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오다라는 이름은 입밖에 낸 적도 없어!

TV를 보세요.

오다씨의 회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재심청구가 된 이번 사건은…

... 이번 회견에서 어떤 말들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회견이 시작됩니다.

일부 보도에서는 오다씨가

진범일지도 모른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다씨는 진범이 아니고

오히려 비방과 중상을
받고있는 피해자입니다.

마다라메 법률사무소의 말대로

오다씨는 야마모토씨의
와인제조법을 훔치기 위해

야마모토씨의 명의를 도용해 약품을
몰래 입수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 건에 대해서는 오다씨의
사죄의 말씀을 전합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러나 오다씨는 그 약품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걸 증명할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그때 오다씨가 입수한 약품은

이와 같이 미개봉 상태로
계속 보관되어 왔습니다.

뭐라고!

이 변호사 오오코모 씨네.

전 지방검사장…

이제 알았어요?

누군데요?

미야마 부친 사건을 담당했던 놈이야.

그 약품이 15년전 것이라는
확실한 증거는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왜 말씀 안하셨나요?

영원히 숨길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여기 로트번호가 있으니, 이걸
확인하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오다씨가 사용하기 전에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만에 하나

자신이 의심을 받게 될 때를 대비해서

봉인된 그대로 보관해 온 것입니다.

마다라메 법률사무소는 내가
진범이라고 확정하고 있습니다.

마다라메 법률사무소는 야마모토씨의
무죄를 밝히겠다 하고 있으나

이런 짓을 하는 그들이 과연
인권을 논할 자격이 있을까요?

네.

미야마 선생님. 전화 왔습니다.

찾아뵙죠.

스승님‥

어째서 오오토모씨가 나선거죠?

검찰은 이미 그만뒀겠지?

혹시 놈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는거라면?

네? 미야마 스승님에 대한
복수같은 건가요?

아니, 그렇지는 않다고 봐.

이번 일은 사다 선생이
너무 서두르셨어.

그 사람은 변호사로서
의뢰를 받았을 뿐일거야.

그보다.. 맘에 걸리는 것이 있어.

맘에 걸리는 일이요?

이번 일은 전부 계획된 것이 아닐까?

계획되었다구요?

우리들이 오다씨를 의심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을 사람들이 그걸 이용했다...

분명히 오다씨에게는

15년 전 약품을 입수했다는
꺼림직한 사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동시에 오다씨가
범인이 아니란 것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그걸 이용해서 우리를
함정에 빠뜨릴 생각을 해냈다.

그 사람들이…

함정에 빠뜨린다고 ‥

잠시 다녀올게.

방금 전의 회견을 보고

고문계약을 취소하겠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사다선생!

와카츠키 회장님.

그 회견은 다 뭡니까?

억지로 여기다 호노카를 맡긴
것은 잘못한 일인 것 같군요.

그게 아니라…

우리 요시츠네 자동차 그룹과의 고문
계약도 재검토해야 할 것 같소이다.

자네와는...

절!교!다~~~!

절교래요.

와카츠키 회장님 잠시만요.

와카츠키 회장님, 우리...

친구잖아요오오~!

절교~~~!

만국박람회 같이 가기로 했잖아요...

이상한 곳에서 만나자 하시네요.

폐정한 법정은 아무도 들어올
걱정이 없는 장소니까.

오랜만입니다.

무슨 용무신지?

자네.. 여기 앉은 재판관의
심정을 생각해 본적 있나?

아뇨.

사형판결을 내릴 때의

피고인 표정은 평생 잊지를 못하네.

미워서 사형판결을 하는 게 아냐.

미운 마음이 든다면

공평한 판결을 내릴 수 없겠지.

우린 유족도 생각해야 하고
사회 정의를 전부 부담해야 하지.

한명의 인간이

정말 전부 부담할 수 있을까요?

뭐라?

그런거 자만심 아닙니까?

자네 옛날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는 것 같은데...

과거를 문제삼는 건 자유지만

그걸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는지 아나?

분명 이번일은 우리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아직 진실이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이만 가봐도 되겠습니까?

안 변하는군.

- 오셨군요.
- 네.

다녀왔습니다.

사무소에 전화했더니
여기라 해서..

아, 네.
바로 맛있는 차 준비하겠습니다.

아니.

