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마왕학원의 부적합자 2 20

와우, 즐거운걸!

 

곧 지올다르의 영공

수도 지올헤이제로 향할 거야

저기, 지올다르는 아제시온을
습격한 녀석들이잖아?

이렇게나 눈에 띄게
찾아와도 괜찮은 거야?

일전의 습격에 관해서는
아히데의 독단이었다더군

그래, 그가 이용한 왕룡도

지저 삼대국 중 한 곳
아가하의 왕룡이었어

 

왕룡은 본래 지올다르의
교의에 반해

하지만 아히데가 훔쳐서
인간의 왕에게 주었어

 

그럼 나라로서는 적의가
없다는 거야?

모르겠어

하지만 교황, 고르로아나·델로·지올다르는
팔신선정자 중 한 명

적의가 없더라도 아노스의 적이긴 해

흔적신 리발슈네드는?

그 신이 있는 곳은 교황에게만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우리의 기억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교황을 만나야 한다는 거구나

그래

지금 이 시기에는
수많은 순례자가 찾아와

당당히 가는 편이 안전해

 

어라?

무언가 들려

이건 신룡의 노랫소리

신룡?
용이 노래한다는 건가요?

신룡은 소리의 용이고

노랫소리는 건국 이후로
끊임없이 온 나라에 울려퍼지고 있어

 

하지만 그 모습은 교황과 맹약을
나눈 신 말고는 볼 수 없어

 

도착했어
저기가 지올헤이제

 

자 Ⅱ
~ ,
~
sub by 별명따위

이미 죽어 있던 마음과

그치지 않는 빗속

피웅덩이 속에서 울고 있는 천사와 만났어

아직도 구원을 믿고 있는 네 갸냘픈 목소리가

나를 마왕으로 만들어 줘

빛이 없는 세계를 살아갈 강함을 내게 줘

신이라는 같잖은 존재로부터

널 지키기 위해서

 

천둥이 지금 나를 꿰뚫었어

이 사랑으로 지금 나는 수라로 변하네

천둥처럼 생명이여 반짝여 줘

모든 것을 불태워서

네 미래를 비추고, 그리고 사라지겠어

「어리석은 사람이었어」라고

언젠가 그렇게 웃어줘

 

sub by 별명따위

 

『20 신룡의 나라』

그래서, 우선 어디로―

 

이 소리는 뭐야?

 

천개가 떨어지고 있어

뭐?

 

지저의 하늘은 떨리고, 운다

이것을 진천(震天)이라 해

하지만 저래서는 언젠가
지저는 짓뭉개질 텐데

떨어진 천개는 신의 기둥이 들어올려

평범한 자에게는 보이지 않는
질서의 기둥

호오, 제법 흥미롭군

도시를 안내할게

 

이 나라는 지올다르 교단이
신의 이름하에 다스리고 있어

 

그들은 교회의 성직자나 성기사들

 

저기, 저기
저쪽에서 노래 안 들려?

응?

들려, 들려!

아노스 님, 들으러 가도 될까요?

그럼 모두
자유행동을 하도록 하지

각자의 견문을 넓히고 오거라

감사합니다!

노래도 배워 올게요

 

- 우리도 갈까?
- 네

 

선생님

 

어디로 가시는 건가요?

교회다

이곳의 성직자들은 용이나 신을
소환한다고 하더군

실로 흥미롭다

너도 함께 오겠나?
『보충수업』

하지만 방해가 되는 건…

 

이 내가 학생을 방해된다는 이유로
떼어낼 리가 없지 않는가!

 

처음 보는 분들이시군요
무슨 일이십니까?

입신하고 싶다
이 녀석도 함께다

 

그러십니까

하지만 입신을 하려면
엄격한 계율,

가혹한 수행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없다

그럼 한 가지 여쭙겠습니다

당신 앞에 가시밭길과 평온한 길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선택하는 곳은 어느 쪽입니까?

 

물론 내가 선택하는 것은

가시밭길에 맹수와
전갈을 풀어놓고

온갖 위험한 씨앗을 뿌린
수라의 길이다!

그, 그렇습니까?

그럼 당신이 선택하는 것은
가시밭길과 평온한 길, 어느 쪽입니까?

 

저, 저기
그, 저는 그…

 

가, 가시밭길…?

좋은 대답입니다

신에게 목숨을 바치는 자에게
저희는 구원의 손길을 내밀 것입니다

부디 안으로 들어오시죠

 

 

따라와라

에, 잠깐

 

네, 무슨 일이십니까?

입신하고 싶다

- 그럼―
- 가시밭길

 

아노스 님, 어째서?

