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0:00:14,318 --> 00:00:16,671 [음악 : '아라문의 검' OST] 2 00:01:03,933 --> 00:01:06,630 [음악 : '아라문의 검' OST] 당신한텐 내가 누군지가 중요한 게 아닐 텐데 3 00:01:07,851 --> 00:01:09,557 이거 후계 문제잖아요 4 00:01:09,801 --> 00:01:11,399 내가 누구든 간에 5 00:01:11,466 --> 00:01:13,132 필요하잖아 6 00:01:15,135 --> 00:01:17,088 (해여비) 왕자님이 납치됐습니다 7 00:01:17,155 --> 00:01:18,217 뭐? 8 00:01:18,675 --> 00:01:19,756 [긴장한 숨소리] 9 00:01:19,823 --> 00:01:22,778 (고핀) 이 애가 진짜 타곤의 아들이라고? 10 00:01:25,570 --> 00:01:26,955 (은섬) 니가 날 부른 거야? 11 00:01:27,022 --> 00:01:29,823 (탄야) 그럼 내 소매 안에 있던 글발도 12 00:01:29,890 --> 00:01:31,308 (박량풍) 네, 접니다 13 00:01:31,375 --> 00:01:33,890 이곳은 아라문께서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14 00:01:33,957 --> 00:01:37,605 오직 예언의 사명자 칼과 방울 그리고 거울 15 00:01:37,672 --> 00:01:39,449 하니 두 분이 여셔야 합니다 16 00:01:39,516 --> 00:01:42,435 (은섬) 칼, 방울, 거울은 뭐고 사명은 또 뭐야? 17 00:01:42,502 --> 00:01:44,081 아스달의 오래된 예언이야 18 00:01:44,148 --> 00:01:46,638 칼과 방울, 거울이 세상을 끝낸다는 19 00:01:46,705 --> 00:01:47,944 은섬이 니가 바로 칼이야 20 00:01:48,011 --> 00:01:49,205 [은섬의 힘주는 신음] [챙 하는 효과음] 21 00:01:50,954 --> 00:01:53,381 (은섬) 아라문은 이그트였어 22 00:01:53,761 --> 00:01:55,477 (고핀) 노을이 물들기 전에 23 00:01:55,544 --> 00:01:58,050 떼사리 언덕으로 혼자 와라, 타곤 24 00:01:58,117 --> 00:02:00,007 아들을 살리고자 한다면 25 00:02:00,074 --> 00:02:02,067 니 목숨을 바쳐야 할 것이다 26 00:02:02,411 --> 00:02:04,003 (은섬) 타곤은 이그트야 27 00:02:04,070 --> 00:02:05,404 [당황한 숨소리] 28 00:02:05,471 --> 00:02:06,929 [타곤의 힘주는 신음] 윽 29 00:02:06,996 --> 00:02:08,116 [타곤의 거친 숨소리] 30 00:02:10,057 --> 00:02:11,695 [태알하의 힘주는 신음] [세타의 힘겨운 신음] 31 00:02:11,762 --> 00:02:13,058 - (태알하) 아록아 - (타곤) 아록아 32 00:02:13,125 --> 00:02:14,031 살아 있어 33 00:02:14,098 --> 00:02:15,593 [타곤의 애쓰는 신음] 34 00:02:17,048 --> 00:02:18,540 - 이야! - (은섬) 으아! 35 00:02:21,855 --> 00:02:23,044 (길선) 물러서라! 36 00:02:23,111 --> 00:02:24,532 [사람들의 소란스러운 소리] 37 00:02:25,572 --> 00:02:26,802 (연발) 이그트? 38 00:02:29,168 --> 00:02:30,695 [방울 소리] 39 00:02:44,167 --> 00:02:46,555 [몽환적인 음악] [사람들의 환호] 40 00:02:47,628 --> 00:02:48,899 이제 41 00:02:49,928 --> 00:02:52,186 아라문의 권능과 본연을 다시 찾으니 42 00:02:52,642 --> 00:02:55,046 아이루즈께선 아스달의 계승자들에게 43 00:02:55,585 --> 00:02:57,953 가장 신성한 아라문의 보라 피를 44 00:02:59,234 --> 00:03:01,316 영원한 축복의 증거로 45 00:03:01,383 --> 00:03:02,324 하사하시었다 46 00:03:02,391 --> 00:03:04,370 [사람들의 환호] 47 00:03:09,115 --> 00:03:11,078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48 00:03:17,728 --> 00:03:19,140 (백성1) 탄야 니르하의 축복이 내려졌다 49 00:03:19,207 --> 00:03:22,581 (백성2) 대제관 니르하께서 아이루즈의 축복을 내리셨다 50 00:03:22,648 --> 00:03:25,207 (백성3) 대제관 니르하의 축복이시다 51 00:03:28,433 --> 00:03:30,849 (탄야) 아라문의 보라 피가 저들에게 이어졌으니 52 00:03:31,286 --> 00:03:32,850 이제 이 아스달의 53 00:03:33,970 --> 00:03:35,436 제1왕조 54 00:03:36,158 --> 00:03:38,219 아라문 왕조가 시작되었음을 55 00:03:38,286 --> 00:03:39,431 선포한다 56 00:03:39,498 --> 00:03:42,188 [몽환적인 음악-계속] [사람들의 환호] 57 00:03:44,651 --> 00:03:46,590 (사람들) 니르하 만세! 58 00:03:46,657 --> 00:03:47,861 (백성4) 탄야 니르하! 59 00:03:47,928 --> 00:03:49,143 (백성5) 만세! 60 00:03:50,126 --> 00:03:51,908 만세! 61 00:03:52,358 --> 00:03:54,265 (백성6) 탄야 니르하 만세! 62 00:03:54,332 --> 00:03:56,581 (백성7) 탄야 니르하 만세! 63 00:03:56,648 --> 00:03:59,039 (백성들) 탄야 니르하 만세! 64 00:04:00,739 --> 00:04:03,225 탄야 니르하 만세! 65 00:04:04,395 --> 00:04:06,445 탄야 니르하 만세! 66 00:04:08,228 --> 00:04:10,352 탄야 니르하 만세! 67 00:04:12,481 --> 00:04:14,226 - (길선) 왕이시여! - (연발) 왕이시여 68 00:04:14,293 --> 00:04:15,855 [어두운 음악] 타곤! 69 00:04:26,268 --> 00:04:27,196 (아가지) 니르하 70 00:04:27,263 --> 00:04:29,408 왕께선 상처는 깊으나 71 00:04:29,475 --> 00:04:31,765 치료하시면 괜찮을 것이라 합니다 72 00:04:31,832 --> 00:04:32,899 (탄야) 다행입니다 73 00:04:33,398 --> 00:04:35,918 하나 왕이 쓰러지는 걸 많은 사람이 보았습니다 74 00:04:36,266 --> 00:04:38,029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세요 75 00:04:38,096 --> 00:04:39,587 왕께서 부상당하셨지만 76 00:04:39,654 --> 00:04:41,192 여전히 건재하시다고 77 00:04:42,091 --> 00:04:43,658 (아가지) 알겠습니다, 니르하 78 00:04:45,221 --> 00:04:47,671 [긴장되는 음악] 전 아라문 무덤으로 가 기도를 올릴 테니 79 00:04:47,738 --> 00:04:49,837 제관들과 함께 호롱과 향로 80 00:04:49,904 --> 00:04:51,011 감례와 주배 81 00:04:51,078 --> 00:04:52,412 모두 챙겨 오라 해 주세요 82 00:04:52,479 --> 00:04:53,727 (모명진) 예, 니르하 83 00:04:54,197 --> 00:04:57,400 니르하께서 흰산의 심장의 오랜 한을 풀어 주셨습니다 84 00:04:57,958 --> 00:04:59,021 [탄야의 한숨] 85 00:05:00,215 --> 00:05:01,304 하나 이건 86 00:05:01,371 --> 00:05:03,756 사람들의 오랜 생각을 바꾸는 일입니다 87 00:05:06,099 --> 00:05:07,625 틈을 줘선 아니 됩니다 88 00:05:07,911 --> 00:05:09,041 폭풍처럼 89 00:05:09,628 --> 00:05:10,898 휘몰아쳐야 합니다 90 00:05:10,965 --> 00:05:12,769 (함께) 예, 니르하 91 00:05:18,263 --> 00:05:20,074 (백성들) 해슬라의 아라문이시여 92 00:05:20,141 --> 00:05:21,779 이그트로 오시고 93 00:05:22,217 --> 00:05:24,262 바람으로 하늘에 오르신 94 00:05:24,329 --> 00:05:26,346 아사신의 사자여 95 00:05:26,413 --> 00:05:28,514 해슬라의 아라문이시여 96 00:05:28,581 --> 00:05:30,464 이그트로 오시고 97 00:05:30,531 --> 00:05:32,858 바람으로 하늘에 오르신 98 00:05:32,925 --> 00:05:35,004 아사신의 사자여 99 00:05:35,071 --> 00:05:37,106 해슬라의 아라문이시여 100 00:05:37,173 --> 00:05:38,767 (백성8) 아니, 아라문의 무덤이 있다고? 101 00:05:39,317 --> 00:05:40,868 (백성9) 앞으로 이그트는 어떻게 되는 거지? 102 00:05:40,935 --> 00:05:43,158 [백성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103 00:05:43,811 --> 00:05:45,255 (백성10) 흰산의 심장이 맞았단 말이야? 104 00:05:45,322 --> 00:05:46,779 (백성11) 말이 안 되지 105 00:05:46,846 --> 00:05:48,782 [백성들의 말소리가 계속 들린다] 106 00:05:50,616 --> 00:05:52,746 [무거운 음악] (백성12) 이그트를 왕으로 모시라고? 107 00:06:09,793 --> 00:06:11,747 [백성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108 00:06:26,454 --> 00:06:27,555 [백성들의 수군거리는 소리] 109 00:06:27,622 --> 00:06:30,455 (백성13) 아니, 무슨, 저 이그트를 왕으로 모셔야 되는 거야? 110 00:06:30,522 --> 00:06:31,897 아휴 111 00:06:32,780 --> 00:06:35,277 (백성14) 저, 저기 흰산의 심장 맞아요? 112 00:06:35,344 --> 00:06:37,009 - (백성15) 보라색이 밖에... - (백성16) 대제관이 그랬다고? 113 00:06:37,340 --> 00:06:39,181 [백성들의 말소리가 들린다] 114 00:06:42,908 --> 00:06:44,583 [한숨] 115 00:06:46,990 --> 00:06:48,222 (백성17) 이그트였다는 거야? 116 00:06:48,289 --> 00:06:50,269 (백성18) 아이고... 117 00:06:51,180 --> 00:06:53,336 [백성들의 말소리가 계속 들린다] 118 00:06:53,845 --> 00:06:55,170 [한숨] 119 00:06:57,038 --> 00:06:59,129 하,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120 00:07:00,764 --> 00:07:03,317 - (백성19) 몰라 - (백성20) 이그트를 왕으로 모시는... 121 00:07:07,019 --> 00:07:08,134 [옅은 숨소리] 122 00:07:10,946 --> 00:07:12,256 [탄야의 옅은 한숨] 123 00:07:15,466 --> 00:07:16,722 [안도하는 숨소리] 124 00:07:18,237 --> 00:07:19,391 고맙다 125 00:07:20,515 --> 00:07:22,449 하지만 이젠 들을 것이다 126 00:07:23,430 --> 00:07:24,949 어떤 소리라도 127 00:07:29,761 --> 00:07:31,974 [타곤의 괴로운 신음] 128 00:07:33,111 --> 00:07:34,652 [어두운 음악] [타곤의 힘겨운 숨소리] 129 00:07:34,719 --> 00:07:37,099 [타곤의 아파하는 신음] 130 00:07:40,506 --> 00:07:41,945 [타곤의 괴로운 신음] 131 00:07:45,527 --> 00:07:47,401 [타곤의 힘겨운 신음] 132 00:07:51,525 --> 00:07:53,684 [괴로운 신음] 133 00:07:54,367 --> 00:07:56,837 [긴장되는 음악] [거친 숨소리] 134 00:08:03,924 --> 00:08:05,944 [괴로운 신음] 135 00:08:14,560 --> 00:08:16,400 (해투악) 사람들이 어찌 저럴 수가 있지? 136 00:08:16,467 --> 00:08:17,485 (해여비) 뭐가? 137 00:08:17,552 --> 00:08:21,051 우리 태어날 때부터 이그트는 더럽고 불결하다 그랬잖아 138 00:08:21,876 --> 00:08:23,755 근데 대제관 말 한마디에 139 00:08:23,822 --> 00:08:26,315 (해여비) 흰산의 심장들만 신나서 그러는 거지, 뭐 140 00:08:26,696 --> 00:08:27,996 (해투악) 아까 봤잖아 141 00:08:28,063 --> 00:08:30,307 아라문 동상에 보라 칠하고 있는데 142 00:08:30,374 --> 00:08:31,842 말리는 사람 하나도 없는 거 143 00:08:32,302 --> 00:08:34,182 그러는 넌 왜 안 말렸어? 144 00:08:35,172 --> 00:08:36,402 나야 뭐 145 00:08:36,907 --> 00:08:39,603 특별히 반대하는 건 아, 아니니까 146 00:08:42,500 --> 00:08:43,646 [해여비의 한숨] 147 00:08:43,713 --> 00:08:44,791 근데 148 00:08:45,285 --> 00:08:46,702 대제관 니르하와는 149 00:08:46,769 --> 00:08:48,803 미리 말씀을 맞춰 두신 겁니까? 150 00:08:50,004 --> 00:08:51,189 아니 151 00:08:51,919 --> 00:08:54,776 (해여비) 대제관이 왕께서 이그트인 것도 모르고 152 00:08:55,261 --> 00:08:57,030 그냥 이런 일을 벌였다고요? 