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제법이네.

살짝 못 미쳤지만.

 

네 역량을 일단 한번
확인해두고 싶었어.

미안하네, 효우마.

 

너희들은 일단 담판을 짓고 와라.

 

나는...

 

약속이다.

 

부탁한다, 효우마!

 

남자의 약속이란 거야!

 

그 무게도 알고 있지.

 

그럼 효우마 씨, 부디 잘 부탁해.

야치마타가 있는 도쿄까지
차로 가는 건가?

시간이 걸릴 텐데.

우리가 보탄의 곁을 떠난단 걸
최대한 알리고 싶지 않으니까.

 

보탄.

 

이것을.

 

비녀와 손거울, 그리고 먹이에요.

항상 휴대하세요.

분명 당신을 지켜줄 거니까요.

 

다녀오겠습니다, 주인님.

 

응, 잘 다녀와.

 

모노노가타리

 

하늘빛이 황혼으로 변할 무렵

우리는 서로 각자

떨어지는 빛을 바라보고 있어

다른 오늘을 보내고 살아가며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그렇게 믿고서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는

마지막까지 지켜낼 수 있기를

그 힘은 누구를 위해

손에 넣었는지를 잊지 말아줘

그 자를 지킬 힘, 휘두르는 건 언젠가

잃게 되는 슬픔을
맛보지 않기 위한 지금을

확실히 움켜잡기 위해

나날이 흘렸던 그 눈물

새겨두며 지금을 만드는 나날

잊지 마, 나아가기 위한 그 마음을

쾌도난마 최전선으로 그대의 곁으로

 

파도

 

대화의 여지없음.

 

봉인은 완료했다.

수고하셨습니다.

 

마츠 쪽은?

아까 첫 번째를 봉인 완료했다던데요.

 

그나저나 오전 중에
야생이 벌써 네 개째나...

오늘은 유난히 어수선하네요.

그래.

 

확실히,

 

묘한 분위기야.

 

나로선 도무지 어떻게 못하겠다.

괴멸적이지?

 

특히...

여기.

넌 어떻게 생각하나, 나가츠키 보탄?

 

이거, 물리로 선택했네요?

우리 문학부, 물리 기초인데요?

 

물리도 두 과목이 있거든요.

기초는 지금부터 해도 충분할 거예요.

애당초 따님은 영, 수, 국은 되니까

아직 찬스는 있어요.

 

진짜냐?

잠깐 연락하고 오지!

고마워!

 

수험생 애가 있는 부모는 참 힘드네.

상담 수고.

휴식 시간인데 미안하네.

저 녀석, 얼굴이랑 안 어울리게
자식 사랑이 끔찍하거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다면 기뻐요.

너, 착한 아이네.

 

이거, 괜찮으면 줄게.

우리 쪽에서 파는 굿즈.

굿즈?

 

교토 사에노메 마스코트, 삿군!

삿군?

코뿔소('さ'い)...
사에노메('さ'えのめ)...?

삿군은 남몰래 교토를 지키는
정의의 코뿔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누구든 간에 쓸 수 있는 건
가차 없이 써먹는다.

...라는 캐릭 설정이야.

사람 험하게 부리고 방식이 악랄해.

 

즉, 우리 카도모리 대표지.

참고로 삿군을 고안한 것도 대표.

아, 그렇구나.

삿군은 여자들에게 먹힐 거다,

교토 기념품의
대표격으로 만들자, 라며

이렇게나 굿즈를 만들어버려서

아주 그냥 재고가 산더미야.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삿군.

설정이 좀 별나지만,
그 점이 좋다 해야 하나.

그래?

그럼 이것도 줄게!

이것도!

감사합니다!

여대생인 보탄 쨩이 써준다면

좋은 선전이 되겠네!

 

나가츠키 씨, 아까는 고마웠어.

이거 답례로 당고.

먹어.

이거, 추천하는 다이후쿠.

맛있는 군고구마, 사 왔어!

여자애한테 군고구마는 좀 그런데.

안 돼?

저, 진짜 좋아해요, 군고구마!

거봐!

하지만 이렇게 많이 주셔도
괜찮으세요?

