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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자막: Fyou —

 

우리는 일찍이 모두 이처럼 믿었었다

 

모든것이 거짓임을 알았을 때까지

 

하지만 그 또한

 

모두 운명이었음을...

 

— 한글자막: Fyou —

 

(1969년 금문도)

 

신병 집합~!

 

한줄에 14씩 4줄로...

 

꾸물대지 마라

 

A급 신체조건 우선 몸에 문신이 없어야 한다

 

앞으로 나서라

 

선택된 놈들은 짐은 멘다

 

오른쪽으로 돌앗!

 

앞으로 갓!

 

낫, 둘 낫, 둘

 

전원 하차

 

내리라구

 

귀 먹었어

 

내 앞으로 2열로 선다

 

빨리

 

엎드려

 

엎드리라구. 귀 먹었냐구

 

목표는 대문이다

 

포복전진

 

뭘 꾸물거려

 

아직도 꾸물거릴꺼야

 

저 개를 봤지

 

이 대문을 넘으면
너희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다

 

오늘부터 자신을 개라고 생각해라

 

군중낙원

 

중화민국 육군소속

 

101강습정찰영에 온걸 환영한다

 

금문도는 대륙과 불과 1.8km밖에 안되는

 

전장의 최전선이다

 

기왕 해룡에 왔다면

 

요구는 단 한가지다

 

눈앞의 이 해역과 발밑의 이 백사장을

 

성심껏 존중하라는것이다

 

왜냐하면 11년전의
8.23포전과 9.2해전에서

 

수많은 우리 해룡의 용감한 전사들이
여기서 희생됐고

 

여기에 피를 뿌렸기때문이다

 

너희들은 여기서 떠도는 그들의 망혼들을
반드시 존중해야 할것이다

 

움직이지 마라

 

바로 안 서나

 

이 소리 기억해라

 

포탄이 우리와는 꽤 먼곳에 떨어졌다는 의미다

 

여기에도 규칙이 있는데
홀수날에만 포탄이 날아온다는것이다

 

그러니까 잘 유념해둬라

 

매달 있는 15일의 포격은

 

마우(마오쩌둥)가 우리한테하는 경고이긴 하지만

 

그럴때마다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산천과

 

고난에 허덕이는 동포들이

 

우리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음을
또한 일깨워준다

 

엄페물을 찾아

 

(인민공적 장개석)

 

(마오주석은 대만동포의 대 구성)

 

오늘 도착하자마자 유서를 쓰래

 

사랑하는 수펀

 

이 풍광이 아름다운 작은 섬에선

 

모든이가 사기충천하고 한마음 한뜻이야

 

난 최정예부대에 뽑혔어

 

반공복국의 대업을 위해

 

상사의 지휘에 복종하면서

 

몸과 의지를 단련하고 있어

 

-썅
-나하고 하는 말이야

 

아닙니다

 

-오위경
-보고, 아닙니다

 

-나한테 한 말이잖아
-보고, 아닙니다

 

부대 장교들도 우리한테 잘 대해 줘

 

전 부대가 큰 대가정처럼 지내거든

 

버텨

 

머리들고

 

내젖 먹여줄까

 

누가 먹을래

 

씹새키들

 

기상~

 

입수

 

나 이젠 수영고수가 돼버렸어

 

금후에도 계속 노력해서

 

국가에 충성을 다 할꺼야

 

반공대륙의 날을 기대하며

 

너와 함께 조국으로 돌아가

 

집안을 빛내기도 기대해

 

돌격

 

 

 

 

 

정지

 

 

좋다

 

와봐

 

찔러보라구

 

찔러

 

다시 제대로 훈련하지 않으면

 

병원으로 갈지 죽을지를

 

택해야 할꺼다

 

듣기론 저 장마귀는 예전에 임무 나갔을때

 

홀로 금문도에서 샤먼까지 헤염쳐 가서

 

비수 한자루만 들고

 

영화관에 뛰어들어 영사기사를 협박해

 

우리군의 홍보영상을 틀었대

 

진짜야?

 

아무튼 난 믿어

 

저 장마귀은 무슨일이든 할수 있을것 같아

 

네가 영사기사의 고기를 도려내

 

먹었다고 해도 난 믿었을꺼야

 

맞아. 소시지로 만들어 먹어야지

 

제가 먹어본 쓰궈삥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먹어도 안보고 웬 소리야

 

그대가 들고온거니까요

 

미친

 

뭐가 웃겨

 

사귈수 있으면 좋겠다

 

다들 군 생활 3년이면
돼지도 초선하고 겨룰수 있다던데

 

이제 온지 몇일이 지났다고 이 모양인거야

 

하지만 쟤는 진짜 이쁘잖아

 

성격도 좋고

 

조용히 해

 

나보태~!

 

안녕하십니까. 사관장님

 

글 아나

 

글 아냐니까

 

그렇습니다

 

가자

 

3백원, 2개월

 

뭐래

 

3백원 2개월이랍니다

 

이봐요. 좀 더 쳐주세요

 

보우루화 제품인데

 

350, 2개월

 

350, 2개월이랍니다

 

3개월, 대신 다른걸 좀 더 고르지

 

기한지난 장신구는 없나?

 

여자애가 쓸건데

 

거기 전부

 

문제 없습니다

 

가자

 

831 구경 시켜줄게

 

사관장님

 

군에 올때 엄마가 신신당부했거든요

 

831엔 절대 가선 안된다고

 

이제 보니

 

여인네네

 

입수준비

 

입수준비

 

1,2,3,4

 

5,6,7

 

뭐 하는거야

 

-손 풀어
-사관장~님

 

어디로 가는거야

 

반대 방향이잖아

 

살고 싶으면 직접 헤염쳐 돌아와

 

미친새키

 

쓸모없는 자식

 

우리는 해룡이야

 

5000미터도 헤염 못쳐서

 

전 대대에 누를 끼치다니

 

밥먹을때 보자구

 

부모는 모두 선생님이라

 

선비집안이네

 

위로 다섯누나

 

결혼은 했나?

