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크 20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헬크의 과거를 알게 된
버밀리오는

새로이 그와 함께
싸울 것을 맹세한다

그리고 그녀 일행을 찾던
수색대원 하르핀과 조우

아즈드라가 보낸
메시지를 받아 들었다

 

아아

당연하단 듯 강함을 내걸어대니

농도를 높여가는 열등감정

태어난 순간부터

결정돼 있었다면 미리 알려달라고

이상향의 이웃에선

절망이 말야

이렇게 「안녕하세요」라네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는 건

다행일까 불행일까?

몇 번을 눈을 떠봐도

마치 악몽같구나

그저 괴로울 뿐이라면

하느님 부디 나를

다시만들어주면안될까

아아, 몇 만 년이나 우리는

미래에 희망을 품으면서

어차피 찾아올 결말에

거스르려 하는 건지

대체 몇 번째 기도하는 건데

마음, 몸은 변할 대로 변해서는

가짜가 됐든 뭐가 됐든

믿고 싶어서

어라, 난 지금 살아 있는 거야?

더는 뭐가 뭔지 모르겠구만

Helck, please me

좀 살려줘봐

 

fan sub by kairan

 

수수께끼의 여성
 

 

여전히 얼토당토 않게
강하구만

각성하기 전에
멸망당하지 않아서 다행이네

 

이런 놈들이 쭉
옆 대지에 있었던 거야

소름이 끼치는구만

 

우리도 가자

포로로 잡히진 말라고!

 

알고 있다...

 

여어~

이제 말야~

싸움 같은 건
관두자고~

 

죽자고 싸워봐야
즐거울 거 없다니깐~

사이좋게 지내자구~

너는...!

괴물 옆에서 안심하고
잘 수가 있는 거냐?

이런 전력차가 있는
이상!

우리한테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진 않는다!

 

아니, 너희들
불사신이라며~

 

닥쳐라!

 

헬크도 이런 싸움은
바라지 않을걸~?

 

스스럼 없이
그 이름을...!

내뱉지 마라!

나는 네놈들,
마족이 정말 싫다!

특히나 너처럼
헤실거리는 녀석이!

 

어머, 마음 잘 맞네

 

휴라아...!

나도
인간이 참 싫거든

켄로스 같은 것도
싫어

야, 야~

 

이 제국에는
수 많은 종족들이 살고 있어

개중에는
최악의 쓰레기 놈도 있지

하지만
내가 아는 한

너희 인간은 그걸
아득히 뛰어넘은 쓰레기!

쓰레기 중의 쓰레기

특히나 악질적인 부분은
저지른 잘못을 정당화한다는 점

너희만큼 추악한 종족은
앞으로 또 나타날 일이 없겠지

 

휴라 님, 역시 강해~

하지만...

그런 것보다 훨씬 더
싫어하는 부분이 있어

 

그건―!

 

약하다는 점

 

난 약한 남정네가
제일 싫거든

 

젠장...

넌 죽인다...!

절대로
죽여버리겠어!

내가 반드시!!

죽이겠어...!

 

그거
귀에 딱지가 않겠다

휴라, 자해하게
놔두지 마!

포로로 삼아!

알고 있다

 

또 어디선가 나타났네...

 

다음.. 번에야말로...!

다음..이야말...

 

안 죽는다는 걸 알아도
영 찝찝하구만

안 그래?

 

딱해서 못 봐주겠네

 

양동 작전이라니...

아직 버밀리오 님이
정말 발견될지도 모르는데요?

 

플랜A라고 했잖아?

그밖에도 혼을 메인으로 한
플랜도 있어

으잉!?

뻥이다

으이잉??

하지만 역시...

이쪽의 적은 병력으로
불사자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면

이 플랜A가
최적이겠지

 

하..하지만 단 둘이라는 건
아무래도 너무 적지 않나요?

그래서 좋은 거지

게다가 그 둘은
평범한 전사가 아냐

그건 알잖아?

 

헬크는 이미
동료 확정인 거군요...

그건 알겠지만...

수색에 무지막지
시간이 걸리면 어쩌실 건데요?

헬크도 과연
동행하고 있긴 할지...

 

그때는 대리 후보자도
생각해두고 있어

그럴 경우에는 그들에게
행동을 부탁할 생각이야

 

조바심 나는 심정도
이해하지만 말야

이런 부류의 작전은
한 번 실패하면 두 번째가 없어

그래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방식으로 임하는 거야

 

하지만 말야
그것만이 아니거든?

