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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막 : Brutalness

지금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중앙정보부가

미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뇌물을 공여하여

미국내 박대통령의 반대성명을
묵살시켜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970년부터
그들은 로비스트를 통해

매년 백만달러에 달하는
뇌물을 지급해왔습니다.

오늘 증인은
이 코리아게이트 핵심인물인

전직 대한민국 중앙정보부장

박용각씨 입니다.

증인은 오직 진실만을 말할 것을

하나님 앞에 맹세합니까?

중앙정보부의 정체성과 그 역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당신네 CIA는
무슨 싸구려 사설탐정이오?

어떻게 되먹었길래
감히 동맹국 지도자를 도청해!

맹세코 난 모르는 일 일세.

이번 일...

각하께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겁니다

미국을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설거요

UN에도 이를 알릴거란 말입니다.

자네도 알겠지만
미국도 가만있진 않을걸세

그럼 머잖아 UN이
스위스 비밀계좌에 대해 알게 되겠군.

한국이 특수한 상황인 건
대사님도 잘 아시잖습니까

인권도 상당부분 개선됐고

'대한민국'은 바뀔겁니다.

근데, 계속 이렇게
궁지로 몰아 붙이면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겁니다.

박대통령은
18년 동안 집권했네..

자그마치 18년!

그 시간이면 갓난애도
성인이 되는 긴 세월이야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들어

파국으로 가지 않게
자네가 잘 하란 말이야

잘 될겁니다

제가 확실히 하겠습니다.

의장님 잘 지내셨습니까?

- 얼굴 좋구만, 로버트
- 감사합니다 의장님

여긴 데브라 심 일세
데브라, 저쪽은 주한미대사 로버트라네.

드디어 만나뵙네요
영광입니다, 대사님.

두 분 먼저 들어가시죠.

의장님, 이 머나먼 한국땅까지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대통령경호실 경호실장
곽상천이라고 합니다

의장님이 여기까지 자리해주셔서
각하께서 아주 기뻐하고 계십니다.

지금 파리는 대혼란일세.

CIA측 정보를 들어보니

주프랑스 한국대사가
일에 가담했을 수도 있다고 하더군.

그래서 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건가?

아직 상황을 파악하는 중입니다

다만 내 장담컨데,
이번 건은 중정에서 한 게 아닙니다.

그렇게 나오겠다 이건가?

자네가 그런식으로 나오면
더는 자네 뒤를 봐 줄 수 없네.

워싱턴이 이번 일로
발칵 뒤집혔단 말일세.

자네들이 마피아 전쟁하듯
사람을 납치해 죽였어

자네가 무슨 조폭 두목이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중정은 이번 일과 무관합니다.

묵과하시겠다?
좋아, 어디 한번 해보게.

자네가 기어코 내 입에서
주한미군 철수라는 말을 나오게 하는군.

만일 철수하면, 그땐 어쩔텐가?

어쩌긴 뭐?

대체 나한테 바라는게 뭐요!

더 멀리 내다보란 말일세!

우리가 개입하기 전에 말이야.

박통은 끝났어.

자 막 : Bruta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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