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크 3화 (F)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거침없이 이겨 나가는 헬크에게
함정을 감행하는 버밀리오

그러나 헬크는
결승전 진출을 확정짓고

제국 사천왕의 일각
「청의 아즈드라」는

날개 병사에게 점거된
울름성 탈환을

결승전 종목으로
삼을 것을 제안

버밀리오도

헬크 일행과 함께
그곳에 향하게 되었다

 

어긋나기 시작한 톱니바퀴가

앙칼진 목소리로 울부짖고 있어

불꽃 튀는 운명

타오를 틈을 엿보는 것만 같아

불리한 카드를 뽑아버렸다

핀치인 순간이야말로 찬스지

아직 포기 따윈 하지 않았어

마지막까지 서 있는 자가 승자니까

 

미소짓는 악마와

손을 마주잡고 춤춰보자

체면 따윈 차릴 필요 없지

격정으로 흔들리는 결의가

어둠에 삼겨져버리기 전에

Break it 차 올려라

산산히 부서지는 건 너의 상식이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불길을

마음 속에 품고서

지금 끝 없는 세계를 향해

바칠 이 기도가

이루어질 내일이 올 때까지

끊임 없이

계속해서 불태울 It’s my soul

 

fan sub by kairan

 

미지의 적
 

 

마음이 편해진다...

 

여기가
인간이 사는 대지...

처음으로 이런 깊은 곳까지
발을 들여봤는데

굉장하네...

제국의 황폐한 대지와는
천지차이야

 

그 대지는 보이지 않는
독이 피어오르고 있으니깐

오랫동안 바깥에 있으면
우리는 죽어버려

그래서 성이나
마을 등의 거점에는

독으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한
결계가 반드시 쳐져 있지

 

하지만 이곳에는
그런 게 필요 없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이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단 말이지

 

이 대지에 사는
인간들이 조금 부럽다

 

슬슬 가봐야지

남서로 나아가면
왕도가 나올 거야

 

적의 본거지라~

붙잡히면
곱게는 안 끝나겠지...

 

하지만 버밀리오 님께서는
결승전 사정 때문에

그 용사와 함께
울름성으로 떠났다고 들었어

버밀리오 님도
애쓰고 계시는데

내가 노력하지
않을 순 없지

 

응, 문제 없어!

무리를 좀 한대도
분명 어떻게든 될 거야!

 

제국의 평화를 위해
열심히 해보자고!

 

굉장~

훌륭하다!

 

애쓰는 게
좀 과하군...

 

어이!
너무 무리하진 말라고

아, 네...!

 

"아, 네"?

 

또 마물이
늘어난 것만 같아...

그게 나오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만...

 

그나저나
특이한 벌레구나...

이건 말야

대지의 독에서 발생한
벌례계 마물이거든

 

대지의 독...?

 

몇 마리나 있는 거야...!

휴게 포인트까지는
아직 거리도 좀 있는데...!

작작 좀 하지...
끈질겨 죽겠네

 

이 자리는
저에게 맡겨주시겠습니까?

한꺼번에
상대해드리지요

 

흠, 좋은 기회로군

결승까지 남은 이녀석의
힘을 구경해볼까...

 

먹었다!

그게
뭐 어쨌단 건데...

 

제2종 특수능력을
쓸 생각이지?

바로 그렇습니다

저는 콩을 먹으면

초강력한 결계를
칠 수 있습니다

 

아니, 그건 초코잖냐!

 

아차...!

단 걸 좋아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하-하하!
신경쓰지 마!

하하하!
초코초코~

긴장감도 없는 것들...!

이봐...!

결계를 치려면
빨리 좀 하라구...!

점점 더 늘고 있어...

 

그럼...

진심을 보여드리지요

 

오오, 어마어마한
힘이 느껴지는구만!

이건 굉장한데!

 

그 낮은 목소리는
꼭 내야 하는 거야...?