「이쪽은 공격할 힘이 없다」

아슬아슬하다고 믿게 해
적을 방심하게 만들 수 있지

플랜A의 성공률이
쭉 뛰어오르는 거야

 

오호라!

매번 싸울 대마다
압승하고 있지만 말이죠~

게다가 다소
마음에 걸리는 게 있어서 말야

마음에 걸린다?

 

저번부터 계속
묘한 기척을 느끼곤 하거든

아마도 인간이겠지만
보통내기가 아냐

 

그 정도로 급성장한
인간이 나타났단 건가요?

글쎄다...

아니, 처음부터
있었던 걸지도 몰라

 

 

너는 마왕 울름 군의
실력을 알고 있지?

인간이 용사로
각성했다고 해서

간단히 당할 거 같니?

아뇨...

헬크 말고도 위협이 될만한
인간이 있었던 거야

 

게다가 불사라지만

저런 전략은 코빼기도 없는
침공 방식도 지극히 부자연스러워

아무튼

지금은 아직 움직일 때가 아니라고
내 감이 말하고 있어

그 전까지는 뭐라도
새로운 정보도 손에 들어오겠지

아스타 씨가 보내올
정보만이 살 길이겠네요

 

아스타...

 

왠지 기대받고
있는 것만 같아!

좋았어!
오늘도 힘 내자!

 

인간 나라에
잠복하게 된 뒤로

시간이 제법 지났다

이만큼 오래
잠복해 있을 수 있는 것도

내 스파이 레벨이
높으니까!

..라고
하고 싶은 참이지만

사실은 제법
유리한 조건이 갖춰져 있어

 

첫번째는 도망칠 곳,
숨을 곳이 잔뜩 있다는 것

이 성은 각성한 날개 병사는
지나지 못할 통로나 문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거든

두 번째는
식량이 풍부해

뭐, 아무래도 이제는
오래 가는 것밖에 안 남아 있지만

세 번째는
경비가 허술해

진짜 의미가 있나 싶을만큼
구멍이 숭숭

 

뭐, 조건은 좋다지만

정보 수집은
지극히 곤란하다

왜냐면 말을 할 수 있는
인간이 무지막지 적거든

 

그나저나~

성만 건축 레벨이
차원이 다르네

제도 있는 건물만큼
수준이 높아

 

그러고 보니
아주 먼 옛날에

인간들은 이 성을 빼앗으려고
몇 천 년이나 전쟁을 벌였댔던가...

 

누가 온다!

이런 곳에도
인간이!?

위..위험해!
이대로 가다간 들키겠어!

이럴 줄 알았지~?

 

냉정하게~

평소처럼~

괜찮아, 괜찮아~

 

없어!

없어, 없어...!

좁은 통로가 없어어~!

 

또 그 여자한테
당한 거냐?

분하지만...

그녀석과는
아직도 큰 차이가 있어

 

음...?
대화할 수 있는 병사인가

 

스파이 아이템
귀껌

몇 분간
청각이 예리해지지만

원래부터 귀가 좋은
아스타에게는 불필요한 아이템

기분 문제이다

 

슬슬 작전은
제2페이즈다

너는 남쪽 마왕성으로
보내질지도 모르겠군

하는 수 없지...

우리는 그저
왕의 장기짝

명령에 따를 뿐이다

그렇지...

 

남쪽 마왕성...

신 성을
침공할 셈이구나...

 

마족 한 마리 쓰러뜨리나 마나는
아무래도 좋잖아

결국 최종 페이즈에서
놈들 전부―

잠깐!

 

왜 그러지?

침입자냐?

모르겠어

하지만...
왠지 모르게 느껴지지 않나?

엉?
아무것도~?

경비는 완벽해

천하의 마족이라도
이런 곳까지 오진 못하겠지

얕보지 마라

몇 번인가 정보가 새는 듯한
상황이 있었잖나

무턱대고 전략 내용을
입에 담아선 안 된다

알았다고...

 

아깝네

그래도
수확은 있었네

얼른 이스타한테―

만일을 위해
주변을 조사해보자고

쥐는 좁은 곳에
숨어 있는 법이다

큰일이다~

 

성가셔...!

그렇다면...!

이 부근의 구멍이란
구멍에!

죄다 내 마법을
때려박아주지!!

