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영웅왕 11

적인가?

어느 나라의 전함이지?

 

아마도 혈철쇄여단의 전함일 겁니다

뭐라고?
혈철쇄여단?

 

노리고 있던 대로
쥐새끼가 함정에 걸린 건가

쥐?

 

천상인(하이랜더) 조직의 급선봉

최근 혈철쇄여단의 움직임이
거슬리는 쪽으로 문제시되고 있어서

함정을 좀 파뒀던 거지

 

혈철쇄여단을 알고 계셨던 겁니까?

당연하지

함정이라는 말은…

뭘~

거짓 조인식 자리를 마련한 뒤에

거기에 대장군(아크로드)인 내가
오기로 되었을 뿐이라는 거지

거짓 조인식?

그럼 새로운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라는 건…

그러니까 거짓이라니까

우리의 목적은 쥐새끼를
유인해 짓밟아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이용당했다는 건가

폐하는 무엇을 위해서
그러한 굴욕을…!

 

의미 따윈 없다!
가치 따윈 없다!

너희처럼 땅이나 설설 기는
멍청한 녀석들은 말이지!

너무해

 

훌륭하세요!

 

즉, 당신은 우리 나라의
국왕 폐하를 속인 걸로도 모자라

팔까지 베어버린
극악인이라는 게 되겠네요

틀림없으시죠?

그래

그야말로 그 인식 그대로다

 

폐하, 죄인을 쓰러뜨리라고
명령해 주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만?

 

죽여서는 안 된다
붙잡아라

알겠습니다

 

그렇게 돼서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대련 부탁드립니다

좋지

하지만 뒤에 할 일도 있으니
짧게 끝내도록 하지

전력으로 와라!

감사합니다!

 

음? 저 푸르스름한 빛
마술인가?

아니,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이다

 

역시 이 여자는 저력을
알 수가 없는 위협적인 존재다

 

그렇다면!

 

자, 와라

이 벽에 닿는 순간

저 기사나 국왕처럼

팔다리가 전부 찢겨져
나가듯이 소멸할 거다!

 

왜 그러지?
사양 말고 와라

그 마술의 힘

아마도 닿은 것을
없애는 소멸 효과가 있는 거죠?

 

어떻게 그걸 알았지?

이 벽이 보인다는 건가?

보아하니 전신을 빛으로
뒤덮어서 힘이 확산돼 있네요

 

한 곳으로 집중시킨다면
더욱 효과가 올라갈 거예요!

 

어서 한 곳으로 힘을
집중시켜 주세요

저는 그곳을 공격하겠습니다!

 

너는 머리가 멍청한 것이냐!

우직하게 그런 짓을 했다가

다른 부분을 공격당하면
끝이지 않나!

그럴 생각이었다면
진작에 공격했을 거예요

 

믿지 못하시겠다는 건가요?

천상인(하이랜더)에, 그것도 대장군(아크로드) 씩이나
되시는 분이

의외로 소심하신가 보네요

 

좋은걸요!

크리스!

와라!

네가 비겁한 녀석이
아니길 바라고 있겠다!

물론!
가겠습니다!

 

영소(에테르)를 담은 타격으로
마술 구성 자체를 파괴한다면!

 

아, 실수했다!

어디로 떨어진 걸까…

뭐, 크리스니까요…

 

영웅왕,
극한를 위해 전생하다
그리고 세계 최강의 견습기사가 되다 ♀
sub by 별명따위

마음속에 맡겨준 기도를

상처 입지 않도록 기억 깊은 곳에

깊이 새겨넣었어

Let's start again

자, 운명을 넘어서

I will take it... over!

