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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가 필요없는
최고의 레슬러...

 

전세계의 영웅!

 

랜디 램 로빈슨!

 

더 레슬러

 

미키 루크
1984년 8월 1일
역사적인 날...

 

수만 명의 팬들이 열광합니다

 

마리사 토메이
패배를 모르는 레슬러
랜디램, 기자회견

 

에반 레이첼 우드

 

랜디 램, 국민영웅으로 부상

 

1988년 3월 23일
랜디, 기록 갱신에 도전

 

랜디, 무섭게 돌진합니다

 

램 잼으로
경기를 끝낼것인가!

 

살벌한 공격!

 

중동의 짐승
아야톨라!

 

랜디 램을 끈질기게
밀어 붙입니다

 

랜디, 과연 버틸까요?

 

역시 신화는
이어지는군요

 

전석 매진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드디어 램 잼!

 

1, 2, 3!

 

역사적인 명승부
1989년 4월 6일...

 

감독
대런 아로노프스키

레슬링 역사에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

 

20년 후

 

수고했어요, 램
현장감 죽였어요

 

이거

 

미안, 관객이 적어서

 

두 달 뒤
행사 알죠?

 

전설의 레슬러
팬 사인회!

 

램!

 

여기 사인 좀

 

미스터 D눕히는 거
보고 팬 됐어요

 

- 1985년이었죠?
- 대단한 경기였지

 

- 존경합니다
- 고맙군, 이거

 

고마워요

 

사람 괜찮지?

 

젠장!

 

레니!

 

트레일러 관리실

 

레니!

 

문 좀 열어 봐

 

너 죽는다!

 

- 램 아저씨!
- 어서 일어나요!

 

- 눈 좀 떠봐요!
- 잠꾸러기 랜디 램!

 

요 녀석들이!

 

목졸라 던지기!

 

악동들아, 이따 보자

 

나 도망가는 거 아냐

 

집에도 못 들어가게
너무하잖아!

 

집세나 내고 말해

 

언제 내가 안 냈나?

 

제 때 안 내잖아

 

얼음 팩이라도
꺼내게 해줘

 

- 그거야 자네 사정이지
- 너무하네

 

- 웨인, 시간 있어?
- 바빠, 왜?

 

일 더하게 해달라고

 

레슬러 양반
쫄 팬티 값이 올랐어?

 

농담하곤!

 

한 번 보지

 

주말은 바빠서 안 되고

 

- 램, 반가워요
- 잘 지냈나?

 

이게 누구야? 몸 좋아졌네!
잘 지냈나?

 

저쪽이에요

 

모두 주목!

 

첫 게임은 SLG,
TDS랑 붙는다

 

2번째, 하복과 콜벤
vs 빌리 더 키드와 렉스 리솔

 

3번째, 사비안 vs 데본 무어

 

4번째, 주다스 트레이터 vs 롭 에쿠스

 

5번째, 캐빈 매튜 vs 인페르노

 

6번째, 슈가와 DJ 하이드
vs 펑키 사모안즈

 

7번째, 폴 E 노머스와 앤디 앤더슨
vs 짐 파워와 파파돈

 

마지막 챔피언십은...

 

토미 로튼 vs 랜디 램

 

알아들었지?

 

잘해보자고

 

- 램!
- 어서 오게

 

토미예요, 오늘 밤 상대죠

 

몇 달 전
펜실베니아에서 뛰었지?

 

- 맞아요
- 꽤 하던데

 

- 고마워요
- 열심히 해

 

이 바닥도
더러운 꼴 많지만

 

무조건 버티면 돼

 

네, 알죠

 

오늘 게임 맞춰 보려고요

 

분위기 좀 띄우려면...

 

내가 가운데 치면서
들어갈게요

 

해까닥 뒤집자고

 

우릴 야유하게 만들어

 

센 소리 나오게
험악하게 말이야

 

내가 로프 잡으면
링 가운데로 밀쳐

 

날 내다 꽂으면 난 튀고

 

국물 나오게 짜는 거야

 

기본메뉴로 간단하게

 

다리 관절기는 한 물 갔어

 

목을 졸라야지!

 

- 그건 우리 거야!
- 목 조르기?

 

- 그럼 다리?
- 한 가지로 결정해!

 

그때 충격을 회복하시고

 

로프 튕겨나오면
슈퍼 킥!

 

램 잼으로 마무리

 

좋아요

 

자네 싹수가 보여

 

- 고마워요
- 잘해봐

 

챔피언, 랜디 램 로빈슨!

 

램, 괜찮아?

 

뽀사버려주마!

 

계속할 수 있겠어?

 

일어서!

 

개쪽 당하게 해줄까?

 

램 잼!

 

토미 집어치워
집에 가서 애나 봐라!

 

너희 수준에 딱 맞지?

 

쪼다 같은 것들

 

너도 저것들하고 놀아봐!

 

싹쓸이로 죽여주마

 

날 건드린 걸 후회할 거야!

 

닥쳐

 

꺼져라, 영감

 

램 잼! 램 잼!

 

1, 2, 3!