 

하지 않았습니다

 

남녀관계는?

 

남.녀.관.계

 

여자친구는?

 

있습니다

 

친밀한 행위를 한적은?

 

없습니다

 

뭐가를 약속한적 있나?

 

 

약속 약속

 

아~ 약속이요?

 

확실하게 대답해야 돼

 

확실히 대답못하면 전호파러 보낼꺼야

 

보고

 

약속한적 있습니다

 

장래의 아내에게

 

만약 저를 기다릴수 있다면

 

충성을 약속하고 청백지신을 유지할것이며

 

전역 후 결혼해

 

남자애 여자애 각 한명씩 낳을걸 맹세했습니다

 

좋다

 

빨리 와

 

주임, 인사령입니다

 

-도장을 찍어주십시요
-그러지

 

-감사합니다
-그래. 살펴가

 

잘해

 

-나보태
-옛!

 

긴장하지 말라구. 이리로 와

 

여기는 부대가 아니야. 알겠지

 

-난 여기를 맡고있는 주임 주경무라고 하네
-안녕하십니까

 

거기..다융
얘를 데리고 주변환경 숙지시켜

 

이름이 뭐지

 

선배님은 그냥 쇼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쇼보? 참 바보같네

 

저쪽부터 주임실, 매표소

 

여기는 우리 찻집에서 일하는 모든 접대생이다

 

여기로 와 소비하는 형제들은

 

여기서 사진을 보고 번호를 찍거든

 

우리는 그냥 표에 번호를 적어주면

 

그들이 직접 방번호를 찾아간다

 

접대생이 왜 이렇게 많은겁니까

 

많다니..눈코뜰새 없는데
자그만치 10만대군이야

 

접대생들은 일이 끝나면
바로 빈방이라고 방번호를 웨친다

 

손님은 방에 들어간후
표를 접대생한테 넘겨주게 되고

 

그러면 그들은 물을 떠와서

 

손님의 중요부위를 싯어주지

 

방문밖에는 자그마한 붉은등이 있는데

 

손님이 들어가면 켜지고 끝나면 꺼진다

 

15분이 지나면 표를 한장 더 사야 돼

 

표 한장 더란 소리가 들리면

 

넌 주머니를 들고가

 

돈 받고 거스름돈 주고 표를 건네주고

 

기록한다. 알아들었나

 

2층도 접대생방이다

 

우리방은 맨 위 옥탑방이다

 

-씹할년, 내 손님을 빼앗는거야
-이제 네 짐은 놓으러 가자구

 

-아이쿠, 맨날 사람 놀라게 하네
-아~또 시작이다. 또

 

네년이 재주가 있었으면 손님을 빼앗기겠어?

 

잘 봐둬. 저기 나이든 년은 2호방의 아샤고

 

뚱뚱한 년은 5호방 웨토야

 

저들 둘은 우리 찻집의

 

-두 방파의 큰언니들이다
-넌 헝헝거리는것외엔

 

아무 재주도 없잖아

 

건너편 샤먼에 할아버지도 이젠 싫증나겠다

 

웃기지마 이년아, 거울이나 보고 말을 해

 

귀신도 무서워 도망가겠다

 

너하고 뭔 상관인데

 

그럼 어쩔건데

 

너 다시 한번 씨벌여봐

 

귀신도 무서워 도망간댔다

 

그만해

 

어쩔건데

 

씹할년

 

멈춰

 

멈추라구

 

주임이 왔다. 그만해!

 

멈추라구!

 

그만. 주임이 왔다. 주임이 왔다니까

 

계속 싸우면 인당 표 10장씩 제할꺼야

 

주임이 왔다니까

 

참 못봐주겠네

 

자신의 사정은 자신의 더 잘 알겠지

 

너희들은 모두 사정이 있어
여기로 온거잖아

 

남을 존중하지 않은건 상관않아

 

하지만 제 자신은 존중해야 할꺼 아니야

 

알겠나

 

싸우고 그냥 떠날것도 아니면서

 

이게 재밋나

 

됐어

 

돌아가 제일이나 해

 

자.자

 

돌아간다

 

너들은 줄서는데 가 대기하고

 

다들 뭘 아직도 보나

 

돌아가. 돌아가

 

그만하라구

 

그만. 몇번씩이나 싸울꺼야

 

-돌아간다
-삼시세끼 싸우라구. 밥먹구 할일도 없는데

 

돌아가. 돌아가

 

너들 이제 보지말라니까

 

짐이나 가져다 놔

 

시간나면

 

나가서 비누나 샴푸를 사들고

 

아샤와 웨토한테가서 인사해

 

인사치례를 제대로 못하면

 

지내기가 무척 힘들꺼다

 

알아 들었나

 

감사합니다. 선배님

 

선배님

 

그게요

 

다들 해룡에 들어가면
18층지옥보다 더 힘들다는데

 

오늘 본 831의 여인들을 보고나니

 

저요

 

갑자기 해룡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중낙원에 온걸 환영한다

 

이 담배 한대에 1원씩이나 한다면서요

 

831에 온 기념으로 그건 50전으로 넘기지
(민국화페 1원 = 100전)

 

-어, 선배님
-썅

 

세숫대야 가져와

 

빨 빨 빨

 

이쪽에 놔

 

때 맞춰 오네

 