153 00:08:57,542 --> 00:08:58,504 [해투악의 놀란 숨소리] 154 00:08:58,571 --> 00:09:01,292 그럼 납치나 아라문의 무덤이나 155 00:09:01,359 --> 00:09:02,586 그게 다 우연이 156 00:09:03,160 --> 00:09:04,589 맞아떨어진 거잖아요 157 00:09:04,656 --> 00:09:07,436 [놀라며] 탄야 니르하 진짜 신 아니에요? 158 00:09:10,404 --> 00:09:12,705 아니, 왜, 왜 그러세요, 왕후님? 159 00:09:12,772 --> 00:09:14,565 [태알하의 옅은 숨소리] 160 00:09:14,632 --> 00:09:16,101 아록에게 가자 161 00:09:19,080 --> 00:09:20,292 아... 162 00:09:24,232 --> 00:09:26,345 [몽환적인 음악] 163 00:09:27,554 --> 00:09:30,032 (은섬) 욕심과 욕망 때문에 실패한 게 아니야 164 00:09:30,099 --> 00:09:31,360 그걸 뒤집으면 165 00:09:32,313 --> 00:09:34,350 간절한 바람과 희망이야 166 00:09:35,077 --> 00:09:38,571 아고족의 이기적인 욕심도 못된 욕망도 167 00:09:38,638 --> 00:09:40,388 다 신의 소리라고 생각하고 168 00:09:40,455 --> 00:09:41,824 이나이신기가 됐어 169 00:09:43,099 --> 00:09:45,047 (탄야) 아사신의 첫 번째 후예가 170 00:09:45,114 --> 00:09:47,354 두 번째 후예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171 00:09:48,892 --> 00:09:52,274 몇 번째 후예가 올리는 물음인지는 모르겠는데요 172 00:09:56,952 --> 00:09:59,331 아, 아니에요, 니르하 173 00:10:00,044 --> 00:10:01,446 말 못 하겠습니다 174 00:10:01,829 --> 00:10:03,431 무슨 말이든 상관없다 175 00:10:03,498 --> 00:10:04,834 어서 말하거라 176 00:10:10,594 --> 00:10:12,038 (모아) 아사신의 후예? 177 00:10:13,167 --> 00:10:14,623 웃기지 말라고 해 178 00:10:15,329 --> 00:10:16,493 노예는 179 00:10:16,560 --> 00:10:18,100 결국 벌레보다도 못해 180 00:10:18,688 --> 00:10:20,388 이런 내가 아사신의 후예라고? 181 00:10:21,671 --> 00:10:23,524 거짓말 좀 그만하시라고 해 182 00:10:24,137 --> 00:10:25,275 헛소리하면 183 00:10:25,600 --> 00:10:27,216 죽여 버릴 거라고... 184 00:10:29,324 --> 00:10:30,555 라고 185 00:10:31,267 --> 00:10:32,983 했습니다 [방울 소리 효과음] 186 00:10:38,043 --> 00:10:38,909 [한숨] 187 00:10:38,976 --> 00:10:41,359 [무거운 음악] (탄야) 신의 소리라는 건 188 00:10:41,426 --> 00:10:43,269 결국 사람의 소리였구나 189 00:10:43,718 --> 00:10:45,623 아우성치며 살아 있는 190 00:10:46,533 --> 00:10:48,314 모든 것들의 소리 191 00:10:49,029 --> 00:10:50,430 정작 신은 192 00:10:52,231 --> 00:10:53,821 말한 적이 없어 193 00:10:56,223 --> 00:10:58,020 [새소리] 194 00:11:12,945 --> 00:11:14,425 [휘파람 소리] 195 00:11:14,492 --> 00:11:16,605 [새소리-계속] 196 00:11:43,279 --> 00:11:45,070 이게 뭡니까? 197 00:11:54,702 --> 00:11:55,887 (탄야) 아라문은 198 00:11:56,252 --> 00:11:58,153 산 채로 관에 들어간 거야 199 00:11:59,701 --> 00:12:01,098 그리고 죽기 전에 200 00:12:01,416 --> 00:12:02,741 이걸 새겼어 201 00:12:03,335 --> 00:12:04,508 (양차) 저, 니르하 202 00:12:04,575 --> 00:12:07,043 좌솔들이 참배를 하겠다고 오셨는데 203 00:12:16,487 --> 00:12:17,904 아라문해슬라께서 204 00:12:18,432 --> 00:12:20,726 마지막에 남기신 신탁이 205 00:12:20,793 --> 00:12:22,059 여기 있습니다 206 00:12:24,327 --> 00:12:27,609 느티나무가 갈라져 나의 칼이 드러날 때 207 00:12:27,966 --> 00:12:29,872 아라문이 사명을 알리라 208 00:12:32,838 --> 00:12:35,852 (증수개) 느티나무 안에 있는 아라문의 칼이 드러나면 209 00:12:35,919 --> 00:12:38,024 아라문이 사명을 알리라 210 00:12:38,091 --> 00:12:39,743 이건 뭔 소리입니까? 211 00:12:40,641 --> 00:12:42,093 [증수개의 한숨] 212 00:12:42,160 --> 00:12:45,873 한순간에 변해 버린 세상을 어찌하나 싶어 찾아간 건데 213 00:12:45,940 --> 00:12:48,674 전 또 불안하기만 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214 00:12:48,741 --> 00:12:50,123 이래도 되는 건지 215 00:12:50,190 --> 00:12:51,817 (초발) 사람들은 이런 엄청난 일을 216 00:12:51,884 --> 00:12:54,081 어떻게 그냥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요? 217 00:12:54,148 --> 00:12:56,818 하루아침에 이그트의 피가 신성하다니 218 00:12:56,885 --> 00:12:58,491 왜 아무 말이 없으시오? 219 00:13:02,586 --> 00:13:04,337 제가 재밌는 얘기 하나 해 드릴까요? 220 00:13:04,404 --> 00:13:05,619 뭡니까 221 00:13:05,686 --> 00:13:07,673 제가 오늘 그 일 후에 222 00:13:07,740 --> 00:13:09,328 11명을 만났습니다 223 00:13:09,749 --> 00:13:11,167 좌솔도 있었고 224 00:13:11,234 --> 00:13:13,227 제관들, 바치들, 위병 225 00:13:13,294 --> 00:13:15,478 심지어 하호 놈도 있었습니다 226 00:13:15,844 --> 00:13:17,447 모두 제게 똑같이 묻더군요 227 00:13:17,514 --> 00:13:18,752 뭐라 물었는데요? 228 00:13:18,819 --> 00:13:20,285 사람들이 229 00:13:21,262 --> 00:13:23,443 어떻게 하루아침에 230 00:13:23,510 --> 00:13:25,429 이 엄청난 것을 231 00:13:26,307 --> 00:13:28,964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요? 232 00:13:29,031 --> 00:13:30,047 [한숨] 233 00:13:30,722 --> 00:13:33,848 좌솔님께서 열두 번째로 물으신 거예요 234 00:13:34,602 --> 00:13:36,635 아마 흰산의 심장 말고는 235 00:13:36,702 --> 00:13:39,405 열둘이 아니라 몇백이어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236 00:13:39,996 --> 00:13:40,991 자, 그럼 237 00:13:41,373 --> 00:13:45,208 하루아침에 이 엄청난 걸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은 238 00:13:45,651 --> 00:13:46,967 누굴까요? 239 00:13:47,723 --> 00:13:49,063 글쎄요 240 00:13:49,646 --> 00:13:52,606 (초자하) 메뚜기 떼는 새와는 달라서 우두머리가 없지만 241 00:13:52,673 --> 00:13:54,010 어딘가로 이동합니다 242 00:13:54,353 --> 00:13:55,851 아마 한 놈을 붙잡고 243 00:13:55,918 --> 00:13:58,167 '왜 거기로 가니?' 하고 물으면 244 00:13:58,234 --> 00:14:00,439 어떤 메뚜기라도 똑같이 답을 할 거예요 245 00:14:00,506 --> 00:14:01,726 뭐라고요? 246 00:14:04,495 --> 00:14:05,626 '글쎄...' 247 00:14:06,632 --> 00:14:08,042 '다들 가던데?' 248 00:14:11,125 --> 00:14:12,491 [한숨] 249 00:14:13,909 --> 00:14:15,959 저게 무슨 소리입니까? 250 00:14:16,967 --> 00:14:17,776 탄야 니르하께서 251 00:14:17,843 --> 00:14:20,417 우리를 메뚜기로 만들어 버렸다는 얘기 같네요 252 00:14:22,102 --> 00:14:23,714 참 나 253 00:14:25,071 --> 00:14:26,435 (태알하) 많이 놀랐지? 254 00:14:27,070 --> 00:14:28,010 어떠냐 255 00:14:28,077 --> 00:14:30,470 예, 괜찮습니다 256 00:14:33,737 --> 00:14:35,200 (태알하) 무서웠느냐? 257 00:14:45,510 --> 00:14:47,962 [문소리] 무서웠습니다 258 00:14:51,714 --> 00:14:53,297 [잔잔한 음악] (태알하) 나도 무서웠다 259 00:14:54,041 --> 00:14:55,613 어머니도 260 00:14:55,680 --> 00:14:57,277 무서우셨다고요? 261 00:14:58,457 --> 00:15:00,930 내가 내 힘으로 만들어 낸 모든 게 262 00:15:02,233 --> 00:15:04,045 무너지는 줄 알았어 263 00:15:04,736 --> 00:15:07,233 태어나서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다 264 00:15:07,300 --> 00:15:10,510 근데 잘됐으니 정말 좋습니다 265 00:15:10,908 --> 00:15:12,468 탄야 니르하께서 266 00:15:12,535 --> 00:15:14,263 우릴 구해 주셨습니다 267 00:15:15,229 --> 00:15:16,152 아록아 268 00:15:16,219 --> 00:15:17,192 예, 어머니 269 00:15:17,259 --> 00:15:19,461 누구도 우릴 구할 수는 없다 270 00:15:19,936 --> 00:15:21,225 우리만이 271 00:15:21,292 --> 00:15:22,484 우릴 구하는 거야 272 00:15:22,551 --> 00:15:25,057 [긴장되는 음악] 하지만 앞으론 273 00:15:26,059 --> 00:15:28,371 피를 감추지 않아도 된다고... 274 00:15:28,438 --> 00:15:29,388 (태알하) 아록아 275 00:15:29,455 --> 00:15:31,735 그것도 우리 힘으로 얻은 게 아니질 않느냐 276 00:15:32,085 --> 00:15:33,323 왕이 될 자는 277 00:15:33,390 --> 00:15:36,354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게 아니라 의심해야 한다 278 00:15:37,143 --> 00:15:38,507 누가 준 것인지 279 00:15:38,574 --> 00:15:40,104 왜 준 것인지 280 00:15:40,171 --> 00:15:42,307 그리고 그게 내 것이 맞는지 281 00:15:43,986 --> 00:15:45,327 [태알하의 한숨] 282 00:15:46,628 --> 00:15:47,811 탄야 283 00:15:49,092 --> 00:15:51,216 (은섬) 했네, 옳은 일을 284 00:15:52,611 --> 00:15:54,469 (탄야) 옳기 때문에 한 것만은 아니야 285 00:15:57,213 --> 00:15:59,338 내가 왜 그런 용기를 냈는지 286 00:15:59,827 --> 00:16:01,014 모르겠어? 287 00:16:02,516 --> 00:16:03,970 아라문이 이그트고 288 00:16:04,517 --> 00:16:06,137 또 너도 이그트니까 한 거야 289 00:16:06,204 --> 00:16:07,358 탄야야 290 00:16:07,425 --> 00:16:08,649 그만해 291 00:16:13,490 --> 00:16:16,949 이게 아라문의 유언이자 마지막 신탁이야 292 00:16:22,553 --> 00:16:23,571 (은섬) 그래서 293 00:16:23,982 --> 00:16:25,228 이게 무슨 소리인데? 294 00:16:25,295 --> 00:16:26,260 (탄야) 몰라 295 00:16:26,327 --> 00:16:28,516 하지만 이 신탁대로 296 00:16:28,583 --> 00:16:31,113 정말 느티나무가 갈라지고 칼이 드러나면 297 00:16:31,637 --> 00:16:34,286 니가 스스로 아라문임을 알게 되면 좋겠어 298 00:16:34,353 --> 00:16:35,600 [옅은 웃음] 299 00:16:37,845 --> 00:16:39,049 이런 걸 믿어? 300 00:16:39,742 --> 00:16:42,058 탄야야, 내가 말했잖아 301 00:16:42,125 --> 00:16:44,417 세상 누구나 아라문이 될 수 있대도 302 00:16:45,371 --> 00:16:47,277 결코 될 수 없는 게 나야 303 00:16:48,121 --> 00:16:49,376 이나이신기 304 00:16:49,751 --> 00:16:51,196 아라문의 유일한 적 305 00:16:51,263 --> 00:16:52,429 (탄야) 넌 306 00:16:52,496 --> 00:16:54,935 이 땅의 가장 큰 비극이 뭐라고 생각해? 307 00:16:56,839 --> 00:16:58,255 이나이신기야 308 00:16:58,322 --> 00:16:59,226 내가 왜? 309 00:16:59,293 --> 00:17:00,750 그리고 아라문해슬라 310 00:17:01,133 --> 00:17:02,503 이 둘이 311 00:17:02,570 --> 00:17:04,217 가장 큰 비극이야 312 00:17:05,938 --> 00:17:07,782 [타곤의 힘겨운 숨소리] 313 00:17:11,140 --> 00:17:13,782 [의미심장한 음악] (산웅) 누구도 알아서는 아니 된다 314 00:17:14,360 --> 00:17:16,593 결코 너의 피를 드러내서도 315 00:17:16,660 --> 00:17:18,702 [당황한 숨소리] 들켜서도 아니 된다 316 00:17:19,328 --> 00:17:20,790 그만하세요 317 00:17:21,303 --> 00:17:22,742 (산웅) 결코 너의 피를 드러내서도... 318 00:17:22,809 --> 00:17:24,901 (담희) 예? 왕이시여 319 00:17:24,968 --> 00:17:26,828 뭐라고 하명하셨습니까? 