 

오늘의 챔피언
랜디 램 로빈슨!

 

관객들 넘어가던데

 

치료부터 하지

 

- 시간 있어요?
- 들어와

 

중요한 경기 알지?

 

4월 6일

 

밥 아야톨라와
20주년 기념 경기

 

- 20년... 오래됐군
- 세월 참 빠르지?

 

죽인다니까!

 

간단해, 재경기

 

다 됐네

 

주말에 팬 사인회 열고
두 사람 확 띄워줄게

 

`램 vs 아야톨라 두번째 대결'

 

그 친구 중고차 장사로 나섰는데, 할까?

 

옛날 의상까지
준비한댔어

 

해보자고

 

멋졌어!

 

램, 안 죽었어!

 

다같이 샤워나 때릴까?

 

램, 어서 와!

 

빅 크리스, 수고 많아

 

체육관 약 대주는 놈
연락 돼?

 

- 나도 필요해서
- 어떤 거?

 

등이 아파서
진통제 센 걸로

 

- 우리 집 들러, 줄게
- 자네 밖에 없어

 

- 루비, 반가워
- 램, 어서 와요

 

시원한 맥주 줘

 

여기

 

캐시디는?

 

VIP룸에서 일할 걸

 

특별서비스 어때요?

 

딴 아가씨 데려와

 

배꼽에 체인 걸친
금발머리 말이야

 

그 친구는 너무 바쁜데

 

근데 넌 싫거든

 

- 축 처진 아줌씨!
- 이모 뻘이잖아!

 

노련미 죽이는데...

 

젊은 애인보다
테크닉이 끝내줄 걸

 

추억의 영화 볼 일 있냐?

 

무례하군, 사과해

 

- 이건 뭐야?
- 말이 심하잖아

 

- 당신이 왜 참견이야!
- 말조심하라고

 

그렇게 입 놀리다
송장 된다, 잘 들어!

 

이 아가씨 초특급 섹시거든

 

네 마누라는
줘도 안 받아

 

내 마누라가 뭐 어째?

 

재수가 없으려니까
똥 밟았어!

 

- 개자식들
- 또 봐요

 

2백 달러 날아갔네

 

저런 날 건달은
어차피 돈도 안 돼

 

- 당신이 뭔데!
- 진정해

 

미안, 그래도 내가 더 잘생겼잖아

 

화내면 싫어

 

- 하여간 반가워요
- 나도

 

한동안 못 봤네
잘 지냈어요?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지

 

경기장엔 2만 명...

 

150만 명은
TV에 달라붙어 보고

 

무덤까지 간다는
각오로 싸웠어

 

레슬링 팬이라면
안 놓쳤을 경기야

 

- 150만이나?
- 대단했지

 

그걸 재경기 한다니까!

 

당신 섹시해서
미칠 것 같아

 

어떻게 안 될까?

 

나 몸도 괜찮잖아

 

제2의 전성기 온다니까

 

몸값 엄청 올라가고?

 

내 꿈이지

 

이런, 피나잖아

 

오늘 다쳤어

 

- 괜찮아요?
- 별 거 아냐

 

레슬링은 다 짜고 한다던데

 

무슨 소리!
1986년 덴버 경기 때...

 

놈이 투바이포
각목으로 내려쳤는데

 

튀어나온 못에
이두박근이 작살났지

 

여긴 더 큰 놈...

 

1988년
올란도 시빅 센터

 

링 밖으로 내다 꽂혔는데
빗장뼈가 두 조각 났어

 

아팠겠다

 

관중들 환호소리에
고통도 못 느껴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그게 뭔데?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 헤어스타일이잖아요

 

영화 안 봤어요?

 

얼마나 훌륭한데!

 

채찍을 휘두르고 때리고...

 

두 시간 동안 예수를 괴롭혀요

 

그걸 다 참으시죠

 

사나이군

 

희생양이죠

 

다음 무대는
캐시디 하모니

 

젠장!

 

- 가야 돼요
- 어디를?

 

얼마야?

 

- 60달러
- 60달러라...

 

- 잔돈은 됐어
- 고마워요

 

뜨거운 댄서 캐시디
모십니다!

 

내복용 스테로이드 250
근육강화제 75달러

 

트렌드 2병에 150

 

인슐린 100
주사용 스테로이드 4박스

 

1박스에 앰프 세 개
4박스에 120

 

D-스테로이드 100
가슴 확장제 200

 

총 995달러

 

400은 지금
나머진 나중에 줘요

 

- 성장 호르몬은?
- 중국제 있는데

 

중국제면 필요없어

 

하긴 그래요

 

여기 약

 

항생제도 먹어야 약효가 오래 가요

 

다른 건? 진통제
종류별로 다 있는데!

 

돈도 없어

 

- 캡 센 진통제?
- 이거면 됐어

 

비아그라? 코카인?