온 첫날부터 비라니

 

나도 볼래. 나도 볼래

 

망할놈

 

네놈은 18살 돼서 고추가 다 자라면 와

 

네 조모가 기다려

 

잠깐

 

한개 더 있어

 

놀란거야

 

어~이 사다리 놀이 하면 안되지

 

이러지들 말라구. 내려가 기다리면 좋잖아

 

자자자, 옆에서 기다리자구

 

문 고장났어

 

웨토누님 죄송합니다

 

바로 수리해 드리겠습니다

 

-왔어
-15호 한장 더

 

난 됐어

 

먼저 와
나중에 표를 보충하면 되니까 괜찮아

 

멋진 오빠

 

선물 고마워

 

고맙긴요.
아샤누님의 많은 배려를 바랄뿐입니다

 

배려야 당연한거 아니겠어

 

그런데 언제면 우리 함께 목욕할수 있을까

 

그래야 줄꺼 아니야

 

그 배려 말이야

 

여기. 한장 더

 

예. 갑니다

 

완전 숫총각이잖아

 

저녁에 기다릴꺼야

 

7호방 한장 더

 

갑니다

 

몇장입니까

 

9장

 

9장이라구요

 

그래 9장

 

표를 줘야지

 

오늘 놀림 받았다며

 

신홍형

 

신입이 놀림당하는건 당연한거야
신경쓰지마

 

잘들어

 

휴식시간엔 말이야. 간단해

 

돈도 쓰고 표도 팔고 그러는거야

 

그러면서 하나하나 그녀들을 쓰러뜨려야지

 

예?

 

한번씩 눌러주라구

 

그래야 미친년들이 더 이상 놀리지 않는다고

 

-눌러준다구요? 해봤어요?
-그래

 

진짭니까?

 

두차례나 훓고 지나갔다

 

흰소린, 넌 7호방엔 들어도 못갔잖아

 

썅. 7호방 그년을 눌러버릴수만 있다면야

 

어떻게든 했겠지

 

 

7호방 니니는 어떻게 손님들한테서

 

한번에 9장이나 사게 할수 있는겁니까

 

뒷배가 든든하니까

 

찻집 규정상 하루에
표 10장은 팔아야 하는데

 

그년 자신은 한장만 팔고

 

나머지 9장은 자신의 돈으로
표를 사라고 손님한테 시키거든

 

집에 돈이 그렇게 많으면서
왜 여기서 일하는겁니까

 

썅. 가까이에서 터졌다

 

미치겠다

 

-기다려 줘
-빨리. 빨리

 

-좀 기다려 달라니까
-방공호 방공호

 

같이 좀 가자구

 

이거 꽤 귀중품인데요

 

새로 하나 구했어

 

이 낡은건 놓을곳도 없다고

 

여기로 가져오는게 맞겠지

 

그러시다면

 

고맙게 받겠습니다

 

이 일은 아직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어

 

자네한테 먼저 말하는데

 

 

결혼하려구

 

아이구머니

 

아이구머니

 

정말 좋은일입니다

 

어떻게 축하해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번에 주씨가 결혼할때는

 

철근 몇가닥에다 콩크리트를 얹어

 

새집을 지어줬는데

 

이번엔 차에 집까지

 

이거 머리가 좀 아플것 같은데요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선물같은건 신경쓰지 말게

 

나와 함께 신부데리러 가주면 되네

 

전 금문도에 동향이라곤 자네 하나뿐이 아닌가

 

자네가 곧 내 친인이네

 

가야죠

 

그럼 제가 신세를 좀 지도록하겠습니다

 

 

건배

 

종화흥

 

뭐가 두려워

 

굶은놈이 웬 겸손이야

 

자자자..이제 가라구 좀

 

-왜 그래
-너 남자 맞기는 한거야

 

831에 안가면 남들이 웃는다구

 

보너스도 좀 찔러주고 그러라고

 

콘돔을 사용하라니까
왜 자꾸 손으로 잡고 그러냐구

 

-나 콘돔이 싫다니까
-내 말 좀...

 

종화흥

 

동기

 

너도 831로 오는구나

 

고마워

 

네가 이런곳으로 배치될줄 몰랐어

 

나 해룡에서 떨어져서 이곳으로 온거잖아

 

완전 창피해

 

그런 창피라면 난 당하고 싶다

 

무슨말이야

 

너 보급부대로 갔잖아

 

보급부대로가면 좋잖아

 

우리 부대는 거이 점호에서 살아

 

어둡고 습하고

 

마른 옷가지는 한개도 찾아볼수 없어

 

봐. 지금도 몸에 이렇게 뭔가 나있어

 

군 병원에서 뭘 좀 가져가 바르지

 

무슨 쓸모가 있겠어

 

매일 그런곳에 있는데

 

발라도 낫질않아

 

하지만

 

방금 16호에서 들은 말인데

 

겨울이 되면 습하지 않다고 해

 

그래. 참으면 다 지나가는거야

 

왜그래. 부상당했어?

 

아니야

 

어제 선배한테 교육 좀 받았어

 

할일없이 나만 괴롭힌다구

 

한번은 벼랑끝에 세워놓고

 

토끼뜀을 하라는거야

 

너무 무서워 무릎꿇고 빌었어

 

한번만 봐달라고

 

그랬더니 이튿날 휴가가 취소되었고

 

보초를 20여시간이나 서게 됐지

 

처음엔 사이가 괜찮았던거 아니야

 

내가 참고 버틴거야

 

 

그땜에 3달치 봉급을 썻어

 

왜 군대를 가야 할까

 

왜 우리는 선택할수 없지

 

18

 

종화흥

 

 

팔굽혀펴기 200개

 

831 한번 데려가면 봐주기로 했...