이런, 이런

또 내가 이상한 짓을 꾸미진 않는지
수상하게 여겨 온 것이겠지

그렇다

이런, 서로 아는 사이였습니까?

아는 사이고, 자시고
그 남자는 우리 나라의 마왕이니까

마왕?

어떤 나라에서 오신 겁니까?

디르헤이드다

그걸 말하는구나

처음 든는 나라로군요

이 또한 신의 인도겠지요

그럼 지금부터 입신의 의식

맹주의 세례를 시작하겠습니다

신의 화톳불을 보십시오

 

화상을 입는 일 없이 이 맹주를
얻은 자만이 천명에 선택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역소환(리테르데)》·《역룡[力竜](데이로)

 

이렇게 맹주와 《사역소환(리테르데)》 마법을 통해

신앙이 두터운 성직자는 신의 사자
용을 소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첫 세례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자는
100명 중 한 명 정도라고―

 

무… 무슨!?

사역소환(리테르데)》·《역룡[力竜](데이로)

 

오, 오오…

- 《사역소환(리테르데)》·《역룡[力竜](데이로)

 

오오!

- 《사역소환(리테르데)》·《역룡[力竜](데이로)

 

오오옷!

 

이건… 무슨 기적인지!

그보다 아노스의 용
너무 크지 않아?

아종으로밖에 보이지 않아

 

자, 작지만 어떻게든 성공했어요

 

용을 먹었다?

아니, 용이 용을
먹는다는 얘기는…

재미있는 용을 소환했구나

마족도 먹는 건가?

 

그런가, 그런가!

마족은 입에 맞지 않는 거로군
토모구이

토, 토모구이라뇨…
그게 이름인가요?
(※동족포식)

『보충수업』

다음에는 신의 소환을
시도해 보지 않겠나?

네? 신이요?

기, 기다려 주십시오!

신을 소환할 수 있는 것은
선택받은 신도뿐!

지금의 여러분들로서는 술식을
아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만들어 내면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물론 무리다

이 치사왕에겐 말이지!

 

이것이 신을 부르는
마법 술식이다

 

아니, 하지만 맹약을 나눈
신이 아니라면 애당초 소환은…

 

아, 아노스 님!?
어째서!

 

소란 피우지 말거라
『보충수업』

하늘에 침을 뱉는 어리석은 자여

질서에 등을 돌린
벌을 받거라

신의 모습을 우러러 보거라!

 

서, 선생님
날개가 돋아났는데요

나는 어느 신의 힘을 찬탈해서 말이지

질서에 위기가 닥치지
않는 이상 발휘되지 않는다

바로 말하자면, 이 치사왕이
신 같은 것이다

치사왕 선생님이 신…?

증거를 보여주도록 하마

 

천부신의 질서에 따라
치사왕 엘드메드가 명한다

태어나거라
네 가지의 질서여

이치를 수호하는 번신이여!

 

이, 이것은 정말로 천부신의…!?

 

그럼 『보충수업』

맹약을 나눠보거라

너의 소환신이 되도록
바라는 것이다

매, 맹약이라니…
이거하고…

 

무, 무리라고 생각하는데요…

할 수 있다

 

이 번신은 말하자면
나의 자식

그리고 너는

이 나의 제자니까

아, 알겠습니다

 

뭐, 뭐든 하는 말을 들을 테니
제 소환신이 되어 주실래요…?

 

불러 보거라

 

리, 《사역소환(리테르데)

 

무, 무슨!

저 맹주로는 한 명의 신을
소환하는 것이 한계일 텐데…!

그렇군

그렇군, 그렇군
그렇군!

이해했다, 『보충수업』!

 

너는 마력이 부족하다

근원을 그릇이라 하고,
마력을 물이라 한다면

네 그릇은 그렇다
그야말로 텅 빈 것이나 다름없지!

네…

 

하지만 그 그릇은

더할 나위 없이 넓고, 크고,
그리고 질이 좋다

4명의 번신을 소환했음에도
아직도 빈 곳이 있을 정도로

 

나야, 이 치사왕과
맹약을 맺어라

나는 너의 신이 되어
소망을 이루어 주겠다

 

재미있는 시도로군
치사왕

그렇게 되면 천부신의 질서는
나야의 것이 된다

그녀의 명령이라면 너는 나와 나눈
계약(젝트)》을 거스를 수가 있다

설마 내가 나야를 마왕의 적으로
키워내려 하고 있다고?

 

- 나야
- 아, 네!

너는 치사왕을 어떻게 생각하지?

 

무척 좋은 선생님이세요

선생님을 따라간다면

이런 저라도 디르헤이드에
도움이 되는 날이 오진 않을까 생각해요

그 말대로다

그를 믿고서 은혜를
입었다고 느꼈다면

성장한 모습으로
그것에 보답하거라

 

네!

