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아직이여!

멈춰라!

 

이 녀석...

 

스턴 하울이...

 

안 통해!

 

나의 승리구먼,

 

노엘 슈톨렌.

느는 대단한 녀석이여.

지금까지 중 제일의 적이었어.

 

어째서 숨통을 끊지 않지?

 

감비노로부터
날 해치우란 지시를 받았잖아.

아, 알구 있어, 그딴 건!

내는 그저...

 

뭐, 뭐 하는겨!

얼른 안 놓고 뭐혀!

물러터진 소리 하지 마!

적에게 동정을 베풀지 마라!

날 여기서 놔주면
알버트 감비노는 널 용서 안 한다!

그, 그건...

이 세상에는 말이다,

자기 목숨보다
중요한 것 따윈 없어!

적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려 들지 마!

 

이 남자는, 뭔 소릴 하는겨?

 

자신의 목숨을 내던져가며

나보고 살라고?

 

노예인 이 나에게,

그런 소릴...

 

시간 다 됐다.

 

누구여, 느는!

 

나는 알마.

노엘을 자빠트려도 되는 건,

나뿐.

 

최흉의 지원 직업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거느린다

 

왔구나.

 

포션이 다 떨어졌어.

 

그때...

 

링크로 구원을 청해놓는 게
정답이었군.

 

저걸 죽이면 돼?

 

죽여.

오케이.

 

그만둬.

여자는 베구 싶지 않어.

웃긴다!

내가 더 강한데?

반대여!

뒤를 찔러놓구서

처리하지 못한 걸 생각혀봐!

뭐?

 

내가 더 몇 수 위여!

 

너, 건방진데?

편하게 죽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

액셀,

퀸터플!

뭔 스피드인겨.

대기를 걷어차며
이동하고 있는 건가?

 

때 아닌 앵화.

 

저 녀석, 저런 기술까지?

 

명경지수.

 

뭐야 그게?

 

명경지수,

눈을 감음으로써
감각을 예민하게 하는 스킬.

 

어쩐지 시야를 방해해도
안 통할 만했네.

 

알고 있다고 생각했어,

 

위에는 또 위가 있다.

 

하물며 화술사인 내게는

절대로 도달할 수 없는
경지가 있단 것도.

 

이해했어,

역시 내 생각은 옳아.

 

더는 망설이지 않아.

한탄하지 않아.

내가 가야 할 길은 하나야.

 

난 최강을 거느려서,

 

최강이 될 거다.

 

인정할게, 너는 강해.

그러니,

 

확실하게 죽일 거야.

 

블러드 포이즌.

그렇다면 내도
이제 느를 여자로 생각 안 혀.

 

발도 일섬.

필살기여.

 

간다!

 

거기까지!

철수한다!

아직 승부는...!

닥쳐!

이건 오더다.

 

너도 물러나라.

신호탄의 빛으로 헌병이 올 거다.

임무에 실패한 데다
여기서 붙잡히면,

알버트는 미쳐 날뛰겠지.

 

따르는 건 내키지 않지만,

느 말이 맞어.

 

기다려,
네 보스에게 전언이다.

 

서프라이즈!

 

어때, 마음에 들었어?

내 선물.

 

안심해도 돼.

임무 실패의 책임은
미구엘 씨가 져줬으니까.

난 참 다정하지?

 

아, 하지만,

 

다음은 없어.

이제 대신 치러줄 사람은 없으니까.

 

다음엔 반드시...

성실한 코우가 쨩이라면
알아줄 거라 생각했어!

가도 돼.

네...

 

한 가지, 잊었습니다.

 

노엘 슈톨렌으로부터 전언입니다.

전언?

 

내 모토는 천 배로 갚기다.

감비노 패밀리는
반드시 내가 쳐부순다.

그게 싫다면 쫄지 말고
네가 직접 내 목을 따러 와라.

 

그거 말이야, 진짜야?

