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건배!
시원하다!
마시고 죽자
술 좀 적당히 먹어.
얘가 또 뭘 모르네.
술은 내 활력소야
술이 들어가줘야
천천히들 마시자
우리 제인 씨는 몇 학년일까?
- 4학년이요
근데 턴은 왜 만나요?
잘 생겼잖아
또 그 소리
사귀는가 싶으면 차버리드만
차버린단 말이 나와서 말인데
언젠가 된통 채여 갖곤
- 케이란 애였어
너 같은 애가 어떻게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여우 같은 마누라가 반겼으면 싶더라
한심한 너희들과
난 빼라
이 선량한 분이
그 새 바람이야?
조용!
마누라 떴다.
뭔데 그래요?
별거 아냐
슬슬 판 정리하자
쭉 들이켜!
뭐 이런 걸 듣냐?
감상 중인데 왜 꺼!
친한가 보던데 자주 만나?
뭘 그렇게 봐?
아리따운 그대!
닭살이다!
다친 데 없어?
턴...
죽었을까?
안 돼!
출발해
출발하래도!
빨리 밟아!
가까이 서세요
그렇죠
활짝 웃어, 너츠
그래야 예쁘지
자연계 졸업생들은
너 오란다
제인은 어쨌어?
친구들하고 사진 찍어
그새 깨졌나 보네
그만 가자
전화 안 받던데 못 들었나 봐
아냐
너츠가 네 안부 묻더라
언제 시간되면 셋이 식사나...
제인
어떻게 그렇게 멀쩡해?
아무 일도 없단 투잖아
난 그 날 이후로 잠도 제대로 못 자
나라고 편하겠냐?
살았는지 확인해볼걸
집에서도 잘 한다고.
- 알 거 다 알 나이군
맨날 술만 마셨잖아
- 괜한 소리야
결혼 할 생각을 했냐?
집에 갔을 때
술이나 마시지 말고
어젯밤 나와 같이 밤업소에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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