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제목 with Caption Creator 4

미팅 너무 길어!

 

꼬르륵 소리 날 뻔했어요.

후쿠자와, 냈었지.

 

들려버렸어?

미안해.

 

그치만...

이런 도시락이
기다리고 있는 걸 생각하니...!

오늘의 유키치 스페셜.

 

잘 먹겠습니다!

 

왜, 왜 그래?

후쿠자와의 그 도시락은

여자력 어필용이야?

 

사실은 엄청난 하이 스펙을 노리거나
그런 거예요?

오늘도 굉장하네, 정말.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당치도 않은 말씀!

그럼 진짜로 좋아서 하시는 거예요?

그치만 결혼 생각은 있잖아?

 

혼... 생가...?

 

이건 아무 생각도 안 한 표정이네요.

멍하니 도시락이나 쪼아먹는 사이에
혼기 다 놓친다.

아, 그러고 보니 저번에 말씀하신
싱글 파티 어땠어요?

그게,

그날 결국 친구랑 싱글 파티 갔거든.

그래서요, 그래서요?

그게...

 

결혼...?

 

부족한 게 많은 몸입니다만...

 

이 세상에 오직 하나
오직 너만 있으면 돼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게 반짝여가는
매일이 보물이에요

유능한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해

흔하디흔하고 단순하게
남들만큼 하고 있을 텐데

당연한 것을 꿈꾸고선
요령 있게 살다가 손해 보는

그런 시대예요
이런 세상이에요

껍질뿐인 마음을 자랑하고 다니면서
살아가는 의미가 있을까?

 

그 무엇도 필요 없어
오직 너만이 사랑스러워

깨닫고 보면 그곳에 있는 넓은 지붕이
두근두근 반짝반짝 날갯짓 하고 있어

이런 일상이 계속되면 좋겠다며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게
행복으로의 지름길이 분명 될 거야

 

캔째
유능한 고양이는 DIY도 잘한다

07 캔째
유능한 고양이는 DIY도 잘한다

 

결혼...?

 

부족한 게 많은 몸입니다만...

 

유키치를 데리고 결혼?

 

유키치,

오늘 도시락 고마워!

셔츠에 다림질도 해줬지?

정말 유능한 고양이네!

 

너와 이혼하는 건 상관없지만,

난 이제 유키치가 없는 생활로는
못 돌아가.

그럴 수가!

유키치는 내 고양이야!

멋대로 말하지 마!

유키치도 이제 네 박봉만으로 사는
생활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대.

 

그거, 구청에다가 제출해 줘!

 

유키치,

유키치!

 

안 돼, 결혼!

유키치는 못 넘겨줘!

 

돈 얘기?
(후쿠자와 유키치: 1만엔 권에 그려진 인물)

 

끔찍해!

 

그러고 보니 유리 쨩은
어떤 사람이 좋아?

저 말이에요?

저, 파더 콤플렉스라서

연상에 포용력이 있고
응석받아주는 사람이 이상형이네요.

재력도 있으면 더 좋고요!

그리고,

가사 같은 거
솔선해서 해주거나 하면서,

정리를 못하는 저를 보고

못 말려 진짜, 뭐 이렇게 말하며
용서해 주고.

아, 그리고 도시락까지
만들어주면 최고죠!

야채 꼭 챙겨 먹어, 막 그런?

엄마처럼요.

 

알 것 같아.

도시락...

엄청 저 좋을 대로만 한
망상인 건 알고 있거든요.

아니, 의외로 있지 않을까?

 

우리 집에 있는데.

 

고양이지만...

포용력과 가사의 화신.

 

만약에,

그냥 만약에 그렇단 거야.

 

만약에 내 두 배 연수입인 사람이

유키치를 데려가고 싶다고
하면 말이야...

 

유키치는...?

 

바로 결정?

 

이...

이 박정한 고양이!

3초 정도는 망설여줘도 되는 거 아냐?

 

심사숙고 한 끝에 후련하게
버려버리는 것도 너무 잔혹해!

 

결심했어!

 

난 자격증 딸 거야!

연 수입 업그레이드할 거야!

수면 부채 무자각 심각화

잘 시간?

성장기 어린애도 아니고!

