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 미사일!

 

매직 미사일!

 

좋아, 잘 컨트롤 해냈어.

 

여기에 있었나?

형님.

너, 최근 대단하다던데.

마법이 특기라고
사용인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자자해.

아뇨, 그 정도까진.

리암,

넌 장래에 뭐가 될 거지?

 

알브레비트는 해밀턴 가의 장남,

다음 당주.

내가 가독을 노리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

얼른 독립하고 싶네요.

가능하면 실력 하나로
먹고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헌터 길드를 소개해주지.

 

몰락 예정귀족이지만,
한가해서 마법에 열중해보았다

 

헌터 길드란,

그 이름대로 짐승이나 몬스터를
사냥하는 헌터들이 모이는 장소다.

 

뭐야, 어린애잖아!

여긴 애가 올 곳이 아니야.

심부름이니, 꼬마야?

 

길드 마스터신가요?

리암 해밀턴이군.

알브레비트 님으로부터
이야기는 들었다.

갑작스럽지만 시험을 받아줘야겠다.

실력 이상의 장소에 보냈다가
죽게 만들면 곤란하니까.

그렇군요.

뭔가 특기인 공격 마법을 해봐라.

천천히 영창해도 돼.

영창?

 

영창도 모르나?

뭐 됐어.

내게 쏴봐라.

 

지금은 환영을 쓰고 있으니까,

전력을 다 낼 순 없지만
어쩔 수 없지.

 

뭐야, 방금 그건?

저런 마법 본 적도 없어!

상급 마법이야?

 

제법이군.

그 힘이라면 C랭크,

아니, B랭크 라이센스를 내주지.

 

리암, 모험자가 되어보았다

 

B랭크라면 어느 정도지?

 

얘, 너,

해밀턴 쪽 사람이란 게 정말이야?

 

아, 리암 해밀턴이에요.

 

난 아스나.

아스나 아쿠아에이지.

얘, 리암,

같이 사냥 안 갈래?

사냥은 위험하니,

파티 맺는 게 이래저래 안심이잖아?

 

응?

적극적이네.

하지만 활달해서
제법 좋아하는 타입이야.

 

알았어, 잘 부탁해.

그렇게 나와야지.

 

그러고 보니,
아무 의뢰도 못 받았네.

 

보통 의뢰를 받고 사냥을 하는 건
A랭크 이상이야.

B랭크 이하는...

 

이런 위험한 녀석을 찾아서
쓰러트리고 보수를 받는 거야!

 

가, 갑자기 포위당해버렸어!

조금 위험한데.

걱정 마.

마무리는 맡겨도 돼?

 

어떡하려고?

이렇게 할 거야.

 

노움!

 

아스나!

제법인데!

뒷일은 맡겨줘!

 

대체 몇 마리나 있는 거지?

전부해서 42마리, 던가?

응, 42마리.

대단한데, 너희들.

그 힘을 봐서,
의뢰하고 싶은 게 있는데.

 

기뻐보이네.

그야 직접 의뢰받았잖아?

실력을 인정받았다는 얘기인걸.

 

가까운 시일 내에 높으신 분이
지나가니까,

그 전에 쓰러트리란 얘기였는데.

커다란 애벌레라.

이 몬스터, 나 싫을지도.

 

몬스터는 체내에 마석을 가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때때로 마법을 쓴다든지,
고도의 전투 기술을 구사한다든지 한다.

짐승들과 비교해서

위험도는 확단히 올라간다.

 

오늘은 환영을 쓰지 않았어.

만전을 기해서 임하는 거야.

 

곤란한데.

곤란하네.

카네버 캐터필러

저 녀석, 얼마나 딴딴한 거야?

 

설마 가지고 있는 마법이

전부 안 통할 줄이야!

 

기껏 의뢰받은 건데.

차라리 하늘에서 운석이라도
떨어져서 직격 안 하려나.

 

막 이러고.

 

나이스야, 아스나!

그 작전으로 가자!

 

애벌레 씨, 이쪽 이쪽!

 

리암!

아이템 박스!

바위를 꺼내!

 

이렇게나 빨리!

심지어 두 마리라고?

에너미 서치 마법을 썼더니,

한 마리 더 찾았어요.

어떻게 쓰러트린 거지?

상상도 안 가!

양쪽 다 똑같이 죽었다는 건

확립된 방식이야!

높으신 분이 온다는데,

한 마리라도 놓쳤다면
큰일이 벌어졌겠지?

그러게, 위험했어.

다섯 배 보수면 어떨까?

 

며칠 후

 

벌써부터 활약한 모양이더군.

형님?

헌터 길드에 추천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앞으로도 열심히 하도록.

 

저거 리암의 형?

왠지 싫은 느낌.

 

장남에게 있어서

다른 형제는 방해될 뿐이니까.

 

저게 그 높으신 분이구나.

 

아버지나 다른 사람들의 저 태도,

어지간히 높은 사람인가 보네.

 

이쪽을 봤어!

높으신 분이 한 눈에 반하면
출세할 수 있을지도!