미야마 선생, 여러가지로 미안했소.

오다씨는 무죄가 되었고

마을사람들의 올가미에 걸려
단서는 찾지도 못하게 되고..

에리를 위해 뭔가 하고 싶었지만

난 결국 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군.

이제까지의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렸어.

물거품은 아니겠지요.

새롭게 알아낸 사실도 있죠.

오다씨에게는 독극물을 혼입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마을사람들은...

왜 우리에게 올가미를 씌운 것일까요?

난 진실을 찾을 때까지
조사를 계속할 겁니다.

이야기 끝났나요?

이 가게 분이십니까?
언제부터 거기에...

당신이 오시기 전부터…

CD를 떨어뜨려서 줍고
있는데 당신이 들어오길래

'카네코'가 온걸로 생각하고
숨을 죽이고 있었죠.

아, '카네코'라는 애는
이 CD를 만든 아이인데

떨어뜨린 걸 알면 전부
사라고 할 것이기에... 이걸...

그런데 바로 당신과 히로토가

심각한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나오고 싶어도 나올 수 없는...

저는 히로토의 사촌
'반도우'라고 합니다.

- 사촌?
- 아고 무셔라...

그럼 전 이만..

저, 저, 저기…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드리는 말씀인데요.

히로토의…

히로토의 부친도 살인죄를 받고

옥중사했어요.

1심에서 사형판결을 받고
항소 중에 돌아가셨죠.

그 바람에 기소 자체가 취소되고

1심의 유죄판결은 없던
일이 되어 버렸어요.

판결이 나오지 않은 건은
재심청구도…

그렇죠. 할 수 없었죠.

그 당시의 히로토는
처량해서 볼 수가 없었어요.

미야마 선생은 자신의 부친을 법적
으로는 구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변호사가 되었다는 말이죠?

네, 그래서 히로토는
진실에 집착하게 된거죠.

그리고 훌륭히 자신의 부친이
무고하다는 것을 증명했죠.

난 법률을 잘 모르지만

당신은 따님을 아직 법률로 구할
수는 있는 거 아닌가요?

어? 코케시 씨 ? 뭐예요 ?

반도우 씨 있었네.

와주셔서 고마워요. 이건?

신작인 특대 사이즈!

갖고 오신 건 이시노마키에서 일부러?

자네 덕분에 새로운 문제가
생기지 않고 끝났네.

고마워.

그래서 일을 맡은 건 아냐.

그 회견이 있었기 때문에 미야마 선생측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지 않고 끝난 거야.

그게 잘된 일인지는 모르겠네...

그래도 미야마 선생은...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진실만을 찾아내려 하겠지.

그사람 다운 거야.

사다 소장이 할아버지로부터
절교를 선언 당했다는 건 지금

내가 이 사무소를 그만두게 되는 거야.

그건 미야마 스승님의 제자를
그만두는 거나 다름없어.

전원이 오프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증거를 찾아내고 말겠다!

뭐하는 거야?
주절주절 독백을 늘어놓으면서.

아무것도 아닙니다.

조금 쉬는 게 좋지 않을까?

미야마 스승님은 단념하지 않았어.
B도 절대로 단념하지 않아!

내가 단념할 이유는…

이젠 방법이 없어.

이대로 사무소가 망하면
우리도 전부 끝나는거야!

헬로우~!

주인공은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지.

- 타치바나 선생!
- 아야노 씨!

보고싶었어요. 보고싶었어요.
부단장님!

이거 이거 이거.
미국에서만 파는 티셔츠~~~!

와아, 고마워!

- 뉴욕 토산품이요.
- 고마워.

뉴욕에서 이런걸 팔다니...
(나리타공항 판매용 "뉴욕 다녀왔어요 만쥬")

팔아요.

넌 왜 온건데!

미야마 선생한테 못 들었어요?

이건 또하나의 선.물!

실례...

미야마 선생의 애인?
연하를 좋아하시는구나.

신임변호사 코노 호노카라 합니다.

- ..라고 생각했어.
- 거짓말.

미국 가더니 멋쟁이가 됐네.

- 응!
- '응'이 아니지.

무슨 자료입니까?

지난번 후지노 씨가
빌려온 독극물 샘플..

그걸 미국에 보냈죠.

