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카미카츠 10

굉장해!

[구세 미타마교 성가대]

 

어서 오세요!

구세 미타마교 성가대 라이브에!

오늘은 분위기를
끝까지 달아올려 봐요~!

예이~!

실릴, 멋지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
시간은 걸리긴 했지만

상상 이상의 성과야

어째서…

어째서 스테이지에 서 있는 게
내가 아닌 거냐!

이래서는 교단이 아니라

평범한 밴드와 팬 집단이 아니더냐!

나도 스테이지에 서게 해줘라!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온 세상에 메아리치는 I wish

신 없는 세계의
활동
sub by 별명따위

밤하늘에 바랐어

말로는 할 수 없는 진심을

우리는 맹세했어

서로를 인정하는 걸

하늘에서 춤추는 봄

네게 쏟아지는 여름

나무들이 노래하는 가을

정말 좋아하는 겨울에도 쭉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믿는 마음을 네게

부탁할게!

하느님, 이루어 줘

온 세상에 메아리치는 I wish

 

이룰 거야, I wish

 

부탁할게

sub by 별명따위

제10화
『아뢰옵기도 황공한 미타마노호오―』

먼저 반격의 일환으로

내가 프로듀서가 되어
차세대 가희를 배출해낸다!

 

가희를 만든다고 했느냐, 유키토?

즉, 내가 다시 나설 차례라는 거지?

천재 신계 아이돌
미타마쨩, 재림~!

아니, 너는 안 써먹을 거다

 

교단을 세울 당시

너를 아이돌로 만들자는 건
너무 멍청한 생각이었어

내 흑역사다

흑…역사…?

 

너희는 음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지?

노래나 악기는 잘 알고 있나?

음… 그보다 음악이 뭐죠?

 

그런가

 

로이에게는 전에 내가 노래와
춤을 가르쳐 준 적이 있었는데

이 세계에는 애당초
음악이란 게 전혀 퍼지지 않았어

아마도 의회와 황제에 의해
근절돼 버린 거겠지

그렇다면 먼저 이 세계에
음악이라는 개념을 부활시킨다

 

알~! 실~! 아타르~!

응? 이 소리는 뭐지?

듣고도 모르겠어?

"음악"이야!

 

예이

 

좋아

음악이 생활에 많이
침투된 모양이군

 

악기나 기재를 꺼낸 건 나인데

어째서 내가 중심이 아닌―

 

그만 좀 멈춰, 베르트랑!

너는 음악하고는 맞지 않아!

 

버리지 말아줘!

버리지 말아줘…!

 

알, 실, 아타르, 가이아

오늘부터 너희는 교단의―

 

성가대다

 

흥, 어떠냐

 

인간에게는 주위의 흐름을
타고 싶어 하는 심리가 있다

어느 정도까지 음악이 보급되면
그 후부터는

단숨에 거대한 파도가 되지!

 

이 교단의 신은 나다!

저 스테이지 위에서 나만을
우러러 보며, 숭배해야 한다!

 

어라?

힘이 넘쳐나고 있어!

설마 신자 수가 늘어난 건가?

 

변하지 않았어!
어째서?

이번 일은 실험이기도 했어

알하고 실이 처음으로
신자가 됐을 때

네 힘이 크게 증폭된 적이 있었지?

그러고 보니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신의 파워는 신자의 수만이
절대적인 수치가 아닐 거다

저 둘에게는 그밖에도
모종의 요소가 작용한 거겠지

흐응~

예를 들면 신앙

신을 얼마나 강하게 믿는지나
결속력 같은 거다

 

우리 교단은 이익으로
맺어진 공동체라서

그 부분은 약하지만

음악은 신자의 결속력을
강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고대로부터 수많은 종교에서
이용되어 왔던 것이다

 

이 교단의 약점을
메워줄 가능성이 있어

 

뭐, 그래서 음악은 황제에 의해
없어진 거겠지만

 

역시 나의 유키토구나!

좋아, 그럼 파워 업한 나의 힘으로
이번에야말로 로키를 분쇄해 주마~!

기다려

그 전에

무너뜨려 놔야 할 녀석이 있다

 

나… 나는 어째서 이렇게나
도움이 안 도는 것이냐…

베르트랑

 

악기 연주도 못 해,

노래도, 춤도 못 춰,

전력적으로도 그렇게까지
기대할 수가 없어

 

유키토!
부탁이다!