 

지금, 날 봤어?

 

왜 여기에?

 

제임스 스탠리다.

리암 해밀턴입니다.

해밀턴?

찰스의?

5남입니다.

뭐,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너는 레이몬드와 어떤 관계지?

레이몬드?

그 반지, 레이몬드의 것이잖나.

 

죽여서 빼앗았나?

 

아닙니다!

이건 스승께서 주신 겁니다.

 

스승?

 

그 녀석답군.

가장 위험한 곳에 숨어들어가는 면이
과연 그 녀석다워.

그렇군, 제자를 들였군.

 

좋다.

사이몬, 거기에 서있어 주게.

네.

리암이여,

네가 가장 특기인 공격 마법을
저 녀석에게 전력을 다해 쏴봐라.

실력을 보고 싶다.

 

알겠습니다.

 

영창.

조사해보니,

영창을 하면 일시적으로 방출하는
마력의 상한을 올릴 수 있는 모양이야.

그건 영혼을 뒤흔드는,

좀 더 자신의 마음에
울림이 있는 말이 좋아.

이건 내가 경애해마지 않는
동경하는 가희들의 이름.

 

아멜리아, 승리아, 클라우디아.

 

매직 미사일 11연!

 

영창 없이 한계가 일곱.

영창을 통해 11개까지 한계 돌파다!

 

녀석의 특기인 다중 마법이군.

좋아, 아주 좋군, 너.

네.

5남에 헌터를 하고 있단 건,

장래의 독립을 노리고 있는 거군?

그렇다면 기사 작위를 주마.

그걸로 독립하거라.

 

이렇게 나는 성인이 될 때까지는
해밀턴에 있긴 있지만,

사실상 집으로부터
홀로서기 한 거였다.

 

이걸로 정식으로 기사다.

말은 그래도
특별히 해줘야할 일은 없다.

네 형이 적대시 하지
않게 된 것만으로도 크겠지.

 

감사합니다.

그렇다 해도
네 아버지는 복잡하겠지.

그만한 힘,
집안을 위해 이용하려 했을 거다.

 

뭐, 다른 방식으로 협력해주면 된다.

공적은 해밀턴의 것이 될 테니.

네.

 

자아,

레이몬드는 정말로 장난을 좋아했지.

녀석에게 뭔가 당했다 싶은 건 없나?

 

있어요.

불과 얼마 전 일인데,

아이템 박스 특훈을 하다가...

 

호수의 물을 전부 빨아들여!

 

쟈밀 은화 26닢
순수 5788리터

사금 100킬로
리암에게 보내는 편지

 

물 속에 섞여있었구나.

 

방수되어있어.

 

스승한테서다.

 

리암,

네가 이걸 읽고 있다는 건,

아이템 박스 사용법을
마스터한 거겠지.

행동을 읽혔어.

금괴는 안 들어가니까,

사금을 호수에 뿌렸다.

100킬로 정도다.

이 황금은
내가 주는 졸업 선물이다.

스승.

추신,

받는 게 미안하다고 생각하면,

왜 딱 100킬로인지를 맞춰봐라.

졸업 시험이다.

 

졸업 시험?

 

스승의 아이템 박스에서
딱 100킬로를 꺼냈다는 얘기가 아닌가?

 

그런 일이 있어서.

 

단언하지.

그 황금은 눈속임이다.

 

진짜 졸업 선물은
그 근처에 있을 거다.

알 수 없게 숨겨놨지.

그게 진정한 보물,
진짜 졸업 선물이다.

 

아이템 박스.

 

호수의 물을 전부 빨아들여!

 

이 호수에 뭐가 있지?

 

금괴라면 안 들어가?

금괴라면 호수의 물을 빨아들일 때
함께 아이템 박스에 안 들어가니까,

사금으로 만들어서 물과 섞었다?

그 얘기지?

 

반대로 호수에 남기는 걸
사금만으로 해보면?

사금을 뱉어내!

 

「사금」 99 킬로그램

「사금」 98 킬로그램

「사금」 97 킬로그램

 

이걸로,

호수에 금괴만 남는 것과
같은 상태가.

 

이걸 어떻게 알아, 스승.

 

리암,

이게 진짜 졸업 선물이다.

네게 최상급 마법의 마도서를 넘기마.

나로선 쓰지 못했다.

너는 쓸 수 있기를 기원하지.

 

어나더 월드...

어떤 마법일까?

 

뭐, 어떤 마법이든
마도서대로 연습할 뿐이야.

 

빛의 하급 정령 위스프

수 시간은 지났으려나.
빛의 하급 정령 위스프

 

한 번도 어나더 월드는
발동하지 않았어.

 

하지만 초조해할 필요는 없어.

마도서가 보여주는 올바른 절차를
정성스레 해낸다,

그것뿐이야.

 

어나더 월드!

 

해냈어!

 

문?

 

어나더 월드란
다른 세계에 공간을 만들어내는 마법.

공간의 넓이는
술자의 숙련도와 마력에 비례한다.

