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다크 개더링 10

이건?

 

아마도 아이의 신의 짓

 

예상대로야

 

이렇게나 위험한 거야?

 

이런 건 절망적이잖아…!

 

쓸 만하겠어

 

그건 그렇고 이 값은
제대로 치르게 해주자

호오, 어떻게 해주겠다는 거지?

 

승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어

 

신쯤 되면 나이가
500은 진작에 넘었을 거야

그런데도 20살밖에 안 되는 소녀를
신부로 맞아들이겠다는

로리콤 신한테는 절대
질 것 같지가 않아

 

젖이 작은 여자에게
가치 따윈 느끼지 않지만 상관없지

 

와라

기다리고 있어주마

하지만 그때 수집물이
되는 건 너다

최대한 즐기게 해달라구

 

내…!
내, 내…

내 학생한테는
절대 손 못 대!

 

케이타로

 

아무래도 이 떨림은
공포가 아니라

살의로 인한 외침인 것 같아

 

아이를 위해서

우리를 위해서

 

신한테는 한 번
다 같이 나서서

노예의 지위를
준비해 드리겠어

 

생을 짊어진 존재가
나날을 보내는 이승과

이 세상 것이 아닌 존재인
영혼이 활개치는 저승

 

서로 격절된 두 세계는
때로 섞여

죽은 망자는 이승에 사는
자들에게 위협이 된다

 

소녀는 사랑하는 자를
빼앗은 그 위협을 매장하기 위해

그 존재와 비슷한 힘을 가진
존재를 찾아 영속시킨다

 

망자의 원념을 더 강한
원념으로 덮어 씌우기 위해서

 

하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다크 개더링
sub by 별명따위

숨어드는 영혼

그림자 없는 자

여기에 있어

현세에서의 후회는 새겨넣은 채

점점 더 강해지는 영감의
의미를 찾아보고 있어

저승에 울려퍼지는 태동

만날 수 없다면

No, 부족해, 부족해
아직 부족해

여기저기 덧붙인 이 방에

내 곁에 와 줘

저주해

귀에 거슬리는 화이트노이즈

목소리에 이끌려 어둠 속으로

구원 따윈 없을 정도로 깊게

화를 당해

울려퍼지는 랩노이즈

쫓아가서 잡아줘, 헌터

들러붙는 감각을 똑똑히 기억해 둬

하나

그 눈에 새겨넣어 살아가자

 

저주와 함께 살아가자

sub by 별명따위

 

좋지

 

사라졌어?

 

만반의 준비를 하고서
전력을 다해 도전하러 와라

 

그 모든 것을 파괴하고서

영혼까지 모두 범해 주마

 

발버둥 쳐라

아이의 운명은
변하지 않겠지만

 

어떻게든 고비는 넘었나?

 

하지만…

 

잃은 것은 너무나도 커

 

시작된다

 

일단 방 바깥으로 나가자

 

잠깐만!

 

왜 그래, 야요이?

시작된다니 뭐가?

 

동족포식

 

신한테서 받은 대미지로
악령들의 파워 밸런스가 무너졌어

 

모두가 약해진 녀석을
먹어치울 거야

자신의 존재를 짙게
남기기 위해서

 

마지막 한 명이 될 때까지

 

[야요이]

 

끝났어…?

아니야

 

[야요이]

 

태어났어

졸업생이

 

야요이, 왜 이 녀석을
"졸업생"이라고 부르는 거야?

그건…

 

전화?
이런 시간에…

 

[야요이]
 

[야요이]
야요이한테서?

받으면 안 돼

 

들었다간 폐인이 될 거야

 

평소라면 제일 먼저 받을 텐데

대체 뭐가…?

 

야요이쨩~

전화를 다 하고, 무슨 일이야?

에이코!

 

여, 열리지 않아!

위험해, 사정을 모르는
에이코가 받았다간!

 

에이코, 전화를 받지 마!

야요이가 아니야!

 

에이코!

 

받아야 하나?

 

케이 군, 무슨 일이야?
들리고 있어?

에이코!

저기

전화 좀 받아 봐

 

저기

전화…

받아 봐

에이코가 아니야?

 

케이 군? 야요이쨩? 아이쨩?

