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방 하나면
전원 잘 수 있잖아

 

아뇨, 이 방은 방패의 용사님 전용입니다

 

피로, 주인님하고 같이가 좋아!

 

종자에게는 객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방패의 용사님의 향후
예정 말입니다만

방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신 후

오늘 밤 개최되는 야회를 위해

실트벨트의 정장으로
갈아입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전에 입욕을 하시게 될 테니

목욕실 준비가 완료되면―

저희는 관심 밖이라는 느낌이네요

그러네~

야회까지 시간도 있으니까
마을에 잠깐 나가 볼까?

아뇨, 저는 옆방에서 대기할게요

나오후미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지켜드릴 수 있도록

뭐어~?

언니하고 같이 외출하자

 

그러네

다 같이 다녀와

네~

맛있는 술이 있을까?

즐거워 보여!
얼른 가자~

하지만…

단!

 

라프쨩은 두고 가

 

방패의 용사 성공담
SEASON 4

No need for hesitation

방패의 용사 성공담
SEASON 4

방해하게 두진 않아

방패의 용사 성공담
SEASON 4

Fight it, Right now

맞서 싸울 의지

Unshakable

무슨 일이 있다 해도

싸워 선택하는 의미

Unalterable

존재의 증명

언제나 나아가는 건 Hard way

후회하지 않을 경로

계속해서 끊이질 않는 Strife

지금껏 짊어져 왔던 이 숙명

고정관념을 부수고 Keep the faith

달라지는 건 없어

Choice is yours

새겨넣은

Your story를 따라서

누군가를 대신 하는 게 아닌

자신의 힘으로

 

I will protect your resolution

몇 번이라도

계속해 맞서 싸울 테니까

We'll never lose and cry

Now nobody can stop us, No way!!

몇 번이고 계속해서

극복해 왔던 Wave

저항해 보자, 좀 더 Go

끝없는 길이라 해도

I will protect our resolution

 

No need for hesitation

방해하게 두진 않아

Fight it, Right now

 

No need for hesitation

망설임 따윈 없어

당당하게 Go now

 

 

제2화 『환대』
 

맞이하는 모습을 보니

생각보다 골치 아픈
나라인가 보다

라프쨩도 그렇게 생각 안 해?

 

왜 그래, 라프쨩?

 

이런 곳에…
방패?

 

[수왕의 방패]
스킬은…

[수왕의 방패]
수화 보조와 영지 개혁?

 

맛있어 보여~

 

근사한 마을 모습 아니야?

 

어서 오십셔~

 

나오후미 님을 존경하는 마음도
제대로 가지고 있나 보네요

 

나오후미 님

 

이것도 맛있어 보여

어머, 술도 있잖아

나오후미 님의 영지도
언젠가 이렇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주문이 정해지면 불러 주세요

- 네

 

어라?
물이 부족해

 

저거…

 

그래서 바깥에 나오는 걸
싫어했던 거구나

마을을 걸어다닐 때에도
쭉 그래요

오빠는 너무 신경 쓰세요

다양한 사람들하고
같이 생활한다는 건

매우 좋은 일이긴 하지만

이런 것에는 앞면도,
뒷면도 있는 거야

 

나오후미쨩 대신 언니들이
잘 봐 둬야겠지

 

상쾌하지, 라프쨩?

 

《CAUTION》
미약이 검출되었습니다

미약!?

 

뭐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 방패의 용사님!

- 방패의 용사님~!

잠깐, 잠깐!
기다려!

 

이쪽으로 오지 마!

《유성 방패》!

 

열어주세요

방패의 용사님~

등을 씻어드릴게요~

 

《포탈 실드》!

《CAUTION》
간섭으로 인해 【포탈 실드】의
사용히 저해되었습니다

《CAUTION》
【포탈 실드】의 발동이 실패했습니다

 

《CAUTION》
【포탈 실드】의 발동이 실패했습니다

사용 불가?

 

라프타리아쨩?
왜 그러니?

나오후미 님!

 

자, 우리들도 가죠

배불러~

아직 다 먹지 않았어!

 

용사님~

오늘 밤을~!

