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이 책은 있지,

이상에 대해 써놨어.

 

이상?

응.

꿈이나 소원이나,

뭘 가장 하고 싶은가, 라든가.

 

이노의 이상은?

 

나?

이노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뭐야?

 

난...

 

노래를, 부르고 싶어.

노래구나!

좋은데, 그거?

들려줘.

 

다음에.

 

슬슬 집에 가야 해.

 

이노!

 

또 아버지한테 맞거나 하면

내게 말해.

 

이노를 다치게 하는 녀석은

전부 때려눕혀줄 거야.

 

있잖아, 사샤,

사샤의 이상은, 뭐야?

 

난...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왜 우리가, 젠장, 젠장!

빌어먹을!

 

그 녀석들, 죽여버릴 거야.

전부, 전부...

죽여버릴 거야!

 

명일방주
서리에 묻힌 귀로

모든 것이 다 따뜻해 이 몸까지조차도
달콤한 꿈은 얼어붙어있는데

그 어느 누구도 없어 나 이외에는
찢겨져나간 마음만을 남긴 채

I Found Out,
난 찾아냈어,

I Found Out My Destiny.
난 내 운명을 찾아냈어.

But I Still Feel,
하지만 난 여전히 느껴,

I Still Feel Empty Inside
난 여전히 내면이 텅비었음을 느껴

아아, 목소리도 빼앗기는 거라면
이젠 모든 것이 다 Lost All Meaning

 

Start It
시작해

Don't Stop My Heartache.
내 가슴 속 고통을 멈추지 마

Don't Stop My Heartbreak
내 찢어지는 가슴을 멈추지 마

한탄이 메마를 때까지

Don't Stop My Heartache.
내 가슴 속 고통을 멈추지 마

Don't Stop My Heartbreak
내 찢어지는 가슴을 멈추지 마

아픔이 다할 때까지

 

I Can't Stop This Hate.
난 이 증오를 멈출 수 없어.

 

I Won't Stop This Hate.
난 이 증오를 멈추지 않을 거야

 

Don't Stop My Heartache.

 

Don't Stop My Heartbreak

 

파우스트,

각 철수 루트를 확인했는데...

 

솔직히, 어느 것도
안전한 것과는 거리가 멀어.

연락이 닿지 않게 된 부대도
끊이질 않아.

 

그런가.

 

정찰에 나간다.

준비해.

알았어.

 

파우스트,

 

우리는 널 믿고 있어.

 

아직도 뭔가가 있는 건가, 이 도시엔?

 

용문.

용문이라.

 

감염자가 비감염자를
협력하게 만들어서

다른 감염자를
두드려패게 시키다니,

그다지 좋은 기분은 안 드네.

 

뭐, 생각해봤자 별수 없나.

이제 와서 시작된 일도 아닌데.

 

유감이지만, 너희들은 여기까지!

 

저쪽의 동료들과 만나고 싶겠지만,

무기를 내리고 투항해주지 않을래?

 

뭐야?

얕보기나 하고...!

 

거기 비켜!

 

그만둬버리면 편할 것을.

 

내가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폐까지 다 태워버릴 수 있어.

 

시험해볼래?

 

응, 응.

알면 됐어.

 

블레이즈 씨!

 

저기, 드릴 말씀이...!

토끼 쨩!

 

진짜!

토끼 쨩의 뺨은 왜 이렇게 부드러워?

이, 이러지 마세요, 블레이즈 씨!

뭐 어때, 닳는 것도 아니고!

부, 부탁이니까요...

그만...

 

별수 없네.

 

괜찮아요, 박사님.

늘 있는 일이니까요.

늘...

 

이번엔 그레이스롯 씨도
동행을 부탁드렸어요.

 

그럼, 또 다음 목표 지점에서.

알겠습니다.

 

순찰하고 오지.

아, 네.

 

부탁드려요.

 

저 두 사람, 무슨 일 있었어?

 

박사님,

죄송해요.