 

하긴 뭘 해

 

18, 너네 집 돈 좀 있다는거야

 

831 한번 대접한다고

 

도련님이라도 될줄 알았나

 

18새키, 잔말말고 해

 

아직도 꾸물대는거야

 

 

더 낮춰

 

계속해

 

뭐하는거야

 

바보냐

 

장사상졸졸, 전멸

 

말했잖아

 

오늘밤엔 반드시 금시계를 돌려받는다구

 

내놔

 

내 시계. 내놓으라구

 

내놓긴 뭘

 

급하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

 

나 손 싯을꺼야
후에도 도박엔 날 부르지 말라구

 

저번에 시계를 잃은 후
며칠이나 끙끙 앓았다구

 

오늘 겨우 이겼는데

 

이젠 다신 도박 안할꺼야

 

 

내 시계, 돌려줘

 

저당잡혔어

 

장영선, 이 18놈아

 

너도 인간이가

 

그 시계 우리 아버지가 돌아가면서
물려준거란 말이야

 

어디서 개소릴

 

그 시계는 네놈이 죽은사람한테서 빼온거잖아

 

네가 봤어. 네가 봤어

 

네가 봤냐구

 

18, 그 시계는 내꺼야

 

당장 돌려줘

 

18놈

 

장형, 그만하라구

 

장형

 

두고 보자구. 장영선

 

저도 이제 돌아갈께요

 

자네도 전당포를 다니다니

 

찾아와서

 

-돌려줘
-그 돈은 받지 않을겁니다

 

자네 나따라 신부데리러 간다고 했지

 

이걸 보너스라고 생각하게

 

그럼 된거지

 

이일은 저한테 맡기십시요

 

걱정하지 마시고 잘 될겁니다

 

거기..8호 비였나

 

그럴리가 있습니까

 

있습니다. 있습니다

 

좀 비켜주십시요

 

8호

 

빨리.빨리 끝내

 

부탁인테. 빨리 끝내줘

 

교자가 맛있는데요

 

이게 맛있다구

 

참나

 

기회가 되면 내가 직접 해주지

 

교자도 만들줄 아십니까

 

내가 만든게 맛있어

 

울 아부지가 만든건 더 맛있구

 

울 아부지가 만드는건...말이 필요없어

 

아쉽게도 그때는 나이도 어리고 해서
제대로 배우지 못했어

 

무슨 얘기신지

 

벌써 돌아가셨다고

 

항일전선때 유격대에 가입했는데

 

그후엔 돌아오지 않았어

 

집 떠날 때

 

아브지는 특별히 교자를 빗었거든

 

그때는 설에나 교자를 먹을수 있었는데

 

그래서 엄니한테 물었지. 오늘이 설이냐구

 

엄니는 아무말도 없이 머리를 돌리더라구

 

오늘은

 

내가 집을 떠날 때하고 너무 닮았네

 

그날은

 

벌써 마을어구까지 도착했어

 

우리집도 다 보였다구

 

내가 엄니가 만들어 준 신을
막 신으려고 하는데

 

흰바닥에 검은신

 

천도 아주 좋은거였지

 

아까워서 신지 않았는데

 

엄니는

 

신으라고 했지. 해지면 또 해준다고

 

그래도 아까웠어

 

밭일을 할때도

 

허리춤에 찔러놓곤 했지

 

그날은 밭일 끝내고 돌아오는면서 보니까

 

우리집 굴뚝에서 연기가 나더라구

 

그래서

 

엄니가 무슨 맛나는걸
만들어놓고 기다릴가고

 

기분도 무~척 좋았다구

 

그때 문뜩

 

신을 신고 싶어졌어

 

엄니~, 보고싶습니다

 

아. 깜짝이야

 

18놈들아

 

18놈들아

 

x나 처먹어

 

여기 여자가 이렇게 많은데
왜 한사람도 안 건드려

 

참을수 있답니다

 

여자친구땜은 아니고

 

그럴리가요

 

전구문제가 아닌것 같네요

 

선로고장인것 같습니다

 

내일 사람 불러 수리하는건 어떻습니까

 

벌써 말했잖아

 

탁상등도 안켜져

 

자주 부르는 그 영어노래
무척 듣기 좋았습니다

 

위에서도 들려?

 

 

가르쳐 줄까

 

저 영어는 억망이라

 

여자친구한테 불러줄수도 있잖아

 

여자친구가 듣게되면
도망갈 생각조차 못할꺼야

 

네개 현

 

처음

 

다음은

 

두 손가락만 움직이면 돼

 

세번째로

 

네번째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알겠어
-네

 

-제대로 눌러야 돼
-네

 

(There is a river)

 

(Called the river of no return)

 

네가 불러봐

 

시~작

 

(There it's biffer)

 

(Called the biffer of no return)

 

시끄러

 

낮동안 그렇게 하고도 부족해

 

또 하나

 

초등학교 3학년때였는데

 

웅변대회에 참가했었어

 

헌데 너무 긴장해 오줌을 싸버린거야

 

그래도 당황하지 않았다고

 

그거 알아. 오줌이 다리를 타고

 

이렇게 내려오는데

 

난 완전 정색해서

 

선생님, 학우 여러분

 

저는 3학년2반의 나보태입니다

 

제가 발표할 웅변 제목은...

 

또 아래층으로 가는거야

 

콘돔 잊지말라고. 보형

 

무슨 소리하는거야

 

이거 뭔데

 

나 글 모르잖아

 

어머니 전상서

 

집 떠난지 어언 20여년

 

효도를...