 

술자의 허가 없이
침입은 불가능하다.

완전히 마스터하면,

안에 넣어둔 건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템 박스와 비슷하지만,

여기엔 생명이 있는 게
들어갈 수 있어.

즉, 인간도 들어올 수 있어!

그럼 집을 세운다든가?

거점?

비밀기지?

꿈이 펼쳐지네!

 

고마워, 스승!

 

1개월 후

 

샐러맨더여,

나와라.

 

불꽃으로도 안 되나.

 

왔다.

어나더 월드!

 

들어가!

응!

 

바깥에 있으면 위험했어!

 

이제 둘이서 집중 공격하자.

응!

 

확실히 자이언트 프로그의 마석이야.

뭐야?

의뢰를 준 건 그쪽이잖아.

하지만 A랭크 의뢰라고.

좀 더 고전할 줄...

아니, 여기선 역시나, 라고 해야겠지.

고맙다, 리암.

 

아, 그리고, 아스나도.

 

미안, 방금 건 일부러가 아니야.

아니, 나도 알고 있어.

좀 더 강해져야지.

안 그럼 리암이 두고 가버릴 거야.

 

아스나...

 

맞아,

그렇다면 사역마가 되는 게 어때?

-사역마?
-사역마?

마법사와 마물이 계약하는 거?

마물에 한정된 건 아니야.

전력적으로 유리하니까
대개는 마물과 계약할 뿐이야.

있잖아,

계약하면 어떻게 돼?

계약을 맺어버리면,

주인의 명령엔 거역할 수 없어.

하지만, 주인의 힘에 따라서
사역마 측의 능력이 올라.

 

주인을 지킬 수 있게 강해지는 거야.

능력이 올라?

아스나?

 

얘, 리암...

 

계약... 해주지 않을래?

 

두근!

 

그래도 되지만,

거역할 수 없게 되는데?

괜찮아!

나, 리암을 믿고 있으니까!

이상한 짓은 안 할 거라고.

혹시 그런다고 해도 딱히 상관없고.

 

아,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튼 있잖아,
응? 부탁해.

 

그럼 사역마 계약을 행한다.

내가 증인이 되지.

 

손등을 그녀에게 내밀고,

그 손에 키스를.

 

아스나?

 

뒤야.

 

뭐, 뭘 한 거야?

빨리 움직인 것뿐.

 

계약이 끝난 순간에
목소리가 들렸거든.

유니크 스킬,
스피드스타란 게 각성했대.

유니크 스킬... 이라고?

이게 사역마 계약.

 

좀 더 조사해보고 싶네.

하지만 상대에게 영향이 있으니까,
살짝 시험해보기도 좀...

 

상대라면 짚이는 데가 있어.

 

이쪽은 조디 씨.

베테랑 헌터인데,

이래저래 신세를 지고 있어.

이야기는 잘 알았습니다.

아스나 쨩도 참 갑자기 예뻐졌길래,

전 또 좋은 사람이 생긴 줄.

 

그건 제쳐두고...

조디 씨, 추천이야.

굉장히 전력이 될 거야.

저기, 조디 씨,

그렇게 되었는데...

어떠실까요?

저라도 도움이 된다면요.

 

어머, 그리운 얼굴이네요.

아, 이게 스킬이군요.

 

설마 또 유니크 스킬?

젊어지기만 한 게 아니라?

조디 씨는 어떤 스킬?

잠시 기다려주세요.

 

샌드위치♡

다녀왔습니다.
샌드위치♡

-샌드... 위치?
-샌드... 위치?

네.

 

당신, 부상이 심하군요.

이걸 드셔주세요.

 

네.

 

응, 맛있어.

 

부상이 나았어!

제 요리,
상처를 낫게 하는 효과가 생기나봐요.

 

마치 기적같아.

 

수 일 뒤

 

왕녀 전하께서 납실 거다.

왕녀라면,

공주님?

음,

우리 쟈밀 왕국의
제1 왕녀 스칼렛 전하시다.

어, 어째서?

약관 12살의 나이에

헌터 길드의 A랭크 토벌을 달성.

동시 마법을
최대 11개 쓸 수 있는 마법사.

사역마를 진화, 회춘시키는
마력의 보유자.

 

스칼렛 전하는
네게 대단히 흥미를 가지시게 됐다.

 

전하께선 특히
너의 사역마에 흥미를 가지고 계신다.

전하 앞에서 시연해보여라.

 

왜 그러지?

그거, 거절할 수 없을까요?

뭐라고?

어째서지?

 

그녀들은 동료예요.

구경거리가 아닙니다.

 

내 명령엔 절대 복종이야.

바로 그렇기에

부탁조차 하고 싶지 않아.

 

왕녀 전하란 말이다.

그럼에도 입니다.

 

이만 됐다, 물러나라.

네.

 

송구스럽습니다, 전하.

 

괜찮다.

그대에게 책임은 없다.

 

재밌는 소년이군.

하지만 나의 앞에서도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다음 시간,

리암, 마룡과 대화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