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2 04

다, 당신들은…

미츠고시 댁들아~

 

너희는 너무 벌어들였어

찻잎에, 카카오에, 커피에

이 차량만 해도
1억 제니는 우스울 정도지

이 이상 너희가 약진하는 건
그분께서 바라지 않는다고!

 

그, 그분이라는 건…

가터 님이시지!

미드갈에서의 상업을
휘어잡는 그분을

너희는 화나게 만들어 버린 거야

 

그럴 수가…

가터 님이라면 대상회 연합의
회장을 맡고 계신

인격자로 유명하신 분…

성교에도 매우 두터운
기부를 하시는 신앙심 깊으신 분인데…

이런 산적 같은 녀석들을 보내서
다른 상인들을 방해하고 있었다니!

 

뭐, 공부가 됐지?
아가씨

어떤 선한 사람이든
이면이 있어

가터 님은 우리 같은 놈들을
편리하게 사용해 대단해지신 거야

그럴 수가…

 

이미 알고 있는 걸
지금 와서 듣는다고 안 놀라운데

 

당사자의 증언이라는 가치 정도는
인정해 드리죠

 

어떤 인간이든
이면이 있다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위인도, 평범한 사람도

남자도, 여자도

 

거, 검은 복장의 여자들…

너희는 설마!

제재의 칼날―

내려쳐라

 

역시 밤은 고요한 게 좋아

 

이번 일로 대외적으로 다니는
수하들은 꽤 제거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부터는…

그래

교단에 몸담고 있는
이면의 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겠지

 

시작될 거야

전쟁이

 

That is too late

그런 수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어

That is to say…

 

어둠 실력자 되고 싶어서!
sub by 별명따위

첫 수로 고르는 미지의 Future

그 형태

This way

마지막 수로 정하는 세계의 Answer

한 명의 Winner

It's me

이 눈은 바라보고 있었어

그 누구도 아직 꿰뚫어 보지 못한 최적해를

 

모든 것은 판을 지배하는 Game

사고의 투쟁

Mistake조차도 위장하고서

Checkmate까지 포석으로

King을 빼앗고, 빼앗기는 Game

사상과 욕망

One chance, 놓치지 않는 최악의 수

Last chance, 반드시 처리해 버리겠어

That is too late

그런 수로는 더 이상 따라올 수 없어

That is to say

완전한 승리는 이 손 안에 있어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어

 

sub by 별명따위

#04 『거짓된 가면』
입었어요… 입었어요!

#04 『거짓된 가면』
입었다구요!

시선으로 아주 꽉 막힐 거예요!

꼼데 미츠고시의 최신 모드를
두른 우리에게

길을 다니는 여자들의
시선이 그냥!

- 슝!

- 슝! 슝!

- 슝! 슝! 박히겠지!

이젠 역헌팅에서
뽀뽀까지의 흐름은

확정 사항이지

- 쮸우우웅~

꼼데 미츠고시

디자인 관련이라면
에타인가

감마하고 베타, 엡실론에 이어서…

아니, 그 녀석들
모두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 아니야?

 

뭔가 뜯어지려고 하는데?

뭣이?

 

꼼데 미츠고시의 로고가!

이게 없으면
짝퉁이 돼버린다구요!

아니, 반대로 말하면

이걸 다른 옷에 붙이면
그게 꼼데 미츠고시가~

 

개구린 옷이다

이거 산 가게의 로고잖아!

혹시 제 것도?

그보다 자세히 보니까
이것도 좀 다른데…

진짜는 좀 더…
뭔가 자잘한데!

 

어쩐지 싸다 싶었다

제 것도 그래요…

그러고 보니 내 옷은
알파네가 준비해 준 옷이었지

입은 옷이 전생에서 본 걸
그대로 따라한 것들뿐이야

 

왕도에서는 평범하게 수트를
입은 모습이 보여서

그런 문화인가 싶었는데

이것도 알파네가 한 짓이었던 모양이야

 

내 전생 지식을 이용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해가면서
시야를 넓혀가고 있는 건가

분명 벌이를 빼앗긴 사람들한테선
상당히 원한을 사고 있겠지

 

벌이를… 빼앗긴… 사람들한테선!