 

바, 발소리?

 

전화…

받아…

 

에이코!

 

케이 군

 

다행이다…

 

케이타로, 알겠지?

 

내 방의 영향 아래에
있으면서도

억누를 수 없는
파격적인 악령

 

여기에서 최대
옆으로 5곳까지

심령 현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우리 집에 놓지 못할 정도의
속박을 필요로 하는 귀신

따라서 "졸업생"이라고
부르고 있어

 

지금은 이걸로 괜찮아

해산하고서 내일 아침에
다시 모이자

 

결과적으로

신과의 대립이 일으킨
일련의 사건은

야요이의 인형에
많은 손실을 입게 했으나

한편으로, 그게 진화를 촉진해

이 기나긴 밤의 종착점에
『졸업생』이라는 이차원의 악령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수와 맞바꾸어 얻게 된
초월적 『개체』는

새로운 지침을
우리에게 보여주게 된다

 

하룻밤이 지나고

예정대로 우리는 아이의
방을 정비하는 일과

야요이의 방 정리를
하게 되었다

 

이게 어제 말했던
귀신을 유도시키는 방법?

맞아, 먼저 이렇게 해서
침실로 침입하는 걸 막을 거야

 

이거

 

이건 뭐야?

 

다음으로 귀신이
지나갈 만한 곳에

이 종이를 붙여서
영도를 만든다

 

그리고 아이에게 이끌려
나타난 귀신들은

저 종이를 통해 이곳으로
유도된 뒤 돌아가게 돼

왜 이 방에 오면
돌아가는 거야?

으에, 혹시 더러워서?

아, 제대로 청소해야겠네~

나 청소 로봇이나 살까~

 

모, 모르는 편이 좋을 것 같네

다음은 내 방

 

어라라…

왠지 밤에 봤을 때보다
더 심해지지 않았어?

 

어라라

 

쓰러진 후에 일어난 일은
전혀 기억이 안 나

또 뭔가 민폐를 끼친 거야?

아니, 소파에 옮긴 게 다야

으, 응
다친 데가 없어서 다행이야

 

그렇구나
그럼 다행인데…

아, 큰일이다!

 

왜 그래?
아이

미안해

오늘은 이후에
오빠 제사가 있어

 

그렇게 말하여 아이는

서둘러 고향집이 있는
교토로 향했다

 

그리고 정리를 끝낸
우리 3명은

 

자, 여기

 

고마워…

땡큐…

제대로 사고 쳤어

설마 귀신하고
얽히는 걸로 끝이 아니라

신한테까지 싸움을
걸게 돼버릴 줄이야

나만 있다는 게 아니라는 걸
까먹고서 강하게 나가고 말았어

조금은 자제할게

 

반성하고 있어!?

이번에는 어쩌다 신이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하는 타입이어서 살았어

하지만 그대로였다면
신 상대용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지기만 했으면 다행이지
죽었을지도 몰라

 

하지만 더 이상
뒤로 돌아갈 순 없어

마음 단단히 먹고서
해야만 하는 일을 명확히 해보자

 

그럼

아는 것처럼 나는 심령스폿에 가서
악령을 모으고 있어

 

이유는 엄마의 영혼을
납치해 간 악령

공망(空亡)을 쓰러뜨릘 전력을
얻기 위해서

 

대충 이런 계획하에
진행하고 있었어

· 심령스폿에서 악령들을 잡는다

·악령군단을 만든다

·공망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붙잡은 악령을
인형에 가두고

그리고 그 안에
나의 일부를 넣어서

[공격]
 
온갖 영적 공격으로부터
날 대신해 대미지를 받도록 했어

[공격]
[대신해 반사]
온갖 영적 공격으로부터
날 대신해 대미지를 받도록 했어

    [아프다]

[멀쩡] [아프다]

그 수는 약 100마리

그것들이 내 방에 모여
절대방어를 성립시키고

그리고 고독(蠱毒) 상태에 두는 것으로

높은 수준의 전력을
갖춰놓고 있었어

잠깐만!

우리 집에 그걸
가지고 왔던 거야?

대역 처치는 호우즈키 가문 모두와
케이타로에게 해뒀어

안심해도 돼

아, 그럼 괜찮나!

