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한탄스럽, 군.

녀석들은,

너와 같은,

아이들까지,

끌어, 들이고, 있는, 건가.

 

대체 무슨 소릴?

사바라몬드의 사생아란 게
무슨 뜻이지?

사바라몬드 씨가
이쪽 세계에 있는 거야?

너희들도
저쪽 세계에서 온 제국 사람들이냐?

아니면,

니얀일드 왕국의 관계자냐?

 

처음 듣는, 단어로군.

시치미 떼고, 있어?

아니, 아니군,

아마도, 아니군.

 

녀석들, 과는, 다른, 거, 냐?

아니, 동일, 적대.

 

시노야마 폴카,

너, 는, 뭐냐?

 

젠장,

대화가 안 통해.

 

벽에 쓴 글자는
아직 태워 쓴 지 얼마 안 된 것.

근처에서 이쪽을 관찰하고 있는 건가?

 

같은 층에는 아무도 없어.

아래층에는 사요 씨뿐.

빌딩 주변에 몇 명.

 

옥상에 둘?

 

아니, 응?

 

제법이군!

소년!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가는 건가

 

그 원망이 보이는 듯한 눈으로
당신은 무얼 하러, 이곳에 무얼 하러

기능을 쳐내버린 이유, 그것은 괴로워
그런데 어째서

의태한 시체
이곳에 되살린 것을

돼먹지 않았어, 그럼 안 되잖아
룰은 무시하고서

데드 마운트 데스 플레이

분명 다가올 일은 상상하지 않았겠지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갈 텐가?

흔해빠진 행복이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어두워지고 주변이 보이지 않아
색의 의미도 없어진 세상에

일어나서 한치 앞에 저항하자

 

춤춰라 춤춰라

검은 건반과 검은 건반으로
기분 나빠지는 멜로디에

네크로 네크로
괴로움만을 남겨두고 갈 터

당신들께선 당신들께선
검게 물들어 갈 텐가?

흔해빠진 행복이
주변에 마침 없었던 거겠지

그랬겠지

 

#12 신전

굉장히 놀랍군!
#12 신전

자네에겐 기술사의 재능이 있군.

내심

에잇, 정말 이 애는 누구지?

일단 지금은 대화만이라도
맞출 수 있게 해줘, 행운의 여신이여!

 

뭐야, 이 녀석?

헤이레이 녀석들보다 느린데,

움직임을 읽기 힘든 탓에 못 해먹겠어.

대체 이런 녀석이 무슨 목적으로
폴카를 만나러 온 거지?

아니면 가짜 폴카 쪽을?

 

한 번 떠볼까.

 

그래서?

아저씨는 무슨 볼일이야?

혹시...

호소로기란 녀석을 찾으러 왔다던가?

 

이거,

누군진 모르겠지만 이용해 주도록 하지.

호소로기, 더 땡스!

 

거기까지 꿰뚫어보고 있었나.

뭐, 좋다.

호소로기에게 빚을 갚는 건
다음 기회에 하도록 하지!

됐다!

굿나잇 앤 굿럭, 행운의 여신!

호소로기에게 빚?

당신 같은 지명수배범이
경찰의 감찰관에게 빚?

 

혹시 경찰에게 쏘게 시킨 건

자작자연?

 

설마 하던 선택 미스!

 

웨이크 업, 행운의 여신!

 

심장소리가 빨라졌어.

정곡인가?

 

아깝군, 이라고 해두지.

그 저격은 순도 100% 타작타연이야.

조잡한 조어

하지만

앞뒤 맞추기의 구렁텅이
하지만

앞뒤 맞추기의 구렁텅이
그 저격이 일어나버렸단 건

호소로기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

난 그게 걱정돼서 말이지,

그걸 잠깐 살피러 온 거야.

그렇군.

 

이 녀석과 호소로기는 무슨 관계지?

 

뭐 됐어.

 

주인 나리의 적인지 아닌지,

어떻게 해서든 붙잡아서
불게 만들 거야!

이런, 이런,
아직도 뭔가를 할 생각인가?

그만두게나!

이번엔 자네가 놀라게 될걸.

 

그거 기대되네.

대체 어떻게 놀래켜줄지 말이야!

 

레밍스!

 

도시전설화 해버린 만능업자.

괴물, 정체불명.

우리 일족 헤이레이에서

손대지 말란 엄명을 내린 부류 중 하나.

 

설마,

이 녀석도 아저씨의 동료?

 

아무래도 이쪽의 기대대로
놀라준 모양이군!

나도 놀랐어!

이건 위험한 남자,

무슨 짓을 할지 나도 모른다네.

진짜 모르겠어!

자, 항복하고 도망칠 거면 지금뿐일세.

앙탈
나도 도망치고 싶어!

정보는 알고 있다.