나를 버리지 말아줘…!

너는―

 

그래도 필요한 인간이다

 

어째서…

 

베르트랑, 네게는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나는 여기에 있어도 되는 건가?

그래, 네가 있을 곳은
이 교단뿐이다

이 교단만이 나를
받아들여 주는 건가?

그래

너는 교단을 위해서
뭘 할 수 있지?

나는…

 

나는 교단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좋아

네게 역할을 부여해 줄게

 

그건―

 

유키토의 지시대로
가이아를 감시, 미행했다만

오늘도 일을 하러 가보자~

 

교단 산하의 카쿠리에 와서
뭘 할 셈이지?

 

저기, 저기
너희들~

잠깐 괜찮을까~

 

설마 아이들을 습격할 셈인가!

아~ 갑자기 현기증이~

 

누나, 괜찮아?

미안해
도움을 받아버렸네~

그렇지!

답례를 하고 싶으니까
누나의 집에 오지 않을래?

맛있는 과자도 있어~

 

모르는 사람은 따라가면
안 된다고 들었으니까

그럼 갈게, 누나

 

칫, 뭐 됐어
다음으로 가보자

지, 지금 그건…?

 

시, 싫어…!

외수가 아이를!

 

느, 늦겠어!

 

착하~지, 착하지, 착하지

배가 좀 고팠던 것뿐이지?

 

이제 괜찮아
언니하고 같이 안전한 곳으로~

 

어라?

싫어!

아, 기다려~

 

이제 됐어

어서 놔

 

연출을 했는데 다 망했는걸

무는 건 너무 지나쳤잖니

카쿠리에는 아이가 적으니까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잘 알겠지?

 

저 녀석은 뭐지?

 

어떻게 된 거지?

이 근방은 어느 카쿠리에도
소속된 지역이 아닐 텐데

어째서 집이 세워져 있는 거지?

 

- 어서 와, 마마!

 

어서 오세요

다녀왔어

오늘 늦길래 걱정했어!

미안해

이것저것 하고 있었더니
늦어져 버렸어

금방 저녁 만들게

 

도와줄게

응, 고마워

자, 모두도

- 네~

 

그렇군

그게 가이아의 교단이군

 

종교의 최소 단위는 가족이다

어느 가족이든
독자적인 의식이 있고

가장이라는 지도자가 있어서
구성원끼리 인연도 강해

가족은 종교단체 그 자체다

사실상 내가 예전에 있었던
나라의 대교단 중에는

가족 종교에서 시작된 자들이
적지 않아

 

흥, 고작 신자 수 5명인
잔챙이 집단이다

미타마 님의 힘으로
날려보내 주마!

 

가족 종교의 강점은 결속력이다

열광할수록 신의 힘이
강해지는 건 입증됐어

5명이라는 신자 수를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돼

거기다 가이아는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써서 전략을 진행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얕보지 말고,

하지만 신속히 무너뜨려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가족 종교에 대해서
정석이라면 한 가지

 

교주 자리의 찬탈

 

녀석의 교단을 그대로 빼앗는다

고맙다, 베르트랑

 

네가 가이아를 완벽히
미행해 준 덕분에

우리가 먼저 치고 나갈 수 있어

 

뭐, 뭐지?

유키토와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유키토는 나를 필요하다고 해주었다

하지만 그건 교단의 일원으로서
필요하다고 한 것이지

개인으로서 필요하다고
해준 것이 아니다!

착각하면 안 된다!

나는 그저 교단을 위해
순종적으로 행동하면…

그럼,

녀석의 교단의 강한 가족애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녀석을 부른다

 

왔나

 

베르트랑?

 

갑자기 뭘…?

 

유키토…

 

네가 잘못한 거다

 

그렇게나 상냥하게 대해주면
참을 수가 없어진다!

잠깐 기다려!

 

그만둬!
너, 남자잖아!

하지만 지금은 여자다

거기다 전에 남자였기에

어디가 어떻게 기분이 좋은지도
잘 알 거다…

 

이상해
이 갑작스런 발정은!

다키니, 너냐!

딩동댕동~

어이!
지금 당장 능력을 멈춰!

싫거든요~

얌전히 당해주세요~

 

멈춰!