 

- 말만 해요
- 약국이 따로 없구만

 

- 여기 받아요
- 고마워

 

약으로 버틸 수 있음 됐죠

 

- 나 꽤 한다니까
- 그럼요

 

- 언제든 연락해요
- 근육 좋네

 

운동 좀 해요

 

- 팔 근육 보여줘 봐
- 됐어요

 

약간 키운 건데

 

양쪽 다 해봐, 멋지네

 

그 위를 잘 해줘

 

지난번에 염색하다
머리 태웠잖아

 

남편은 잘 있고?

 

- 일만 해요
- 일만 한다...

 

일 있으면 좋은 거지

 

태닝 전문점

 

- 잘 지냈어?
- 5번 방이요

 

그걸로 쳐 봐

 

먹히네

 

쓰러져야지!

 

살충제 어디 있소?

 

6번 줄 맨 아래요

 

오른 쪽?

 

한 번 더

 

- 더 세게
- 알았어요

 

도망가자

 

- 쥐덫 어때?
- 쥐덫으로 사람 잡기!

 

좋아

 

- 안녕하슈?
- 뭘 드릴까요?

 

안녕하슈

 

이거 먹힐 것 같아?

 

먹힌다니까

 

이리와 봐요

 

오늘 컨디션 최상이니까

 

무릎, 등짝... 다 던질게요

 

달리는 척 하면
로프 반동으로 던지고

 

빙빙 돌리는 건 말고요

 

센 걸로 해보자고
뭐 없나?

 

스테이플러?

 

- 스테이플러?
- 박는 거

 

그게 뭐야?

 

철심 박는 거

 

- 철심?
- 안 해봤어요?

 

- 아플까?
- 간지럽진 않죠

 

피부 뚫을 땐 견딜 만 한데

 

철사 찍는 기계라
찝찝하고

 

구멍에 살짝 피나요

 

- 밀어붙여
- 이번 경기 영광입니다

 

- 철심 살살 박고
- 걱정 마요

 

죽여라! 죽여라!

 

1, 2, 3!

 

오늘의 챔피언
전설의 랜디 램 로빈슨!

 

대단했어요

 

피 튀기는
지옥의 링이었어

 

- 끝장나게 하더군
- 수고 많았어

 

- 장난 아니었어
- 치료부터 해

 

끝내줬어

 

머리 괜찮아?

 

견딜 만 합니다

 

14분 전

 

죽갔군!

 

철심부터 빼야 돼요

 

- 살살 해
- 가만있어요

 

꺼져라! 꺼져라!

 

한번 해볼까?

 

미치겠군!

 

빌어먹을!

 

찍어버려!

 

내 다리를 써요!

 

다리 써! 다리 써!

 

개자식!

 

빼냅시다

 

보기보다 깊네

 

죽여버릴 거야!

 

거의 됐어요

 

멍청이, 네크로!

 

집어치워, 네크로!

 

죽여라! 죽여라!

 

이제 샤워해요

 

램!

 

가만 있어요

 

여기 좀 도와줘!

 

팔 편하게 내리고
힘 주지 마요

 

긴장 풀고

 

그냥 쉬는 거예요

 

수고했어

 

람진스키 씨?

 

`랜디'라고 부르쇼

 

랜디, 담당의사입니다

 

어떻소?

 

다행이 수술 경과가 좋아요

 

위험하진 않죠?

 

심장이 문제니
조심하셔야죠

 

어떻게?

 

몇 가지 약도 드셔야 되고

 

스테로이드는
당장 끊으세요

 

알겠소

 

약 없이... 할 수 있어

 

어서 운동을 시작해야 되는데...

 

언제부터 할 수 있죠?

 

가벼운 운동은 괜찮아요

 

난 프로 레슬러요!

 

그건 안 됩니다

 

무슨 소리요?

 

격한 운동은 심장이 버티질 못해요

 

그럼 강도를 조절하지

 

- 람진스키 씨?
- `랜디'랬잖소

 

랜디...

 

생명이 달린 문제입니다...

 

조심 안 하시면
큰 사고 납니다

 

여러 가지로 고맙소

 

이거 받으시고

 

프로모터란 분이
두고 갔어요

 

수고했어, 벌떡 일어나
큰 거 한 판 붙어야지!

 

로빈 람진스키씨
약 나왔습니다

 

- 로빈 람진스키씨?
- `랜디'요

 

사인하세요

 

고맙습니다

 

여기요

 

집세 받게...

 

이게 얼마 만이냐!

 

아담!

 

- 닌텐도 할래?
- 좋아요

 

랜디 램 vs 아야톨라
좋아, 시작하자

 

- 아야톨라 나타났다
- 무서운 맛을 보여주마

 

`콜 오브 듀티 4' 해봤어요?

 

뭐?

 

- `콜 오브 듀티 4'
- 뭐?

 

- `콜 오브 듀티 4'
- `콜 잇 듀티 4'?

 

- `콜 오브 듀티 4'
- `콜 오브 듀티 4'?

 

- 완전 신나요
- 정말?

 

이 게임은 구려요

 

- 그건 어떤 건데?
- 전쟁 게임이요

 

전까진 2차 대전만 나왔는데
이번 건 이라크전이에요

 

미 해군, 영국 특공대 중
선택해서 싸워요

 

뭔가 보여주마!

