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숙박 출장이요?

온천 여관에서 광고의뢰가 와서

 

현지 취재, 함께 갈 수 있어?

1박으로

 

네!

쿠맛테 랜드
쿠맛테 랜드 소식

우연이네

나랑 킨죠 군도 그날은

쿠맛테 랜드에 출장이야

당일치기지만

그런가요?

치사해!

모모세 군

주임님과 숙박 출장 부러워!

어차피 아무도 나와 출장 따위
가고 싶어하지 않아

과장님과의 출장도 기대됨다!

 

로운 상사귀여운 허당

 

지금은 헤매지 말고 위를 보며 심호흡

맑게 트인 하늘의 향기는 애달픈 빛깔

겨우 다다른 곳에서 자신을
믿기 시작한 것은 분명

당신이 있었기에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타이밍이 뒤죽박죽이라도

반드시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요

 

자, 당신의 말도 미소도 마법도

나에겐 잃을 수 없는 보물이야

보이는 것은 포켓 속에
보이지 않는 건 마음속에

다시 다정하게 울렸어
눈물이 날 것 같았어

아아, 미래는 번져가면서 새로워질 거야

 

5화 눈에서 꿀!

 

내일은 오오미야 역에서

7시40분에 집합하자

일단

모모세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부터의 경로

보내둘게

 

사이타마가 아니라
교토의 오오미야 역이네

엄청 멀어

 

미안

잘못 보냈어

이쪽

 

오기쿠보-중앙선 쾌속-
신주쿠-사이쿄선 통근 쾌속-오오미야

 

출장, 기대되네

 

밥 잘 먹어야 해

 

시로사키 군

이거

 

뭔가요?

 

내 소중한 가족인데

 

자네 출장 중에

하쿠토 쨩이 쓸쓸해하지 않도록

 

내일도 쿠맛테 쨩이 있으니까
쓸쓸하지 않아

 

2시간 후...

 

내일 못 노는 만큼
오늘은 많이 놀...자

 

이제 됐으니까 빨리 자라냥

 

혼자 있게 해서

 

미안해

 

별로...

그 정도는 괜찮다냥

 

오늘은 이직 후 첫 번째
상사와의 출장

 

이전 상사와 출장 갔을 때는

24시간 같이 있어서 지옥이었어

 

떠올렸더니 위가...

 

우리 회사의

네!

상무님과 전무님,
닮은 거 알고 있어?

 

실수할 뻔한 적도 있어요

 

닮은 아저씨 많으니까

아저씨도 착각당한 적 있어

실은 어제

상무님 같은 사람을 역에서 언뜻 보고

 

순간 어느 쪽일까 고민했지만

분명 상무님이라고 판단하고

 

상무님, 수고가 많으십니다
라고 인사했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어

전혀 모르는 사람?

 

웃을 뻔했네

아무 상관없는 얘기해서 미안

왠지 기운이 없어 보여서

기분이 나아질까 하고

주임님

 

위통 나았다

 

오늘은 이직 후 첫 번째
상사와의 출장

 

아무것도 없어

 

왜 이런 깡촌에 만든 걸까?

 

쿠맛테 랜드

 

과장님, 쿠맛테 랜드 처음이세요?

계속 오고 싶었는데

같이 올 사람이 없어서

 

킨죠 군, 머리에 나뭇잎이

 

아, 정말이네

주임님의 얼빵함이 옮았네

 

시로사키 군과 쿠맛테 랜드
오고 싶었다고?

어차피 아무도 나와...

그런 말 안 했어요

 

너무 깡촌이라 아무도 오지 않아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아

 

...라고 생각했는데 누군가가 왔어!

관심 줘! 관심 줘!

 

쿠맛테 쨩...

 

진짜다!

 

어차피 가짜가
나타날 정도로 인기 없어

만나서 반가워요

전 아오야마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먼 곳까지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보인 모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쿠맛테 쨩은 명함이 없으니까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아

관심 줘, 관심 줘!

자자, 그러면 안 돼요

좋아해

쿠맛테 쨩도 좋아해

결혼할래?

 

재혼했어

 

어차피 아무도 축하해주지 않지만

두 분께 축의금, 받으세요

 

원내를 안내해드릴게요

 

도시락, 커피, 과자 어떠세요?

모모세

이참에 밥 먹어두는 게
좋을지도 몰라

아, 네

주임님은...

나는 우롱차와
오니기리 도시락 가져왔어

 

저기요

 

감사합니다

 

똑같이 우롱차와
오니기리 도시락을 샀다

 

주임님이 만드신 거예요?

문어다!

 

출장 때

항상 도시락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요 몇 년

지방에 가는 게 늘 혼자였는데

 

오늘은 모모세가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소풍 기분이 돼서 만들었어

 

내가 있어서 소풍 기분

모모세가 있어, 룰루랄라

모모세 도시락도 만들까 생각했는데

역시 민폐일 것 같아서 포기했어

전혀 민폐 아닌데

 

출장, 열심히 하자

 

그런 작은 즐거움도

일을 열심히 하는 힘이 되는 거지

뭐, 아저씨는
딱히 즐거운 일은 없지만

 

이런 차를 뿜을 정도로
재밌는 일을 만난다면

열심히 할 힘이 날 텐데

 

하쿠오당 광고네

굉장하네

아이돌 그룹을 기용했네

 

이 아이돌 좋아해?

