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sPlease] Edomae Elf - 09 (1080p) [12BDBA8B] Metrics {time:ms;} Spec {MSFT:1.0;} <-- Open play menu, choose Captions and Subtiles, On if available --> <-- Open tools menu, Security, Show local captions when present -->

도쿄 도 츄오 구 츠키시마

에도 시대로부터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타카미미 신사

 

비가 안 그치네

모처럼의 휴일인데

 

비 오는 날은 뭔가
기분까지 다운되지?

그래?

나는 비 좋아해

왜냐면 당당하게 집에
박혀 있을 수 있잖아!

비가 오더라도 모두들
힘내서 일하러 간다구?

모셔져 있는 신은
이세계에서 소환되어

완전히 집순이가 된
엘프였습니다

 

운명의 붉은 실로
나랑 희망을 이어보자

아무리 해도 좋거든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오타쿠 엘프
Subtitler_Lime

 

미완성인 채로
멈추면 한심해

놓칠 수 없을 정도로
끌려가버리는 거라면

분명 그 뒤는 틀림없이
보랏빛 인생일 거야

지독하게 아름다운 밤에

희생을 치루는 일 없이
살아가고 싶다고 빌어

헤메지 않고 내딛으니
의외로 마음이 편했어

운명의 붉은 실로
나랑 희망을 이어보자

아무리 해도 좋거든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운명의 붉은 실로
나랑 희망을 이어보자

어떻게 만들어볼까

오늘 밤, 너와 함께

 

曲: 奇縁ロマンス
歌: ナナヲアカリ

제9화 Time After Time

제9화 Time After Time
좋아, 쇼핑 종료

좋아, 쇼핑 종료

이제 오늘 할 일은 끝났어

이, 이 뒤로는 온종일

코타츠에서
만화 읽을 거야!

왜냐면 밖에는
비가 오니까!

이건 집에 박혀
있어야만 해

왜냐면 밖에는
비가 오니까!

정말 비가 오니 팔팔하네

마, 맞아

요전번에 최신 권이 나온

그 장편 만화를 1권부터
다시 정주행해야겠어!

- 코이토, 차 끓여 줘
- 알았어

 

아크릴 가면

 

- 이거 재밌네
- 맞지?

40년 이상 연재하고
있는 대장편이야

헤에, 대단한데

하지만 그만큼 계속하면

여러 오류들이
생기는 모양이야

무대는 1970년대일 텐데

최신 권에서
스마트폰이 나왔어

그렇구나

아, 다 읽었네

엘다, 7권 아직이야?

지금 읽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엘다, 물 새!

 

내, 내 만화 앤

게임 컬렉션 앤
장난감 선반이!

어쩌지, 어쩜 좋아?

경찰 부를까?

진정하자, 일단 진정해!

 

어떻게든 무사했어

내 만화 앤 게임
컬렉션 앤 장난감

할아버지한테
물어봤더니

본전의 지붕은 동판이라

가끔 깨진다더라구

이건 목수를 불러야겠네

목수가 오는 거야? 내 방에?

그치만 이대로
둘 수는 없잖아?

아니, 이대로 둬도
괜찮지 않을까?

뭐냐, 물소리는 릴렉스
효과가 있다고들 하잖아

이건 이것대로
운치도 있구

뭐라는 거야

제대로 안 고치면 만화에
곰팡이가 피고 말 거야

- 그, 그건 곤란해!
- 맞지?

그러니까 목수를 불러야지

하지만 이 방을 보면...

 

보면?

오타쿠라는 걸 들키잖아

우리 동네 사람 다 알아

 

할아버지가 전화해줬어

이제부터 보러 온대

설마 사랑하는
비 오는 날에

이런 함정이 있을 줄이야

뭐, 건물이 낡았으니까

맞아

모처럼 목수가 와 주니까

이번 기회에 디자이너즈
본전으로 바꿔버리자!

디자이너즈 본전
디자이너즈 본전?

맞아, 천장 없이
2층으로 짓는 거지

벽은 콘크리트를
그대로 써버리구

음, 정신 사나울 것 같은데

하지만 게임 룸은
만들고 싶을지도

100인치 정도 하는
큰 화면의 TV에다가

음향도 쩌는 걸 달아서!

난 발코니 만들고 싶어

세련된 아침 식사를
먹을 수 있는 느낌의!

벽 한쪽엔 프라모델이랑

피규어 장식용의
유리로 된 선반도!

바로 할아버지한테 물어보자!

좋아, 키쿠지로는 신사
사무실에 있겠지?

 

- 완전 혼났어
- 완전 혼났네

 

점점 비가 세지네

코유즈는 장보러
간 거 아니었어?

괜찮을까?

근처에 있는
후지 마트까지 갔고

일단 비옷도 챙겼으니
괜찮지 않을까?