320 00:17:27,948 --> 00:17:29,234 그만하시라고요 321 00:17:29,301 --> 00:17:30,852 [의미심장한 음악] (산웅) 누구도 알아서는... 322 00:17:30,919 --> 00:17:33,843 결코 너의 피를 드러내서도 323 00:17:33,910 --> 00:17:34,890 들켜서도 아니 된다... 324 00:17:34,957 --> 00:17:36,597 그만하시라고요! 325 00:17:36,664 --> 00:17:37,855 [타곤의 성난 신음] 326 00:17:37,922 --> 00:17:39,418 그만! 327 00:17:43,154 --> 00:17:44,290 모두들 나가세요 328 00:17:44,357 --> 00:17:46,551 [긴장되는 음악] 329 00:17:46,618 --> 00:17:47,842 어서 330 00:17:49,531 --> 00:17:51,208 [타곤의 거친 숨소리] 331 00:17:52,796 --> 00:17:54,536 [문소리] 타곤, 왜 이래? 332 00:17:55,064 --> 00:17:56,122 날 봐 333 00:17:56,625 --> 00:17:59,193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334 00:17:59,651 --> 00:18:00,869 모르겠어 335 00:18:00,936 --> 00:18:02,488 [타곤의 긴장한 숨소리] [당황한 숨소리] 336 00:18:04,922 --> 00:18:06,635 (아사사칸) 태알하도 다 들었다 337 00:18:06,702 --> 00:18:09,218 [장면 전환 효과음] 태알하는 너를 속인 채 338 00:18:09,285 --> 00:18:11,310 정치적 판단을 했고 339 00:18:11,377 --> 00:18:14,251 무백은 오히려 너를 쓰러뜨리려고 했어 340 00:18:15,149 --> 00:18:16,099 [겁먹은 숨소리] 341 00:18:16,166 --> 00:18:18,037 [놀란 숨소리] [태알하의 당황한 숨소리] 342 00:18:18,104 --> 00:18:19,504 왜 이래, 타곤? 343 00:18:20,058 --> 00:18:21,396 머리가 아파 344 00:18:21,463 --> 00:18:22,600 깨질 거 같아 345 00:18:23,175 --> 00:18:24,332 약바치를 불러 줘 346 00:18:24,399 --> 00:18:26,595 알았어, 하 347 00:18:27,054 --> 00:18:28,377 [타곤의 한숨] 348 00:18:28,619 --> 00:18:30,478 [긴장한 숨소리] 349 00:18:31,515 --> 00:18:32,870 그게 무슨 소리야? 350 00:18:34,384 --> 00:18:35,405 (탄야) 원래 아스달엔 351 00:18:35,472 --> 00:18:37,487 [신비로운 음악] 수많은 신들이 있었고 352 00:18:37,554 --> 00:18:40,594 사람들은 제각각 자유롭게 자기의 신을 섬겼어 353 00:18:41,171 --> 00:18:43,933 또 하나의 신을 섬긴다고 354 00:18:44,000 --> 00:18:45,956 다른 신을 배척하지도 않았고 355 00:18:46,023 --> 00:18:47,713 알아, 그런데? 356 00:18:47,780 --> 00:18:51,185 (탄야) 예전에 여러 신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던 시절에도 357 00:18:52,162 --> 00:18:54,252 두 신만은 그럴 수 없었어 358 00:18:54,818 --> 00:18:57,077 바로 아라문과 이나이신기 359 00:18:58,327 --> 00:18:59,570 은섬아 360 00:18:59,637 --> 00:19:01,916 니가 이 전쟁에서 이긴다고 해도 361 00:19:02,953 --> 00:19:05,417 아스달 사람들이 이나이신기를 따를까? 362 00:19:05,990 --> 00:19:07,617 끝없이 저항할 거야 363 00:19:08,054 --> 00:19:09,271 그럼 너도 364 00:19:09,338 --> 00:19:12,262 아스달 사람들을 죽이고 피의 통치를 하게 돼 365 00:19:12,329 --> 00:19:13,859 타곤과 다를 바 없이 366 00:19:13,926 --> 00:19:15,550 그 반대도 마찬가지고 367 00:19:16,208 --> 00:19:17,532 결국 이 전쟁은 368 00:19:17,954 --> 00:19:20,236 한쪽이 점멸하기 전엔 끝나지 않아 369 00:19:22,061 --> 00:19:23,808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370 00:19:24,276 --> 00:19:25,478 그렇다고 해도 371 00:19:26,759 --> 00:19:28,040 방법이 없어 372 00:19:28,107 --> 00:19:29,317 있어 373 00:19:30,726 --> 00:19:32,380 이나이신기이자 374 00:19:32,968 --> 00:19:34,441 아라문인 존재 375 00:19:35,511 --> 00:19:36,697 은섬아 376 00:19:36,997 --> 00:19:38,336 너희 어머니는 377 00:19:38,776 --> 00:19:41,093 왜 너를 아라문이라고 불렀을까? 378 00:19:41,365 --> 00:19:42,519 또 그런 니가 379 00:19:42,586 --> 00:19:44,637 대체 왜 이나이신기가 됐을까? 380 00:19:45,323 --> 00:19:46,886 그걸 알았을 때 381 00:19:47,534 --> 00:19:49,467 내게 비로소 길이 보였어 382 00:19:50,489 --> 00:19:52,262 니가 아라문해슬라가 되는 거야 383 00:19:52,329 --> 00:19:55,228 그게 이 땅을 구하는 유일한 길이야 384 00:19:56,131 --> 00:19:57,355 [은섬의 당황한 숨소리] 385 00:19:58,838 --> 00:20:00,272 무슨 방법으로? 386 00:20:01,292 --> 00:20:02,713 자그마치 200년 동안이나 387 00:20:02,780 --> 00:20:05,002 아라문의 적이었던 이나이신기가 388 00:20:05,756 --> 00:20:06,926 무슨 수로 389 00:20:07,614 --> 00:20:09,651 아라문해슬라가 될 수 있겠어? 390 00:20:10,109 --> 00:20:11,451 방법을 찾아야지 391 00:20:12,611 --> 00:20:13,940 그게 너의 사명이니까 392 00:20:14,007 --> 00:20:15,224 사명 따위 393 00:20:16,199 --> 00:20:17,070 난 안 믿어 394 00:20:17,137 --> 00:20:18,194 (탄야) 아니 395 00:20:18,857 --> 00:20:20,208 니가 믿지 않아도 396 00:20:20,803 --> 00:20:22,119 니가 사명을 버려도 397 00:20:22,186 --> 00:20:23,719 사명이 널 찾아올 거야 398 00:20:23,786 --> 00:20:24,611 그러니까... 399 00:20:24,678 --> 00:20:25,936 (은섬) 탄야야 400 00:20:26,990 --> 00:20:28,159 지금 401 00:20:29,053 --> 00:20:31,147 [몽환적인 음악] 사명 따위의 얘기가 중요해? 402 00:20:32,406 --> 00:20:34,010 우리 지금 헤어지는 거야 403 00:20:34,417 --> 00:20:35,913 지금 헤어지면 404 00:20:37,235 --> 00:20:39,523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도 없고 405 00:20:40,616 --> 00:20:42,728 살아서 만날진 더더욱 모르겠고 406 00:20:42,795 --> 00:20:43,943 (탄야) 그래서? 407 00:20:45,368 --> 00:20:47,741 뭐, 부둥켜안고 울면서 헤어지자고? 408 00:20:48,988 --> 00:20:50,059 뭐, 예전처럼 409 00:20:50,126 --> 00:20:52,679 돌끈 던지기라도 하면서 싸우다가 헤어져? 410 00:21:06,228 --> 00:21:07,383 [옅은 숨소리] 411 00:21:08,328 --> 00:21:09,980 하, 돌아올게 412 00:21:11,628 --> 00:21:12,938 꼭 413 00:21:27,173 --> 00:21:29,741 [무거운 음악] 414 00:21:33,560 --> 00:21:35,543 (사야) 이게 뭐야? 왜 날 줘? 415 00:21:36,057 --> 00:21:38,561 [뇌안탈어] 416 00:21:43,618 --> 00:21:46,233 너희 아버지 핏줄에게 이어지는 물건이래 417 00:21:46,684 --> 00:21:48,389 나도 대충은 알아들어 418 00:21:49,137 --> 00:21:52,415 (노스나호) 니가 라가즈의 핏줄이니까 419 00:21:52,482 --> 00:21:54,158 니 것이 맞아 420 00:21:55,374 --> 00:21:56,685 은섬이가 아니고? 421 00:21:56,752 --> 00:21:58,469 (노스나호) 아마 너일 거야 422 00:21:58,536 --> 00:21:59,964 니가 형이고 423 00:22:00,031 --> 00:22:02,099 더 씩씩했으니까 424 00:22:02,166 --> 00:22:03,375 [코웃음] 425 00:22:07,176 --> 00:22:08,132 이게 뭔데? 426 00:22:08,199 --> 00:22:11,083 [뇌안탈어] 427 00:22:23,399 --> 00:22:25,066 이제 와서 이게 무슨 의미야? 428 00:22:25,725 --> 00:22:26,748 만나면? 429 00:22:26,815 --> 00:22:28,322 난 뇌안탈도 아닌데 430 00:22:29,287 --> 00:22:31,979 [뇌안탈어] 431 00:22:36,126 --> 00:22:37,629 어쨌든 니 거라잖아 432 00:22:38,461 --> 00:22:41,247 (이쓰루브) [뇌안탈어] 433 00:22:46,228 --> 00:22:48,504 다시 만나자 434 00:22:54,895 --> 00:22:56,543 (채은) 우리도 빨리 아스달로 가야 돼 435 00:22:56,859 --> 00:22:58,008 가면? 436 00:22:59,808 --> 00:23:01,088 '가면?' 437 00:23:03,171 --> 00:23:04,568 분명히 그랬잖아 438 00:23:05,135 --> 00:23:07,220 니가 멀쩡히 아스달로 돌아가지 않으면 439 00:23:07,800 --> 00:23:09,548 우리 눈별이 어찌 될지 모른다고 440 00:23:09,615 --> 00:23:11,382 눈별인 괜찮을 거야 441 00:23:11,449 --> 00:23:12,776 은섬이가 아스달로 갔다며 442 00:23:12,843 --> 00:23:16,167 하, 정황상 그렇다는 거지 확실하진 않아 443 00:23:16,234 --> 00:23:17,369 (사야) 확실해 444 00:23:17,815 --> 00:23:19,217 꿈을 만났거든 445 00:23:19,284 --> 00:23:21,674 [잔잔한 음악] 은섬이는 아스달에 있어 446 00:23:22,247 --> 00:23:23,987 초군방의 밀솔로 447 00:23:26,180 --> 00:23:27,863 탄야의 연인으로 448 00:23:28,903 --> 00:23:30,277 [은섬의 벅찬 숨소리] 449 00:23:30,344 --> 00:23:31,880 [탄야의 터져 나오는 숨소리] 450 00:23:36,027 --> 00:23:37,160 [한숨] 451 00:23:37,227 --> 00:23:38,723 (채은) 그래서 안 간다고? 452 00:23:40,296 --> 00:23:41,371 가야지 453 00:23:41,438 --> 00:23:44,373 전쟁에서 지고 군사의 반을 잃었어도 454 00:23:44,922 --> 00:23:46,102 가야겠지 455 00:23:46,595 --> 00:23:49,300 아고 짐승들에게 패배한 첫 군장으로서 456 00:23:49,367 --> 00:23:51,325 계승자에서 탈락했어도 457 00:23:53,632 --> 00:23:54,865 가야지 458 00:23:55,775 --> 00:23:57,476 (소년) 살려 주세요! 459 00:24:02,286 --> 00:24:04,281 [박진감 있는 음악] [까마귀 울음] 460 00:24:08,582 --> 00:24:09,790 [해때문의 거친 숨소리] 461 00:24:09,857 --> 00:24:11,255 도망쳐요! 462 00:24:16,753 --> 00:24:18,529 야, 뛰, 뛰어! 463 00:24:18,596 --> 00:24:20,659 [고조되는 음악] 464 00:24:24,491 --> 00:24:25,562 (사야) 아니 465 00:24:25,885 --> 00:24:27,595 아! 466 00:24:34,283 --> 00:24:36,114 [긴장되는 음악] 467 00:24:38,743 --> 00:24:41,194 [고조되는 음악] 468 00:24:42,363 --> 00:24:43,550 [음산한 효과음] 469 00:24:43,617 --> 00:24:45,177 [날카로운 효과음] 470 00:24:51,044 --> 00:24:52,466 [우두둑하는 소리] 471 00:25:00,964 --> 00:25:02,188 윽 472 00:25:03,833 --> 00:25:05,972 [의미심장한 음악] [채은과 사야의 가쁜 숨소리] 473 00:25:14,684 --> 00:25:15,928 (노스나호) 괜찮아? 474 00:25:16,481 --> 00:25:17,714 [사야의 힘주는 신음] 475 00:25:18,370 --> 00:25:19,492 이것들 476 00:25:19,939 --> 00:25:21,170 대체 뭐야? [남자의 힘겨운 신음] 477 00:25:21,237 --> 00:25:22,481 아고족이야? 478 00:25:23,416 --> 00:25:24,769 아고족은 아니야 479 00:25:25,189 --> 00:25:27,580 저런 복색과 꾸밈은 본 적이 없어 480 00:25:37,048 --> 00:25:38,310 니들 481 00:25:38,710 --> 00:25:40,087 누구야? 482 00:25:40,654 --> 00:25:41,999 [힘겨운 신음] 483 00:25:44,748 --> 00:25:45,973 (노스나호) 저기 484 00:25:49,324 --> 00:25:50,656 이그트야 485 00:25:50,723 --> 00:25:52,611 [의미심장한 음악] 486 00:25:54,289 --> 00:25:55,559 뭐야, 니들? 487 00:25:55,977 --> 00:25:57,261 누구야? 488 00:25:57,328 --> 00:25:59,454 [뇌안탈어] 489 00:26:00,697 --> 00:26:03,136 [뇌안탈어] 490 00:26:06,644 --> 00:26:08,096 [뇌안탈어] 491 00:26:08,163 --> 00:26:09,879 (이쓰루브) [뇌안탈어] 492 00:26:11,259 --> 00:26:13,440 (남자) [뇌안탈어] 493 00:26:18,655 --> 00:26:20,517 이코마히스... 