본명은 모르지만

레밍스란 별명으로 불리는
굉장한 실력의 직업 미상.

수수께끼의 동안 소년이여!

너무 이 버서커를 화내게 만들지 마라.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거짓 없는 발언
나도 막을 수가 없으니까!

 

아이고,

나, 죽었나?

 

빈틈투성이야!

 

로잔 님의 호위들에게
레밍스의 정보는?

너희들의 세부사항은
가족들에게도 전한 적 없어.

지난번 화재 때
레밍스는 목격됐을지도 모르지만.

 

그럼...

안심해라.

집안사람끼리
서로 죽이는 짓은 안 한다.

할아버님의 호위에겐 손대지 말라고,

그 녀석에겐 알아듣게 말해놨다.

내가 그렇게 명한 이상
손댈 일은 없어.

설령, 무슨 짓을 당하든 말이지.

 

대체 뭐야?

대체 뭐냐고, 이 녀석!

 

무시하기냐!

 

안 베어져!

 

그럼 이건 어떠냐!

 

그, 그거 보통은
전격을 쓴 적에게 안겨들어서

서로 죽일 각오로
쓰러트리는 흐름 아닌가?

자신의 감전에조차 무관심한
현대 사회의 젊은이들에게

난 경종을 울리고 싶군!

 

당신 동료가 아니었어?

 

과연 어떨까?

내게 있어선
나를 둘러싼 주변 환경 모든 것이 아군.

즉, 저 붕대 군도,

소년도,

둘 다 내 아군이라고 할 수 있지.

뭐?

스탑 동족상잔!

부탁입니다
스탑 동족상잔!

부탁입니다
여기선 일단 대화로 해결하는 게 어떻겠나!

아까부터 웃기지도 않는 소리만!

이제 됐어!

두 사람 다 한꺼번에 날려주지!

 

잠깐, 오케이?
꼬마 아가씨?

 

아, 수상한 사람은 아닙니다.

신주쿠 서의 생활안전과 사람입니다.

아니, 왜 날도 맑은데 그런 차림을
하고 있는지도 신경 쓰이지만.

새벽 3시에 어린아이가 나돌아다닌다,

경관으로서는 다소
그냥 넘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끊었어?

뭐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단편적이지만,

확실히 내가 있었던 세계의 정보가
이쪽 세계에도 흘러들어왔어.

사바라몬드의, 사생아, 인가?

 

내가 도망친 세계.

세계의 적이 되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더럽혀진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추억의 장소.

 

안 돼.

만지지 말아 줘,

더럽히지 말아 줘!

 

위에 있는 기척,

그중 한 명은 틀림없이 레밍스야.

아래의 기척도 어수선해.

 

통화가 끊긴 타이밍과 이 상황,

전화한 상대가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몇 안 되는 단서를 놓칠 수는 없어.

 

일단은...

 

이 장소를,

제압한다.

 

로멜카냐?

무슨 일이지?

 

이즈리즈 씨!

계속 바다나 바라보고,
무슨 일이세요?

감상에 젖어있었던 거야.

100년도 더 전에 멸망해버린

가엾고도 우아한 제국의 추억에 말이지.

전 바야디 제국 궁정마술사 제2석
가엾고도 우아한 제국의 추억에 말이지.

【방랑관람석】이즈리즈 솔드플레일
가엾고도 우아한 제국의 추억에 말이지.

 

거짓말이야, 거짓, 거짓, 거짓말이네요!

동 소속 제7석【산책수해】로멜카 리멜카
거짓말이야, 거짓, 거짓, 거짓말이네요!

동 소속 제7석【산책수해】로멜카 리멜카
송장신전 군 생각한 거죠?

 

똑같은 얘기야.

제국에서 내가 한 일이래봤자,

그 바보 제자를 키운 것 정도니까.

충분한 공적이잖아요!

사제가 나란히 궁정 마술사로
들어가다니 좀처럼 유례가 없었고,

저도 스승님이 은퇴한 대신
간신히 들어간 건데,

실력으로 다섯 손가락에 들어간
송장신전 씨는

이즈리즈 씨랑 다른 방향성의
사령술을 쓰는 부분 등이

사제가 등을 맞대고 있는 느낌이라
엄청 가슴이 설렌다 해야 하나,

잎맥에 마력이 막 흐른다 해야 하나,

정말 참을 수가 없...!

 

네 혀는 백 년이 지나도
진정이 안 되었구나.

마술로 장수하게 되면
그만큼 성장도 느려진단 건가.

 

그 바보 제자는

마지막까지
소년으로 남았을지도 모르지.

 

뭐 어떤가요,

계속 계속 어린아이인 채라도.

송장신전 군,
평소엔 엄청 착한 아이니까요.

전장에 있을 때와는 딴 사람처럼.

