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나 혼자만 레벨업 10

진우 씨
몰라볼 정도로 달라지셨네요

저는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는데

 

많은 일이 있었으니까요

경험에서 얻게 되는
영향은 사람마다 달라요

 

그렇겠죠?

 

저는 헌터 일을 하기에는
너무 겁이 많았던 모양이에요

극복해 보려고는 했지만
좀처럼 잘 되질 않아요

 

원래대로라면 A급이나 B급,

하다못해 C급 레이드에
참가해야 하는데

일부러 D급이나 E급 레이드에
참가해 왔어요

 

거기에서 진우 씨와
알게 돼서

깨닫고 보니 항상 치료를
해드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몇 번씩이나 다치셔서
조금 귀찮긴 했어요

하지만 진우 씨는
반드시 살아남는 사람이었어요

생명력이 넘치는 그 강한 눈빛을
저는 평생 잊지 않을 거예요

 

같이 식사를 하러
가자는 약속을 했었죠?

 

이거 돌려드릴게요

 

설마

저, 은퇴하기로 했어요

 

친가로 돌아갈 거예요

만약 근처에 들르는 일이
있으면 연락해 주세요

안내해 드릴게요

 

그럼 그때 한 번 더
식사를 하러 가자고 해볼게요

 

E급인 당신이 B급인 강태식을
쓰러뜨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각성을 의심하는 건
지난번 한 번으로 충분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일단 전해두겠습니다

 

오래 살고 싶으시다면
조심해 주세요

무슨 의미죠?

지난번 황동석
공격대 전멸사건

생존자는 D급 헌터와
당신뿐이었습니다

황동석의 동생인
황동수 헌터가

당신들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S급 헌터인 황동수가 저를?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상관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황동석이 죽고,

당신이 그곳에서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상대가 S급쯤 되면
법으로는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기적임과 동시에
재해와도 비슷한 존재니까요

 

괴물들조차도 두려워하는 괴물이
당신들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겁니다

 

가능하다면 가족을 데리고
이 나라를 떠나는 편이 좋을 겁니다

 

강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어

 

강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조차 없어

 

Can't remember to forget

Little boy who lost the bet

Now I'm racking up the kills

I got to pay the bills

The bills

Be grateful, What you get is a way to hit reset

Give you more than just a leg

Off the hook

I'm god level

Failing feeling

All those days are dead

There's no railing, ceiling

 

Let's get ‘em

So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Be givin' yourself

Ya givin' yourself

The best shot

Don't you gotta get solo?

What you gonna get?

Swear it!

Don't you dare forget Solo

Ya give it your best sho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Get up, reach out for it

Go reach out to get ya…

Gotta,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o reach out to get ya…

Just get in, get out, get on to it

 

Game over but they gave him all the cheat codes

Little kiddy in the gutter with the bloody nose

On the cover but he doesn't even read those

The headlines, The headlines

So jacked but he hasn't got an ego

Local boy and he came up from a zero

Every battle we can watch him as the power grows

And grows

Let's get ‘em

나 혼자만 레벨업
sub by 별명따위

 

그러니까…

진호?
이건 무슨 모임이야?

 

무슨 모임이라뇨!
당연하죠!

저희 공격대예요!

 

헌터 자격은 있지만
사정이 있어서 활동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궁핍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모아봤어요

부상자에 주정뱅이까지…

그러는 편이 더 좋을 거 아니에요?

C급 게이트에는 최소
8명이 필요하니까요

 

저기, 애까지 섞여 있는데

일단 미성년자도 각성했으면
법적으로는 문제없어요

 

저기요

 

실례되는 거 아니에요?

저도 엄연한 헌터인데요

 

하지만 고등학생이지?

레이드 경험은?

 

없어요…

랭크는 E급?

 

그렇다면 뭔데요?

 

뭐, 됐어

어차피 바깥에서
대기만 해주면 돼

 

던전에는 나와 진호
둘이서만 들어간다

 

저기, 정말로 둘이서만
가시는 거예요?

그리고 바깥에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300만이라는 건…

네, 레이드 한 번당 300만

싸우지 않고도 받는 건
구미가 당기시죠?

 

단, 외부에는 발설 금지예요

누설이 발각됐을 경우에는

계약대로 보수 금액의
10배를 지불해 주셔야 됩니다

 

강태식을 쓰러뜨리고 얻은
은신 룬석

 

바로 사용해 볼까?