사람들한테선!

하지만 그것도 오늘까지다

 

- 시드 군?
- 똥 싸러 가냐?

아니

 

되찾으러 가는 거야

모든 것을

저거 뭔 소리래냐?

여름도 이미 끝났는데요

 

오늘부터 나는

슈퍼 엘리트 에이전트!

 

오늘 밤, 세계는 내 이름을 알게 될 것이다!

 

어서 오시지요

 

섀도우 씨

 

그 이름은 버렸다

그러셨죠
존 스미스 씨

당신이 동료가 되어주신다니
정말로 든든하답니다

내게도 이득이 있었다

그뿐인 것을

어머, 이득뿐인 관계는
적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신지요?

피차일반이지

섭섭한 분이셔라

 

얼마 전에 가터의 호출으로
대상회 연합의 집회가 있었어요

미츠고시에 대한 포위망을
강화한다던가

 

미츠고시 상회의 낙일도
생각보다 빠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가

저희의 계획이
달라지는 건 없답니다

미츠고시 상회와 대상회 연합이
서로 싸우는 동안

모든 것을 손에 넣는다

존 씨도 움직여 주셔야 되겠어요

하지만 조심해 주셔요

대상회 연합의 뒤에는
그 사내가 있답니다

 

어느샌가 가터 위에 서서

연합의 지배자가 된
뒷세계의 검객

검귀(剣鬼)』 겟탄

녀석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답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위험한 남자

 

녀석은 제가 반드시…!

 

기대가 되는걸요

 

이 왕도의 상업의 패권을
건 싸움

돈을 피로 씻어내는
항쟁 끝에

마지막에 남는 건 과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생시킨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여러분의 가계의 아군
가터 상회!

가을 대바겐!
개최합니다!

 

잘 들어, 우리가 지금부터
향하려는 곳은

피로 피를―

방해돼!

 

노리는 건―

저리 비켜!

 

자, 자
이쪽도 보고 가시라구!

가터 씨네만 그러면 섭섭하지!
오늘은 전 품목 싸게 판다!

지역 밀착 덤터기 상회를
잘 부탁해~!

 

상점가가 하나가 되어
열고 있는 대바겐

미즈고시 따위한텐 안 진다구!

그러니까 알파네는
지나치게 한 것이다

지역을 무시한 직영점에서만의
독점 판매

덕분에 거물 상회는 당연하고

아랫마을의 상점가에서도
눈엣가시로 여겨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업자한테 이 정도로
원한을 사면

그렇구나, 유키메가 한 말처럼

미츠고시의 미래는
거의 절망적이라고 해야겠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생시킨다

 

그들이 미츠고시를 무너뜨리고,
내가 그들을 무너뜨린다

남은 대량의 자산을 밑천으로

깨끗해진 시장에
새로운 상회를 설립한다

그 상회에 알파네를
간부로 초빙하면

이름을 바꿔서 미츠고시 상회를 재생시킨다

그렇게 되는 거지

 

모든 것을 끝마쳤을 때
그녀들은 알겠지

이 선택이 최선이었다는 걸

 

5,000제니 받았습니다~

찢어버린 상품은
사들여야 한다니

그런 부분에서 미츠고시한테
지고 있는 거라구요

당연한 거 아니야?

1,750제니 거스름돈입니다

 

지폐가 좀 이상하지 않아?

이상하다는 게 어디가?

이런 그림이었던가?

아, 이건 그거예요

발행된 지 얼마 안 된
대상회 연합의 새 지폐예요

그보다 오늘 열린 바겐은
그 발행을 기념하는 거잖아?

그럼 전부터 사용하던 건?

이거예요

미츠고시 은행권

미츠고시…

 

전에는 미츠고시의 직영점 말고는
사용할 수 없었지?

지금은 왕도에서라면
어디서든지 사용 가능하죠?

그 녀석들, 은행에까지
손을 뻗친 거냐!