494 00:26:24,770 --> 00:26:26,250 너희들 뭐야! 495 00:26:28,020 --> 00:26:29,581 [속닥거리는 소리] 496 00:26:38,575 --> 00:26:40,118 [당황한 숨소리] 497 00:26:57,511 --> 00:26:59,040 [놀란 숨소리] 498 00:27:03,037 --> 00:27:05,194 [의미심장한 음악] (해까닥) 뭐? 그놈들이 나타났고 499 00:27:05,261 --> 00:27:06,074 이코마히스라고 했다고? 500 00:27:06,141 --> 00:27:07,101 (해때문) 아유 501 00:27:07,168 --> 00:27:08,450 아, 그렇다니까요 502 00:27:08,517 --> 00:27:09,790 분명히 죽으면서 503 00:27:09,857 --> 00:27:11,458 그 사람들한테 그렇게 얘기했어요 504 00:27:11,949 --> 00:27:12,863 그래서? 505 00:27:12,930 --> 00:27:14,271 그 사람들 지금 어디 있어? 506 00:27:14,338 --> 00:27:15,773 아이, 나야 모르죠, 뭐 507 00:27:15,840 --> 00:27:17,356 갈 길 갔겠지 508 00:27:18,187 --> 00:27:19,236 야, 이 자식아 [해때문의 당황한 신음] 509 00:27:19,303 --> 00:27:20,469 그냥 오면 어떡해 510 00:27:20,536 --> 00:27:22,182 빨리 일어나, 찾아야 돼 511 00:27:23,041 --> 00:27:25,365 (북쇠) 오늘 여기서 만나기로 한 사람들은 어쩌고요? 512 00:27:25,432 --> 00:27:27,054 중요한 사람들이잖아요 513 00:27:27,121 --> 00:27:28,348 이게 더 급해 514 00:27:29,644 --> 00:27:31,686 [의미심장한 음악] 빨리! 515 00:27:45,200 --> 00:27:46,619 [옅은 숨소리] 516 00:27:55,827 --> 00:27:58,125 [의미심장한 음악] 517 00:28:05,050 --> 00:28:06,624 이코마히스 518 00:28:15,317 --> 00:28:17,282 [채은의 한숨] 뇌안탈들은? 519 00:28:17,349 --> 00:28:18,497 갔어? 520 00:28:18,794 --> 00:28:19,889 어 521 00:28:20,823 --> 00:28:22,035 널 보고 522 00:28:22,611 --> 00:28:23,682 이코... 523 00:28:24,240 --> 00:28:25,893 어쩌고라 한 걸까? 524 00:28:26,624 --> 00:28:27,813 아님 525 00:28:28,435 --> 00:28:29,785 그걸 보고? 526 00:28:30,941 --> 00:28:32,372 무슨 의미인지 알아? 527 00:28:32,439 --> 00:28:33,995 몰라 528 00:28:41,090 --> 00:28:42,630 [신비로운 효과음] 529 00:28:45,420 --> 00:28:47,057 [애잔한 음악] 하, 돌아올게 530 00:28:48,712 --> 00:28:50,113 꼭 531 00:28:50,898 --> 00:28:52,819 [신비로운 효과음] 532 00:28:54,086 --> 00:28:55,422 (태알하) 대단하네 533 00:28:56,018 --> 00:28:57,315 이게 진짜 534 00:28:58,115 --> 00:29:00,366 아라문의 무덤이라 이거지? 535 00:29:01,937 --> 00:29:04,014 느티나무가 갈라져 536 00:29:04,081 --> 00:29:06,191 나의 칼이 드러날 때 537 00:29:06,258 --> 00:29:08,459 아라문이 사명을 알리라 538 00:29:09,290 --> 00:29:10,793 [태알하의 코웃음] 539 00:29:10,860 --> 00:29:13,339 왕께서 아스달에 있는 느티나무를 540 00:29:13,406 --> 00:29:15,904 모조리 베어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 541 00:29:16,479 --> 00:29:19,335 왕후께서 이곳까지 무슨 일이십니까? 542 00:29:21,666 --> 00:29:24,526 이그트 신성 선언이 그렇게 쉬운 거였으면 543 00:29:26,190 --> 00:29:28,019 진작에 좀 하라 할걸 544 00:29:28,993 --> 00:29:30,872 사람들이 다 믿더군 545 00:29:31,469 --> 00:29:34,141 영원한 축복의 증거로 하사한 546 00:29:34,563 --> 00:29:35,803 보라 피 547 00:29:35,870 --> 00:29:36,962 [한숨] 548 00:29:37,380 --> 00:29:38,732 하실 말 없으시면 549 00:29:39,192 --> 00:29:40,599 그만 가시지요 550 00:29:42,922 --> 00:29:45,147 타곤이 이그트인 거 어떻게 알았을까? 551 00:29:45,214 --> 00:29:47,466 [의미심장한 음악] 넌 알고 있었어 552 00:29:48,174 --> 00:29:51,551 모르고 이런 엄청난 도박을 했을 리가 없지 553 00:29:52,728 --> 00:29:54,299 언제부터 554 00:29:55,234 --> 00:29:57,002 그리고 어떻게 알았어? 555 00:29:57,726 --> 00:29:59,330 아라문해슬라께서 556 00:29:59,792 --> 00:30:01,245 말씀을 해 주시던걸요 557 00:30:01,734 --> 00:30:03,002 [코웃음] 558 00:30:03,827 --> 00:30:05,203 사야구나? 559 00:30:07,059 --> 00:30:08,660 사야밖에 없지 560 00:30:09,963 --> 00:30:11,376 사야야 561 00:30:11,995 --> 00:30:15,408 사야가 칠칠맞게 널 너무도 바란 나머지 562 00:30:15,921 --> 00:30:18,440 이런 엄청난 걸 너에게 흘렸던 거야 563 00:30:18,507 --> 00:30:19,666 그치? 564 00:30:20,241 --> 00:30:21,521 근데 왜 565 00:30:22,878 --> 00:30:25,206 여태껏 비밀을 지켜 준 거지? 566 00:30:28,779 --> 00:30:29,976 혹시 567 00:30:30,873 --> 00:30:33,476 아록이가 납치될 때까지 기다린 건가? 568 00:30:33,543 --> 00:30:35,332 그 전엔 몰랐으니까 569 00:30:38,387 --> 00:30:40,116 전부터 알고 있었다면 570 00:30:40,544 --> 00:30:43,235 나도 내가 무슨 짓을 저질렀을지 몰라 571 00:30:44,240 --> 00:30:46,476 둘 다 끝장낼 수도 있었겠지 572 00:30:47,674 --> 00:30:49,151 하지만 이젠 나도 573 00:30:49,674 --> 00:30:51,911 아스달이 돌아가는 이치를 아니까 574 00:30:52,453 --> 00:30:54,494 이 정도로 마무리해 준 거야 575 00:30:54,561 --> 00:30:57,114 그러니 왕후께선 이 대제관에게 576 00:30:57,490 --> 00:30:59,778 감사와 예를 취해야 하지 않을까? 577 00:31:03,846 --> 00:31:05,247 이만 가시지요 578 00:31:08,308 --> 00:31:09,527 잠깐 579 00:31:11,340 --> 00:31:12,765 최근에... 580 00:31:13,571 --> 00:31:15,344 최근에 알았다고? 581 00:31:16,333 --> 00:31:18,111 [한숨 쉬며] 예, 왕후시여 582 00:31:18,178 --> 00:31:19,573 그만 가시지요 583 00:31:20,613 --> 00:31:21,964 최근에 584 00:31:23,150 --> 00:31:25,312 사야를 통해서 알았다고? 585 00:31:32,105 --> 00:31:33,805 그 표정은 뭐야? 586 00:31:33,872 --> 00:31:35,071 내 말을 587 00:31:36,114 --> 00:31:37,510 이해해? 588 00:31:40,305 --> 00:31:42,006 [긴장되는 음악] 너 아는구나? 589 00:31:42,073 --> 00:31:43,440 근데 왜... 590 00:31:43,507 --> 00:31:44,816 왕후시여 591 00:31:47,974 --> 00:31:49,950 이만 들어가 보겠습니다, 니르하 592 00:32:05,992 --> 00:32:07,448 (태알하) 너도 알고 있었지? 593 00:32:08,011 --> 00:32:10,033 사야가 사야가 아니라는 거 594 00:32:11,760 --> 00:32:13,122 [코웃음] 595 00:32:14,340 --> 00:32:15,746 [한숨] 596 00:32:26,488 --> 00:32:28,272 (아가지) 예? 달새라니요? 597 00:32:28,732 --> 00:32:30,431 달새도 아스달에 있어요? 598 00:32:30,498 --> 00:32:31,997 긴 얘기할 시간이 없어요 599 00:32:32,441 --> 00:32:33,533 약전으로 가서 600 00:32:33,600 --> 00:32:35,466 달새에게 당장 떠나라고 하세요 601 00:32:35,533 --> 00:32:36,480 빨리요 602 00:32:36,547 --> 00:32:37,721 (아가지) 예 603 00:32:41,150 --> 00:32:43,164 [의미심장한 음악] 604 00:32:44,585 --> 00:32:45,634 맞아 605 00:32:45,701 --> 00:32:46,969 은섬이야 [무거운 효과음] 606 00:32:47,036 --> 00:32:48,955 어쩔 건데? 보고할 거야? 607 00:32:49,022 --> 00:32:50,039 사야 님은요? 608 00:32:50,564 --> 00:32:51,995 사야 님은 죽었습니까? 609 00:32:52,439 --> 00:32:54,898 아니야, 살아 있어, 느껴져 610 00:32:55,919 --> 00:32:57,423 찾는 중이야 611 00:32:58,354 --> 00:33:02,055 (양차) 니르하께서 적군의 수장 이나이신기를 숨기고 도왔다 612 00:33:02,589 --> 00:33:03,404 비밀로 해 줘 613 00:33:03,471 --> 00:33:05,595 이게 그런 명령이 통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614 00:33:05,662 --> 00:33:06,670 [무거운 음악] (탄야) 아니 615 00:33:06,737 --> 00:33:07,908 제발 616 00:33:07,975 --> 00:33:10,217 한 번만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거야 617 00:33:11,137 --> 00:33:12,680 아니면 이렇게 생각해 618 00:33:12,747 --> 00:33:14,630 나 대제관 아사탄야가 619 00:33:14,697 --> 00:33:16,782 양차에게 빚을 진 거다 620 00:33:17,944 --> 00:33:19,609 은섬이 오늘 떠날 거야 621 00:33:19,676 --> 00:33:21,069 그때까지만 622 00:33:21,602 --> 00:33:23,037 비밀을 지켜 줘 623 00:33:29,082 --> 00:33:30,710 전 몰아벌성으로 갑니다 624 00:33:31,743 --> 00:33:33,727 소당 군장에게 연락을 취해 두세요 625 00:33:33,794 --> 00:33:34,691 네 626 00:33:34,758 --> 00:33:37,055 이미 빠른 말에 전령을 보내 놓았습니다 627 00:33:38,078 --> 00:33:40,481 왕을 뵌 뒤에 바로 떠날 겁니다 628 00:33:40,548 --> 00:33:41,844 예 629 00:33:43,406 --> 00:33:45,151 편제를 마치고 바로 오세요, 군장 630 00:33:45,774 --> 00:33:47,262 - (연발) 예, 총군장 - (기토하) 예, 총군장 631 00:33:55,218 --> 00:33:56,742 (눈별) 왜 아직 안 갔어? 632 00:33:58,785 --> 00:34:00,318 (은섬) 하, 그렇게 됐어 633 00:34:01,499 --> 00:34:02,572 이제 곧 떠나 634 00:34:02,639 --> 00:34:04,715 채은 언니 꼭 찾아서 보내 줘 635 00:34:05,649 --> 00:34:06,782 먼저 636 00:34:07,263 --> 00:34:09,139 나 무사하다고 전해 주고 637 00:34:12,339 --> 00:34:14,679 [무거운 음악] 638 00:34:27,654 --> 00:34:29,262 소란이 있었다 들었는데 639 00:34:29,690 --> 00:34:31,785 약에 취하셔서 그랬을 겁니다 640 00:34:32,178 --> 00:34:33,573 상처가 깊어서 641 00:34:33,640 --> 00:34:35,547 강한 약초를 썼습니다 642 00:34:36,811 --> 00:34:38,557 못 일어나실 겁니다 643 00:34:39,177 --> 00:34:41,775 일어나셔도 정신이 혼미하실 거고요 644 00:34:50,044 --> 00:34:51,451 (타곤) 너냐 645 00:34:52,934 --> 00:34:54,334 [타곤의 옅은 숨소리] 646 00:34:56,960 --> 00:34:58,469 [힘겨운 신음] (담희) 왕이시여 647 00:34:58,536 --> 00:35:00,308 움직이지 마시옵소서 648 00:35:06,324 --> 00:35:07,613 (타곤) 니가 649 00:35:08,556 --> 00:35:09,541 꾸민 짓이냐 650 00:35:09,608 --> 00:35:10,944 [문소리] 651 00:35:11,383 --> 00:35:12,688 누워 계십시오 652 00:35:12,755 --> 00:35:15,473 인사만 드리고 바로 몰아벌로 떠나려 했습니다 653 00:35:15,540 --> 00:35:17,305 니 소원대로 654 00:35:18,581 --> 00:35:21,249 보라 피가 세상에 이리 드러났으니 655 00:35:21,774 --> 00:35:23,243 좋으냐 656 00:35:23,620 --> 00:35:25,025 [한숨] 657 00:35:26,072 --> 00:35:27,474 싫으십니까? 