자신을 위해 살기로 정한
이 세계에서

손을 뻗은 채 나아가고 있어

 

확인하듯이 떠올려 봐

We're dreaming

방황하지 않도록

고동을 울려 하늘에 기도해

믿고 있던 미래를 느끼면서

다시 일어설 때마다
더 멀리 둘러 봐

네가 있을 곳을

상식을 바꿔버려

이건 처음부터 시작되는 스토리

끝없는 길을 달려가네

 

목표는 본 적 없는 세계로

 

sub by 별명따위

제11화 『견습 기사, 무쌍을 찍다』

 

모두, 이렇게 된 이상

이곳에서 혈철쇄여단이라는 자들을
괴멸시키는 것이다

 

그를 통해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길도 있다!

가거라!

- 네!

폐하, 피난을 서둘러 주십시오

경호하는 자들을 제외하고
전투에 나선다!

 

그럼 저희도 혈철쇄여단을
요격하러 가보겠습니다

어느 쪽으로 가야 해?

크리스, 나는 폐하의 팔을
치료해 드리느라 조금 지쳤는데…

 

쉴 거라면 내 곁에서 쉬어

크리스의 곁은 분명
엄청난 격전이 벌어질 거 아냐?

 

괜찮아!
자, 어서! 어서!

알겠어!
알겠다구, 정말!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듬직하구먼

 

저곳인가?

 

기갑조(플라이 기어)를…

그럴 시간은 없어!

 

실례하겠습니다!

뭐, 뭐지?

 

저건 뭐지?

메이드다!
메이드가 하늘을 날고 있어!

 

빠, 빨라!

 

좋았어

저기 봐, 라니
혈철쇄여단의 전함이 눈앞에 있어

역시 최전선이구나…

 

빨리 막지 않으면 상관없는 사람들이
더 휘말려들게 될 거야!

간다!
크리스!

오, 의욕이 생겼나 보네
라니

저런 걸 보면 어쩔 수 없잖아

내가 포격을 방해할게!

어떻게 하려고?

가라!

 

터져라!

 

배 주변에 전개!

그렇구나
시야를 가리겠다는 거구나

나는 포격을 막을 테니까

크리스는 혈철쇄여단의
배를 막아줘

응, 알겠어

 

영소탄(에테르 스트라이크)》!

 

저걸 빗나가게 하다니

 

역시…

 

레온 씨나 시스티아 씨는
없는 모양이야

저 계집이 이걸?

어떻게 메이드가
저런 힘을 낼 수 있는 거지?

어서 오세요

제가 대접해 드릴게요

 

방금 그건 인사치레 대신
해드린 거랍니다

대, 대접이라고?

조심해라

장미는 아름다울수록
그 가시는 날카롭고,

독마저도 가지고 있다

작전을 계속해라

그녀는 내가 제압하겠다

 

자네들의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
구하는 작전은 괜찮겠나?

 

그쪽은 교장 선생님과
아카데미의 동료들이 애쓰고 있으니까요

 

아무것도 안 하고 습격을
지켜보기만 하는 것도

내통하는 것처럼
여겨질지도 모르니까요

 

저희가 국왕 폐하와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에서 온 사자의 경호를
하러 왔습니다

 

전력을 분산시켰기 때문에

두 작전 모두 실패할 위험이
있지는 않겠나?

저쪽이 끝나기 전에
이쪽을 처리한 뒤 간다면

두 번이나 기쁜걸요!

기세가 등등하군

기세도 등등하니

천상령[天上領](하이랜드)에서 온 사자가
어디 있는지 가르쳐 준다면 고맙겠다만

아… 죄송해요~

 

모르겠어요

 

그거 아쉽군

 

전보다도 더욱 실력을
갈고 닦은 모양이군

그걸 확인할 방법이 없었어요

 

당신이라면 마침 딱 좋겠어요!

 

사람을 실험대로
삼을 생각인가?

 

잘 부탁드릴게요!

어쩔 수 없군

 

역시 왕성 쪽에서 이변이
일어난 모양입니다!

 

리플 님을 이송하던 기사들은
모두 왕성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 이때입니다

알겠습니다

여러분, 다시 말씀드리겠지만

이 작전에 참가하는 건
여러분의 자유예요

모쪼록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말을 듣는다고
돌아갈 사람은

이 자리는 누구 한 명 없답니다

 

그럼 저는 돌아가서 잘게요…

 

기다려요!