됐어, 됐어,

일 잘 해주고 있잖아.

식당밥 간이 좋아졌다고,

젊은 애들이 좋아하고 있어.

당신들 간이 불만이었어?

 

아니, 불만은...

건강과 영양 밸런스를
생각해서 만들고 있는데.

저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렇게 간식 받아본 적 없네.

 

이건 나가츠키 씨에 대한 답례고...

저기,

다들 같이 안 드실래요?

많이 있기도 하고,

다 같이 먹는 게 맛있기도 하고요.

그러게!

그러자!

다 같이 간식 먹자!

아싸, 맛있겠네!

그럼 차 끓여올까.

감사합니다!

 

엄청나게 잘 어울리고 있군.

 

오늘 막 일하기 시작했잖아.

 

난 수행하러 다니게 된 지
2달이 지났는데,

여기 있는 자들의 저런 미소는
본 적이 없어.

 

자, 기다렸지?

어째서지?

 

뭘 무서운 표정 짓고 있나?

더 눈매가 나빠졌구만.

보탄의 명랑함을
조금은 본받지 못할까.

함부로 만지지 마라.

후키에와 츠즈미는 어디 갔지?

다른 건으로 불려갔어.

오늘은 야생 츠쿠모가미가
하도 나와서 말이지.

저기 봐.

 

알았습니다.

금방 가겠습니다.

 

일이다.

출동이 많은 날이네.

갈까.

 

-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

조심하세요.

 

응!

다녀오겠습니다.

 

하오리 등의 부재가 널리 퍼진 건가?

그럴 때쯤 됐으려나.

이 할미도 주변 경호를
억지로 바꿔달라고 해서,

본래의 보탄 호위 일로 돌아온 게야.

그대에 대해선 조금 들었거든.

토벌 임무 쪽이 취향이라면
이쪽은 이 할미가 봐주겠다만?

바보 같은 소리 마라.

내가 해야 할 일은 여기 있다.

보탄 쨩, 나중에 보자.
눈치 없는 제안을 해버렸나.

또 봐.
그러게 말이다.

수고하셨습니다.

 

보탄.

 

효우마 씨.

도장의 스페어 키를 빌려 받았어.

거기라면 조금은
바깥공기를 쐴 수 있겠지.

어떨는지?

 

응, 그러게.

그럴까?

 

어디, 저쪽은
일 제대로 하고 있으려나.

 

나 참, 못 해먹겠네.

왜 츠마비키 대신
우리가 감시역을 해야 하는데?

임무 내용이 다르잖아.

 

토껴버릴까.

 

어때?

 

성실하네, 우치키 군은.

좀 너무 인간 편들며 일하는 거 아냐?

스파이 활동에 지장을 줄 것 같은데.

 

잘 논다, 잘 놀아.

 

저거, 쇼우타 조인가.

 

어라?

 

뭔가 말이야,

이상하지 않아?

 

훌륭하십니다, 마츠 씨!

감사요.

 

하지만 이놈이고 저놈이고 다 똑같아.

의욕이 없는 움직임인 것치곤
유난히 끈질기게 맞서오네!

이건 대체...?

 

네.

키타가와 조와 합류해 주십시오.

 

네,

네, 부탁드립니다.

 

우메한테서냐?

네,

그대로 다음 현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래.

 

출동이 많군.

하지만 이건 예상했던 일이야.

하오리 등의 부재를 알고
나가츠키 보탄을 노리는 야생 놈들,

날이 갈수록 더 나올 거라고.

 

그렇다 해도 오늘만 해도
출동 빈도가 엄청 급격하게 늘어버렸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 나?

 

기분 나쁜 예감이 드는군.

 

결계!

 

다들?

괜찮아!

 

갑자기 납실 줄이야.

종이우산!

 

자동차가...

운전수 분은?

그들도 야치마타 사람,

문외한은 아니에요.

그리 간단히 목숨을
잃을 거라곤 보기 어려워요.

무엇보다 지금
남 걱정을 할 여유는 없잖아요.

우리는 이 녀석을 알고 있어.

지난번에 본 거랑은 모양이 다르지만,

그 영기의 자취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

 

쿠시게를 해친 게 너냐!