괜찮은 거야!?

 

하지만 어젯밤에

신과의 다툼으로 그 시스템이
거의 붕괴할 뻔해서

해야만 하는 일이 늘었어

· 심령스폿에서 악령들을 잡는다
추가 [① 줄어든 만큼 잔뜩]

·악령군단을 만든다
추가 [② +신을 붙잡아 일원으로 삼는다]

·공망을 쓰러뜨린다
 
 

· 심령스폿에서 악령들을 잡는다
추가 [① 줄어든 만큼 잔뜩]

·악령군단을 만든다
추가 [② +신을 붙잡아 일원으로 삼는다]

·공망을 쓰러뜨린다
 
이런 식이야

· 심령스폿에서 악령들을 잡는다
추가 [① 줄어든 만큼 잔뜩]

·악령군단을 만든다
추가 [② +신을 붙잡아 일원으로 삼는다]

·공망을 쓰러뜨린다
 
 

악령 보충은 방어 시스템 안정과

신을 붙잡기 위한
전력이 될 테니까

그리고 신을 붙잡는 건
공모와 싸울 때의 전력이 될 거고

그리고 신의 신부로서 죽을 운명인
아이를 살릴 수 있을 테니까

 

1번은 그렇다 치더라도 2번은…

난관이야

 

하는 거야 이해했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모으면 돼?

 

거기다 지금까지처럼 똑같이
반복해도 되는 거야?

나는 한 번 신을 해치웠어

 

다른 녀석이지만

 

신의 격에 따라서도 다르겠지만

그때에는 졸업생 3명을
들여서 죽였어

[살해]
[포획]

붙잡는 건 좀 더 힘들어

그래서 그의 2배는 가는 전력

졸업생에 준하는 아이

최소 6명 이상은
준비해 두고 싶어

[살해]
[포획]

 

적어도 전황 면에서는 수적으로
우세하다는 계산이 나와

비관하지 않아도 돼

 

야요이

 

그리고 여기서부터가 본론인데

 

현재 우리 진영에는

지금까지 키운 졸업생이

3명 있어

 

그리고 동격인
어제 그 아이

 

거기에 1개월 전에 나한테 붙은
7명의 지장보살

그 녀석들을 서로 잡아먹게 만들어
만든 초월 지장보살이 하나

이 아이는 졸업생보다
약간 강해

 

총 5명

이 멤버를 가지고

도쿄 및 전국의 매우 위험한 스폿을
함락시켜 버리자

 

매우 위험한 스폿을
함락시켜 버린다고?

맞아

그걸 위해서는 평범한
심령스폿을 공략하면서

앞으로 최소 1명의 졸업생
클래스가 있었으면 해

 

그리고 그런 귀신이 있어 보이는
최강이라 보이는 심령스폿을

지도에 정리해 봤어

① A구 : K다리
「위험도 랭크 SS
영능자가 포기한 곳」
 
 

② K구 : 구 I수문
「위험도 랭크 S
물 위에 검은 사람 그림자의 소문」
 
 

③ N구 : S공원
「위험도 랭크 A
수면에 떠오르는 떠오르는 여성 귀신 소문」
참고로 인터넷 정보에 의한
위험도 랭크도 첨부해 뒀어

④ O시 : 구 F터널
「위험도 랭크 S
하얀 일본풍 옷을 입은 여성 유령 소문」
참고로 인터넷 정보에 의한
위험도 랭크도 첨부해 뒀어

⑤ T구 : Z묘지
「위험도 랭크 A
술래잡기하는 아이 귀신 소문」
참고로 인터넷 정보에 의한
위험도 랭크도 첨부해 뒀어

⑥ H시 : D당 흔적
「위험도 랭크 B
목 없는 아기를 업은 노파 소문」
참고로 인터넷 정보에 의한
위험도 랭크도 첨부해 뒀어

⑦ H시 : 구 K터널
「위험도 랭크 S
여성 귀신과 괴음 소문」
 
 

그리고 도쿄를 제압한 뒤
그 전력을 가지고서―

 

전국을 함락시킨다

 

② A현 : O산
「위험도 랭크 불명」
이 위험도 불명이라는 건?

