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잘 모여줬다, 인간들아.

 

오늘은 이 할미의 가가쿠료의
개선 라이브.

다들 마음껏 신내도록.

 

츠즈미.

 

후키에.

그럼 시작할까?

 

저건 가가쿠료?

저런 데서 뭐 하는 거지?

얘, 얘,

 

늘 있는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말고 가자?

아니, 하지만...

 

정말, 약속했잖아?

오늘은 나랑 논다고.

 

응...

 

자, 어디 갈래, 효우마 씨?

 

모노노가타리

 

한 쌍의 춤

 

연애 조사?

맞아,

카가미가 있지,

현 단계에서 효우마 씨의 마음을
체크하고 싶대.

그 왜, 보탄도 드디어
다가서기 시작한 느낌이잖아?

 

어라, 미묘한 반응?

그야, 그 효우마 군이잖아?

연애관 같은 거
전혀 파악이 안 되는데,

조사하려 해도
반응이 이상한 데로 갈 것 같아서.

 

아니 근데, 그런 걸 조사할 거면

내가 더 적임 아니야?

넌 여자 꼬시기로 흘러갈 거잖아.

 

뭐, 여기선 그 애의 솔직함이
유효하지 않을까?

 

카가미,

트레이닝 예정도 있다만.

그냥 포기하자?

 

하지만 논다고 해도 말이지,

공원이라도 가는 건가?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런가?

 

저기, 효우마 씨,

마지막으로 논 게 언제쯤이었어?

 

정신차려 보니 수행의 나날이었군.

 

평소랑 다르게 말투가 애잔하네.

 

하지만 그건 나중에...

 

좋았어!

 

오늘은 내가 에스코트 해줄게,

효우마 씨의 장래를 위해서!

장래?

맞아.

소요경!

 

정보 연결 모드!

 

거울을 통해
북적이는 곳을 피할 수 있으면서

추천하는 가게로 가는 루트를 검색!

 

어이, 츠쿠모가미의 능력을
그렇게 당당하게...

왔다, 왔어!

데이트 코스가 보였어!

데이트... 코스?

 

그럼 자, 출발!

 

살살 부탁드리지.

 

먼저 가게를 돌면서
유행하는 옷 같은 걸 보고...

 

노는 거... 아니었나?

 

어때?

 

카가미!

사람들 앞에서 능력을 쓰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네, 땡!

완전 틀렸어.

먼저 '귀여워', '잘 어울리네' 하고
칭찬할 것!

 

런치 타임은 이탈리안 같은
세련된 가게를 초이스.

 

맛있겠다.

어라?

그것뿐?

이런 외식 계통의 요리는
칼로리가 높아서 말이다.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게 몸에 좋지.

아니, 아니,
건강해지려고 온 거 아니거든.

 

자.

됐으니까 먹어.

맛있어.

 

그럼 잘 먹도록 하지.

 

굳이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해
경치를 즐기기도 하고,

 

이렇게 몸을 움직이기도 하고,

 

그리고 카페에서
휴식의 시간을 보낸다.

어땠어?

 

아니, 뭐라 해야 하나...

 

논다는 건 무엇일까?

 

그게 문제?

런치는 식사고,

볼링은 운동,

그리고 기본적으론 산책 아닌가...?

 

즐거웠으면
놀았다고 해도 될 것 같은데...

즐겁지 않았어?

 

그런 거군.

그럼 놀았단 생각이 드는군.

 

정말?

그 피자 맛은 제법 좋았다.

볼링도 실제로 해보는 건
처음이었거든.

흥미로운 체험이었어.

응, 응!

하지만 카가미.

네!

아까 전에 장래를 위해서라고 했다만,

노는 법을 배우는 게

사에노메의 책무와
어떤 연관이 있는 거지?

뭐?

이러한 일상을 즐기는
츠쿠모가미가 있단 걸 알고,

관대해짐으로써 얻는 성과도 있다,

그런 뜻인가?

 

무슨 표정이 그래!

 

그...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 게 제일 안 된단 말이야!

그럼 뭘 위해서 배운다는 거지?

 

그야 물론...

그거야.

