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아이가 되어라.
펫.
네, 함락됐다!
역시나 스즈키 씨.
이 스킬은
자신의 순수함이
잠깐,
아넷트에게 무슨 짓 한 거야!
이미 늦었어.
스즈키 씨의 스킬은
어루만진 상대를 무조건으로
뭐라고?
지금 당장 해제해!
포, 폭력 반대!
얌전해져라, 도둑 고양이.
덕분에 살았슴다, 스즈키 씨.
사람이든 마물이든
내 치트 스킬,
적당히 좀 해라, 스즈키!
이샤군.
나는 기프티드를 그런 식으로 쓰라고
너 같은 녀석에게
이 도시 베일은 굴하지 않아!
맞아!
이샤 님 말씀이 맞아!
누가 너 따위를 따를 것 같아?
맞아, 맞아!
그렇군.
그렇다면 한 번 완전히 파괴한 뒤에
새로운 왕국을 창조하도록 하지.
유린하라, 나의 펫들아!
살려줘!
네 이놈...!
네 이놈이라니 쌀쌀 맞은걸.
용사님이라고 불러줘,
처음 만났을 때처럼 말이야.
거기 서, 스즈키!
기뻐해라, 이샤.
네가 있던 성당을
젠장...
당신에 대해서 가르쳐주세요
그 아름다운 얼굴이나 목소리를
알아갈 때마다 더욱
내 마음이 부서져 가
자의식이란 게 뭔가요?
그래 이 세계에선
정말로 그런가요?
죽기 전까지
몇 번이고 모든 걸 다
이번에야말로
이 너머로
전생 육도 윤회의 바깥으로
비웃어도 좋아
차라리 당신과 나만
하늘하늘 신기루처럼
보이는 것은
누구와 건너면
이 세상에서
뚝뚝 너울 넘쳐 흐른
눈물이 살며시 떨어져가네
【이세계 실격】
【이세계 실격】
아넷트 군의 말대로
언제 어느 때 누가 습격해올지
알 수 없는 법이군.
이제 직성이 풀렸으려나?
맹묘 주의
젠장...
여어, 또 만났군.
너냐...
봤지?
저게 전이자의 본성이다.
기프티드를 사리사욕을 위해
기어이 욕망을 제지할 수 없게 돼서
스즈키도
이 세계에 왔을 때는
마음 약하고 얌전한 녀석이었는데.
그렇군.
너, 뭘 메모 같은 거나 하고 있지?
흥미로운걸.
실로 나의 감성을
그는 어디에?
성당 쪽으로 갔어.
그런가.
그럼 타마를 부탁하지.
기다려!
너, 기프티드도 없다면서?
대체 뭘 하러 갈 셈이지?
드디어...
걸작을 쓸 수 있게 될 것 같은
기, 기다려, 선생이란 자!
나도 같이 가지!
두근두근거리는걸, 이샤 군.
뭘 태평한 소리나 하고 있는 거냐.
퓨어한 녀석일수록 금방 함락되지.
독이 됐구나, 엘프녀.
노예로 만들어버린다구.
펫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어.
가르쳐준 적은 없다!
내 성으로써 써주지.
선명하게 고이
부끄러운 것인가요?
누구나가 다 숨기고 있지만
다 드러낸 채 있는 거 아닌가요?
버리지 않으면 안 되나요?
망쳐버렸지만
돌아오지 못할 여행을 끝내고
도리에 어긋난 이 나를
아름다운 세계에 익사해가고 싶어
사람 반 수라 반의 세상인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걸까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폭주할 줄이야.
저런 녀석이 아니었어.
자극하는 남자 아닌가.
예감이 들어서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