 

램 잼!
한 판 더 하자

 

가야 돼요

 

네가 졌는데
동점 만들어야지?

 

됐어요, 나중에 봐요 갈게요

 

푸쉬업 꼭 해라

 

죽갔군!

 

왔어요, 램!

 

오랜만이에요

 

근처 왔다가 같이
햄버거나 먹을까 해서

 

근무 중인데!

 

- 그럼 나중에?
- 괜찮아요?

 

- 잠깐 얘기 좀
- 무슨 일 있어요?

 

조용한 데서

 

랜디...

 

손님하고 나가면
안 돼요

 

나 심장 발작이 있었어

 

- 차 어디 있어요?
- 뒤에

 

15분 후에 나갈게요

 

이 놈의 담배
끊질 못하겠네!

 

정말 고마워

 

뭘요

 

언제 그랬어요?

 

몇 주 됐어

 

지금은 어때요?

 

기운이 펄펄 나진 않지

 

어쩌다가?

 

탈의실에서
갑자기 쓰러졌어

 

어떻게 된 건지...
기억도 안 나

 

의사 말이...

 

레슬링 관두라네

 

그럼 뭐 하게요?

 

근데 도저히
관둘 수가 없어

 

그래서... 당신과
얘기하고 싶었어

 

혼자 있기 싫어서

 

랜디...

 

그럼 가족과 지내요

 

딸 있죠? 어디 있어요?

 

걔는 아빠라면 몸서리쳐

 

그래도 자식인데
아빠가 있어야지

 

힘든 일이 있으면
가족은 가까워져요

 

딸한테 전화해요

 

나 들어갈게요

 

괜찮죠?

 

그럼

 

스테파니...

 

스테파니예요
메시지 남기세요

 

스테파니 있니?

 

누구시죠?

 

아빠라고 전해주렴

 

스테파니!

 

어디 가니?

 

왜 왔어요?

 

얘기하고 싶어서

 

그럴 시간 없어요

 

- 얘기 좀 하자
- 학교 가야 돼요

 

학교 다니니?
잘 됐구나

 

나 심장발작이 왔어
그 말 하려고

 

짜증나!

 

나보고 뭘 어쩌라고?

 

너무 외롭고...

 

사랑하는 딸도
보고 싶어서

 

둘러대지 마요!

 

아빠 병치레 하라는 거잖아!

 

난 절대 그런거 안 해

 

내가 필요할 땐
뭐 하다가?

 

생일날 단 한 번도...

 

하긴 내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지

 

심장이 터지든 죽든
난 관심 없어!

 

램, 드디어 나타났네!

 

당연하지!

 

쓰러졌었다면서?

 

의식 한 번 잃은 거 갖고

 

- 정말?
- 한 시간 만에 퇴원했어

 

- 이젠 괜찮나?
- 일 시작해야지

 

다행이네, 미니 밴 취소할 뻔 했어

 

- 미니 밴?
- 팬 사인회 때문에

 

같이 가려고
테리, 카지아노, 팻백...

 

기대 만빵이야!

 

이번 재경기
광고 엄청 하고있어

 

4월5일, 램 vs 아야톨라
20년 만의 재경기

엄청날 거야
4월5일, 램 vs 아야톨라
20년 만의 재경기

눈독 들이는 놈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 20년 만의 대결!
- 기대되네

 

일단 자리에 앉아

 

- 안녕하신가
- 잘 있었나?

 

오늘 손님 꽤 올 거야

 

나도... 준비해야지

 

- 이거 오랜만인걸!
- 반가워

 

옛날부터 광팬입니다

 

- 사진 한 방?
- 그럽시다

 

준비됐나?

 

- 이름이?
- 에반

 

E... VAN

 

1, 2, 램!

 

8달러요
잘 가라, 매튜

 

여기요

 

마스크 30달러

 

- 난 캐시디
- 난 헨리

 

반가워라, 어디 출신?

 

가필드

 

- 오늘밤 즐거워요?
- 그럼

 

황홀한 댄스로
더 즐겁게, 어때요?

 

- 됐소
- 싫어요?

 

싫어요?
할 수 없지

 

뜨거운 화요일 밤입니다!

 

됐어

 

놓칠 수 없는 환상의 무대!

 

캐시디!

 

- 언제 왔어요?
- 방금 왔어

 

몸은 어때요?

 

- 좋아졌어
- 잘 됐네

 

당신 말대로 딸애를 만났어

 

어땠어요?

 

구박만 잔뜩 받고 왔지

 

안됐네

 

이젠 어쩌지?

 

혹시 선물이라도
사주면 좋아할까?

 

그거 좋겠다
애가 뭘 좋아해요?

 

글쎄...

 

어떤 음악 좋아해요?

 

그런 거 몰라

 

요리나, 책에 관심 있어요?

 

- 모르겠어
- 그럼...

 

보자...

 

고맘때 여자애들은
옷을 좋아해요

 

그거 좋겠네

 

딱 맞는 옷 가게를 아는데

 

애들 취향이에요
여기 주소

 

토요일에 가면 살 게 많죠

 

고마워라

 

춤출까요?

