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거기 장비 너덜너덜한 팔라딘님!
노점 - 장비 수리/재봉 만렙/할인 가능
괜찮으면 고치고 갈래요?
초보자분이면 싸게 해줄게.
난 루리히메.
만나서 반가워요, 팔라딘님!
잠깐 얘기하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을까?
야마다 군과 레벨999의 사랑을 한다
오늘도 연애가 거리에서 춤추고 있어
들떠있는 그림자가 하나 있네요
내일은 우연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향하는 화살표는 투명해
말이라면 나중으로 미루고
미처 다 정리못한 마음에
이름을 붙이려면
조금은 용기가 필요해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대신할 게 없는 감정이 듬뿍
둔한 마음에 물들어가는
두 사람 애매하면서도 단순한 것에
이끌려 서로 가까이
자석처럼 되어가고 있어
혼자서 밤의 틈새에 떠오르는 건
곁에서 빛나고 있는 별똥별
망설이는 마음에 컬러풀한
두 사람 점점 가까워질 때마다
서로 눈치채고
전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좋아해
여기 어디?
깜짝 놀랐네.
사랑 고백인 줄 알았어.
미안,
그런 분위기 났었어?
그런 분위기 밖에 안 났어.
미안하다니까.
그래서?
내게 할 얘기란 건?
응,
그게 있지...
10분 후
아카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대!
시간 단축
시간 단축
상대 맞춰볼까?
말하지 마...
왠지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
내가 처음 만났을 적의 아카넷치는
외톨이로 시시한 듯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시절엔 차여서
어엿하게 다시 일어섰구나.
장하네.
하지만 아직
구질구질하게 고민하고 있어!
뭐야, 그게?
왠지 발전적이질 못하네.
그게,
그렇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쁜 점이 있으면 알고 싶단 것뿐이고.
일단은...
내 입장에선 발전적인 거야.
그러니까, 그...
아니 그냥, 그저...
에이타 군의 얼굴을 보면 꼭...
루리히메 쨩한테도 얘기하고 싶어져서.
괴로울 때 위로해 준 건
모모 쨩이랑 루리히메 쨩이니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두 사람에겐 얘기하고 싶었어.
응,
아카넷치가 좋아하는 녀석에 대해
난 옛날부터 알고 있지만,
착한 녀석이야.
다들 외모만 갖고
그런 다정한 녀석 좀처럼 없어.
뭐, 알려나.
하지만,
정말로 그래.
둔감하지만 그릇도 크니까,
있는 그대로여도 괜찮아.
좀 과하게 스트레이트하다 싶은 게
힘내고 와!
차여도 나랑 모모 쨩이 있어!
맞아, 아카네!
여자는 배짱!
생각이 들면 즉시 행동!
뭣하면 지금 당장 고백하고 와!
맞아, 맞아!
아...
알았어!
나, 부딪혀서 깨지고 올게!
가능한 한 안 깨지면 좋겠네.
가능한 한 안 깨지게 힘낼게!
고마워!
두 사람 다 진짜 좋아!
깨지지 않으면 좋겠는데.
뒷일이 성가시니...
글쎄,
그것만큼은 알 수 없지.
노점 - 장비 수리/재봉 만렙/할인 가능
알고 있어
사랑은 그라데이션
사랑은 그라데이션
그런데도 빙돌아가고
좋아해
좋아해
와, 놀라워라!
잘 됐네!
게임 내를 어슬렁어슬렁 거렸지.
자포자기했었구나 싶지만,
자기가 차인 이유를 찾는답시고
얘기하기 십상이지만,
딱 좋아.
뒷일이 성가시니...
뒷일이 성가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