민츠 마을 촌장처럼
거짓말이 아니고?

 

참말입니다.

 

그래? 그렇구나.

 

쳐죽여주지!

라이오스,
지금 당장 전투원을 모아!

놈을 찾아서 갈가리 찢어버리자!

 

쓸데없는 얘길 다해줬군.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미구엘이 당한 화풀이냐?

그, 그런 게 아니라...!

 

그 사람은 좋은 주인이 아니었슈.

그럼 뭐냐?

 

그 녀석은,

 

노엘 슈톨렌은 굉장한 녀석입니다.

 

놈은 강했어.

 

최약의 직업이라 불리는 화술사가

나와 대등하게 맞붙었어.

 

아마도 죽도록 노력해서
거기까지 된 겨.

 

그래도 우리 같은
전투형 직업에는 절대 못 이겨.

한계가 있어.

그렇겠지.

그런데, 그 녀석의 눈은 뭐랄까...

빛났었습니다!

절대로 누구에게도
안 질 남자가 되긋다고!

 

자신의 승리를 믿고서

이글이글 빛났단 말입니다!

 

그르니...

 

너,

그 녀석에게 반했군.

 

아니, 아니, 아니, 아니...!

지는 그런 취향은...

 

내가 말한 건 그런 뜻이 아니야.

 

상대의 기량에 감복해서
그 뒤를 쫓고 싶어진다,

남자가 남자에게 반한다는 건

그런 거야.

 

조만간 알게 될 거다.

 

라이오스 씨도 그른 일이...?

 

있었지,

 

아주 오래 전에 말이야.

 

네놈이 노엘 슈톨렌이냐?

 

여자 같은 얼굴이군.

 

A랭크가 한 명,

나머지는 B.

바깥에도 무장한 병사들이 있어.

 

맛없어!

이딴 싸구려 술밖에 못 마시다니,

시커란 건 돈이 안 되는 직업이구만!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남의 술을 마시다니,

 

꽤나 버릇이 안 들었는데, 알버트.

감비노의 이름이 울겠는데.

 

어이쿠, 미안해.

당신은 성인이 된 뒤에
패밀리에 들어갔었지?

 

위대한 선대도

개 조련만은
잘 못하는 모양이었나 봐.

 

뭐라고, 자식아!

더러운 얼굴을 가까이 대지 마라,
식사가 맛없어져.

이 자식...!

 

지금 당장 그 건방진 입을
확 갈라다가

두 번 다시 제대로
음식을 못 먹게 해줄까?

 

알고 있어,

네가 그렇게 짖을 수 있는 건

친구들이 옆에 있을 때뿐이란 거.

 

이...

망할 애송이가!

감비노 대장,

 

이 가게에서 칼부림은 금기인데.

 

뭐냐, 네놈은?

당신과 노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라.

하지만, 여기서 날뛰는 건 그만둬.

이 가게는 시커 전용의 술집이다.

외부인이 제멋대로 하게
놔둘 순 없어.

우리들 시커에게도
체면이란 게 있거든.

이, 이 자식들,

이 내가 누군지 알기나 해?

알고 있지.

하지만 긍지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상대는 관계없어!

얘들아,
이 바보 놈들을 다 죽여버려!

 

보스,

이 녀석들을 쓸어버리는 건
간단합니다.

순식간에 정리가 됩니다.

하지만 파파 루키아노에게
어떻게 보고하실 셈입니까?

 

그 약 건으로

이미 우리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공공연하게
시커를 학살하게 되면,

나라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

틀림없이, 우리들은 끝장입니다.

 

그건...

 

그래도 꼭 하시겠다면,

한 번 더 명해주십시오.

보스의 명령은 절대적입니다.

저희는 목숨을 걸고 싸울 겁니다.

 

하지만...!

 

우스꽝스럽군, 알버트 감비노!

그렇게나 짖어놓고서

파파와 나라에는 거역 못해.

