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무서워하던
마법의 힘

보여 드리죠

 

사랑의 마법
기사화(나이트 폴)

 

아도니스, 넌 중력을 넘어
움직일 거야

 

이제 아무도 못 막아

 

상처도 전부 고쳐졌고

 

뼈도 부러지지 않았어

 

네 마력은 무한이야!

 

이거 위험한데?

 

날개 필인(퀸 블레이드)

날개 필인(퀸 블레이드)

 

분부만 해주십쇼

 

공주님

 

암시로 마력을
끌어올리고 있어!

 

마력뿐만이
아닌 거냐고?

 

말도 안 돼...

 

이 손이
공주를 상처 입혔다

 

이 다리가
공주님을 다치게 했다

 

기다려, 잠깐, 타임...

 

뼈도 남기지 않겠다

 

눈?

 

이건 예전에 클로에가
100년 간의 가뭄을 잠재운 마법

 

그녀와 약속했다

 

이걸 쓰는 것은
누굴 지킬 때뿐이라고

 

야!

 

야! 야! 야!

 

기술식 소환 마법
파멸의 식

 

좀 봐달라고―!!

 

그만두게 만들어!

 

야, 그만두게 만들어,
마녀!

 

그 녀석이랑
동반 자살할 셈이냐?

 

맨몸의 인간이
이런 마법에 견딜 수 있을 리가...!

 

괜찮아

 

그는 얼지 않아

 

작열의 불꽃을
두를 테니까

 

그렇지?

 

암시를 걸어서
발화했다고?

너무 터무니없잖아!

이 빌어먹을 놈들아!!

 

술식 완성

 

절대 영도

절대 영도

절대 영도

절대 영도

절대 영도

절대 영도

 

빌어먹을...!

 

이럴 리가!

 

국장님!
도망치세요!

 

국장님!

 

야, 어쩐지
갑자기 추워지지 않았냐?

기분 탓인가?

 

어?

 

저건 대체...

 

아그들아, 얼른
그늘로 숨어라!

꾸물거리지 마라!

 

뭐야? 뭐야?

됐으니까
펀치 형님이 하란대로 하자고!

 

서둘러!
뭔가 위험하다고!

 

폭풍우냐?

 

아니, 달라!
얼음으로 된 비야!

 

드론 완파로 인한
영상 소실

정찰기로부터 오는
통신도 단절됐습니다

표적 및 흰 토끼 과장님을
모니터링 할 수가 없습니다

기상 위성으로 해당 좌표에
광대한 마법 영역

및 기온의
급격한 저하를 관측!

국장님의 생명 신호도
떨어지는 중

위성 영상으로
돌리겠습니다

 

뭐, 뭐야, 이게?

 

좌표 36N'39
계측 불능
「이상치」

과연, 보안국이
애먹은 이유가 있었군

 

오즈 주관님!

정공법으론 안 되겠군,
마녀의 제자

 

그쳤나?

야! 다들 무사하냐?

추워...

뭐야?

이 지역엔 눈 따위
올 리가 없을 텐데!

 

그 녀석들
진짜 죽진 않았겠지?

 

난... 약속했어

 

이 마법을 쓰는 것은....

 

누군가를
지킬 때뿐이라고

 

이건?

 

따뜻해...

 

갑옷이야?

 

설마 지켜준 거야?

 

공주님...

 

사랑의 마법 해제!

 

다행이다...

 

역시 판박이야,
너희들

 

젊을 적의 퀸과
그분과 말이다

 

만일 앞으로
퀸과 만나게 되면 전해다오

 

수육수(인카네이션)는 손에
넣지 못했지만

 

난... 난 열심히
힘냈다고...

 

다중주 우주(앙상블 버스)

 

거기 어딘가엔...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는
세계가 있었을까?

 

수육수(인카네이션)?

 

도로카...

 

뭐야?

 

눈 고쳐줄게

 

아도니스...

 

-어라?
-저거 진짜냐?

저 사람!

 

혹시...!

-아니, 진짜야?
-말도 안 돼!

