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2smi by 홍시

중국

오래전 고대 중국에선
선과 악의 전쟁이 치열했다

제후들의 세력 다툼에

나라에는 내란이
끊이질 않았다

그중 야심 많은 한 제후가
살육으로 황제가 됐다

나가라!

전쟁 준비해!

위기에 처한 제후들은

황제에게 자객을 보냈다

됐어! 난 무사하다

오늘 밤 공격한다!

그의 군은 모든 나라를
초토화시켰다

저항하는 자는
형벌을 받았다

제국을 세운 그는

'천자'를 자칭했으며

포로들에겐
만리장성을 짓게 했다

그들이 죽거나 병들면
그 밑에 묻었다

만물의 근본인
불, 물, 흙, 나무, 쇠를

다스리는 법까지
배운 그는

무한한 힘을 갖게 됐다

천하를 가진 그도

한낱 농부처럼
늙는 건 막을 수 없었다

한평생 할 일이
너무 많아

그가 정복할
마지막 적은 '죽음'이었다

어느 날
영생의 비밀을 안다는

한 무녀의 소문을
들은 황제는

충신인 밍 장군에게
그녀를 찾아오라고 했다

무녀의 이름은
지유안

의외로 평범한 여자였다

위대하신 폐하

일어나라

전 영생의 비밀을
모릅니다만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진
압니다

장군

아무도 못 건드리게 해

저 아이는 내 것이다

그들은 투루판의 절로
달려갔다

그곳엔 거대한
고대 서고가 있었다

지유안은 영생의 비밀을
찾았다고 믿었다

이게 열쇠군

그건 소멸된
갑골 문자였다

고대의 모든
비밀을 기록해 둔…

그 속엔 황제가 원하는
모든 비밀과 마법이 담겨 있었다

수고 많았다

원하는 건 뭐든 들어주마

밍 장군과
여생을 보내고 싶습니다

좋다

읽어 봐

그녀는 황제가 모르는

고대의 밀어로
주문을 외웠다

주문의 효험이 느껴져

난 이제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

오라, 보여 줄 게 있다

내 황후가 되면
놈을 살려 주마

수락해요, 당신은 살아야 돼!

당신은 약속을 안 지킬 거야

맞아

밍과 함께 지옥으로 가라

무슨 짓을 한 거냐?

너와 네 군을 저주했다

황제 폐하께 변고가 생겼다!

만약 저주가 풀리면

황제가 부활해
큰 재앙이 올 것이다

그땐 누구도
인류를 구할 수 없을 것이다

미이라 3: 황제의 무덤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달아나 봤자
너흰 독 안의 쥐야

플라이 낚시

1시

1946년
영국 옥스포드셔

10시, 1시
10시…

남자가 할 짓이 못되네

이거나 먹어라

에블린
나 왔어!

낭독회 가셨어요
식사 땐 오실 겁니다

그래? 잘됐군
고기 잡아 왔는데…

잡아 올 줄 몰랐지?

아뇨
굳게 믿었습니다

목에 낚싯바늘이 걸리셨네요
철사 가위를 가져올까요?

날 따라와!
빨리 뛰어!

'미이라를 죽인 후…'

런던

'…대시는 스칼렛을
끌어안았다'

'미이라' 1, 2의
저자 낭독회

'당신을 잃는 줄 알았어
죽었다 살아났어요'

'황금빛 태양을 맞으며'

'둘은 뜨거운 키스로
재회를 기념했다'

'더 깊고 진실해진
사랑을 확인하며…'

오코넬 부인
궁금해 죽겠어요

'스칼렛 오키피'의 모델이
정말 당신인가요?

1, 2편의 주인공은
딴 사람이에요

또 질문 있나요?

전쟁 이전 때처럼
지금도 짜릿하게 사세요?

그럼 얼마나 좋겠어요?

시리즈 3편도 있나요?

정말 행복하지?

집에서 밥 먹는 거

- 그래, 매일 밤
- 허구한 날!

