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환자재의 목숨 낱낱이 발가벗겨버려
실체가 없는 만큼 아직은 반편이일 뿐
이름이 곧 그 본성
숙원을 이뤄낸 그 너머를 보고 싶어
지옥락
가람의 공허한 오체
내가 이름을 대어줄 테니
이기는 길 따위 바라지 않아
내가 해답도 내어줄 테니
나는
당당히 한창 도는 중
일꾼 쥐의 습성이야
Wake Up Bankers
Pay Back!
오늘도 노동
One Verse One Punch
Answer(대답)에는 Fantasy(공상)을
Stand Up My Fav People
용서해 주길
심판해 주길
깨우쳐 주길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서
자아, 오늘은 오늘대로
고뇌하면서 가자
색즉시공이오
만세고동이
음과 양
걸레짝이 움직이나 싶더니만,
그때 그 시노비잖나.
여위었군.
해치울 때가 됐나?
그 상태로 나와
역시 넌 극상이로군.
상처 없이 쓰러트리는 건 어려우려나.
네 피로는 네가 자각한 것 이상이다.
몸놀림이 늦어.
그대야말로 왼편의 중심,
감싸는 모양새가 익숙하지 못하군.
선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왼팔,
중상으로 쓸 수 없는 거지?
아, 네, 네, 끝입니다!
쓸데없는 견제 싸움은 그만두세요!
쓸데없지 않아!
예비동작으로
쓸데없습니다.
일단 비과학적이고,
무의미해요.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정보 수집.
지금까지의 그의 경험이나
아니면
거기 있는 소녀에 대해 듣는 것.
살육전을 벌여서야
그러니...
죽이지 않고 정보를 빼앗는다,
뭐 그런 걸로 하죠.
죽이지 않기 위한 조치라면
어라?
싸울 생각입니까?
우리 둘을 상대로?
움직일 거면 지금인가?
하지만...
이 두 사람은 강해,
틀림없이 강해.
여태껏 하던 대로는 안 통해.
더 이상 텅 빈 가비마루가 아니니까.
무슨 속셈이냐?
그대들의 강함에 기대하며 제안한다.
공동전선을 펼치지 않겠나?
움직이지 않았군.
속일 생각은 아닌 모양이군.
하지만 낙담했다.
내가 바라는 것은 강자.
적에게 쉽사리 고개를 숙이는
사고가 너무 단순해요.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
저는 들어보고 싶군요.
뭣...!
뭐냐, 그 텐센님인가 하는 괴물은!
그런 강해 보이는 녀석은 못 만났는데?
어째서?
내가 어떻게 알아.
그보다 재생 능력?
목을 꺾어도 태워도 안 죽어?
내장은?
어떤 느낌이었죠?
모른다니까.
자세한 건 몰라.
나는 무죄가 되어
그걸 위해서라면 수단은 가리지 않아.
부디 힘을 빌려줬으면 해.
하지만 그 얘기가 진짜라는 증거는...
좋았어, 가담해 주마!
호우라이도 텐센도
우리도 마침 길을 잃었던 참이잖아.
그렇긴 합니다만,
됐어.
어차피 무죄 따윈 진짜 목적이 아냐.
검 실력을 갈고닦고 싶은 게
그건 수단이지.
나는
불로불사가 되고 싶은 거야.
설마 선약을
아냐!
말 그대로의 불로불사 따윈
소문째로 빨아들여
숙원을 이뤄낸 그 너머를 보고 싶어
쓰고 버리고, 자아, 미리 축하를
단념해 주시지?
토대는 거의 운에 달린 거잖아
찰나를 새긴 지휘채
(일어나 은행원 놈들)
(돈 돌려내)
(한 마디 당 한 대씩)
(일어나라, 내 동포들아)
이전에 저질렀던 과오를
전혀 새로운 선악으로
어차피 건진 목숨이라면
이 세상의 절경을 뵙고 싶어
내일은 또 내일대로
살아있는 몸의 유랑
눈 깜짝할 새 변화하지
저리도 한순간에 덧없어지네
음과 양
음과 양
마주 찌를 수 있을 줄이야,
서로 수읽기 하는 것부터가 싸움이야.
지금 할 일이 아닙니다.
담당 아사에몬의 소재,
유익한 정보는 얻을 수 없습니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겁쟁이가 아니야.
어떤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뿐.
만날 수 있으면 일석이조.
그는 경쟁상대잖습니까?
아니었습니까?
스스로 복용할 생각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