 

NOTIFICATION
 
습득했습니다
[스킬 : 은신]

좋아, 성공한 모양이군

오래 기다리셨죠

 

그 차림은 뭐야?

이탈리아의 공방에서 만들어진
강화 갑옷 풀세트예요!

형님과 저 둘이서
던전을 도는 거니까요!

당연히 이 정도
준비는 필요하죠!

 

나쁜 소리는 안 할 테니까
얼른 벗고 와

네…

 

형님
좀 도와주실래요…?

 

그럼 가죠!

 

왠지 긴장되네요…

아니… 아직 머리에
뭔가 있는데

최소한 헬멧만이라도…

 

알겠어, 알겠어

- 가자
- 네!

 

정말로 둘이서 갔어
괜찮은 거 맞아?

충고는 했잖아

계약금은 이미 받았으니 상관없지

 

C급 레이드를
D급과 E급 둘이서 가겠다고?

어린 놈의 새끼 둘이서
세상을 물로 보고 앉았어

 

송이는 땡땡이야?

 

어느 정도 지났어?

1시간 정도겠지

일반적인 공격대도
2시간 이상 걸려

아직은―

 

도망쳐 나온 건가
운도 좋은 녀석들이구만

아, 아니야!
도망쳐 나온 게 아니야!

 

게이트가 닫히기 시작했어!

 

거짓말이지?
보스를 쓰러뜨린 건가?

다음 게이트는 어디야?

여기에서 1시간쯤 걸려요

알겠어
갈 길을 서두르자

 

여러분, 이동합니다

오늘은 세 곳이나 있어요

 

하루에 900만을 벌 찬스예요
안 가시는 거예요?

 

이 녀석들…
대체 정체가 뭐야?

 

형님!
채굴 끝났어요!

알겠어

이쪽도 슬슬 처리할까

 

그럼 다녀올게

에, 오늘도 일 있는 거야?

문단속 잘하고

 

저런 스킬도 숨기고 있었구나

형님, 또 강해진 것 같아

 

SKILLS
[Active Skill]
[은신 Lv.1]
- Buff : 일시적으로 모습과 기척을 지웁니다.
MP : 200 + Uses 1/s

 
 

SKILLS
[Active Skill]
[은신 Lv.1]
- Buff : 일시적으로 모습과 기척을 지웁니다.
MP : 200 + Uses 1/s

 
은신 스킬

 

입수 경로는 마음에 안 들지만
역시 우수한 스킬이야

모습을 지우고서 싸우는 건
효율이 좋아

 

질주 스킬의 레벨이 오른 건가

 

새 스킬

《상급 단검술》과 《급소 찌르기》

 

꽤나 쓸 만하잖아!

 

수고하셨어요

여기 몫을 회수하고나면
끝이니까 좀 쉬고 있어주세요

응, 부탁할게

 

흥미로운 스킬이 늘었어

하지만 어느 것을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지속 시간…

마나의 총량이 부족해

 

앞으로는 지능 능력치도
올려가야겠어

 

그럼

순조로운데 이대로
악마성으로 가볼까?

 

아니, 지금의 내 힘은
B급 이상 A급 미만이야

 

이대로 그 던전에
도전해도 괜찮은 건가?

 

NOTIFICATION
 
플레이어가 요구 레벨에 도달했습니다

「플레이어가 요구 레벨에 도달했습니다」?

NOTIFICATION
 
전직 퀘스트 의뢰가 가능합니다

전직 퀘스트

전직 퀘스트?

 

이거 보세요
안 과장님

응?

왜 그러냐, 기철?

 

C급 게이트 경매에 관해서인데요

1억 5,000만!?

C급 게이트 참가 허가를 위해서
1억 5,000만이나 쏟아부은 녀석이 있다고?

최근 C급 게이트가 발생할 때마다
시세의 2배 이상으로 낙찰하는 공격대가 있는데…

 

리더는…
유진호?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군

유진 건설 회장의
차남이라고 합니다

유진 건설의?

이래서는 까딱했다간
적자가 날 판이야

도련님의 도락치고는
너무 장난이 치나쳐

 

성진우, E급?