내가 미국 변호사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최신식 실험장비

"슈퍼 세이야진 3"를 사용해서
분석한 결과를 받아왔죠.

만일 토사물과 와인통 속
독극물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돌아가신 분들이 마신 독극물은
야마모토 씨의 것이 아닌 것이 되죠.

그래서‥

아, 좋은 아침, 좋은 아침…

전부들 잠깐 들어봐.

지금 우리 사무소는...

이 텐카마을 독극물 와인사건
으로 인해서 궁지에 몰려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에 대해서 절대…

- 어떻게 된거야!
- 오랜만이네요.

타치바나 선생이 그 독극물 분석을
슈퍼 세이야...

그 독극물 분석…

그럼 자네 미국에서 그 분석 결과를
일부러 가지고 온거야?

멋져! 결과는? 결과는? 결과는?

Tranquillo!
(조용히!)

조바심 내지마, 조바심 내지마…
모두들!

- 이제 됐나요?
- 그래 말해봐!

미국의 최신식 실험장비

"슈퍼 세이야진3"로 분석한 결과…

잘들어!

2개의 독극물은…

이거 일치하지 않아야 돼.
일치 않는다. 일치 않는다!

일치한다!

일치 하지 않는다!

어느쪽인가…

- 판정할 수 없답니다.
- 뭐라고?

토사물의 독극물과 와인통의 독물
2개가 일치할 확률은

49.99%랍니다.

뭐야 그 미지근한 숫자!

넌 뭐하러 온거야 !

난 절대로 단념 안해!

99라고라?

샘플이 너무 오래되어서 판정할 수 없대요.

- 샘풀이 오래 됐대!
- 15년도 더 됐으니..

- 이거…
- 뭐?

분석비용하고 비행기 표 해서…

입만 뻐끔?

- 선물값.
- 선물…

마다라메 법률사무소에서 처리를…
소장 취임 축하드립니다!

뭐야 이비용?!

돈 비가 내렸나요?

잘 생각해보면 분석결과 알려주는 정도는
전화로도 메일로도 할 수 있잖아.

3300...

오늘은 그쵸?

IWGP 세계 헤비급 선수권! 예~!

예~ !

그건 그렇고 어제 '카즈'군 라디오 들었어요?

미국에서도 들려요?

그렇진 않구요.
지금 신일본 프로레슬링‥

스승님!

스승님 이거 양이 변하지 않았나요?

여기 이거!

(피해자의 와인잔)

- 언니, 얼굴이 반반하네.
- 뭐가 반반해.

건배!

거짓말.. 야마모토씨가 범인이라는
검찰의 근거는 무너졌다구.

근데 절교라니...

소장님 지리멸렬인데..

노래 한곡 할까요?
"레드와인 소보로"

거짓말.

여기 계산서 주세요.

아, 토오루 씨. 사인 좀 해주세요.

- 좋아~.
- 좋다구요?

약품은 야마모토 씨 차고의
락커 안에 보관되어 있었고...

셔터 소리를 감안하면
사건 전에 훔쳐나가는 건 불가능했다.

다만 부인이 차를 몰고 나간 후
누군가가 락커 앞의 상자를 옮기고

3680엔 되겠습니다.

사인 입니다.

'레인메이커'와 '혼돈의 황무사'!!!

수고하십니다.

수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뭐 드시겠어요?

난 프로테인...

축제가 시작되기 전 시음
에서는 전원이 무사했고

근데 '마개따기' 후 밖으로 나왔을 때에는
이미 독극물이 들어 있어서

마신 사람들은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 잠깐 신입님~!
- 네.

사진 좀 찍어 주실래요?

부탁드려요!

- 이러면 되나요?
- 좋아요.

찍습니다.
네! OK!

- 아! 몇장 더. 몇장만.‥
- 더요?

- '잔마이' 해야지
- 그럼 '잔마이' 해볼까?

잔마이!

그리고 사건 직후 경찰의 현장검증 때

잔에 남아있던 와인의
양이 변한 이유는 뭘까?

고마워요 신입님!

감사합니다.

푸슝!

이건.. 이나키 선생의 사인?

"로보트변호사 B"의 작가죠.
이 가게 자주 와요.

소개해드리죠.

내 전자두뇌는...
쇼트나기 직전입니다!

푸슈~~~

처음부터 토사물과 와인통

2개의 독극물이 일치한다고는
단정할 수 없었다.