- 은퇴를 자축하며!
- 영원히 이렇게 행복하길!

편지를 계속 보내도
알렉스는 답장도 없어

퇴학당하거나

돈이 궁하면
연락하겠지

공부하느라
바빠서 그럴 거야

- 낭독회는 어땠어?
- 좋았어, 고마워

'또 무덤 안 파냐?'고
묻기 전까진…

3편 낸다고
발표했잖아

구상이 안 떠올라
맨날 빈 종이만 보고 있어

기분 꿀꿀한데
식사 생략하고

올라가서
기분 전환이나 할까?

배려는 고맙지만

뭔가 떠오를 때까지
타자기 앞에 있을래

고마워요

송어잖아
맛있겠네!

총 안 쓰는
취미를 갖게 돼 다행이야

중국 닝샤 성

오늘은 나올 거예요

리퉁, 점심은 뭐죠?

국수요

맛있겠네

교수님이 돌아오셨군

며칠 늦었네요

산적을 만났나 했어요

걱정해 줘서
고맙다

- 목 마르세요?
- 응, 줘

서 있는 모습이

꼭 네 아버지 같더라

릭 오코넬 판박이야

오늘 이후론
제가 아빠보다 유명해질걸요?

표정이 강렬하군

네가 석상을 발굴했다니까

박물관 사람들 다 놀래

한데…

'무덤 입구는 언제 찾냐'?

그런 자들
신경 쓰지 마

네가 찾은
벰브릿지의 일기가

도와줄 거야

- 난 네 능력을 믿는다
- 감사합니다, 교수님

믿어 주셔서…

찾았어요, 문을 찾았어요!

'나쁜 미이라'

'사악한 미이라'

'저주받은 미이라'

'신비로운 미이라'

'악독한 미이라'

널 죽여주마

받아랏!

릭!

여보
어딨어?

기분 전환할 준비 됐어

미이라가 날 묶었을 때
기억나?

당신이 나타나
밧줄을 자르고…

아니
터프하게 물어뜯고…

미이라의 칼을 뺏어…

젠장

조심해요!

황제가 방문객을
싫어했군요

모여 있어요

벰브릿지 경이에요

70년 전에
이 무덤을 찾아다녔죠

이건 경고예요

우릴 출세시켜 줄 건
이 시체가 아냐

가자

저걸 봐
알렉스

보라고!

추와!

- 추와
- 안 돼

알렉스
이미 죽었어, 가자

유적 발굴할 때
이런 사고 많아

알렉스?

내 말 알지?

그래, 좋아
가자

병사들이 이쪽을
보고 있어요

- 황제의 명을 기다리듯…
- 황제는 어딨지?

도굴꾼 놈들이
벌써 선수 쳤나?

황제는 여기 있어요

이건 풍수 나침반이에요

잘 보세요

이게 정 북쪽인데

풍수 나침반은
반대쪽을 가리키죠

다시 맞춰야 돼요

돌려요

알렉스
대답해!

괜찮니?

알렉스!

황제를 찾았니?

알렉스!

왜 그래?

투탕카멘 이후
최고의 발굴품이에요!

'그가 부활하면
모두 절망하리라'

황제가 분명해요!

후궁들도 생매장했군

이기적인 작자

윌슨 교수님
내려가 보실래요?

너무 압도돼서
말문이 막히세요?

교수님!

작업 시작하죠
할 일이 많아요

외무성을 대표해

전쟁 때의 공로를
치하드리며

마지막 임무 한 가지를
전달하러 왔소

우린 이제 첩보 일 안 해요
그렇지, 여보?

네, 이젠 안 합니다
완전히 손 뗐어요

궁금해서 묻는 건데
어떤 임무죠?