 

'너냐'가 아니다.

'너희들이냐'다.

 

종이우산이 셋?

 

너희들은 이쪽의 볼일이 끝날 때까지
얌전히 있어주실까.

웃기지 마!

 

소용없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너희들은 거기서 못 나와.

 

그래,

좋은 걸 알려주지.

너희들 가까이에 우리의 파트너가 있어.

 

그들도 곧 움직이기 시작할 거야,

나카츠키 보탄을 붙잡으려고 말이지.

 

너희들은

감쪽같이 함정에 빠진 거야.

 

하필이면...

 

표정 좋은데?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자신을 한탄하시지,

혼수용품.

 

이 자식!

 

우리를 집어삼키겠다면 각오해둬라.

 

그 배를 반드시 물어뜯어주마!

 

보탄, 효우마!

 

다들 슬슬 야치마타 가에 도착했으려나.

 

카가미가 문자 준다고 했는데,

웬일로 연락이 안 와서.

유우나 다른 이들과 떨어져서 불안한가?

그런 건 아니야.

금방 돌아올 거고.

 

다만 지금까지 계속 함께 있었으니까
뭔가 진정이 안 된달까.

 

보탄...

 

이 도장은
저번에 왔을 때도 생각했다만,

참 좋구먼!

여길 라이브 회장으로 삼을 수 있다면?

안 그렇나?

조용히 좀 해줘.

 

아주 잠깐 떨어져 있는 것뿐인데,

함께 있었던 게 너무 당연해서...

 

그 녀석들도 마찬가지겠지.

 

상상도 할 수 있고.

상상?

야치마타와의 회담이 끝난 순간,

성난 파도처럼 전화하는
유우의 모습이나,

기뻐서 울고 있는
카가미의 모습이 말이지.

 

나도 녀석들을
믿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군.

 

지금 그쪽으로 갔습니다,
조심하세요!

 

왜 그러나, 마츠?

묘해, 이 츠쿠모가미 놈들.

뭐가 말이냐?

손맛이 없다 해야 하나...

이놈이고 저놈이고

아버지의 꼭두각시를
상대하는 것 같아서.

꼭두각시?

 

마츠!

너희들 오늘 상대한 야생 중에

도망치려 한 녀석은 있었나?

아니, 전부 이쪽을 향해서 오던데.

 

쿠시게의 수선이 거의 끝났다더군.

내일, 사무소에 가서
어떤지 살펴보지 않겠어?

 

하지만 외출...

여기 바로 옆이니,

그 정도의 이동은 카도모리 대표도
허가해 주지 않을까?

 

그런가?

 

응, 안 될까?

응?

 

풀 죽지 마라.

카도모리 대표에게
물어보는 게 어떻겠나?

뭘 하고 싶다고?

라이브...

저 효우마 씨가 애들을
믿고 있는 걸지도, 라네.

얼른 애들을...

 

스즈리?

 

바깥에 나간 조원들,
돌아오라고 연락해라!

비전투원은 피난하고!

지금부터 카도모리 타이쥬의 명의로
카노토 3번을 발령한다!

서둘러!

네!

당했군.

나가츠키 보탄을 노릴 거면

눈앞의 사에노메를
일일이 상대 안 하겠지.

그냥 그녀가 있는 이곳을
노리면 되니까.

 

어떻게 통제하고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오늘 여기저기 나타난
츠쿠모가미 놈들의 목적은

 

아마도

바깥에 나간
우리 애들의 발을 묶어놓고...

 

교토 사에노메의 거점을
껍데기만 남겨두는 것.

 

너희들, 여긴 맡기마!

넵!

젠장,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야?

 

네놈은?

 

여기가 방비가 옅어진 틈을 타,

진짜 주인공이 나가츠키 보탄을
노릴 생각인가?

 

아오기?

카, 카도모리 나으리...

조심해, 적은...!

 

효우마 씨!

여기서 벗어나!

 

종이우산과 가가쿠료는 한 패

 

들켜버렸나?

아주 조금 늦어버렸지만 말이지.

 

효우마 씨!

 

어째서지?

 

어째서 네가 있지?