 

몸이 시원찮아서

 

알았어요

 

또 왔네

 

토요일에 만나서...

 

옷 같이 고를까요?

 

나야 좋지

 

1시? 좋아요

 

1시라...

 

저기...

 

- 노크할 줄 몰라?
- 알아

 

다시 들어와

 

- 웬 일이야?
- 일 좀 더 시켜줘

 

- 하루 종일도 괜찮...
- 이런, 휴대폰!..

 

- 주말 밖에 없어
- 괜찮아

 

레슬링 안 보시고 일하려고?

 

- 자리는 있어?
- 샐러드 바

 

샐러드 담아주는?

 

아줌마들한테
서비스만 잘하면 돼

 

- 다른 건 없어?
- 없어, 할 건가?

 

해야지

 

반가워!

 

못 알아 볼 뻔 했어

 

진짜... 깨끗하네

 

깨끗해요?

 

예쁘다는 얘기야

 

고마워요

 

뭐라고 부를까?
팸, 캐시디...

 

- 팸
- 팸...

 

너무 친한 척 말아요

 

애 스타일이?
고딕? 펑크? 히피?

 

- 복고풍?
- 전혀 모르겠어

 

팸?

 

네?

 

정말 고마워

 

천만에

 

근데 스테파니는...
레즈비언 같아

 

그럼 옷도 달라지나?

 

별로

 

내 추측이긴 하지만

 

이건 어때? S라고 써있네

 

딱이지?

 

글쎄...

 

겨울이니까
따뜻한 코트 어때요?

 

바로 이거야

 

- 사이즈를 몰라서
- 이거 좋다

 

세련된 것 같은데, 어때?

 

느낌대로 골라요

 

낮에 보니까
당신 더 예쁘다

 

맥주 한 잔 할까?

 

가야 돼요

 

- 딱 한잔만
- 사실은 나...

 

- 애가 있어요
- 애가?

 

아들, 딸?

 

아들, 제임슨이죠

 

- 몇 살?
- 9살

 

상상이 안 간다

 

손님한텐 절대 비밀인데

 

애 엄마 춤을 누가 보겠어

 

잠깐

 

아들 갖다 줘
랜디 램 인형이야

 

잘 간직해
3백 달러짜리니까

 

- 정말?
- 아니

 

맥주 한 잔만

 

좋아요!

 

- 아들 잘생겼네
- 맞아요

 

누구 닮았는지 알겠다

 

아빠 안 닮아 다행이지

 

이건 뭐야?

 

탐파의 아파트

 

이사 가려고?

 

생각 중이죠

 

학교 좋고, 살기 좋고, 싸고

 

여기 일은 어쩌고?

 

관둬야죠

 

음악 죽이네!

 

- 춤추자
- 여기서?

 

그래, 어때?

 

이 곡에 맞춰서
많이 췄는데

 

이번엔 내가
당신을 위해 출게

 

- 우리 클럽 취직해요
- 돈 벌고 좋겠네

 

좋았어!

 

랩 댄스까지!

 

역시 음악은
80년대가 최고야

 

신나고 재미있고

 

건즈 앤 로지즈
죽이지?

 

모틀리 크루
데프 레퍼드

 

커트 코베인이
다 망쳐놨어

 

우울한 노래만 해대고

 

90년대 음악은 영 아냐

 

- 정말 싫어
- 진짜 구려

 

젠장!

 

왜 그래?

 

손님과 이러면
안 되는데, 갈게요

 

- 맥주 한 잔 한댔잖아
- 그랬어요?

 

됐죠?

 

여기 이름표

 

`랜디'라고 쓰라니까!

 

서류대로 쓴 거야

 

이거 꼭 달아야 돼?

 

유명인이시니까

 

이름 바꿔줘!

 

꼴깝 떨지 마!

 

로빈

 

미친다!

 

볼로냐소시지요

 

18번 손님!

 

이 칠면조 다 세일해요?

 

칠면조 고기라...

 

가격이 안 보이잖아

 

- 확인해 보죠
- 네

 

매니저
샐러드 코너로

 

잠시만요

 

네

 

어떤 훈제 햄이
제일 맛있죠?

 

- 제일 맛있는... 뭐?
- 훈제 햄

 

어떤 거?

 

메이플 시럽 들어간 거?

 

가슴살, 허벅지 살 넣고...

 

잠그고 시작 버튼!

 

46번 손님!

 

- 뭐 드릴까요?
- 페스토 파스타 샐러드 200g

 

조금만 기다리세요

 

주문하신 거 여기요

 

- 다른 건?
- 됐어요

 

-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고마워요

 

47번 손님!

 

- 치킨 8조각
- 어떤 치킨을?

 

가슴살 2개 주면 돼요

 

- 가슴살 큰 걸로 두 개
- 큰 가슴 두 개, 좋았어

 

큰 가슴살은 맛도 좋아요

 

닭 날개 두 개?