 

어이...!
성을 파괴할 셈이냐!?

멍청한 짓은
관둬라!

칫, 알았다고...

 

알긴 뭘 알아!

 

으아, 깜짝이야~

 

뭐야, 이거~
몰캉몰캉해~

 

fan sub by kairan

 

뭘까, 이 사람...

인간...?

 

으겍!
모여들기 시작―!

큰일인데...

 

구멍이다...!

들어갈 수 있겠어

잘 있어라!

 

깜깜하네

습습한 게
싫은 곳이네...

뭐, 마계의 대지보다는
낫지만 말야

그런 것보다
얼른 이스타에게 전해야지...

 

어라, 물통 없잖아!
핫커피가 들어 있던 거...!

아까 떨어뜨렸구나!

으아~!
여러모로 위험해~!

 

하는 수 없지

성 아랫마을로
돌아가자

 

스파이 아이템
암시 안경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이게 된다

하지만 아스타는

어둠 속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을만큼
눈이 좋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기분 문제인 것이다

 

공기의 흐름을 읽으면
출구는~

이쪽!

 

어이쿠!

 

바람이 희미하게...

미묘하게 틈새가...

 

옳거니!

 

도중부터 무거워~!

 

서재...?

왜 이런 곳에...?

 

덩그러니 있는 게
수상하네...

 

어디, 어디~

 

―스의 힘에 의해...

―는 부활...

우리 나라는...

 

오호라~

너덜너덜해서
전혀 못 읽겠네

뭔가 이것저것
있을 것 같은데?

 

이쪽이
정규 루트구나

여긴 역시
비밀의 방이구나

 

좋은데?
여차할 때는 여기에 숨자!

 

오, 본 적도 없는 곳이다!

어디로
이어져 있는 걸까

 

어이!
큰 소리 내지 말라고!

들키면 어쩔―!

 

큰일났다!

누가 오네!

좋아!
바로 이 비밀의 방에...

 

안 열리잖아!!

제발!
왜 이런 짓을 하는데!?

열어달라구~!

 

아직 멀었지
지금부터야, 지금부터!

냅다 도망치자!

 

골 때리네...

숨을만한 곳도 없고

경비도 많고!

쭉 외길이잖아!

좀 위험한데...!

 

뭐..뭔가가 오네...

 

어..어쩌지!?

 

위험했다~

창문 열었을 때

공기의 흐름이 바뀐 걸
알아챘나?

저건 보통내기가
아니네...

스파이 아이템
컴팩트 수납 고양이 발톱

벽을 타는 데
편리하다

하지만 아스타는

마음만 먹으면
맨손으로 벽 정도는 탈 수 있다

기분 문제인 것이다

 

하는 수 없지...

다른 곳으로 들어가자

 

어이쿠쿠!

 

큰일이다...!

위험해, 위험!

 

어, 여기 열려 있네

아무도 없고...

 

Go!

 

후우~

 

방...?

 

어이, 꼬맹이

뭐 하냐?

실수했다...!

조바심에
못 알아챘어...!

 

야, 꼬맹이
듣고 있냐?

 

뭘까, 얘...
무진장 빈틈투성이인데...

그런데도
이 차분함...

분명 보통내기가
아닐 거야!

 

그러니까...

내 방에서
뭐 하는 건데?

어, 그러니까
나는...!

다..다른 나라의 상인!

길을 헤매다
이런 곳에 와버렸거든!

 

..라고
둘러대보기도 하고~

헤에~

엄중한 경비 속에서
용케 여기까지 왔네

어, 응...

어째 날개 달린 사람들이
무서워서...

안 들키게 여기저기
도망치다 보니 여기에...

아, 알지 알지~

쬐끔 기분 나쁘잖아

이해해주네...

 

있잖아, 있잖아

다른 나라 상인이라면
어느 나라 사람?

난 이 나라 말고는
모르거든

거기는 어떤 곳이고
어떤 사람들이 있어?

 

내..내가 마계 사람이란 걸
전혀 못 알아챈 걸까?

꼬맹이는
뭘 팔고 있는 거야?

의심하는 것도 아니지?
이거...

아니, 아니
설마...

 

저..저기 나는...!

이만 가봐야...

 

있잖아...
조금만 얘기하자?

 

나 있지
계속 여기 갇혀 있어서 말야

줄곧 아버님 말고 다른 사람이랑
대화하지도 못했거든

심심하다고...