2개가 일치할 확률은 49.99%랍니다.

만약 일치하지 않는다면…

미안합니다.
음식 주문 가능한가요?

네.

먼저 건배부터 할까요?

그러죠. 건배합시다.

후토 씨 ?

멤버체인지 하려나, 후토상!

건배!

아~~!
이건 혼돈이 잔뜩 들어간 건배네.

독극물을 와인통에 넣을
수 있던 타이밍은

촌장이 와서 건배하기 까지의
공백의 7분 밖에 없었다.

누가 어떻게 넣을 수
있었던 것일까…

자.. 특제 스파이스 비리아니와
마일드 허브 라이터 소스입니다.

왜 절교야? 절교라니‥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이 술집에서도

아무도 내 상대가 되어주지 않는군.

역시 나는
리더의 품격은 안되는건가…?

변호사 때려치우고
검사나 해볼까?

검사!
X팔...

잠깐 잠깐!

그건 나중에 뿌려서 맛의
변화를 즐기는 거잖아.

히로토가 날 위해 만들어
준 요리가 엉망이 됐어.

- 바꿔줘요.
- 네? 네?

나도 맛의 변화를 보려 했는데...

- 이나키 선생 소개해 드릴테니까
- 소개하는건 나야.

싸이코!

미야마 자네만이 나를
이해해 주는건가?

넌 진짜 좋은 놈이야~~!

시끄러워요!

특별히 우리집 크루저의
승차 허가 3회를 주겠다.

바다 좋지.
자신이 리더가 된 기분이 든다구.

그거 독이 들어간 와인통 사진이예요.

시끄럽다니까!

(독극물이 혼입된 와인통)

미야마 스승님?

- Command Silent!
- 모두 조용히!

난 결국 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군.

와인통 안의 독극물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49.99%랍니다.

증상이 심한 사람들을 먼저
병원으로 옮기자 제안했지.

여기서부터 야마모토 씨는
혼자 있게 된 것입니다.

짚이는게 있나…
(오모이아타루카)

무겁다…
(오모이)

아, 통인가?
(아 타루카) --> (말장난)

4점..

짚이는게 있나 - 무겁다 - 아, 통인가!
(오모이아타루카) (오모이) (아,타루카)

왔다, 왔다. 갑자기 왔다!

- 사다 선생
- 응?

다시 한번 소장 취임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뭔가 조금 원기가 나네.

와이나리에서 축하하기(오이와이나리) !
(말장난2)

3점!

와이너리에서 오이와이나리 !

힘이 난다구!

역시 최고야!

와이너리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장난 3)

와이너리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와이너리 대단하네.
뭐든지 다 돼.

고레(와 이나리) !
(말장난 4)

와! 4연발이네!

4연발은 처음 아냐 !?

설마 했던 4연발!

잠깐 이것 좀 먹고.

맛있어! (우마이)

우마이나리!

(말장난 계속)

그런 얼굴 하지마.

표정이 무섭잖아!
(와중에 계속 와이너리로 말장난)

소장님 이제 그만...

네!

사진 가져왔네.
이걸로 사실확인이 될까?

아마도.

미야마. 트럭이 왔어!

이봐, 미야마. 자네 정말
용의주도하게 했지?

자네의 검찰 인맥 괜찮은거야?

왔다!

일부러 나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마다라메 법률사무소
소장 사다라고 합니다.

여러분.
이번에도 폐를 끼치게 되어서

정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특히 오다 씨..

지난번엔 큰 실수를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가능한한…

지난번 재현은

간이 물품을 사용한 재현이어서
완벽하지가 않았습니다.

완벽한 재현이라니.
또 한번 시킬 셈인가?

네. 당시 영상을 검증해서 훨씬더
실제에 가까운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그것들을 사용해서 마지막으로
완벽한 재현을 해보고자 합니다.

이 미야마라는 친구 말이죠.
진짜 이상한 집착이 있어서...

저도 거의 항상‥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다시피..

다만 완벽한 재현이
만일 가능하다면

오다씨의 무죄를 의심하는 자는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입니다.

저기.. 사적인 일입니다만…

아카시군! 아카시군!

변호사가 된 이래 쭉 소중하게
여겨온 "두글자"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이 "성의"라는 것인데

거꾸로 거꾸로…
거꾸로 들었잖아.