 

효도를 못드려

 

아들로서 정말 송구스럽지만

 

하루도 어머니생각이 하지 않은날이 없습니다

 

집에 편지라고 써야지 않겠습니까

 

쓰긴 뭘 써. 글도 모르는데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도와드리잖아요

 

쓰면 뭐해

 

이 해협

 

새와 총탄만이 날아갈수 있어

 

저의 아버지가 일본에 친구가 있습니다

 

그가 말했거든요

 

고향의 가족과 연락하고 싶으면

 

전해줄 수 있다고

 

군법에 걸려

 

군법에 걸린다구

 

전 여기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엄니도 너무 보고싶구요

 

엄니가 만든 만두도 생각납니다

 

전 현재 상교입니다.
(대령과 중령 사이 장교)

 

수하만 해도 만명 넘어요

 

집나서면 차도 운전기사도 있습니다

 

네놈이 날 여수중으로 만들어 놨군
(결혼한다는 아저씨 이름)

 

2층짜리 집에 살구요

 

몇년만 되면 장군으로 승진한답니다

 

아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됩니다

 

그렇게 됐으면

 

우리 장씨집안 체면 한번 단단히 세우겠는데

 

20여년이나 못다한 효도

 

언제면 갚을수 있을까

 

제발 몸 조심하구요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사랑하는 중공군 형제 여러분

 

쓸데없는 반항은 이제 멈추십시요

 

자유조국이 여러분들을 기디리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

 

-무기를 내려 놓으시고
-(국방부발 대만 동포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저희품으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중국사람의 내부일은 중국사람들끼리 해결해야 합니다)

 

-투항은
-(여기야말로 여러분들의 조국이고)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고향입니다)

 

우리는 본시 한가족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결단내고)

 

-당연히 손 잡고
-(조국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세계를 향해 우리를 증명해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가족들이)

 

-우리 모두가
-(다시 만날 날만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유생존권이 있음을...

 

사사 찾아 온거야

 

 

이봐. 동기 인내심을 가져야지
어차피 순번대야

 

20분이나 기다렸어

 

시간 지났습니다
표 추가하셨습니까

 

추가없으면 빨리 끝내시요
기다리는 사람 많습니다

 

꺼져

 

놀고나면 당연히 나갈꺼 아니야

 

악~

 

돈 내구

 

-소비하러 온거야
-안..안돼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할것이지

 

네년은 금테를 둘렀어 다이아를 둘렀어

 

이러지 말고 말로 합시다

 

접대생 잘못이라면
저희들이 교육시키겠습니다

 

자자. 먼저 옷을 입으시고

 

밖에서 얘기합시다

 

-18년
-밖에서 얘기합시다

 

차를 대접하죠

 

이봐 풍씨, 자네가 우리 접대생을 때리다니

 

아니야. 혼자 꼬집은건데

 

누굴 탓하는거야

 

접대생 몸에 상처난 일
제대로 설명해야할꺼야

 

설명이라니

 

제대로 설명못하면
여기를 나갈 생각두 말아

 

가보자구

 

쇼보, 약 좀 발라주고

 

나중에 사무실로 와 보고를 올려

 

-가지
-간다고

 

가보지 뭐

 

뭐가 그리 대단하다구

 

약상자 가지러 갔다올게

 

나 혼자 넘어진거 아니야

 

분명히 이미 끝났는데

 

저놈이 뒤에서 또 하겠대서

 

싫다고 했더니

 

머리를 잡고 벽에 마구 찧었어

 

알았어. 주임한테 얘기할께

 

침실 물 전부 퍼내

 

전부 퍼낸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푸라면 퍼

 

다 퍼내지 못하면 세숫대야를 들고
토끼뜀 500개다

 

뭐야. 그 태도는

 

뭘봐

 

못 들어 처먹는거야

 

또 보네

 

씹새키

 

죽어

 

18, 문 잠궈

 

18

 

수영할줄 알아

 

-고기잡으러 가는거야
-그럴리가

 

어이

 

네꺼야

 

고마워요

 

여자친구가 편지 온거야?

 

들어와

 

방금 이별통보를 받았어

 

결국 도망갔어

 

내 지금 이러고 있는게 무엇때문인데

 

왜 바보처럼 악착같이
약속을 지켰는지 모르겠어

 

난 분명...

 

약속은 자신한테 하는거야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니고

 

약속을 지킬수 있던 없던
오로지 자신의 책임이지

 

상대와는 상관없어

 

괜찮아. 너무 많은 생각가질 필요 없어

 

네것이 아니라면

 

마음에 두지 않는게 좋겠지

 

그럼 한전 더 할까

 

오늘 내 생일인데

 

진짜...

 

생일날에 차이다니

 

생일 축하해

 

이건 우리 아빠가 남겨준거야

 

이걸 선물하지

 

이건

 

아버지가 남긴거라면서

 

받을수 없어

 

만화경이네

 

이걸 줘

 

그건 안돼

 

그건 다른 사람한테 주려고 놔둔거야

 

아무튼 이건 남자 시계야

 

내가 차기엔 이상하더라구

 

네가 좀 보관해줘

 

전역할때 돌려주면 돼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네가 차니까 이쁘네

 

16호지

 

 

빨리하지

 

아샤가 아침부터 칭얼대는데

 

오줌쌀때 아프댄다

 

네가 병원에 좀 데리고 가

 

갔다 오는 동안 수갑을 채워야 돼. 알겠지

 

그년은 도주경력이 있어

 

절대 도주하게 해선 안돼

 

콘돔은 필수입니다, 다음

 

-몇호?
-3호

 

왜 얼쩡거려. 빨리 가지 않고

 

콘돔은 필수입니다, 다음

 

-몇호?
-12호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

 

안되겠어. 화장실 좀 갔다 와야겠어

 

화장실 가겠다고

 

네?