보탄이랑 사귀게 되었을 때를
대비해서잖아.

 

그러니까!

그런 쪽의 이야기를
왜 멋대로 진행시키는 거지!

 

나는 일단 제쳐두겠다고 했고...

그야말로 보탄에게도 민폐가 될 텐데.

애당초... 아니, 잘은 모르지만,

남녀가 사귄다는 건...

서로의 마음이...

그, 사랑이...

 

아니...

왜 그렇게 기뻐 보이는 거지?

그냥?

 

이건 내가 봤을 때, 괜찮은 반응!

그러면, 그러면!

한 가지 물어봐도 돼?

뭐지?

그게...

그게 말이지...

 

효우마 씨는 보탄을 어떻게 생각해?

 

한가운데를 노리고

뭐지, 그 질문은?

뭐 어때, 괜찮잖아?

오늘 수업료란 걸로 어떻게 좀...

 

뭐,

솔직하게 말하자면...

 

좋아하지.

 

홈런!

 

그 온화하고 명랑한 인품은

그녀의 인덕이라 해도 좋겠지.

응, 응!

 

대학에서도 친구가 많은 모양이었고,

 

나도 곧잘 도움을 받고 있다.

매일매일 감사할 따름이군.

 

아웃

 

달리 이유를 꼽자면,

그렇군.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난은 셀 수 없이 많았겠지.

그래도 올곧게 서 있어.

 

아니,

서려고 하고 있어.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왠지 치사하네.

 

실은 있지,

효우마 씨랑 보탄의 약혼,

이쪽에서만 밀어붙이는 것에 대해

찬반양론이 있었어.

 

본인들이 납득하지 않는 건
알고 있었고,

나도 처음엔 효우마 씨 무서웠고.

 

하지만 있지,

두 사람이 맺어지면 좋겠다고,

지금은 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 그건...

모르겠군!

 

허둥대는 건 가망 있는 거라고
만화에서 그랬지.

자아, 슬슬 나가세.

세?

 

왠지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군.

자, 자,

장래를 위해 예습해놔야지.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츠쿠모가미?

 

효우마!

마침 잘 됐네, 좀 도와줘!

그 녀석 도망 하나는 잘 쳐서 말이야!

 

그런가...

내게 맡겨라!

 

카가미는 먼저 돌아가!

 

이런 면은 변함이 없네.

 

하지만...

 

응,

괜찮아.

 

효우마 씨는
분명 보탄을 잘 보고 있으니까.

 

이거, 참으로 좋은 락이었군.

 

그럼 할멈, 라이브도 끝나고 했으니...

그래, 그래, 슬슬 가도록 할까?

 

나가츠키 가에.

 

다음 곡은 그런지 풍으로 갈까?

프로그래시브를 하고 싶은데?

아이돌 송 같은 데 손대보지 그래?

메탈!

스래시 메탈로 가라고!

귀여운 게 좋아.

내가 좋아하는 애니에선...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

무슨 상황이야?

우리의 동료인데...

하오리, 그대의 의견도...

 

그 소녀는,

혹시...?

보탄인가?

이거 마침 잘 됐군!

다음 신곡을 위해
젊은이들의 유행 같은 것 좀 알려줘!

 

무섭잖아!

그리고 이 애, 지금 바쁘니까.

 

아니 근데, 후키에는?

 

그 녀석은 오는 길에
불심 검문에 걸려서 말이다.

뭐?

 

잠깐 소지품 좀 보여줄래?

 

자주 있어, 자주 있는 일이야!

 

뭐, 늘 이렇지.

변함없네, 이 녀석들.

솔직히 그냥 냅둬도 될 것 같아.

 

효우마 씨도 어이가 없어서
산책 나갔으니.

대화를 못 따라가겠군.

 

나도 그럴까.

 

대화를 못 따라가서
나와버리고 말았다만,

애당초 저 녀석들
뭘 하러 찾아온 거지?

 

나기에게 들은 대로의
녀석들이긴 했다만...

 

가가쿠료가 인간을 지키는 이유?

응.

애당초 특례라서란 이유도 있지만,

뭐, 들려줄 상대란 이유도 크지.