 

설마 너그러이 봐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이 치사왕의 등을
밀어줄 줄이야!

모든 것을 정면에서 꺾어버리고
승리를 거둔다

그야말로 포학!

그야말로 마왕!

그렇다면 이 치사왕!

전력을 다해 그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지!

자, 소망을 말해 보거라!

맹약을 나눠보자꾸나

소, 소망이요?
저기, 저기…

 

언제까지나 제 선생님으로
계셔 주실래요?

 

받아들이마

온갖 진리부터 도움이
되지 않는 잡학까지

네 뇌수와 몸과
여린 마음에까지

똑똑히 새겨넣어 주도록 하마!

 

그럼, 음?

오오… 위대한 천부신

그리고 선택받은 성인이여…!

어이, 어이
고개를 숙일 상대가 잘못되지 않았나

나를 다스리는 것은
저기 있는 마왕이다!

하, 하지만 신이라는 것은
왕의 위에 군림하는 지고의 존재―

그럼 기억해 둬라

마왕이라는 것은
그 위에 서는 존재

애당초 천부신의 질서도
저 남자가 내게 준 것이니까

무슨…

그렇다면 당신께선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가 아니신지…

격식 차릴 것 없다
나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

그 뜻은 저로선 차마
헤아릴 수 없습니다만

그 말씀을 그저 믿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나라의 교황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지?

 

제가 말을 하고 오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당신의 귀를
이 미천한 신도에게 기울여 주실 수 있겠습니까?

말해 보거라

 

이 신앙의 나라에 사교에 빠진
어리석은 자가 있습니다

그는 신을 모독하고,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의 존재를
부정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그자의 이름은?

전 추기경, 아히데

한 번은 투옥되었지만

숭배받지 못하는 신을 신앙하는 사교

가데이시오라의 손을 빌려
도주했습니다

 

내일 성가의 제례가 있습니다

그 어리석은 자는
또 찾아 올 것입니다

그렇군

그럼 아히데를 교황에게 줄
선물로 끌고 오도록 하지

 

근사한 노래였어요

감사합니다
이리나 씨

조금만 더 빨리 오셨다면 내일 있을
내성봉가(来聖捧歌)를 부탁드리고 싶었을 정도였어요

내성봉가(来聖捧歌)?

외부에서 찾아온 순례자가
새로운 노래를 바치는 의식이에요

괜찮다면 보러 와 주세요

- 네!

 

오늘의 숙소다

각자 원하는 대로 사용하거라

 

저 방은 무언가
의도하고서 만든 건가?

자그마한 여흥이다
보여주지

 

여기는?

얼마 전 꿈에서 여동생과
함께 살았던 집도 나왔는데

재현해 봤다

 

어째서지?
기억에 있는 것 같아

그러고 보니 여동생의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았었군

 

"아르카나"다

나와 똑같아

아니면 2천 년 전에
너는 내 여동생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르카나, 너는 기억을
되찾고 싶나?

 

너는 스스로 이름을 버렸다

어쩌면 기억마저도
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다시 한 번 더 잊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이름을 버린 건 나의 죄일 거야

 

나는 그에게 절망을 주고 말았어

과거가 어떻든 나는
잊어선 안 되었다고 생각해

 

당신이 가르쳐 줬어

분명 신의 이름과 기억을 되찾고서

그럼에도 감정을
잃지 않는 방법이 존재하겠지

그리고 사람들을 계속해
구원하는 것이 속죄가 될 거라 생각해

마음이 정해졌다면
그걸로 됐다

 

일렁이는 기억은
꿈을 포개어 수면에 떠오른다

어떤 의미지?

내가 당신의 여동생이었다면

꿈을 포갠다면 더 강하게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지도 몰라

기다려, 이 문란신!

내가 있는 한
발칙한 짓은 못 해!

마족의 아이

이것은 기억을 되찾는 데에
필요한 행위

아쉽게 됐네!

"기억을 되찾는 데에
같이 잘 필요가 있을 거라 생각했나?"

아노스라면 그렇게 말할 테니까!

자는 걸 피할 이유는 없지 않나

 

사샤는 아노스가 걱정돼

아르카나가 내게
무슨 짓을 할 거라고?

 

아르카나는 착한 아이
하지만 걱정되는 건 걱정돼

그럼 지켜보고 있거라

네?

함께 꿈을 꾸게 해 줘라

번신의 질서에 직접 접촉한다면
무슨 일이 생겼을 때에도 알 수 있겠지

하, 하지만 그건…

함께 잔다?