착한 아이?

착한 아이라...

착각하고 있어.

그건 엄청난 착각.

 

그 바보 제자가
나보다 뛰어난 점이 하나 있지.

공감성이야.

공감?

스스로는 눈치 못 챘지만,

그 녀석에겐 자주성이란 게 거의 없어.

가까운 사람이라고 느낀 타인에게

자신의 모든 걸 맡겨버리지.

 

그 탓인지,

사자와의 동조만큼은
나보다도 몇 수 위야.

바로 그렇기에,

바로 그렇기에다.

자기가 흙탕물을 뒤집어쓰는 건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지만,

의존하고 있는 보금자리를 더럽혔을 때,

그 녀석은, 송장신전은...

제어를 할 수 없게 되지.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빌딩 주변에 잠복해 있으라고
하긴 했는데요.

비도 안 오는데 비옷 입은 여고딩,

조금 으스스한데.

악어 자매의 사례도 있으니,

여자애라고 방심은...

 

죄, 죄송해요!

실은 기르고 있던 개가 도망쳐버려서,

아빠랑 같이 찾으러 왔었어요.

그랬는데, 이 빌딩 안으로
들어간 모양이라...

 

그 아빠란 분은?

토요마루... 우리 개를 찾았다고
연락하셨으니까,

이제 곧 오실 거예요.

아, 왔다, 왔다.

아빠!

우리 딸에게 볼일이라도?

아빠, 그런 표정 짓지 마.

이분들 순경 아저씨래.

이거 실례를.

딸과 함께 애완견을 찾고 있었던지라.

그 레인코트는?

좁은 데 찾아다니고 할 거라
옷 안 더러워지게 하라고.

 

아니야,

이 주변에 살아있는 개 따윈 없어.

경관과 대화하고 있던
여자의 영혼의 색,

옥상에서 레밍스와 상대하고 있는
남자의 영혼의 색,

둘 다 본 적이 있어.

 

점을 볼 때,

그 국장에 대해 물어온 자들.

우연이 아니야.

 

신전을 조금 넓히지.

 

뭐지?

 

얘, 왠지 춥지 않아?

 

소년,

오늘은 기초를 복습하도록 하지.

일단은 이계일류(異界溢流),

신전 구축부터다.

 

정적으로 감싸인 밤의 숲을
두렵다고 생각한 적 없나?

반대로,

그저 거기 서 있는 것만으로
고귀한 신전의 분위기를 느낀 적은?

자신의 주위나 닫혀진 공간 안에
소환한 피안의 공기를 섞어 넣음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러한 분위기를 어느 정도
자의적으로 만들어내는 술법이지.

아안 소유자 이외엔

기껏해야 감각으로
알 수 있는 정도지만,

의식 단위의 시간을 들이면

방향 감각이나 시각을 뒤틀리게 하여

환술 대신으로 삼을 수도 있지.

 

지금은 고작해야 이 정도겠지.

 

뭘 그러나, 그리 초조해 마라, 소년.

너도 실력을 계속 갈고닦으면,

 

언젠간 성 한 채 정도는
감쌀 수 있을 게야.

 

왠지 갑자기 추워지지 않았어요?

아이고, 이런,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살짝 기분 나쁜 분위기군요.

 

옥상에는 레밍스가 있어.

직접 상대하는 건 피하고 싶어.

하지만

옥상과 아래의 입구엔

국장에 대해 물어온 자들이 있어.

뭔가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그냥 놔줄 수는 없어.

 

일단은 샤오유 군을 지원하지.

주변 사람들에게 보일 텐데?

 

괜찮아.

지금은...

 

보이지 않는 손을 쓸 거야.

 

대체 뭐지?

갑자기 분위기가 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치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기라도 한 기분이야.

풍경은 아무것도 변한 게 없어.

하지만

확실히 뭔가가 달라.

 

뭔가 가스라도 뿌렸나?

아니.

이건 신체적인 게 아니군.

단순히 기분 나쁜 느낌이
드는 것뿐이다.

오래 있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겠...

...군!

 

그...

일단은 물어두고 싶은데,

방금 건 둘 중 누구 짓이지?

 

내가 어떻게 알아!

 

뭐, 뭐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그리고 자네는 이 이상 사태 속에서도
아직 날 노리는 건가!

 

뭐지?

조금 전부터 무언가에 방해받고 있어!

 

보아하니 소년 쪽은 아무렇지도 않군.

그렇단 건

확실히 의지를 가지고
우리를 노리고 있단 건가?

 

상태가 매우 좋아.

사령과의 동조도 촉각 공유도

역시 훨씬 하기 편해.

지금 펼치고 있는 신전,

이계일류의 결계 속에서는

정밀한 조작도 문제없어.

그렇다면

한 단계 더 올리자.