 

또 늘어났다!

 

어이!

결계 발동까지
얼마나 걸리는 거지?

어어, 그...

30분 정도일까요~

 

그러면
잡아먹힐 거 아냐!

바보야!!

 

와, 굉장해~

훌륭하다!

 

틀림 없어...!

 

저게 휴게 포인트인가!

 

작은 에어리어지만 말야

대지의 독을 막는
결계가 쳐져 있다고!

 

이야, 피곤하구만~

이야, 피곤하다~

시끄러워!

 

회장을 떠나
휴식도 없이 꼬박 하루...

역시 다들 피로해진 게
바로 보이는군

 

아...!

 

한 명을 빼고는

 

아차~
망가뜨려버렸네!

아아, 혼나겠다~

 

제게 맡겨두시죠

수복 마법은
특기이니 말이죠

미안~

 

놈은 시종일관
지친 낌새가 전혀 안 보였다

 

어떻게 대회 회장까지
온 것인지 신기했다만

오호라...

끝 없는 체력인 것인지

독에 대한 저항력이
높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놈에게는
이 정도의 장해물은

별 대단한 문제가
아니란 것인가

 

호쾌!

좋아!
밥이나 먹자고~

 

이것이 용사의...

헬크의 힘인가...!

 

그러고 보니깐 말야

뭔데, 또?

그 앤이라는 운영진,
사실 대단한 사람인 거야?

너, 이상할 정도로
예의 차리고 있지 않아?

너...

무례한 소리는
하지 마라?

아, 역시 대단한 사람?

 

잘 들어...

듣고 나서 쓸데없이
소란 피우지 말라고

어, 응

 

내 짐작이지만...

그 사람...!

사천왕
버밀리오 님이야...

 

어, 진짜루?

 

뭐야, 그 리액션!

좀 더 놀라란 말야

아니, 네가
소란 피우지 말라며...

그런데
왜 버밀리오 님이?

뻔하잖아!

헬크를
감시하는 거라구!

왜~?

너, 진짜 바보다!

인간 용사니까
당연히 경계하는 거지

걔는 좋은 녀석이라고~

알 게 뭐야

 

아무튼!
버밀리오 니―

앤 님께
무례한 소리를 하면―!

 

착각하는 모양이다만

난 그냥 운영진 앤이다

사천왕 같은 소리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특히나
녀석 앞에서는 말이다...

 

녀석?

 

알아들었겠지?

나는 그냥 운영진이다

예의 갖추지 마라

평범하게 대하도록

 

응~

아, 네...

 

아, 으..응!

알았어...

음, 그러면 된다

하지만
"쨩"은 붙이지 말도록!

싫어하거든...

 

뭐야~
아니라잖아~

 

자, 많이 기다렸지!

 

식기 전에 드시죠!

우와!
맛나 보이는구만!

 

음~

치즈 맛있구만~

 

또 헬크의 요리를
먹게 될 줄이야...!

 

다들, 쉬고 있어도 돼!

내가 아무거나
만들 테니까!

 

인스턴트 푸드도
있건만

일일이
나서고 말야...!

게다가 어째서
가지를 넣은 거냐!

나는
가지 싫어한다고~!

 

버밀리오 님...

헬크의 요리를
경계하고 계시는구나

 

어라?
싫어하는 거라도 있었니?

 

여기서
먹지 않았다간

경계당하고 있다고
착각당할지도 몰라

내가 그냥 운영진이란 걸
믿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아니, 문제 없다

먹으마

 

크윽~!
헬크 놈, 두고 봐라~

언젠가
보복해줄 테다!!

 

어...

맛있땅...

 

하나, 둘, 셋, 넷, 다섯~

자, 골이구요~

와...!

또 졌뜨헉...!!

 

그흐흐~
아즈드라 님, 약하시네요~

그리고
뿜고 계십니다

 

아즈드라 님~!
선수들에 관한 속보입니다!

