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2smi by 홍시
와호장룡
리 대인님 오셨다!
리 대인님 오셨다!
수련!
수련!
리 대인님
- 잘 있었나?
오라버니,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렇군
- 사업은?
- 어떻게 지내셨어요?
장 스님이
오라버니가 묵상 수련에 들어가셨다고
산속은 정말 평온하겠어요
저는 일이 너무 바빠
수련을 일찍 끝냈다
왜요? 오라버닌 무당의 제자잖아요
묵상 수련 중
빛에 둘러싸였었어
시간과 공간은 의미를 잃었었고
사부님이 말씀해 주시지 않았던 영역에
득도하셨군요
아니
난 득도의 희열을 느끼지 못했다
그 대신
끝없는 슬픔에 잠겼지
견딜 수가 없을 지경이었어
그래서 명상을 관뒀다
나를 끌어당기는
뭐였어요?
무언가 나와 인연이 있는 것
어디를 가는 모양이군
북경으로 운송을 가요
태 대인에게 전해 줄
청면검요?
그래, 그분은 우리에게
이해가 안 돼요
오랫동안 지니셨던 거잖아요
그 검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청명해 보일지는 몰라도
칼날에 묻은 피를
선한 일에 사용하면 되죠
이제는
그러면 어쩌시려고요?
저와 함께 북경으로 가세요
직접 태 대인에게 드리면
예전 같을 거예요
사부님의 무덤을 찾아뵈어야겠어
푸른 여우에게 살해되신 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수련을 포기할 생각이니
사부님께 용서를 구해야겠어
그럼 후에 저와 동행하시죠
오시겠다면 기다릴게요
글쎄
- 좋소, 가시오
도시로 가자
가자!
모두 무사하군
고맙다, 수련아
제 할 일을 했을 뿐인데요
아버님이 선표국을 일으키신 후로
아버님의 노고가
Crouching Tiger, Hidden Dragon (2000)
리무바이가 오셨어!
- 네, 어서 오십시오
- 괜찮아요
- 잘 지냈어
무당산에서 들르셨어요
하시더군요
오라버니가 부러워요
제대로 쉴 시간도 없어요
수련을 하셔야 하잖아요
깊은 정적에 도달했었다
도달한 것을 느꼈지
계속할 수가 없었어
그 무언가가 있었어
물건이 있다
태 대인께 드린다고요?
제일 든든한 수호자셨지
왜 포기하시는 거죠?
목숨을 잃었어
쉽게 닦을 수 있기 때문이지
그만 소유해야 할 때야
되잖아요
사부님의 복수도 못 한 주제에
- 고맙습니다
줄곧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