블레이즈 씨를 따라가 주시겠어요?

 

블레이즈 씨의 지원을 잘 부탁드려요.

 

두 손을 들어라.

 

여기는 스와이어.

저격 소대 알파-2, 베타-4,

경계를 풀어도 좋아.

다음 포인트로 이동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게
얼마만이더라?

이건 어쩔 수 없는 공동 전선이다.

 

스와이어,

난 여기서 이탈하지.

뭐?

어딜 가려고?

슬럼가에 간다.

아직 거기엔 다수가 잠복해있을 거다.

합류해버리기 전에 치겠어.

네, 네.

슬럼 쪽이 신경 쓰이면
그렇다고 말을 해.

 

그럼,

뒷일은 맡기지, 스 아가씨.

뭣...!

너, 그런 식으로 부르는 것 좀
그만하란 말이야!

주위 물건은 부수지 말아주세요.

 

딱히,

너희를 다치게 만들고 싶은 건
아니지만,

미안해.

 

어디...

거기 있는 용문인?

이제 괜찮...!

 

다가오지 마라!

네놈도 감염자지?

 

감염자한테 도움받기나 해서,

근위국의 자존심에 상처받았어?

 

그럼 그 감염자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사라져.

 

어라?

따라와버린 거야?

아미야가 부탁해서.

정말, 아미야 쨩도 참
걱정도 팔자라니까.

 

박사도 말이야.

네가 신경 쓰이니까 왔어,

그 정도 말은 해주면 안 돼?

 

미안해.

뭐, 상관없지만.

 

네,

이쪽도 가겠습니다.

 

그레이스롯 씨,

지정된 방어 지점으로 이동할게요.

거기서 다른 저격팀과 합류해서
작전에 임하죠.

이번에도

감염자에 대한 사살 허가는,

안 내릴 거야?

 

그레이스롯 씨,

전장에서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남을 다치게
만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알았어.

 

아까 그...

응?

그녀와 무슨 일 있었어?

 

그레이슬롯 말이야?

미안, 미안.

그냥 내 사정이니까, 신경 쓰지 마.

 

대체...

우리는

얼마나 서로를 신뢰할 수 있는 걸까?

 

비명?

저쪽이야.

가자, 박사.

 

최단루트로 갈게!

잠깐, 기다려.
최단루트로 갈게!

 

잠시 후 적이 포인트에 나타납니다.

각 대원, 대비해주세요!

 

사, 살려줘!

 

뭐지?

저건...

메피스토의...!

 

취향 참 나쁜 아츠네!

 

어, 어이... 이반?

 

그, 그만둬, 이반...!

 

그만둬...!

 

메피스토,

 

바깥의, 저 소동은 뭐지?

아, 봤구나.

내가 심은 씨앗이
드디어 꽃을 피웠어.

팍팍 가축을 늘려서

로도스도 근위국 녀석들도
전부 죽여버릴 거야!

다들, 이성을 잃고 있었어.

유감이지만,
그렇게 돼버리면 제어불능이야.

참 곤란하지?

동료들도 습격하고 있었어.

안심해, 파우스트.

우리는 습격하지 않으니까.

이해가 안 돼?

 

그 녀석들, 괴로워하고 있었어!

지금 당장 그만둬!

괘, 괜찮아.

그 녀석들 더는 살아있지도 않고,

써먹을 수 있는 장기말을
부서질 때까지 쓰... 자...

 

그치만!

그치만 이렇게라도 안 하면
도망칠 수가 없잖아!

주변은 온통 적이고,

원군도 안 와!

이대로면 우린 죽어버릴 거야!

반드시 프로스트노바가
달려와줄 거야!

그때까지 버티면!

프로스트노바?

이렇게 기다려도 안 왔는데,
배신했을지도 모르잖아?

그럴 리 없어!

난!

파우스트와 탈룰라 누나 밖에
믿지 않아!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다면
뭐든 할 거야!

 

메피스토...?