어른에겐 해야만 할 때가 있는 법이야!

 

그, 그런 거 아냐!

오늘은 그냥 어쩌다 보니

좀 졸린 것뿐이고!

내일부터는 아주 그냥 밤 꼬박 새서!

 

3초 만에 재워졌다.

 

알아채셨을까?

 

어둠 속에 희미하게 울리는 금속음,

온갖 괴기 현상을 일으켜서

마을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는
무사의 령이 돌아다니고 있는 걸까?

다음날,

고정 카메라 영상을 전부 확인해 보니...

 

원통하구나...
무사의 령이 나오는 마을
알 수 없는 금속음이--!!

 

목요 괴기 스페셜,

다음 주도 기대해 주십시오.

 

그다지 무섭진 않았지?

 

어쩌지?

진짜 무서웠어.

왜 보자고 그랬을까?

 

뭐 볼까?

 

이건 무서운 건가?

 

아니, 유키치가 보고 싶어
하는 것 같길래 그만...

 

무의식중에 따라왔다

 

저기, 아냐,

딱히 볼일은...

 

맞아, 맥주!

맥주 줘, 맥주!

 

취하면 무서운 게 덜해질지도.

 

목욕물이 다 데워졌습니다.

싫어!

싫어, 싫어, 싫어, 맥주!

맥주 마시고 나서 들어갈래!

욕조에서 잠들고 안 그럴게!

 

틀렸어,

털끝만큼도 믿어주질 않아!

 

싫어, 싫어, 싫어, 싫어!

그럼 오늘 밤은 목욕 패스!

목욕 패스하고 맥주 마시고 잘래!

 

잠깐.

뭘 예상하고 준비해둔 거야, 이거?

 

곤란해.

 

요즘 점점 더
애 취급받고 있는 느낌이 들어.

심령 방송에 벌벌 떨어서

목욕하러 들어가는 게 무섭단 걸
눈치챘다간...

주인으로서의 위엄이 유지가 안 돼!

원래부터 없었다

 

그딴 무사의 령 같은 건...

 

체성분계→ | ←옷걸이
아얏!

 

큰일이야!

큰일이야, 큰일!

무서운 나머지 환각이 보였어!

그냥 빨리 머리 감고 나가자!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

잊어버려.

그딴 무사의 령 같은 건...

아아, 고개 들었더니
거울에 령이 비치거나 하면 어쩌지?

 

안 돼!

왜 이런 판에 박힌
상상을 하고 있는 거야?

 

어른은 이런 걸로 쫄지 않아!

아마도.

 

나오면 올라가게 할 생각으로
설치해놓고 있다.

 

이야...

목욕물 참 좋았어...

 

미안해,

뭔가 이래저래 시끄럽게 굴어서.

자, 아무튼 맥주, 잘 마실게요.

 

충분히 몸은 데웠어.

괜찮아, 괜찮아.

 

추워!

 

왠지 찬 맥주 원 샷 했더니,
추워졌네!

유키치도 이제 이불 덮으러 가자!

 

그, 그 왜, 같이 자면 따뜻할 거잖아.

 

그냥 아무 생각 말고 잠들어버리자.

 

괜찮아.

난 어른이야.

3초만 있으면 그대로 꿈속으로...

 

난 어른이야, 난 어른이야,
난 어른이야, 난 어른이야,

난...!

 

뭐지, 저 소리?

엄청 무서워.

무리, 못 자겠어!

 

유키치가 봐러 가주나?

 

안 돌아오네...

 

유키치?

 

유키치?

 

뭐...

뭐뭐뭐, 뭐 하는 거야?

 

무리, 무리, 무리!

없었던 일로는 못 한다니까!

 

없었던 일로 만들려는 거야!

 

그러고 보니,

아기 고양이일 적에 곧잘 그거 했었지.

 

그냥 틀어서 마시면 될 텐데.

일부러 굳이 숨길 필요 없잖아.

 

괜찮아,

좀 더 마음대로 해도.

바깥에서는
신경 써야 할지도 모르지만.

 

집안에서 정도는

유키치도 릴렉스해줬으면 해.

 

아, 근데...

 

깜짝 놀라서, 오늘 심령 방송
무서웠던 게 날아가 버렸네.