 

- 아야~
- 적당히 해주십시오

리슈땅~
기껏 좋은 장면이었는데!

능력을 멈춰 주세요

 

그리운 모양새구나

이것이 유키토의…

 

나는 무엇을…?

 

어라, 어라~?

제일 먼저 가슴을 숨기다니
완전히 여자가 다 됐네~

 

무… 무무무무, 무슨…!

너, 예전에는 남자였지?

그래도 이젠 그냥 인정해 버리자

"몸도, 마음도 여자애랍니다"라고

아, 아니다…!

"사실은 생식 행위를 정말 좋아하는
(性)기사 소녀랍니다"라고

나, 나는…

 

다키니, 너 잘도!

"잘도"?

"잘도"는 내가 할 말인데요?

 

너, 네가 우리한테
한 짓은 잊지 않았겠지?

거기다 무슨 빵셔틀마냥 불러대고
배짱 한 번 좋잖아

리슈땅의 체면을 살려주려고
얌전히 있었는데

그런 태도를 취하면 정말로~

 

가만히 있을 순 없겠지~?

 

응?

실은 얼마 전에 가르쳐 주신
"음악"이라는 것이

서로 애무를 할 때
매우 좋다고

저희 신자 사이에서
매우 호평이 나서

그래서 이렇게 다키니 님께서도
마음에 든 모양이라…

그런가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음악에는 인간의 정신상태를
변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너희의 교의를 포교하는 데에도
써먹을 수 있을 거다

유키땅, 다시 봤어~

동정인 주제에
좋은 거 알고 있잖아~

너희가 목표로 하는
애정의 부활과 자유화는

우리 교단이 목표로 하는 부분에도
충분히 써먹을 데가 있으니까

가능한 한 지원해 줄게

흐응~

그럼 지금은 상부상조하자는 걸로

그래서 이번 용건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모두, 아침이야

일어나

 

또 밤을 샌 거야?
유시

응, 마마가 가져와 준
구문명의 책은 재미있어

파우, 케인

가이아 마마가 없다고
게으름은 피우면 안 돼

 

파우, 좁아
자기 침대에서 자…

 

어라?

금서하고 달라!

- 팬티 돌려줘!
- 이상하네

 

장난은 그만둬, 파우

케인도 그런 일로 울지 말고

- 네…
- 네에~

 

자, 모두!

세수하고서 아침밥을 먹은 뒤에
자기 할 일을 해야지

 

카이 오빠하고 시안 언니는?

함정에 사냥감이 걸리진 않았는지
보러 갔어

저기, 너희~

 

누나하고 좋은 거 하면서
놀지 않을래?

 

정~말 즐거운 걸 가르쳐 줄게

 

○킹 템포!

○킹 템포!!

헤이, 헤이
너는 드럼으로 방귀를 끼는 거냐?

○킹 템포!

○킹 템포!!

 

요 며칠간 집에 돌아가질 못했어

만약 아이들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간…

그래도 뭐, 조금만 더 있으면
완성되니까 괜찮겠지

○킹 템포!

뭐가 웃긴 거냐!

신을 비웃으면 무슨 효험이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알, 실, 아타르!
너희도 들어와라!

 

눈치챘어?

 

요즘 들어서 형제들의 상태가 이상해

응, 누군가가 우리 가족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어

굉장해~ 이렇게나 튀는구나

 

홀딱 젖어버렸네~

젖게 해줬으니까
잔뜩 탁탁 해줄게~

케인은 좋겠다

자, 자~
도망치면 안 되지~

 

저 아이들, 뭘 하는 거야?

 

큰일이다~
엄청 나왔잖아~

 

너희도 같이 놀지 않을래?

 

유키땅한테는 미안하지만

능력은 사용하지 않고
이 아이들을 구해주겠어

 

가이아의 가족을
빼앗아 줬으면 좋겠어?

흐응~ 어떻게?

 

네 능력을 사용해서 아이들이
네게 호의를 품게 만들면 돼

뭐야, 그게
작전 한번 조잡하네

 

왠지 너, 초조한 것 같은데?

 

본래대로라면 완전히 신용할 수 없는
너한테 의지하고 싶지 않아

그럼 왜?

나는 그저 이 아이들을
구하고 싶어서 이러는 거겠지

 

구하고 싶어?

