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3 15

왜 여기 있는 거야?

밀림

 

흐흥~

아무래도 무언가
재미있는 걸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와 본 것이다!

나를 빼놓다니!

배짱이 좋구나!
리무루여!

너 말이야…

흥, 밀림인가

 

아직 어린 네놈에게는

어른인 우리의 숭고한
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구나

이건 놀이가 아니다!
방해하지 말거라!

스승님 말대로야!

우리는 여기에서 일하고 있으니까
한가한 너는 얼른 돌아가~

 

재미있는 걸 하고 있다는 게
무슨 소리야

네가 나한테 편지를 보내서
성대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는 거잖아

뭐라고?

내 편지를 무시한 게
아니었단 말이냐?

그럴 리가 없잖아?

너 말이야

이래 봬도 마왕을
초대하는 거니까

일을 어설프게
처리할 순 없잖아?

잠깐, 리무루!
나도 마왕인데요!?

밀림이나 너와 같은
팔성마왕(옥타그램)인데요?

너는 정체를 운운하기 전에
멋대로 이사를 온 거잖아!

 

뭐라고?

이사를 왔다는 게
무슨 말이냐?

설마 라미리스!

네놈, 리무루하고 같이
살고 있는 거냐?

뭐?

 

그랬었지~

나는 초대받지 않아도
더 이상 상관없었지!

외톨이도 졸업했으니까

지금은 리무루하고
같이 살고 있으니까!

 

치사하다!
치사한 것이다!

나도 같이 살고 싶은 것이다!

흥이다~!

나는 여기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까

리무루의 도움이 되고 있고

너처럼 민폐만 끼치는
손님이 아니란 거지!

뭐라고?

그런 말을 계속 하겠다면 네놈을…!

 

거지까지예요!

 

싸우는 사람한테는
간식은 없어요!

 

사, 사이가 좋은 것이다~

- 그치~?

 

잘했어, 슈나

 

뿌리를 내린 대수에

기대어 Chill Time

멋있게 헤엄쳐 봤어

투명한 바람도

너무 미워하진 말아줘

사랑스러운 우리를

검을 쥐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뒤로 물러설 순 없어 자존심
두 마디

상처를 입혔다면 사과하고 싶어

네게도 사정이 있는 거지?

꿈으로만 끝낼 순 없는 스토리

사랑을 자아내서

있지, 절대 끊어지지
않는 실로 이어 믿게 해 줘

시야각을 넓혀서

데드존을 0으로 만들고서

눈이 핑 도는 세계에 푹 빠져 있자

누군가의 짓이라고 해도

오늘은 떨어지지 말자

손을 잡고서 잠들자

Day by Day

유한한 생명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불안도 끌어안고서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sub by 별명따위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꼭 정답이라는 건 없으니 도전해 보고 싶어

헤드폰을 전율시키며

오늘도 그리워하면서

진심으로 와닿는 것을 소중히 하고 싶어

맨발로 있고 싶어

약속은 지키고 싶어

나로 있고 싶어

sub by 별명따위

 

『제63화 - 알현식』
내게도 일을 주거라!

『제63화 - 알현식』
그런데 네 부하들은 괜찮은 거야?

 
그런데 네 부하들은 괜찮은 거야?

칼리온 씨나 프레이 씨의
허가를 받고 온 거겠지?

 

뭐, 그렇지…

그 왜~
나는 우수하니까~

결코 공부하는 게 싫어서
도망쳐 나온 게 아니다~

 

싫은 것이다!

나도 결단코 참가할 것이다!

좋아, 혼나는 건 너니까
그 얘기는 제쳐두고

 

(드래곤)이야! (드래곤)!

방금 네가 한 얘기 말인데

(드래곤)을 포획해서 데려온다고 했었지?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어?

 

역시 혼나는 것이냐…?

아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모험을 하려면 위험이
따른다고 하니까

 

(드래곤)이었지?

포획하는 건 가능하다

뭣하면 내가 포획해 올까?

