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 이야기
제영화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이 몸이 생각해줬다.
내 입으로 말하기도 뭣 하지만,
쿨 하고 하드 하고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이 몸은 그 일을
이 몸은 그 녀석에게 이름을 붙여선
그 왜, 자주들 그런 말을 하잖아,
애완동물에게 이름을 붙이면
그 정이 우정이었는가,
아니면 열정이었는가는
이제 와서는 확실하진 않지만.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게
그건 식욕이 아니었어.
그야,
키스샷 아세로라오리온
요리의 이름으로는
아무래도 또 죽어버린 모양이야.
저기...
전부터 여쭙고 싶었습니다만,
맛있나요, 그거?
당연히 맛있지.
이 몸의 귀한 머리란 말이다.
하지만 맛있는지 아닌지는
설령 맛없다 해도
먹을 거야.
이 몸이 죽인 생명은
이제 그만두시는 게 좋을 거예요.
자신이 아닌 녀석의 식생활에
제가 걱정하고 있는 건
다른 일이 뭔데?
망국의 공주님께선
이 몸의 무엇을
당신은 이미 저를 죽이려 하는 걸
포기하시는 게
그런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니까요.
죽는 방법이야 달라도
죽는 원인은 똑같아.
사인, 아세로라 공주.
당신이 그렇게
몇 번이고 반복해서
저한테만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당신이 저를
당신이 죽는 일은
살의가 아니다,
식욕이다.
그런가요?
그럼 어쩔 수 없군요.
자아, 마음껏 드시죠.
드실 수 있으면 말이지요.
말할 것까지도 없어!
수어사이드 마스터
아무래도 다섯 번째 죽음을
아무래도 또 죽어버린 모양이다.
이 뉘앙스로 볼 때,
이번엔 아사한 모양이야.
아사는 드문 일인데.
대체 이 몸에게
깨어나셨습니까, 마스터?
고개를 들라.
트로피카레스크 홈어웨브 독스트링스.
이제는 이 몸의 권속은
이 이상 깨어나지
이 미천한 저를 드시게 하실까 하고
무슨 일이 있었지?
이번에 마스터께서
식량난이셨습니다.
아무래도 왕국의 인간들이
왕국의 인간들이, 절멸?
그 얘기를 듣고 보니
희미하게 떠오르는 기억이
배가 고파서
그런데 인간이
망연자실했던 것 같은 기억.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려서,
목말라서,
메말라붙어버린 기억.
흡혈귀가 식량난에 빠질 정도의
아세로라 보나페티 제일화
오프 시즌 방송 순서 번호 칠
하트언더블레이드란 이름은
최고로 좋은 이름이야.
아주 조금 후회하고 있기도 해.
안 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정이 붙는다.
애정이었는가,
한 가지 있어.
하트언더블레이드여서야...
그다지 세련되지 못 하잖아?
그다지 관계없어.
이 몸이 먹는다.
참견을 하는 법이 아니지, 공주님.
다른 일이에요.
걱정하고 있단 거지?
좋을 거라고 말한 거예요.
죽고 계시는 원인이
유감이에요.
죽이려 하지만 않으셨어도,
단 한 번도 없었을 테니까요.
맞이한 모양이다.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이 자 하나뿐이 되어버렸다.
않으시는 것 같으면
생각했사옵니다, 마스터.
돌아가신 이유는
절멸해버린 모양이옵니다.
없는 것도 아니었다.
식사를 하러 나갔는데,
한 명도 보이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