 

파우스트?

기다려, 어딜 가는 거야!

 

파우스트!

 

젠장,

왜 여기에 사람이 없지?

미처 도망 못 간 사람들도
많이 있었을 텐데?

 

첸 대장님,

이쪽에도 주민들은 안 보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누가...?

 

잠시 떨어지지.

 

대장님!

 

뭐 하는 놈이냐?

 

대답해라,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설명할 의무는 없다.

 

누가 시켜서 여기에 온 거지?

첸,

 

지금 단계에선
피차 간섭해선 안 된다.

우리는 지금부터
신형 감염자에 의한 위협을 제거할 거다.

근위국은 한시라도 빨리

리유니온 주요 부대를 섬멸해라.

이 이상, 관계하지 마라.

 

기다려!

 

이 바보 용!

언제까지 싸돌아다니고 있을 거야!

이쪽은 힘들...!

스와이어,

검은 복장을 한 녀석들에 대해
짚이는 거 없나?

뭐? 검은 복장?

상당히 실력이 뛰어나.

통솔도 되고 있어.

뭐야, 그게?

새로운 적?

모르겠지만,
내버려둘 수 있는 존재는 아니야.

우리가 모르는 특수부대?

뭔가 아는 거 없나?

 

특수부대...?

 

잠깐 시간을 줘.

확인해볼게.

 

무기를 내려.

 

투항해.

 

어째서 쏘지 않았지?

찬스는 있었을 텐데.

 

네 몸,

그런 상태론 오래 못 버텨.

여기에 오기까지

몇 명이나 도와주며 다녔었어,

아츠를 혹사시켜서.

감염자가 아츠를 너무 쓰면
어떻게 되는지,

그 정도는 알고 있어.

너는 다른 리유니온과는 다르다고,
난 생각한 것뿐.

지금도 날 쏘려고 하고 있지 않아.

 

네가 쏘지 않았으니까
나도 쏘지 않는 것뿐이야.

 

하지만 다음엔 이렇게 안 될 거다.

네가 날 죽이지 않으면
내가 널 죽일 거다.

 

죽이고, 죽임당하고,

거기서는 빠져나올 수 없어.

너도, 나도.

 

아차...!

 

그레이스롯 씨.

간부인 파우스트가 틀림없어.

 

경계를 계속하죠.

응.

 

무슨 일이야, 갑자기?

야, 쥐새끼,

너 또 뭔가 몰래몰래
하고 있는 거 아니지?

갑자기 뭐야?

슬럼에서 첸이 검은 복장을 한 녀석들과
조우했다고 하잖아.

그래?

 

아무것도 모르면 됐어.

그럼...

조우한 건 첸뿐이야?

 

감염자를 등뒤에서 베고,

이게 녀석들이 말하는
위협의 제거냐?

그 녀석들, 무슨 속셈이지?

 

그 부대에게 뭘 시킬 셈이지?

리유니온은 우리와 로도스가
어떻게든 할 거야!

쓸데없는 짓 하지 마, 린 위시아!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뭐?

시민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게
뭔지 알아?

 

감염자야.

 

리유니온이든 그렇지 않든

위협은 전부 제거해야 해.

 

그리고 근위국의 손을
더럽힐 수는 없잖아.

감염자들을
슬럼째로 없어버릴 셈이야?

그게 용문을 지키는 일이라면.

슬럼가는 네 아버지가
천신만고 끝에 세워올린 곳이잖아!

이런 짓을...!

지금은 리유니온의
최대 잠복 구역이야.

아빠도 분명 이렇게 할 거야.

그렇다고 해서...!

스와이어,

배수 시스템엔 접근하지 마.

 

무슨 소리...?

 

여보세요?
야, 쥐새끼!

 

*용문 비속어*

잘도 끊었겠다, 내 전화를...!

 

배수 시스템?

 

가축들이 진압당하기 시작했어.

갑자기 나타난
검은 복장을 한 녀석들이

죽이고 다니고 있는 모양이야.