내 소중한 사람들...
다들 어디 가버려서...

굉장히 쓸쓸해...

 

각성해버렸기 때문이구나

하지만...

이 아이는
왜 괜찮은 걸까?

 

누군가 온다!

 

아~

간식 시간인가

간식!?

같이 먹자?

네 몫도 가져와달라고
할 테니까

아냐, 아냐!
됐어, 됐어!

난 들키기 싫다구!

아, 그렇구나~

남성이 여자 방에 있으면
있지도 않은 의심을 살 테니깐

남성...

그럼
침대 아래에 숨어 있어~

침대 아래?

침대 아래는 숨을 수 있는 곳이라고
딱 정해져 있는 법이란다~

 

저녁밥은
늦게 가져와줘~

 

이제 나와도 돼

고..고마워

 

진짜 다물고 있어줬네
이 아이...

잠깐만

아닌데...

아니잖아

 

아니잖아, 너

 

너, 혹시...

 

여자애야?

 

어, 응...!

이래 봬도 일단...

뭐야~

남자 꼬맹이인가 했는데
숨을 필요 없었잖아

아니, 큰일이지!

난 객관적으로 보면
수상한 사람이거든?

감옥행이라니까!

그런가~

어서 먹자?

오늘 엄청 많으니까
다행이네

 

겨..경계심이
너무 없잖아

우리랑 전쟁하고 있단 걸
모르는 걸까

아,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를 아직 안 했지?

 

난 샤르아미라고 하거든

잘 부탁해?

아, 안녕

난 아스타라고 해

잘 부탁해!

아, 안녕하심까

이런 곳에 있다니...
마치 유폐되어 있는 것 같아

이 아이는 대체...?

 

있지, 있지
보쿠(僕)라고 해?

남자애 같게

깊은 사정이 있거든...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지만...

 

뭐 마시고 싶은 거 있어?

이것저것 많다?

 

그럼...!
따뜻한 커피로!

 

어어, 이스타 씨!

왜..왜 그래!?

아스타 씨랑 통신중에
발라당 쓰러졌습니다!

설마 아스타 첩보원에게
무슨 일이...!?

바...!

바보바보!
멍충아!!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는데~!

 

시..실례했습니다...
잠깐 이성을 잃었네요...

무사..한 모양이구나

다행이네요...

 

아무리
살기가 없다고 해도

적이 내준 걸
입에 대다니, 안 되잖아!

걱정 마, 걱정 마

내 위가 튼튼한 건
알잖아?

그런 걸로
배탈나진 않아

독 얘기를 하는 거야!!

 

괜찮다니까

이상한 걸 입에 넣으면
알아챌 수 있는데다

커피를 탄 건
나였고

과자도 얘랑 같은 걸
먹고 있거든

그..그렇구나...

그나저나
이상한 애인걸

인간인데도
각성하지 않았다니...

무슨 특별한 위치에
있는 걸까?

이런 곳에 갇혀 있으니까
그럴 거 같긴 한데...

잘 모르겠단 말이지

그래서
그 형제가 말이지~

아, 형제들 이름 알아?

모..모르는데...!

아, 그치~

얘기를 하다 보면...
평범한 여자애란 느낌이거든

아무튼, 얘가
굉장히 말이 많으니까!

어쩌면 이것저것
캐물을 수 있을지도!

무모한 짓은
하지 말자...?

그런데
곤란한 게 하나 있어서...

뭐..뭔데!?

 

술래잡기 재밌었는데~

하도 즐겁게 얘기해대서...

어째 죄악감이 느껴지더라...

 

그래도...
임무는 수행해야겠..지?

그럼 정보를 얻으면
또 전할게

 

있지, 우리가 그려왔던

꿈이 뭐였더라

작고 진흙투성이라도

소중했던 추억

좌우분간도 하지 못하는

볼품없는 나를

손을 잡아 구해주었던

청량한 눈망울

 

괜찮아, 괜찮다며

너는 몇 번이나 나를 끌어안았지

따스한 이 손을

이번에는 내가 마주 잡아줄 거야

 

너의 이름을 외쳤지

세계는 미소지었어

붙들어두는 그 말이

무엇보다도 고귀해

 

이것이 우리의 운명?

그렇다면 덧칠해버리겠어

어두운 어둠의 그 너머에서

함께 거머쥐겠어

빛을

 

다음화

「페이즈2」

 

fan sub by kair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