 

너희가 곁에 있어준다면 안심이다

아, 그렇구나
그런 거구나

아노스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어쩔 수 없지

 

왜 그러지?

가족 같아

그런 건가?

 

서로를 나누는 것 없이
경계를 허물고

 

자, 잠깐만

저기, 이건 알몸이 되는 거잖아!

 

누구야?

찾았다
제물의 아이

자, 그 몸을 신에게 바치는 거다

시, 싫어…!
오빠!

 

내 여동생에게 무슨 볼일이 있나?

오빠

 

네가 저 계집을 데리고 가서
각지에서 용이 날뛰고 있다!

다 큰 어른이 몰려들어서

있지도 않은 책임을
나와 여동생에게 강요하지 마라

 

얼마 전에 익힌 마법이다
받아보거라

 

무섭게 만들어 미안하다
이제 괜찮다

응…!

저, 저기 있지
전혀 무섭지 않았어

그야, 그야 있지
오빠가 구해 줄 거라 믿고 있었으니까

 

식사를 하자

 

저기, 오빠
또 책 읽어줬으면 좋겠어

안 될까?

- 항상 읽는 책 말인가?
- 응!

 

어느 변경의 마을에
도라라는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귀족의 영애이자,
우수한 마법사

나쁜 녀석들에게서 몸을 숨기고서

남몰래 불치병을 치료해 주고 있다

그건 도라가 만들어 낸 거짓말

도라의 거짓말에 마을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고 있었지만

어느 날, 소년이
거짓말을 밝혀내고

그녀는 외톨이가 되어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끝까지 거짓말을
치던 도라는

어느샌가 자신의 거짓말을
진짜라 여기게 되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그 누구도 믿어주지 않은 채

평생을 보내게 되었다

 

여전히 어디가 재미있는 건지 모르겠군

이것의 어디가 좋다는 거지?

저기 있지

도라가 거짓말을 치는 게
즐거워 보여

그런 말을 했다간
도라 같은 말로를 걷게 될 거다

 

시, 싫어

도라는 좋아하지만
외톨이가 되는 건 싫어!

자, 오빠
이번에는 거길 읽어줬으면 좋겠어

어디 말이지?

맞혀 봐

 

왜 그러지?

아, 저기…

한 입에 빵을 다 먹었더니
숨이 막혔어

아, 그렇지!
힌트를 줄까?

아르카나

 

또 내가 먹을 걸 찾으러
갈 거라 생각해서 배려해 준 거지?

 

그치만 바깥은 추운 데다가
오빠가 가여우니까…

 

누구도 상처를 받지 않는
상냥한 거짓말이다

너는 결코 도라처럼
되지는 않는다

 

아노스

 

일어날 수 있어?

아침인가

 

당신과 같은 꿈을 꿨어

그건 묘했군

2천 년 전에는 아직
용인들이 없었을 것이다

나도 작은, 귀여운 아노스의 꿈을 꿨어

그밖에는?

그밖에?

 

꾸지 않았어

둘에게는 우리의 꿈 말고도

그녀들이 전생하기 전의
꿈을 꾸도록 했어

 

하지만 아무것도 꾸지 못한 건가

자, 잠깐!
아노스!

일어났으면 옷을 입어!

 

오, 이게 제례!

내성봉가(来聖捧歌) 엄청 기대되지?

 

그 얼굴은 뭐지?

그야 아노스는 신 같은 건
믿지도 않고, 엄청 싫어하잖아?

부정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신앙은 사람마다 다르다

참여할 거라면 그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는 것이 상응한 예의라는 거겠지

마왕인 주제에 상식인 같은 소리를 하네

아노스는 신경 쓰고 있어?

아히데가 제례를
방해하러 올 거라는 걸

하지만 그건 딱히
아노스 때문이 아니야

기속수륜몽현(네도네리아즈)》에 걸리지 않았다면
방해가 아니라 사람이 죽었을 거 아냐

 

왜, 왜 웃는 거야?

뭘, 마음씨 착한 부하를
두었구나 싶어서 말이지

 

아, 무언가 시작되나 봐

 

신이여, 또 무사히 이날을
맞이한 것을 감사드립니다

 

내성봉가(来聖捧歌)

오늘의 노래에도
신이 깃들어

성스러운 선율이 되겠지요

잠시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지올다르의 백성이여
들으십시오

 

갑자기 뭐야?

신은 없습니다

《전능한 황휘》 에크에스는
초대 교황이 만들어 낸 허구

그 증거로 내성봉가(来聖捧歌)
여기에서 단절될 겁니다

이 목소리

 

저는 지올다르의 추기경
아히데·아로보·아가체

당신들에게 진실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마왕 찬미가 제6번 『이웃』 』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