말 그대로의 의미지만
실제로는 대단할 것이 없거나

아니면 위험도 SSS에
준하는 곳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것까지 합해서

만약 여기 약 20곳의 귀신들을
붙잡을 수 있다면

승리는 확정돼

 

공망도, 신도

일본 전국의 심령스폿 올스타즈로

가지고 놀다
죽이러 갈 거야

 

우, 운전은 맡겨둬!

 

마음 단단히 먹을 수밖에 없나

 

스…

스케줄을 맞추는 게 문제겠네…

 

그럼 얘기도 정리되었으니까

오늘 수업을 시작할까?

 

분위기, 분위기…

 

그러고 보니 나도
과제가 위험한 상태였어…!

 

집중해서 얼른 끝내고 올게!

도서관 다녀오겠습니다~

- 다녀오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

수고했어

케이타로

 

잠깐 돌아다니자

 

역시 자전거도 나쁘지 않아

 

어제 타서 그런지
마음에 들었나 보구나

 

그건 그렇고 이런 식으로
나가자는 말을 들은 건 처음일지도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걸까?

 

그건 그렇고
일이 정말 커졌네

정말이지, 경솔하게
신한테 싸움이나 걸고

이래서는 목숨이 몇 개 있어도
부족할 지경이야

케이타로도

 

나도 하나부터 열까지
놀랍기만 해

너무 무서워서 정신도 없었을 텐데

왠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나는…

엄마를 되찾고 싶어서
혼자서 쭉 싸워왔었어

 

케이타로가 지키려고
앞에 서 줬던 것

같이 싸워주겠다고
의사를 표명해 줬던 게

기뻤어

 

그래서 나도 모르게
제대로 싸움을 걸어버리고 말았어

 

손이 많이 가는 학생이네

 

기왕 이렇게 됐으니까
케이타로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2인승이니까

얼굴을 보지 않아도 되니까
할 수 있는 말

 

전에 미끼 역할로서 신뢰한다고 했었어

 

하지만 이제는
그것보다도 더

 

둘도 없는 파트너라고 생각했어

 

고마워

 

이 말을 전하고 싶어서
가자고 한 거구나

 

야요이,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

평소에 대한 답례로
어디든지 데려가 줄게

 

그럼―

 

야, 야요이…

이제 날도 저물었는데
아직 멀은 거야?

아직이야

 

대, 대체 어디로 가는 거야?

 

아까 보여줬던 맵에는
구태여 마크하지 않은 곳이 있어

 

뭐?

바로 갈 생각이어서
생략해 뒀어

잠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내 방의 시스템이
붕괴한 현재 상황에선

에이코가 없는 건
안전보장상 잘된 일이야

 

그리고 지금 어젯밤에
우연히 태어난

방에는 둘 수 없는
졸업생이 여기 있어

 

그러니까 이 타이밍을
놓친다면 더는 없어

 

엄청 안 좋은 예감이 들어

 

예감이 아니야…
확신이야

 

도쿄판과 전국판

양쪽에 그 이름이 적혀 있는

도쿄도
 
 
최강 심령스폿

도쿄도
위험도
 
최강 심령스폿

도쿄도
위험도 "S"
 
 

 

위험도 랭크 "S" : H성터

그럼 케이타로
항상 하는 걸

렛츠고~

 

스트…

 

퍼붓는 빗속에서

 

그날의 소망이

온기만 남기고 있어

또 하나 꽃잎이 지고 있어

색을 잃어버린 배경 속에서

(가지 말아줘, 가지 말아줘)

손을 뻗어본들

(사라지지 말아줘, 없애지 말아줘)

더 이상 닿지 않아

하지만 아직 기억하고 있어

그 꽃의 색을

 

옅은 세계의 색이 검게 물들어

언젠가 보이지 않게 된대도

그날 나누었던 약속을 믿고서

퍼붓는 빗속에서

세상의 색이 변해가

 

강력한 적에게
맞서기 위해서

더 강한 힘을 찾아

위험도 S랭크의 심령스폿에
발을 들인 야요이와 케이타로

 

이때의 둘은 아직

이윽고 찾아오게 될
절망을 알 도리가 없었다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