성의 입니다.
제 마음으로부터의 성의.

부디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양심의 가책이 생기지 않도록

미야마 선생 측이 말하는
"완벽한 재현" 한번 해봅시다.

마모루!

그러면 저도 납득이 되겠어요.

부탁 드립니다.

정말 이게 마지막이지?

기사님!
부탁 드립니다!

와이 와이 와이쇼이 와이우에오!

와이 와이 와이쇼이 와이우에오!

모두들...

그런거 됐구요.
빨리 준비 좀...

아 네.

- 부탁하네.
- 네.

그럼 시작합니다!
부탁해요!

좋아. 이번이 마지막이야.

모두 위치로!

- 우리도 기합 넣자구!
- 그래야지 !

하나 둘!

와인쇼이 와인쇼이.‥

그쪽 건 여기다 놔!

와인쇼이 와인쇼이.‥

와인쇼이 와인쇼이.‥

여기도 필요한가? 재현하는 거?

필요하냐고? 재현하는 거?

그럼 화답해 주세요.
건배 와인! 건배 와인!

건배 와인!

왜 그래?

이거 뭐야!

누구 구급차 좀 불러줘!

됐어. 여기까지!

여기서 끝이다.

약속대로 이만 돌아들 가시게.

아뇨. 이 다음을 계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

와인을 마시고 쓰러진 사람들을
이송하는 것까지 부탁드립니다.

그럼 쓰러지는 장면부터
신중하게.

- 아, 네.
- 부탁드립니다.

쓰러진 다음부터 해도
괜찮지 않아, 미야마?

..하고 쓰러진다.

괜찮아요? 괜찮아?

괜찮으세요?

어라?

여러분 왜 그러십니까?

솔직히 말하면 광장히 혼란스러워서

뭘 어떻게했는지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

아니 아니‥
피해자가 와인을 마시고

쓰러질 때까지는
완벽하게 기억하시더니

그 다음 일은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으신다?

15년도 더 지난 일이잖소.

그럼 질문하겠습니다.

서둘러, 파이센!

이 독이 든 잔에

와인을 더 따른 분은 어느 분이십니까?

무슨 말씀이예요?
그런 거 할 리가 없잖아요.

이상하군요.

그럼 이 사진을 봐주시겠습니까?

오다씨가 촬영하고있던 사건
직후의 영상에서 잘라낸 사진과

경찰의 현장검증 때의 사진입니다.

이것들을 비교해보면

와인의 양이 사건 후에
늘어나 있는 것이 보입니다.

쓰러진 사람들이 이송되고 있던 중에

독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는 와인잔에 굳이
더 따른 분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요?

내가 그랬소.

왜 그럴 필요가 있으셨나요?

피해자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누군가가 마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와인잔을 황망 중에 씻어버렸소.

하지만 경찰이 왔을때 증거를
은멸했다고 뭐라 할까봐

통에서 와인을 더 떠다 잔에다 넣은 거요.

역시나..

그랬던 겁니까?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걸로 더 불평은 없겠지?

네, 불평은 없습니다.

범인이 누군지 알았으니까.

야마모토 씨는 와인통에
약품을 넣지 않았습니다.

바보같은 소리 마! 그 약품을 입수할
수 있던 건 야마모토하고 나뿐이다.

때문에 사건 후에 누군가가 야마모토씨
집의 차고까지 훔치러 갔었겠죠.

무슨 근거로 그리 말하는가?

이것은 경찰이 사건후에
차고를 찍은 사진입니다.

야마모토 부인인 사키코씨는 항상

이 약품을 넣어 둔 락커의
옆에 차를 세워두었습니다.

이렇게요.

그래서 뭐?

잘 보세요.

경찰의 현장검증 사진에는
박스가 여기 놓여져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불려간 사키코 씨는

입구에 상자가 놓여져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차를 빼냈을까요?

- 그건…
- 그건 저거다.

차를 빼고 나서 상자를 움직여놨겠지.

괴로워하는 사람들 이송을
위해 서둘러 나가면서

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유는 단 하나.

사건이 일어난 후 누군가가
차고에 갔다는 것입니다.

약품을 손에 넣으려고.

그리고..
누군가가 사건 후에

여기 있던 와인 통을
바꿔치기를 했죠?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후지노 씨.
- 네.