이걸 상하이로
옮기는 일이오

- 좋은 다이아몬드군
- '샹그릴라의 눈'이야

영생의 샘으로
가는 길을 알려 준대

1940년
중국에서 반출됐소

상하이 박물관에
반납하려고요

중국과의 화친을 위해…

그런 일에 경험 많은
두 분이 적임자요

영광이긴 하지만

릭과 난 약속했어요
전쟁이 끝나면…

안정된 삶을 살기로…

맞아
그랬지

그거 참 실망이군요

전쟁 후
중국은 불안정해요

'샹그릴라의 눈'을 노리는
조직이 많죠

아마추어에게 맡겼다간
탈취당해요

그래선 안 되죠

인류의 손실이지

비극이지

처남이 상하이에 살아요

조나단!

나이트클럽을 운영한다죠?

안 그래도
한 번 가려 했어요

- 인사차…
- 그래

그럼 한 번 더
도와주시겠소?

1947년 상하이

구정 연휴

이모텝 클럽

건배하죠
공주님

이모텝 녀석이
부활하지 않길!

딩동!

술 한잔 사 줄래요?

잠시만요
알렉스!

돌아왔구나
와서 한잔해

탐험가를 위한 스페셜!

두 잔 줘요

멋진 술친구를 찾았어요

잠깐만, 알렉스
내 말 들어 봐

고고학적으로

쟨 파라오들의 무덤이야

내 입장도 생각해야지

발굴이 공개되면
네 부모도 알게 돼

네가 자퇴한 걸
알면…

진정해요, 외삼촌
부모님은 멀리 있어요

실례할게요

새로 탐사할 게 있어서…

조나단!

웬일이야?

에블린, 릭, 어떻게…
너무… 뜻밖이라…

반가워
오빠

쟤 온 거
난 몰랐어!

- 누구?
- 누구?

- 아빠?
- 알렉스!

- 바람둥이!
- 작살내!

너 오늘 죽었어!

잠깐!
얜 내 아들이오

- 미친 개 맥과이어?
- 릭팔이 오코넬

가족 상봉이 요란하죠?

계속 노세요
음악!

얼마만이죠?

23년 프랑스 외인 부대

전투기 이착륙에 도사였지

쟨 내 여잘 넘봤어

아들이라도 맞아야 돼!

- 비켜요, 아빠
- 앉아

쟨 따끔하게
혼나야 돼요

엄마인 나도
화나네요

너
이리 와!

처자식이 생기니

모든 게 달라요

술 한잔 살게요

네가 와 있어서
놀랐어!

수리비는 누가 내?

환영식 한번
떠들썩하구나

복학해

불쑥 나타나
명령에 복종해라?

아냐, 가족답게
대화로 풀어야지

우린 가족 아닌 지
오래됐어요

말하는데 어딜 가?

알렉스, 잠깐만…
이리 와 봐

그런 눈으로
보지 마

- 당신 탓이야
- 내 탓?

5분에 한 번씩
걜 들볶는 건 당신이야

난 당신의 무관심을
채워 주는 것뿐이야

난 걔 안전이 중요해

내가 몇 번
구해 준 줄 알아?

따뜻한 격려가
더 필요해

난 아버지야
꼭 말로 해야 돼?

우린 보물을 찾아
평생 헤맸지만

제일 소중한 보물을

잃었어

알렉스를 낡은 사진 속
타인으로 만들어선 안 돼

그건 안 되지

어떻게 하지?

함께 노력해야지

중국 서안
민병 초소

오코넬 부부가 상하이에 왔습니다

'샹그릴라의 눈'을 갖고 왔나?

첩자 말로는 그렇답니다

좋아

군을 집결시켜!

네!

제군들!

그간의 훈련과 고생이

곧 열매를 맺게 될 거다

내 꿈은
황제의 부활이다

그의 강력한 통치가 필요해

오늘 밤

우리의 위대한 전투가 시작된다!

인력거를 탔으면
빠를 텐데…

구정 연휴라 그래

멋진 나라잖아!

명절이 많아
만날 술 마셔

네 첫 대형 발굴 작품!

설렌다

그런 관심
황송하네요

난 한 시간 뒤 올게

오빤 안 가?