658 00:35:27,541 --> 00:35:28,879 [힘겨운 숨소리] 659 00:35:29,833 --> 00:35:32,434 [의미심장한 음악] 660 00:35:36,076 --> 00:35:38,891 (타곤) 우리 피를 본 자들을 모두 죽여야 해 661 00:35:39,326 --> 00:35:40,528 이제 662 00:35:41,133 --> 00:35:42,092 이그트는 더 이상... 663 00:35:42,159 --> 00:35:43,777 모두 우리 앞에서 664 00:35:45,786 --> 00:35:47,354 연기하는 거야 665 00:35:48,691 --> 00:35:50,560 누구도 믿어선 안 돼 666 00:35:51,599 --> 00:35:52,991 피를 본 667 00:35:53,488 --> 00:35:55,088 모두를... 668 00:35:56,210 --> 00:35:57,881 죽여야 해 669 00:35:58,862 --> 00:36:00,712 피를 드러내서도 670 00:36:03,000 --> 00:36:04,847 들켜서도 671 00:36:05,831 --> 00:36:07,525 [타곤의 힘겨운 숨소리] 672 00:36:11,515 --> 00:36:12,949 [옅은 한숨] 673 00:36:15,523 --> 00:36:17,469 [의미심장한 음악] 674 00:36:39,979 --> 00:36:41,192 [긴장되는 음악] 675 00:36:41,259 --> 00:36:42,863 [떨리는 숨소리] 676 00:36:52,471 --> 00:36:53,938 [의미심장한 음악] 677 00:36:54,723 --> 00:36:56,429 니놈이 미친 것이냐 678 00:36:56,496 --> 00:36:58,230 여기서 피를 보고 싶지 않다 679 00:36:58,716 --> 00:37:00,439 탄야 니르하의 명이다 680 00:37:00,506 --> 00:37:03,252 까불지 말고 아스달에서 꺼져 681 00:37:10,648 --> 00:37:11,627 [의미심장한 음악] 682 00:37:11,694 --> 00:37:13,051 (해여비) 사야 님 683 00:37:17,623 --> 00:37:18,895 떠나기 전에 684 00:37:18,962 --> 00:37:21,080 왕후께서 잠시 보자십니다 685 00:37:23,382 --> 00:37:25,828 감사의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686 00:37:25,895 --> 00:37:27,371 함께 가시죠 687 00:37:41,658 --> 00:37:42,842 (은섬) 무슨 일이십니까? 688 00:37:43,207 --> 00:37:45,275 이렇게 배웅까진 안 하셔도 되는데 689 00:37:46,117 --> 00:37:47,561 거래는 거래고 690 00:37:47,939 --> 00:37:49,981 떼사리촌에서 도와준 거 691 00:37:50,048 --> 00:37:52,371 감사 인사는 해야 할 것 같아서 692 00:37:52,960 --> 00:37:54,556 [태알하의 옅은 웃음] 693 00:37:56,269 --> 00:37:57,519 고맙다 694 00:37:57,586 --> 00:37:59,020 진심으로 695 00:38:01,140 --> 00:38:03,476 [긴장되는 음악] [날카로운 효과음] 696 00:38:14,148 --> 00:38:15,602 [당황한 숨소리] 697 00:38:22,394 --> 00:38:24,173 [힘겨운 숨소리] 698 00:38:38,488 --> 00:38:40,562 [긴장되는 음악] 699 00:38:49,680 --> 00:38:51,108 [문소리] 700 00:38:54,936 --> 00:38:56,211 너 뭐야? 701 00:38:57,270 --> 00:38:58,870 뭔데 여기 들어와 있어? 702 00:38:58,937 --> 00:38:59,942 [눈별의 떨리는 숨소리] 703 00:39:00,009 --> 00:39:00,826 (기토하) 총군장은? 704 00:39:00,893 --> 00:39:02,544 사야 님이 없어졌어요 705 00:39:02,980 --> 00:39:03,992 사라졌어요 706 00:39:04,059 --> 00:39:05,172 뭐? 707 00:39:05,239 --> 00:39:07,456 (열손) 그게 무슨 소리야? 뭉태가 안 보인다니? 708 00:39:07,523 --> 00:39:09,551 그날 사야 님이 뭔가 찜찜하다면서 709 00:39:09,618 --> 00:39:11,110 미행해 본다고 했거든요 710 00:39:11,177 --> 00:39:12,434 근데? 711 00:39:14,067 --> 00:39:15,864 그 후로 사야 님은 보이는데 712 00:39:15,931 --> 00:39:17,129 뭉태가 없어요 713 00:39:17,480 --> 00:39:18,952 집에도 근위대에도 714 00:39:21,430 --> 00:39:23,333 (스천) 와한족 근위관 아니야? 715 00:39:23,400 --> 00:39:24,669 왜 저러고 있어? 716 00:39:24,736 --> 00:39:26,260 (달새) 크게 다치진 않았어 717 00:39:27,056 --> 00:39:28,360 잠시 지키고 있다가 718 00:39:28,427 --> 00:39:30,418 우리 떠나면 풀어 줘, 부탁할게 719 00:39:30,485 --> 00:39:31,646 (도티) 떠나? 720 00:39:32,325 --> 00:39:33,570 언제? 721 00:39:34,100 --> 00:39:35,268 [어색한 숨소리] 722 00:39:35,917 --> 00:39:37,431 은섬이 오면 바로 723 00:39:40,673 --> 00:39:41,927 돌아올 거야 724 00:39:41,994 --> 00:39:43,243 그때까지 725 00:39:43,708 --> 00:39:45,551 잘 있어야 돼, 알겠지? 726 00:39:47,571 --> 00:39:49,170 내 걱정은 말고 727 00:39:49,888 --> 00:39:51,331 몸조심해 728 00:39:51,707 --> 00:39:53,673 죽으면 나한테 죽을 줄 알아 729 00:39:54,204 --> 00:39:55,626 [피식하는 웃음] 730 00:40:01,883 --> 00:40:03,239 [문소리] 731 00:40:04,643 --> 00:40:05,574 (쇼르자긴) 야 732 00:40:05,641 --> 00:40:06,828 너 뭔 짓거리 하고 다녀? 733 00:40:06,895 --> 00:40:09,469 [의미심장한 음악] 조금 전에 여기로 누가 너 찾으러 왔었어 734 00:40:09,983 --> 00:40:11,424 내 이름을 안다고? 735 00:40:11,491 --> 00:40:12,894 - 누가? - (쇼르자긴) 그러니까 736 00:40:12,961 --> 00:40:15,758 어떻게 아스달에서 널 찾는 사람이 있을 수가 있냐고 737 00:40:17,306 --> 00:40:18,170 뭐라 그랬어? 738 00:40:18,237 --> 00:40:20,967 그런 사람 없다 그랬지, 아유, 씨 739 00:40:21,034 --> 00:40:22,731 불안해 죽겠네, 들켰나? 740 00:40:22,798 --> 00:40:24,361 아이, 좀 그러니까 어떻게 생겼냐고 741 00:40:24,428 --> 00:40:25,368 아, 몰라 742 00:40:25,435 --> 00:40:27,639 그냥 키는 한 요 정도 되고 그냥 곱상하게 생겼는데 743 00:40:27,706 --> 00:40:29,699 갑자기 니 이름을 대니까 내가... 744 00:40:30,188 --> 00:40:31,658 (눈별) 달새! 745 00:40:31,725 --> 00:40:33,058 [눈별의 거친 숨소리] 746 00:40:34,033 --> 00:40:35,223 [달새의 안도하는 숨소리] 747 00:40:36,612 --> 00:40:38,907 너였어? 날 찾는 사람이? 748 00:40:38,974 --> 00:40:40,588 (쇼르자긴) 맞아, 얘였어 749 00:40:40,655 --> 00:40:42,465 뭐, 아는 사람이야? [달새의 한숨] 750 00:40:42,938 --> 00:40:44,914 은섬이가 왕후한테 납치됐어 751 00:40:44,981 --> 00:40:46,730 [긴장되는 음악] - 뭐? - 에? 752 00:40:47,633 --> 00:40:48,934 (아가지) 은섬이가 없어요 753 00:40:49,001 --> 00:40:51,667 왕궁에도 군검부에도 사야 님 집에도 754 00:40:51,969 --> 00:40:53,712 벌써 떠난 게 아닐까요? 755 00:40:53,779 --> 00:40:55,305 [문소리] 756 00:40:59,536 --> 00:41:00,746 다... [놀란 숨소리] 757 00:41:00,813 --> 00:41:01,979 다, 다... 758 00:41:02,046 --> 00:41:02,871 달새야 759 00:41:02,938 --> 00:41:04,642 아가지 [아가지의 당황한 숨소리] 760 00:41:05,601 --> 00:41:07,955 정말, 정말 달새야? 761 00:41:08,673 --> 00:41:12,653 어우, 너 살아 있었구나 어? 살아 있었어 762 00:41:13,301 --> 00:41:14,588 은섬이는? 763 00:41:15,404 --> 00:41:17,047 은섬인 어디 있어? 764 00:41:17,908 --> 00:41:19,447 (달새) 은, 은섬이가... 765 00:41:20,134 --> 00:41:22,231 납치된 거 같아, 왕후한테 766 00:41:22,298 --> 00:41:23,679 [아가지의 놀란 숨소리] [무거운 효과음] 767 00:41:26,201 --> 00:41:27,569 [힘겨운 숨소리] 768 00:41:32,632 --> 00:41:34,737 [의미심장한 음악] 769 00:41:55,206 --> 00:41:57,086 [옅은 숨소리] 770 00:41:57,532 --> 00:41:59,367 왜 이러십니까? 갑자기 771 00:42:02,101 --> 00:42:03,927 세 가지 질문이 있다 772 00:42:05,044 --> 00:42:06,203 첫째 773 00:42:06,658 --> 00:42:07,791 너 누구야? 774 00:42:07,858 --> 00:42:10,840 (은섬) 예? 그게 갑자기 왜 궁금한데요? 775 00:42:10,907 --> 00:42:12,547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잡놈에 776 00:42:12,614 --> 00:42:14,479 무지렁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777 00:42:16,140 --> 00:42:17,262 틀렸어 778 00:42:17,899 --> 00:42:19,044 둘째 779 00:42:19,429 --> 00:42:21,165 탄야랑은 무슨 관계야? 780 00:42:23,237 --> 00:42:24,710 (은섬) 질문이 불경스럽네요 781 00:42:24,777 --> 00:42:27,312 제가 대제관이랑 무슨 관계가 있겠습니까? 782 00:42:28,244 --> 00:42:29,937 대답이 또 틀렸어 783 00:42:31,035 --> 00:42:32,158 셋째 784 00:42:33,370 --> 00:42:35,576 타곤이 이그트라는 건 어떻게 알았지? 785 00:42:35,643 --> 00:42:37,665 [의미심장한 음악] 아, 제가 그걸 어찌 알아요 786 00:42:37,969 --> 00:42:39,371 왕이 이그트인 거? 787 00:42:39,438 --> 00:42:41,006 아, 몰랐어요 788 00:42:43,815 --> 00:42:46,075 넌 세 가지 답 다 틀렸어 789 00:42:46,142 --> 00:42:47,392 첫째 790 00:42:47,459 --> 00:42:49,828 넌 대제관을 뜨겁게 끌어안고 방 안에 들어가 791 00:42:49,895 --> 00:42:51,895 오랜 시간 함께 있었고 792 00:42:52,337 --> 00:42:53,520 둘째 793 00:42:53,587 --> 00:42:55,196 아라문의 무덤이 알려지기도 전에 794 00:42:55,263 --> 00:42:57,149 그곳에서 은밀히 만났어 795 00:42:57,505 --> 00:42:59,186 설마 널 완전히 믿고 796 00:42:59,253 --> 00:43:02,018 감시도 안 했다고 생각했다면 실망이고 797 00:43:02,702 --> 00:43:04,189 아, 설명드리겠습니다 798 00:43:04,256 --> 00:43:05,359 (태알하) 셋째 799 00:43:05,426 --> 00:43:08,222 넌 타곤이 이그트인 것도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800 00:43:08,289 --> 00:43:09,297 왕후시여 801 00:43:09,364 --> 00:43:11,594 어디서 무슨 헛소리를 듣고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802 00:43:11,661 --> 00:43:13,125 니가 누군지 803 00:43:13,639 --> 00:43:16,296 무슨 생각인지 또 어떤 계획이 있는지 804 00:43:17,784 --> 00:43:20,021 결국 못 알아낼 수도 있어 805 00:43:20,088 --> 00:43:21,251 알아 806 00:43:21,318 --> 00:43:22,679 근데 난 807 00:43:23,282 --> 00:43:25,555 내가 짠 판이 아니면 놀지 않아 808 00:43:25,871 --> 00:43:27,894 그냥 판을 엎고 말 거야 809 00:43:29,123 --> 00:43:30,432 자 810 00:43:31,148 --> 00:43:33,393 그러니 이름조차 모르는 그대 811 00:43:34,079 --> 00:43:36,943 내 질문에 잘 생각해서 다시 한번 812 00:43:38,376 --> 00:43:40,307 잘 대답해야 할 거야 813 00:43:44,962 --> 00:43:46,284 [긴장되는 음악] 814 00:43:46,351 --> 00:43:47,467 감금이라니? 815 00:43:47,534 --> 00:43:48,859 왕후가 총군장을 왜? 816 00:43:48,926 --> 00:43:50,424 (기토하) 그러니까 낸들 아냐고 817 00:43:50,807 --> 00:43:52,478 끌려가는 걸 본 애가 있다니까? 818 00:43:52,545 --> 00:43:54,872 (연발) 총군장께서 불의 성채에 갇히셨단 얘기야? 819 00:43:54,939 --> 00:43:57,973 그게 아니라면 왜 몰래 궤짝에 넣어서 끌고 갔겠냐고 820 00:43:58,714 --> 00:44:01,131 야, 연발, 이거 왕후의 반란이야 821 00:44:01,198 --> 00:44:03,237 감히 전쟁 중에 총군장을, 이씨 822 00:44:03,806 --> 00:44:05,068 군검부 싹 다 끌고 가 보자 823 00:44:05,135 --> 00:44:07,038 그럼 진짜 반란이야 824 00:44:07,747 --> 00:44:09,944 일단 1조만 데리고 가 보자 불의 성채 825 00:44:10,653 --> 00:44:13,035 [한숨] (길선) 뭐? 