 

치킨 엄청 팔리네
좋은 하루 되세요

 

- 다음 분?
- 저요

 

뭐 드릴까요?

 

- 에그 샐러드
- 잠시만요

 

- 보자...
- 신선해요?

 

너무 신선해서
기절하실 걸

 

맛도 기막혀요

 

패스, 갑니다
멋지게 잡아봐요

 

남은 시간 12초
두 손 들고!

 

터치다운!
죽인다

 

뭐 드려요?

 

잘 지냈어?
램이야

 

- 2주 후 보는 거지?
- 그럼

 

벌써 분위기 장난 아냐

 

이번 경기 못 하겠어

 

무슨 소리야?
표 다 팔았는데!

 

은퇴하려고

 

- 별 일 없지?
- 그럼, 자넨?

 

나도 잘 지내지

 

근데...

 

나도 이러긴
죽기보다 싫다고

 

비행기 표까지 샀는데!

 

- 나도 알아
- 후회하지 말라고

 

- 관두려고
- 알겠네

 

스테파니!

 

스토커예요?

 

아니, 저기...

 

선물을 주려고

 

열어보렴

 

S가 스테파니야

 

맘에 드니?

 

번쩍이네

 

진짜 선물은 따로 있어

 

진짜 선물이다

 

코트네

 

따뜻하게 입고 다니렴

 

- 고마워요
-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지금 바쁘니?

 

왜요?

 

옛날에 자주 가던 데
같이 가고 싶어서

 

자주 가던 곳?

 

가보면 알 거야

 

지금은 곤란해요
할 일도 있고

 

무슨 일?

 

그런 게... 있어요

 

난 그러니까...

 

부담주긴 싫지만
너랑 있고 싶단다

 

여기 와 본지
백 년은 된 거 같아요

 

놀이동산 기억나니?

 

- 저기 유령의 집 있었잖아
- 그렇구나

 

너, 해골귀신 엄청 좋아했지

 

관에서 해골 튀어나오면...

 

무섭다고 울면서
나가자고 잡아 끌고

 

나가면 들어간다고
떼쓰고

 

어릴 때부터
성격 이상했네요

 

아빠 발등에 앉아서
팔로 다리를 감고

 

그렇게 유령 집을 돌았지

 

전혀 기억 안 나요

 

난 생생한 걸

 

애비 말 들어보렴

 

가족을 위해서
난 한다고 했는데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 했는데...

 

맘대로 안 되더구나

 

그래서... 너를 떠난 거고

 

넌 잘못한 거 없어

 

너를 잊으려고도 해봤다

 

자식 없는 셈 치고
살려고

 

근데 안 되더라

 

넌 내 딸이니까

 

사랑스럽고 귀여운
우리 아기...

 

지금 내 꼴은...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늙은이야

 

외로운...

 

지은 죄가 많아
할 말도 없지만

 

아빠를 미워하진
말아줬으면 한다

 

그래 주겠니?

 

위험지역

 

들어가면 안 되는데

 

세상에!

 

여기서
무도회 했었나 봐

 

아빠 잘 봐라

 

- 그게 뭔데?
- 춤추자고 하는 거야

 

그럼 나도 이렇게 해?

 

- 아빠 춤 잘 추네
- 고맙구나

 

잠깐만

 

열어 줄게

 

널 힘들게 한 건 아닌지

 

좋았는걸요

 

- 잘 있어라
- 가세요

 

저녁 같이 먹을까?

 

- 저녁?
- 금요일이나?

 

너 되는 시간으로

 

- 토요일 좋아요
- 토요일?

 

좋아

 

잘 지냈어?

 

읽어봐

 

손님들 없을 때
읽을게요

 

당신 표정
보고 싶어서 그래

 

무쟈게 고맙고
잼나게 살자

 

정말 고마워요

 

당신이 내 구세주인걸

 

왜?

 

- 이럼 안 돼요
- 뭐가?

 

이런 관계...

 

- 서로 좋아하잖아?
- 아니!

 

당신 멋지고 좋은
남자지만...

 

문제가 뭐야?

 

내가 이래 봬도...
애엄마예요

 

애 키우는 것도 벅차요

 

애 딸린 여자가
뭐 좋다고!

 

내가 좋다면?

 

난 싫어요

 

- 그때 만난 건?
- 실수였어요

 

분명 좋았잖아!

 

손님을 밖에서
만나면 안 되거든요

 

핑계 대지 마

 

당신도 날 좋아하면서!

 

돈 내는 고객과
애인하면 안 돼!

 

알아들었어
데킬라 한 잔

 

이거 받아

 

- 뭐죠?
- 춤 춰

 

그만해요

 

애인은 안 된다며?
그럼 춤이나 보자!

 

개 자식!

 

젖꼭지 보이는 옷에
엉덩이 씰룩 씰룩!

 

네가 뭔데!

 

돈 내면 된다며
와서 비벼 봐!

 

꺼져!

 

램, 나가서 얘기 좀 하세

 

- 한 잔 할까?
- 됐어

 

세상에...

 

램!

 

- 레리!
- 오랜만이에요!

 

은퇴했다며?

