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참으로 편안해지는군.

몇백 년 동안이나
맛 본 적 없는 감각이야.

마왕 그 녀석은
항상 이러한 기분을 만끽하고 있나?

 

참 신기해.

그 남자가 있으면
뭔가 보호받고 있는 기분이 들어.

 

세간에서 말하는 아버지란 것과
비슷한 걸까.

 

마왕 주제에.

 

녀석은 이걸 맛있다는 듯이 마셨지.

 

내게 미각이 있었더라면...

커피 우유도 맛있다.

 

후르츠 우유도 버리기 힘들지만,

역시 마지막엔
흰 우유로 돌아와버리지.

언제부터 거기 있었지?

조금 전에 돌아와
목욕 한 판 한 참이다.

오르간도 목욕 후의 우유의 맛을
알 수 있도록,

라비 마을에 돌아가면
부하에게 미각 치료를 시키지.

미각 따위 없어도
난 곤란하지 않아.

맛없는 식량을 먹어야만 할 때

고통스러워질 뿐이야.

그것보다,
네 권속은 대체 어떻게 되먹은 거지?

돌아오자마자
밍크를 데리고 나가버렸다만?

신경 쓰지 마라.

분명 사람을 판다던가 괴롭힌다던가
그런 얘길 하던데,

뭔가 짚이는 데는 없나?

아마도 노예 시장 얘기겠지.

지독한 장소야.

잘 아나?

그래,
노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건...

내 아버지, 대악마 벨페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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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화 리퀘스트

수인국 | 마족령
벨페고르가 지배하고 있는 노예 시장은

벨페고르의 성
세 개 있어.

 

같은 지역에 세 개?

차이는 있나?

제1은 말하자면 쓰레기터야.

환경은 열악해.

노예들을 반쯤 재미로 죽이고,

때리고, 장난감 취급 당해.

손님도 오크나 오우거,
저급 흡혈귀 등 쓰레기들 뿐이야.

왜 학대를 하지?

신체를 부수면
상품 가치가 떨어질 거고,

죽으면 상품을 잃게 될 텐데.

선별이야.

제1의 비참한 환경에서도 살아남고
정신도 망가지지 않은 인간만이

제2로 보내지지.

 

내구도 테스트인가.

제2에선 청결한 환경과 식사,
갖춰진 잠자리가 주어지고,

노예로서 철저한 교육과
세뇌를 실시해.

상품으로서 완성시키는 거군.

그리고 제3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노예 시장이야.

아름답고 튼튼한 품질 높은
고르고 골라낸 노예가 비싼 값에 팔려.

꽤나 공을 많이 들이는군.

다른 대악마는
인간에 대해 노력을 할애하지 않아.

하지만 벨페고르는 달라.

 

놈은 나태하고,

호색가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샛길로 빠지는 걸 선호해.

그 쓸데없는 샛길이
품질 좋은 노예를 만들어내서,

마족령의 노예 시장을
독점하기에까지 이르렀어.

품질 관리와 마케팅 전략을
시행했단 거군.

장사로서 평가하자면 우수하군.

그렇지.

나에 대한 온갖 처사도
그 녀석이 좋아하는 샛길이야.

또 굉장한 지뢰를 쳐박아오는데.

그래서, 그 아카네란 여자는
어느 시설로 향했지?

이 제1이겠지.

국경과 가까운 건 제2인데?

가장 환경이 심한 게
제1이라면,

그 녀석은 그쪽으로 갈 거다.

제일로 시급한 장소야.

 

당초의 목적대로
양동으로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지.

원숭이들을 써서
소동을 크게 만들 거다.

수장을?

어떻게 녀석들을?

이미 원숭이의 비보인
여의봉을 빼앗고,

우두머리에겐 긴고아를 껴놨다.

 

쓸데없는 걸로 밖에 보이지 않던 전투은
이걸 위함인가?

우리들은 어떻게 움직일 거지?

당당하게
네 아버지를 만나러 갈 거다.

우리 둘이서 말인가?

 

통신.

 

약속이 잡혔다.

가자.

 

내려놔!

난 어린아이가 아니야!

 

네가 400살이라니
무리가 있잖아.

외모는 아쿠와
별 다를 것 없는 나이대잖아.

누구냐, 그건?

또 여자냐?

또라니, 맘에 걸리는 말투를.

아무튼 허가 없이
내 몸을 잡지 마라!

닳는 것도 아니고,
신경 쓰지 마라.

닳는다고, 그, 여러가지로...

아무튼 날 만질 때는
제대로 확인을 취해.

공사장 헬멧을 뒤집어 쓴
고양이도 아니고,

일일이 손가락질 하며
확인하고 있을 틈이 어딨나.