네, 멤버도 모두 어디선가
데려온 헌터들인데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건지…

 

아니, 이 성진우라는 이름
분명 지난 이중던전 사건에서도…

냄새가 난다
이건 냄새가 나

 

죄송합니다
늦어졌어요

아뇨, 전혀요

예정보다 빨리 왔어요

생각보다 마나 광석 회수에
시간이 걸려서요

자, 가죠

지치셨죠?
운전은 제가 대신 해드릴까요?

네?

아무것도 안 하면 한가해서…
그 정도는…

아, 그런가요

뭐야?

딱히…

아무것도 안 하셔도 괜찮아요

네? 성진우 헌터가 재각성자?

그래, 그렇다

무슨 근거가 있으신 건가요?

 

성 헌터는 세 번이나
대참사를 맞닥뜨렸는데도 무사했어

 

첫 번째는 이중던전

두 번째는 항동석 공격대 전멸사건

세 번째는 감시과 헌터의
복역수 살해사건

 

그 모두 참가자 대부분이
죽었다는데도 그는 살아남았어

재각성자가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되겠지

네, 그건 뭐…

 

그런데 안 과장님
어디 가시는 건가요?

 

당연하지 않나

 

신입을 스카우트하러 가는 거다

 

뭐지?

마치 소풍을 즐기는 것 같잖아

 

아저씨

 

여기, 진입금지 구역인데요

아~ 미안, 미안!

헌터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 있길래
문득 궁금해져서 그만~

저건 게이트지?

너야말로 근처에
있어도 되는 거니?

어린애 취급하지 마세요

저도 헌터거든요

뭐? 그럼 설마
너도 이 공격대에?

 

네…

에?

그치만…

 

성 헌터!

공격대를 두고서
자기들만 들어간 건가!

내 감이 옳다면
간만에 보는 거물!

아니, 초거물이다!

 

그런가
방해해서 미안하구나

그럼 조심하렴

엣… 벌써 가시는 거예요?
과장님!

 

대장이 나온다!

모두 철수 준비해!

 

내일 예정은 어때?

급한 볼일이 생겨서
쉴 수 없을까?

아… 내일 말인가요?

게이트 예약은 해뒀는데
취소해 둘까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돈이 아까워

이틀 전까지라면
예약해 둘 수 있어요

 

그럼 우선 보류해 줘

알겠습니다

오래 기다렸죠, 여러분!

자, 다음으로 가보죠!

 

또 그 꿈인가…

 

마침내 시작할 수 있어

 

[작전계획]
「제주도 정찰임무」

 

그럼 수고하셨어요

 

갑자기 와서 죄송합니다
성 헌터

 

처음 뵙겠습니다

백호 길드 제2관리과인
안상민라고 합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줄 수 있을까요?

 

새삼 설명드릴 필요는 없겠지만

저희 백호 길드는 이 나라의
톱 클래스 길드입니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는
언제나 필요한 상황이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유진 건설의 2배를
약속해 드릴 테니

백호 길드에 와 주실 순 없겠습니까?

조건 면에서도 성 헌터의
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어떠냐!

얼마 전까지 E급이었던
헌터에게 있어선 다신 없을 기회!

반드시 "YES"라고
하게 만들어주마!

 

백호 길드의 빌딩은
얼마 정도 하죠?

네?

아, 그러니까…
대강 500억 정도일까요?

그 말은 그걸 주신다는 겁니까?

 

그 말씀은?

 

3… 300억!?

 

들었어?

 

유진 건설이 보수로
제시해 온 건 300억 빌딩입니다

그 2배라고 하셨으니 500억 빌딩을
주시는 거라 생각했었는데요

믿기지 않으신다면
여기에 증거도 있습니다

 

하, 하지만 그건…

그 정도 금액이면
저 혼자서는 좀…

상층부와 상의를 한 뒤에…

그럼 얘기는 이상이겠네요

네?
아…!

 

너무 조바심을 냈나…!

유진 건설에서의
대우를 조사한 뒤에 와야 했어!

그렇지, 그것보다도

제 얘기는 누구한테 들으셨나요?

설마 몰래 조사해 본 건 아니겠죠?

 

어, 어라?

 

이, 이건…
은밀 스킬?

은밀까지 보유하고 있는
재각성자였나!