 

오줌 싸러 가겠다고

 

염증때문인지 자꾸 오줌이 마려워

 

그럼 네가 기저귀를 받쳐들고 있을꺼야

 

아18

 

염증이 불처럼 따가워

 

다 네놈들 때문이야

 

콘돔 착용 필수라고 매번 말했건만

 

또 그 뚱보놈땜이 아닌지 모르겠어

 

장사가 잘 되면 뭐해. 죽일 뚱땡이

 

더러운 새키, 분명 싯지도 않았을꺼야

 

-그러니까 이쪽저쪽 전염되는거잖아
-긴급수색

 

즉시 떠난다

 

무슨 일입니까

 

탈영병 발생.
831에서 한 사람 빼내서 도주중이다

 

넌 어디 소속이야

 

831

 

나와

 

당장 나와

 

-아샤누님
-알았어. 들었다구

 

빨리

 

쇼보

 

감찰관이 왔어

 

가자구

 

뭐하는거야

 

아침에 주임 사무실에서 나와서

 

아샤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려고 할 때

 

사사를 본것 같습니다

 

우리 앞을 지나갔는데

 

군복을 입었었습니다

 

진짜야

 

그런것 같습니다

 

쇼보, 잘들어

 

넌 사사를 본적 없어

 

나도 들은적 없고

 

아무도 본적 없어

 

알겠지

 

아무 상관없는 네년에 왜 울고 지랄이야

 

웬 참견

 

네년이 말 안한다 해서 아무도
벙어리라 생각하지 않으니까 참견마

 

또 또 또 또

 

지금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

 

밥이나 먹어

 

너무 신경쓰지마

 

빨리 먹어

 

 

밥맛이 다 떨어졌네

 

상관마

 

빨리 먹자

 

아샤와 니니

 

니니도요?

 

왜 걔도 수갑 채우는겁니까

 

자넨 아직 모르겠구만

 

걔는 죄수야

 

감형을 받으려고 자원해서 온거거든

 

거 뭐야. 자넨 알 필요도 없는일이야.알겠지

 

둘다 모두 수갑채우기만 하면 돼

 

낫둘, 낫둘, 낫둘

 

멋진 오빠

 

뭘 봐요

 

보지 말라구요. 빨리 가요

 

더러운 물건들이니까 보지마

 

이러면 어때요. 괜찮겠죠

 

-좋네요
-고마워요

 

오래 기다렸습니다. 바로 시작합니다

 

화장실 가고 싶은데

 

아샤누님땜에 안되겠는데

 

아이는...

 

아가야

 

밥은 먹었어~

 

맛있었어~?

 

그래

 

할머니 말은 잘 듣는거야

 

엄마생각 했어?

 

엄마도 보고 싶어

 

우기 아가가

 

1부터 100까지 셀수 있을때면

 

엄마는 돌아 올거야

 

힘내야 돼. 알겠지

 

-대용아
-여기 와봐

 

씹새키

 

 

씹새키

 

뭐하느거야

 

이봐, 나도 저기 가 놀고싶어

 

빨리. 풀라구

 

고마워

 

방금 누구한테 전화한거지

 

전화한적 없는데

 

난 그래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난 오늘에야 느꼈어

 

네가 누구이고 무슨일이 있었는지

 

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것을

 

넌 왜 남편을 죽인 여자와 그렇게 친하지

 

이거 받아

 

이 생에 처음 받아보는 반진데요

 

그럼 결혼해줄건가요

 

고마워요

 

정말 아쉬운데

 

절 제일 아껴주는데

 

진오라버니는

 

정말 좋은 남자에요

 

이거 어때

 

자, 걸어

 

고마워요

 

자주와야 돼요

 

-나 간다
-잘 가요

 

다음은 누구?

 

여깁니다

 

조심히 다뤄줘야 돼

 

옛, 문제없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요

 

뭐야~

 

나가기 싫어?

 

너라면

 

돈 안받을수도 있는데

 

넌 양심도 없어

 

장씨가 너한테 그렇게 잘해주는데

 

원숭치처럼 데리고 놀다니

 

데리고 논다구?

 

그럼 너네 남자새키들은 날 뭐로 보는데

 

돈 몇푼내고 제멋대로 올라타고 찔러대잖아

 

별단 놈들부터 작대기까지

 

도로수리공부터 똥통푸는 넘들까지

 

내가 그렇게 천해?

 

반지, 목걸이 몇개보다 못하다는거야

 

난 사랑을 받으면 안되는거야

 

날 진심으로 대해줬다구?

 

그럼 가마들고
날 데리고 와야 하는거 아니야

 

다들 데려간다고만 했지

 

아무도 약속지킨놈 없어

 

넌 기녀를 데려갈 수 있겠어

 

 

데려갈 수 있냐구

 

너라면 이런...

 

형, 아버지한테서까지

 

짓밟혔을지도 모르는

 

천한 여자를 데려갈수 있겠냐구

 

 

가. 가

 

사관장님, 말로 합시다

 

오지마

 

아무도 오지마

 

천자가 와도 안돼

 

오늘부터

 

8호는 일 안한다

 

저...

 

아교가 임신한거 말입니다
이러면 일이 커집니다

 

이제 어떻하면 좋을까요

 

우선 손님받지 말라고 하게

 

주임!

 

왜 주방을 내놓으라고 하는겁니까

 

여기는 831이지 해룡이 아니라구요

 

제가 831의 주방장입니다

 

아무도 제 손에서 주방을 앗아갈순 없습니다

 

너 항명할꺼야

 

진짜 항명하는거냐구

 

네게 주방장이면

 

난 주임이야

 

 

고얀놈들, 말을 들어처먹질 않습니다

 

사관장님, 아직도 멀었어요?