응, 미이라는
신물 나게 봤어

저깄어요

세상에, 알렉스!
정말 대단하구나

관은 언제 여니?

정부 허가가 나면요

시신의 휴식을
너무 방해 마

엄마
며칠 더 계시다

같이 열어 봐요

좋지
고마워

윌슨 교수께 가서

우리 왔다고 전해

네

나 없는 동안
황제나 깨우지 마세요

알렉스

이 모든 게…
정말 정말 굉장하구나

고마워요
아빠

왜?

이렇게 생기 찬 모습
오랜만이라…

난 미이라 보면
힘이 솟아

카이로에 가다 길을 잃었나?
방해해서 미안

- 로저
- 로저 윌슨 교수님

릭

이젠 합법적인 일만 한다죠?

뜻밖이네요

합법의 탈을 쓴
도굴꾼이지, 에블린

- 발굴 성공 축하드려요
- 알렉스가 한 거지

대단한 애야
꼭 내 아들 같아

우리 외아들이에요

다음 발굴 땐

우리 허락받아요

알았네

우리한테 전해 줄
물건이 있지?

뭐지?

아, 이거요?

받으세요

됐죠?

줬어요

역시 둘이
해낼 줄 알았어

아직 할 일이 남았소
오코넬 부부

내 친구를 소개하지
양 장군

로저!

알렉스의 발굴에
재정 지원을 해줬지

우린 한 팀이야
장군

수색해요

'샹그릴라의 눈'은
중국 국민 거예요

로저
이 뱀 같은 사기꾼아

'음'인지 '양'인지한테
얼마나 받았어?

외무성을 조종할 만큼

'샹그릴라의 눈'을
너희가 가져오도록! 돌아서

'눈'엔 영생의 샘의 정수가
들어 있지

당신이 열어 봐
오코넬 부인

싫어

이걸로 황제를 부활시키려고?

황제와 함께
호위군도 부활시켜야지

미이라의 군대를?
돌았군, 양

진정해

가서 석관을 열어
빨리!

이 글귀를 읽어
어서!

고대 한자어는 몰라요

그럼 생각나게 해주지
윌슨!

알았어요!

안 돼, 여보!
어차피 날 죽일 거야

'마음이 순수한 사람의
피 한 방울이면'

'눈을 열 수 있다'

네 남편 말이 맞아

안 돼!

순수한 자만이 사랑을 위해
자길 희생하지

열어

지난번 데이트가
별로였나?

말 장난할 시간 없어

넌 내 이름을 아는데
난 널 몰라

린이야

왜 날 죽이려 했는지
말해 줄래?

그럴 시간에

네 부모나 구하자고

윌슨
저런 나쁜 인간!

- 계속해, 오코넬
- 그러지

이게 입술에 닿는 순간
황제는 부활해서 힘을 되찾게 돼

죽여 버려

알렉스, 제발!

안 돼
이러지 마

이건 황제가 아냐
환관이야, 미끼라고!

황제는 어딨지?

움직이지 마!

또 시작해 볼까?

전 폐하의 종입니다

안전한 데로 모시죠

거짓말이면
태워 죽이겠다

잠깐만
나도 같이 가요!

조심해!

빨리 처치해야 돼
놈들은 갈수록 강해져!

문 열어요!
문 열어요!

미안해요
미이라가 탈출했소!

- 운전할래?
- 좋지!

트럭 모는 여잔
섹시해

미안
복 많이 받아요!

화약

이봐
저리 가!

조나단
뒤에 타!

차 안됐군

늘 미이라를
달고 다니네

- 몸을 틀어야 돼!
- 알았어

미안해요

- 이걸 써먹을까?
- 줘 봐

- 그게 낫겠네
- 커야 힘을 쓰지

잡담 그만해
이러다 놓쳐!

밟아!

- 황제를 겨냥해!
- 황제를?

- 불붙여!
- 붙이잖아!

발사!

맞았어?

- 불!
- 또 붙여?

궁둥이 불붙었어!

