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쪽에서 수룡의 무녀 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실례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당신이 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네?

당신의 모습에 맞춰야겠군요

 

저는 수룡의 무녀

실디나라고 합니다

 

대표로 찾아 뵙게 된
라프타리아라고 합니다

 

이 자리에 초대를 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반란군에 의한 구도 공격을
지금 당장 중지 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방패 용사 성공담
SEASON 4

No need for hesitation

방패 용사 성공담
SEASON 4

방해하게 두진 않아

방패 용사 성공담
SEASON 4

Fight it, Right now

맞서 싸울 의지

Unshakable

무슨 일이 있다 해도

싸워 선택하는 의미

Unalterable

존재의 증명

언제나 나아가는 건 Hard way

후회하지 않을 경로

계속해서 끊이질 않는 Strife

지금껏 짊어져 왔던 이 숙명

고정관념을 부수고 Keep the faith

달라지는 건 없어

Choice is yours

새겨넣은

Your story를 따라서

누군가를 대신 하는 게 아닌

자신의 힘으로

 

I will protect your resolution

몇 번이라도

계속해 맞서 싸울 테니까

We'll never lose and cry

Now nobody can stop us, No way!!

몇 번이고 계속해서

극복해 왔던 Wave

저항해 보자, 좀 더 Go

끝없는 길이라 해도

I will protect our resolution

 

No need for hesitation

방해하게 두진 않아

Fight it, Right now

 

No need for hesitation

망설임 따윈 없어

당당하게 Go now

 

 

제10화 『기도』
 

제가 가겠습니다

기다려 주십시오!

이 서장에는 혼자서
오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래서는 라프타리아 님을
지켜드릴 수 없습니다!

나도 반대야

언니가 말하는 것도
좀 그렇겠지만

천명 님을 위해서라면

수룡의 무녀는 어떤
지저분한 수단도 가리지 않을 거야

 

지저분한 수단이라…

 

나오후미 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분명 위험은 존재해

하지만 수룡의 무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야

 

제가 천명이 된다면

언젠가 수룡의 무녀와도
대화를 나눠봐야만 해요

응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알겠어

 

피로도 저기에 탐험하러 가고 싶어!

즉석으로 이것저것
가르쳐 주긴 했는데

라프타리아쨩이라면
분명 잘할 수 있을 거야

뭐, 무슨 일이 생기면
라프쨩이 가르쳐 줄 거야

 

라프타리아에게는 회담에서의
전권을 맡겼어

 

이런 경험도 필요하겠지

 

구도 공격을 중지 해 달라는 건가요?

오합지졸이라고 생각했던 반란군은

지금은 저희도 간과할 수 없는
커다란 세력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싸움을
계속하려는 한

저희는 응전해야만 합니다

 

사태에 따라서는 구도
불바다가 되어

수많은 백성들이
희생되겠죠

 

하지만 그건 당신에게 있어서
본의가 아닐 겁니다

 

거기에서 제안드릴 게 있습니다

제안?

 

모반을 그만두고
저희에게 항복해 주세요

그런다면 당신과 반란군의 죄를
불문에 부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은 천명 님께 있어
가까운 친척입니다

반란군을 저희 군에
편입시킨 뒤

그자들을 통괄하는 요직으로
정부에 받아들이도록 하죠

원하신다면 메르로마르크의
영지로 돌아가셔도 됩니다

그 몸도, 마을의 안전도 보장하겠습니다

 

이건 당신에게 있어서
나쁜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확실히

제가 이 나라에 온 건

천명이 되기 위한 의지가
없다는 것을 표명하고서

그 오해를 풀기 위해서

하지만

이 나라에서 괴로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눈앞에서 봤습니다

정부의 공표로 마물에게서
자신을 몸도 지키지도 못하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무거운 세를 부과해서

억압하는 관리들을

 

얼마 전에 있었던
오로치 폭주도

천명에 내린 축복이
원인이라고 들었습니다

 

혁명군 여러분은 정부를 향한
분노를 가슴에 품고 싸우고 있습니다

그들의 괴로움은 이제
한계까지 달해 있습니다!