기다려 주세요, 유아 양!

당신이 계셔주지 않으면 곤란해요!

참가는 자유라고 하셨잖아요?

 

네 힘이 필요하다

힘을 빌려다오!

안경 씨, 열이라도 있어?

없다!
나는 제정신이다!

아, 정말이다
바로 화를 내

상대에 따라 다르다!
상대에 따라!

 

작전 전의 중요한 때에…!

나도 부탁할게

 

힘을 빌려주었으면 좋겠어

 

리플 님?

나는 내 일은 전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었어

 

모두를 지키지 못하는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가 아니니까

하지만 모두가 열심히…

필사적으로 나를
구해주려 하고 있잖아?

뭐, 일부 즐기고 있는
예외도 있긴 하지만

있죠~

누구라고는 안 하겠지만요

분명 지금쯤 재채기를
하고 있겠지?

틀림없답니다

 

내가 태어난 고향은
이미 멸망해 사라졌지만

지금은 이 나라가 내 고향이라는 걸
엄청 실감하고 있어서…

내 마음을 알게 됐어

민폐를 끼치게 되겠지만

이 나라의 모두와
함께 있고 싶어

그러니까 구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하는 건 당연한 거겠지?

리플 님

그러니까, 유아

유아 군, 리플 님이 이렇게까지―

 

이봐!

 

안면 방해

도와줘, 동물귀 님

 

아무튼 힘을 빌려줬으면 좋겠어

일이 잘 풀린다면
내가 한턱 쏠게, 응?

음식보다도 누군가
소개해 주시는 편이 좋아요

뭐?

음… 어떤 사람이 좋아?

안경 씨처럼 멋지고

 

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지금 와서 내 기분을
맞춰주려 해봤자…

안경 씨처럼 성질이
급하지 않고

안경 씨처럼 약하지 않은 사람

너 이 자식…!

자, 일단락됐으니
작전을 개시하겠습니다~

일단락…!?

교장 선생님!

레오네 양, 부탁드릴게요

 

나와 교장 선생님은 리플 님께
힘을 흡수시켜서

마석수를 불러내겠다

여러분에게는 토벌을
부탁드릴게요~

 

모두, 잘 부탁해!

 

리플 님을 중심으로
원형진으로!

 

온다!

 

무시무시한 힘이야!

 

역시 혈철쇄여단을 이끌 만한 사람이야!

 

크리스, 믿고 있어!

 

미안하군
아직 끝이 아니다

 

대환영이에요!

 

영소각[霊素殻](에테르 셸) 말고도 또 하나
영소(에테르)의 흐름이 느껴져

 

영소(에테르) 검?

방금 일격을
잘 피했군

역시 대단하군

그건 영소(에테르)를 응축시켜
고정화시킨 거네요

 

나도 마술을 사용해
검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영소(에테르)를 몸에 두르면서,

동시에 응축시킨 검을
사용하실 줄이야

엄청난 기술이네요

지금의 저로서는 도저히
따라 할 수가 없어요

그런 것이다

미안하지만 이 승부는 받아가겠다!

 

완전히 상대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 있어

안으로 단숨에
뚫고 들어가야 해

하지만… 저 참격

제대로 맞았다간 영소각[霊素殻](에테르 셸)
두른 상태더라도 무사하진 못할 거야

 

그렇다면…

이판사판이야!

 

그런 연약한 검으로는
내 검을 온전히 받아낼 순 없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한순간이라도 막을 수 있다면
파고 들 수 있어!

 

영소탄(에테르 스트라이크)》!

 

점점 내 힘으로도
막기 힘들어지고 있군

 

당신은 여러모로
바쁘신 것 같으신데

저는 수행에 전념하고 있어서요

크리스, 무언가 와!
조심해!

 

이벨 공~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무슨 뻔뻔한 소리를
지껄이는 거냐!

네가 날려놓고서!