그렇게 돼서, 밀림에게
(드래곤) 포획을 맡기게 되었는데

지쇄룡(어스 드래곤)

열풍룡(윈드 드래곤)

빙설룡(아이스 드래곤)

화염룡(파이어 드래곤)

4마리를 얻어서 지하미궁(던전)
풀어놓을 수 있게 됐다

 

베루도라가 해방시킨
마소 덕분에

지하미궁(던전) 내에서는
마물이 발생하게 되었고

트랩 설치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음 거 밟아 봐

알겠다~

 

리무루 님~!

이거 늦어졌습니다!

오늘부터 신세를 지게 되겠습니다

리그루·도 공도 오랜만입니다!

이런, 묘르마일 군
잘 와 주었네

 

준비는 꽤 진행된 것 같군요

아… 외부에서 온 자들의
모습도 보이고

덕분에 이렇게 된 셈이지

 

오오, 이거 정말 훌륭하군요!

이런 식으로 여러모로
진행되고 있어

묘르마일 공이 계획에
참가해 주셔서 실로 듬직하군요

그렇지?

이번 개국제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우리 나라의 재무 통괄 부문을
맡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이시군요

아뇨, 아뇨, 아뇨!
저는 아직 멀었습니다!

하지만 저 묘르마일

전력을 다해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말도 안 돼!

이건 정말 말도 안 됩니다!

잉그라시아의 왕도에 있는
고급 숙소보다도

이 저택이 훨씬 호화롭지 않습니까!

여기까지 수고했어
고부에몬

오는 길에 이상은 없었어?

네, 그것이…

아, 리무루 님께서 호위를
보내주셔서 정말 살았습니다!

그게 실은…

 

흉악한 마물이었습니다

도리어 역정을 내고 있는
카작 자작의 짓일지도 모르겠군요

 

고부에몬

너는 당분간 묘르마일 군의
호위를 계속하도록

알겠습니다!
리무루 폐하!

 

괜찮겠지?
묘르마일 군

상관없고말고요!

오히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을 지경입니다~!

 

습격자인가

 

마을 내부는 슈나의
결계가 있으니까 괜찮지만

가도의 경계 태세를
강화시켜 둘까?

 

그럼 각자가 맡고 있는
기획의 진척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해 줄 수 있을까?

 

리무루 님, 한 가지
상담드릴 것이 있습니다

 

뭔데, 리그루·도?

쥬라 대삼림의 각 종족의 대표들이
일찌감치 마을에 집결했어요

리무루 님의 마왕 취임을 축하하는,

혹은 그 힘을 가늠하기 위해서

그들은 마왕에게 충성을 맹세하여
가호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실력이
없다고 판단하면

그 즉시 이를 드러내고
반란을 일으키겠죠

 

지금까지 쥬라 대삼림은

베루도라 님의 절대적인
가호하에 보호받아 왔습니다

그런 불가침 영역을 새로운 마왕이
지배하에 넣은 것입니다

그렇구나

그 마왕은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어떤 녀석인지조차
알 수가 없어

불안스레 여기는 것도 당연한가

 

그렇게 돼서 알현식을
거행할 순 없을까 해요

알현식?

 

어울리세요, 리무루 님!

알현식은 오늘 오후부터
사흘 동안 이루어지게 되었어요

열심히 해 주세요!

디아블로 공이나 하쿠로우 공은
아직 파르무스 왕국에서 돌아오지 않았지만

리무루 님의 멋진 모습을
보지 못해 매우 아쉽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저쪽에서도 요움의
대관식이 있으니까

 

파르무스라는 국가의 이름이 사라지고

새로운 국가가 탄생하는 거니까

준비하느라 엄청 바쁠 게 틀림없어

 

고생을 하고 있는 건
나만이 아니야

부끄럽지만 최대한 열심히 해 볼까?

 

역시 부끄러워

 

지금부터 알현식을 거행한다!

 

오오!

아비루잖아!

그간 격조하셨습니까?
리무루 님

이번에는 실로
경사스러워 이 늙은이―

아니, 저희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딱딱하게 말하지 않아도 돼요

연방에 가맹해 준 동료잖아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뭐, 뭐~

가비루도 정말 열심히 해 주고 있어요

지금은 개발 부문을
맡기고 있는데요

그렇지, 가비루?