네 정체는 나약한 소시민이야.

 

조직의 장으로서는
인망도 기량도 없어.

광견? 바보 같은 소릴.

저기 어디 널린 들개가
훨씬 더 낫지.

 

너무 열내지 않는 게 좋을 거야.

혈액 순환이 좋아질걸.

네가 조금 전에 마신 그거,

 

독이 든 거니까.

 

도도도, 독이라고?

그래, 네가 온 것과 동시에
심어넣어놨어.

 

와인의 맛이 나빴던 건
그 때문이야.

설마, 그런...!

 

하, 하지만...

 

어, 어떻게
내가 마실 거란 걸 알았지?

그런 확증...!

물론 없지.

하지만, 마시면 당첨,

안 마시면 그뿐.

 

나쁜 도박은 아니잖아?

 

토해도 소용없어.

진작에 위를 통해 흡수됐어.

 

너, 죽을걸.

 

의, 의사다!

얼른 의사에게 데려가!

 

대단한 화술이군, 노엘 슈톨렌.

무슨 뜻이지?

 

좋은 술이야.

독을 넣었다는 건 허세였지?

 

배짱이 두둑한
좋은 눈을 하고 있군.

코우가가 말한 대로야.

 

와인 대금이다.

이번만은 눈감아주지.

지금 당장 제도에서 나가라.

 

싫다고 한다면?

 

죽인다, 이 자리에서.

 

알았다.

 

우리들은 제도를 나가지.

 

그걸로 합의보지.

현명하군.

 

정말로 갈 거야?

그래,

내 시커업도 여기까지야.

아쉽네, 아쉬워.

 

그렇게 기특한 인물이었냐?

 

대단해!

하나부터 열까지
노엘의 말대로 됐어!

기뻐하기엔 아직 일러.

여기서부터가 진짜야.

제도에 돌아오는 건
일주일 뒤였나?

그럴 예정이야.

 

조사해보고 싶은 게 있거든.

나도 산에 틀어박힐 거야.

다음에야말로
그 검사를 반드시 죽일 거야.

 

알았어.

 

그럼 일주일 후에.

 

응, 일주일 후에.

 

감비노 패밀리...

 

통째로 집어삼켜주지.

 

인의 없는 세계

 

고작 일주일만에 돌아올 줄이야.

 

바보 같은 놈이야!

그대로 제도를 떠났으면 됐을 것을!

품위없는 웃음인데.

밑바닥에서 자란 게 다 드러난다고.

네놈이 억지부리는 것도

이 상황에서는 듣기 좋은
노랫소리로밖에 안 들리는데!

손발을 부러트려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바로 죽이지 마라.

 

밤은 길어.

차분히 즐겨보도록 할까.

 

어이, 안 들렸나?

얼른 가...!

 

뭐, 뭐 하나!

 

왜 아무도 시키는 대로 안 해?

설명해, 라이오스!

 

어, 어떻게 된 거지?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우스꽝스러운 광대 신세군,
알버트 감비노.

부하가 따르지 않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넌 보스의 자격을 잃었어.

뭐?

 

너 자신의 어리석은 짓으로 말이지.

 

형님, 우린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대체 언제까지 저 미친 보스를
따라야 하는 겁니까!

 

이거,

오늘 처분한 꼬맹이가
가지고 있던 거란 말입니다.

 

계속 소중한 듯이...

 

아직 어린애인데
그런 참혹한 꼴을 당하고...

 

피가 흐르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니야!

저도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은 선대의 의협심에 반해서
이 세계에 들어온 거야!

약한 자들을
못 살게 굴기 위해서가 아니야!

어떻게 좀 안 되겠습니까?

형님!

 

어라, 어라,

 

내부 분열은 좋지 않지.

 

너, 제도를 떠난 거 아니었나?

약속대로 나갔지.

일주일만 말이야.