비옷이라

요즘 건 방수 성능도
확실해서 대단하던데

그러고 보니 에도 시절엔
비 올 때 어떻게 했었어?

이런 식으로 모자
같은 걸 썼었지?

삿갓 말야?

삿갓은 에도 시대
중반쯤 됐을 무렵엔

이미 지금 같은
우산으로 바뀌었었어

뭐야, 그래?

여성의 헤어스타일이
복잡해져서

머리에 삿갓을 쓰면
스타일이 무너지니까

손에 드는 쓰는 우산이

서민 사이에도
침투해 갔었지

종류도 다양했어

값싸고 튼튼한
반가사라든가

반가사
값싸고 튼튼한
반가사라든가

반가사
천황이나 승려가
의례용으로 썼던

천황이나 승려가
의례용으로 썼던

츠마오리가사
대가 긴 츠마오리가사라든가

하이라 님도 들고 있었지?

하이라 건 쟈노메가사야

펼치면 테두리가
둥글게 완성돼서

여성이나 셀럽들이
사용하던 우산이지

꽤 비싸

그렇구나, 그거
완전 멋졌으니까

나도 어른스러운 명품
우산은 동경하고 있어

그런 사람들에게
인기였던 게 대여 우산이야

빌리는 우산?

에치고야 같은 큰 가게가
갑자기 비가 올 때에

손님한테 우산을
빌려줬었거든

대여 우산
손님한테 우산을
빌려줬었거든

대여 우산

우산에 가게 이름을 써서

대여 우산
손님을 걸어다니는
광고로 사용한 거지

손님을 걸어다니는
광고로 사용한 거지

에도 사람들은 보이는
것도 중요하게 여기니까

큰 가게의 우산을 쓰고
있으면 폼이 살았거든

공감이야

나도 백 샀을 때의
브랜드 종이가방을

소중하게 쓰고 있으니까

 

아, 이제 너덜너덜해진
그 종이가방 말이지?

이젠 그냥 해방시켜줘

아니, 아직 더 쓸 수 있어

 

역시 지붕의
동판이 깨졌대

일단 응급처치해 준다네

그, 그래?

비 오는 데 미안하네

 

다, 다녀왔어...

코유즈, 다 젖었잖아!

괘, 괜찮아?

비옷 말고는 다 젖었어

 

비옷 사이즈 작아졌어?

새 거 살까?

됐어, 아깝잖아

후지 마트 아줌마한테

그 캇파 귀엽다고
칭찬받았으니까

- 그래?
- 그러고 보니

왜 비옷을 캇파라고 부를까?

왜일까?

캇파
캇파는 역시 머리에
접시를 쓴 그거지?

캇파는 역시 머리에
접시를 쓴 그거지?

비에 젖어도
상관없을 것 같으니까

분명 그거야, 역시 언니!

잠깐만 있어 봐
사이좋은 자매

캇파의 어원엔
여러 설이 있어

포르투갈어로 표지를
뜻하는 capa에서 왔다

capa
포르투갈어로 표지를
뜻하는 capa에서 왔다

카미바오리를 줄여서
캇파가 됐다 등이 있어

카미바오리
그렇구나

내가 좋아하는 건

새가 양쪽 날개를 맞게 편
모습을 닮았다는 의미로

합할 합에 깃 우자를
써서 캇파라는 설이야

합우
합할 합에 깃 우자를
써서 캇파라는 설이야

그거, 한자 완전 예쁘다!

맞지?

뭐, 난 캇파보다는
도롱이 파였지만

도롱이는 나마하게가
입고 있는 그거 맞지?

맞아, 캇파가 유행하기
전까진 도롱이가 주류였어

무적
참고로 도롱이를 두르고
머리에 삿갓을 쓰는 게

무적

내 무적 형태야

키가 크고 거대한
도롱이벌레 같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산만은 별로
변한 게 없네

몇 백년씩이나
모양도 똑같구

요즘엔 반대로
펴는 우산도 있어

하지만 모양새는
우산이잖아?

좀 더 이렇게

완전 편리하다는
생각이 들어야지

음, 그러니까...

아, 방금 생각났는데

우산을 쓰면 한쪽 손을
못 쓰는 게 불편하잖아

그거야!

드론에 핀 우산을
매다는 건 어때?

이러면 외출해도
손이 자유롭잖아

오, 괜찮은데?

하지만 드론이 젖지 않아?

드론은 방수로 만들 거야

젖어도 안 망가지니 괜찮아

하지만, 하지만

드론만 젖는 건 불쌍해

불쌍해, 불쌍해...

두근

 

정말이지, 착한 애네!

그, 그럼 드론에겐
내가 우산을 씌울게

 

- 이럼 드론도 안 젖지?
- 야호!

본말이 전도되지 않았어?