 

네엣!

 

바보 같은 아들 놈이

 

가비루 뉘임…

인정해 주셔서 다행이야!

그저 빛…

 

오늘의 마지막 조입니다!

 

트라이어 씨하고 드리스 씨구나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리무루 님

중요하게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아아, 역시 라미리스 님은 아리따우셔

변함없이 아름다우신
기품이 넘치는 저 모습

우리의 주인으로서
어울리는 분이에요

 

들었어?

저기, 잠깐!
방금 그거 들었지?

너, 나를 다시 봤지?

어쩔래, 라미리스?

이 두 사람만이 아니라

수인족[樹人族](트렌트) 여러분도
너를 섬기고 싶다고 하는데?

 

그치만…

네 미궁 안으로
이사를 오라고 하는 건 어때?

 

그래도 돼?

그럼 당장 내일에라도 다녀올게!

스승님의 힘을 빌렸더니
미궁 확장도 간단했고

내 힘도 한 층
강해진 것 같으니까~

비어 있는 계층이 있으니까
정글 계층으로 하는 것도 좋겠네!

하지만 쥬라 대삼림에서
살아가는 자로서

리무루 님의 산하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지…?

미궁 내부는 라미리스의 지배 영역이니까

치외법권이야
상관없어

 

저희 수인족[樹人族](트렌트)나무요정(드라이어드)

라미리스 님의 비호 아래에
이주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멋대로라는 알고 있지만
허가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응, 허가할게

 

앗싸~

 

이런 낙원을 준비해 주시고…

모두 분명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거예요!

 

무언가 답례를 하게 해 주세요

그럼 나무요정(드라이어드) 여러분은
미궁 관리를 도와줄 수 있을까?

간단한 일이죠!

 

[알현식 2일째]

 

너희들은 짜져 있어!

 

너희야말로

그 낯짝으로
마왕 앞에 잘도 나타났구나

아앙?

뭐?

아앙~?

 

오, 마왕님아

전투에서 도움이 된다면
우리가 더 도움이 될 거야

우리 우두족(고즈)을 아군으로 삼으면

이 숲에 마왕의 영향력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어

저기 있는 빈약한 마두족(메즈)
몰살시켜 버리면

우리를 이길 종족은
이 숲에 없어!

확실히 A랭크에 달하는 자들도
몇 명 있긴 하네

단순한 전투력만 보자면
쥬라 대삼림 내에서도 최강일지도

흥, 멍청한 놈

마왕인 이상 보는 눈이 있겠지

망설일 건 없어!

우리 마두족(메즈)하고 함께 하자구!

여기 우두족(고즈) 말고도

거스르는 마물들은
몰살시켜 줄게!

 

이 녀석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로스 같네

미노타우로스라고 하면 지하미궁

이 녀석들, 지하미궁(던전)의 보스로
마침 딱 어울리겠네

하지만 나를 이용해서 상대를
없애버리겠다는 의도가 훤히 보이네

좋아, 여기에선
《마왕패기》를 해방시켜서!

 

어라?

 

네놈들, 우리 왕의 어전에서
무례한 것도 정도가 있다!

여기 리그루·도가
분수를 이해시켜 주겠다!

뭐라고?
문관 따위가 잘난 척은!

마왕님의 그림자 주제에
건방진 소리 지껄이지 마!

《마왕패기》를 알아채지도 못하다니

이 녀석들, 혈기가 너무 왕성해서
눈치를 보는 능력이

결정적으로 결여돼 있는 것 같네

 

슈나의 결계가 깨졌어?

 

이건?

이런, 이런
좀 성가시겠군

 

흥, 문제없겠죠

방대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마인일까요?

우호 관계를 맺자는 느낌은 아니네

 

어, 어떻게 된 힘이야?

 

어… 어이, 어이!
마왕님아!

이거 다른 마왕님이
습격해 온 거 아니야?

 

간다!

- 네!

 

고부조!