 

배고프다구요

 

다 됐어

 

이건 제가 먼저 들고 나갈께요

 

자. 자. 자

 

사관장님께 다함께 감사를 드리자구. 자

 

사관장님. 고마워요

 

사관장님, 자 한잔 드세요

 

-자
-너무 맛있어요

 

오늘 15일이네. 훈련이야

 

좋습니다

 

그날 전화한거 맞아

 

아들한테

 

831에서 일하는건

 

빨리 감형해서

 

애곁으로 가기 위해서야

 

날 아직 기억하고 있을때

 

내가 엄마라는걸 알때 말이야

 

애가 태어나고 얼마 안돼

 

애를 데리고 두번이나 도망간적 있었지만

 

매번 잡혀왔지

 

처음엔

 

옷 모조리 벗겨놓고

 

문밖에 밤새 묶어두었고

 

두번째는

 

아이를 거꾸로 들고는

 

위협했지

 

다시 도망가면

 

그냥 손을 놔버리겠다고

 

애당초

 

집안의 반대도 무릅쓰고

 

그 남자를 택했거든

 

그레서 돌아갈 면목도 없더라구

 

자신의 선택은

 

자신이 수습해야 돼

 

어느날 밤

 

그가 자는 사이

 

집에 불을 질렀어

 

그냥 태워 죽이려 했거든

 

이렇게 된 혼인도 불태워 버리고 싶었어

 

-축하합니다
-고마워

 

자. 이제 길시입니다

 

신부 신랑은 이제 부모님 은덕에
감사드리겠습니다

 

내년엔 손주를 안을수 있도록

 

 

재배

 

삼배

 

사배

 

오배

 

어머니 전상서

 

아들은 현재 마음에 둔 상대가 생겼습니다

 

성격도 좋고, 좋은 아이입니다

 

엄니, 저 곧 결혼할것 같습니다

 

이제 데리고 가서 반드시
효도를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때

 

엄니가 말해둔 혼사말인데요

 

옆마을 양몰이 처자

 

이젠 결혼했는지 모르겠네요

 

엄니가 좀 전해주세요

 

미안하다고

 

더 이상 기다리지 말라고

 

좋은 사람 있으면 결혼하라구요

 

나...

 

전역을 신청하려구

 

일단 부사령관님한테서
돈 좀 빌려서 결혼하고

 

대만으로 가서 교자점을 낼꺼야

 

전쟁이 난다면 이젠 너희들 몫이야

 

난 이제 가슴도 처지고 배고 나오고

 

쓸모없어졌어

 

진짜 아교와 결혼하려는겁니까

 

그 표정 뭐야

 

넌 말이지. 너무 비관적이야

 

난 행복할꺼야. 초 치지마

 

 

부사령관님께 줄

 

차용증 좀 써줘

 

나보태

 

 

예는 무슨 예냐구

 

너 기뻐해주면 안돼

 

진심으로 좀 기뻐해줘 봐

 

좋습니다

 

그래야지

 

씹새키가

 

네놈 축하를 받는게

 

천당으로 가는것보다 더 힘들다

 

 

칸나가 핀거야

 

 

보여줘

 

지금 통금이야

 

카나는 일년에 한번밖에 피지 않아

 

이 기회를 놓치면 사라져

 

-8호 10장
-주임님

 

이건 이렇게 하자구. 잔말 마

 

자. 자

 

빨리

 

조장님, 이거 좀 골치아프게 됐습니다

 

그 난리를 치곤 가짜임신이랍니다

 

지금은 손님을 계속 받겠다고 하구요

 

장씨가 알면

 

난리날텐데요

 

조장님, 이번일 제가 책임지기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이..이거

 

아무래도 조장님이 직접
처리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허리 숙이고

 

준~비,경례

 

-안녕하십니까. 사관장님
-경례끝

 

잘왔다.위문공연을 보여줄게

 

가자

 

이번엔 부사령관님한테 큰 신세를 졌다
아무말없이 돈 빌려줬어

 

진짜 좋은 사람이야

 

형제들, 등려군 소저가 귀엽지 않습니까?

 

귀엽습니다

 

아내로 맞을 생각이 없습니까?

 

있습니다

 

꿈 깨시구요

 

다른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형제 3분이 올라오셔서

 

무대위 인기스타와 함께
노래 한곡 즐기는겁니다

 

그럼 바로 이 신비의 가빈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바로 동남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름 알린

 

최고로 아름답고 섹시한

 

백가려소저입니다

 

이 일 전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뭐라구

 

거기. 총은 들고 있는 형제분

 

옆에 있는 분

 

왜 손을 들지 않는겁니까

 

바로 당신을 택할겁니다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너야 너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무대위로 올라오세요

 

빨리요. 서둘러 주십시요

 

그럼 열렬한 박수로

 

백가려 소저를 청해봅시다

 

나 이제 아빠가 된다구

 

나중에 축하주 한잔 사지

 

예물은 다 준비했다

 

나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한푼도 부족함이 없어

 

네가 다른 사람들한테 뭐라고 했던

 

난 상관없어

 

너한테 한마디만 묻고싶다

 

천지에 양심을 걸고

 

나한테 진심이였는지

 

나한테 진심이였냐고

 

진심이냐구요

 

뭐가 진심이죠

 

돈 벌어 여길 뜨려는것도 진심이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것도 진심

 

결혼하고 싶은것도 진심이에요

 

모든게 진심이에요

 

하지만 그쪽하고 결혼하면

 

매일 아침 일어나 그쪽 얼굴을 볼때마다

 

내가 기녀였음을 상기하게 되겠죠

 

이게 행복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너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어

 

너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확실히 대답해

 

왜 이러세요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왜 이러시는거에요

 

진정 저와 결혼해
어머니한테 효도를 하려는거에요?