 

그러고 보니 전에 MHK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에서 본

은행이나 신용 창조 같은 걸
대충 얘기했던 적이 있는데…

하지만 마켓에 주가변동성이 있어도…

그 경우에는 다른 가격의
다른 프로바이더를…

어렴풋하게 기억하고 있던
지식이 확실하지 않아서

그 얘기는 금방 끝냈었던가

 

하지만 그 녀석들은
그대로 MHK의 가르침을 발전시켜서

은행 개설부터 지폐를
발행하기까지 이르게 된 모양이야!

 

그것도 베꼈어

리스펙트를 하게 될 정도야

베꼈어?

미츠고시의 지폐는
다색으로 인쇄를 했고

정성스럽게 무늬도 들어가 있지만

베낀 이 지폐는 인쇄도 거칠고,
디자인도 심플하고…

이건…

 

어렸을 적에
꿈꿨던 게 있어

 

쓰고 남은 세뱃돈인
천 엔 한 장

이걸 편의점에 있는
복사기로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서…

뭐라는 거야?

그보다 슬슬 돈 돌려주세요

 

그때는 점장이셨던 할아버지한테
엄청 혼나서 단념했지만

- 그러니까 뭐라는 거야?
- 시드 군, 돈

 

지금의 나는…

Super Elite Agent―

꿈은… 이루어진다!

- 시드!
- 시드 군!

자, 떠올려라!
나의 두뇌!

믿고 있다구!
MHK~!

- 시드~
- 시드 군, 도온~♪

 

여기 금화 하나가
몇 배로 늘어난다

하지만 거기에 있는 건
신용이라는 이름의 덧없는 환상

 

혹시 지폐를
말하는 것인지요?

민중이 통화와 똑같이 여기는
그 종이 쪼가리는

정확히는 통화가 아니다

정체는 은행에 맡긴
금화의 보관증에 불과하다

가령 은행에
1만 제니를 맡겼다고 해보지

그럼 1만 제니를 보관했다는
보관증을 받고서

그걸 사용해 쇼핑을
할 수가 있다는 거지

 

하지만 여기에서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은행에 맡겼던 1만 제니와,
그 보관증인 1만 제니

어느샌가 그 2배인
2만 제니로 늘어나지 않았나?

 

은행에 있는 1만 제니가 그대로
금고 안에 잠들어 있다면 문제는 없다

화폐가 실질적으로
2배로 늘어났다고 해도

시장에 돌아다니는 것이
원래 금액인 1만 제니만이라면

모순이 생겨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행은 맡은 1만 제니를 담보로
더욱 지폐를 빌려주게 되었다

미츠고시의 사업 전개에서
시작된 왕도의 호경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상인들은
자금의 차입을 바라고

은행은 지폐를 발행해주는 것으로
그에 응해주었다

누구든지 무거운 금화를
들고 다니고 싶진 않을 거다

본래의 가치를 얼버무린 채로
지폐는 급속히 보급될 것이다

금고에 있는 1만 제니가
몇 배로 부풀어 올라

왕도에 유통되어

미츠고시는 그 이자로 막대한
이익을 얻게 되었다

 

이것이 신용 창조의 진가다

신용 창조

정말 잘 표현한 말 같네요

동화 하나의 가치도 없는
종이 쪼가리에

이런 방법으로 금화를
뛰어넘는 가치를 부여한다

미츠고시 은행의 톱은
희대의 사기꾼이겠죠

대체 어떤 사람일는지

기회가 있다면 얘기를
나누어 보고 싶답니다

이 한 장의 종이 쪼가리에
과연 민중이 믿을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인가

 

비교해 보고서 깨달은 건 없나?

 

무늬의 유무 아닐까요?

덧붙이자면 대상회에서
만든 지폐는 디자인도 거칠고

인쇄도 거칠도, 재단도 거칠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겠나?

 

위조를 하기 쉽다?

 

지폐를 위조

위조지폐로 한탕
벌어보지 않겠나!