 

그런 그들을 보고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괴로워하는 여러분을

백성을 구하고 싶다고

 

죄송하지만 그 제안은
거절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를 따른다는 것은
더 많은 백성들을 괴롭게 만드는 거니까요

 

그런가요

당신은 백성을 그토록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는군요

 

그렇다면 다시금
제안을 하겠습니다

 

저희 군은 구도에서
병사를 물리겠습니다

 

그 대신 반란군도
검을 거두시고

일시 휴전해 주지 않겠습니까?

 

구도를 저희에게?

그리고 휴전?

이 조건을 받아주신다면

강화를 위해 천명이신 루프트밀라 님과
회담을 가질 수 있도록

제가 조처하겠습니다

 

천명과의 회담까지?

 

저희도 이 이상 백성을
싸움에 휘말리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 말을 정말로 믿어도 될까요?

저… 아니

수룡의 무녀 실디나로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대표로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준비가 다 되는 대로
다음 회담에 대한 서한을 보내겠습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만에 하나 강화가
맺어지지 않았을 때에

당신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수룡의 무녀와의
회담을 계기로

구도에서 정부군이 철수했다

 

그리고

신 천명을 옹립하고자 하는 우리들는

구도의 백성들에게
환영을 받게 되었다

 

무혈 개방의 경위를 들은
혁명군 녀석들은

수룡의 무녀가 제안한
강화에 회의적이었지만

 

마지막에는 라프타리아의
설득에 응해주었다

 

설마 강화를
꺼낼 줄이야

 

수룡의 무녀의
독단이라는 게 되겠지만

그만큼 정부군의 내부 사정이
좋지 않은 거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만에 하나 강화가
맺어지지 않았을 때에

당신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습니다

 

반란군이 승리를 거둔다면
패잔병들의 목숨은 없습니다

 

그때에는

그때에는…

 

천명인 루프트밀라 님에게
천명의 자리를 물려받아 줄 순 없을까요?

 

전황은 눈에 보일 정도로
이쪽이 열세합니다

이대로는 반란군에게
패배하는 것도 시간 문제겠죠

 

그분도 백성의 행복을 바라고서

다툼을 멈추고자
생각하고 계시는데…!

 

부디…
부탁드립니다!

 

천명과 얘기가
어떤 식으로 결착을 맺을진 모르겠지만

저는 천명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오후미 님

마음대로 여러 가지를 정해버려서

라프타리아가 정한 거라면
나는 그걸 존중할게

언니도 그래

내일이면 이츠키하고
리시아도 구도에 합류해

그러면 라프타리아의
천명 계승 의식을 거행한다

 

의식을 통해
축복을 받는다면

라프타리아는 천명과
같은 힘을 다룰 수 있을 거야

 

여기가 성역인가요

저건 용각의 모래시계하고…
용사 문자인가?

 

아무래도 무기의 강화 방법에
대해 쓰여 있는거 같네요

방패의 성무기
강화 방법, 두 번째

신뢰하고, 신뢰받는 것으로
능력이 상승…

 

확실히 협력해서 싸우니까
평소 이상의 힘을 발휘했던거 같아

 

반대로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되어
고립되었던

모토야스나 렌, 이츠키가
약화됐던 것도 이것 때문인가

 

특별히 새로운 정보는 쓰여 있지 않군

 

저쪽은?

 

방패 성무기
강화 방법, 세 번째

에너지 부스트?

 

용사의 육체는 무기에 의해
자동으로 에너지를 끌어내고 있으며

상시 힘을 전개하고 있다

 

그 힘을 배분하는 것으로
강력한 스킬을 발동하는 게 가능하다

 

《INFORMATION》
에너지 부스트를 습득했습니다

 

《에너지 부스트》

 

이건…

후에!

이츠키 님이 변환무쌍류 사용자로!?

그 말은 EP는 기 같은 건가

아마도 비슷한 힘이겠죠

 

이 EP는 스킬이나 마법,
공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걸로 보이는데

《INFORMATION》
에너지 부스트를 습득했습니다

의식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소모되는 기분이네요

오래 기다렸지

 

천명 계승 의식 준비가 다 됐어

 

아뢰옵기도 황송한
과거의 천명이시여

 

망망대해를 수호하시는 수룡이여

 

수많은 재앙들을―

 

아름다워
라프타리아쨩

 

 

이것으로 라프타리아 님은
천명 즉위에 필요한 힘을 하사받으셨다

새로운 천명 님의 탄생이다!

