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무력한 왕자가
작은 용기로 역경에 맞서는 결코 포기하지 않는 누군가를 끝까지 믿을
지금!
입에 오르지 못했던
나면서부터 짊어졌던
비정한 부조리 탓에
그림자나 밟으며
겨우겨우 빌어먹고 살았지
마음도 점차
이형으로 바뀌고
환성도
매도도 들리지 않게 되었어
첫 고독은 그렇게 견뎌 왔지
밤이 깊어가고
어둠이 늘어나
길들여지네
녹아들어가네
이런
보잘것없는 운명이라도
봐, 제대로 전하고파
흔해빠진 말밖엔 모르지만
이대로만 있으면 안타까운걸
봐, 누군가가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 테니 간단히
화내거나 울거나
할 수는 없다지만
확실한 건 이 온도뿐
마음이 통하고 있든
마음이 통하지 않든
fan sub by kairan
미란죠와 마신 미란죠와 마신 자연으로 둘러싸인
우수한 마법사를 마음씨 다정하며
호기심이
이리 오렴~
멍멍이같아~
왜 그래~?
뭘 먹는 거야?
나...
미란죠!
너는?
아...
기다려봐~
아!
우와, 예쁘다~
옳지, 옳지~
잘 가~
저깄다!
기다려보라구~
어라?
없어져버렸네...
됐다, 뭐!
이제 돌아갈 거야!
흥!
어라~?
돌아가는 길을
얘...
거기 서~
알겠다…!
얼마든지 내어주마…
나라를 구했다
용기
용기
용기
용기의 보물상자가 열리리라!
호우마국은
풍요로운 나라였다
부모로 둔 미란죠는
왕성한 소녀였는데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