 

저기… 존 씨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대상회 연합의 지폐는 아직
왕도 말고는 유통되지 않았답니다

위조해도 금방 어디에서
나온 건지 밝힐 수 있을 거랍니다

에!?

 

소규모로 한다면 들키지 않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는 애들 용돈 정도밖에
벌지 못할 거랍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존…

정말로―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이것이 신용 창조의 진가다

 

설마…

 

가령 단기간에 대량의
위조지폐를 유통시키면

당연히 들키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소문은 금방
시민들의 귀에 들어가겠지요

그러면 시민들은 자신의
지갑의 내용물에 의문을 품고서

지폐의 신용은 상실한다

에!?

위조가 들킬 거라는 건
이미 상정 내

아뇨, 들키는 것이야말로 요지!

지폐의 가치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 민중은

금화로 환금해주길 바라면서
은행으로 몰리게 된다

그걸 저희가 앞지른다면
벌이를 독점할 수 있어요!

그런 거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

 

그렇게…

그렇게 생각한답니다

 

이 계획에 구멍은 없답니다

 

그 말대로다…

 

마지막에 시험받은 건 성실함

만약 압박감에 져서
아무 말이나 했었다면

저는…

 

존 스미스
일찍이 섀도우라 불렸던 남자

 

미츠고시 상회와 대상회 연합이
싸우는 가운데 암약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존 스미스

그는 정체를 숨기고서
홀로 미션을 수행한다

나는 조직을 구하기 위해
조직을 배신하는

수퍼 엘리트 에이전트이다!

 

최고로 멋있어

보스, 하나 더!

 

이 녀석은 뭘 하고 있는 거야?

보스, 하나 더!

하나 더!

 

보스, 여우 냄새 나

여우하고 놀…

여우를 사냥하고 있었거든

사냥!

델타도 할래!

아쉽게 됐네
여우는 이미 사냥해 버렸어

그리고 슬슬 내려와

싫어!

델타는 왜 왕도에 있는 거야!

 

델타는 오늘 일찍 일어나서,
고기를 잔뜩 먹고

오랜만에 왕도에 왔어!

델타는 왜 왕도에 있어?

델타는 사냥을 하고 있었어!

왜 사냥을 하고 있었어?

델타는 잔뜩 사냥했어!

보스도 같이 사냥하자!

왜 사냥을 하고 있었어?

알파 님이 그러라고 했어!

보스도 같이 사냥하자~!

알파가 그러라고 했구나

응!
보스도 같이 사냥하자

뭘 사냥하고 있었어?

도적! 보스도 도적 사냥 좋아해!

응, 도적 사냥은 나도 좋아해

- 같이 사냥하자!
- 지금 당장은 무리야

싫어! 사냥하자!

잠깐, 잠깐

델타도 왕도에 무슨 볼일이
있어서 온 거 아니야?

볼일?

알파한테 불리거나 하진 않았어?

 

알파 님!

잊고 있었어?

잊고 있었어…

혼나겠어!

얼른 가는 편이 좋아

그치만 도적 사냥…

 

델타를 보고 있으면 전생에서
키우던 애완동물인 존이 떠오른단 말이지

 

[노상에서 수상한 자 이번 달만 4건째]
 

[노상에서 수상한 자 이번 달만 4건째]
또 실패했다고?

그…

녀석들의 사병이
생각보다 버거워서…

산적을 하던 놈들은
도움이 안 되는 건가

그럼 『네 잎』을 보내겠다

『네 잎』!

겟탄 님께서 선발하신 정예라면!

미츠고시의 기밀은 이미
빼앗은 거나 다름없겠군요!

 

델타는 기본적으로
"기다려"를 못 한다

그녀의 사냥은 일방적인 학살인데

보물찾기는 편하게
할 수 있는데

 

배틀을 즐긴다는 요소가
없어지는 건 좀~

기다려!
기다려 줘!

 

너, 사라지?

나! 나야, 나!
나라니까!

나야, 자브라!

기억하지, 사라?

 

아버지 냄새가 나

그래, 그래!
네 오빠인 자브라다!