- 가만있어!
- 내 궁둥이!

- 빨리 꺼 줘!
- 움직이지 마

두들겨!

간다!

내 손 잡아!

비켜요!

어디로 가려고?

지름길로!

지름길 맞잖아

바싹 붙었다!

서둘러!

받아
이게 필요할 거야

- 날 기다리지 마
- 어디 가?

밖에!

- 릭은 어딨니?
- 어디 갔겠어?

젠장!

- 내 손 잡아! 이 말에 타!
- 돌아가요, 아빠!

알렉산더 루퍼트 오코넬
당장 말 위에 올라타!

비켜요!
비켜요!

- 릭을 도와줘야 돼!
- 놔둬, 우리가 죽게 생겼어!

황제는 내가 뒤쫓을게

미이라는 내가 많이
다뤄 봤어

내겐 그를 죽일
무기가 있어

좋아, 엄호할게
시작하자!

- 총 맞고 안 죽었어?
- 빗나갔어

조심해!

- 택시비 있나?
- 이 꼴에 지갑이 있겠어?

왜 끼어들어서
산통을 깨요?

다 이긴 싸움인데…

그렇겠지
어련하겠니?

또 미이라를 깨우다니…

이번 건
파워가 세

불과 물과 쇠도
다스린대요

발굴한 건 너야

내 탓이란 거예요?

둘 다 그만해!

누굴 탓해?
윌슨한테 놀아난 거야

부모님을 대신해서
사과할게

어쨌든 우리
팀웍은 좋았지?

한데 실패했지

미안해요
인사가 늦었네

- 아가씬 누구죠?
- 린이에요

저희 가문이
황제의 무덤을 지켜 왔죠

이 칼로 황제의 심장을
찔러야 죽어요

제 어머니가
칼에 저주를 걸었죠

가족회의 좀 하자

- 앉아
- 냉큼!

쟤에 대해
잘 아니?

잘 모르지만
날 도와준 뒤부터 믿기로 했어요

이럴 시간 없어요

아가씬 프라이버시도 모르나?

황제가 샹그릴라의
샘물을 마시면

군대가 부활해
재앙이 와요

나도 청춘이 그립지만

샹그릴라 따윈 없어

미이라의 저주도 없댔지?

예리하군

히말라야 산
샹그릴라의 통로 뒤에

탑이 있죠

그 탑에 '눈'을 얹으면
샹그릴라 쪽을 가리켜요

양이 '눈'을 갖고 있으니

황제와 그리 갈 거예요

맞아

'눈'의 전설마다
그 통로가 등장해

쟤 맘에 든다
똑똑해

그게 사실이라 치고
안내해 줄 순 있나?

네, 한 번 가 봤어요
길을 기억해요

그럼 비행기를 빌려야지

미친 개 신세를 져야겠군

자존심 센 조종사는
계곡에 착륙하겠지만

난 자존심이 없으니

중턱에 착륙할게

그럼 우린 더 좋죠

생명은 보장 못 해

벨트 메라고 하고 싶지만
돈 아까워 안 달았어!

- 난 왜 웃지?
- 내려간다!

살살 몰아요!

나 토할 것 같아!

맥과이어!

브레이크!
다들 움직이지 마!

움직이지 마!

이 썩는 냄샌 뭐야?

야크가 오바이트했어

현대의 세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왜 날 부활시켰나?

이 나라를
부흥시켜 주십시오

그럼 넌 뭘 얻나?

폐하의 장수로 써 주십시오

내가 믿었던 장수가

날 배신했다

전 그런 실수 안 합니다

영생을 얻어야
저주를 풀 수 있다

장군

알겠습니다, 폐하

영생의 샘을 찾아야겠군요

이게 길을 알려 줄 겁니다

맥과이어가 왔네
케이트에게 청혼하러…

그는 농장도 있지
코딱지만 한…

여긴 델타 탱고 알파
릭팔이 나와라

여긴 릭팔이
말하라, 미친 개

자네가 감시하랬던

양이 나타났어

고맙다
미친 개

모두들 가자고!