 

근본이 악기라서 그런가

항상 소리를 연주하고 싶어, 하는
충동이 있대.

그리고 그걸 들려주고 싶다.

인간은 그걸 위한
소중한 듣는 역이란 거지.

 

그렇군.

그리고...

근본이 악기라 그런가
주구장창 시끄럽지.

카이와는 또 다른 성가심이군.

음악 얘기뿐이라
일에 대한 얘기는 전혀 안 하고.

 

저기,

쿠나토 씨?

 

역시!

저번엔 감사했어요!

나, 기억해요?

분명 보탄의 학우분들...

학우분?

딱딱해!

서클 친구라 부르면 되지 않을까.

아, 응...

 

오늘은 혼자?

뭐...

 

쿠나토 씨, 겟!

살짝 이것저것 좀 들려주실까요?

 

무슨 짓이지!

 

효우마 씨, 눈매는 무시무시하지만,

딱히 무서운 사람은 아니야.

 

케이!

 

강제 연행!

이거 놔주시오!

 

연애 얘기를

위해 보여드리죠,

나의 오기를.

하이쿠냐!
(5-7-5 형식의 일본 시조)

 

억지로 떨쳐내려고는 안 하는구나.

좋은 사람일지도.

 

뭔가 오한이...

 

왔나, 대장!

지쳤으니까 우리는 퇴장.

주절주절 주절주절 세 시간.

대신 얘기 좀 들어줘.

 

조금 패기가 사라졌나,

할아버지 모습이 점점 더
몸에 배었잖나.

 

나가츠기의 대표가 모였으니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할까.

 

너희들의 행동의 진의에 대해

할미네 나름대로 생각해 봤거든.

 

무슨 소리지?

시치미 뗄 것 없다!

소녀에게 효우마를 접근시킨
진의 말이다!

 

나가츠키 보탄을 이용하지 마라.

스스로 내건 규칙을 스스로 어긴다.

그것도 어찌 보면 락하다만,

효우마의 견식을 넓히기 위해
불러들였다는 건

상당한 허풍인걸.

 

너희들,

그 둘을 짝지을 셈이지?

 

그 노림은 무엇인지,

답 맞추기를 한 번 해볼까?

 

쿠나토 씨랑 본 쨩,

애당초 친척이란 거,

사실이야?

으, 응...

뭐, 그렇다만...

 

그랬어?

나기 씨나 다른 사람들이랑
대하는 게 달라서

수상하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지.

머, 먼 친척이라...

 

그럼 본 쨩 아직 프리였구나.

이상하네,

대학생이나 돼서
아직도 남친이 없는 사람이 있다니.

이건 이미 7대 불가사의의 영역 아닐까?

얘, 나도 그 7대 불가사의에 들어가?

인기 많거든, 본 쨩.

야!

 

실제로 몇 명인가가
소개해달라고 의논한 적도 있었고.

그랬어?

하지만

그럴 때엔 본 쨩,
왠지 엄청 소극적이랄까,

사양만 한단 말이지.

 

아니, 나...

그런 건 그다지 좀...

 

하지만 그런 면이

밀어붙이는 데 약할 것 같아
오히려 좋다는 의견도.

야, 야,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니까.

본 그 녀석,

평소부터 대가족 휘어잡고 있고,
똑 부러지게 구는 건 틀림없으니까.

 

내가 봤을 땐 그 엄마 같은 안정감과

나이에 맞게 얼빵한 짓 하는 갭이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그거 마더콘들에게 인기 많단 거야?

싫다, 얘!

 

아빠가 말했어!

남자는 몇 살이 되든 간에
엄마를 좋아한다고!

 

무슨 얘기지?

하지만...

 

이야, 역시 본 쨩은
뭔가 사람을 끄는 게 있어.

있지?

중세 문학 강의만 해도

본 쨩 노리는 남자애들 잔뜩 있어.

 

대박인데?

대박이지?

 

훗은 무슨, 쿠나토 씨.

중요한 얘기 하고 있잖아.

내가 어디에 껴야 할지 모르겠다만.

얘,

뭐 하고 있어, 너희들?

 

한 번 더 물을게.