 

이것 참,

매우 흥미롭지만
오늘 밤은 여기까지만 해두지!

(포르투갈 어: Ate breve, obrigado)
아떼 브레브, 오브리... 뭐시기!

 

아이고 이런,

사건이 끊이질 않는군.

 

역시 혼자서는 애드벌룬스럽지 않군.

구인 중!

밧줄 역할의 엑스트라 제군들!

여기
밧줄 역할의 엑스트라 제군들!

 

이거,

이와 씨한테 연락할게요.

그건 괜찮은데,

어디까지 보고할까요?

네?

 

저것도 솔리테어의 마술일까요?

 

어떤가, 내 비밀 연막의 맛은?

카사바 분말을 섞어서
타피오카 밀크티를 재현...!

 

이것... 은...!

 

이것은 이쪽 세계에 맞춰서 엮어낸
사령술이야.

 

나다.

영상을 보내겠습니다.

바로 확인해 주십시오.

 

무슨 일이 벌어졌지?

저로서는 판단할 수 없는 사태입니다.

 

뭐라고?

 

사령 동조에 의한
사령의 손과의 감각 공유는

전생 이전의 세계에선

풍부한 마소(魔素)에 방해받아서
잘 안 됐지만...

자네도 와 있었나, 불 뿜는 벌레 군.

날 미스디렉션에 이용하다니,

한방 먹여주는군!

뭐, 좋아.

왜 용서하냐고?

난 지금 아아아아주 기분 좋기 때문이다!

확정은 아니지만,

커다란 희망의 다리가
지금 내 앞에 무지개처럼 반짝였노라!

마소가 옅은 이쪽 세계라면 문제없어.

한층 더 물리적인 간섭이 가능하도록

사령의 손에 영사(霊糸)를 엮어 넣었어.

말하자면 이쪽 세계의 환경을
역으로 활용하는 히든 스킬,

보이지 않는 손의 무리다.

 

시간은 끊임없이 변하며,

상식은 뒤집히고,

이처럼 이 세상은...

아름답도다!

 

레밍스를 제압하기엔 출력이 부족한가.

그렇다면

다른 한쪽을...

나의 내면의 이매지너리 중학생이...!

환희하고 있노라!

화재 현장의 뼈다귀!

그리고 팔!

동일한 근원인가?

그 비밀은 자네가 쥐고 있는 건가?

 

그렇군!

확실히 네 이름에 거짓은 없군!

또 만나지!

반드시 자네의 진실에 도달하도록 하지!

송장신전!

 

자네는 가능하면 만나고 싶지 않군,

레밍스.

 

도망쳤어?

옥상 쪽은 그렇지.
도망쳤어?

 

하지만

아래에 있던 건 붙잡았어.

 

경탄할 만한 사태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누구 짓이지?

 

틀림없어

 

또 괴기 현상!!??
저번 빌딩 화재와 뭔가 관계가 있는 걸까!?

 

화재 속에서 뼈다귀가 움직였어?!

 

전승에 남아있는 고대의 힘 중 하나.

신성술.
전승에 남아있는 고대의 힘 중 하나.

사령술.
전승에 남아있는 고대의 힘 중 하나.

정령술.
전승에 남아있는 고대의 힘 중 하나.

우리 선조도 다루지 못한 머나먼 고향의 비술.

잊혀져버린.
우리 선조도 다루지 못한 머나먼 고향의 비술.

우리를 새로운 단계로 인도해 줄 힘이다.

관리해야만 해.

권리이다.

의무이다.

찾아라...

찾아라, 찾아라, 찾아라,

찾아라!

손에 넣어야만 해.

잘 알았다, 동포들이여
이쪽도 최대한 장기말을 이용하지

잘만 혹사시키면
문제는 동시에 해결될 거다

얄궂은 이야기로군

호소로기를 처리한 빌딩에

그 의지를 이은 자들이 모이게 될 줄이야

 

그런가.

알았다.

 

일단은 현장을 제압해둬, 야츠.

 

경찰이 움직이는 모양인데요?

원래부터 시끌벅적한 동네였지만,

 

또 소란스러워질 것 같네.

 

흘러내린 물방울은 못 본 척하고서

뒷골목
빛나는 무언가를 찾고 있어

「보석같은 빛깔은
없어도 괜찮아」하며 웃었어

언젠가 날이 밝을 거라면
무엇을 우린 할 수 있을까

불안이나 망설임 따위
저멀리 과거에 버려두고

사랑을 노래하자
행복도 눈물도

전해진다면
이 손을 끌어안고서

미래가 아무리 어둡다고 해도

「그래도, 살고 싶어」

생명의 빛깔은 여러 색으로 빛났어

지금은 대답도 모른다 해도 상관없어

 

일이 재밌게 돌아가고 있어,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