 

- 구경하러 왔어
- 들어와요

 

오랜만이야
잘 지냈지

 

1, 2, 3!

 

이보게들!

 

오늘 경기 화끈했어

 

- 맘에 들었어요?
- 아쌀하던데

 

- 이 친구 덕이죠
- 쏜살같더군

 

- 반응 뜨거웠잖아
- 그럼요

 

잘 지내요?

 

- 뒹굴 대고 있어
- 한 잔 할까요?

 

- 자네가 살 거지?
- 당연하죠

 

50달러

 

고마워
유명인을 만나다니!

 

건배

 

남동생 방에 당신 사진
천지였다니까

 

사람 볼 줄 아네

 

그때 당신 섹시했는데

 

그런데 여긴 웬일로?

 

경기가 있어서

 

레슬링, 아직도 해요?

 

로프에서 뛰어내리지

 

멋지다

 

우리... 파티할까?

 

어떤 파티?

 

뭐랄까...
심하게 뿅 가는 파티

 

확 간다!

 

집에 가서 해!

 

죽겠군

 

돌겠군

 

빌어먹을!

 

스테파니 있니?

 

잘난 아빠
드디어 나타났다

 

그 인간 안 기다려

 

됐어

 

너 이러는 꼴
더 이상 못 보겠어

 

아무 말도 하지 마

 

- 어딜 멋대로 들어와!
- 무슨 짓이야?

 

- 사과하러 왔다
- 당장 나가요

 

내가 알아서 할게

 

- 뭘 알아서 해?
- 제발 냅둬!

 

약속 못 지켜서 정말 미안하다

 

- 그렇다고 가면 어떡해!
- 나중에 봐

 

두 시간이나
목 빠지게 기다렸어

 

빌어먹을 차가
막히나 보다 생각하면서

 

하긴 어제 오늘 일도
아니지!

 

변명 같지만 힘든 일이 많았다

 

술 취해 뻗어버렸어

 

한 마디도 듣기 싫어!

 

너한테 또 몹쓸 짓을

 

아빤 원래
그런 인간이야!

 

그 한심한 아빠
이젠 신물이 나

 

기대하고, 실망하고
지긋지긋해!

 

- 재수 없어!
- 진정하렴

 

- 쭉 한심하게 사세요
- 제발

 

난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

 

애비 미워하는 거
당연하지

 

실컷 미워해
일단 진정하고

 

아무렴 어때

 

이젠 증오도... 사랑도...
관심도 없어

 

자기 버릇 개 주겠어?

 

- 정말 달라질게
- 됐어요!

 

- 한 번만 기회를...
- 다음은 없어

 

아빠랑은 완전히...
끝난 거야

 

차라리 끝내니까 속 편해!

 

정말 미안하다

 

다신... 나타나지 마요

 

똑바로 들어요

 

아빠 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

 

나를 영원히
잊어달라고요!

 

다 끝났어!

 

나가요

 

- 27번 손님
- 여기

 

감자 샐러드 400g

 

- 좀 덜어줘요
- 좀 적게...

 

덜었어요

 

- 좀 많이
- 더 넣어라...

 

알았어요

 

더 넣었어요

 

- 좀 덜어요
- 또 덜고...

 

덜어내라...

 

덜었어요!

 

이제야 맞네

 

서둘러!

 

손님 밀어닥치잖아!

 

다들 정신차려

 

케이티 어디 갔어?
여기 있군

 

좋은 하루 되세요

 

- 31번 손님
- 31번이요

 

- 우리 만난 적 있어요?
- 전혀

 

낯익은데, 트럭 몰아요?

 

뭐 드려요?

 

버지니아 햄
잘스버그 치즈

 

분명 봤는데

 

- 소프트볼 해요?
- 아뇨

 

마이클 친구도 아닌데?

 

들어본 적도 없소

 

잠깐

 

랜디 램?

 

- 잘못 봤수
- 80년대 레슬러?

 

- 램 잼?
- 아뇨

 

이상하다

 

쏙 빼 닮았는데

 

하긴 좀 늙었다

 

젠장!

 

손님들 앞에서
왜 이래?

 

사람 개 취급 하는 거
이젠 못 참아

 

때려치운다!

 

치즈 살려고?
직접 담아가슈

 

미쳤나 봐!

 

관두면 될 거 아냐!

 

이젠 끝이야!

 

젠장!

 

로빈이라고?

 

로빈이 아냐
난 랜디라고 했잖아!

 

- 그거 할래
- 뭘?

 

- 아야톨라와 재경기
- 자네 줄 돈이 없어

 

돈은 됐고
그냥 뛰고 싶어

 

됐지?

 

태닝 스프레이

 

- 11시엔 자게 해
- 11시?

 

졸라도 그냥 재워

 

잘 지내라!

 

로프에 튕겨
날아갑니다!

 

아야톨라, 발차기!

 

1, 2, 3, 챔피언!

 

- 잘 지냈어요?
- 그래

 

어떻게 찾았어?