조나단, 일어나!

정지!

반 넘게 왔으니

여기서 야영하자

린 말이 새벽에 떠나면
정오쯤 도착한대요

쟨 그런 걸
어찌 그리 잘 안대?

나도 몰라요
신비한 애예요

쟤한테 푹 빠졌구나

솔직히 말해 봐
쟤 좋아하잖아

산소 결핍으로
머리가 잘못되셨군요

쟤가 무슨 비밀을 가졌든

상처 입는 건 너야

걱정은 고맙지만

저도 여자를
겪을 만큼 겪어 봤어요

진짜?

대충 얼마나
겪어 봤는데?

말해 봤자
원치 않는 대답일걸요?

그렇겠지

엄마

죄송해요
황제를 깨웠다고 화낸 거…

왜 웃어?

엄마가
우리 둘이 수상하대

로맨스라면 사양해

그럴 가능성
전혀 없다고 했어

우린 너무 다르잖아

넌 무덤을 지키고, 난 파고
넌 칼을, 난 총을 좋아해

가능성 완전 제로지

맞아

그 얘긴 정리됐으니
황제를 잡을 일만 남았군

100% 동감이야

어차피 넌
내 타입도 아냐

알아, 널 박살 내는 여자
매력 없겠지

보통 '작살낸다'고 해

나 너한테
작살난 적 없어

내 인생도 고달퍼

너도 사는 게

고달프지, 제랄딘?

넌 현모양처 감이야

일 잘하지
말수 적지…

털이 좀 많지만
그건 상관없어

저기 있다
찾았어!

샹그릴라로 가는 통로

어서 가! 가라니까!
넌 자유야!

가, 제랄딘
자유롭게 살아!

너 혹시
병기고를 털었냐?

월터 P38
본 적 있어요?

피스키퍼보다 작네

크기보단
파워가 중요하죠

파워를 원해?

이건 어때? 톰슨 소형 경기관총
50연발이야

탄창당 25연발

톰슨은 코킹 고장이 잦죠

봐요, 러시아제
PPS 경기관총!

미래형 무기죠

무기보다
중요한 건 경험이야

그나저나 황제를 처치할
계획은 있나?

그럼, 박살 낼 거야

도자기 깨부수듯!

- 실패하면?
- 작전 B로 가야지!

자네가 탑을 폭파하는 거야!

- 놈이 산산조각 나게!
- 내가?

아빠!

그럼 눈사태에 매몰돼요

더 나은 계획 있어?

소음기 단 총으로
급습해

급습이라
그거 좋네

린의 칼로
끝장내는 거죠

네 애인의 마법의 칼
난 못 믿어

내 애인 아녜요

어쨌든 못 믿어

그럼 내 판단력을 믿으세요

난 젊을 때
미이라 킬러였어

딸랑 한 놈 죽였죠

그래, 한 놈을
두 번 죽였지!

녹색 전선줄 줘 봐

뭘 알긴 아세요?

수백 번은 해봤어

'눈'이 탑 위에 올라가면
끝장이에요

통로를 열어라

네 충성심을 증명해 봐

멋진 환영식을 준비하자!

발사!

바주카포다!

후퇴해!

알렉스
날 따라와!

바주카포를 파괴해야 돼!

쏴!

뛰어, 뛰어
뛰어!

작전 B 개시!
탑을 폭파해!

B는 불안한데…

C로 가면 안 될까?

잔말 말고 폭파해!

빨리 와요!

붙어라…
손 데일라

교차 사격 진영으로!

뛰어!

마지막 탄환이야!

- 히말라야 설인 아냐?
- 티벳에선 '예티'로 불러!

날 좀 도와줘!

저 군인들은 악당이야!

예티 말도 하네?

쏴라, 다 죽여!

왜 내가 늘
총대를 메야 돼?

릭 말이 맞네

저놈부터 없애!

고마워

조심해요!