네~

뜳어오세요...!

 

선수들은 두 번째
휴게 포인트를 떠난 모양입니다

하지만 예정하던 루트는
폭풍이 심하기 때문에

지하도를 통해
울름성으로 향하려나 봐요

 

흠...

버밀리오쨩도 있으니
뭐, 별 문제야 없겠지~

그 지하도에
뭔가 있는 건가요?

 

독이 심히 짙어서
마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몇 번을 섬멸해도
금방 바로 발생하는지라

마지못해 포기한
지하도인데요

 

이놈아~
불안하게 하면 어쩌잔 거야~

헉, 죄송합니다!

혼은 밥 먹지 마

에, 언제까지요!?

 

아..아뇨
저는 괜찮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들어
불길한 일들만 계속되는지라...

역시 불안감을
씻을 수가 없네요...

혹시라도 버밀리오 님께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싶어서...

 

지금부터라도 군을 편성해서
호위를 파견해야 하지 않을까요?

 

심정은 이해하지만

그 아이는 소수인 편이
힘을 발휘하기 쉬워

섣불리 호위병을 붙였다간
되레 걸림돌만 될 가능성이 높아

 

바보야아―!!
 
 
 
 
 
 
 
 
 

바보야아―!!
 
 
 
 
 
 
 
아아...
범위공격이니깐요...

 

게다가

날개 병사가 여기로
기습해 올 가능성도 있는 이상

병력을 쪼개는 건
위험해

 

그..그렇군요

죄송합니다

괜찮아
걱정할 거 없어

버밀리오쨩은
무지막지 강하거든

전력만 따지면
우리가 더 낮을 정도야

 

네...!

자, 자!

이스타 씨도 기분전환 삼아
게임이나 하시죠~

아즈드라 님은
뭐 이렇게 약한지~

아..아뇨, 저는...

 

말은 그렇게 했다지만

 

나도 겁나 걱정돼...

버밀리오쨩...

부디
무사히 돌아와달라구~

 

이곳은
독이 강하다!

가로막는 마물 말고는
상대하지 마라!

 

-네~

 

다양한 마물이 있구나!

굉장하지~?

죄다 초흉포하거든!

소개해줄게~!

 

이건 식물계

소화액 같은 게
성가시거든

 

이녀석은 짐승계!

발톱이나
뿔 공격이 위험해!

움직임도 날래고
성가시거든!

 

그리고 있지!
얘는 파충류계인데 말야~

아무튼
성가시거든!

 

공부가 되는걸!

 

그리고 이녀석이~!

아, 이거 짐승계였네

 

아까부터
뭘 그리 노닥거리는 거야?

어이, 조금은
긴장감 좀 가지지 그러나!

그리고
저쪽이 말야~

응, 응!

으와아아악!!

뭐 하는 거야!?
또 포위당할 거 아냐!

 

이런, 이런
못 말리는 분이군요

좋지요

여기서는
저의 초강력한 결계술―!

그건 30분 걸린다며!!

 

버―!

앤 님...?

어, 그 앤 씨...!

그냥 편한 대로 불러!!

뭔데, 또!?

앤 님, 저것을...!

 

저 검은 무늬...!

저 덩치!

설마...!

틀림 없잖아, 저건~

 

나와버렸나...!

신세계 생물...!

 

fan sub by kairan

 

신세계 생물

독이 짙은 장소에
드물게 나타나는―

평범한 마물과는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존재이다

 

사람이든 마물이든
무차별적으로 달려들어

전투를 통해
보다 흉포하게 성장하지

 

저것은
내가 해치우마!

너희들은 물러나―!

 

이녀석이라면
잘 알고 있어...

 

그런가...

이녀석도 대지의 독이
탄생시킨 마물이었나

 

뭐야!?

 

저녀석,
혼자 도전할 셈이래?