 

또 만났군요,

주인님.

 

가가쿠료는 종이우산의 동료!

 

기다리지 못할까, 우산!

 

이 자리는 이 할미네가 지휘한다,

그리 정했을 텐데?

 

자, 효우마여.

이 할미네는
쓸데없이 다투고 싶은 게 아니다.

 

우리의 요구는 하나다.

잠자코 나가츠키 보탄을
이쪽에 넘겨줬으면 한다.

아오기는 소란 떨면 성가신지라

손을 대고 말아 미안한 짓을 했군.

어디서부터지?

어디서부터 너희들의 시나리오지?

강탈하기 쉬운 지금의 상황을
만든 게 너희들이라면,

먼저 종이우산에게 습격받은 게

혼수용품의 호출의 계기다.

그렇다면...

역시 눈치가 빠르시군.

그것과 우리는 목적이 같다.

말하자면 한 패지.

녀석을 봉인한 것도 가가쿠료였지.

풀려나서 어딘가에 부활했겠지.

 

타이쥬여,

얌전히 그 계집을 넘겨주지 않겠나?

 

그 계집은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니야.

너희들도 그런 시선으로 보면서

계속 괴물 취급했었잖아?

 

우리가 인계받겠다는 것뿐이야.

나쁜 얘기는 아닌 것 같고,

우리도...

 

너희들을 박살 내고 싶은 건 아니야.

 

지금 이 현장의 지휘자는 나.

 

어떡하지?

 

어떡하지?

 

정말이지 성가신 녀석이군.

우려했던 대로
귀찮은 일이 생기는군.

본인은 해가 없더라도
주변이 성가신 일을 일으켜.

 

나가츠키 보탄이라...

 

확실히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군.

혼수용품은 이 할미네 손바닥 안이야.

카도모리에게도
주요한 사에노메들에게도

츠즈미 쪽이 접촉하고 있지.

 

대답에 따라서는
큰 분쟁이 생길 게야.

할미네도 그대들을 좋아하긴 한다만,

그렇다고 해서
스스로의 목적을 굽힐 수는 없어.

 

나가츠키 보탄을 넘기시게.

 

우메!

도련님, 무사하십니까?

형?

 

다들?

 

그랬었지.

 

그렇게 됐으니...

 

후키에...

 

좋은 기회야.

나의 나가츠키 보탄에 대한
소감을 말하지.

 

그 계집은 다소
별난 인간에 지나지 않고,

인간인 이상

교토 사에노메는 전력으로 그 계집을

사람 아닌 것의 위협으로부터
지킬 의무가 있다.

 

판단하는 데까지 오래도 걸렸군.

진짜 성가신 계집이야.

 

하지만,

 

이게 우리 모두의 뜻이다.

 

그리고 내가 두려워한 건

그 애가 악용당하는 것이기도 하지.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는
너희들의 용도가

제대로 돼먹은 거라곤
생각할 수 없지.

그냥 넘길 수는 없잖나.

 

그럼 대답은...

 

거절한다!

종이우산과 패거리를 맺는
녀석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자도,

그 힘에 굴하는 자도
있을 턱이 없지!

 

무엇보다...

 

난 보탄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맹세했다!

 

별빛 내리는 야경에 빈 방은 없어

덧없이 표류하는 프라이빗 룸

하지만 Good Night My Love

하지만 Feel Like It Real 그것은

잠시동안 그대와 지내기엔
충분해, 그럭저럭

 

나, 그것은 누구의 이야기

나, 이외의 또 다른 나

나, 말들을 엮어서

나쁜 애가 될 수도 있어

 

Hello 그대는
유리빛, 한순간의 텍스트가 돼

Hello 그대는
말버릇을 흉내 내어보는 거야

그대 아닌 사람과 얘기하면

그대 아닌 모든 걸
상대하고 있는 것 같아

Hello 사랑으로
구슬리는, 칙칙한 텍스타일

Hello 사랑으로
두 사람의 여백이 사라질 것만 같아

Bye-Bye 다시 한 번
말 속에 영원이 깃들때까지

돌아가자, 프라이빗 룸

 

다음 시간, 때아닌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