 

꿈 깨세요. 미친거 아니에요

 

이 생엔 아마 돌아갈수 없을거야

 

어머니도 볼수 없을꺼구

 

여기로 온 외성남자들

 

평생 돌아가지 못해~

 

이건 그의 개인물품이야

 

헌병에서 수색하기전에 감춰둔거다

 

네한테

 

이걸 돌려보낼 방법이 있다고 들었다

 

나 처음부터 그를 속였어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아버지 친구가 일본에 있어서

 

편지를 전해줄수 있다고 말이야

 

왜 아교의 일을 전해줬는지 모르겠어

 

왜...

 

전국 군민 형제 여러분

 

국부께서는 국민혁명을 위해

 

축하해

 

중화민국

 

건국 60주년을 맞이해

 

우리 위대한 수령 장중정선생께서

 

특별사면령을 내리셨다

 

넌 자격심사를 통과해

 

원 감옥으로 이송된다

 

거기서 사면통보를 기다리면 된다

 

왜 그래. 못 알아들은거야

 

이제 집가도 된다는 말이야

 

이제 집간다고. 알겠어

 

이..이건 너한테…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아
-본 사람 없어

 

시간나면 편지라도 해

 

-뭐
-뭐긴

 

시간나면 편지 좀 하라구

 

당연히 그래야지

 

너희들도 빨리 뜨길 바래

 

울지마

 

가야합니다

 

잘 가

 

어이

 

돈내. 빨리

 

약 먹어

 

약은 무슨. 너한테 팔아줄까

 

사람살려. 사람살려

 

사람 좀 찾아와

 

무슨 일이야

 

5호방 처녀막이 터졌어

 

월토누님

 

설마 지금까지 처녀였어요?

 

씹새키, 산파를 불러와

 

-비켜
-물어봐야...

 

안돼. 시간없어

 

온수 가위 그리고 수건 준비해

 

온수 가위 수건

 

-빨리 가
-지금 어때

 

잠시만 참고 있어

 

조급해 하지 말고

 

심호흡하면서 숨을 멈춰선 안돼

 

그리고 힘 써줘야 돼. 알겠어

 

자. 들이켜

 

그리고 힘 한번 쓰는거야

 

힘내

 

다시 한번

 

자. 다시 한번 숨 들이키고

 

힘 내세요

 

나온다. 나온다

 

머리가 보여

 

자. 다시 한번

 

낫 , 둘 , 셋

 

나온다. 나온다

 

힘 내세요

 

힘 내세요

 

나왔다. 나왔다

 

어이. 비켜

 

집게 이리 줘

 

가위

 

선배님, 이름 다 됐습니까

 

수의
(지킬-수, 의로울 -의)

 

좋은 이름인데요

 

하지만 [의]자는 쓰기 좀 어려울것 같은데요

 

쓰기 어렵겠지
그걸 지키기는 더욱 어려울꺼고

 

선배님, 그럼 이걸 웨토누님한테
가져다 줄게요

 

니니누님

 

헤어진 후

 

잘 지내고 있는지요

 

이 편지를 쓴다고 해서

 

보낼곳 없지만

 

누님하고 하고싶은 말들이

 

너무 많네요

 

가끔 생각합니다

 

애당초 제가 사사를 저지했다면

 

화흥은 지금 나처럼

 

전역준비를 하고 있을까고요

 

만약 의리를 지킨답시고

 

장씨한테 아교의 일을 말하지 않았다면

 

그런 비극이 일어났을까고요

 

인생을 다시 살수 있다면

 

당시 그렇게 처리하지 않았다면

 

결과는 다르지 않았을까고

 

매일 자신한테 질문하곤 합니다

 

하지만 답을 찾을수 없습니다

 

늘 누님이 그립고

 

누님이 가르쳐준 노래도 생각납니다

 

The River of No Return

 

우린 아무도 되돌아 갈수 없네요

 

앞으로만 갈수 밖에요

 

망망인해

 

다시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누님을 다시 한번 보고싶습니다

 

수의야

 

자라면 엄마한테 효도해야 돼

 

여기 모두가 너의 엄마야

 

쇼보

 

주임님

 

거 뭐냐

 

나가면 좋은 여자애를 만나고
831은 이제 잊어

 

가봐

 

감사합니다

 

-몸 조심하고
-잘 가

 

형한테 인사해야지

 

편지해야 돼

 

잘들 있어요

 

잘가. 쇼보

 

갑니다

 

형한테 인사해

 

잘가

 

1951년, 군에서는
10만대군의 생리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군중특별찻집을 운영했고

 

군중낙원 또는 831이라 불리였다

 

1990년, 양안관계가 완화되면서야

 

입법원에서는 여성인권에 대한
위반행위를 질타했고

 

국방부령으로 특별찻집 운영이 공식 중단된다

 

시대로 인해 태어나고 시대로 인해 마감한다

 

군중낙원 역사속으로 사라지다

 

(장씨교자)

 

사관장님, 준비됐습니다

 

지금 나간다

 

아교, 빨리 와

 

사관장님, 이쪽에 서십시요

 

네. 위치 한번 확인하고요

 

좋습니다

 

이쪽으로 보세요

 

갑니다. 낫, 둘, 셋! 김치~

 

이 영화는 저의 외조부와 아버지

 

그리고 운명의 소용돌이속에
휩싸였던 모든 이에게 바칩니다

 

— 한글자막: F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