진짜냐!
굉장하구만~

문제 없습니다

보시죠

헬크의 왼쪽 허리에 있는
무기를

검?

맨손으로도 충분히 강한 헬크가
검을 뽑으면 어떻게 될지...

 

그러고 보니 저녀석 시합중에도
계속 주먹만 썼던 거 같은데~

 

야아아압!!

 

핫!!

 

찼다...!

뭐야, 발차기잖아?

발차기네...

아..아직 안 끝났다
바보 녀석드으을!!

 

흠!

 

승리~!

짧어~

 

어떻습니까!
보십시오!!

어떠긴 뭘 어때...

검을 뽑는 타이밍이
이상하잖아...

검이 겁나 짧다~

 

그보다...
정말 쓰러뜨린 모양인걸

뭐야, 저녀석...

역시 헬크라니까!

 

보시지요!
길은 열렸습니다!

좋아, 달리자고~

 

범―

앤 님...

어, 그래...

 

먼저 가라

나는 만일을 위해
저것의 시체를 태우고 가지

 

수고했어~

진짜 엄청나다, 너!

근데
검 너무 짧다고~

훌륭하시더군요

초코를 드리죠

고마워!!

 

확실히 굉장하네...

결승전...
이길 수 있을까...

 

헬크...

아까 했던 그 말...

놈은 신세계 생물을
알고 있었나...?

 

인간의 나라에도
출현한단 말인가?

독이 퍼져나가는 건
우리가 억누르고 있을 텐데...

 

젠장...!

줄줄이
의문점만 튀어나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이야~!

겨우 도착했구만~

울름성!

 

스파이 레벨 : 43
첩보원 쿠시키

 

스파이 레벨 : 43
첩보원 쿠시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 멋있어~

 

도착했네요~

이곳입니다!

그냥 바위잖음

여기서 주문을 외우면

울름성으로 이어지는
비밀 통로가 나타나거든요

헤에~

 

실~례합니다!!

-오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부디 조심하시길!

음!

지금껏
수고 많았다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둘 다, 본래 지위가
나오고 있잖아...

 

그럼 이만!

 

이곳을 빠져나가면
바로 전투가 벌어질 거다

다시 한 번 말하지

적의 리더의 숨통을 끊는 자가
이 대회의 승자가 된다!

마왕이 되고 싶다면
리더를 쓰러뜨려라

하지만
결코 무리는 하지 말도록!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도망쳐라

그 다음은
내가 대처하지

그래~!

네!

 

드디어
시작되는구나...!

아무래도
좀 긴장되긴 해...

 

분명 말야!
네가 우승할 거야~

너, 강한걸~

에~?
이거 어쩐담~

 

아아...

초코가 다 떨어졌네요...
돌아가고 싶어...

 

뭔데, 다들
저렇게 의욕이 없어...

아니...!

민첩성이 지극히 높은
켄로스는

막타를
노리고 있을 거야

제2특수능력을
쓸 수 있는 도르시도

충분히 적을 쓰러뜨릴
가능성은 있어

언뜻 봐선 할 맘이 없어
보이는 척을 하고 있지만...

꼭 저런 것들이
승리에 탐욕스럽단 말이지

방심할 수가 없어

 

헬크가 마왕이 되면
재밌겠지~

헬크는 좋은 녀석이니까
응원하자!

 

울름 님의 원수만 갚으면
그거면 충분하다구요...!

얼른 끝내고 돌아가서
초코 먹고 싶다...

 

하지만 역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헬크!

저 망할 용사는
나보다도 아득히 강해...

이길 방법은
하나밖에 없어

저녀석이
행동을 일으키기 전에

내가 적을 쓰러뜨린다!

절대 안 진다
망할 용사!

 

헬크에게 이 대회를
가르쳐준 것은 바로 나야

 

역시 그랬군

어라?
혹시 눈치채고 있었어?