불의 성채? 826 00:44:13,102 --> 00:44:14,643 곧 출정할 놈들이 거긴 왜? 827 00:44:14,710 --> 00:44:16,026 모르겠습니다 828 00:44:16,093 --> 00:44:17,527 연발과 기토하 군장이 829 00:44:17,594 --> 00:44:19,588 병사들을 이끌고 가고 있습니다 830 00:44:22,388 --> 00:44:25,379 연발 이 미친놈이 또 무슨 짓을 하려고 831 00:44:26,089 --> 00:44:27,358 (열손) 감금이라니요? 832 00:44:27,425 --> 00:44:30,603 왕후께서 총군장을 감금하셨다고요? 왜요? 833 00:44:30,670 --> 00:44:31,594 (초자하) 모르죠 834 00:44:31,661 --> 00:44:33,615 총군장이 감금당했다며 835 00:44:33,682 --> 00:44:36,696 연발, 기토하 군장이 불의 성채로 달려갔답니다 836 00:44:36,763 --> 00:44:38,138 (아사필) 뭔가 오해가 있는 겁니다 837 00:44:38,205 --> 00:44:41,224 전장으로 가는 총군장을 왕후께서 왜 감금합니까? 838 00:44:41,291 --> 00:44:43,691 (초자하) 저도 무슨 상황인지 파악이 안 됩니다 839 00:44:44,128 --> 00:44:46,107 왕께선 계속 주무시기만 하는데 840 00:44:46,174 --> 00:44:47,261 (증수개) 큰일이오! 841 00:44:47,328 --> 00:44:48,863 [거친 숨소리] 842 00:44:50,169 --> 00:44:52,250 일이 점점 커지는 것 같습니다 843 00:44:52,317 --> 00:44:53,775 방금 근위총관이 844 00:44:53,842 --> 00:44:56,135 [고조되는 음악] 위병들을 이끌고 불의 성채로 갔습니다 845 00:44:56,202 --> 00:44:57,456 (좌솔들) 예? 846 00:44:58,966 --> 00:45:00,645 (증수개) 이게 무슨 일입니까? 847 00:45:03,361 --> 00:45:05,565 (둔지) 형님, 이거 뭔 일 벌어진 거예요 848 00:45:05,632 --> 00:45:08,997 뭉태 없어지고 사야 님은 불의 성채에 끌려 갔다고 하고, 응? 849 00:45:09,064 --> 00:45:11,990 혹시 그 왕후한테 뭔가 들킨 게 아닐까요? 응? 850 00:45:12,057 --> 00:45:13,498 일단 니르하를 만나 보세 851 00:45:13,565 --> 00:45:15,445 네, 대신전으로 일단 가시죠 852 00:45:16,273 --> 00:45:17,723 - 어? 형님들 - 어 853 00:45:17,790 --> 00:45:19,290 (검불) 이 밤중에 어딜 이렇게 바쁘게 가세요? 854 00:45:19,357 --> 00:45:20,225 대신전에 가네 855 00:45:20,292 --> 00:45:22,394 어? 니르하 거기 안 계실 텐데? 856 00:45:28,111 --> 00:45:29,477 (달새) 아무래도 안 되겠어 857 00:45:29,544 --> 00:45:30,810 내가 나가서... 858 00:45:30,877 --> 00:45:32,658 (아가지) 너 나다니는 건 더 위험해 859 00:45:32,725 --> 00:45:33,658 내가 860 00:45:34,011 --> 00:45:35,512 내가 나가서 알아볼게 861 00:45:37,042 --> 00:45:38,286 (도티) 수수 862 00:45:38,353 --> 00:45:39,912 왜 아직 안 떠났어? 863 00:45:40,875 --> 00:45:43,558 [스천의 당황한 신음] 니르하께선 여기 왜... 864 00:45:43,977 --> 00:45:45,304 (아가지) 뭉태야 865 00:45:46,420 --> 00:45:47,390 봐 866 00:45:47,457 --> 00:45:50,450 여기 우리 달새가 왔어 867 00:45:52,297 --> 00:45:54,399 (뭉태) 예, 이미 만났어요 868 00:45:58,868 --> 00:45:59,739 [도티의 놀란 신음] 869 00:45:59,806 --> 00:46:01,623 은섬 수수가 끌려갔다고요? 870 00:46:01,690 --> 00:46:03,921 [의미심장한 음악] (아가지) 응, 그렇지만 일단 871 00:46:03,988 --> 00:46:04,975 연발 군장이랑 872 00:46:05,042 --> 00:46:06,933 기토하 군장이 갔다니까... [문소리] 873 00:46:10,806 --> 00:46:12,157 (스천) 어, 어! 874 00:46:13,164 --> 00:46:14,261 [스천의 당황한 신음] 875 00:46:14,328 --> 00:46:15,487 (둔지) 달새 876 00:46:15,554 --> 00:46:16,963 니가 여길 어떻게... 877 00:46:18,495 --> 00:46:20,110 [검불의 울먹이는 신음] [달새의 옅은 숨소리] 878 00:46:20,888 --> 00:46:23,745 (검불) 달새야, 달새야, 달새야 879 00:46:24,301 --> 00:46:26,586 (둔지) 뭉태, 너는 어떻게 여기 있고 880 00:46:31,029 --> 00:46:33,237 다들 놀라셨죠? 881 00:46:33,694 --> 00:46:35,599 달새가 그동안 상인이 돼서 882 00:46:35,666 --> 00:46:36,531 이렇게 아스달로... 883 00:46:36,598 --> 00:46:37,974 은섬이구나 884 00:46:39,996 --> 00:46:40,972 은섬이라니요 885 00:46:41,039 --> 00:46:42,818 총군장 사야가 886 00:46:42,885 --> 00:46:44,938 사야가 아니고 은섬인 거지? 887 00:46:45,005 --> 00:46:47,138 [고조되는 음악] [당황한 숨소리] 888 00:46:49,469 --> 00:46:51,799 (탄야) 저, 나가서 주위 좀 살펴 주세요 889 00:46:51,866 --> 00:46:53,179 예 890 00:46:56,190 --> 00:46:57,227 니르하 891 00:46:57,637 --> 00:46:58,702 정말입니까? 892 00:46:59,218 --> 00:47:00,484 은섬이에요? 893 00:47:01,996 --> 00:47:03,851 아이, 저, 말씀하세요, 좀 894 00:47:03,918 --> 00:47:05,274 (검불) 아이고, 세상에 895 00:47:05,341 --> 00:47:06,841 정말인가 보네 896 00:47:06,908 --> 00:47:08,437 [열손의 당황한 숨소리] 897 00:47:10,027 --> 00:47:11,040 대체 898 00:47:11,590 --> 00:47:13,654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냐 899 00:47:13,721 --> 00:47:16,333 (둔지) 그럼 왕후가 사야 님을 끌고 갔다는 게 900 00:47:16,400 --> 00:47:17,678 혹시 들킨 겁니까? 901 00:47:18,043 --> 00:47:19,203 끌고 가다니? 902 00:47:19,635 --> 00:47:20,529 (탄야) 예 903 00:47:20,596 --> 00:47:21,913 들킨 거 같아요 904 00:47:23,234 --> 00:47:24,467 [둔지의 한숨] 905 00:47:24,985 --> 00:47:26,367 (아가지) 아, 저기, 그게 906 00:47:26,434 --> 00:47:28,653 사야 님이 아니라는 걸 들킨 거지 907 00:47:28,720 --> 00:47:31,208 은섬이라는 걸 들킨 건 아닌 거 같아요 908 00:47:31,275 --> 00:47:34,639 (열손) 어차피 태알하한테 잡혀 갔으면 그건 시간문제야 909 00:47:35,345 --> 00:47:37,590 (탄야) 연발 군장이 불의 성채에 갔으니까 910 00:47:37,657 --> 00:47:38,586 그쪽 상황부터... 911 00:47:38,653 --> 00:47:39,645 (열손) 이미 912 00:47:39,712 --> 00:47:43,132 근위총관이 그거 막으려고 위병들 데리고 출동했어 913 00:47:43,771 --> 00:47:45,341 (해투악) 하, 황당해서 참 914 00:47:45,800 --> 00:47:47,296 누가 누굴 납치해요? 915 00:47:47,363 --> 00:47:49,944 (연발) 예, 그런 황당한 얘기가 있길래 916 00:47:50,011 --> 00:47:51,444 확인만 해 보겠다고요 917 00:47:51,971 --> 00:47:54,801 해서 이렇게 다 몰고 온 거예요? 918 00:47:55,178 --> 00:47:56,285 아니면 919 00:47:57,235 --> 00:47:58,241 힘으로 들어오시게? 920 00:47:58,308 --> 00:48:00,929 (기토하) 야, 안에 총군장님 계시냐고! 921 00:48:00,996 --> 00:48:01,978 [의미심장한 음악] 아이씨 922 00:48:02,045 --> 00:48:03,416 (길선) 이게 뭐 하는 짓들이야! 923 00:48:03,483 --> 00:48:04,815 (위병) 막아 924 00:48:07,527 --> 00:48:08,555 [한숨] 925 00:48:08,622 --> 00:48:09,853 [곤란한 숨소리] 926 00:48:11,621 --> 00:48:12,668 [못마땅한 숨소리] 927 00:48:12,735 --> 00:48:14,035 (해투악) 열어 928 00:48:19,343 --> 00:48:22,364 (탄야) 왕후도 사야가 아니란 걸 알면서 손을 잡았어요 929 00:48:22,431 --> 00:48:23,711 왕을 속인 거죠 930 00:48:24,213 --> 00:48:25,823 대놓고 드러내진 못할 거예요 931 00:48:25,890 --> 00:48:26,932 (열손) 아니 932 00:48:26,999 --> 00:48:29,192 이나이신기인 걸 알게 되면 933 00:48:29,259 --> 00:48:30,370 달라질 거다 934 00:48:30,437 --> 00:48:32,588 (둔지) 하, 이걸 어찌해요? 935 00:48:32,655 --> 00:48:34,164 결국 다 들통날 테고 936 00:48:34,575 --> 00:48:37,794 더구나 이나이신기를 숨겨 준 거잖아요 937 00:48:37,861 --> 00:48:39,623 우리 다 끝장납니다 938 00:48:42,484 --> 00:48:44,113 - (달새) 내가 갈게 - (검불) 어? 939 00:48:44,180 --> 00:48:45,423 (달새) 은섬이 구해 내서 940 00:48:45,490 --> 00:48:47,541 조용히 떠나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 941 00:48:48,160 --> 00:48:50,285 (뭉태) 니가? 무슨 재주로? 942 00:48:51,222 --> 00:48:52,768 불의 성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943 00:48:52,835 --> 00:48:54,649 (달새) 하, 왜 몰라 944 00:48:54,716 --> 00:48:56,457 우리 다 거기 갇혀 있었는데 945 00:48:57,202 --> 00:48:59,033 내가 널 버린 바로 그곳이잖아 946 00:49:00,439 --> 00:49:01,891 하루도 잊은 적 없어 947 00:49:03,460 --> 00:49:04,671 나도 같이 가 948 00:49:05,608 --> 00:49:06,549 저 머저리 949 00:49:06,616 --> 00:49:08,426 [무거운 음악] 가는 길도 헷갈릴 거야, 아마 950 00:49:08,493 --> 00:49:09,901 (도티) 뭉태 수수 951 00:49:09,968 --> 00:49:11,442 무서워서 버린 거라며 952 00:49:11,874 --> 00:49:14,316 귀찮아서가 아니라 무서워서 그랬다며 953 00:49:14,932 --> 00:49:16,567 저 겁쟁이한테 뭘 맡겨요 954 00:49:16,634 --> 00:49:18,065 내가 같이 가야겠어요 955 00:49:19,538 --> 00:49:21,791 [한숨] 하, 나도 가지 956 00:49:22,317 --> 00:49:25,415 불의 성채 안은 내 손바닥 보듯 훤해 957 00:49:25,482 --> 00:49:28,139 은섬이가 어디 잡혀 있을지 딱 알겠구나 958 00:49:28,206 --> 00:49:30,095 [옅은 숨소리] 한번 해 보자 959 00:49:30,162 --> 00:49:31,555 좋아요 960 00:49:33,099 --> 00:49:35,012 - 한번 해 봅시다 - (검불) 예 961 00:49:35,741 --> 00:49:37,593 우리가 어떻게든 해 볼 테니까 962 00:49:37,660 --> 00:49:39,160 대신전으로 가 있어 963 00:49:39,227 --> 00:49:41,333 비밀 통로가 있어요 964 00:49:41,400 --> 00:49:42,711 [의미심장한 음악] 비밀 통로? 965 00:49:42,778 --> 00:49:44,159 (탄야) 사야가 옛날에 966 00:49:44,226 --> 00:49:46,894 그 통로로 불의 성채에 들어가게 해 준 적이 있어요 967 00:49:47,234 --> 00:49:50,020 내가 노예로 있을 때니까 오래전이긴 한데 968 00:49:50,489 --> 00:49:52,223 그게 아직 있기만 하다면 969 00:49:54,574 --> 00:49:55,581 [옅은 한숨] 970 00:49:55,903 --> 00:49:58,656 (길선)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야밤에 군사들을 몰고 와? 971 00:49:59,115 --> 00:50:00,349 이거 반란이야 972 00:50:00,416 --> 00:50:01,658 (기토하) 반란이요? 973 00:50:01,725 --> 00:50:03,972 고작 군사 10명 데리고 온 게 974 00:50:04,039 --> 00:50:05,289 그게 반란이요? 975 00:50:05,356 --> 00:50:06,768 왕명 없이! 976 00:50:07,356 --> 00:50:10,289 군검부 병사들을 움직이는 게 반란이지 977 00:50:11,157 --> 00:50:13,977 (연발) 그럼 총군장을 감금하는 건 978 00:50:14,044 --> 00:50:15,244 반란 아니오? 979 00:50:15,311 --> 00:50:16,457 이 자식이 980 00:50:16,524 --> 00:50:18,060 어디서 그딴 헛소리를 해 981 00:50:18,127 --> 00:50:20,959 (기토하) 아, 글쎄 확실히 본 사람이 있다니까! 982 00:50:21,026 --> 00:50:22,604 [문이 철커덕 열린다] 983 00:50:24,434 --> 00:50:25,488 (편미) 왕후시여 984 00:50:25,555 --> 00:50:27,290 (태알하) 당연히 그렇겠지 985 00:50:29,390 --> 00:50:30,545 그래요 986 00:50:30,612 --> 00:50:32,121 총군장 사야 987 00:50:32,188 --> 00:50:33,579 여기에 와 있어요 988 00:50:33,646 --> 00:50:36,637 [긴장되는 음악] 근데 뭐가 잘못됐습니까? 