그렇다면 유진 건설에서
제시한 금액도 납득이 가!

 

무, 무단으로 조사한 것은 죄송합니다

하지만 악의가 있어서
그랬던 건 아닙니다

돌아보지 마

 

던전을 독점하신 탓에
신입 훈련을 할 수가 없어서

회사의 규정에 따라 그들을
실전에 투입할 수가 없습니다

거기에서 게이트 매매 교섭을 하고자
독점한 인물에 대해 조사하게 되면서

성 헌터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그밖에 어느 정도 있죠?

 

저와 부하 한 명뿐입니다

 

이 일은 그다지
남들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아요

제 소문이 들려오게 되면
안 씨네를 제일 먼저 의심하게 되겠죠

형식상 길드장에게
보고할 의무가 있긴 합니다만

저도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부하도 잘 타일러서
입막음을 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가 C급 게이트를 독점해서
폐를 끼쳐드렸네요

하지만 죄송하지만
한동안은 이럴 생각입니다

곤란하군요

이대로는 신입들이
활동을 제대로 해나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거래를 하지 않을래요?

 

거, 거래 말인가요?

저희가 예약해 놓은 C급 게이트를
3개 팔겠습니다

이걸 놓치면 한동안 C급에는
참가하지 못할 거라 생각해 주세요

마치 도발하는 것 같군

하지만―!

알겠습니다
얼마죠?

하나당 3억에

3… 3억!?

 

C급 게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마나 광석과 마정석은

기껏 해봐야 2억 정도입니다!

하다못해 2억까지
깎아주실 수는…

알겠습니다

 

거래 성립입니다

그, 그럼 3개 양보해 주시는 거죠?

네, C급 게이트 3개
합계 6억에

 

그럼 그러도록 합시다

 

입금은 오늘 중으로 여기에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이걸 드릴게요

눈을 감고 입을 벌려주실래요?

 

괜찮아요
해는 끼치지 않겠습니다

 

거짓말이지?
상처가 사라졌어!?

그럼

 

여기까지 보여주셨다는 건
신뢰해 주신 거라 생각해도 될까요?

비밀을 발설하지 않는 이상 그렇겠죠

 

과, 과장님!

 

스카우트는 어떠셨나요?

- 어이, 기철…
- 네?

그는 생각했던 것 이상의
거물일지도 모른다!

 

형님, 입금이 확인됐어요

정말로 6억이 들어왔어요

취소하려던 게이트를
대체 어떻게 이런 비싼 금액에…

 

어디에 파신 거예요?

기업비밀이야

 

뭐?

우, 우리 구역에서
C급 게이트가 남는다고!?

네!

그 3건 이외에는
유진 건설에서 입찰하지 않았어요!

입찰 가격도 7,000만 이하
게이트뿐이에요!

속은 거예요!

 

스카우트에 실패한 것뿐만 아니라
사기까지 당하다니…!

이게 무슨 추태란 말인가!

강하면 뭘 하든
무섭지 않다는 거야?

 

메시지?
누가 보낸 거지?

 

성진우입니다

몰래 조사하던 건
이걸로 없던 셈 치죠

 

그렇군
그렇게 나온 건가

이거 내가 당했구만

얕볼 수 없는 사람이야

혹시 성 헌터한테서?

그래

 

이번에는 당했지만

성 헌터의
연락처를 얻었어!

 

이번에는 이걸로 됐다고 치지!

 

전직 퀘스트라

기대되는데

 

영원히 비웃음을 사는 밀폐감

너무 익숙해져 버린 패배자의 은폐인가

조금씩 나를 휘감고 있는 생사

나는 최악의 혁명아

가르쳐 줘, 무엇이 부족한지

갖춰진 세포가 부족한 건지

거울에도 비춰지지 않는 나 자신을 잡아 봐

request request

진실된 목소리여

request request

강인한 마음이여

불러일으켜

뛰어들어

이차원

다른 나 자신

거울아, 거울아

너는 진실인가?

나여, 나여

각성을 붙잡아

절망의 구렁텅이를 물들이는

나약함을 전부 덧칠하고서

비교해 봐, 어떤 레벨?

빠져나갈 수 없는 던전에서

내가 나를 부숴버리고서 얻게 된 것은

끝없는 question

끝나지 않는 quest

=Next level request

아직 부족해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