신역에서 소란을 피우다니,

변함없이 품위없는 인간이군.

 

갑작스레 불러내서 미안하다.

오늘은 너희들에게
부탁이 있어서 말이지.

열등한 인간 따위가
숲의 현자인 원인에게.

조여라.

 

너의 두개골 내구도 챌린지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엔

고개가 숙여지는 바다만,

오늘은 일단
얌전히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겠나?

알았어!

그러니까 이걸 좀 멈춰줘!

멈춰라.

 

괜찮으십니까, 나리?

 

용건은 하나.

너희들이 벨페고르의 노예 시장을
습격해줬으면 한다.

뭐?

검은 나리,

장로님께 복잡한 얘기는
하지 말아줘.

방금 얘기가 어려웠나?

거기 있는 계집은

벨페고르가 귀여워한다던
외동딸 아닌가?

 

당신들, 뭘 꾸미고 있는 거야?

뭘, 부모 자식 간의 싸움이야
어디든 있는 이야기다.

너희들은 깊게 생각말고
날뛰어주면 된다.

그렇게 간단히...

애당초, 신역보다 더 너머로
파고드는 건 금기인지라.

숲의 현자인 원인이여.

 

이, 이 목소리는...!

대신관님!

나 또한 부탁하노라.

그 인간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겠느냐?

대신관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부탁하셨다.

그 인간에겐 다소 신세를 졌거든.

타츠에겐 나도 한 마디 거들어주마.

나리, 이건 오랜만에
큰 건수가 들어왔습니다.

더러운 마족의 머리를
당당하게 쪼개버릴 수 있어!

 

봉을 돌려줘.

인간의 지시를 듣는 건 아니꼽지만,

다름아닌 대신관님의 부탁이다.

네 계획에 어울려주지.

 

이해해줘서 기쁠 따름이다.

 

실컷 요란하게 난리 피워줘.

단, 인간은 죽이지 마라.

알았어.

 

그리고 이걸 가져가줘.

 

어떤 의미에선 이번 일의 주역이야.

 

이건 뭐지?

지금은 생각할 것 없다.

추후에 지시를 내리지.

어이, 대신관이란 자,

너와의 이야기는 안 끝났다.

일이 끝나면
차분하게 대화할 자리를 마련해줘야겠다.

이대로 도망칠 수 있을 거라
생각마라.

여전히 무서운 남자로구나,

그 얼굴도 포함해서.

 

사람을 얼굴로 판단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

나의 아이들도
그대를 사악한 얼굴이라 부르며

마음에 들어하고 있는 모양이니라.

아니, 상식적으로
싫어하고 있는 거 아니야, 그거?

 

마치 관광 유람 가는 것 같군.

 

놀러 가는 것도 아니다.

 

왜 그래?

안 가는 거냐?

아, 미안하지만,

가본 적 없는 땅에는
전이동으로는 날아갈 수 없다.

 

우리도 뛰어서 쫓아간다, 란 뜻이다.

뭣...!

그렇다면 미리 그렇다고 말을 해!

 

자,

마족령이란 곳이 어떤 곳인지
한 번 볼까.

 

참으로 소란스러운 녀석들이로구나.

 

이걸로 괜찮은 것이냐?

타츠야?

내게 의견 같은 건 없다.

다만,

어머니의 의지에 따를 뿐이다.

 

녀석은 내버려두라고 명했을 텐데?

내가 원인들을 움직인 건

그 뜻에 반하는 것 아니냐?

 

무서운 눈이로구나.

그대가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라니,

처음 보는 걸지도 모르겠구나.

 

커다란 축복과,

커다란 증오.

 

그 자는 이 세계에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죽이겠다고?

그건 언제든지 가능해.

내가 알고 싶은 건

어머니의 의중 뿐이다.

 

이것 참,
녀석도 성가신 딸을 뒀구나.

 

뭐, 손이 많이 가는 아이일수록
귀여운 법이다만.

 

야밤에는
비가 한 차례 뿌릴 것 같구나.

 

해머 아저씨, 괜찮으세요?

네, 네.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버티다 보면 조만간 분명...

죄송해요,
저 같은 게 잘난 듯이 떠들어버려서!

 

아뇨, 저야말로 항상
신경 써주셔서 죄송합니다.

 

아저씨, 이거.

 

쉿, 비밀이에요.

 

이, 이런 걸 어떻게?

조금 나눠받았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안 들키도록
몰래 드세요.

네.

그럼 이만.

 

저 애를 위해서라도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아야지.

 

빌어처먹을!

제2로 보내진 건 고작 3명이야?

이대로는
날 처분할 차례가 와버릴 거야!

케일 그 자식이 오기 전에
어떻게든 해야 해!