 

도로테아 님이야!

진짜잖아!

어디? 어디?

 

굉장해!

-폐하야!
-도로테아 왕비 폐하야!

야, 밀지 마!

 

-아, 사진 찍어야겠다!
-폐하 귀엽다!

저것 봐, 여왕 폐하야!

 

도로테아 님~!

 

있습니다!
도로테아 여왕입니다!

 

카메라, 여왕님 쪽으로
줌인 해!

스튜디오에
중계 연결해줘!

굉장해, 진짜야

조깅하고 계셔!

 

국민 여러분,
안녕하세요!

 

상쾌하게
땀 흘렸다~

도로테아 님,
또 성 밖으로 나가신 겁니까!

송구스럽지만
당신은 여왕의 몸

호위를 붙이셔야 합니다

걱정도 참 많네

 

난 모두한테
사랑 받고 있어!

위험한 일 따위 없다고

그보다 크라운즈로부터의
회신은 아직 멀었어?

기다리다 목 빠지겠어

회신을 재촉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기다려 주십쇼!

그래~

 

제대로 전해줘

 

내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군산국가 미카

 

화향 스즈레국

 

마크 포인트 의료원

 

단일 모자 국가 오리온소노

 

전쟁해버릴 거라고?

 

고, 고마워

아냐, 내 탓이기도 하니까

그건 그렇지

아도니스가
얼려 버렸으니까

 

사랑의 마법
걸어 버렸어

 

네 마음을...

 

클로에를 위해
소중히 간직한 마음을...

 

클로에의 목숨은 전 인류의
목숨보다도 존귀해!

그녀를 빼앗은 세계 따위
멸망해 버리라 그래!

 

나한테 밀리게 만들었어

 

새삼스럽게 그러기냐?

어?

그러라고 한 건 나잖아

실제로 토끼 놈의
강함은 괴물을 보는 줄 알았어

 

인정하고 싶지 않은데
정면 승부해서 이길 상대가 아니었어

 

놈들의 전력을
얕본 내 탓이야

 

그래도...

 

-앞 머리 올려
-응?

 

됐으니까

어...

 

응...

 

난 안 보여서 잘 모르겠는데
상태 심각하지?

 

미안해,
꼴사나워서..

 

이것도 내 책임이야

 

미안해...

 

-열다섯 번...
-응?

네가 말한 횟수

 

아, 미안?

 

열여섯 번

 

널 조금은
이해하게 된 거 같아

 

응?

덜렁이에 겁 많고
솔직히 걸림돌

너무해!

 

꽤 진지하게 생각했다만
그 상냥함은 진짜야

 

아도니스?

 

위선이라 한 건
취소할게

 

그러니 그 상냥함을
네 자신한테도 나눠줘

응?

 

그보다 좀 뻔뻔스럽게
나가야 편하다고!

응...

 

-불편하지 않아?
-아니, 괜찮아

 

아프면 말해줘

 

-저기...
-응?

 

왠지 이러고 있으니까
아도니스가 껴안고 있는 거 같아

 

나 환자잖아!

까불지 마!

내겐 클로에뿐이야

 

네 사랑의 마법 따위
듣지 않았다고

 

그랬지?

 

자, 잡담은
그만하고

 

짐 정리하면 가자고

 

저 어이없는 텐트를
쓸 기회가 생길 줄이야

 

펀치 씨한테
감사해야겠어

 

응?

 

아, 면목 없네...

 

저기, 손...

 

아도니스 씨?

 

뭔가 말 좀 해봐!

 

잡아줄게,
미끄러지니까

응? 그래도
괜찮아?

그래

어디 사는 멍텅구리
마녀가 그랬거든

서로 돕고 살자고

 

그거 나도 찬성이야!

 

아무한테도
넘기지 않겠어!

 

오라버니의 원수는
반드시 내가!

 

-저기, 아도니스
-뭐야?

 

-나, 알았어
-뭘?

 

복수는 잘못되지 않았단 걸...

 

-그러냐?
-응....

 

절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