아, 아니요

대학 다닐 때 저기 들어가고 싶어서
서류 보낸 적이 있어서요

떨어졌지만요

 

들어가고 싶었어?

이 아이돌 그룹에?

 

아이돌 그룹에!

저 틀림없이 떨어지겠죠

아, 하쿠오당이구나

 

우롱차가 아니고
면츠유 가져왔네

 

잠이 덜 깨서 착각했어

 

아저씨, 일 엄청 열심히 할 수 있겠어

 

보시는 대로

너무 대자연에 만들어서

생각보다 사람이 안 와서...

안 와서...안 와서...

 

사소한 실수!

그래서 귀사의 도움을 받고 싶어서

 

맡겨주십시오!

이 공원의 장점이 전해지는 광고를

최선을 다해 만들겠습니다

풀장비!

거짓이 없는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진지하게 체험을

눈에서 꿀!

중앙 가르마 오빠의
풀장비도 보고싶네

 

안경, 점 아저씨과 함께
풀장비 같은 건 싫겠지?

 

우물우물

 

어트랙션, 퀄리티 높네

어차피 0분 기다리기

 

관람차 귀여워

이것도 0분

 

거대 미로 재밌어

물론 0분

그 밖에도 많은 어트랙션!

전부 0분!

기념품도 풍부하네

어차피 재고의 산

 

숙박시설까지 있구나

어차피 전부 공실

 

어차피 모두 쿠맛테 쨩에게서 떠나가

다시 올게

언제? 내일?

 

너무 쓸쓸해서

눈에서 벌꿀 팬케잌 나올 것 같아

팬케잌 맛있겠다

 

내 마음은 언제나 억수같아

과장님, 뛰죠!

 

꽤 젖었네

그렇네요

 

킨죠 군

가방, 자켓으로 싸고 왔어?

젖으면 안 되는 소중한 게

 

다행이다

안 젖었네

 

소중한 거?

시로사키 군에게 줄 선물인가?

 

이 주변에 옷가게가 없어

갈아입을 옷이 필요한데

 

아까 쿠맛테 랜드에서 산
티셔츠라면...

 

상사와 곰티 커플룩

 

전차도 버스도 이 비 때문에
끊긴 것 같네요

여기서 하룻밤이라니 죽겠네

 

여보세요

아, 홍보부의...

네, 버스 정류장에 있습니다

 

곤란하시면

쿠맛테 하우스에서 묵어주세요

 

내일이 아니라 오늘 왔다, 관심 줘!

 

굉장해

 

훌륭한 여관

 

오늘은 여기에서 머물 거야

 

경치가 좋네

온천 여관이 몇 년 만이지?

긴 여행으로 피곤하실 테니

회의는 내일 하고

오늘은 모쪼록 마음 편히 지내주세요

감사합니다

이곳의 훌륭함이 전해지는
광고가 되도록

현지취재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잠깐 하쿠토 상태 좀 봐도 될까?

펫카메라예요?

 

쿠맛테 쨩?

어이, 하쿠토?

 

쿠맛테 쨩하고 놀았어?

 

이런 녀석과 놀지 않는다냥!

 

놀았던 것 같네요

 

기다려

내일 돌아갈게

안 기다린다냥

 

쿠맛테 하우스는

벌꿀 향이 감도는
귀여운 로그하우스예요

저녁 식사로는

벌꿀퐁듀, 벌꿀파스타,
벌꿀팬케잌, 벌꿀주스

돌아갈 때쯤엔
다들 벌꿀이 좀 싫어지지

 

실내는 모두 쿠맛테 쨩의 가구나
소품으로 통일했습니다

침구까지 쿠맛테 쨩 투성이라
모두 가위에 눌려

 

쿠맛테 쨩이 방에
놀러와주는 서비스도!

벌꿀홍차와 인생상담 무료

 

식사 준비가 다 되면

방으로 바로 갖다드릴게요

감사합니다

편하네요

 

좋았어

가볍게 관내를 둘러볼까?

 

기념품 잔뜩 팔고 있네요

목욕 후에 마시는 우유

마시고 싶네요

 

노천탕

몇 번이고 들어가고 싶네요

 

일하러 왔는데 너무 들떠버렸어

 

요 몇 년

갑질 상사에게 너무 지쳐서
온천에도 못 왔다고는 하지만...

 

그럼 온천에 들어가자

아, 네

 

주임님, 질렸을지도 몰라

 

모모세

이상한 거 물어봐도 돼?

혼나려나?

 

나 샴푸했나?

뭐 좀 생각하다가 잊어버렸네

하셨어요

그럴 때도 있죠

 

물 좋구나, 모모세

 

주임님, 평소대로...이려나?

 

목욕탕 좋았지?

그러게

 

역시 들떠서 화나신 건가?

 

주임님!

 

아, 모모세야?