됐어요.

이것은 사건 후에 경찰이 실제로 압수한
야마모토씨의 약품이 들어있던 통입니다.

여기를 봐주시겠습니까?

이 자국은 촌장이 '마개따기'를 할 때
나무망치로 통을 때리면서 생긴 흔적입니다.

보관하면서 생긴 자국 아닐까요?

저도 그리 생각해요.

- 아뇨. 후지노씨.
- 네.

사건 직후 생긴 실제의 자국은
당시 영상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보십시오.

자국의 모양이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경찰은 여기 있던
와인통을 압수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원래 와이너리의
안에 있던 통입니다.

그게 왜 여기 있었을까요?

사건 후 누군가가 여기 있던 통을
안에 있던 통과 바꿔쳤기 때문입니다.

아닙니까?

왜 다들 입다물고 있어요?

여러분들은

야마모토 씨에게 죄를 덮어씌우기 위해

통에 들어있던 독국물을 야마모토씨의 약품과
바꿔놓아야 할 필요가 있었건 겁니다.

그렇게까지 해서 지키고 싶은 것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모든 전말의 이치가 맞아떨어지죠.

사건 당시의 영상에서
'마개따기'를 할 때

야마모토 씨 이외에도 찍히지 않은
인물이 이 마을에 아직 있지요

그게 이 인물입니다.

15년전 와인통에 독극물을 넣은 사람은

이 어린아이들 아닌가요?

그만해!

이 아이들은 2년전 마을을 떠난 케이타 군..

그리고...

마모루 군입니다.

독극물을 ...

내가?

바보같은 소리 하지마!
그런 말…

오다씨. 오다씨!
이제 그만합시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약품을 넣은 것은

내 아들 마모루와 그 친구
케이타군입니다.

이걸 넣으면 맛있어진대.

넣은 약품은 야마모토
씨의 것이 아닙니다.

이 와이너리의 창고에
쳐박아두었던 것으로

몇명의 어른들이 창고에
들어가는 아이들을 보았는데

저 마모루!

사건 후에 확인해보니

창고에 있어야 할 약품이
빈병으로 버려져 있던 겁니다.

내 잘못이다.

너에게 그 약품을

"맛있는 와인을 만드는 약"
이라고 했으니까.

너 때문에 입다물고 있었다.

아버지...

됐어! 전부 내가 제안한 일이다.

애들의 장래를 생각해서

야마모토에게 죄를 덮어 씌웠다.

야마모토와 그 부인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던 사이에

와인통을 바꿔쳤고

야마모토의 집에서 약품을
훔쳐서 와인통에 혼입했다.

잔에 남아있던 독물 와인도
내용물을 바꾸었고

다른 하나의 와인통도
해체해서 잡목숲에 버렸다.

전부 어른들의 잘못이다.

하지만 마모루와 케이타의
장래를 생각해서

이번 일을 덮어줄 수는 없겠는가?

웃기지마!

나구모선생. 나구모선생…
폭력은 안돼. 기분은 알겠지만...

와인을 마신 피해자 뿐이 아냐!

짓지도 않은 죄에 내려진 사형판결로

야마모토씨도 부인도
사랑하는 에리를...

딸을 남기고 죽어버렸다구!!!

그 두사람의 고통을

남겨진 딸의 고통을

당신들이 어떻게 알아!

그런 일만 없었으면 그 앤

아직까지 실제 양친과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야!

그 아이의 행복을 빼앗아 간거야!

당신들이!

그 아이를...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 저...
재심청구.. 이걸 하게 되면

이 일은 전부 밝혀지게 됩니다.

당신들은 죄도 없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고뇌를 덮어씌웠습니다.

그 사실은...

변할 수 없소!

하늘이 울고 있나?

손자분.. 진짜 많이 컸네요.

맛있네. 이 계란말이.

미야마 선생의 요리는 먹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구려.

정말 그럴까요...

재심청구는 했지만 범인은폐
등의 죄는 시효가 성립해서

마을 사람들은 아무도
죄를 묻지 않았지.

그리고 마모루 군의 일도 있네.

그에게는 괴로운 사실이지.

진실을 추구하는 것이
반드시 정의로운 것인지 아닌지

그건 어려운 문제다.

진실로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어떤지는 알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