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harne_
옛날 옛날, 그 옛날
천 년도 더 옛날
알하미트와 바이카리라는
이웃한, 대단히 사이가 나쁜
매일 매일, 너네 풀이
너네 부채 소리가
사사로운 일로
마침내 개똥 처리를 계기로
전쟁이 나고 말았죠
두 나라는 아주 오랫동안
이윽고 지칠 대로
두 나라의 수장은
긴 전쟁은 끝을 고한 것처럼
하지만, 이번엔 고양이 소변이
싸움이 났습니다
다시금 옥신각신하게 되고
이따금 전쟁도 벌어지게 되어
긴 세월에 걸쳐
커다란 벽이 생겼습니다
과거에 두 나라가 나눈
알하미트는 우호의 증표로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를
바이카리 또한
신랑으로 알하미트에 보낸다
금의 나라 물의 나라
공주님, 딱하셔라
이런 날이 찾아오다니
어쩔 수 없지
하지만 만약 소문대로
하지만 만나보기 전엔 모르지
게다가 사막 너머에
그거 알아, 유모님?
바이카리는 물이 풍부하고
거기서 반숙 계란을
그런 건 당연히 거짓말이죠!
국왕 폐하만큼 쓰레기 남자면
공주님껜 이 유모가
괜찮아
난 아바마마께
눈부신 언니들한테
한 번도 없어
어떤 분이 오시든
그건 공주님이
누구에게도
그런 공주님을 이렇게...
국왕 폐하란 인간이
에이, 유모님도 참
그러고 보니
바이카리에서 오는 신랑은
변경에 사는 첩의
예, 국왕 폐하
오늘 도착한다 합니다
라스타반 2세가 맺은
이쪽의 신부는
예, 이미
맹세라곤 해도
사람 귀찮게
알하미트에서 오는 신부를
예정대로 국경 근처
예, 이미
족장님 명이다
알하미트국의 신부를
감사해라!
이거 참 관리 나리
시골의 실수투성이에
신부를 주시다니
말조심해라
얼른 집에 가서
예이 예이
기왕이면 기념품
얼른 가!
참나
유복한 알하미트에서 지금의
깜짝 놀라겠지
아버지, 나 왔어
큰일이야!
놀라지 마라
방금 관리가
괜찮아, 나 수비 범위
그야 넌 내 아들이니까
수비 범위야 당연히 넓지
하지만 알하미트의 여성은
송곳니도 났고, 온 몸에
설마
처음 뵙겠습니다
고...
고양이?
가..강아지?
유모님, 강아지 강아지!
내 신랑 강아지야!
바이카리 놈들
지금 당장 국왕께 보고를!
잠깐만!
공주님, 이건 너무나!
아바마마께서 아시면
이걸 원인으로 또
일이었습니다
나라가 있었습니다
이쪽 뜰로 넘어왔다느니
시끄럽다느니
으르렁거렸습니다
계속 싸웠습니다
지쳤을 즈음
어떤 맹세를 나누고
보였습니다
이쪽에 들어왔네 마네 하며
마침내 두 나라의 국경에는
어느 맹세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신부로 바이카리에 보내고
나라에서 가장 똑똑한 청년을
야만한 자가 온다고 생각하면...
시집가는 것보단 나을 것 같고
온천이 땅에서 솟아나서
만들 수 있대
당장 내치도록 하죠
붙어있으니까요
원망받은 적도
질투받은 적도
대충 잘해나갈 수 있을 거야
너무 대범하셔서
위협적이지 않아서 그렇죠
하는 짓이란...
막내딸한테 떠넘겼던가?
맹세 따위...
예정대로 보냈겠지?
500년 전에 한 거잖아
누가 받겠냐고!
학자 아들내미한테나 줘
받는 역할이 너로 정해졌다
고마우셔라
일도 없는 기사인 저한테
신부는 이제 막 도착했다
대면하고 와라!
같은 것도 주셨으면...
가난한 바이카리에 시집와서야
신부가 왔댔는데
엄청 넓으니까
털이 덥수룩하다 그러고
누굴 바보로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