 

와, 비 그쳤어!

정말이다, 맑아졌네
다행이야

비 오는 건 좋아하지만
계속 와도 곤란하니까

 

언니, 비 그친 냄새가 나!

응, 나도 이 냄새 좋아해

 

좋아, 비도 그쳤으니

= 응, 밖으로 나가...
- 집에 박혀볼까?

 

음, 꽤 어질러졌네

슬슬 치울까

필요 없는 것들은
너구리 가게에 팔고

잡초도 뽑고

앗, 그루터기가 썩었잖아

 

좋아, 깨끗해졌네

 

타카미미히메노미코토여

무녀가 왜 뺨을 당기고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

방이 더러워서예요...

물이 샜을 때부터 벽장에
있던 거 다 꺼내놨잖아?

게임 속에서 청소할 때야?

아니, 어째선지
한번 꺼내고 나니

벽장에 다 안 들어가게 됐거든

들어있던 게 왜
안 들어갈까?

 

그럼 좋은 기회니
벽장 정리하자

- 도와줄 테니까
- 응, 고마워

그럼 우선 어질러진
작은 것부터 치우자

아야!

뭐, 뭔가 딱딱한 거 밟았어!

 

- 자, 장난감 블록?
- 조심해

그건 내가 멋진 로봇을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일찌감치 포기한
레고 블록이야

나도 어제부터 몇 번이고
밟아서 험한 꼴을 당했어

그 시점에서 치워!

아직 레고 블록은
잔뜩 떨어져 있어

여긴 지뢰밭이라고
생각하렴, 코이토

여긴 평화로운
신사의 본전이야!

 

이걸로 안심하고
정리할 수 있겠어

일단 벽장에
있는 거 다 꺼내자

금방 쓸 거랑
금방은 안 쓸 거로

나눠서 정리하면 좋대

그, 그렇구나

별로 안 쓰는 건 창고에
넣어버린다는 거구나

맞아

벽장 안의 물건은
의외로 안 쓰니까

다 없어질지도 몰라

금방은 안 쓸 BOX
금방 쓸 BOX

그럼 여기 있는
금방 쓸 박스랑

금방은 안 쓸 박스로
나눠서 정리해줘

좋아, 나눠보자

음, 이 상자에는
뭐가 있었지?

 

오, 반가워라!

오랜만에 해볼까?

금방 쓸 거

그럼 다음은...

 

아, 이런 게 있었지!

오랜만에 해볼까?

금방 쓸 거

 

아, 이 녀석은 꽤
커스텀했었지?

 

오, 이것도 잔뜩 모았었지!

오랜만에 해볼까?

금방 쓸 거...

둘 다 여기 넣을까?

아, 네

 

후, 드디어 반쯤 했네

꽤 안 끝나는걸

마지막으로
정리했던 게 언제야?

확실히 40년쯤 전이려나

그야 안 끝날 법도 하네

 

에도 시절의
스스하키가 생각나네

- 스스하키?
- 스스하라이 말야

에도에선 12월 13일에
대청소를 했거든

아, 우리도 해가 바뀔
무렵의 큰 액막이 때

스스하라이를 하지?

스스하라이

맞아

스스하라이
뭐, 그건 의식의
요소가 강하지만

에도 시절에는
숯이나 양초를

난방이나 불빛으로써
일상적으로 썼으니까

가구나 천장이 그을음으로
새카맣게 변해버렸거든

그래서 긴 대나무 막대로
건드려 떨어뜨렸던 거야

그렇구나, 그런데 왜
12월 13일에 했어?

12월 13일은 쇼군이
자신의 거처에 있어서

오스스오사메고슈기라고 하는
스스하라이 행사가 열렸거든

그거에 맞춰서
다이묘부터 마을 사람들까지

일제히 하게 된 거야

그럼 엘다도 그을음투성이가
되면서까지 열심이었겠네

문질문질
난 직접 그을음을
얼굴에 발라서

문질문질
청소가 끝난 척을
하려고 했었는데

후후.. 완벽해...
청소가 끝난 척을
하려고 했었는데

후후.. 완벽해...
방은 그대로 더러운 상태라
들켜서 무녀한테 혼났었어

왜 열심히 할 방향을
틀려먹는 걸까?

 

좋아, 꽤 정리됐네

앞으로 조금이야

음, 이 상자는...

 

(※ 주석)
이게 뭐지?

비디오테이프야, 몰라?

TV를 녹화한 건데

아, 이게 비디오테이프야?

처음 봤어

뭐, 요즘은 녹화라고
하면 하드디스크니까

드리프터즈 녹화본
보고 싶을지도!

어라, 뭔가 하나
작은 게 있는데

제목도 없고

아, 그건 시마덴이
찍었던 비디오야

이십몇 년 전에 갑자기
신사까지 찍으러 왔었지

뭐, 옛날의 타카미미
신사가 찍혀 있어?