이게 여왕이 말했던 건가

 

먼저 이와타니 님께
공주, 귀족의 영애

갖가지 종족의 여인들이
관계를 가지고자 접근하여

하렘이 형성되겠죠

하렘?

 

그런가!

 

《용맥이여, 우리들의 소망을 들어주소서》

《힘의 근원인 우리들이 소망한다》

 

《진리를 지금 다시 읽어내어》

《나의 적을 현혹시키는 환상을 비쳐라》!

《공즉시색》!

 

방패의 용사님~!

 

과격하세요~!

 

어떤 환각을 보고 있는 거야?

 

그보다 색즉시공이 아니었어?

나오후미 님!
무사하신가…

 

구, 구난 신호를 받고서 왔는데

이건 대체…

보면 알잖아

긴급 사태야

어머~

꽤나 즐거워 보이네

 

먼저 선수를 쳤네요

환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뿐이다

 

아무튼 도망친다

 

그건 뭐 하자는 짓이지?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대대로 방패의 용사님께
해 드리는 서비스인데

마음에 들어해 주실 거라 생각하여…

나를 바보 취급하는 건가?

당치도 않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말로만 주절대는 사죄는 됐어

죄송하다는 마음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배를 준비해 줘

아, 알겠습니다

근시일 내에 회의를 열어
결의를 할 터이니…

그렇게나 시간이 걸린다면
포탈 스킬로 내 마을로 돌아갈 건데

 

그건 곤란합니다!

반드시 준비해 드릴 테니
부디 유예를 주십시오

알겠다

하지만 이런 식의 취급이
계속될거 같으면

이쪽도 움직일 거라는 건
머릿속에 집어넣어 둬

 

그 녀석한테 맡겨둔다고
정말로 쿠텐로에 갈 수 있는 건가?

 

어라, 어라

정말 잘 어울리지 않아?

분명 근사한 의상일 게 틀림없어요

자세히 가르쳐 주세요
오라버니!

 

여러분

지체없이 예배 의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후에는 요리를 드시면서
환담을 나누어 주십시오

 

무언가 간단히 드실 만한
식사를 가지고 올게요

어, 부탁한다

 

피로도 밥~

 

당당하게 있으면 돼요
오라버니

아트라쨩 말대로야

 

기껏 온 기회니까
제대로 앞을 봐야지

 

무슨 기회인데?

마을에서도 말했잖아?

앞면과 뒷면이야

 

방패의 용사님을 칭송하기 위한 이 자리에도

반드시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런 사람을 찾고 있으면
이런 파티는 눈 깜짝할 새에 끝나

 

한 잔 더 받을 수 있을까?

뭐? 맥주잔도 있다고?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

 

용사님

파티는 즐기고 계십니까?

 

너는 확실히 자라리스라고 했던가

기억해 주셔서 황공하옵니다

그 일로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포울 님, 아트라 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너는…

 

오랜만에 뵙습니다
포울 님, 아트라 님

이렇게 크시다니

이던

오라버니, 이분은?

이던은 아버지의 부하였던 사람이야

아버지의?

맞아

아트라는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집에도 종종 왔는데

같이 놀기도 했어

 

두 분의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

포울 님, 아트라 님의 행방을
알 수가 없게 된 이후

두 분을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이 나라에서는 하쿠코종은
입지가 곤란하여

이러한 식으로 재회를 하게 된 점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지만 어떻게든
전해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라이오종인 자라리스는 조심해 주십시오

그는 아버지의
죽음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라리스?

자라리스는 아버님의
마지막 순간을 보았다고 하지만

진상은 그게 아닐까 하고

당시 군 내부에서
소문이 돌았었습니다

소문?

그가 보고했던 티란 님의
마지막 상황이

아무래도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군 상층부에 재조사를
몇 번이고 상소했지만…

 

저는 티란 님과 함께
마지막까지 싸우지 못한 걸

티란 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걸
지금껏 후회해 왔습니다

 

그래서 두 분의 힘이
되어드리는 게

최소한의 속죄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습니다

 

한데 바르나르 공과의 얘기는
진행되셨습니까?

 

역시

그분은 방패의 용사님의 의향을
소홀히 하고 계시는군요

바르나르 공은 당신을 어떻게든
이 나라에 묶어두고 싶은 겁니다

국민의 눈치만
살피고 있으니까요~

국민의 눈치?

