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소방대의 다이고 - 구국의 오렌지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어둠을 헤치고 저항하듯 절규했어
슬픔에, 괴로움에
집어삼켜질 것 같아져도
푸르게 타오르는 생명의 불
눈물에 사라지지 않도록
따스한 빛으로
눈동자를 가득 채운 너를 만나러 갈 거야
자아, 고개를 들어, 사랑스러운 사람
우리는 눈물을 닦아내고
자아, 손을 잡고서, 놓지 말아 줘
올려다본 색, 항상 기억하고 있어줘
높이 날지 못하더라도
굳게 대지를 힘껏 디뎌
멀게 느껴졌던 하늘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
각자의 마음
후와 소방서
먹어.
저녁 식사로 만든 건데,
간을 좀 바꿔봤으니까 맛있을걸.
이제 그만 울어, 슌.
잘 했다고
난 아무것도 한 게 없어!
전부 다이고야.
슌, 가자!
아마도,
토사의 흐름이나 소리로
요구조자 발견부터
호흡 확보나
전부 이 녀석이...
도무지 당해낼 수가 없어.
하지만...
내게 네 절반만큼이라도
구해냈을지도 몰라, 그 임산부분.
그만둬!
끝난 일이야.
잊고 넘어가.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아.
넌 감정이 옅으니까
난...!
두 번 다시 이런 짓 해주지 마...
이런...
잘 들어, 슌.
죽은 사람은 돌아오지 않지만,
앞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그러니 구조대가 울고 있을 틈은 없어.
다이고...
새빨개,
눈이.
여기서 데리고 돌아간다,
그게 우리가 할 일!
이 녀석도 괴로울 게 분명해.
그런데 혼자서 견디게 놔두고...
끝난 일이야.
잊고 넘어가.
내가 그런 소릴 하게 만든 거야.
미안...
야마가미 대장님,
이쪽이 아기 아빠분이십니다.
꼭 좀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하셔서.
후지시로입니다.
건강하게 태어났습니다.
설마, 그런 상태에서...!
믿을 수가 없군요!
감사합니다!
구조대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다행이군요.
분명 튼튼한 자제분으로 자랄 겁니다.
젊은 두 명의 대원분께서
저기, 혹시 괜찮으시다면
두 분의 성함을...
고마워, 다이고!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그래.
앞으로 구할 수 있는 목숨이 있어.
좀 더 자신을 단련해서,
두 번 다시 다이고가
무너질 것 같은 발밑을 바라보고 있었어
이가라시 씨도 말씀해주셨잖아.
차의 위치를 파악해서...
사다리차로 끌어올리는 아이디어까지,
능력이 있었다면...
그런 소릴 할 수 있지!
구하는 건 가능하잖아.
구해주셨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