모모세와 엄청
닮은 사람인 줄 알았어

 

평소와 다른 머리스타일과
복장 때문이었습니다

 

과장님께 선물 사가야지

그리고 회사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럼 저도 다른 과자 살게요

 

계산해주세요

 

손님, 그건...

 

죄송합니다

 

무슨 일 있으세요?

 

과장님 선물, 견본이었어

깨물면 이가 깨져버리겠네요

 

고양이를 위한
지역특산 츄르르 모듬 세트?

이런 게...!

모모세는 정했어?

 

저는 과장님께 카라타마 곤약하고

회사 다른 사람들에겐
하나마루 만쥬를

그리고 하쿠토 쨩에게...

 

드, 들뜨면 안 돼

 

저녁밥 맛있네요

 

또 들떠버릴 뻔했어

 

몇 번이나 목욕탕에 들어가는 건

온천이기에 가능하겠죠

응, 그러네

 

이불 깔려있네요

이것도 여관이라서 받는 서비스야

좀 열어도 될까?

온천이라 따끈따끈하네요

 

밤바람 기분 좋다

 

모모세 말이야

 

왔을 때 엄청 신났었잖아

 

죄송해요!

그걸로 중요한 걸
재확인할 수 있었어

 

모모세가 설레었던 부분도
광고에 잘 넣으면

많은 사람이 이 여관에
오고 싶어질 거야

 

고마워

 

저...

일인데 즐겨버렸다고
반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일을 즐기는 건
좋은 거라고 생각하고

일을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모모세가 있는 게 난 기뻐

 

주임님

 

나도 오늘 즐거웠어

 

큰일이네

 

감기 걸렸어

 

프론트에 받으러 가자

 

힘들어

 

과장님 옆 방이지?

도움을...

아니

 

이전 직장에서

계속되는 야근으로 열이 났을 때

죽겠네

 

상사에게 말했더니

자기관리를 안 해서 그렇다

기합으로 어떻게든 하라며 혼이 났어

 

혼난 것보다

쉴 수 없는 것보다

 

상사가 괜찮냐고 걱정하는 말을
전혀 안 했다는 것이

왠지 엄청 쇼크라서

 

그 후로 컨디션 나빠도

아무에게도 말 못하게 됐어

 

추워

죽겠어

오키나와로 돌아가고 싶어

 

킨죠 군

엄청난 소리가 났는데

 

아, 열려있네

 

무슨 일이야?

 

얼굴 빨개

-아니, 그게...
-설마 열?

 

괜찮아?

 

어디 아파?

병원 갈까?

 

킨죠 군?

 

폐를 끼쳐서 죄송해요

많이 좋아졌어요

아니, 좋아질 때까지 회사는 쉬어

누군가에게 줄 선물이 있으면
전해줄게

선물은 누구 것도 안 샀어요

 

그럼 비로부터 지킨 소중한 건...?

아, 이 메모장이에요

과장님께 배운 것이
잔뜩 메모 되어 있어서

과장님은 항상
사람이 없는 걸 역이용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어떨까

광고주의 어필포인트를
사람이 없는 걸 역이용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면 어떨까

독자적인 시선으로 발견해내서
천재냐

배우는 게 엄청 많아서

그렇구나

 

칭찬받아서 다행이네

아까까지

난 관심병이라 귀찮기만한
구제불능 상사일지도

이제 관심병 그만하고 싶어

...라고 인생상담했었지

 

과장님 관심병 재밌어요

게다가 관심병이 아닌 과장님은
과장님이 아니에요

 

과장한테서 관심병 빼면

안경과 점만 남는다고?

그런 말 안 했어요

 

비 그친 것 같네요

별이 보여요

 

별똥별

 

빨리 나아서

과장님과 함께

쿠맛테 랜드가 흥하는 광고를
만들게 해주세요

 

보수는 벌꿀 5톤

아저씨 혈당수치
마구 올라가겠네

어차피 벌꿀 5톤도 먹어주지 않아

걱정 마, 2톤은 먹을게

 

별똥별

 

소원 빌었어?

좋은 광고를
만들게 해달라고 빌었어요

 

나도 모모세와 좋은 광고를
만들게 해달라고 빌었어

 

그리고

 

하쿠토가 쓸쓸해하지 않게 해달라고

 

왜 그러세요?

 

하나 비는 거 잊었어

뭔데요?

 

아니

나 유카타 입고 자면

왠지 아침에 끈만 남으니까

내일은 끈만 남지 않게 해달라고

 

명작 영화는 전부 다 보았어

최근에 나온 건 왠지 재미없어

어른이 됐기 때문? 혼자서 있으면

가슴의 두근거림도 별로 없는 거 같아

너의 동네까지 만나러 가는 것이

요즘의 즐거움이 되었어

처음이자 마지막인 오늘도 끝이 나지만

너만을 생각하고 있어

 

작별이 싫은 우리들로 있고 싶어, 계속

말은 꽃다발 솔직한 마음 서로 보내고

서로 손을 흔든 오늘이 수십 년 이어지기를

 

새로운 상사는

 

출장지에서도 완전 허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