놈의 이름을 써서
제2에서 먹을 걸 슬쩍 할까.

 

실례합니다.

 

정작 필요할 때 아무도 없는 거야?

못 써먹을 녀석들이네!

그건 누굴 말합니까?

 

대단히 죄송합니다!

노예들 중에 좋지 않은 것이 있어,

그만 입으로 튀어나와버렸습니다!

좋지 않군요.

그걸 지도하는 것도
당신의 역할이라고요.

크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그 일로 케일 님으로부터
명을 받아서.

제2 노예 시장으로
마차를 내어주실 수 없으실는지요?

그런 품위없는 자에게 여기를 맡기는
벨페고르 님의 별난 취향은

참 이해하기 어렵군요.

애당초 그분은 샛길을 좋아하고
쓸데없는 걸 사랑하시죠.

케일 놈에게 뭔가 자신에게 가까운 걸
느끼고 계신 거겠지요.

좋습니다.

제2에 가서 명을 수행하세요.

 

네, 분부대로.

해냈어,

이 괴물로부터 허가를 받았어!

 

난 반드시 여기서 도망쳐줄 거야.

따지고 보면 빌어처먹을 아버지가

레온을 멀리한 탓에
파르마 왕국은 멸망한 거야!

그 녀석과 합류만 할 수 있으면,

제노비아 신왕국에게
복수할 수 있어.

베아트리스와 코우메이를
갈가리 찢어주지!

 

여기에 와보는 것도 오랜만입니다.

 

좋지 않군요.

거기 계신 노인은
다리를 다치신 모양이군요.

저, 저는 괜찮소.

무리하면 안 되죠, 노인장.

 

기다려주시오.

나는 아직...!

 

품질 관리가 잘 되어있지 않군요.

대, 대단히 죄송합니다!

 

썩은내도 맡지 못하는 코 따위에
가치는 없습니다.

 

그 외에 가치 없는 것은?

이, 이 녀석, 안 돼!

처분!

 

난 하나도 다친 데 없어!

용서를!

제가 죽으면 이 아이가...!

닥쳐, 처분이다!

 

아카네 쨩, 대령이오!

 

자아,

여기서의 첫 출진이니,

요란하게 가는 거야.

반짝.

다들 날아가버려,

대제국의 뎌 끄까지(はちぇまれぇ)!
(마크로스F 란카의 대사(果てまで))

 

넌 이미 죽어있다,

...인 거야.

 

너희들은 있잖아,

반쯤 재미 삼아
사람을 잔뜩 죽인 모양이니,

나도 놀면서 너희들을 죽일까 해.

 

이거 쌤쌤이지?

 

성스러운 비,

홀리 레인!

 

어둠을 사냥하는 어둠인 나도
상대해주지!

 

잠깐, 내 라이브에
난입하다니 말이야.

뭐, 중2 쨩이니까, 됐나.

 

해골들이 잔뜩 나온 거야!

나무 아미타불.

잠깐, 오르간도 없는데
어떡하면 좋아!

일단은 웃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야.

웃을 수가 있겠냐!

 

모든 빛을 멸각시키는

심원한 나의 어둠의 가호를,

이곳에!

 

천사의 성의(聖衣),

엔젤 크로스!

 

현세를 헤매이는 수꽃이여,

현란하게 시들어라!

 

이 중2, 끝내주는 거야!

죽여? 죽여?

장난치지 말고,

거기 그 괴물을 어떻게든 해줘!

아니 그냥 해치워, 조져버려!

우와, 말에 품위가 없네!

그래선 나랑 아이돌 유닛은
못 짜는 거야.

당신들의 활발함은
무척 신선하군요.

특히 이 땅에서는
거의 못 보는 것입니다.

내 입장에서 보면

네가 더 묘한 존재인 거야.

묘합니까?

너, 지금부터 죽을 건데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있을 수 있는 거야?

이 몸은 특이한 태생이라,

죽음이란 개념으로부터
해방된 존재랍니다.

맛볼 수 있으면
꼭 좀 한 번 맛보고 싶군요.

아이고,
패배를 알고 싶다는 듯한 느낌으로

지금 플래그가 선 거야.

그럼 듀얼을 해보실까요, 아가씨?

응, 언제든지 좋은 거야.

여러분, 저쪽에 계신 아가씨와
놀아주십시오.

 

잠깐, 왜 이쪽에?

그럼 안 되지, 중2 쨩.

위기에 몰릴수록 중2는 웃어야지.

웃을 수 있겠냐!

 

꽤나 몸이 가볍군요.

바람을 조종하는 우수한 마도구라도
가지고 계신지?

그런 보물이 있다면
내가 더 갖고 싶은 거야.

원한다면 이 몸을 쓰러트려보십시오.