이 안에? 엘다도 나와?

응, 확실히

그래도 딱히 축제나
의식 같은 건 아니고

테이프가 남아서 찍은
그런 거였던 것 같아

그렇구나, 보고 싶어

내가 태어나기 전의
영상이라니

재밌어보이잖아!

하지만 그건 베타니까

- 베타?
- 종류가 다르거든

음, 시마덴네 집에는 아직
베타 덱이 있을지도 몰라

정말?

그럼 난 시마덴 할머니
집에 갔다 올게

바, 방 정리는?

거의 다 했으니

나머진 엘다 혼자서도
괜찮을 거야

그럼 갔다 올게

아, 안 괜찮은데?

시마다 전기
헤에, 베타의 테이프구나

그러고 보니
이런 걸 찍었었지

엘다가 들고 있었니?

응, 시마덴 할머니라면

덱을 가지고 있을 거랬어

베타 덱이라, 어디 있었지?

- 같이 찾아봐도 돼?
- 부탁할게, 코이 쨩

 

좋아, 이러면 나올 거야

- 그 버튼을 눌러 봐
- 음, 이거?

 

어라, 안 나오네

되감고 있는 거야

- 잠깐만 기다려
- 되감아? 뭘?

 

좋아, 방금 그거
옆에 걸 눌러 봐

 

아, 나오네

 

이때엔 아직 나는
이 세계에 없었구나

뭔가 신기해

테스트, 테스트
잘 찍히고 있나?

이거, 시마덴 할머니야?

와, 젊고 예뻐!

할머니를 놀리면 못 써

- 아, 시마덴 왔구나
- 엘다 목소리네

 

어, 그거 베타야?

오랜만에 보네

엘다는 진짜 변함없네

마지막으로 한번 찍게

그래, 시마덴
FF7 해봤어?

폴리곤은 대단하네
그런 건 그냥 실사잖아

게, 게다가 에어리스의
생존 루트가 있다더라

- 그거 찌라시야
- 소, 속았어!

순진무구한 엘프를
인류는 툭하면 속여!

알맹이도 안 변했네

어라?

뭐해, 시마덴 씨?

씨는 붙이지
말라고, 사요코

이 목소리는...

그래?
그럼 시마덴 쨩

쨩이라니, 난 너보다
두 배는 더 살았다고

- 엄마다
- 오랜만이네

사요코가 코이 쨩이랑
똑같은 나이였을 때야

16살이 됐으면서
너도 전혀 변함없네

흥, 그렇진 않아

이미 정식으로
엘다의 무녀니까

앞으로 팍팍 갈 거야, 엘다!

사, 살살 부탁해...

무서운 무녀가
붙어버린 것 같네

 

어떻게든 정리했네

다녀왔어

 

어서 와, 코이토

어때, 깨끗해졌지?

나도 할 때엔 하는 타입...

 

- 코이토?
- 있잖아

이 테이프, 엄마가 나오더라

 

그렇구나

그 테이프, 너한테 줄까?

 

아니

엘다가 가지고 있어

 

그렇구나

 

그럼 코이토

 

슬슬 헹가래를 해볼까?

뭐?

에도 시절에는
대청소가 끝나면

- 다 같이 헹가래를 했어
- 뭐야, 왜?

- 아니, 나도 몰라
- 모르는 거야?

액막이를 한다는 뜻이
있었는지도 모르지만

해냈다, 일 하나 끝났어!

이런 느낌이었으려나

뭐, 네가 하고 싶으면
딱히 상관은 없지만

그럼

 

아니, 키로 보자면

코이토가 나를
드는 건 무리잖아?

그러니까 내가
코이토를 들어 줄게

뭐라고, 든다니

그 말은...

 

고, 공주님 안기 아냐?

왜 그래, 코이토?

- 자, 얼른
- 아, 아니

그건 조금 부끄럽달까...

딱히 안 부끄럽잖아

자, 빨리!

 

부끄럽다구!

왜 도망쳐, 코이토?

- 헹가래 하자!
- 싫다니까!

다, 달리기 빨라...

 

가끔 짓는 그 표정

멀리 가버릴 것만 같아서

좋아하지 않았어

 

하지만 갈라진 이 손은

너를 위해 생긴 거니까

만나고 싶어졌어

가끔은 만나러 와줘

가끔은 안아주고 싶어

넌 마지막으로 웃고서

손을 잡아주었지

손이 부르튼 걸 깨달았지만

더 이상은 널 만날 수 없어

스미다강에 떨어지는 저녁놀

빌딩 사이의 5월

세계는 아직 계속되어 가

그러니까 변함없이 기다리고 있을게

曲: おどる ひかり
歌: Cody・Lee(李)

Lime_678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