잠 못 잘 줄 알았...

 

아니거든!

하나도 무섭거나 안 그랬거든!

그런 건 버라이어티일 뿐인 거
알고 있거든!

아, 진짜, 한 잔 더!

그리고 안주 뭐 좀 만들어줘!

 

미안, 시끄러웠어?

 

최근에 후배가 가르쳐 준
이소스타 보고 있어.

 

고양이 기르는 사람들
계정 보고 있으면,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길래.

 

아니, 아니, 그게 아냐!

물론 유키치도 고양이야!

고양이지만...

아, 카페오레 맛있겠다.

 

그, 그게...

종종 부장님이
고양이는 잘 지내냐고 물으시길래...

 

아, 네!

무척 잘 지냅니다!

그런 쓰레기더미 집 주민이 고양이를?

제대로 돌보고는 있는 건가?

혹시 본가에 있는 우리 엄마처럼

내가 제대로 기르고 있는지
의심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부장님, 의외로
고양이 좋아하실 것 같단 말이지.

그래서 이렇게 고양이 기르면
공감할 내용을 잔뜩 알아두면,

평소의 아무렇지 않은
대화나 행동거지에서

숙련된 느낌이
배어 나오지 않을까 해서.

 

왜, 왜 그래?

 

웬 준비운동이야?

 

서,

설마 고양이 다운
고양이를 보여줄 거야?

 

유, 유키치!

 

쓰는 걸 본 적이 없는
고양이용 스크래쳐다!

 

손톱이 걸려서
주인한테 구조받는 냥이 동영상,

아까 봤어!

 

비와호우시.
(비파를 타는 눈 먼 스님 예능인)

 

그럴 줄 알았어...

 

응, 뭐, 역시 유키치는 유키치답게,

 

억지로 고양이답게
행동할 필요는 없으니...

 

뭐 하는 거야?

 

이건 설마

소품들을 쓰러트리지 않고
사이사이를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그거?

스르륵
소품들을 쓰러트리지 않고
사이사이를 걸어 다닐 수 있다는 그거?

 

이거 할 수 있겠어?

 

유키치 다리,
보통 고양이보다 상당히 크지만!

좋았어!

그럼...

렛츠 트라이!

 

응, 대단해...

대단하지만,

안 보여,

고양이스러움이 하나도 안 보여!

 

아니, 진짜, 뭐지?

고양이스러운 게 뭐지?

평범한 게 뭐지?

알 수 없게 돼버렸어...

고양이 미궁

이젠 보통 고양이가 오히려
고양이 미궁

상상 속의 생물일 가능성도 있는 거 아냐?
고양이 미궁

 

이대로 가다간 혹시 부장님이
고양이 토크를 던져오시거나 하면,

순식간에 들통날 것 같아.

아무리 이소스타에서 이런저런
고양이 동영상을 본다 해도...

보고...

 

뭐야, 그거?

뺨 부풀린 거야?

고양이는 뺨 부풀릴 줄 알던가?

그러지 마!

점점 더 생태가 헷갈리게 되잖아!

 

하지만 딱 하나 공감이 가는 거 있어,

고양이 기르면 공감되는 내용.

남의 집의
아무리 귀여운 고양이를 봐도

결국 우리 집 애가
제일 귀엽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거!

 

뭐, 그거 하나뿐이냐,
그럴 수도 있지만.

 

우리 집 고양이가 만드는 요리가
얼마나 맛있는가 하는 얘기라면,

얼마든지 떠들 수 있는데!

 

큰일이야, 큰일, 큰일, 큰일!

3분 뒤엔 나가야 해!

 

유키치, 미안!

커피만 마시고...!

 

유, 유키치, 미안!

또 혀 차기 당할 거야.

어라?

 

망가졌어?

미, 미안.

이런 얼빵이라 진짜 면목 없어!

진심으로 반성할 테니, 부, 부디...

 

부디 정신줄 붙잡으시고...!

 

광분하셨다!

무, 무슨 짓이야!

 

아니 근데, 벽지가
이렇게 간단히 벗겨지...?

 

벽지 제대로 있네!

 

이중으로 붙여져 있었던 거야?

 

설마 언젠간 이렇게 될 걸 예상하고?