 

빅 크리스한테 들었어요

 

- 빅 크리스?
- 우리 술집 기도

 

지난번 일 사과하려고요
진심이 아니었어요

 

당신 좋아한 건 맞아요...

 

술집 규칙상 그게 좀...

 

그걸 깰 수가 없어서

 

알겠어, 그럼 이만

 

어디 가요?

 

- 시합이 있어
- 시합?

 

윌밍턴, 와서 보든가

 

언제죠?

 

애리조나 중고차는
다 내 손 안에 있다니까!

 

램!

 

아야톨라!

 

- 반갑네!
- 이게 얼마만인가?

 

- 괜찮나?
- 당할 준비나 해

 

- 반가워
- 그러게 말이야

 

다시 붙는 거
꿈도 못 꿨어

 

누군 알았겠나?

 

일요일에 연락 받고
깜짝 놀랐어

 

준비 좀 해야지?

 

어떤 준비?

 

작전 말이야

 

내가 자네 면상을
발로 깐다, 끝!

 

그 똥 배짱 여전하군

 

자네도 만만치 않아

 

손님, 어떤 차를?

 

- 돈에 맞는 거로
- 핑크는 어때?

 

캐시디, 왜 이래?
안 끝났어

 

신발 놓고 가?

 

캐시디!

 

캐시디!

 

팸!

 

팸?

 

램 vs 아야톨라
20주년 재경기

 

3마일만 더 가세요

 

몸무게 115kg
폭탄 같은 파괴력...

 

준비됐나?

 

- 링에서 보자고
- 중동의 짐승 아야톨라!

 

- 얼마죠?
- 20달러

 

대기실이?

 

들어가도 돼요?

 

랜디!

 

웬 일이야?

 

무슨 짓이에요?

 

일하러 가는데 왜?

 

- 당신 심장 말이야
- 내 심장?

 

- 내 심장은 잘 뛰어
- 의사 말이...

 

내 심장을 찢는 건
바로 저 세상이야

 

세상은 나 같은 건
관심 없어

 

내가 있잖아요

 

당신을 위해 왔는데...

 

모르겠어요?

 

뉴저지 출신...
102kg, 불멸의 레슬러!

 

들려? 저게 바로
내 세상이야

 

랜디 램 로빈슨!

 

가지 마요, 랜디!

 

한 말씀 드리죠

 

여러분...

 

정말 감사 드립니다

 

다들 내가 링에
못 오를 줄 알았지만

 

이렇게 왔습니다

 

솔직히, 젊었을 때 막 살다 보니....

 

남은건 고통스런 현실뿐이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까지 다 떠났죠

 

이제 귀도 어둡고
기억력도 가물가물하고

 

예전만큼
섹시하지도 않아요

 

하지만 나 랜디 램
살아 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늙으면 그저 막장이라고
다 끝난 줄 알아요

 

폐물 취급하죠

 

근데 말이죠...

 

저는 절대 링을
떠날 수 없어요

 

여러분이 있으니까요!

 

바로 이 함성소리가...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합니다!

 

여러분이
내 가족이니까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했어

 

밀어붙여

 

살살 하자고

 

- 이건 내 거잖아!
- 포기합니까?

 

치사하게 따라 해?

 

당해봐!

 

1, 2...

 

- 심판을 치면 어떡해?
- 닥쳐!

 

이 재미있는 걸
어떻게 잊고 살았지?

 

더 쪼아 봐!

 

살살이 자식

 

가만 안 둬!

 

죽여라! 죽여라!

 

심판, 괜찮소?

 

너도 죽어봐라!

 

끝내자구

 

램, 괜찮나?

 

괜찮아?

 

램?

 

내가 할게

 

나를 눌러야지!

 

할만큼 했어

 

램, 괜찮아요?

 

끝내자니까

 

램 잼! 램 잼!

 

재주 하나 잘 부려
한 때 잘나가던 놈

 

환호소리에 취해
그 맛에 살았다네

 

그 잘난 놈 언제부터
외다리 개가 됐군

 

그래도 외다리 끌며
좋다고 재주부렸네

 

혹시나 하는 맘에
세상도 기웃기웃

 

하지만 남은 건
언제나 상처와 이별

 

피를 쏟고 쓰러져야
그들은 환호하는데

 

내게 뭐를 더 하란 말이요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소

 

먼지에 파묻혀버린
얼빠진 허수아비

 

그 허수아비를 보면
내가 생각날 거야

 

누가 외팔을 휘둘러
허공을 치는구나

 

그 외팔이 복서가
바로 나였던 거야

 

한 때는 저 세상에
정 붙이려 했지만

 

등 돌리는 사람들
언제나 싸늘했어

 

피 토하는 나를 보면
박수소리 커지는데

 

내게 뭐를 더 하란 말이요

 

내가 뭘 더 할 수 있겠소

 

편안하게 가는 길
왜 다 마다했을까

 

그나마 편히 쉴 집
왜 떠나야 했을까

 

으스러진 뼈와 상처
그게 내 전부로군

 

한심한 외다리 꼴로
춤을 왜 추냐고?

 

하지만 그 자유로운
외다리 춤이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