천천히 죽여줄까?
빨리 죽여줄까?

됐어!

성공이야!

세상에, 내가 해냈어!
이제 튀어야지

우린 한 팀이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이 다이나마이트 봐
빨리 피해야 돼!

피해
어서 피해!

뛰어요
뛰어요!

망할 미이라들!
페어플레이를 몰라!

아빠
뭐 하는 거예요?

이쪽이야!
여기라고, 덤벼!

릭!

샹그릴라

최상급 다이아네

저거 하나만 있으면…

아빠!

힘내요, 아빠

상처를 꽉 눌러요

괜찮아, 더 큰 곤경도
많이 겪었어

눈사태다!

도와줘요
도와줘요!

도와줘요!

만세!

다이아 챙겼다
목숨도 건지고!

누가 좀 도와줘요!

이쪽이에요!

엄마
우리 여깄어요

여기요!

맙소사

샹그릴라로 데려가야
살릴 수 있어

여기예요!

샘이다

어머니

내 딸아

도와주세요

아버지가 죽어 가요

제 친구예요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쉬어야 해요
내 거처로 데려갑시다

돌아와
사명을 완수해야지

죽은 매부 살린 처남은
나뿐일 거야

영생은 피곤해
난 90년만 살래

이게 샹그릴라야?

살 만하겠네
장사 되겠어

카지노를 지을까?

내 복수에
널 끌어들인 게 후회된다

어머닐 위해선

뭐든 할 수 있어요

쉬고 계세요
감사합니다

황제에게 무슨 원한이…?

내가 사랑했던 분을 죽였어
린의 아버지

나도 죽을 운명이었지만

예티가 날 발견해
샘으로 데려왔지

그게 말이 되나요?

기원전 일인데…

무덤을 얼마 동안 지켰어?

2천 년 이상 됐어

황제가 샘물을 마시면

군대를 부활시킬 거야

영생을 얻으면

그는 끔찍한 괴물로
변할 수 있어

내가 첫 보초를 설게

난 연상녀와 사귀는 거
거부감 없어

우린 함께할 수 없어

어째서?

난 영원히 죽지 않아

네가 죽는 걸
보긴 싫어

그게 결론이야?

영원히 홀로 지내겠다?

어머닌 수 세기간
아버질 그리워해 왔어

난 그런 고통
감당 못 해

평생 한 사람만
바라보는 사람 많아

우리 부모님이 그래

알렉스

아버지가 깨어났어
어서 올라와!

안녕

여기 천국인가?
멋진데?

닭살 행각
여전하시네

다독여 줘
속상할 거야

거기 누워 계실 때

말할 수 없이
두려웠어요

나도 두려웠다

불사신 릭팔이가

죽으면 안 되죠

얻어맞고, 작살나도

끝엔 늘 살아남잖아요

아빠 없는 세상
상상이 안 돼요

알렉스

난…

노력해 왔다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려고…

한데 요즘은
신통칠 못했어

저도 훌륭한 아들은
못 되죠

그건 엄마 쪽
닮아서 그래

이리 와

내 영웅들!

피곤해 보여, 쉬거라

여기 남겠어요

운명의 카드가 남아 있다

황제를 물리치려면

한 가지 희생이
더 필요해

뭘 바치면 되죠?

너의 영생

그의 세력이
완전히 회복됐어

가자

밍 장군의 딸이군

네 딸을 내가 갖겠다

영생을 얻으셨군

변신 엽기 쇼하냐
이 괴물아?

린!

알렉스!

알렉스!

군을 깨우려고
데려갔어!

- 지름길 없나요?
- 예티가 도와줄 거야

날아가는데
어떻게 쫓아가요?

저따위 도마뱀
미친 개라면 따라잡지, 가자!

왼쪽 9시 방향을 봐!

나 취해서
헛거 보는 거야?

놈을 앞지르려면
서둘러야 돼!

자네나 딴짓 말고
병력 끌고 빨리 와!

여기요

내 거냐?