 

리무루 님

 

뭐냐, 네놈들

여기가 마왕 리무루 님의
지배영역이라는 걸 알고도 벌이는 행패냐?

 

비켜, 비켜!

나는 잔챙이한테는 관심없어

클레이만을 죽이고서
마왕의 자리를 빼앗으려고 했는데

그걸 방해해서 화가 나 있다고

쓸데없는 살생은
하지 않겠지만

내 방해를 하는 녀석은
봐주지 않을 거다!

 

확실히

에너지량의 차이에 이만큼
차이가 있는데도

아무도 죽지 않았어

쓸데없는 살생을 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인 것 같네

 

그렇다고 하지만
방치할 수도 없나

 

리무루 님, 기다려 주십시오

이 자리는 제가 나서겠습니다

 

호오, 네가 마왕 리무루의 측근인가?

아버지한테서 들었던
클레이만을 쓰러뜨렸다는 여자 귀인(鬼人)이지?

재미있군

먼저 어깨도 풀 겸!

 

형님, 기다려 줘

마왕은 양보할 테니까
측근은 우리한테도 양보해 줘

 

그렇습니다~

저도 배가 고프니까
한 명 정도는 원함다~

이 녀석들, 형제인가

한 명, 한 명이 각성 전
클레이만에 필적하는 에너지량이야

 

아마도 아버지라고 하는 자는 마왕

대체 누구지?

 

네놈들

 

지금은 리무루 님의
알현식으로 바쁘다

시간이 아까우니
셋을 한꺼번에 상대해 주마

뭐?

어이, 어이
우리를 깔보는 거냐?

여자라고 봐주려고 했는데
그만둘란다

울린다

반드시 질질 짜게 만들어 주겠어!

 

지금 건 조금 뱃속에 울렸슴다

오랜만에 배가 찰 것 같네요~

무모해

자기보다도 큰 힘을 지닌
상대를 셋이나 동시에…

베, 베니마루 군?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죠

봐주면서 한다면 저보다도
시온이 어울릴 테니까요

 

하게 해 줄 수밖에 없나

 

잠깐 기다려 봐!

여기에선 뭣하니까
장소를 바꾸자

 

어이, 여자

그 배짱은 높이 사 주겠다만

지금이라면 아까 했던
그 발언을 철회할 기회를 줄게

에너지량의 차이가 전력의
결정적인 차이가 아니라는 걸 가르쳐 주지

 

베, 베니마루 군?
시온은…

네, 놀라셨죠?

힘을 조절하는 게
능숙해진 것 같습니다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농담 하나 안 하고
진짜 굉장해!

엄청 성장한 거 아니야?

 

죄송합니다!
이걸로는 부족했습니까?

그럼 좀 더―

아니, 아니!
이제 충분해!

 

이 일로 뼈저리게 느꼈다면
더 이상 우리한테 민폐는 주지 마

그리고 다른 마왕은 더 위험하니까
섣부른 짓은 삼가도록

아버지한테 들었던 것
이상의 힘이었어

 

형님, 그 말은 마왕 리무루는…

그래, 더욱 굉장하단 말이다!

 

배가 고파졌슴다

그래서?
너희는 누가 보낸 거야?

 

네!

저희는 마왕 다그류루의 아들입니다!

 

[거인족(자이언트) - 다구라]
나는 장남인 다구라!

 

[거인족(자이언트) - 류라]
차남인 류라입니다

 

[거인족(자이언트) - 데부라]
막내인 데부라임다

 

다그류루의?

 

어이, 어이
간단히 인정했는데 괜찮은 거야?

실은 아버지한테 마왕 리무루 님 밑에서
수행을 하고 오라는 명령을 받아서 말이죠

저희가 살짝 날뛴 것뿐인데
엄청 격노하셔서요

 

쫓겨났슴다

 

감당이 안 되는 아들들을
나한테 떠밀었다는 거야?