그런데 사라
용케도 살아 있었구나

악마 빙의자가 되고서
아버지한테 사냥당했다고…

 

숨바꼭질은 델타가
제일 강해

델타?

지금은 그런 이름을
대고 다니는구나

저기, 사라
날 근야 보내주라!

나는 지금 겟탄 님의
밑에서 일하고 있어!

알고 있지?
전―

 

나약한 오빠는 필요 없어

괜찮겠어?
오빠잖아?

 

약한 녀석은
일족의 수치예요

아, 그래?

델타의 아버지는
부족의 두령!

첩은 잔뜩!

아이도 천 명 정도 있어요!

음, 그럼 한 명쯤이야 상관없나

약한 녀석은 죽는다
줄어들면 늘린다

부족의 규칙이에요!

역시 수인
스케일이 달라

가끔씩 머리가 좋은
수인도 나오기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힘이야말로 파워!" 같은
녀석들의 집합이긴 하다

수인의 나라
조만간 구경하러 가볼까?

아, 좋은 거 떠올랐다!

보스가 두령이 되면 돼!

뭐?

아버지를 쓰러뜨리면
보스가 두령!

잔뜩 자손을 낳아서
최강의 일족이 되는 거야!

안 돼

돼!

여자 100명 준비할게!

델타도 100명 낳을래!

무리, 무리

사냥도 끝났으니
이만 돌아가자

 

자브라가 당했다고?

지하 아지트 중 한 곳이
습격을 당해

그곳에 시체가…

그… 겟탄 님

최근 몇 달 동안
저희의 수하들은 괴멸 상태입니다

이대로는 대외적인 업무에
돌릴 인원에도 영향이…

은행 개설에도 그럭저럭
자산을 투입했습니다

지폐를 발행하기 위해서 의원에게
나눠준 뇌물 값도 무시할 수가 없어서

어떻습니까? 여기에서는 태세를
정비한 후 다시 시작을…

가터

 

왕국의 유통을 휘어잡는
그 지위를

대체 누구 덕분에 거기
서 있게 된 건지 잊은 건 아니겠지?

아뇨! 아뇨, 아뇨!
결코 그렇진 않습니다!

너는 그저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우리의 지시를 말이지

 

어차피 자브라는
『네 잎』에서는 최약체다

남은 세 명을 불러라

미츠고시에 가하는
공격을 강화해서

녀석들의 기밀을
모조리 빼앗아라

아, 네!

 

미츠고시…
의외로 끝질기군

교단이 위험하게 볼 만하군

 

sub by 별명따위

 

지츠!
세컨드
 일곱 그림자는 굉장한 지폐를 만들고 싶어!

 

에타

 

이거 어떻게 생각해?

 

대상회 연합의 새 지폐

네 솔직한 의견을 들려줘

솔직히 논할 가치도 없어

 

지폐는 종이, 잉크, 인쇄 기술

그 모든 것을
고집해야 하는 것

 

물에 강한 식물을 섞어서
만들어낸 종이에

특수한 배합으로 만든 잉크

제타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만들진 못했어

그것도 에타의 인쇄기가
있어서 그런 거야

이렇게나 복잡한
인쇄를 할 수가 있다니

실은 좀 더 많은 기믹을
넣어보고 있어

잉크의 마찰을 일부러
넣는다거나?

역시 알파 님

깨달았을 때에는
나라도 놀랐어

참고로 기믹은 그것만이 아니야

구태여 묻진 않을게

하지만 마스터라면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볼 거라 생각해

그러네

일반인이라면 무늬밖에
깨닫지 못하겠지만

마스터는 완벽하니까

 

응?

새로운 지폐 디자인안

 

새까맣네

 

지폐로써 사용하긴 어렵겠어

유감의 유

 

브이

 

어둠 속에 숨은 섀도우

브이, 브이

 

뭐, 그를 지폐로
사용할 수는 없겠지만

원통하다…

- 그런데
- 응?

 

이거, 몇 장만 받을 수 있겠어?

컬렉터즈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