멋지네

성을 통과하면
군은 무적이 돼요

위로가 되네
어떻게 물리치죠?

황제는 만리장성 밑에

적을 묻었죠

영원히 성을
받치고 있으라고…

그들을 불러낼게요

제단을 열고, 군을 불러낸다…
굉장한 계획이군, 가자

잡아

목숨 걸고 지켜

알렉스?

- 어디 갔지?
- 어딜 갔겠어?

일어나라!

이 세상은 혼란과 부패로

병들고 있다!

억울하게 저주받은
혼령이여

일어나시오

질서를 부활시켜

뺏긴 내 힘을 되찾고

자유를 말살하리라!

정의로운
조상들의 이름으로

딸과 내 영생을 바치니

모두 일어나시오!

잔인하게 살육하고

무자비하게 정복하리라!

만리장성을 통과하면

너흰 천하무적이 된다

억압된 분노를 깨워
황제의 군을 처단해 주시오!

너흴 깨운 목적은

세상을 평정하기 위해서다!

황제 폐하 만세!

수십만의 원혼이여

나의 부름에 어서 모두 일어나
원수를 무찔러

승리를 쟁취하고
정의를 찾아 주오!

지유안

밍 장군이다!

밍 장군을 따르라!

전투 준비를 하라!

이 해골 바가지들은
우리 편 맞지?

지유안이 우릴 보냈소!

- 영어를 모를걸?
- 지유안과 한편이요!

지유안?

그래요

싸우자!

자유를 위해!
자유를 위해, 자유를 위해!

궁사들, 발사 준비!

온다!

- 아끼는 셔츠인데!
- 난 그 옷 별로야

밍을 죽여라!

공격!

20세기에 온 걸
환영한다!

우측 측면을 공격하라!

영생을 잃었군

여보!
높은 곳으로 대피해!

난 미이라가
진짜 싫어!

쟤들도 피차 그럴걸?

닥쳐, 진흙 덩어리!
받아라!

뛰어!

- 잡아!
- 오케이!

내가 늘 말한 '큰 곤경'은
바로 이런 거야!

다 뒈져라
이 미이라 개자식들아!

웬만하면
교양 있는 말 좀 써!

오빤 늘
등장이 시끌벅적해

후회해, 여보?

아니
전혀!

- 괜찮아요?
- 물론이지, 멀쩡해

다 이겨가고 있었어

놈의 트릭은 끝이 없군

어머니… 안 돼!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놈의 심장을 뚫어라

넌 살아야 돼
끝까지 싸워

심장을 뚫어야 된대

그래… 가자

타세요!

놈들이 황제를 막으려 해요!

아빠
작전이 뭐죠?

'분리시켜 정복한다'

더 자세한 작전 없어요?

- 바로 뒤에 따라와요!
- 꽉 잡아!

약속 잊지 마

앞으로 평생
술 공짜야!

술집 통째로 가져요!

난 중국을 뜰 거니까!

내가 널 무덤에서
파냈으니

내 손으로
다시 묻어 주마

알렉스?
알렉스?

놔!

안 돼!

트릭은 그만 써!
체통도 없냐?

남자답게 싸우자!

'분리시켜…'

'정복한다'

지옥 가서…
왕 노릇 해

황제가 죽었다

황제가 죽었다!

안녕
다들 예뻐졌네

- 오늘만 같아라
- 2천 살치곤 잘 추네

누가 외롭게 살지 말래

- 누군지 똑똑하군
- 맞아

이제 소설 3편이
나오는 건가?

글 쓰는 것보단
액션이 좋아

미이라를 작살내는 건
너무 로맨틱하거든

둘이 함께면
더 로맨틱하지

- 키스해 줘
- 기다리던 말이야

- 들어 드릴까요?
- 아냐

건들지 마

어디 가세요?

미이라들 없는 데로…

밟아요
비행기 타야 돼

잘 있어라
상하이!

페루야
내가 간다

그 직후 페루에서
미이라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