케이 쨩, 나츠키 쨩,

효우마 씨 데리고 뭐 하고 있었어?

아니, 그...
쿠나토 씨랑은 우연히 저기서...

그치, 쿠나토 씨?

난 산책 중에 붙잡힌 거라,

뭐가 어떻게 된 건지.

 

아무렇지 않게 쳐냈어, 이 사람!

 

뭘 찔러보고 있는 거야!

그게 아니라...

쿠나토 씨랑
사실은 어떤 관계인가 해서.

그러니까 친척이라고 했잖아!

화내지 마, 엄마!

그렇게 부르는 좀 마!

정말이지, 이상한 억측이나 하고.

그야 어쩔 수 없잖아.

본이랑 쿠나토 씨,
뭔가 분위기 좋았고.

맞아, 맞아,

두 사람 잘 어울려 보였어!

 

뭐야, 그 느낌?

이건, 혹시 정말로?

아, 아니라니까!

이건 그...

그치, 효우마 씨?

응, 당연히 그러하외다.

 

네, 네, 알고 있고말고요.

응응, 두 사람은 무척 사이가 좋은
친척이란 거지?

그런 쪽 얘기, 이번엔 본이 좀 들려줘.

그, 그러니까!

-진짜!
-자자, 털어놔보라니까?

 

모든 것은 그 소녀에게 깃든
마레비토를 봉인하기 위해서지?

 

이전에 마레비토가
바깥으로 나온 계기는

인간에게 배신당한 것으로 인한 절망.

보탄의 마음이
인간으로부터 멀어짐으로써,

뒤바뀌어서 이승에 강림한 신이 되었지.

 

이 할미네는 그 건으로 이렇게 생각했어.

사람과 신,

그 경계에 선 그 소녀를

어느 한쪽으로 움직이는 조건으로서

인간을 사랑할 것인가, 단념할 것인가,

그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한다면,

모종의 형태로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얻음으로써

마레비토를 계속 잠재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연분 맺기,

혼수물품 입장에서 봐도
주인을 구하기 위한 최선의 수단이겠지.

 

잘 읽어내긴 한 것 같은데,

언제 그 추측에 확신을 가졌지?

 

쿠나토 효우마를 봤을 때,

보탄의 상대로서 이쪽이 생각하는
조건을 채웠다고 느꼈거든.

 

장해물을 극복해낼 수 있는
사에노메의 힘,

보탄에 대해 알고서도
편견을 가지지 않을 도량,

그리고 해내기 위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진 자.

느낌뿐이다만,

이 할미, 직감엔 자신이 있지.

 

규칙을 어기면 혼란을 부르는 법.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위한 일이라며
너희들은 계략을 강행했지.

아닌가?

혹시 그렇다면 어쩔 생각이지?

 

혹시 그렇다면,

우리는 무슨 일이 있든

저항하며 나아가겠지.

 

그대들 참으로,

참으로 락한 생물이로군!

 

그래서, 결국 물어봐서
뭘 하고 싶었던 거야?

 

처음에 말했잖나,

답 맞추기를 하고 싶었던 거다.

할미의 추측이 맞았으니까,

신곡의 곡조는
이 할미가 정한다, 츠즈미.

아니, 아니, 맞다고 얘긴 안 했어.

반응은 정답이었어.

할미는 그것만으로 만족해.

 

숙원이든 대원이든 뭐든 상관없어.

다들 각자의 길을 밀어붙이도록.

이 할미네는 방해할 생각은 없고,

할미네의 길도 아무도 방해 못한다.

이것이 가가쿠료의 모토이자,

더 락!

 

본론이란 게 그것뿐일까?

달리 뭐가 더 있었나?

노망났어, 할멈?

임무, 임무!

 

그렇지.

그대들도 아는 대로

이 할미네의 임무는
지정 츠쿠모가미의 수사다만,

살짝 손 좀 빌려줬으면 해서 말이다.

 

교토로 귀향한 건
새로운 수사 대상이 나타나서야.

아직 정체가 무엇인지는 몰라.

하지만 조우한 아오기가 말하기론...

그 녀석은 종이우산을 쓰고 있다더군.

 

다음 시간, 암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