뭐?

바로 여길 나가자.

슬럼에 있는 부대와 합류하는 거야.

 

파우스트?

다쳤잖아!

움직일 수 있겠어?
다쳤잖아!

-응... 괜찮아.
-왜 날 놔두고 혼자서 간 거야?

여기가 들키는 것도 시간문제야.

-서둘...
-시끄러!

 

파우스트 안심해.

네가 더이상 위험한 짓 안 해도 되도록

더 더 강한 가축들을 늘릴 테니까!

 

이제, 그 아츠는 쓰지 마.

하, 하지만...!

 

메피스토를 구속해줘.

 

철수할 찬스는

내가 만들지.

 

지독한 참상인걸.

 

아미야.

이쪽은 괜찮아요.

다음 포인트로 이동하겠습니다.

 

부디 평온하길.

 

아미야 씨,

각지의 특수 감염자가
한 곳에 집합하기 시작하고 있어요.

 

교전은 피해주세요!

그 숫자는...!

그게...

뭔가 낌새가 이상합니다.

 

괜찮나?

 

샛길로, 서둘러!

 

우릴 한 번 먹어보시지, 좀비 놈들아!

 

뛰어!

 

이제... 상관없어!

 

파우스트...

 

전부 지시대로 해.

 

내가 길을 열면

슬럼가를 나가서
프로스트노바를 기다려.

 

내 이 아츠가

너희를 반드시 지킬 거다,

근위국으로부터,

검은 복장을 한 녀석들로부터,

반드시.

 

응, 알았어.

 

안 돼, 안 돼!

제발 그만둬!

 

이건 아니야!

지금 당장 그만둬!

 

사샤!

말했잖아!

우린 늘 함께라고!

탈룰라 누나에게 돌아가자?

응?

 

둘이서 돌아가자!

사샤!

 

메피스토를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 버릴 수 있는 거지?

파우스트.

 

이노,

 

우리는 그때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쳐야했었던 걸지도 몰라.

 

이젠 질렸어,

누군가를 다치게 하는 것도,

누군가가 다치는 것도.

 

미안해.

 

그럴 수가, 그런 말 하지 마...!

옛날에,

내 이상이 무엇인지 물었었지?

 

난...

네가 웃으며 살아가줬으면 해.

 

설령 혼자가 되더라도

살아줬으면 해.

 

꼭 이뤄줘, 이노.

 

싫어...

싫어,

싫단 말이야...!

사샤...!

 

사샤!

 

이건...?

이대로 들이받을 셈이야.

 

이상한... 돌을... 먹였어...

그 여자가...

목이...!

사샤...!

 

네가 정말로 하고 싶은 걸 해!

이런 짓, 싫어했었잖아!

 

사샤...

 

난...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

 

이걸로,

나도 똑같이 감염자야.

 

둘이서 함께 살아가자.

 

리유니온을 한 마리도 놓치지 마라!

근위국의 이름을 걸고,

녀석들의 폭거를 틀어막자!

 

준비!

 

발사!

 

추억

 

서로 닿은 손가락
손톱을 세우고서

 

서로 맞잡은 손
서로 깨부수며

 

서로 상처주고
서로 빼앗고

 

뭐가 구원받았단 거야?

 

귓가에 울려퍼지는
사라지지 않는 노이즈

모순이 삐걱삐걱 삐걱거려
너무 아파

추운데도 울려퍼지는
멈추지 않는 노이즈

하지만 나아가는 수밖에 없어
[안 그래?]

di-li-pa-pa du-pa-pa
di-li-pa-pa du-pa-pa

아아, 조각나더라도
뜯겨나가더라도

폐가 으깨지더라도
외쳐

di-li-pa-pa du-pa-pa
di-li-pa-pa du-pa-pa

아아, 미쳐있는 거야
잘못돼 있는 거야

전부 사라져버려

Rest In Peace

 

Rest In Pe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