 

벗겨낼 수 있는 벽지

천재!
벗겨낼 수 있는 벽지

임차인의 귀감!
벗겨낼 수 있는 벽지

보증금의 수호신!
벗겨낼 수 있는 벽지

 

그리고 타이밍이 이래서
진짜 나쁘단 건 알고 있지만,

정말로 지각할 위기라서!

갈게, 미안해!

 

다녀오겠습니다!

 

압착.

 

압착, 그 두 번째.

 

이하 생략.

 

잘라내기.

 

새로 붙이기 완료.

 

아주 좋아.

 

다녀왔어, 유키치!

아침엔 진짜 미안!

사과의 뜻으로
고양이 캔 잔뜩 사 왔으니까!

 

리노베이션 완료?

 

어, 어디서 난 거야, 이 캐비닛?

 

이 문, 나무판을 이어서 만들었네?

설마 여기 있던 선반?

리메이크한 거야?

어디 무슨 목수야?

 

도취됐어.

자신의 유능함에 도취됐어.

아니, 진짜 유능해, 넌.

 

이야, 쾌적하네.

아침의 그 지옥에서 설마 하던 천국.

자기 방이 아닌 것 같잖아.

 

응, 한 그릇 더!

고마워.

 

이 방에서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 때마다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거 아냐?

그런 건 입 밖에 안 내는 게
신상에 좋을 것 같네.

 

방이 어지러운 건

마음이 어지러운 것.

 

그렇기에 유능한 고양이 되는 자,

나날의 청소는 물론이거나와,

바지런히 버릴 건 버리는 일을
거르지 않는 법.

 

하지만,

그러나,

청소, 버리는 일을 지나치게 한 나머지,

실용성만 남은 독방 같은 방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또한...

 

보통묘나 하는 짓!

 

집은 돌아올 장소이자,

쉬고 회복하는 장소.

홈!

 

불결한 건 논외다만,

너무 간소해도 힐링 되지 않는다.

 

특히...

두부 멘탈...
연두부 같은 근성을 가진

저 글러먹은 인간에겐...

회사 가기 싫어...

힐링은 중요한 요소이기에

난잡해지지 않을 정도로만...

밸런스 있게...

 

조명이나 인테리어엔 신경을 쓰고...

 

있기는 하다만....

 

조금도 근면해지지 않고,

오히려 나태함에 박차를 가하기만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대체 어찌 된 일인지...

 

이제 평생 여기서 못 나가...

 

오늘은 회사 쉬고...

 

아직 한참 환경 개선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오늘은 아로마 오일이란 거를
골라보러 가기로 할까...

숨 막혀...!
※아로마 오일은 보통 고양이에겐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인스타그램에도 올리지 않은
나의 깊은 곳을 보여주고 싶어

당신만의 내가 되어보고 싶어
되고 싶어 되고 싶단 말야

아침 노을의 시선은 차갑고
담배 찌든 옷은 냄새 나

밤이 끝나도 아직 어디에도 못 가
돌려보내지 말아 줘 Don't Leave Me

 

이것은 도저히 어떻게 못할
못말리는 사랑

이것도 또한 좋아하게 되면 안 된단 걸
알면서도... 뭐 그런 류예요.

I Know 이젠 있잖아,
꽉 찬 혼기란 게 짓궂게 굴어서

좋지 않은 남자에게 끌려버려서
더, 더 하며 원하게 되고

섭씨 0도에서 불타는 푸른 도쿄

 

밤의 끝자락이라도 그럭저럭
나와 당신의 한가운데서

필요 없는 아이템을 지우고
겨울의 꽃으로 피어보고 싶었어

아침 첫차는 태양보다도
훨씬 나를 부끄럽게 만들어

더는 이 이상 아침은 오지 말아 줘
영원히 어제에 있어도 좋아

 

나는 유능한 고양이로소이다.

유능한 고양이는 알고 있다.

 

몸을 쉬게 해줄 때는

부교감 신경이 우위에 있게 하면
효율이 좋다.

몸의 활동이 저하된 회복 상태란 것이다.

자기 전의 스트레칭이나,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게 효과적이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건 좋지 않다.

 

그럼 다음 시간은

유능한 고양이는 걱정이 많다.

스트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