나는 옛날에 황국과는
다른 나라에서 살았었어

특수한 입장이어서 멀쩡한
어린 시절은 보내지도 못했어

 

부모는 나를 자기 입맛에 맞는
인간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했어

 

나는 아버지에게 있어서
평범한 도구에 불과했어

황국의 아이들과 똑같아

 

인간다움을 빼앗기고,

집단을 유지시키기 위한
도구로 키워진다

 

너라면 이해할 거 아냐
다키니

 

네 과거에 대해서는
리슈한테 어느 정도 들었다

네가 해온 일은
용서할 수도 없고, 마음에 들지도 않아

하지만 지금 그건 됐어

 

아무튼 이 아이들은 가이아가
힘을 얻기 위해 이용당하고 있어

이용당하는 아이의
말로는 정해져 있어

가치가 없어지면 버려질 뿐이다

아이는 부모의 도구가 아냐

이 아이들은 가이아의 곁에
있어선 안 돼!

 

말해두겠는데 널 위한 일은 아냐

내겐 이 나라의 아이들을
책임질 의무가 있어

그걸 할 뿐이니까

 

다키니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역시 녀석의 과거를 찔러보는 게
가장 좋아~

나머지는 가이아의 힘이
깎이는 걸 확인하면…

 

어라?

미치겠다
내 과거도 찔리고 있었네

 

너희, 왜 모르는 녀석하고
같이 있는 거냐?

마마가 그랬었지?

가족을 배신한 녀석은―

 

잠깐 기다려

이 아이들은 나하고
놀고 있었을 뿐이야

왜 안 된다는 거래?

 

「가족 이외의 인간과 접촉하지 마라」

마마가 정한 규칙이다

헤에, 마마를 맹신하고 있구나

우리 사이에 외지인이
참견하지 마

마마도 가족 일은
가족이 해결해야 한댔어

하지만 가족만으로는
하기 힘든 일도 있을 거 아냐?

두 사람 다 믿어줘!

다키니 언니는 착한 어른이야!

두 사람도 같이 놀자!

마마도 분명 이해해 줄 거야

 

저기, 시안
카이 군

너희, 억지로 가족을
하고 있는 거 아냐?

 

본래 가족이라는 건
좀 더 자연스럽게 지내는 거야

그러니까 너희도―

그게 뭐야?

 

진짜 가족이라는 건 뭔데?

 

그런 건 몰라

 

뭐야?

이 아이, 다른 아이들과는
어딘가 좀 다른데?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당신도, 파우도, 케인도, 유시도

그렇다면 알게 해주겠어

 

에? 뭐야?

 

외수?

 

모두!

- 언니!
- 누나!

 

이 녀석들, 저 아이들의 말을
따르고 있는 거야?

위험해, 지금 내 힘으로는
대항할 수 없어

저기, 진정해 봐!

먼저 내 얘기를 들어줘!

 

해치워

 

신이라고 해도 이래저래 고민이 있어

<Up & Down>

헛돌다 또 강렬하게 Mistake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라고 느끼는

네 "행복"은 어떤 거야?

가르쳐 줘

<부끄러워 말고 Tell me!>

맛있는 걸 먹으며 웃고 싶어

가끔씩은 <울고 싶어>라고 외치고 싶어

자유를 바라면 <All right>

바랄수록 갑갑해지는 나날은

자, 뛰어넘어 버리고서

<Wow! Give it to me now!>

Why… why not?

그저 너와 함께 좀 더 있고 싶어

즐겨버려, 어이쿠!

크게 넘어져서 Have a good time

어서 이쪽으로 와

네 그 미소, 정말 최고인데?

스페셜하고 So

크레이지한 꿈을 꿔 보자

하이하이! 하이하이! High five!

이렇게 손과 손을 마주하고서

Sunday, Monday, Tuesday...

지나고 보면 Happy weekend

인생은 One time One time

절대 후회는 하지 않아

그냥 모든 건 웃어넘기고서 Let's go life!

Hey! yo! guys!

가자, Life

올라가라! High해져서 Go now

믿고 싶어

지키고 싶어

내일을 향해

step

step up

step up to

step up to the

step up to the next

step up to the next stage

 

아뢰옵기도 황공한 미타마노오호미카미여

태곳적의 오오야시마는―

sub by 별명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