나의 왕의 성에는

파묻힐 정도로 마도구가...

 

좋은 얘길 들었네.

그럼 그 보물은
전부 내가 받아가주는 거야.

 

기고만장하지 말아줬으면 하는군!

 

우와, 그 창 조금 소름 끼치는 거야.

그럼 이 몸도 슬슬
본실력이란 걸 보여드릴까요.

 

분신의 술법인 거야!

이 몸은 본체 이외에
4개의 분체를 만들어 놔서,

즉, 지금까지 아가씨를 상대해온 건

이 몸의 20퍼센트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나, 바보라서 하나도 모르겠네.

 

자아, 이 몸을 즐겁게 해주십시오.

 

그럼 나도 전투에 들어갈까?

 

테쿠마쿠마야콘,
(비밀의 앗코쨩 변신 주문)

엘로임 엣사인, 나는 바라고 청하나니!
(미즈키 시게루 악마군에 등장하는 주문)

 

아가씨는 날 놀라게 만들기 위해
태어난 걸까요?

 

네 분신의 술법 쪽이 더
몰래 카메라 같은데?

 

어라라?

또 분체 군을 불렀어?

최대한 주의를 기울일까 하여.

이걸로 80%입니다.

 

너, 무섭구나?

 

혹시 100%의 힘이란 게 있다면,

얼른 꺼내는 게 좋을걸?

 

어라라, 꽉 붙잡고 들고 있었어야지.

 

아가씨의 용기와 힘은
솔직하게 칭찬해 마땅합니다.

여기선 일단
거래를 하시지 않겠습니까?

응? 거래?

보아하니 아가씨의 목적은
나의 왕의 목숨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와 타협할 수 있는
선이 있을 겁니다.

어떻습니까,
우리 진영으로 옮겨오는 게?

응? 싫어.

 

보아하니,

아가씨는 이 땅의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고 구하려고 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이 몸의 권한으로
해방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네 허가 따윈 필요 없는 거야.

애당초 내게 명령할 수 있는 건
하쿠토 뿐이야.

 

움직이지 마십시오.

괜찮아, 아재.

이런 나쁜 녀석은
내가 혼쭐을 내줄 거야!

 

설마 이걸 쓸 날이 올 줄이야!

 

본체가 나서나.

 

날 진심으로 만든 걸

후회해라!

 

이 세상의 끝이야.

이젠 틀렸어.

좀 더 살아남고 싶었어.

 

그냥 들어넘길 수가 없네.

아재,

포기하면 그 자리에서
시합 종료예요, 인 거야.

 

뭐, 뭐야, 저게!

 

아, 끝났어?

수고한 거야.

어떻게 좀 해봐!

너, 마왕의... 타천사의 권속이잖아?

지금의 하쿠토는 타천사라기 보다는
사기꾼에 가까운 거야.

무슨 못 알아먹을 소리나 하는 거야!

이 사람들을
도망보내줬으면 하는 거야.

난 저걸 상대할게.

 

어라?

 

말했을 겁니다.

이 몸은 죽음이라는 개념으로부터
해방된 존재라고!

 

리제너레이션!

 

자, 얼른요!

 

난 괜찮으니, 얼른 도망치세요.

아가씨들에겐 미래가 있습니다.

 

뭐야, 그게?

아재한텐 없단 거야?

저는 이름 없는 잡초입니다.

밟혀서 사라질 운명인 겁니다.

 

아재에게 한 가지
좋은 걸 가르쳐주는 거야.

 

잡초는 있잖아,

몇 번을 밟혀도 다시 일어나,

좀 더 강해져서 말이야!

 

퍼스트 스킬,

봉술 발동.

 

세컨드 스킬,

발 후리기 발동.

 

말했잖아.

내 앞에 선 순간부터

너는 죽어있었다고!

세컨드 대쉬,

무영각(無影脚) 발동.

 

이 몸에게 죽음 따윈...!

재생이 따라가질 못해!

그만둬!

 

그럼 마무리 일격 간다!

어라?

 

쳇, 기껏 오랜만에 큰 기술을
날릴 수있는 상대라 생각했는데 말이야.

봤지, 껌이었지?

아재.

네, 넵...

 

봤지, 아재?

아, 아뇨, 안 봤습니다!

 

아뇨, 역시 봐버렸습니다.

그치만 뭐, 좋은 일 있었지, 아재?

네!

 

하쿠토가 움직이기 시작해버렸어.

간신히 끝난 줄 알았더니,
이번엔 무슨 소란이야?

한 발 늦었구나.

이렇게 된 이상,
다음 움직임을 파악해서

또 앞지르기를 노리는 거야.

아직도 더 하려고?

그야, 보물을 찾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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