 

신 천명 님
만세!

- 만세!

성급한 녀석들이군

그만큼 기쁘다는 거겠지

 

그래서, 어때?
축복을 얻은 감상은

아직 실감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효과는 확실하게
있었던거 같아요

 

나오후미 님, 손을

 

《INFORMATION》
조정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INFORMATION》
조정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게 축복의 효과?

《INFORMATION》
영 속박 한정해제2·봉인 내성[중]을 습득했습니다

 
 

《INFORMATION》
영 속박 한정해제2·봉인 내성[중]을 습득했습니다

나중에 이츠키 씨나 여러분들께도
축복을 내려드려야 하겠네요

 
 
나중에 이츠키 씨나 다른 분들께도
축복을 내려드려야 하겠네요

그리고 나는 용사 문자로
쓰여 있는 석판을 발견했어

용각의 모래시계로
렌을 데리고 오면

새로운 정보를 알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럼 한 번 메르로마르크로 돌아갈까요?

 

그러네

 

쿠텐로는 지금
그런 상황인가

그래서 봉황전을 대비한
준비는 어때?

결전에 대비해 대형 병기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성장한 마물을 사용한다면
수송도 곤란하진 않겠지

 

무기나 액세서리도

다루기 쉬운 걸
만들고 있는 참이다

어마마마께는 실트벨트와 협력해서

연합군을 일으키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어

그런가

마을에 습격해 오는 것도
없는거 같고

쿠텐로 쪽에 좀 더 인수를
데리고 가도 문제는 없겠지

 

오래 기다렸지, 렌

 

쿠텐로로 와 줄래?

알겠어

 

다시 쿠텐로로 돌아온 나는

데리고 온 멤버를
각지에 안내해 주고 다녔다

 

라토와 윈디아에게는 쿠텐로의
생태계 조사를 맡겼다

 

모토야스 2호에는 이미아의 삼촌과
렌을 데리고 갔다

 

성역에 있는 석판에
렌을 데리고 갔지만

결국 새로운 정보는 없었다

 

하지만 EP를 습득시킬 필요가 있어서
헛된 발걸음은 아니었지만

 

가능하다면 모토야스한테도
습득시키고 싶은데

 

그 녀석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 건지

 

피로땅~♪

피, 피, 피, 피, 피로땅~♪

 

제가 그렸지만 정말 걸작이구려!

 

어이!
크, 마린, 미도리!

피로땅의 그림이 완성되었소!

 

그러는 동안

구도가 해방되었다는
커다란 소식을 듣고서

이쪽 편에 서겠다는
뜻을 밝힌 지방의 장군들이

혁명군에 들어오게 되었다

저희는 라프타리아 님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칠 생각입니다

훌륭히 정부군을
토벌해 보입시다!

 

기다려 주세요!

 

그 전에 여러분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요

저희의 목적은

정부 때문에 괴로워하는
쿠텐로의 백성들을 구하는 것

결코 적을 토벌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이 나라를

여러분이 아무런 부족함 없이
살 수 있도록 바꾸고 싶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러자고
누군가를 희생한다면

지금의 정부와 다를 게 없어요

 

부디 함부로 피를
흘리는 게 아니라

다른 방법을 저와 함께
찾아주지 않으실래요?

 

무슨 어리석은 짓을!

그대에게 명령한 것은
구도 수호였을 터!

그것을 포기하다는 것은 언어도단!

그걸로 모자라
반란군과의 강화라니

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가!

부디 한 번만 더 재고를…!

에잇, 닥치거라!
모자란 녀석!

 

신탁조차 받지 못하는
저능한 녀석이었지만

선대의 무녀였다면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고

명령받은 대로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거늘

 

백성을 전쟁에
휘말려들게 하지 않기 위해

 

그렇지?
실디나

 

네!

천명 님, 여기 이자는―

황송하오나 마키나 공께
여쭙고 싶은 게 있습니다!

 

무엇을 뻔뻔하게!