호오?
대장군(아크로드)

네놈이 이번에 온 사자로군

네가 혈철쇄여단의 수령이로군?

취미 한번 고약한 가장이로군

이벨 공, 물러나 계세요

그는 당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어요

그거야말로 내가 노리던 거지

이곳에서 두목을 처리한 뒤에
버러지 놈들에게 제재를 내리겠다!

그렇다면 그 불똥은
털어내도록 하지

기다려 주세요!

그런 걸 위해 싸워선 안 돼요!

평화가 제일이에요!

- 어느 입으로 말하는 거지?
- 어느 입으로 말하는 거냐!

두 분이 함께 저와
싸워주신다면 환영하겠는데요?

함교는 제압했습니다

 

잘했다, 시스티아

다소 복잡한 상황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시스티아, 네 힘을
내게 빌려줘야겠구나

기꺼이

 

저의 존재와 힘을
자유롭게 사용해 주십시오

모든 것을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를 무기로?

그렇게는 안 돼!

 

굉장해!

 

마소(마나)가 아니라 영소(에테르)를 흡수해서
그걸 증폭시키고 있어!

 

천혜무희[天恵武姫](하이랄·메나스), 그 명성에
거짓 하나 없구나!

 

저, 정말로 굉장하시네요
유아 선배

고마워, 뾰족뾰족쨩

하지만 좀 지쳤어

슬슬 한계겠네요

 

레오네
감사합니다!

 

나이스
2호쨩

공간 격리의 기적(기프트)을 사용하면서…

제법이구나!

감사…합니다…!

하지만 죄송해요…

한계예요…

 

이 이상은 무리인가!

지금 있는 마석수만이라도
쓰러뜨리죠!

 

위험하다!

 

번개의 짐승?
설마!

 

오빠!

 

여어!

그~ 뭐냐…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말이야 있겠지만

힘을 빌려주지

 

어이, 어이
무시무시한 얼굴 하지 말라니까

지금 그거 봤잖아?
협력하러 왔어!

레오네 양이 얼마나 힘든 경험을
해왔는지 알고 계시는 건가요?

 

힘을 빌려주는 걸로
속죄하시겠다는 거예요?

잘 알고 있어

옜다

 

저건 뭐죠?

마소의 안개(마나 미스트)

이걸로 조금은
편해질 거다

 

정말이네요
몸이 가벼워졌어요

편리한 물건을
갖고 계시네요

응, 현재 우리 보스가
여러모로 갖고 있어서

뭐, 여기에 온 것도
보스의 명령으로 온 건데

 

네 안의 대의를 그저 안에만
담아둬선 안 된다

 

지키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키러 가면 된다

 

어쩔 수 없이 온 거야
어쩔 수 없이!

어쩔 수 없이…?

레오네, 한 번 더 공간에 격리한다

 

아직도 의심하는 거야?

지금 와서 함정에
빠뜨리진 않는다구

아, 알고 있어요!

내심 조금 든든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내가 와서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리플에게 마소(마나)를 주는 거지?

 

- 실버 씨
- 네

모두, 준비해 둬

 

크리스, 저거!

기사 아카데미 쪽이구나

 

여어, 괜찮냐?

오빠!
지금 이건 대체…

저기 봐라

 

리플 녀석, 엄청난 녀석을 불러냈어

 

저건… 무지개의 왕(프리즈머)!

 

알람시계보다 먼저 일어나서

듣는 테마송

오늘의 첫 걸음을 내딛어 봤어

 

외출하기 전이 중요해

뭘 입어봐도 어울린단 말이야

나 말고 다른 짐은 필요 없어

Self hug, Big love

내가 좋아하는 나이고 싶어

(I will take me everywhere)

싸우는 나

상처 하나 없어 보이지?

썩 나쁘지 않은 이 몸을

끌어안아 봤어

반짝거리지 않아도 돼

화려하지 않아도 돼

잊지 말아줘

커다란 사랑을

 

[우리도 귀여운 옷을 입고 싶었지?]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