방패의 용사님을 향한 신앙이
두텁기에 그런 거지만

"어째서 방패의 용사님은
다른 나라만 돌고

본래 지켜야 할 실트벨트를
지켜주지 않으시는 건가?"

그런 식으로 불만을 품는
국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바르나르 공은 그러한 세력이
악행을 벌이지 않도록

최근에는 더욱 세심히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런 자에게
아무리 재촉을 하셔도

 

거기에서 저를
써 주셨으면 하는 겁니다

저라면 금방 배를
준비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제 입장상
정규 루트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방패의 용사님을 위해서라면
진흙조차도 기꺼이 뒤집어 쓰겠습니다

저희의 신께서 바라는 일이니까요

 

저를 징용하는 거야말로

쿠텐로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맛있어 보여~

그러네

안녕하십니까
방패의 용사님

 

본일은 이후에 개최되는
회의에 출석해 주셨으면 합니다

끝나는 즉시 중식
그 후에―

알겠어, 알겠어
회의 말이지?

그럼 추후 다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바르나르는 무의미한 서비스나
예정을 집어넣어서

우리들을 이 나라에
머무르게 하려 하고 있어

이에 관해서는 자라리스 말대로군

 

하지만 자라리스는 자라리스대로
알랑거리는 게 수상쩍어

 

포울하고 아트라한테
얘기를 들어보니

위험한 녀석인거 같고

 

어느 쪽이든 신용 할 수는 없어

그렇다면

 

방패의 용사님께 기도를!

 

모든 건 방패의 신의 뜻대로

우리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생명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세계를 지킬 신의 소망을
대행할 힘으로!

 

- 힘으로!

 

훌륭한 기도문이에요

먼저 방패의 용사님께서
식사를 들어 주십시오

 

어찌 됐든 이런 갑갑한 나라는

일찌감치 나가서 나쁠 건 없어

 

그럼 특별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의제는 다음 『파도』에 대비한
군비 증강과 확장에 대해

방패의 용사님을
군의 중추에 옹립한

인원 배치 재검토와―

잠깐 기다려

다음 『파도』라고?

몇 번이나 말하지만
나는 여기 오래 있을 생각은 없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제일의 조선소에

용사님께 어울리는 배를
만들게 하기 위한 예산안을 심의 중인데

그런 말이 아니잖아

 

너희들이 나를 이용해서
군비를 증강시키고 싶다거나

국민의 생각을 통일시키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르는 건 아니야

 

하지만 너희들이 나라를
지키고 싶은 것처럼

나도 자신의 영지를 지키고 싶어

지금도 마을 녀석들은
우리들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어!

그럴 수가…

뭐, 쿠텐로와 봉황 건이 정리되면

조금은 방패의 용사로서
행동해 주지 못할 것도 없지만

 

역시 용사님이십니다

본인께서 다스리는 토지을
제일 먼저 염려하는 그 자세

백성들의 위에 서는 자가
가져야 할 본디 모습입니다

저 또한 본받고 싶습니다

 

저도 용사님께서 부디

앞으로도 실트벨트에 군림하시며
통치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지만 방패의 용사님의
의향을 따르지 않는다는 건

실트벨트의 백성으로서
있어선 안 될 일

여기에서는 시급히 배를
준비해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 특별회의에 있어서

4대 종족 외의 발언은
인정되지 않는다

입장을 이해해라
자라리스

 

실례했습니다
용사님

용사님의 의견은
대단히 참고가 되었습니다

그 생각을 감안해 한 번 이쪽에서
의견을 정리하겠습니다

또 미루는 건가

얼마나 고지식한 거야!

 

나오후미 님

어머

아무도 없는 사이에
짧게 끝내자

 

방패의 용사, 내가 말했었던 이던이야

직접 만나 뵙게 될 줄은…

영광스럽기 그지없습니다

포울 님, 아트라 님을
구해 주신 것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이 은혜는 제 몸이 부서진대도 반드시―

이제 됐어

내가 멋대로 벌였던 짓이다

그것보다도 포울한테서
얘기는 들었겠지?

그 두 분의 감시 말이죠?