허하겠다

 

말해 보거라

 

항구에서 벌어졌던
오로치 폭주 건

 

봉인이 풀린 요인이
축복에 의한 거라는 건 참이옵니까?

뭣…!

백성들은 식량난에 빠져서

마물에게도 제몸을
지키는 것조차 충분하지 않습니다

 

마키나 공의 집정에 오점이
있으리라는 결단코 생각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백성을 위해
강화의 길을!

어리석은 것이!

 

천명 님의 어전에서
이 이상의 망언은 차마 들을 수가 없구나

그대는 천명 님의 명을 거스른
대역죄인이나 다름없다고 할 수 있겠지

 

명을 거역한 것은
변명의 여지도 없습니다

 

본래대로라면 극형

 

하나 수룡의 무녀로서 세운
지금까지의 공적은

다시 생각해 볼 여지는 있다

 

그러하다면 과분한 온정으로

그 처분을 천명 님께서 직접
내릴 수밖에 없겠지!

 

자, 지혜로운 결단을!

 

수룡의 무녀에게 명한다

그 몸을 다 바쳐서…

반란군에 의한 수도 침공을 저지하라

 

알겠습니다

 

슬슬 물러날 때인가

 

기다려, 기다려~

수룡의 무녀가 수도로
돌아간 지 벌써 사흘째인가

 

지금까지는 연락은 없네요

하지만 정부군의 움직임이
둔해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러네

 

각지에서 다툼 정도는
일어나고 있지만

포울에 아트라, 거기에
이츠키와 렌들도 있어

 

적의 결계도 라프타리아의 축복으로
무효화할 수 있고

현재 전력이라면
전혀 문제없어

 

나머지는 천명과의 회담이
잘 풀리면 좋을 텐데요

괜찮아!

 

라프타리아쨩의 뜻이
분명 천명 님한테도 전해질 거야

 

이야기를 나누시는 와중 죄송합니다!

 

여러분, 서둘러 성으로 모여 주십시오!

 

이제야 연락이 온 건가?

 

부디…
부탁드립니다!

 

알겠습니다

그때에는 제가 천명이 되겠습니다

 

에잇, 닥치거라!
모자란 녀석!

 

선대의 무녀였다면
쓸데없는 짓은 하지 않고

명령받은 대로 임무를
완수했을 것이거늘

 

수도에 잠입시켜둔 밀정으로부터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정부군이 수도를 향해
진군하려는 움직임 있음"이라고!

 

이미 수십 부대가
집결하고 있는 모양!

공세로 치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떻게 된 거야?

수룡의 무녀는 싸움을 막으러
수도로 돌아간 거 아니었어?

 

구도를 넘겨준 것도

우리의 방심을 부추겨
전력을 모으기 위함이었던 건가!

무슨 비열한 짓을!

 

젠장!

녀석들이 준비를 마치기 전에
수도를 무너뜨리는 거다!

잠깐 기다려 주세요!

모두 진정해라!

 

수룡의 무녀라고 해도
전군을 장악한 건 아니야

분명 그 배후에는…

천명

아니, 마키나인가

 

라프타리아 님이 수룡의 무녀와
약속하신 것을 잊은 건가!

하지만 이래서는
약속을 저버린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그렇다, 그렇다!

 

우리도 치고 나간다!

 

위험해

이대로는!

실례하겠습니다!

 

시급히 전달드리고 싶은 게!

이번에는 뭐야?

수룡의 무녀가 혼자서
구도 관문 앞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돌아가는

돌아가는 세계에

조금은 저·저·저 저항하며

자아내는 기억의 끝에

진정한 나·나·나

나를 알게 될 실마리

 

잊은 척을 했었던 그날의 기억이

마음에 파문을 불러 일으켜 요동치게 해

 

눈물만으로는 흘려보낼 수 없는 것도 있어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날로

진정한 나를 아는 게

슬픔으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면

질려버릴 정도로 행복한 지금을

부숴버리게 되는 걸까?

『싫어 싫어』

영원에 한 번의 만남일 뿐이야

간단히 부서지진 않아

농담이 아니야

우리들의 세계를

열심히 쭉 지킬 테니까

함께 지금을 살아가

영원에 한 번의 만남일 뿐이야

네게는 미소가 어울려

 

11
『신탁의 무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