 

결승전 이야기를 들었을 때
촉이 왔지

왠지 모르게
그럴 것 같았거든

 

너는
토르성 근처에서...

치명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지

즉, 거기서
헬크와 만난 거지?

정답

맞아, 그날...

나는 심록의 계약서
생성을 끝마치고

시간이 생겼길래
토르성을 방문했거든

 

처음 보고
바로 이런 생각을 했지

이녀석은
위험한 놈이라고...

 

헬크는 강했어

내가 깔아둔 함정에
몇 번이나 걸렸는데

조금도
대미지를 입지 않았거든

솔직히
죽음까지 각오했어

 

과연...

힘을 잃었다곤 하나

그냥 인간이나 마물한테
당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 부상은,
헬크에게 당한 것이었구나

아니, 아니야...

 

이것은 내 함정 때문에
입은 부상이다...

내가 실수로
깔아둔 함정을 밟아버렸거든

 

개뻘짓이었어...

왜 그러고 사냐, 넌...

 

그 다음이 큰일이었지

바닥이 무너져서
낙하하질 않나

마물 무리한테
습격당하질 않나~

모래 폭풍까지
발생하는 판국이라

정신을 차렸을 땐
침대 위더라고...

용케 생환했구나...

내 말이!

 

하지만 그때...

헬크가 조금이라도
진심을 내서 싸웠다면

나는 틀림 없이
죽었겠지...

 

아즈드라는 아마도
헬크를 신용하고 있을 거다

확실히 헬크는 지금껏
봐 왔던 인간과는 달라

하지만, 정말로
믿어도 괜찮은 것일까?

놈은 어딘지...

거짓말을 하는 듯한
기분을 씻어낼 수가 없어!

젠장!
성가신 놈이다...!

 

영차~

 

괜찮군

적은 없습니다

 

무셔~

긴장되기 시작했다!

바보야...!
조용히 못할까...!

 

정말이지...

켄로스는
참 마이페이스군요

너는 아닌 줄 알아!?
머리 좀 감춰!

 

봐...

 

있잖아

저녀석이구나
리더는

 

흠...

여기에 있는 적은
7명

그밖에는 없군요

이것은
찬스가 아닐까요?

들키려고 그러냐!
몰래 좀 보란 말야!!

아, 죄송합니다

이미 들켰나 보군요

으아~!
진짜 바보야!!

전투 개시!!

오오~!

 

커다란 것들은
너희들한테 맡기겠어

리더는 나한테 맡겨

너, 결승 룰
파악하고 있니~?

흥!

 

"흥"이라니, 너~

뭐, 그럼
나도 힘 좀 내볼까!

울름 님의 원수만 갚으면
바로 돌아갑시다!

 

정말이지...

좀 더 상황을 잘 파악하고
덤벼야 할 거 아냐...

 

저녀석들은
여러모로 부족해...

 

싸우는가...

헬크...

 

싸워라...

 

느려~

느려~!

그런 공격은
안 맞는다고!

근데 무기가 없어서
못 쓰러뜨려~!

 

방~어!!

 

과연...

마왕님을 쓰러뜨린
군단이란 값은 하는걸

아직 거리는 있어

얼른 해치우지 않으면...!

 

약속할게

언젠가 세상이

끝날 때 또다시

만날 수 있기를

 

꽃과도 같은 사람이었다고

누군가가 작게 읊조리고 있었지

물조차 없는 방

그럼에도 확실하게

내일을 향해 피어 있었어

 

전부, 꿈이었다면

너를 알게 되는 일도

사랑을 하게 될 일도

살아가는 의미조차 알지 못한 채

 

설령 내일

아무리 비가 내린다 해도

밤은 밝고

세상에 무지개가 걸리기를

가슴 속 고통도

타고 흐르는 눈물도

미래를 향한 씨앗으로 바꾸어

살아가자

서투른 사랑이

꽃을 피울 날까지

 

다음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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