바르나르도, 자라리스도
지금 이 교착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억지스런 방식으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아

 

얻은 정보는 이 녀석들한테 보고해 줘

 

- 네~
- 잘 부탁해

수 일 중으로 정리하고 싶어

 

표면적으로는 녀석들이
어떻게 나오는지 살펴가며

뒤에서는 준비를 진행했다

 

언제 호기가 돌아와도 괜찮도록

 

이렇게 실트벨트에서의
나날은 지나갔다

 

《CAUTION》
독극물이 검출되었습니다

 

이거 먹고 싶지 않아!

그러니?

언니는 술만 있다면
뭐든 좋은데~

그치만~

모든 건 방패의 신의 뜻대로

우리들은 이곳에서 음식을,

생명을 얻을 수가 있었습니다

세계를 지킬 신의 소망을
대행할 힘으로!

- 힘으로!

그럼 용사님
식사를 들어 주십시오

 

용사님, 이건?

됐으니 빨리 마셔!

더럽게 맛없지만
독이 돌아 죽는 것보다는 낫잖아

독?

 

뻔뻔한 녀석이군

신에게 독을 타다니
만 번 죽어 마땅하다!

대역죄다!

 

왜 그러십니까?
제게 무슨 볼일이라도?

 

아무래도 너희들이 아주 좋아하는
대화의 장이 필요한 모양이군

 

설마 독을 탈 줄이야

이 나라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보나마나 네녀석이 벌인 짓이겠지!
자라리스!

이러한 배신 행위를 하는 녀석은
네녀석 말고는 없다!

증거도 없는데 괜한 트집은
잡지 말았으면 하는군요

귀공이야말로

용사님께서 이 나라에 머무르지
않는 게 탐탁지 않아서

이런 짓을 벌인 게 아니신지?

뭐라고!?

 

뭐, 범인이 누구든
아무래도 상관없어

우리들에게 독을 탄 인간이 있다

그 사실이 전부다

그런 나라에 이 이상
협력할 순 없어

 

배도 얼추 확보는 해 뒀다

 

너희들을 상대하는 건
이제 지긋지긋하다

기다려 주십시오
용사님!

부디―!

아~ 이건 안 되겠군요

우리들의 신이신 용사님의
기분을 해치고

상호 협력의 기회마저도 잃어버렸으니

이건 상당한 실책이로군요
바르나르 공

나서지 마라
자라리스!

항상, 항상 비열한 수나 쓰고!

이번 일을 제가
했다고 하신다면

증거 하나라도
내놓아 주셨으면 합니다

네녀석의 지금까지의 언동이
무엇보다 가장 큰 증거다!

너는 권력을 얻기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

그걸 보아온 건
나만이 아니다!

- 맞아, 맞아!
- 그 말대로다!

- 비겁한 녀석!
- 부끄러운 줄 알아!

자신의 입장이 위태로워졌다고

책임을 남에게 떠민다

백성들의 위에 서는 자로서
좀 어떤가 싶습니다만

혈통만을 중시해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4대 종족이 아니더라도
유능한 자들은 잔뜩 있건만

 

설마 자신이 그렇다는 건가?

뭐라고?

라이오종은 다물고 있어!

자라리스 님의 말씀은 지당하다!

바르나르 님이 옳으시다!

늙다리는 짜져 있어!

 

너희들들, 작작 좀―!

 

이제 참는 것도 한계예요!

 

돌아가는

돌아가는 세계에

조금은 저·저·저 저항하며

자아내는 기억의 끝에

진정한 나·나·나

나를 알게 될 단서

 

잊은 척을 했었던 그날의 기억이

마음에 파문을 불러 일으켜 요동치게 해

 

눈물만으로는 흘려보낼 수 없는 것도 있어

그렇다면

그렇다면 그날로

진정한 나를 아는 게

슬픔으로 이어져 있다고 한다면

어이가 없을 정도로 행복한 지금을

부숴버리게 되는 걸까?

『싫어 싫어』

영원 속에 한 번의 만남일 뿐이야

간단히 부서지진 않아

농담이 아니야

우리들의 세계를

열심히 쭉 지킬 테니까

함께 지금을 살아가

영원 속에 한 번의 만남일 뿐이야

네게는 미소가 어울려

 

03
『진정한 백성이란』