그렇게나 친한 사이도 아닌데
멋대로 일을 벌이기는…

그래도 뭐, 은혜를 입히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알겠어

그럼 너희는 시온 밑에서 수행해

 

시온, 골치 아픈 일을
맡겨서 미안하지만

 

방금 막 리무루 님께
임명받은 시온이다

네놈 같은 나약한 것들도

내게 걸리면 일류 전사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안심하고서 따라와라!

넵!
바라 마지않던 일입니다!

암요!

앞으로는 누님 밑에서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저도임다!

하지만 그 전에 뭔가
먹게 해 줬으면 함다

음!

너희들, 내 가르침을
잘 따르도록!

 

괜찮으시겠어요?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자

 

오, 오시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희의 충성을 마왕 리무루 님께
바치고자 합니다!

 

엥?

아까 그 소동을
지켜본 것 같네요

 

아아…

 

이 이후, 알현식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엘프는 수명이 500년에서 800년 정도
된다고 했었지?

장로라고 해도 젊은 청년으로밖에 안 보여

뵙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은 축하와
감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감사?

당신들하고 만나는 건
처음일 텐데

우두족(고즈)마두족(메즈) 사이의 일입니다

 

그자들은 100년 이상
전쟁을 계속하며

저희가 사는 숲도
그 피해를 입고 있었습니다

숲의 동물이나 마물들은
도망쳐 나오고

야채나 과일도 자라지 않아서

드워프 왕국으로 일을 하러
가는 자도 있었습니다

그랬구나

어쩔 수 없이 이주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광대한 쥬라 대삼림이라지만
그리 간단히 이주할 곳이 보이지 않아서…

흠, 그렇구나

그래서 그 난폭한 자들을
어떻게든 해 주실 순 없으실지

말씀을 올리고자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저희가 말씀을 올리기도 전에
폐하의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걸로 나머지는 이주할 곳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응? 기다려 봐?

 

인원은 어느 정도 돼?

300명 정도입니다만

장로, 너희를 받아줄 곳으로
짐작이 가는 곳이 있는데

오, 오오…
정말이십니까, 리무루 폐하?

음, 모두 수용 가능해

감사합니다!

그럼 돌아오는 즉시
일족을 데리고 오고자 합니다

몇 가지 일을 맡기고 싶은데

물론입니다!

저희 엘프의 힘이
리무루 폐하께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이 이상 가는 행복은 없을 겁니다!

 

이걸로 나간 후로 소식이 끊긴 자들이
얼른 돌아오면 좋겠습니다만…

 

나간 후로 소식이 끊겨?

돈을 벌러 나간 후로
돌아오지 않는 자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결속이 단단한 종족

마을을 버릴 거라고
생각하긴 어렵습니다만…

 

이야, 엘프를 노예로 말이지?

지독한 짓을 생각하는 녀석도 있구나

 

소우에이

블루문드 왕국의
카작 자작이라는 녀석을 조사해 줘

알겠습니다

 

[알현식 3일째]

 

3일째!
드디어 끝나긴 하는데…

게루도, 디아블로도 돌아왔구나

휴가를 받은 덕분에
리무루 님의 멋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리무루 님!

여전히 위엄 있는 모습이십니다

오랜만에 존안을
뵙는 게 이루어져

저는 기쁨으로 이 가슴이
찢어질 것 같습니다…!

파르무스에 대해
보고를 듣고 싶긴 한데

오늘은 가장 어려운 알현이 될 것 같아

그도 그럴 게…
상대는…

장비족[長鼻族](텐구)이니까

 

녹아들어가고 있어

soup처럼

Time will tell

마치 마법 같아

 

이별의 spice

만남의 sugar

모두 In the mind

끌어안고서

 

I turn around and you are still there

Watch over me

We embrace the past and move forward

행복을 더해보자

반짝반짝 빛나는 우리의 세상에

돌고 도는 미래를 menu에 새겨보자

두근두근 설레이는 끝없는 모험이야

눈물의 맛조차도 spoon으로 건져 올리고 싶어

모두 똑같은

tu ru ru tu ru

색이 아니어도 돼

tu ru ru tu

중요한 건

tu ru ru tu ru

Full cource로

tu ru ru tu

 

《다음 화》

《베니마루의 수난》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