989 00:50:56,866 --> 00:50:58,951 난 공식적으로 사야의 어머니예요 990 00:50:59,360 --> 00:51:01,790 내일 전장으로 떠날 아들을 좀 만나는데 991 00:51:01,857 --> 00:51:03,428 왜 이리 소란입니까? 992 00:51:04,478 --> 00:51:05,715 아무 일 없으니 993 00:51:06,322 --> 00:51:08,385 군장들은 모두 돌아가세요 994 00:51:09,150 --> 00:51:10,448 들었지? 995 00:51:12,260 --> 00:51:13,802 모두 해산하라! 996 00:51:13,869 --> 00:51:16,843 (연발) 총군장께서 무사한 걸 보기 전엔 못 갑니다 997 00:51:21,587 --> 00:51:22,798 [달새의 힘주는 신음] 998 00:51:33,124 --> 00:51:34,343 [한숨] 999 00:51:44,018 --> 00:51:45,298 [답답한 신음] 1000 00:51:45,365 --> 00:51:46,760 [한숨] 1001 00:51:53,698 --> 00:51:54,916 아니 1002 00:51:55,642 --> 00:51:57,368 날 언제까지... 1003 00:51:59,904 --> 00:52:01,706 [무거운 음악] 1004 00:52:01,773 --> 00:52:03,238 좌솔께서 여긴 어찌 1005 00:52:03,305 --> 00:52:04,605 은섬아 1006 00:52:06,027 --> 00:52:07,645 [다가오는 발소리] 1007 00:52:09,180 --> 00:52:10,237 은섬아 1008 00:52:10,304 --> 00:52:11,558 달새야 1009 00:52:11,762 --> 00:52:12,950 빨리 1010 00:52:13,017 --> 00:52:14,206 빨리 가요 1011 00:52:14,273 --> 00:52:16,543 (은섬) 날 구하러 왔다고? 1012 00:52:20,743 --> 00:52:21,874 (열손) 아니 1013 00:52:22,927 --> 00:52:25,125 우리 모두를 구하기 위해 온 거다 1014 00:52:33,030 --> 00:52:34,177 [달새의 당황한 신음] 1015 00:52:37,605 --> 00:52:38,818 [뭉태의 옅은 숨소리] 1016 00:52:42,250 --> 00:52:43,530 (병사1) 거기 누구요? 1017 00:52:45,206 --> 00:52:46,436 어쩌지? 1018 00:52:47,472 --> 00:52:48,465 가 1019 00:52:48,953 --> 00:52:50,723 - (열손) 빨리 가자 - (뭉태) 가 1020 00:52:50,790 --> 00:52:51,859 어 1021 00:52:52,576 --> 00:52:54,748 아, 나 근위관이요 1022 00:52:54,815 --> 00:52:56,428 아니, 근위관이라니 1023 00:52:56,495 --> 00:52:57,336 근위관이 여길 어떻게... 1024 00:52:57,403 --> 00:52:58,777 [긴장되는 음악] [뭉태의 힘주는 신음] 1025 00:52:58,844 --> 00:53:00,138 (병사2) 웬 놈들이냐! 1026 00:53:00,787 --> 00:53:02,666 몸도 성치 않을 텐데 내 뒤에 서라 1027 00:53:02,733 --> 00:53:03,979 주접떨지 말고 1028 00:53:04,046 --> 00:53:05,046 [달새의 기합] 1029 00:53:05,113 --> 00:53:07,186 [고조되는 음악] 1030 00:53:10,006 --> 00:53:11,389 (열손) 자, 올라와 1031 00:53:13,315 --> 00:53:14,510 올라가 1032 00:53:16,627 --> 00:53:17,868 자, 빨리 1033 00:53:23,580 --> 00:53:24,895 [둔지의 힘주는 신음] 1034 00:53:25,198 --> 00:53:26,618 (열손) 이쪽으로 1035 00:53:31,179 --> 00:53:32,468 (병사3) 침입자다! 1036 00:53:32,966 --> 00:53:34,626 (기토하) 총군장 얼굴만 뵙고 가겠다는데 1037 00:53:34,693 --> 00:53:36,215 그게 그렇게 어렵소? 1038 00:53:36,282 --> 00:53:38,603 [긴장되는 음악] (길선) 돌아가지 않으면 모두 추포할 것이다 1039 00:53:39,120 --> 00:53:40,239 위병! 1040 00:53:43,926 --> 00:53:45,098 [한숨] 1041 00:53:45,165 --> 00:53:47,670 (연발) 그리도 피를 보고 싶으시다면 1042 00:53:47,737 --> 00:53:49,150 보는 수밖에 1043 00:53:54,865 --> 00:53:56,630 [휘슬 소리] 1044 00:54:09,767 --> 00:54:11,555 [휘슬 소리-계속] [달새와 뭉태의 거친 숨소리] 1045 00:54:18,769 --> 00:54:20,218 달래나루 어딘지 알지? 1046 00:54:21,123 --> 00:54:22,123 빨리 가 1047 00:54:23,431 --> 00:54:24,701 그때... 1048 00:54:28,226 --> 00:54:29,755 미안했다 1049 00:54:29,822 --> 00:54:31,524 [애잔한 음악] 1050 00:54:31,591 --> 00:54:32,971 나도 그때... 1051 00:54:36,616 --> 00:54:38,248 넌 나 용서하지 마라 1052 00:54:38,872 --> 00:54:39,797 가 1053 00:54:39,864 --> 00:54:41,217 [한숨] 1054 00:54:49,464 --> 00:54:50,750 후 1055 00:54:51,329 --> 00:54:53,353 [긴장되는 음악] 1056 00:54:53,420 --> 00:54:54,964 [태알하의 거친 숨소리] 1057 00:54:56,812 --> 00:54:57,978 (태알하) 잡아 와 1058 00:54:58,045 --> 00:54:59,670 다 뒤져서 잡아 오라고 1059 00:54:59,737 --> 00:55:01,053 (병사들) 예! 1060 00:55:02,331 --> 00:55:03,777 [태알하의 한숨] 1061 00:55:05,368 --> 00:55:07,704 [의미심장한 음악] [휘슬 소리] 1062 00:55:15,104 --> 00:55:16,984 [고조되는 효과음] 1063 00:55:18,010 --> 00:55:19,385 (타추간) 지금 뭘 하는 거요! 1064 00:55:21,412 --> 00:55:22,373 [의미심장한 음악] 뭘 하긴 1065 00:55:22,440 --> 00:55:25,333 니놈 말대로 우리 술씨족은 연합에서 빠지려는 것이다 1066 00:55:25,400 --> 00:55:26,570 [한숨] 1067 00:55:29,046 --> 00:55:30,850 맡은 자리로 돌아가시오 1068 00:55:30,917 --> 00:55:33,765 니놈이 무엇이길래 내게 명령을 내리느냐? 1069 00:55:33,832 --> 00:55:35,596 이나이신기가 아니 계신데 1070 00:55:35,663 --> 00:55:38,208 누가 감히 내게 명령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1071 00:55:38,275 --> 00:55:40,149 [아고족의 수군거리는 소리] 1072 00:55:40,829 --> 00:55:43,178 (술사강) 돌림병이 돌아 말들이 쓰러진다 1073 00:55:44,100 --> 00:55:47,071 아스 말은 멀쩡한데 우리 말들만 다 쓰러졌어 1074 00:55:47,866 --> 00:55:49,381 이나이신기도 사라졌다 1075 00:55:49,925 --> 00:55:51,718 놋산강을 넘어온 대가야 1076 00:55:51,785 --> 00:55:53,154 아스 신들의 저주라고! 1077 00:55:53,221 --> 00:55:55,353 [긴장되는 음악] 이자가! 1078 00:56:01,389 --> 00:56:03,417 (파사) 이러지 마시오, 술씨 족장 1079 00:56:04,212 --> 00:56:06,479 타추간! 칼 집어 넣어 1080 00:56:09,087 --> 00:56:10,504 타추간 1081 00:56:14,307 --> 00:56:16,314 [수하나의 한숨] 어찌 되었소? 1082 00:56:16,381 --> 00:56:18,337 (파사) 간신히 달래 놓긴 했지만 1083 00:56:18,951 --> 00:56:21,258 술사강이 엉뚱한 소리를 하는 바람에 1084 00:56:21,325 --> 00:56:24,085 이나이신기께서 아니 계시다는 게 퍼지면 결코 안 됩니다 1085 00:56:24,152 --> 00:56:26,440 무슨 수로 사람의 입을 막겠습니까? 1086 00:56:27,113 --> 00:56:28,585 날이 밝으면 당장 1087 00:56:28,652 --> 00:56:30,859 이나이신기의 부재에 대해 물어올 텐데 1088 00:56:31,442 --> 00:56:32,967 우린 할 말이 없습니다 1089 00:56:33,034 --> 00:56:34,790 (파사) 돌림병도 문제입니다 1090 00:56:35,196 --> 00:56:36,229 말들이 1091 00:56:36,685 --> 00:56:38,651 점점 못쓰게 되고 있어요 1092 00:56:38,718 --> 00:56:39,839 [수하나의 한숨] 1093 00:56:40,583 --> 00:56:42,077 잎생도 달새도 1094 00:56:42,144 --> 00:56:44,055 어찌 이리 소식이 없단 말이오 1095 00:56:44,563 --> 00:56:45,707 미루솔은? 1096 00:56:45,774 --> 00:56:47,323 왜 또 보이지 않습니까? 1097 00:56:47,390 --> 00:56:49,302 (파사) 어떻게든 찾아보겠다고 1098 00:56:49,369 --> 00:56:51,478 바도루와 또 수색을 나갔소 1099 00:56:53,119 --> 00:56:54,378 [초사이의 한숨] 1100 00:56:55,126 --> 00:56:57,377 [의미심장한 음악] 1101 00:57:00,009 --> 00:57:01,729 [밤새 울음] 1102 00:57:04,669 --> 00:57:05,888 야 1103 00:57:05,955 --> 00:57:07,726 여기 한 번 살폈던 곳이야 1104 00:57:08,344 --> 00:57:09,404 아 1105 00:57:10,068 --> 00:57:11,228 그래? 1106 00:57:11,295 --> 00:57:12,535 그럼 1107 00:57:12,602 --> 00:57:13,508 저기, 저기 1108 00:57:13,575 --> 00:57:15,022 저기 바위산 아래부터 1109 00:57:15,089 --> 00:57:16,328 (바도루) 미루솔! 1110 00:57:16,395 --> 00:57:18,502 거긴 아침에 샅샅이 뒤졌잖아 1111 00:57:20,474 --> 00:57:21,824 정신 차려 1112 00:57:22,970 --> 00:57:24,216 (미루솔) 찾을 거야 1113 00:57:24,283 --> 00:57:26,233 [무거운 음악] 찾을 수 있어 1114 00:57:31,434 --> 00:57:33,061 [사야와 채은의 지친 숨소리] 1115 00:57:37,953 --> 00:57:39,800 [잔잔한 음악] 뭐 해? 1116 00:57:40,140 --> 00:57:42,745 하, 쉬더라도 이 숲은 벗어나야 돼 1117 00:57:43,332 --> 00:57:44,456 일어나 1118 00:57:44,523 --> 00:57:47,214 아스달에서 은섬이가 내 자리에 앉아 있어 1119 00:57:47,571 --> 00:57:50,096 그리고 그 애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1120 00:57:50,163 --> 00:57:51,596 알 수가 없어 1121 00:57:52,037 --> 00:57:53,262 더구나 1122 00:57:55,054 --> 00:57:56,601 걘 이나이신기야 1123 00:57:57,084 --> 00:57:58,525 가서 어떡해 1124 00:57:58,592 --> 00:57:59,733 계획이 있어? 1125 00:57:59,800 --> 00:58:01,669 그런 건 니가 알아서 해야지 1126 00:58:01,967 --> 00:58:03,686 난 하나밖에 몰라 1127 00:58:03,753 --> 00:58:05,177 우리 눈별이 1128 00:58:05,244 --> 00:58:06,749 무사히 만나는 거 1129 00:58:07,144 --> 00:58:08,333 [사야의 코웃음] 1130 00:58:11,364 --> 00:58:12,526 근데 너 1131 00:58:12,593 --> 00:58:14,297 언제부터 나한테 반말했냐? 1132 00:58:14,687 --> 00:58:17,441 우리 눈별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더한 것도 할 수 있어 1133 00:58:17,953 --> 00:58:19,246 더한 거 뭐? 1134 00:58:20,228 --> 00:58:21,891 내 손에 죽어, 너 1135 00:58:23,797 --> 00:58:25,058 [피식하는 웃음] 1136 00:58:33,037 --> 00:58:35,698 [의미심장한 음악] 1137 00:58:39,504 --> 00:58:40,968 [힘겨운 신음] 1138 00:58:44,107 --> 00:58:46,652 (산웅) 결코 너의 피를 드러내서도 1139 00:58:46,719 --> 00:58:48,408 들켜서도 아니 된다 1140 00:58:48,475 --> 00:58:49,966 [날카로운 소리] 1141 00:58:52,793 --> 00:58:54,139 (산웅) 누구도 1142 00:58:54,713 --> 00:58:56,425 누구도 알아서는 아니 된다 1143 00:58:56,492 --> 00:58:57,595 [장면 전환 효과음] 1144 00:58:57,662 --> 00:58:59,303 [놀란 숨소리] 1145 00:58:59,370 --> 00:59:00,973 [거친 숨소리] 1146 00:59:14,401 --> 00:59:15,627 [문이 철커덕 열린다] 1147 00:59:17,946 --> 00:59:20,105 (약바치) 왕이시여 아직 아니 되옵니다 1148 00:59:20,172 --> 00:59:21,867 더 주무셔야 하옵니다 1149 00:59:22,674 --> 00:59:25,162 [의미심장한 음악] 상처를 잠시 살펴봐도 되겠습니까? 