즐거운 바캉스였어.

 

자기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겠지?

그럼.

하지만 여기서
일을 벌일 생각은 없어.

난 그저,

바캉스 다녀온 기념품을
가져온 것뿐이야.

 

이건?

 

부탁받은 물건,

 

알버트의 출생 증명서야.

 

알버트의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어.

 

선대의 사생아란 건
새빨간 거짓말이야.

 

알버트의 어머니가
선대와 관계를 가진 건 사실이지만,

그건 결혼 전의 이야기.

 

출생일로부터 역산했을 때,

알버트가 선대의 아들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워.

그 사실을 선대는?

아마도 꿰뚫어봤겠지.

그래도 선대는 자신을 의지해온
옛 연인을 저버리지 않았어.

 

당신의 아이라는
여자의 거짓말을 알고서도

모든 것을 받아들였어,

 

과거의 사랑의 추억 때문에.

 

이것이 일의 진상이야.

그렇군.

 

그것뿐?

이번 조사 제법 힘들었었는데?

덕분에 빚을 갚을 수 있었잖아.

 

한 가지, 추가로 일을 부탁하고 싶다.

 

뭘 조사해볼까?

 

선대의 사인에 관해.

임종을 지켜본 의사를 찾아줘.

 

그 말은...?

 

알버트가 저지른 최대의 어리석은 짓,

이 한 수로 놈은...

 

끝이야.

 

보스에게 두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뭐, 뭐지?

우선, 당신은
선대의 친자가 아니지요?

뭐?

무슨 소릴...!

 

어디서 그걸?

다음으로,

선대에게 독을 타서

병사인 척 꾸며서 암살했어!

 

바, 바바바, 바보 같은 소릴...!

 

어, 어디에 증거가 있지?

선대의 무덤을 파내서

조, 조사라도 했단 거냐?

 

그럴 필요는 없어.

 

선대를 임종을 지켜본 의사가

전부 자백해줬어.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었지만,

네가 돈을 갖다바쳐서
무마시켰다고.

 

술집에서의 한 장면은 실책이었군.

독을 탔다고 듣고
그 정도로 이성을 잃을 줄이야.

 

어딘가 짚이는 데가 있다고
자백하는 거나 다름없어.

 

거짓말이야!

터무니없는 소리야!

컨페스.

 

화술사에겐 편리한 스킬이 있거든.

저지른 죄를
강제적으로 자백시킬 수 있어.

그걸 의사에게 썼어.

 

밤은 길어.

차분히 즐겨보도록 할까.

 

알버트,

 

우리들은 더 이상
당신을 따르지 않아.

 

네, 네놈들...

 

의리도 인정도 없는

그딴 놈을 계속 받드는 건 무리야.

 

웃기지 마!

날 두목으로 지명한 건
선대란 말이다!

 

그 선대를 죽여놓고 말이냐!

 

보면 볼수록 구제불능인 남자군.

 

하지만, 선대의 뜻도 있다.

 

마지막으로 딱 한 번 찬스를 주지.

 

일대일로 결투해라.

 

거기서 이기면
당신을 정식으로 보스로서 인정하지.

겨, 결투라고?

 

바보 같은 소리 마!

이 나 보고 저런 놈들과 싸우란 거냐!

당신 보고 싸우라곤 안 해.

 

대리 결투자를 세우는 걸 허락하지.

 

우리들 중에서 마음대로 골라.

 

그딴 걸 누가 할 것 같냐!

난 알버트 감비노!

네놈들 하는 말 따윈
들을 필요 없어!

 

꼴사납네.

이제 좀 각오를 세워.

 

같은 직속 산하로서
엄청 부끄럽거든?

피노키오... 바르지니?

어머, 막 부르네?

피노키오 누나라고 안 불러줘?

 

왜 여기에?

왜냐니...

 

당연히 결투의 입회인을
맡기 위해서지.

 

왕좌의 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