1150 00:59:25,229 --> 00:59:26,842 왕이시여 [긴장한 숨소리] 1151 00:59:37,077 --> 00:59:39,019 (해투악) 밖에서 도와준 놈들이 있었어요 1152 00:59:39,086 --> 00:59:42,030 그리고 이건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는데 1153 00:59:42,633 --> 00:59:45,085 그놈들 우리 비밀 통로로 들어왔어요 1154 00:59:45,646 --> 00:59:49,299 이건 저랑 왕후님이랑 사야 님밖에 모르는 건데 1155 00:59:50,087 --> 00:59:51,353 (해여비) 왕후시여 1156 00:59:53,150 --> 00:59:56,225 왕궁으로 급히 가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1157 00:59:57,769 --> 00:59:59,007 [한숨] 1158 01:00:04,019 --> 01:00:05,915 (열손)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1159 01:00:08,210 --> 01:00:09,472 (은섬) 고맙다곤 1160 01:00:10,089 --> 01:00:11,440 말 못 하겠어요 1161 01:00:11,507 --> 01:00:12,323 (열손) 그래 1162 01:00:12,390 --> 01:00:14,361 우린 우리 모두를 위해 한 거다 1163 01:00:14,878 --> 01:00:16,009 이제 1164 01:00:17,056 --> 01:00:20,289 여기서 우리의 질긴 악연을 끝내자, 은섬아 1165 01:00:21,699 --> 01:00:23,357 다신 돌아오지 말거라 1166 01:00:24,406 --> 01:00:25,644 아니요 1167 01:00:26,549 --> 01:00:27,907 다시 돌아올 겁니다 1168 01:00:28,547 --> 01:00:30,181 이나이신기로서 1169 01:00:30,729 --> 01:00:32,868 수많은 아고 전사들과 함께 1170 01:00:45,976 --> 01:00:47,276 받아 1171 01:00:58,078 --> 01:00:59,365 [날카로운 소리] 1172 01:01:02,556 --> 01:01:03,943 [웅장한 음악] 1173 01:01:04,010 --> 01:01:05,432 [옅은 숨소리] 1174 01:01:08,386 --> 01:01:09,398 이게 뭡니까? 1175 01:01:09,465 --> 01:01:11,166 철검이라는 거다 1176 01:01:15,433 --> 01:01:17,160 철로 칼을 만들면 1177 01:01:17,670 --> 01:01:19,948 부서지거나 잘 휘어져 버린다고 1178 01:01:20,015 --> 01:01:22,309 (열손) 그러하냐? 부서질 거 같으냐? 1179 01:01:23,057 --> 01:01:24,435 휘어질 거 같아? 1180 01:01:25,955 --> 01:01:28,042 드디어 철검을 완성했어 1181 01:01:28,418 --> 01:01:30,071 아스달은 여기까지 왔다 1182 01:01:30,538 --> 01:01:33,114 청동보다 훨씬 가볍고 강하고 1183 01:01:33,181 --> 01:01:34,165 무엇보다 1184 01:01:34,232 --> 01:01:35,627 아주 쉽게 1185 01:01:35,694 --> 01:01:37,335 많이 만들 수 있다 1186 01:01:38,202 --> 01:01:40,360 니들은 청동 검도 부족하겠지 1187 01:01:40,427 --> 01:01:42,527 아스달은 이제 철검으로 1188 01:01:42,594 --> 01:01:44,755 수천, 수만이 무장하게 될 거다 1189 01:01:45,663 --> 01:01:48,045 니들은 결코 이 전쟁을 이길 수 없어 1190 01:01:48,112 --> 01:01:50,357 놋산강 너머로 다시 돌아가다오 1191 01:01:51,182 --> 01:01:52,462 그건 가지고 가 1192 01:01:52,529 --> 01:01:54,852 가서 너희 사람들에게 보이고 1193 01:01:54,919 --> 01:01:56,692 설득하고 그래서 1194 01:01:56,759 --> 01:01:59,805 헛되게 죽어갈 수많은 너희 아고족의 생명들을 1195 01:02:00,917 --> 01:02:02,365 구하기 바란다 1196 01:02:20,593 --> 01:02:22,333 [천둥소리] 1197 01:02:27,615 --> 01:02:29,831 [빗소리] 1198 01:02:33,602 --> 01:02:34,952 [사야의 힘겨운 숨소리] 1199 01:02:36,013 --> 01:02:37,234 (북쇠) 은섬아 1200 01:02:38,665 --> 01:02:40,027 은섬이지? 1201 01:02:41,699 --> 01:02:43,441 은섬이 맞지? 1202 01:02:44,245 --> 01:02:45,595 [의미심장한 음악] 1203 01:02:45,662 --> 01:02:47,255 씨, 맞네 1204 01:02:47,322 --> 01:02:49,438 [웃으며] 은섬아 1205 01:02:50,199 --> 01:02:52,945 나야, 인마, 나 북쇠 1206 01:02:53,012 --> 01:02:54,800 와한의 북쇠 1207 01:02:55,973 --> 01:02:57,224 은섬아 1208 01:02:57,291 --> 01:02:59,791 (해까닥) 북쇠 아는 사람인가 본데? 1209 01:03:00,844 --> 01:03:03,373 (해때문) 아, 저 사람들이에요 이코마히스 1210 01:03:04,669 --> 01:03:05,700 이코마히스... 1211 01:03:05,767 --> 01:03:06,537 (채은) 저기요 1212 01:03:06,604 --> 01:03:09,550 [옅은 숨소리] 나 모르겠어요? 기억 안 나요? 1213 01:03:10,695 --> 01:03:11,828 아! 1214 01:03:11,895 --> 01:03:13,460 그때 약초방에서 1215 01:03:14,974 --> 01:03:16,936 와, 어떻게 은섬이랑? 1216 01:03:17,003 --> 01:03:18,453 어, 저기... 1217 01:03:19,192 --> 01:03:22,209 근데 이 사람은 은섬이가... 1218 01:03:23,032 --> 01:03:24,435 (미루솔) 이나이신기시여 1219 01:03:27,526 --> 01:03:29,139 이나이신기시다! 1220 01:03:29,206 --> 01:03:31,205 이나이신기가 여기 계신다! 1221 01:03:44,055 --> 01:03:45,499 이나이신기시여 1222 01:03:45,566 --> 01:03:47,191 (아고 전사들) 이나이신기시여! 1223 01:03:54,113 --> 01:03:56,779 [의미심장한 음악] [천둥소리] 1224 01:04:17,757 --> 01:04:18,787 뭐야? 1225 01:04:19,302 --> 01:04:21,764 넌 탄야 니르하를 너무 위험하게 한다 1226 01:04:21,831 --> 01:04:24,174 [비장한 음악] 1227 01:04:25,034 --> 01:04:26,970 여기서 죽어라, 이나이신기 1228 01:04:27,037 --> 01:04:28,302 이야! 1229 01:04:28,369 --> 01:04:30,109 [싸움 소리] 1230 01:04:36,010 --> 01:04:37,488 [강조하는 효과음] 1231 01:04:40,273 --> 01:04:41,742 [은섬과 양차의 기합] 1232 01:04:51,846 --> 01:04:53,310 [양차의 당황한 숨소리] 1233 01:04:56,472 --> 01:04:58,456 [의미심장한 음악] (양차) 아... 1234 01:04:58,523 --> 01:05:00,636 [양차의 거친 숨소리] 1235 01:05:04,365 --> 01:05:06,130 [천둥소리] 1236 01:05:11,807 --> 01:05:13,438 [천둥소리-계속] 1237 01:05:14,952 --> 01:05:16,709 [폭발음] [놀란 신음] 1238 01:05:21,286 --> 01:05:24,152 [음악 : '아라문의 검' OST] 1239 01:05:30,892 --> 01:05:32,315 으아! [놀란 신음] 1240 01:05:32,382 --> 01:05:34,166 - 으아! - 으아! 1241 01:05:34,233 --> 01:05:35,679 [은섬과 양차의 기합] 1242 01:05:36,579 --> 01:05:38,500 [당황한 숨소리] 1243 01:05:39,636 --> 01:05:41,311 - 이야! - 으 1244 01:05:45,144 --> 01:05:46,424 [지지직거리는 소리] 1245 01:05:46,491 --> 01:05:47,844 [양차의 놀란 신음] 1246 01:05:49,080 --> 01:05:50,849 [은섬의 애쓰는 신음] 1247 01:06:04,438 --> 01:06:05,812 (양차) 낙뢰흔 1248 01:06:06,945 --> 01:06:08,809 [은섬의 거친 숨소리] 1249 01:06:17,687 --> 01:06:18,607 으아! 1250 01:06:18,674 --> 01:06:19,667 (은섬) 아! 1251 01:06:19,734 --> 01:06:21,094 으아! 1252 01:06:22,842 --> 01:06:24,743 으아! [날카로운 소리] 1253 01:06:29,691 --> 01:06:31,364 [천둥소리] 1254 01:06:33,240 --> 01:06:34,585 [당황한 숨소리] 1255 01:06:35,591 --> 01:06:36,999 으아! 1256 01:06:37,721 --> 01:06:39,036 [신비로운 효과음] 1257 01:06:39,103 --> 01:06:40,398 이야! 1258 01:06:40,720 --> 01:06:41,872 [당황한 숨소리] 1259 01:06:41,939 --> 01:06:43,267 이야! 1260 01:06:44,282 --> 01:06:45,962 [은섬의 힘주는 신음] 1261 01:06:50,268 --> 01:06:51,534 으! 1262 01:06:58,344 --> 01:07:00,037 [애쓰는 신음] 1263 01:07:21,915 --> 01:07:23,248 [양차의 힘겨운 신음] 1264 01:07:23,315 --> 01:07:25,033 [은섬의 애쓰는 신음] 1265 01:07:37,290 --> 01:07:38,778 으 1266 01:07:45,339 --> 01:07:46,687 으아 1267 01:07:46,754 --> 01:07:48,001 [양차의 지친 숨소리] 1268 01:07:50,302 --> 01:07:52,267 [천둥소리] 1269 01:07:57,018 --> 01:07:59,504 [음악 : '아라문의 검' OST] 1270 01:08:00,404 --> 01:08:02,352 느티나무가 갈라져 1271 01:08:03,149 --> 01:08:05,056 나의 칼이 드러날 때 1272 01:08:07,223 --> 01:08:09,634 아라문이 사명을 알리라 1273 01:08:12,279 --> 01:08:13,419 설마 1274 01:08:14,148 --> 01:08:15,872 아라문의 칼이... 1275 01:08:17,043 --> 01:08:19,178 대제관께 가서 두 가지를 전해 1276 01:08:20,694 --> 01:08:22,582 그게 너의 목숨값이야 1277 01:08:26,304 --> 01:08:27,810 느티나무 안에서 1278 01:08:28,501 --> 01:08:30,792 아라문의 칼이 발견됐다고 1279 01:08:30,859 --> 01:08:32,513 무슨 헛소리야? 1280 01:08:33,588 --> 01:08:35,198 아무것도 없는데 1281 01:08:35,265 --> 01:08:36,628 (은섬) 아니 1282 01:08:38,880 --> 01:08:41,203 이제부터 이게 아라문의 칼이야 1283 01:08:43,302 --> 01:08:44,841 [날카로운 소리] 1284 01:08:47,640 --> 01:08:48,583 [천둥소리] 1285 01:08:48,650 --> 01:08:50,060 이 칼은 누가 봐도 1286 01:08:50,127 --> 01:08:52,424 [신비로운 효과음] 나의 칼이야 1287 01:08:53,324 --> 01:08:54,937 [천둥소리-계속] 1288 01:08:55,004 --> 01:08:56,214 전해! 1289 01:08:56,926 --> 01:08:58,708 나 와한의 은섬이 1290 01:09:01,280 --> 01:09:02,963 이나이신기이자 1291 01:09:03,784 --> 01:09:06,351 아라문해슬라가 되겠다고 1292 01:09:06,418 --> 01:09:08,427 [당황한 숨소리] 1293 01:09:10,983 --> 01:09:13,078 [천둥소리] 1294 01:09:15,604 --> 01:09:17,667 으아! 1295 01:09:40,882 --> 01:09:43,289 [음악 : '아라문의 검' OST] [신비로운 효과음] 1296 01:10:16,341 --> 01:10:18,464 (아고족들) 이나이신기께서 돌아오신다 1297 01:10:19,018 --> 01:10:22,105 (잎생) 저 새끼 이나이신기 아니야 배냇벗이야, 배냇벗! 1298 01:10:22,172 --> 01:10:23,121 이나이신기 아니라고! 1299 01:10:23,188 --> 01:10:24,171 (바도루) 미쳤어? 1300 01:10:24,238 --> 01:10:25,927 말들이 병들어 가는 것은 1301 01:10:26,455 --> 01:10:28,122 은섬이가 내 자릴 뺏었잖아 1302 01:10:28,189 --> 01:10:29,849 나도 못 뺏을 건 없지 1303 01:10:29,916 --> 01:10:31,449 (타곤) 칼이 드러났는데 1304 01:10:31,516 --> 01:10:32,703 내가 사명을 모른다면 1305 01:10:32,770 --> 01:10:33,743 (백성) 아라문의 검이다 1306 01:10:33,810 --> 01:10:35,112 (타곤) 난 아라문이 아닙니까? 1307 01:10:35,179 --> 01:10:36,089 [백성들이 저마다 말한다] 1308 01:10:36,156 --> 01:10:37,198 (태알하) 타곤이 환영을 봐 1309 01:10:37,265 --> 01:10:39,735 이젠 모두를 죽여야겠구나 1310 01:10:39,802 --> 01:10:42,064 [초자하의 괴로운 신음] (타곤) 난 당하지 않아 1311 01:10:42,131 --> 01:10:43,509 너에게도 1312 01:10:43,576 --> 01:10:45,072 예언에게도 1313 01:10:45,139 --> 01:10:46,462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